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2권 제91호

  • 연대: 1897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2권 제91호
  • 출판: 독립신문 영인간행회 영인본 2권
  • 최종수정: 2016-01-01

드른즉 영 덕 아 의 법 오에 쥬찰ᄒᆞᆫ

특명젼권공ᄉᆞ 민영환이가

ᄉᆞ신의 일을 ᄆᆞᆺ치지 못ᄒᆞ엿ᄂᆞᆫᄃᆡ

죠령을 기다리지 아니ᄒᆞ고

믄득 몬져 도라온다 ᄒᆞ니

극히 가히 ᄒᆡ탄ᄒᆞᆫ지라

위션 면관ᄒᆞ라 ᄒᆞᄋᆞᆸ셧더라

즁츄원 의관 민죵묵 학부대신 리완용 외부대신 민죵묵 림

칠월 삼십일일

죠셔ᄒᆞ야 ᄀᆞᆯᄋᆞᄉᆞᄃᆡ

의졍부 찬졍 ᄂᆡ부대신 남졍쳘을 명ᄒᆞ야

즁츄원 일등 의관을 겸림ᄒᆞ라 ᄒᆞᄋᆞᆸ셧더라

즁츄원 삼등 의관 김즁규 이등 의관 김즁환 림

팔월 이일

한셩 샤범학교 교관 최찬 림

한셩 샤범학교 교관 한홍니 의원 면 본관

외국통신

작년 일 년에 덕국셔 쳥국으로 슈츌ᄒᆞᆫ 바늘 갑이

륙ᄇᆡᆨ십이만 원엇치일너라

가외에 미국과 영국 바늘 사 쓴 것이

칠ᄇᆡᆨ만 원엇치 가량이니

일 년에 쳥국 사ᄅᆞᆷ들이 외국 바늘 사 쓴 것이

일쳔삼ᄇᆡᆨ만 원 가량이더라

일본 사ᄅᆞᆷ들이 미국으로 이거ᄒᆞ기를 원ᄒᆞᄂᆞᆫ ᄌᆞ 만ᄒᆞᆫ 고로

일본 졍부에셔 미국 잇ᄂᆞᆫ 일본 공ᄉᆞ의게 편지ᄒᆞ고

일본 사ᄅᆞᆷ이 미국으로 이거ᄒᆞᄂᆞᆫ 것을

미국 사ᄅᆞᆷ들이 엇덧케 ᄉᆡᆼ각ᄒᆞ나

ᄉᆞ실ᄒᆞ야 보고ᄒᆞ라 ᄒᆞ엿다더라

아라샤 인구 슈효가

도합 일억 이쳔구ᄇᆡᆨ이십일만 일쳔 명인ᄃᆡ

ᄉᆞ나히가 륙쳔ᄉᆞᄇᆡᆨ륙십일만 륙쳔이ᄇᆡᆨ팔십 명이더라

셰계에 뎨일 큰 동리ᄂᆞᆫ 영국 셔울 론돈인ᄃᆡ

인구 슈효가 오ᄇᆡᆨᄉᆞ십만 명이요

그 다음은 미국 항구 유욕인ᄃᆡ

인구 슈효가 삼ᄇᆡᆨ칠십만 명이요

그 동리 안에 잇ᄂᆞᆫ ᄌᆡ물이

금젼으로 ᄉᆞ십오억 오쳔륙십만 원이요

터뎐은 길이가 영리로 삼십이 방리요

광이 십팔 방리더라

그 다음에 큰 동리ᄂᆞᆫ 불란셔 셔울 ᄑᆡ^리스인ᄃᆡ

