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2권 제85호

  • 연대: 1897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2권 제85호
  • 출판: 독립신문 영인간행회 영인본 2권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뎨이권 뎨팔십오호

죠션 셔울 건양 이년 칠월 이십일 화요 ᄒᆞᆫ쟝 갑 ᄒᆞᆫ돈

건양 원년 ᄉᆞ월 칠일 농샹공부 인가

론셜

(젼호 연쇽)

진에와 그리ᄆᆞᄂᆞᆫ 젹어도 다리 이십 쌍은 잇ᄂᆞᆫ지라

머리가 몸동이에셔 분명히 다르고

ᄀᆞ슴과 ᄇᆡᄃᆡᆨ이가 다름이 업스며

모도 연쇽ᄒᆞ야 ᄒᆞᆫ 줄거리가 되엿ᄂᆞᆫᄃᆡ

그 몸동이를 쟈셔히 샹고ᄒᆞ면

혹 열 ᄆᆞᄃᆡ 잇ᄂᆞᆫ 것도 잇고

열 ᄆᆞᄃᆡ 더 되ᄂᆞᆫ 것도 잇ᄂᆞᆫ지라

ᄆᆞᄃᆡ마다 다리가 혹 ᄒᆞᆫ 쌍도 잇고 두 쌍도 ᄃᆞᆯ녓나니라

그 다음은 겁질이 ᄃᆞᆫᄃᆞᆫᄒᆞᆫ 버러지들을 공부ᄒᆞᆯ 터인ᄃᆡ

이 즘승들은 대개 물쇽에셔ᄆᆞᆫ 사ᄂᆞᆫᄃᆡ

게와 ᄀᆞᄌᆡ와 대하라

이 즘승들은 물쇽에셔 사ᄂᆞᆫ 고로

ᄉᆡᆼ션 죵류로 ᄉᆡᆼ각ᄒᆞ여 그러ᄒᆞ되

실샹인즉 물쇽에 잇ᄂᆞᆫ 버러지라

이런 즘승들은 사ᄅᆞᆷ들이 다 쟈셔히 아ᄂᆞᆫ 고로

우리가 긔ᄌᆡ 아니ᄒᆞ노라

잠ᄌᆞ리가 ᄯᅩᄒᆞᆫ 슈토 죵류에 들엇ᄂᆞᆫᄃᆡ

어려셔ᄂᆞᆫ 물쇽에 잇다가

ᄂᆞᆯᄀᆡ가 ᄉᆡᆼ기거드면 륙디에 나오고

ᄯᅩ 륙디에도 게가 사라

공긔를 ᄆᆞ시고 지ᄐᆡᆼᄒᆞᄂᆞᆫ 게가 잇스니

이건 우리가 ᄯᅡ게라 ᄒᆞ노라

그 외에 륙디에 각ᄉᆡᆨ 버러지가 만히 잇ᄂᆞᆫᄃᆡ

그 즁 하등 버러지들은 머리가 분명치 못ᄒᆞ고

몸에 ᄀᆞ락지 ᄀᆞᆺᄒᆞᆫ ᄆᆞᄃᆡ도 분명치 못 ᄒᆞᆫ지라

다리가 잇ᄂᆞᆫ 버러지도 잇거니와

엇던 버러지ᄂᆞᆫ 다리가 업고

무엇을 ᄲᆞ라먹ᄂᆞᆫ 부리들이 잇ᄂᆞᆫᄃᆡ

