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3권 제21호

  • 연대: 1898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3권 제21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뎨삼권 뎨이십일호

대한 셔울 광무 이년 이월 십구일 토요 ᄒᆞᆫ쟝 갑 ᄒᆞᆫ돈

건양 원년 ᄉᆞ월 칠일 농샹 공부 인가

도라간 일요일 경셩 학당에셔 광무 협회 연셜

(젼호 연쇽)

그 다음에 독립 신문샤쟝 졔손 씨가 연셜ᄒᆞ기를

나ᄂᆞᆫ 오날ᄂᆞᆯ 회라 ᄒᆞᄂᆞᆫ 의를 대강 말ᄒᆞ겟ᄂᆞᆫᄃᆡ

위션 이 회의 규칙을 보건ᄃᆡ

당쟝에 헌화들을 ᄒᆞ여 남의 연셜도 듯지 아니ᄒᆞ고

남도 연셜을 듯지 못ᄒᆞ게 ᄒᆞ고

남이 연셜도 못ᄒᆞ게 ᄒᆞ니

무ᄉᆞᆷ 쥬견인지 알 슈 업스나

대범 대한 인민이 언졔 회라 ᄒᆞᄂᆞᆫ 것을 ᄒᆞ여 보앗스리요

이젼에 회라 ᄒᆞᄂᆞᆫ 것은 편쌈ᄒᆞᄂᆞᆫ 회나

아(亞)ᄌᆞ 거름으로 향음쥬례ᄒᆞᄂᆞᆫ 회ᄲᅮᆫ이라

대져 회라 ᄒᆞᄂᆞᆫ 것은 졍부나 샤회샹이나 뎨일 요긴ᄒᆞᆫ 것이요

학문샹과 지혜와 ᄉᆡᆼ각과 의견과 경졔샹에 가쟝 유죠ᄒᆞᆫ 것이라

ᄇᆡᄌᆡ 학당에 협성회와 독립관에 토론회가 크게 아롬다오며

츙쳥남도 공쥬 쌍슈 셩하에

독립 협회가 ᄯᅩᄒᆞᆫ 극히 죠흔 일이더라

구미 각국이 이젼에ᄂᆞᆫ 지극히 엇으워

나라가 무엇인지 ᄇᆡᆨ셩이 무엇인지 젼혀 몰으더니

동양 아셰아 서편 파샤라 ᄒᆞᄂᆞᆫ 나라 사ᄅᆞᆷ들이

구라파의 희랍이라 ᄒᆞᄂᆞᆫ 나라의 ᄋᆡ슨이라 ᄒᆞᄂᆞᆫ ᄯᅡ에

가 살면셔 처음으로 문명 ᄀᆡ화에 유의ᄒᆞ야

그 사ᄅᆞᆷ들이 ᄋᆡ슨을 위ᄒᆞ여 회를 렬고

ᄎᆞᄎᆞ 학문을 힘써 셰계에 뎨일 진보가 된 고로

셰계 각국이 모도 머리를 듸리 밀고 그 본을 밧아

구라파에 영국 불국 덕국 아메리가에

미국이 셰계에 뎨일 샹등 ᄀᆡ명ᄒᆞᆫ 나라이 되고

그 남져지 다른 나라들도 ᄎᆞᄎᆞ ᄯᆞ라 ᄀᆡ화가 되고

동양에 일본은 삼십 년 이ᄅᆡ에

ᄀᆡ명지국으로 셰계에 대졉을 밧고

대한 쳥국 셤라 등 각국은 반 ᄀᆡ화가 되고

그 외에 ᄋᆡ프리가 등디ᄂᆞᆫ 지금도 야만을 면치 못ᄒᆞᆫ지라