인구 슈효가 이ᄇᆡᆨᄉᆞ십ᄉᆞ만 명이더라

동양에 뎨일 큰 동리ᄂᆞᆫ 쳥국 광동인ᄃᆡ

인구가 일ᄇᆡᆨ이십만 명 가량이요

그 다음은 일본 동경인ᄃᆡ

인구가 일ᄇᆡᆨ십오만 명 가량이더라

외방통신

경샹남도 관찰ᄉᆞ 조시영 씨가 ᄂᆡ부에 보고ᄒᆞ기를

본부 젼 관찰ᄉᆞ 리항의 씨가 갈녀 갈 ᄯᅢ에

교ᄆᆞ 비와 일비를 젼쥬군 결젼 즁에

십오 원 십오 젼을 ᄀᆞ져갓다 ᄒᆞ엿ᄂᆞᆫᄃᆡ

ᄂᆡ부에셔 디령ᄒᆞ기를

ᄂᆡ국 여비 주ᄂᆞᆫ 쟝졍 즁에

페관과 신고와 ᄯᅩ 퇴관의 명을 밧은 ᄌᆞᄂᆞᆫ

구 림디ᄭᆞ지 여비를 주ᄂᆞᆫ 것이요

림쇼에 잇다가 갈녀 도라가ᄂᆞᆫ ᄯᅢᄂᆞᆫ

여비 주라ᄂᆞᆫ 쟝졍이 업시니

리항의 씨가 ᄀᆞ져간 여비 젼은

도로 ᄎᆞᄌᆞ 공젼을 츙슈ᄒᆞ야

쟝졍ᄃᆡ로 시ᄒᆡᆼᄒᆞ라 ᄒᆞ엿다더라

잡보

비안군과 웅텬군은 륙월 십ᄉᆞ일에

비와 우박이 셕겨 오고

양구군은 륙월 십오일에

비와 우박이 밤이 ᄆᆞᆺ도록 폭쥬ᄒᆞ고

옥텬군과 거졔군은 륙월 십륙일에

큰 우박이 급히 와셔

모ᄆᆡᆨ과 콩팟이 만히 ᄆᆞ져 업셔진 즁에

거졔군이 더욱 심ᄒᆞ야

독과 항아리가 다 파샹ᄒᆞ고

집안에 기르ᄂᆞᆫ 즘승이 쥭엇시며

모가 녹아셔 남은 것이 업셔셔

츄슈가 ᄇᆞᄅᆞᆯ 것이 업셔

민졍이 오오ᄒᆞ다더라

해쥬군 사ᄂᆞᆫ 리룡션이가

갑오년 동학 괴슈로 기시 황해 감ᄉᆞ 졍씨를 결박ᄒᆞ고

졀월과 인부를 ᄲᆡ셧시니 그 죄ᄂᆞᆫ 곳 모역이라

을미년 봄에 셔울 병뎡이

해쥬부에 나려가셔 동도를 평졍ᄒᆞᆫ 뒤에

기시 황해 감ᄉᆞ 졍 씨가 각군에 신칙ᄒᆞ야

동학 당류를 다 효유ᄒᆞ여 귀화 식히되

리룡션이ᄂᆞᆫ 해쥬 군로의 ᄌᆞ식으로

방ᄇᆡᆨ을 핍박ᄒᆞ고 졀월과 인부를 ᄲᆡ셧시니

그 죄샹은 원시 역당의 괴슈인 고로

졍 씨가 용셔치 아니ᄒᆞ고

긔어히 잡으려 ᄒᆞ되 ᄆᆞᆺᄎᆞᆷᄂᆡ 잡지 못ᄒᆞ고

다ᄆᆞᆫ 리룡션의 ᄌᆞ식부텨가 잡히여 사형을 당ᄒᆞ엿ᄂᆞᆫᄃᆡ

리룡션와 형셰가 원ᄅᆡ 큰 부ᄌᆞ인 고로

본 도ᄂᆡ 쟝연 군슈를 이번에 도차ᄒᆞᆫ ᄭᆞᄃᆞᆰ에

쟝연군 ᄇᆡᆨ성들이 크게 근심들 ᄒᆞᆫ다고

신문샤에 편지가 왓기에 우리ᄂᆞᆫ 긔ᄌᆡᄒᆞ거니와

