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2권 151호
이 물건을 가지고
리범호 씨의 집으로 ᄎᆞ져오면
즁가를 주고 살 터이라 ᄒᆞᆫ다더라
셔빙고 사ᄂᆞᆫ ᄇᆡᆨ졍언이
츙쳥도 덕산 ᄯᅢ에 논이 잇ᄂᆞᆫᄃᆡ
그 논은 삼ᄃᆡᄌᆡ 나려오ᄂᆞᆫ 논이라
홀년히 엇던 사ᄅᆞᆷ이 그 논을 삿다 ᄒᆞ고
논문셔를 ᄃᆞᆯ라 ᄒᆞ나
ᄇᆡᆨ 씨가 말ᄒᆞ기를
그 논은 우리집에 삼ᄃᆡᄌᆡ 물린 것이라
내가 팔지 아니ᄒᆞ엿거ᄂᆞᆯ 누가 팔니요
셜령 몰으고 삿시면
돈 준 사ᄅᆞᆷ의게 가셔 돈을 차지라 ᄒᆞᆫ직
시비가 되야 한셩 ᄌᆡ판쇼에 ᄌᆡ판ᄭᆞ지 되야
ᄉᆞ실ᄒᆞ야 본직 그 논이 ᄇᆡᆨ 씨의 논이요
삿다ᄂᆞᆫ 사ᄅᆞᆷ은 허무ᄒᆞᆫ 사ᄅᆞᆷ의게
투매ᄒᆞᄂᆞᆫ 것을 삿ᄂᆞᆫ지라
ᄌᆡ판쇼에셔 ᄇᆡᆨ 씨를 익여 주엇더니
다시 공등ᄌᆡ판쇼에 논 삿ᄃ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졍하고
ᄇᆡᆨ 씨의 논문셔를 ᄲᆡ스랸다 ᄒᆞ나
고등ᄌᆡ판쇼에셔 이 일을 ᄌᆞ셰히 ᄉᆞ실ᄒᆞ야 보면
응당 한셩 ᄌᆡ판쇼에셔 결쳐ᄒᆞᆫ 것이
올흔 양으로 결쳐ᄒᆞᆯ 듯ᄒᆞ다고
누가 편지ᄒᆞ엿더라
이ᄃᆞᆯ 십팔일 남대문 밋ᄒᆡ셔
엇더ᄒᆞᆫ 쳥인놈이 대한국 ᄆᆞ바리군을 대ᄒᆞ야
어ᄃᆡ 가ᄂᆞᆫ 물건을 ᄆᆞᆯ에 싯기로 언약ᄒᆞ고
ᄐᆡ가를 쟉뎡ᄒᆞᆫ 후에
그 쳥인놈이 뎨 욕심ᄃᆡ로
ᄆᆞᆯ짐 ᄒᆞᆫ 바리 외에 더 싯거ᄂᆞᆯ
ᄆᆞ부의 말이 ᄆᆞᆯ짐이 넘어 묵어오면
ᄆᆞᆯ이 부닥기여 길을 잘 가지 못ᄒᆞᆫ다 ᄒᆞ고
그 더 싯ᄂᆞᆫ 짐은 ᄯᅦ여
그 쳥인놈의게 도로 준즉
그 쳥인놈이 무리ᄒᆞ게 이젼 버르쟝이로
야만에 악습을 방ᄌᆞ히 ᄒᆡᆼᄒᆞ랴고
그 ᄆᆞ부를 ᄯᆡ리니ᄭᆞ
그 ᄆᆞ부의 말이 너ᄂᆞᆫ 야만의 쳥국놈이라
엇지 대한 사ᄅᆞᆷ을 무란히 치나냐 ᄒᆞ고
그 쳥인놈을 도로혀 잡아 거구럿듸리고
도야지 ᄭᅩ리 ᄀᆞᆺᄒᆞᆫ 머리를 훔쳐 감아쥐고
ᄭᅮ지져 경계ᄒᆞᄂᆞᆫ 즈음에
ᄯᅩ 엇더ᄒᆞᆫ 쳥인 ᄒᆞᆫ 놈이 ᄃᆞᆯ녀들어
그 ᄆᆞ부를 치려 ᄒᆞ거ᄂᆞᆯ
