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3권 제37호
독립신문 뎨삼권 뎨삼십칠호
대한 셔울 광무 이년 삼월 이십구일 화요 ᄒᆞᆫ쟝 갑 ᄒᆞᆫ돈
건양 원년 ᄉᆞ월 칠일 농샹 공부 인가
엇던 유지각ᄒᆞᆫ 친구가
이 글을 지여 신문샤에 보내엿기에
좌에 ᄌᆡ긔ᄒᆞ노라
지나간 밤 몽즁에
강산구경 죠와ᄒᆞᄂᆞᆫ
엇던 친구를 맛나 담화ᄒᆞ되
강산 경ᄀᆡ가 어ᄃᆡ 어ᄃᆡ 볼만ᄒᆞ더냐
무른즉 그 친구 대답ᄒᆞ되
내가 삼쳔리 강산 쥬류ᄒᆞᆯ ᄯᅢ에
ᄒᆞᆫ 곳을 다다르니
그 곳 산쳔이 슈려ᄒᆞ고 봉만이 긔이ᄒᆞ니
진실노 텬하에 뎨일 강산인 고로
경ᄀᆡ를 탐ᄒᆞ야 졈졈 드러가니
츈졀은 의구ᄒᆞ고 시내물은 쟝류ᄒᆞ나
그 강산에 초목이 병든 긔ᄉᆡᆨ이 잇ᄂᆞᆫ지라
그 연고를 아지 못ᄒᆞ여 물으려 ᄒᆞ되
물을 곳이 업셔 두로 ᄉᆞᆯ피더니
ᄒᆞᆫ 곳을 바라보니
그 곳이 그즁에 산셰가 명랑ᄒᆞ고
놉기가 슈쳔쟝 되ᄂᆞᆫ 곳에
솔나무 몃이 셧ᄂᆞᆫ 고로
그곳에 올나가셔 그 솔나무 다려 무른즉
솔나무가 ᄒᆞᆫ숨 쉬고 대답ᄒᆞ되
우리 강산에 토품도 좃코 슈근이 잇ᄂᆞᆫ 고로
쵸목이 무셩ᄒᆞ더니
슈년 젼에 일홈 몰으ᄂᆞᆫ
니샹ᄒᆞᆫ 나무 몃 쥬가 ᄉᆡᆼ기더니
우리 죵류가 병이 드러
이 디경에 ᄌᆞ연히 이르럿노라 ᄒᆞ기로
ᄯᅩ 물으되 무ᄉᆞᆷ 연고던지 분명ᄒᆞᆫ 것이 잇지
ᄌᆞ연이라 ᄒᆞᄂᆞᆫ 말은 몰을 것이니
쟈셰히 말ᄒᆞ라 ᄒᆞᆫ즉
그 솔나무 눈물을 짓고 말ᄒᆞ되
뎌산 가온ᄃᆡ 셧ᄂᆞᆫ 뎌 나무 몃 쥬가
이 산에 드러온 후로브터 그러ᄒᆞ나이다
그러ᄒᆞ면 그 나무들 일홈이
무엇인고 무른즉 답ᄒᆞ되
시쇽에 부르기를 ᄉᆞ물목이라 ᄒᆞ나이다
엇지ᄒᆞ야 ᄉᆞ물목인고 ᄒᆞ니
그 나무 원테ᄂᆞᆫ 느름 나무요
그 나무에 합ᄒᆞᆫ 것은
ᄉᆡᄉᆞᆷ 넌츌과 엄나무와 칙 넌츌
네 가지가 ᄒᆞᆫᄃᆡ 합ᄒᆞᆫ 연고로
ᄉᆞ물목이라 ᄒᆞ노라 ᄒᆞ거ᄂᆞᆯ
ᄯᅩ 물으되 그 나무가 무ᄉᆞᆷ 죠화로
쵸목들을 병들게 ᄒᆞᄂᆞ뇨 ᄒᆞᆫ즉
답ᄒᆞ되 그 나무들이
외화로ᄂᆞᆫ 풍위가 늠늠ᄒᆞ나
쇽에ᄂᆞᆫ 악ᄒᆞᆫ 긔운들이 만ᄒᆞᆫ 고로