이 부리들이 무엇을 ᄲᆞ라먹게도 ᄉᆡᆼ겻거니와

ᄯᅩᄒᆞᆫ 다리에 직무를 ᄒᆡᆼᄒᆞᄂᆞᆫ 것이라

그걸 ᄀᆞ지고 몸을 운동ᄒᆞ나니라

이 죵류 쇽에 뎨일 혼ᄒᆞᆫ 버러지ᄂᆞᆫ 디렁이라

디렁이를 무엇으로 ᄭᅳᆫ어

그 두 도막을 츅츅ᄒᆞᆫ ᄯᅡ쇽에 뭇어 두거드면

ᄒᆞᆫ 도막에ᄂᆞᆫ 그동안 머리가 ᄉᆡᆼ겻고

ᄯᅩ ᄒᆞᆫ 도막에ᄂᆞᆫ ᄭᅩ리가 ᄉᆡᆼ겨 버러지가 둘이 되엿나니라

검어리ᄂᆞᆫ 디렁이 비스름ᄒᆞ나

몸동이에 무엇을 ᄲᆞ라먹ᄂᆞᆫ 부리가 잇서

그 부리를 어ᄃᆡ다가 붓치고 몸이 거긔 ᄆᆡᄃᆞᆯ녀

ᄯᅦ기가 어렵도록 붓기를 ᄒᆞᄂᆞᆫ 고로

외국 의원들이 혹 죵긔에 열이 대단ᄒᆞᆯ 것 ᄀᆞᆺᄒᆞ면

검어리를 죵긔 근쳐에 붓쳐 피를 ᄲᆞ라먹게 ᄒᆞ야

그 열과 쑤시ᄂᆞᆫ 것을 감ᄒᆞ게 ᄒᆞ나니라

검어리와 디렁이ᄂᆞᆫ 륙디에도 잇고 물쇽에도 잇스며

뭇물에도 잇고 ᄶᅡᆫ물에도 잇나니라

엇던 버러지ᄂᆞᆫ 혹 ᄃᆞᆫᄃᆞᆫᄒᆞᆫ 흙으로

셜ᄃᆡ ᄀᆞᆺ치 통을 ᄆᆞᆫ드러 놋코

그 쇽에셔 살기를 ᄒᆞ나니라

사ᄅᆞᆷ의 챵ᄌᆞ 쇽에 혹 버러지가 잇ᄂᆞᆫᄃᆡ

흔ᄒᆞᆫ 것이 촌츙이와 회라

회ᄂᆞᆫ 디렁이와 ᄀᆞᆺ치 ᄉᆡᆼ겻ᄂᆞᆫᄃᆡ 다ᄆᆞᆫ 빗이 다르고

촌츙이ᄂᆞᆫ ᄆᆞᄃᆡ가 여럿이 잇ᄂᆞᆫᄃᆡ

엇던 ᄯᅢᄂᆞᆫ 이 ᄆᆞᄃᆡ가 함ᄭᅴ 연쇽이 되어

사ᄅᆞᆷ의 창ᄌᆞ 쇽에셔 륙십 텩이 되도록

길게 쟈라ᄂᆞᆫ 일이 잇나니라

현미경을 ᄀᆞ지고 이 긴 줄거리를 샹고ᄒᆞ면

ᄆᆡᆫ ᄭᅳᆺᄒᆡ ᄃᆡ강이가 잇고 ᄃᆡ강이 근쳐로ᄂᆞᆫ

ᄲᆞᄂᆞᆫ 부리들과 곱으라진 발들이 ᄃᆞᆯ녓ᄂᆞᆫᄃᆡ

륙식ᄒᆞᄂᆞᆫ 즘승들이 이런 버러지들을 ᄀᆞ지기가 쉬흐니라

촌츙이들 현미경을 ᄃᆡ고 샹고ᄒᆞ면 ᄆᆞᄃᆡ마다 알이 여러 쳔 ᄀᆡ가 잇ᄂᆞᆫᄃᆡ

이 ᄆᆞᄃᆡ가 사ᄅᆞᆷ의 쇽에셔 ᄲᆞ져 나와

그 ᄆᆞᄃᆡᄂᆞᆫ ᄆᆞᆯ나셔 업셔진다던지 썩어셔 업셔지되

그 쇽에 잇던 알들은 쥭지를 아니ᄒᆞ엿다가

혹 몬지에 ᄊᆞ이여 ᄂᆞᆯ나 풀에가 ᄯᅥ러지던지

물에 들어가던지 셰샹에 허여져셔 잇다가