대한국 인민들이 모혀 셔서
그 쳥인놈들을 경계ᄃᆡ로 크게 ᄎᆡᆨ망ᄒᆞ야 ᄀᆞᆯᄋᆞᄃᆡ
이졔ᄂᆞᆫ 우리 대한국도
ᄌᆞ쥬독립ᄒᆞᆫ 대황뎨 폐하의 나라라
야만 ᄀᆞᆺᄒᆞᆫ 쳥국놈들이 엇지 감히
젼과 ᄀᆞᆺ치 무리ᄒᆞ게 우리를 압졔ᄒᆞ리요 ᄒᆞᆫ쥭
그 쳥인놈들이 그 유리ᄒᆞᆫ 말을 듯고 무셔워셔
ᄋᆡ걸ᄒᆞ고 물너낫다니
이 ᄒᆞᆫ 가지로 보아도
대한국 인민들도 이졔ᄂᆞᆫ
다 각기 ᄌᆞ쥬독립ᄒᆞᆫ 대한국 권리가
즁ᄒᆞᆫ 줄을 분명히 아ᄂᆞᆫ지라
우리ᄂᆞᆫ 이러ᄒᆞᆫ 인민을 대ᄒᆞ야
크게 치샤ᄒᆞ노라
지내간 토요일은
아라샤 황뎨 일홈 엇은 ᄂᆞᆯ이라
아라샤에셔 명일노 치ᄂᆞᆫᄃᆡ
각국 공령ᄉᆞ들이 아라샤 공ᄉᆞ관에 가셔
치하들 ᄒᆞ고 가더라
아라샤 졍부에셔
ᄉᆞ이베리아 셰관 위원 ᄆᆡ투늰 씨를
대한 쥬찰ᄒᆞᄂᆞᆫ 대리 공ᄉᆞ를 명하엿ᄂᆞᆫᄃᆡ
미구에 ᄯᅥ나셔 셔울노 온다더라
이 새 공ᄉᆞᄂᆞᆫ 쟉년 여름에 셔울 와셔
잠간 구경ᄒᆞ고 도라갓다더라
남양군 슌교ᄂᆞᆫ 젼일에 ᄒᆡ 군 경ᄂᆡ에셔
강도 리슌일을 잡앗다고
경긔 관찰ᄉᆞ가 ᄂᆡ부에 보ᄒᆞ엿다더라
농샹공부 협판 권ᄌᆡ형 씨가
일본 륙군 죠련ᄒᆞᄂᆞᆫ ᄃᆡ 구경ᄒᆞ러 갓다가
이ᄃᆞᆯ 십팔 ^ 일에 도라왓다더라
즁셔 샤동 사ᄂᆞᆫ 최영근이가
본ᄅᆡ 슈원 현암면 안즁리에 살 ᄯᅢ에
그 동리 졍창진의 졍죠 넉 셤을 ᄭᅮ어 쓰고
갑흘 길이 업ᄂᆞᆫᄃᆡ
그 졍죠갑 삼ᄇᆡᆨ 량ᄃᆡ에 졍창진의 말이
ᄌᆞ긔의 집에 와셔 고용을 ᄒᆞ거드면
졍죠갑을 영영 탕감ᄒᆞ겟다 ᄒᆞᄂᆞᆫ 고로
ᄉᆞ 년을 고용질ᄒᆞ엿ᄂᆞᆫᄃᆡ
매년 고가를 계산ᄒᆞᆫ직 졍죠갑을 다 버셧기에
셔로 갈닐 ᄯᅳᆺ으로 졍창진의게 말ᄒᆞ고
졍죠 ᄭᅮ어 쓴 표지를 도로 ᄃᆞᆯ나 ᄒᆞᆫ즉
졍창진의 말이 표지를 임의 일헛시나
ᄆᆞᆺᄎᆞᆷ 후폐가 업시리니
죠곰도 염녀 말나 ᄒᆞ나
인심을 칙량치 못ᄒᆞ야
불망긔를 ᄒᆞ여 ᄃᆞᆯ나 ᄒᆞᆫ직
졍창진의 말이
피차간에 엇지 이 ᄀᆞᆺ치
밋지 못ᄒᆞᆯ 리치가 잇시랴 ᄒᆞ기에
몃 해 쥬ᄀᆡᆨ 간에 셜마 엇지하랴 ᄒᆞ고
셔로 ᄂᆞᆫ뉘여 동셔로 표박ᄒᆞ다가
