독립신문 제2권 137호

  • 연대: 1897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2권 137호
  • 출판: 독립신문 영인간행회 영인본 2권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뎨이권 뎨ᄇᆡᆨ삼십칠호

대한 셔울 광무 원년 십일월 십팔일 목요 ᄒᆞᆫ쟝 갑 ᄒᆞᆫ돈

건양 원년 ᄉᆞ월 칠일 농샹공부 인가

론셜

외부대신 죠병식 씨와

아라샤 ᄃᆡ리 공ᄉᆞ 스파여 씨가

합동ᄒᆞᆫ 약죠를 본즉

다른 죠목은 그ᄆᆞᆫ두고라도

뎨ᄉᆞ 관에 잇ᄂᆞᆫ 뎨칠 졀에 말ᄒᆞ기를

이 아라샤 고문관이 범대한 ᄌᆡ졍 일을

모도 춍셥ᄒᆞ며

춍판ᄒᆞᄂᆞᆫ 권리를 주게 ᄒᆞ엿스니

만일 대한이 ᄌᆞ쥬 독립국이 아닐 것 ᄀᆞᆺᄒᆞ면

대한 젼국 ᄌᆡ졍을 타국 졍부에 ᄆᆞᆺ겨

국즁에 각ᄉᆡᆨ 셰젼을

그 졍부 사ᄅᆞᆷ더러 밧아 가지고

얼ᄆᆞ큼식 챠하 ᄒᆡ셔

엇어 쓰고 지낼 것 ᄀᆞᆺᄒᆞ면

대한에 도로혀 유죠ᄒᆞᆯᄂᆞᆫ지도 몰으거니와

대한이 ᄆᆞ관 약죠 ᄭᆞᄃᆞᆰ에

되기 실흔 독립이나마

명ᄉᆡᆨ이 독립국이 되엿슨즉

독립국 쳐 놋코ᄂᆞᆫ

그 나라 젼곡 갑병을 남의 나라 졍부 손에

너어 주ᄂᆞᆫ 법이 업ᄂᆞᆫ지라

만일 대한 졍부에셔 외국 사ᄅᆞᆷ을 고입ᄒᆞ야

그 사ᄅᆞᆷ과ᄆᆞᆫ 약죠를 ᄒᆞ고

대한 졍부 밋ᄒᆡ셔 일을 ᄒᆞ게 ᄒᆞ거드면

그ᄯᅢᄂᆞᆫ 그 사ᄅᆞᆷ의게 권리를 만히 주어

일을 식혀도 무방ᄒᆞᆫ 것이

그 사ᄅᆞᆷ이 그 권리를

ᄌᆞ긔 졍부에셔 준 것이 아니라

대한 졍부에셔 준 것인즉

ᄌᆞ쥬독립 권리에 죠곰치도 샹관이 업거니와

이 약죠ᄃᆡ로 볼진ᄃᆡ 이 아라샤 고문관은

대한 졍부에 ᄆᆡ인 사ᄅᆞᆷ이 아니라

아라샤 졍부의 권력으로

대한에셔 일을 ᄒᆞ게 되얏스니

그 사ᄅᆞᆷ이 곳 아라샤 탁지 관인으로

ᄌᆞ긔 탁지 명령을 밧아 가지고

대한 탁지에 샹관이 되얏스니

그러고 본즉 대한 탁지가

아라샤 졍부 명령 밋ᄒᆡ 잇ᄂᆞᆫ 것이 되엿ᄂᆞᆫ지라

만일 대한이 독립국이라고

죵시 셰계에 말ᄒᆞᆯ진ᄃᆡ

이 약죠 이후에ᄂᆞᆫ

외국이 대한을 ᄌᆞ쥬독립국으로 알ᄂᆞᆫ지