졍권 잡은 이가 이 사ᄅᆞᆷ의 죄범이 이러ᄒᆞᆫ 줄을 알고도

짐즛 원을 식혓슬 디경이면

이ᄂᆞᆫ 곳 ᄇᆡᆨ셩으로 ᄒᆞ여금

란니 ᄭᅮᆷ이ᄂᆞᆫ 방도를 ᄀᆞᄅᆞ치ᄂᆞᆫ 것이요

만일 모로고 원을 식혓시면

이 사ᄅᆞᆷ의 죄명이 이러ᄒᆞᆫ 줄을 ᄭᆡ닷ᄂᆞᆫ ᄂᆞᆯ에ᄂᆞᆫ

면직ᄒᆞ고 증판ᄒᆞᄂᆞᆫ 것이

첫ᄌᆡᄂᆞᆫ 국졍에 힘을 쓰ᄂᆞᆫ 도리가 낫ᄒᆞ날 것이요

둘ᄌᆡᄂᆞᆫ ᄇᆡᆨ셩을 션도로 ᄀᆞᄅᆞᆺ쳐

향곡 우미ᄒᆞᆫ ᄇᆡᆨ셩으로 ᄒᆞ여금

안분락업케 ᄒᆞᄂᆞᆫ 방팀이 될너라

평강군 고삽 사ᄂᆞᆫ 박션록 등 칠 인이

신문샤에 편지ᄒᆞ기를 ᄒᆡ 군슈 김관졔 씨가

ᄒᆡ 군 현ᄂᆡ면 압동 사ᄂᆞᆫ 강경션의 텨를

ᄆᆞ연사ᄂᆞᆫ 김슌경의게로 ᄲᆡ셔 준 일이

당연ᄒᆞᆫ 양으로 발명ᄒᆞᆫ 편지 쇽에다

동젼 두 푼을 너엇시니

이 사ᄅᆞᆷ들이 필시 우리 신문샤 규칙을 모로고

이 편지 쇽에다 돈을 너흔 것이라

우리 신문샤에셔ᄂᆞᆫ 무ᄉᆞᆷ 일이던지

광고로 내ᄂᆞᆫ ᄃᆡᄆᆞᆫ 의례히 갑을 밧지

므릇 잡보로 신문에 긔ᄌᆡᄒᆞᄂᆞᆫ 것은

당쵸에 돈을 밧지 아니ᄒᆞᄂᆞᆫ 법이니

그리 알고 이 편지에 너흔 동전 두 푼을

박션록 등이 곳 도로 ᄎᆞᄌᆞ갈지어다

여쥬군 졈량면 오갑산 등디에 둔ᄎᆔᄒᆞ엿던

적당 ᄉᆞ오 명이 각기 죠춍을 ᄀᆞ지고

깁흔 밤에 ᄒᆡ 군 북면 숑포 사ᄂᆞᆫ

젼 현감 민영쥬 씨의 집에 가셔

ᄌᆡ물을 토ᄉᆡᆨᄒᆞᄂᆞᆫᄃᆡ 진즉 주지 아니ᄒᆞᆫ다고

그 도적놈들이 민 씨를 죠춍으로 노하

당쟝에 쥭엿다니 놀납고 참혹ᄒᆞ더라

칠월 이십오일 슈표다리 근텨에 사ᄂᆞᆫ

쳥국 샹민 풍긔호 집에셔 숑도 사ᄂᆞᆫ 강후션이가

무명 젼ᄃᆡ에다 무ᄉᆞᆷ 물건을 ᄊᆞ셔 지고 나오면셔

좌우를 도라다 보며 죵적이 슈샹ᄒᆞ거ᄂᆞᆯ

ᄒᆡ 디 지쇼 슌검 최희셔가 의혹을 내여

그 젼ᄃᆡ를 헷치고 검ᄉᆞᄒᆞᆫ즉

아편연 두 봉과 편지 ᄒᆞᆫ 봉과

쳥국 ᄯᅥᆨ ᄒᆞᆫ 궤가 잇ᄂᆞᆫᄃᆡ

강가ᄂᆞᆫ 편지 젼ᄒᆞ고 사 가ᄂᆞᆫ 하인이요

그 아편연 먹을 님ᄌᆞᄂᆞᆫ