탐욕을 내여 우리 죵류의
긔운을 탈식ᄒᆞᄂᆞᆫ 고로
우리가 다 병이 드러 쥭을 디경인ᄃᆡ
우리 쥭ᄂᆞᆫ 것은 앗갑지 아니ᄒᆞ나
우리가 다 쥭은 후에ᄂᆞᆫ
강산이 토피가 버셔져 산도 문어지고
슈근도 업셔질 디경이니
엇지 아니 원통ᄒᆞ리요 ᄒᆞ기에
그 말을 듯고 분ᄒᆞᆷ을 익이지 못ᄒᆞ여
그러ᄒᆞ면 내가 잘 드ᄂᆞᆫ 독기로
그 나무들을 베혀 업셰겟노라 ᄒᆞᆫ즉
솔나무 말ᄒᆞ되
당신이 그런 말ᄉᆞᆷ을 ᄒᆞ시니 쾌활ᄒᆞ나
내 ᄉᆡᆼ각은 그 나무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잇쇼 ᄒᆞ거ᄂᆞᆯ
ᄯᅩ 물으되 더 무서운 것이 무엇이냐 ᄒᆞᆫ즉
답ᄒᆞ되 그 나무 보호ᄒᆞᄂᆞᆫ
쳘남ᄉᆡᆼ이라 ᄒᆞᄂᆞᆫ 풀들을
더 무서워 ᄒᆞ노라 ᄒᆞ며 말ᄒᆞ되
그 나무 이웃에 잇ᄂᆞᆫ
쳘남ᄉᆡᆼ이라 ᄒᆞᄂᆞᆫ 형용이 엇더ᄒᆞᆫ고 ᄒᆞ니
ᄲᅮ리ᄂᆞᆫ 둥글고 즐긔ᄂᆞᆫ 아롱지고
닙은 부드럽고 렬ᄆᆡᄂᆞᆫ 불근 것이
숄방울 ᄀᆞᆺ치 되여 보기ᄂᆞᆫ 황홀ᄒᆞ나
사ᄅᆞᆷ의 살에 다으면
살이 부르트고 부스럼이 되여
견ᄃᆡᆯ 슈 업ᄂᆞᆫ 그런 독ᄒᆞᆫ 긔운들을
가진 고로 무서워 ᄒᆞ노라
그런 고로 몬져 그 쳘남ᄉᆡᆼ이들을 업셰고
둘ᄌᆡᄂᆞᆫ 그 ᄉᆞ물목들을 업셰ᄂᆞᆫ 것이
ᄆᆡ우 죠흘 터이기로
우리가 ᄉᆡᆼ각ᄒᆞ기를
이ᄯᅢ을 타셔 쥭을 힘들을 다ᄒᆞ여
깃 넓은 광이로 쳘남ᄉᆡᆼ들을 ᄏᆡ내고
잘 드ᄂᆞᆫ 독기로 ᄉᆞ물목들을 베혀
ᄒᆞᆫᄃᆡ 합ᄒᆞ여 가루를 만드러
우리 병든 죵류들이 먹은 후에
병도 쾌ᄎᆞᄒᆞᆯ ᄲᅮᆫ외라
이 강산도 문어지지 안토록 ᄒᆞ겟노라 ᄒᆞ며
분ᄒᆞᆫ 긔운이 ᄐᆡᆼ텬ᄒᆞ기로
그 형용과 이약이를 다 들으니
나도 역시 분ᄒᆞ고 일변 쾌활ᄒᆞ거니와
그 초목들의 의향을 보니
그 ᄉᆞ물목들과 쳘남ᄉᆡᆼ이들을
그져 두지 아니ᄒᆞᆯ 듯ᄒᆞ니
내 ᄉᆡᆼ각에ᄂᆞᆫ 쳘남ᄉᆡᆼ이들과 ᄉᆞ물목들의
신셰가 엇지 될ᄂᆞᆫ지 알 슈 업다고
이약이를 ᄒᆞ기로 몽즁 셜화ᄂᆞ마
그 ᄯᅳᆺ이 니샹ᄒᆞ기로 긔ᄌᆡᄒᆞ나이다
관보
삼월 이십이일
ᄂᆡ부 대신 남졍쳘이 ᄉᆞᆷ가 알외ᄃᆡ
본월 칠일 진신 유쇼ᄂᆞᆫ