우리ᄂᆞᆫ 보증을 못 ᄒᆞ겟노라

뎨팔관에 말ᄒᆞ기를

아라샤와 대한 ᄉᆞ이에 졍분이 조흔 고로

이 고문관 고입ᄒᆞᄂᆞᆫ 긔한을

뎡ᄒᆞᆯ 것이 업다 ᄒᆞ엿스니

셜령 대한 졍부에셔 아라샤를

다른 나라보다 더 죠하ᄒᆞ고 더 친밀ᄒᆞ더ᄅᆡ도

구ᄐᆡ여 셰계에 그러ᄒᆞᆫ 것을 광고ᄒᆞ야

다른 통샹 졔국들이 셥셥ᄒᆞ도록 ᄒᆞᄂᆞᆫ 지혜ᄂᆞᆫ

우리가 알 슈 업고

언졔던지 아라샤 사ᄅᆞᆷ 외에ᄂᆞᆫ

대한 탁지부에 고입을 못 ᄒᆞᆫ다 ᄒᆞ엿스니

엇지ᄒᆞ야 대한셔 아라샤 ᄒᆞᆫ 나라ᄆᆞᆫ

이 특별ᄒᆞᆫ 권리를 허ᄒᆞ엿ᄂᆞᆫ지

아마 졍분이 별 다르니ᄭᆞ 그러ᄒᆞ겟지ᄆᆞᄂᆞᆫ

만일 아라샤 사ᄅᆞᆷᄆᆞᆫ 쓰고 십흐면

아모 말도 말고

언졔던지 그나라 사ᄅᆞᆷ만 썻스면 죠흘 일이어ᄂᆞᆯ

구ᄐᆡ여 약죠를 ᄒᆞ야

아라샤ᄆᆞᆫ 이 도고ᄒᆞᄂᆞᆫ 권리를 주ᄂᆞᆫ 것이 ᄯᅩᄒᆞᆫ

다른 나라 사ᄅᆞᆷ들 보기에 셥셥ᄒᆞᆯ 일일너라

우리가 아라샤 사ᄅᆞᆷ들이 이 도고 권리 엇ᄂᆞᆫ 것을

조곰치라도 시기ᄒᆞᄂᆞᆫ 것이 아니라

다ᄆᆞᆫ 대한이 외국들과 교졔ᄒᆞᄂᆞᆫᄃᆡ

이런 편벽된 말을 약죠 쇽에다 넛ᄂᆞᆫ 것은

ᄭᅩᆨ 지혜 잇ᄂᆞᆫ 일인지 몰을너라

엇지ᄒᆞ엿던지 이 약죠가

아라샤 졍부에ᄂᆞᆫ 크게 효험 잇ᄂᆞᆫ ᄉᆞ업이라

다른 나라에셔들은 이런 큰 권리를 엇으랴고

싸홈을 ᄒᆞ야 사ᄅᆞᆷ을 몃 쳔 명식 쥭이고

돈은 몃 ᄇᆡᆨ만 원식 써 가며

엇지ᄅᆞᆯ 못ᄒᆞ여 ᄋᆡ들을 쓰ᄂᆞᆫᄃᆡ

아라샤에셔ᄂᆞᆫ 것침 업시

슈고 아니 들이고 이런 큰 권리를 어엇스니

엇지 아라샤 사ᄅᆞᆷ들이야 길거워 아니ᄒᆞ리요

그러ᄒᆞ나 대한 일노ᄂᆞᆫ 이 야죠 ᄉᆞ연이

ᄌᆞ쥬 독립 권리ᄂᆞᆫ 도라다 보지 안코

공ᄒᆞᆫ 물건 주덧기 내여 버렷스니

대한을 ᄉᆞ랑ᄒᆞᄂᆞᆫ ᄂᆡ외 국민들은

대한을 위ᄒᆞ고 대한 인민을 위ᄒᆞ야

ᄋᆡᄃᆞᆲ게 알더라

그러ᄒᆞ나 누구던지 이런 걱졍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들은

다ᄉᆞᄒᆞᆫ 사ᄅᆞᆷ이라

졍작 당ᄒᆞᆫ 대한 인민들은

죠곰치도 ᄋᆡᄃᆞᆲ게 ᄉᆡᆼ각지 아니ᄒᆞ거ᄂᆞᆯ