대한은 갑오 이후로 졍부에 비로쇼 회가 ᄉᆡᆼ겨

졈졈 진보가 되여 가더니

요ᄉᆞ이ᄂᆞᆫ 회라 ᄒᆞᄂᆞᆫ 일홈은 도로 간 ᄃᆡ가 업고

그즁에 ᄌᆞ긔의게 긴ᄒᆞᆫ 일 잇ᄂᆞᆫ 관인이

대신 ᄒᆞ나ᄆᆞᆫ ᄯᅡ 가지고 방으로 들어 가셔

귀에다 대고 은근히 샤ᄉᆞ로히 의론ᄒᆞ고

다른 대신들더라 각기 셩명 밋ᄒᆡ 도쟝ᄆᆞᆫ ᄶᅵᆨ으라 ᄒᆞ면

그 일이 엇더케 결뎡이 된지 아지도 못ᄒᆞ고

다ᄆᆞᆫ 무ᄉᆞᆷ 일이던지 응죵ᄆᆞᆫ ᄒᆞᆯ ᄯᆞᄅᆞᆷ이라

그러ᄒᆞ고 엇지 ᄋᆡ군ᄋᆡ민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 ᄉᆡᆼ기리요

졍부에 밤ᄂᆞᆺ 당론ᄆᆞᆫ 셩ᄒᆞ야

로론이라 쇼론이라 남인이라 쇼북이라 ᄒᆞᄂᆞᆫ 즁에

근일에ᄂᆞᆫ ᄯᅩᄒᆞᆫ 일당이니 아당이니 영당이니 미당이니

불당이니 쳥당이니 완고당이니 즁립당이니 ᄒᆞᄂᆞᆫ

모든 당이 더 ᄉᆡᆼ기고 대한 당은 ᄒᆞ나도 업셔서

나라가 잘되고 못되ᄂᆞᆫ 것은 도라보지 안코

밤ᄂᆞᆺ ᄌᆞ긔들의 샤ᄉᆞ 욕심들ᄆᆞᆫ ᄎᆡ우랴고 모혀

못된 의론질들ᄆᆞᆫ ᄒᆞ니 실노 ᄋᆡ셕ᄒᆞ도다

일본을 가 보드ᄅᆡ도 각국 어학교가

모도 ᄒᆞᆫ 관원의 관할에 ᄆᆡ여 각기 ᄇᆡ호ᄂᆞᆫ 것은 다를망뎡

나리 위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은 다 ᄒᆞᆫᄆᆞᄋᆞᆷ이라

엇지 아롬답지 아니ᄒᆞ리요

대한 졍부ᄂᆞᆫ 각국 어학교 대졉ᄒᆞᄂᆞᆫ 것을 말ᄒᆞᆯ진ᄃᆡ

학부 대신 되ᄂᆞᆫ 이가 영국과 친ᄒᆞ면

영어 학교을 더 대졉ᄒᆞ고

아라샤를 친ᄒᆞ면 아어 학교를 더 대졉ᄒᆞ고

일본을 친ᄒᆞ면 일어 학교를 더 대졉ᄒᆞ고

법국을 친ᄒᆞ면 법어 학교를 더 대졉ᄒᆞ고

덕국을 친ᄒᆞ면 덕어 학교를 더 대졉ᄒᆞ고

청국을 친ᄒᆞ면 쳥어 학교를 더 대졉ᄒᆞ니

엇지 공평타 이르리요

지금 평안도 황해도 등디에ᄂᆞᆫ

혹 셩교ᄒᆞᄂᆞᆫ 인민들이 만ᄒᆞ야

졍부에셔 새로 ᄆᆞᆫ든 법률 장뎡 규칙을

아ᄂᆞᆫ 이가 만ᄒᆞᆫ 고로

원노릇 ᄒᆞᄂᆞᆫ 이들이 ᄇᆡᆨ셩의게 신 졍식 결젼 호젼 외에

만일 ᄒᆞᆫ 푼이라도 더 밧으랴고 ᄒᆞ면

그 ᄇᆡᆨ셩들이 쟝뎡 규칙을 가지고 못ᄒᆞ게 말ᄒᆞ며

그 원이 혹 무리ᄒᆞ게 늑증ᄒᆞ랴고 ᄇᆡᆨ셩을 쳐셔 가두면

