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2권 144호

  • 연대: 1897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2권 144호
  • 출판: 독립신문 영인간행회 영인본 2권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뎨이권 뎨ᄇᆡᆨᄉᆞ십ᄉᆞ호

대한 셔울 광무 원년 십이월 ᄉᆞ일 토요 ᄒᆞᆫ쟝 갑 ᄒᆞᆫ돈

건양 원년 ᄉᆞ월 칠일 농샹공부 인가

젼호에도 말ᄒᆞ엿거니와

십일월 삼십일은 협셩회 초도일인ᄃᆡ

회소를 국긔와 본회 긔호로 단쟝ᄒᆞ고

ᄀᆡ회 례식을 졔졔창챵히 ᄆᆞ련ᄒᆞ야

하오 이뎜 죵에 ᄀᆡ회ᄒᆞ엿ᄂᆞᆫᄃᆡ

회원과 기외 손님들이 만히 오고

그 시에 부회쟝 노병션 씨가 쥬석ᄒᆞ엿ᄂᆞᆫᄃᆡ

량홍묵 씨가 본회 셜립ᄒᆞᆫ 본의를 잡아 말ᄒᆞ기를

우리나라이 폭원과 인구가

과히 젹은 것이 아니엿ᄆᆞᄂᆞᆫ

사ᄅᆞᆷ들이 다 학문이 업고

합심이 되지 못ᄒᆞᆫ 고로

진보ᄒᆞᄂᆞᆫ 긔샹이 젹고

지우금일 ᄒᆞ여 만ᄉᆞ가 다 남의 뒤가 되엿시니

우리가 학교에셔

각죵 유익ᄒᆞᆫ 학문을 공부ᄒᆞᄂᆞᆫ 동안에

이 회를 셜립ᄒᆞ고

의회원 규칙으로 모본ᄒᆞ여 공부ᄒᆞ야

무론 대소ᄉᆞ ᄒᆞ고 즁의를 좃챠

결뎡ᄒᆞᄂᆞᆫ 례식을 학습ᄒᆞ며

ᄯᅩ 우리나라 사ᄅᆞᆷ의 ᄉᆡᆼ각에ᄂᆞᆫ

내가 관인이 되여야ᄆᆞᆫ

나라를 위ᄒᆞ고 나라일을 ᄒᆞ지

그럿치 못ᄒᆞ면

나라일에 도모지 샹관 업시 알고

만일 나라일이 잘못되면

ᄌᆡ위ᄒᆞᆫ 관인들ᄆᆞᆫ 탓ᄒᆞ니

이러ᄒᆞ고야 나라가 잘 되여 가기를

엇지 바라리오

우리 회원들은 그런 어리셕은 학문은 다 바리고

무ᄉᆞᆷ 일이든지 가히 나라를 위ᄒᆞᆯ ᄆᆞᆫᄒᆞᆫ 일여든

일심 합력ᄒᆞ여

나라를 돕ᄂᆞᆫ 것이 올타고 연셜ᄒᆞ고

노병션 씨ᄂᆞᆫ 일 년 젼 오날ᄂᆞᆯ

십삼 인이 이 화를 셜립ᄒᆞᆫ 것이

오날 화원이 근 이ᄇᆡᆨ 명이 된 것과

그동안 회원들이 삼십 됴목을 토론ᄒᆞᆫ 것과

회원들 즁에셔 미국과 일본과

샹해와 해삼위에 유람ᄒᆞ고 온 것과

각국에 잇서 공부ᄒᆞᄂᆞᆫ 것과

기간 우리 회를 셜립ᄒᆞᆫ 후에

목젹이 ᄀᆞᆺᄒᆞᆫ 독립관 토론회가 셜시되엿스며

쟝연에도 협셩회가 ᄒᆞ나 셜시된 것과

회즁에 ᄌᆡ졍과

여러 가지 지낸 일을 다 말ᄒᆞ고

우리 회가 이와 ᄀᆞᆺ치 된 것이

막ᄇᆡ 제손 씨의 찬조ᄒᆞᆷ이요

오날도 우리의게 권설 몃 마ᄃᆡ ᄒᆞ기를 쳥ᄒᆞ니

제손 씨가 말ᄉᆞᆷᄒᆞ기를

셰샹에 ᄉᆡᆼ쟝ᄒᆞᄂᆞᆫ 리치 밧ᄭᅴ

무셔운 것이 업스니

비유컨ᄃᆡ 샹숄이를

ᄒᆞᆫ 줌에 수십 ᄀᆡ를 움킬 ᄆᆞᆫᄒᆞᆫ 것이

그 씨 ᄒᆞ나가 ᄯᅡ에 ᄯᅥ러져 싹이 나

불과 수십 년을 지ᄂᆡ면

그 지엽이 무셩ᄒᆞ여 운소를 능멸히 ᄒᆞ고

ᄯᅩᄒᆞᆫ 가이 수쳔 인을 가리워

풍우를 피ᄒᆞ게 되ᄂᆞᆫ지라

이 협셩회가 처음에

열세 사ᄅᆞᆷ이 셜립ᄒᆞᆯ ᄯᅢ에

쵸쵸 령셩ᄒᆞ여