ᄒᆞᆷ을며 외국 사ᄅᆞᆷ들이 ᄋᆡᄃᆞᆲ게 넉이ᄂᆞᆫ 것은

침아폭이 넓은 사ᄅᆞᆷ들노 우리ᄂᆞᆫ 아노라

우리ᄂᆞᆫ 아라샤를 대ᄒᆞ야 치하ᄒᆞ고

대한을 대ᄒᆞ야 침아폭 넓은 톄ᄒᆞ고 걱졍ᄒᆞ노라

관보

호외 십일월 십오일

죠셔ᄒᆞ야 ᄀᆞᆯᄋᆞ샤ᄃᆡ

묘에 뵈ᄋᆞᆸ기를 오ᄅᆡ ᄒᆡᆼ치 못ᄒᆞ엿스니

졍과 례에 결연ᄒᆞᆷ이 엇지 그 말미 잇스랴

명일에 ᄆᆞᆺ당히 태묘에 나아가 젼알ᄒᆞᆯ지라

긴치 아니ᄒᆞᆫ 시위ᄂᆞᆫ 치지ᄒᆞ라 ᄒᆞᄋᆞᆸ셧더라

십일월 십오일

십이월 십륙일

죠셔ᄒᆞ야 ᄀᆞᆯᄋᆞ샤ᄃᆡ

시죵원 호위군을 호위ᄃᆡ로 칭ᄒᆞ여

춍관으로 ᄒᆞ여곰 편뎨ᄒᆞ야 써 들이라 ᄒᆞᄋᆞᆸ셧더라

외부대신 죠병식 알외ᄃᆡ

젼 쥬아(駐俄) 젼권공ᄉᆞ 민영환의 쳥빙ᄒᆞᆫ

아원(俄員) 알네익씨이예푸가 온 고로

신이 아라샤 공ᄉᆞ 스파여로 더브러

임의 졍약을 지내고

탁지부 고문관으로 ᄎᆔ고(就雇)ᄒᆞ엿ᄉᆞ오니

ᄒᆡ 쥬무 아문으로 ᄒᆞ여곰 ᄂᆞᆯ을 뎡ᄒᆞ야

일을 보게 ᄒᆞ옴이 엇더ᄒᆞ올ᄂᆞᆫ지 ᄒᆞ엿더니

십삼일 봉지 ᄂᆡ에 의쥬ᄒᆞ야

탁지 ᄌᆡ졍과 해관 셰입을

쥬무대신으로 더브러 공윤 샹판ᄒᆞ고

므릇 지죠에 관계되ᄂᆞᆫ 것은

금인 화압ᄒᆞ고 죠표 발ᄒᆡᆼᄒᆞ되

ᄉᆞᆷ가히 그릇침을 ᄭᅵ치지 말나 ᄒᆞᄋᆞᆸ셧더라

궁ᄂᆡ부 특진관 민영쥰 언ᄉᆞ 상쇼

비지 ᄂᆡ에 경의 시죠에 견도ᄒᆞᆫ ᄌᆞ

ᄒᆞᆫᄀᆞᆺ 명ᄇᆡᆨᄒᆞ고 졍밀ᄒᆞᆷ이 마지 아니ᄒᆞᆫ지라

그 교구ᄒᆞ고 시위ᄒᆞᆯ 방략을 말ᄒᆞᆫ 것이

졀젹치 아니ᄒᆞᆷ이 업스니

그 ᄉᆡᆼ각과 염녀의 깁고 먼 것은

혜ᄋᆞ리건ᄃᆡ 걱졍과 ᄉᆞ랑ᄒᆞᄂᆞᆫ 졍셩에셔

남이니 짐이 ᄆᆞᆺ당히 명ᄑᆡᄒᆞ고

유렴ᄒᆞ겟다 ᄒᆞᄋᆞᆸ셧더라

한셩 ᄌᆡ판쇼 쥬ᄉᆞ 김응쥰 목원셩 졍졔현

조셰환 오인션 김셰학 리병응 한동니

경긔 ᄌᆡ판쇼 쥬ᄉᆞ 뎡명셥 졍셕규 김챵형 감죵응

법부 쥬ᄉᆞ 유학쥬 리ᄌᆡ두 윤운 리만쇼

김남졔 졍언죠 토광슈 리병션 한지년 신지슈

ᄂᆡ쟝ᄉᆞ 쥬ᄉᆞ 리ᄌᆡ유 림

고등 ᄌᆡ판쇼 례비 판ᄉᆞ 박희진 겸림

법부 쥬ᄉᆞ 강진희 리도균

ᄂᆡ쟝샤 쥬ᄉᆞ 죠션호 의원 면 본관

법부 참셔관 겸림