그 동리 ᄇᆡᆨ셩들이 그 갓친 사ᄅᆞᆷ ᄒᆞ나를 위ᄒᆞ야

일심으로 ᄆᆡᆼ약ᄒᆞ기를 그 사ᄅᆞᆷ이 불ᄒᆡᆼ이 옥에셔 쥭으면

그 쥭은 사ᄅᆞᆷ의 쳐ᄌᆞ를 구졔ᄒᆞ야 살니려 ᄒᆞ니ᄭᆞ

그 갓친 사ᄅᆞᆷ이 그 동리 사ᄅᆞᆷ들을 위ᄒᆞ야

뎨 몸 ᄒᆞ나 쥭ᄂᆞᆫ 것을 영광으로 아ᄂᆞᆫ ᄭᆞᄃᆞᆰ에

그 원이 도로혀 감동 되야

그 가두엇던 ᄇᆡᆨ셩을 노앗단 일도 잇ᄂᆞᆫ지라

만 사ᄅᆞᆷ의 ᄆᆞᄋᆞᆷ이 ᄒᆞᆫᄆᆞᄋᆞᆷ을 가지면

그 나라가 엇지 잘되지 아니ᄒᆞ리요 ᄒᆞ며

ᄯᅩᄒᆞᆫ 음식이라도 ᄒᆞ로ᄆᆞᆫ 지ᄂᆡ면 변ᄒᆞ고 샹ᄒᆞᄂᆞᆫ지라

몃쳔 년 된 쳥국 학문이 엇지 변치 아니ᄒᆞ엿스리요

지금 로인네들은 쳥국 학문에 졋져셔

ᄀᆡ명ᄒᆞ랴ᄂᆞᆫ 학문은 ᄭᅮᆷ속으로ᄆᆞᆫ 넉이니

구ᄐᆡ여 일너 쓸ᄃᆡ업거니와

각기 후ᄉᆡᆼ 되ᄂᆞᆫ ᄌᆞ손들은 녯 학문과 녯 풍쇽을 몰을지니

아모죠록 독실히 권면들 ᄒᆞ야

ᄀᆡ명에 진보ᄒᆞ도록 힘을 써 주ᄂᆞᆫ 것이 ᄆᆞᆺ당ᄒᆞᆯ듯ᄒᆞ오

위션 오날ᄂᆞᆯ이 회셕으로 볼진ᄃᆡ

회원이나 방쳥ᄒᆞᄂᆞᆫ 이들이 대한 풍쇽으로 말ᄒᆞ면

샹하 귀쳔이 잇슬 터인ᄃᆡ

다 동등으로 경례를 ᄒᆞ여 챠등 업시 대졉들 ᄒᆞ니

이것이 ᄯᅩᄒᆞᆫ 동포 형뎨 간에 셔로 ᄉᆞ랑ᄒᆞᄂᆞᆫ 아롬다온 ᄯᅳᆺ이라

오날ᄂᆞᆯ 대한국 광무 협회 회원들은

여러 학교를 합ᄒᆞ야 일심으로 이 회를 ᄒᆞ엿스니

지극히 아롬다온 일이라

우리ᄂᆞᆫ ᄇᆞᆯᄋᆞ건ᄃᆡ 이 회가 시죵이 ᄒᆞᆫᄀᆞᆯᄀᆞᆺ치 변ᄒᆞ지 말고

ᄋᆡ국 이ᄌᆞ를 각기 ᄆᆞᄋᆞᆷ에 샥여 두고

모도 나라ᄆᆞᆫ 위ᄒᆞ야 쥭ᄂᆞᆫ 것이 뎨일 영광으로 알거드면

얼마 아니 되야 셰계에 뎨일 가ᄂᆞᆫ 문명 ᄀᆡ화ᄒᆞᆫ 나라들의게

우리 대한 황뎨 폐하의 디위가 더 놉으시고

대한 태극 국긔가 셰계 만국에 뎨일 빗이 나고

대한 일쳔이ᄇᆡᆨ만 명 동포 형뎨들이

셰계 각국에 크게 대졉을 밧을지라

만일 이 회가 시죵이 여일치 못ᄒᆞ야 룡두샤미가 되거드면

내가 오날ᄂᆞᆯ 와셔 이 연셜ᄒᆞᆫ 것을 깁히 후회ᄒᆞᆯ 것이니

모든 회원들은 아모죠록 용ᄆᆡᆼ을 써셔 렬심으로 ᄋᆡ국ᄒᆞ야

나라를 위ᄒᆞ여 쥭ᄂᆞᆫ 것으로 목젹을 삼ᄂᆞᆫ 것이

인민의 직분으로 우리ᄂᆞᆫ 아노라 ᄒᆞ엿더라

(완)