쇼던지 ᄆᆞᆯ이던지 양이던지 염쇼던지 와셔

그 풀을 ᄯᅳᆺ어먹던지 그 물을 ᄆᆞ시거드면

이 알들이 그 즘승들의 ᄇᆡ쇽으로 들어가

다시 그 알들이 ᄭᆞ져 촌츙이가 되야 ᄀᆞ지고

챵ᄌᆞ로 내려가 챵ᄌᆞ를 ᄯᅮᆯ코 혈관으로 들어가

젼신으로 퍼져 살 쇽에 들어가 ᄇᆡᆨ여 잇ᄂᆞᆫᄃᆡ

게셔 여러 머리가 쟈라

살 쇽에셔 호도 ᄀᆞᆺ치 집을 좃고 그 쇽에셔 살되

몸동이ᄂᆞᆫ 살 쇽에 파뭇치고

다ᄆᆞᆫ ᄃᆡ강이ᄆᆞᆫ 집 안으로 내밀어 게셔 사ᄂᆞᆫᄃᆡ

도야지가 촌츙이 병 들기가 쉽고

엇던 도야지ᄂᆞᆫ 몸동이를 쟈셔히 샹고ᄒᆞ면

살 쇽에 이런 촌츙이 집이

호도ᄆᆞᆫ큼식 ᄒᆞᆫ 것이 여러 ᄇᆡᆨ ᄀᆡ가 잇시며

쇼에도 이럿케 병든 쇼들이 더러 잇나니라

사ᄅᆞᆷ이고 ᄀᆡ고 이런 도야지 고기와

이런 쇼고기를 잘못 굽ᄂᆞᆫ다던지

삼지 아니ᄒᆞ고 먹거드면

이 버러지들이 사ᄅᆞᆷ의 챵ᄌᆞ 쇽에 들어가

다시 ᄉᆡᆨ기를 쳐 여러 ᄆᆞᄃᆡ가 ᄉᆡᆼ겨

여러 발이 되도록 쟈라나ᄂᆞ니라

이걸 보거드면 죠션에 회츙과 촌츙의 흔ᄒᆞᆫ ᄭᆞᄃᆞᆰ을 알지라

죠션 사ᄅᆞᆷ들이 뎨일 이 버러지들을 엇ᄂᆞᆫ 것은

졍치 아니ᄒᆞᆫ 물을 먹ᄂᆞᆫ ᄭᆞᄃᆞᆰ이요

둘ᄌᆡᄂᆞᆫ 더러온 물^을 주어셔 기른 ᄎᆡ쇼를

삼지도 안코 먹ᄂᆞᆫ ᄭᆞᄃᆞᆰ이요

졔육과 우육을 덜 삼ᄂᆞᆫ다던지 덜 구어셔 먹ᄂᆞᆫ ᄭᆞᄃᆞᆰ이라

졔육 쇽에 ᄯᅩ 버러지 ᄒᆞ나히 잇ᄂᆞᆫᄃᆡ

이것은 영어로 트리키나라 ᄒᆞᄂᆞᆫᄃᆡ

이 버러지들도 도야지 살 쇽에 들어가셔

거긔 ᄇᆡᆨ여 살다가 사ᄅᆞᆷ이 그 도야지를 잡아먹을 ᄯᅢ에

그 졔육을 덜 굽ᄂᆞᆫ다던지 덜 살ᄆᆞ 먹거드면

그 버러지가 사ᄅᆞᆷ의 살 쇽에 들어가

모도 퍼져 ᄯᅩ ᄇᆡᆨ여셔 사ᄂᆞᆫᄃᆡ

만일 이 버러지가 사ᄅᆞᆷ의 살 쇽에셔 살거드면

그 사ᄅᆞᆷ은 젼신이 갓금 대단히 압흐고

열이 ᄉᆡᆼ겨 슈죡과 몸이 대단히 더우며

필경 그 사ᄅᆞᆷ이 쥭기를 ᄒᆞ나니라

(미완)