숑도 사ᄂᆞᆫ 박쥬부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라 ᄒᆞᄂᆞᆫᄃᆡ

강가ᄂᆞᆫ 그 아편연 안동ᄒᆞ야

즁셔에셔 경무쳥으로 잡아갓스나

숑도 박쥬부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크게 법률을 당ᄒᆞᆯ 듯ᄒᆞ다더라

탑골 사ᄂᆞᆫ 방승헌이가 리문안 사ᄂᆞᆫ 김츈ᄇᆡ의 텹을

쳐음 샹관ᄒᆞ고 돈 일ᄇᆡᆨ 량 주고

ᄌᆡᄎᆞ 샹관ᄒᆞ고 돈 삼ᄇᆡᆨ 량 주고 ᄭᅳᆫ엇더니

불외에 김츈ᄇᆡ가 방승헌의게 가셔

돈 칠ᄇᆡᆨ 량 어음을 억지로 밧아 갓ᄂᆞᆫᄃᆡ

그 어음은 문명훈이가 ᄃᆡ셔 ᄒᆞᆫ지라

즁셔에셔 이 일을 알고

방승헌과 김츈ᄇᆡ와 문명훈을 불너 ᄉᆞ문ᄒᆞᆫ즉

ᄌᆡᄎᆞ 준 돈 삼ᄇᆡᆨ 량을 문가가 즁간에셔 먹엇고

칠ᄇᆡᆨ 량 어음도 문가가 김가를 부동ᄒᆞ야 늑봉ᄒᆞᆫ 일이요

당쵸에 발죵 지시ᄒᆞ야

방승헌을 유인ᄒᆞᆫ 것도 문가라 ᄒᆞᄂᆞᆫ 고로

그 어음은 도로 ᄎᆞᄌᆞ^셔 방승헌을 주엇시나

방승헌과 문명훈은 법어 학도라 칭ᄒᆞᄂᆞᆫ 고로

즁셔에셔 비록 당쟝에 경무쳥으로

잡아 보내지ᄂᆞᆫ 아니ᄒᆞ엿시나

필경은 경무쳥에셔 학부로 보고ᄒᆞ여 증판ᄒᆞᆫ다니

방승헌과 문명훈이가 참 학도 ᄀᆞᆺᄒᆞᆯ진ᄃᆡ

엇지 ᄒᆡᆼ셰를 이럿케 츄루ᄒᆞ게 ᄒᆞ엿시리요

우리 ᄉᆡᆼ각에ᄂᆞᆫ 이 두 사ᄅᆞᆷ이 거즛 학도라 칭ᄒᆞ야

당쟝에 모면ᄒᆞᄌᆞᄂᆞᆫ 쥬의인 듯ᄒᆞ더라

칠월 이십륙일 밤에

시궁골 사ᄂᆞᆫ 통신국 쥬ᄉᆞ 한긔쥰 씨가

어ᄃᆡ 갓다가 ᄌᆞ긔의 집에 도라오ᄂᆞᆫᄃᆡ

대문 여ᄂᆞᆫ 것을 기다려 방쟝 들어가랴ᄂᆞᆫ 즈음에

엇더ᄒᆞᆫ 도적놈이 그 뒤를 좃ᄎᆞ왓던지

한 씨의 머리에 쓴 탕건을 버셔 ᄃᆞᆯ나ᄒᆞ여 ᄲᆡ셔 갓고

그ᄂᆞᆯ 밤에 ᄯᅩ 옹긔젼골 사ᄂᆞᆫ 군부 부위 리즁원 씨가

ᄌᆞ긔의 집 대문 압헤셔

머리에 쓴 탕건을 도적놈의게 ᄲᆡᆺ겻다니

쟝안 도적놈은 모도 거지 ᄭᅡᆨ졍이 등류라

인민들의게 크게 ᄒᆡ 물이어ᄂᆞᆯ

엇지 그져 두고들 보ᄂᆞ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