고등 ᄌᆡ판쇼 례비 판ᄉᆞ ᄆᆞ쥰영 의원 면 겸림

탁지부에서 쳥의ᄒᆞᆫ

인산 시에 도로 교량 슈츅비 이쳔륙ᄇᆡᆨ십이 원과

인산 시에 슈용 각항비 일만 원과

보(寶)쇼입 황금과

밋 텬은 갑 일만 구쳔륙ᄇᆡᆨ팔십 원과

쟝ᄉᆡᆼ뎐 안에 젼 슈어쳥 고집 이건비와

밋 물죵 운젼ᄒᆞᆫ 비와

다ᄆᆞᆺ 치도비 팔쳔 원과

경인 간에 쳘도 계션을

경셩으로브터 강머리ᄭᆞ지 디단 갑

오만 륙쳔칠ᄇᆡᆨ팔십륙 원과

경긔 ᄌᆡ판쇼 신셜 경비

일쳔이ᄇᆡᆨ륙십일 원 십 젼 ᄉᆞ 리를

례비금 즁에 지츌ᄒᆞᆯ 일과

젼 무안 삼화 두 고을에 본년도 경비 여ᄋᆡᆨ

일쳔ᄉᆞᄇᆡᆨ칠십일 원 십삼 젼 륙 리ᄂᆞᆫ 환입ᄒᆞ고

무안 삼화 냥부 경비와

냥항 경무셔 경비와

졔쥬군 신셜 경비와

졔쥬목 쥬ᄉᆞ 봉급과

대졍 졍의 냥군에 향쟝 셜치 봉급과

디방 별슌교 쳥ᄉᆞ 셜치비

팔쳔구ᄇᆡᆨ륙십구 원 륙십이 젼 삼 리를

례비금 즁에 지츌ᄒᆞᆯ 일과

례비금 이십만 원 쳠산 ᄇᆡ용ᄒᆞᆯ 일노

의졍부 회의를 지낸 후에

샹쥬ᄒᆞ와 뎨ᄒᆞ야 ᄀᆞᆯᄋᆞ샤ᄃᆡ

가라 ᄒᆞᄋᆞᆸ셧더라

호외 십일월 십륙일

이ᄃᆞᆯ 십륙일 대가 예 태묘 젼알 시에

츌궁 졍시ᄂᆞᆫ 손쵸 쵸각이요

츌궁 문로ᄂᆞᆫ 현광문으로 ᄒᆞᄋᆞᆸ시며

황태ᄌᆞ 슈가 ᄒᆡᆼ례지졀은 ᄆᆞ련 말나 ᄒᆞᄋᆞᆸ셧더라

십일월 십칠일

죠셔ᄒᆞ야 ᄀᆞᆯᄋᆞ샤ᄃᆡ

음력 십월 이십칠일

명셩 황후 발인 이십팔일

하현궁 시에 각국 공ᄉᆞ 령ᄉᆞ가

쟝ᄎᆞ 죠위지졀을 ᄒᆡᆼᄒᆞᆯ 터이니

궁ᄂᆡ부대신 민영규 외부대신 죠병식

궁ᄂᆡ부협판 윤뎡구 외부협판 유긔환

학부협판 고영희로 ᄒᆞ여곰

반졉(伴接)ᄒᆞ라 ᄒᆞᄋᆞᆸ셧ᄂᆞᆫᄃᆡ

궁ᄂᆡ부대신 민영규ᄂᆞᆫ 알외기를

교셥국쟝 김각현 외ᄉᆞ과쟝 리현직

외부 참셔관 리쥰영 군부 참령 리학균

외부 번력관 ᄑᆡᆼ한쥬 박영규

궁ᄂᆡ부 참리관 량죵언

의졍부 참셔관 죠병규

ᄂᆡ쟝샤 쟝 현흥ᄐᆡᆨ으로 ᄒᆞ여곰

반졉케 ᄒᆞ옴이 엇더ᄒᆞ올ᄂᆞᆫ지 ᄒᆞᆫ즉

봉지 ᄂᆡ에 의쥬ᄒᆞ라 ᄒᆞᄋᆞᆸ셧더라

시죵원 분 시어 리민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