관보

칠월 십칠일

농샹공부령 뎨십오 호인ᄃᆡ

ᄀᆡ국 오ᄇᆡᆨᄉᆞ 년 본부령 뎨칠 호에

홍삼 ᄶᅧ셔 ᄆᆞᆫ드ᄂᆞᆫ 규례를 폐디ᄒᆞ엿더라

ᄂᆡ부 참셔관 신봉균

왕태ᄌᆞ 궁 시강원 시죵관 김샹오 졍능 령 김영슉

죵묘셔 령 윤슉영 홍문관 시독 리범찬

황해도 관찰부 쥬ᄉᆞ 김ᄌᆡ셜 림

ᄂᆡ부 참셔관 리명도 홍문관 시독 리의로

왕태ᄌᆞ 궁 시강원 시죵관 윤슉영

황해도 관찰부 쥬ᄉᆞ 안셰영

의원 면 본관 셔북 금광 령파위원 최명샹

강운평 리윤졍 김셕윤 윤병현 김졍협

죠병희 한형로 리진형 김챵흡 리덕ᄌᆡ

갑산 금광 령파위원 리명셩

해셔 금광 령파위원 졍인텰 해

칠월 십구일

평안남도 공립 쇼학교 부교원은 고챵슌으로 림용ᄒᆞ엿더라

젼보

론돈 칠월 칠일발

토이긔 졍부에셔 각국 공ᄉᆞ들이 희랍과 평화 약죠를

ᄒᆞᄅᆞᆫ ᄃᆡ로 못 ᄒᆞ겟다고 ᄒᆞᄂᆞᆫ 고로

각국 대ᄉᆞ들이 대단히 불평히 넉힌다더라

토이긔 춍리대신이 토이긔 황뎨의게 말ᄒᆞ되

ᄌᆞ긔ᄂᆞᆫ 암ᄆᆞᆫ ᄒᆞ여도

평화 약죠를 각국 공ᄉᆞ들이 ᄒᆞᄅᆞᆫ ᄃᆡ로 ᄒᆞᆫ 약죠에ᄂᆞᆫ

칙명ᄒᆞᆯ 슈가 업노라고 ᄒᆞ엿다더라

영국 춍리 대신 후쟉 숄스베리 씨가 상의원에셔 말ᄒᆞ되

토이긔에셔 평화 약죠를 진즉 작졍 아니ᄒᆞᄂᆞᆫ 것은

대단히 각국에 ᄒᆡ가 잇고

엇더면 위ᄐᆡᄒᆞᆯ 일이 ᄉᆡᆼ길 듯ᄒᆞ다고 ᄒᆞ엿다더라

아라샤 졍부에셔 각국에 편지ᄒᆞ고 말ᄒᆞ되

각국이 쇽히 쥬션을 ᄒᆞ야

평화 약죠가 쇽히 되도록 ᄒᆞᄌᆞ고 ᄒᆞ엿다더라

론돈 칠월 구일발

오디리 대ᄉᆞ가 토이긔 외부대신의게 편지ᄒᆞ고 말ᄒᆞ되

만일 토이긔에셔 각국이 ᄒᆞᄅᆞᆫ ᄃᆡ로

셰슬늬 일을 작졍치 아니ᄒᆞ면

각국 대ᄉᆞ들이 본국 졍부에들 긔별ᄒᆞ야

위협이라도 ᄒᆞ라고 ᄒᆞ겟노라고 ᄒᆞ엿다더라

미국 하의원에셔 상의원이 ᄀᆡ졍ᄒᆞᆫ 해관셰 쟝졍을

가치 안타고 ᄒᆞ야 상하의원이 다시 모혀 의론ᄒᆞᆫ다더라

각국 ᄉᆞ신들이 토이긔 졍부에 다시 편지ᄒᆞ고

쇽히 희랍과 평화 약죠를 쟉졍ᄒᆞ라고 ᄒᆞ엿다더라

론돈 칠월 십이일발

토이긔 황뎨가 각국 황뎨들과 불란셔 대통령의게 편지ᄒᆞ고

셰슬늬 디경을 다시 ᄆᆞ련ᄒᆞᆯ ᄯᅢ에

편어스 강을 한계를 ᄉᆞᆷᄌᆞ고 ᄒᆞ엿더니

각국 뎨왕들과 대통령이 대답ᄒᆞ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