관보

호외 이월 십륙일

학부 대신 죠병직 ᄉᆞ직 샹쇼

비지 ᄂᆡ에 그 다시 졔긔치 말 일노

부랑을 보ᄂᆡ여 선유ᄒᆞ라 ᄒᆞᄋᆞᆸ셧더라

이월 십칠일

산능 셕의 즁슈 도감 도졔죠 김병시 알외ᄃᆡ

본 도감 별 간역은 별쳔 군슈 강건젼 군슈 오졍션

농샹 공부 참셔관 김희셕 졍 오위장 쥬인셥으로 챠하ᄒᆞ고

감죠관은 젼 참봉 김영쥰 죠완하 젼 교관 한셜동으로

챠하ᄒᆞ옴이 엇더ᄒᆞ올ᄂᆞᆫ지 ᄒᆞ엿더니 봉

지 ᄂᆡ에 의쥬ᄒᆞ라 ᄒᆞᄋᆞᆸ셧더라

즁츄원 의관 신헌구 구연챵은 ᄉᆞ직 샹쇼ᄒᆞ고 다갈녓더라

한셩부 ᄌᆡ판쇼 슈반 판ᄉᆞ 리ᄎᆡ연 판ᄉᆞ 리계필 겸림

인쳔항 경무관 류한익 덕원항 경무관 김명욱 림

인쳔항 경무관 김슌근 의원 면 본관

평양 진위 대ᄃᆡ 즁ᄃᆡ쟝 졍위 리응죠ᄂᆞᆫ

언어를 ᄉᆞᆷ가치 못ᄒᆞ야 톄모를 휴손ᄒᆞ고

부 참위 김용셔ᄂᆞᆫ 샹관의게 말을 항거ᄒᆞ야

쟝뎡을 억이엿기로 다 두 쥬일 즁 근신에 쳐ᄒᆞ엿더라

호외 이월 십륙일

외부 대신 리도ᄌᆡ ᄉᆞ직 샹쇼

비지 ᄂᆡ에 슈칙ᄒᆞᆫ지 얼마 못되야 엇지 가히 믄득 해ᄒᆞ랴

임의 미신이 잇스니 죠리 시무ᄒᆞᆯ 일노

부랑을 보ᄂᆡ여 션유ᄒᆞᄋᆞᆸ셧더라

림시 셔리 외부 대신 ᄉᆞ무 민죵묵 명

이월 십팔일

경긔 관찰부 춍슌 김죵건 젼라북도 관찰부 춍슌 최광식

비셔원 승 남졍필 비셔원 랑 리원셰

시강원 시독관 김츈슈 현능 참봉 김병락 림

비셔원 승 죠병승 비셔원 랑 남쟝희

시강원 시독관 민경식 현능 참봉 윤형구 의원 면 본관

군부 대신 관방 부쟝 강찬회ᄂᆞᆫ

직무 샹에 만환ᄒᆞ기로 ᄒᆞᆫ 쥬일 즁 근신에 쳐ᄒᆞ엿더라

인쳔 젼보 샤쟝 강원션은

사ᄅᆞᆷ의 긔보(寄報)를 밧은 지 이십오ᄀᆡ 일이 지나도록

타발(打發)치 아니ᄒᆞ야 젼보 원지(原紙)와 보ᄆᆡ(報費)를

도로 보ᄂᆡ기에 이른 고로 칠ᄀᆡ 일 벌봉 쳐ᄒᆞ엿더라

젼보

론돈 이월 십오일 발 아라샤 군함 ᄒᆞᆫ 쳑이

오데샤를 ᄯᅥ나셔 해삼위로 오ᄂᆞᆫᄃᆡ

군ᄉᆞ 쳔 명을 실고 온다더라

요젼 오디리 춍리 대신 킬노키 씨가 쥭엇다더라

미국에 잇던 셔반아 공ᄉᆞ의 편지 쇽에

다ᄆᆞᆫ 미국 대통령을 더럽게 말ᄒᆞ엿슬 ᄲᅮᆫ 아니라

셔반아외 미국이 공화 무역ᄒᆞᄂᆞᆫ 약죠를

시ᄒᆡᆼ 아니ᄒᆞᆯ 듯 ᄒᆞ다고 ᄒᆞᆫ 말이 잇다더라

셔반아에 잇ᄂᆞᆫ 미국 공ᄉᆞ가 셔반아 졍부에 말ᄒᆞ기를

셔반아가 미국을 대ᄒᆞ야 불평ᄒᆞᆫ ᄉᆡᆼ각이 업다ᄂᆞᆫ 것을

셰계에 고시ᄒᆞ며 해군을 확쟝ᄒᆞ야

미국과 싸화 본다ᄂᆞᆫ 풍셜을 거즛말이라고

발명ᄒᆞ라고 ᄒᆞ엿다더라

일본 궁ᄂᆡ 대신 토방 씨는 ᄉᆞ직ᄒᆞ고

젼즁 씨가 대신이 되엿다더라

영국 졍부에셔 인도와 오스트랠리아에 잇ᄂᆞᆫ 함ᄃᆡ들의게

명령ᄒᆞ야 모도 ᄎᆞ리고 잇다가

젼보 보ᄂᆞᆫ ᄃᆡ로 곳 항해ᄒᆞ게 ᄒᆞ라고 ᄒᆞ엿다더라

일본 졍부에셔 광도와 우지나와 모지 각 항구에

대판 샹션 회샤 ᄇᆡᆨ들을 고입ᄒᆞ야

몰건과 군ᄉᆞ를 쇽히 운젼ᄒᆞ도록

ᄎᆞ리고 잇게 ᄒᆞ라고 명령ᄒᆞ엿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