그 셩ᄎᆔ를 예졍ᄒᆞ기 어려울 듯ᄒᆞ더니

오날ᄂᆞᆯ 이 회가

아조 셩양이 되엿다ᄂᆞᆫ 것은 아니나

대뎌 불과 일쥬년에

회원이 근 이ᄇᆡᆨ 인이 되엿스니

오날 내가 더옥 깃분 바ᄂᆞᆫ

내가 몃 가지 일을 시작ᄒᆞᆫ 즁에

이 회 셜립된 것이 그즁 ᄒᆞ나이라

오날 이 회가 이ᄆᆞᆫ큼 진보엿스니

ᄆᆡ우 고마온 일이라

이졔 내가 회즁에 권면ᄒᆞᆯ 말은

사ᄅᆞᆷ이 셰샹에 남ᄋᆡ

이 네 가지를 불가불 견슈 불실ᄒᆞ여야 ᄒᆞᆯ 것이니

첫ᄌᆡᄂᆞᆫ 샹뎨ᄭᅴ셔 각인의게 허급ᄒᆞ신 권리를

보호ᄒᆞᄂᆞᆫ 것이오

둘ᄌᆡᄂᆞᆫ 나라를 위ᄒᆞᄂᆞᆫ 셩력이오

셋ᄌᆡᄂᆞᆫ 가권을 보호ᄒᆞᄂᆞᆫ 것이오

넷ᄌᆡᄂᆞᆫ ᄌᆞ긔를 관리ᄒᆞᄂᆞᆫ 도리니

이 네 가지ᄂᆞᆫ 암ᄆᆞᆫ 어려운 일이 잇서도

기어히 직분과 심력을 다ᄒᆞ야

직혀야 ᄒᆞᆯ 것이라고 말ᄒᆞ고

그 후에 윤치호 씨가 권셜ᄒᆞ기를

ᄋᆞᄒᆡ가 나셔 돌이 되면

왕돈을 ᄭᅰ여 ᄎᆡ우나

이런 회에 돌이 되면

여러 가지 덕담들을 ᄒᆞ되

내가 이 회에 와셔 돌이 되엿다고

왕돈을 ᄭᅰ여 주거나 덕담을 ᄒᆞ면

오히려 범연ᄒᆞᆫ 것이기에

왕돈 ᄀᆞᆺ치 ᄭᅰ여 놀 것은

아모조록 거즛을 슝샹치 말나고 ᄒᆞᄂᆞᆫ 것이니

우리나라가 모도 거즛 것으로 결단나게 된 것이

다른 것은 다 그ᄆᆞᆫ두고라도

지금 각 궁억과 치도ᄒᆞᄂᆞᆫ ᄃᆡ를 가 보면

일본 사ᄅᆞᆷ이나 쳥인은 열 사ᄅᆞᆷ이 ᄒᆞᆯ 일을

대한 사ᄅᆞᆷ은 ᄉᆞ십여 명이

죵일 어야 데야 ᄒᆞᄂᆞᆫ 소ᄅᆡ로 셰월을 보ᄂᆡ니

그 사ᄅᆞᆷ들의게 주ᄂᆞᆫ 공젼은

다 시골 불샹ᄒᆞᆫ ᄇᆡᆨ셩의게셔 난 것이니

어야 데야 ᄒᆞᄂᆞᆫ 것이 거즛시오

그ᄲᅮᆫ 아니라

우리 의관과 례졀이 모도 거즛시니

나ᄂᆞᆫ 바라건ᄃᆡ 이 회에셔ᄂᆞᆫ

일졀 거즛은 바리고

참된 것을 일ᄉᆞᆷ아

내 왕돈으로 알나 ᄒᆞ더라

그 후에 독립가를 부르고

여러 회원과 손님들이

깃분 얼골노 셕양을 ᄯᅴ고 도라가더라

관보

호외 십이월 일일

죠셔ᄒᆞ야 ᄀᆞᆯᄋᆞ샤ᄃᆡ

젼 샤긔를 샹고ᄒᆞᆫ^즉

력셔 졍ᄉᆞ가 긔즁ᄒᆞᆷ은 써 하ᄂᆞᆯ을 공경ᄒᆞ야

ᄯᅢ를 줌이라

금년브터 시쟉ᄒᆞ야

력셔를 ᄆᆞᆺ당히 그 일홈을 둘지니

의졍과 태학ᄉᆞ와 학부대신과 쟝례원 당샹이

넓히 샹고ᄒᆞ고 의론ᄒᆞ야 뎡ᄒᆞ라 ᄒᆞᄋᆞᆸ셧더라

십일월 이십구일

의졍 심슌ᄐᆡᆨ이 알외ᄃᆡ

신등이 칙지를 흠봉ᄒᆞ와

력셔 일홈을 의뎡ᄒᆞ야 써 들이ᄋᆞᆸ나이다 ᄒᆞ엿ᄂᆞᆫᄃᆡ

력셔 의명 망은 명시(明時) 일원(一元)

십일월 삼십일 봉 쥬권 력셔를

명시 두 ᄌᆞ로 써 일홈을 ᄒᆞ라 ᄒᆞ옵셧더라

십이월 이일

춍호ᄉᆞ 죠병셰 알외ᄃᆡ

죠칙을 밧드러 습의 시

여ᄉᆞ군 륙쳔구ᄇᆡᆨ륙십이 명

건호궤 돈 이쳔팔십팔 량 륙 젼을

논하 주엇ᄉᆞᆷ나이다 ᄒᆞ엿더라

궁ᄂᆡ부대선 민영규 알외ᄃᆡ

금직 법의가 엇더케 엄즁ᄒᆞ기에

시강원 시독관 신필희와

시죵관 안지승이가 무란히 궐직ᄒᆞ엿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