셔울 와셔 병뎡에 들어 쟈ᄉᆡᆼᄒᆞ더니
졍창진이가 최영근의 당슉 최치영과
아우 최윤여와 쳐남 ᄇᆡᆨ치슌을 샤ᄉᆞ로 잡아다가
면면이 ᄒᆞᄂᆞᆫ 말이
너의 당질 최영근 너의 친형 최영근
너의 ᄆᆡ부 최영근이가
내게 진 빗이 본젼으로 삼ᄇᆡᆨ 량인직
지금 본과 변을 회계ᄒᆞᆫ직
합이 일쳔륙ᄇᆡᆨ십이 량이라 ᄒᆞ고
곤독이 쟈심ᄒᆞ나
최영근의 당슉과 아우와 ᄆᆡ부ᄂᆞᆫ
본ᄅᆡ 몰으ᄂᆞᆫ ᄉᆞ이에 처음 듯ᄂᆞᆫ 말일 ᄲᅮᆫ더러
농토 잔민이 쳔여 량 ᄌᆡ물을 어ᄃᆡ셔 판츌ᄒᆞ며
ᄒᆞᆷ을며 빙고ᄒᆞᆯ 문젹이 업기로
갑지 못ᄒᆞ겟노라 ᄒᆞᆫ직
졍창진이가 결박ᄒᆞ고 어지러히 ᄯᆡ리ᄂᆞᆫ 고로
부득이 가산을 탕진ᄒᆞ야 쳔여 량을 다 갑고
부로 쳐ᄌᆞ가 산지ᄉᆞ방ᄒᆞ야
의탁ᄒᆞᆯ 곳이 업기에
원통ᄒᆡ셔 본군에 여러 번 졍쇼ᄒᆞ엿시나
졍창진은 본ᄅᆡ 향곡에셔 토ᄉᆡᆨ질 ᄒᆞᄂᆞᆫ 량반으로
본관을 부동ᄒᆞ야 번번히 송ᄉᆞ를 지우기에
지금 ᄯᅩ 셔울 와셔
한셩 ᄌᆡ판쇼에 졍쇼ᄒᆞ엿더니 대판도 못 ᄒᆞ고
졍창진이가 숨어 다니면셔
셰가에 쳥쵹ᄒᆞ고
최영근의 당슉을 무함ᄒᆞ야
도로혀 잡아 가두니
셰샹에 엇지 이ᄀᆞᆺ치 ᄑᆡ리ᄒᆞᆫ 일이 잇시리요
밋을 ᄃᆡ 업ᄂᆞᆫ 잔민은 지보ᄒᆞᆯ 슈 업다고
신문샤에 편지가 왓기에
우리ᄂᆞᆫ 긔ᄌᆡᄆᆞᆫ ᄒᆞ노라
셔울 슈표 다리계
한션 여슉관을 셜립ᄒᆞᆫ 이후로
각 도 각 군에셔 올나오ᄂᆞᆫ
각ᄉᆡᆨ 쟝ᄉᆞ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들이
모도 이 여관으로 와셔 유슉ᄒᆞᄂᆞᆫᄃᆡ
범졀이 ᄆᆡ우 편리ᄒᆞᆯ ᄲᅮᆫ더러
물화 매매ᄒᆞᄂᆞᆫ ᄃᆡ도 대단히 분명ᄒᆞ며
ᄀᆡᆨ쥬 구문을 간략히 ᄒᆞ여
다른 ᄀᆡᆨ쥬에셔ᄂᆞᆫ 감량 매 량 머리에
너 푼 구 문을 밧으면
한셩 여관에셔ᄂᆞᆫ 셔 푼 구 문ᄆᆞᆫ 밧ᄂᆞᆫ ᄭᆞᄃᆞᆰ에
각쳐 샹고들이 별노히 더 모혀들어
여관 영업이 졈졈 흥왕ᄒᆞ여 간다니
참 치샤ᄒᆞᆯ ᄆᆞᆫᄒᆞ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