경무쳥으로 ᄒᆞ여곰 신칙 금단ᄒᆞᆯ 일노
의졍부에셔 셩칙을 봉승ᄒᆞ야
신의 부에 지죠ᄒᆞᆫ 고로
곳 경무ᄉᆞ 신 김ᄌᆡ풍의게 훈칙ᄒᆞ고
ᄯᅩ 신의 부로브터 쇼두 신 홍죵우를 불너
신복히 션유ᄒᆞ엿ᄉᆞᆸ더니
ᄆᆞᆺᄎᆞᆷᄂᆡ 입쳘ᄒᆞ기에 이르럿스니
규이 거ᄒᆡᆼ에 만만 미안ᄒᆞ온지라
경무ᄉᆞ 김ᄌᆡ풍은 위션 견^ᄎᆡᆨᄒᆞ고
신도 ᄯᅩᄒᆞᆫ 황공 대죄ᄒᆞᄋᆞᆸ나이다
ᄒᆞ엿더니 삼월 십칠일
봉지 ᄂᆡ에 의쥬ᄒᆞ되
경도 ᄯᅩᄒᆞᆫ 릉히 검칙지 못ᄒᆞ엿시니
츄고의 뎐을 베풀거니와
ᄎᆡᆨ령의 아ᄅᆡ 엇지 감히 이 ᄀᆞᆺ하랴
다시 엄히 신칙ᄒᆞ야 긔어히 금단ᄒᆞ라 ᄒᆞᄋᆞᆸ셧더라
한셩 판윤 김홍륙 ᄉᆞ직 샹쇼
비지 ᄂᆡ에 반다시 다시 ᄉᆞ양ᄒᆞᆯ 것이 아니니
ᄲᆞᆯ니 비엿던 ᄉᆞ무를 보라 ᄒᆞᄋᆞᆸ셧더라
경무ᄉᆞ 김ᄌᆡ풍 ᄌᆞ인 샹쇼
비지 ᄂᆡ에 임의 ᄉᆞ톄를 존ᄒᆞ엿스니
반다시 잇글 것이 아니라 ᄒᆞᄋᆞᆸ셧더라
칙령 뎨칠호 우톄샤 관뎨 즁에
뎨이쇼 이등샤 구역 안에
김셩은 쳘원으로 고쳐 뎡ᄒᆞ엿더라
쟝례원 경 죠병필 궁ᄂᆡ부 특진관 김덕규
비셔원 경 리근명 영희뎐 졔죠 윤태흥 명
시죵원 시죵 최병쥬 시강원 시독관 리범익
젼션샤 쥬ᄉᆞ 공홍식 림
시강원 시독관 민후식 의원 면 본관
경무ᄉᆞ 김ᄌᆡ풍은 진신 유쇼를 ᄆᆞᆺᄎᆞᆷᄂᆡ
입쳘케 ᄒᆞᆫ 고로 위션 견ᄎᆡᆨᄒᆞᄂᆞᆫ 일노
ᄂᆡ부에셔 삼월 십팔일에 샹쥬ᄒᆞ엿더라
탁지부에셔 쳥의ᄒᆞᆫ 산릉 신쟉로 뎐답 갑과
밋역비 일ᄇᆡᆨᄉᆞ십 원 ᄉᆞ십 젼과
무안 신셜 감리셔 슈ᄀᆡ비와
밋 죠계 안에 뎐답 가옥 갑과
다ᄆᆞᆺ 뭇엄 이쟝비 구쳔오ᄇᆡᆨ십 원 오십 젼과
츙쳥북도 관찰부 포적 슌검
샹여금 이십ᄉᆞ 원과
경긔 관찰부 포적 슌검
샹여금 삼십ᄉᆞ 원과
광쥬부 슈직 포슈 량쟈비
일ᄇᆡᆨ오십오 원 팔십 젼과
안셩군 포적 슌검
여비금 이ᄇᆡᆨ삼 원과
파쥬군 포적 슌교
여비금 이ᄇᆡᆨ십이 원 이젼을
례비금 즁에 지츌 ᄉᆞ로
의졍부 회의를 지ᄂᆡ여 샹쥬ᄒᆞ와
뎨ᄒᆞ야 ᄀᆞᆯᄋᆞ샤ᄃᆡ 가라 ᄒᆞᄋᆞᆸ셧더라
평안 진위 대ᄃᆡ 부 부위 리면태가
모우를 뎡ᄒᆞᆫ지 복긔가 지ᄂᆡᆺ기로
긔복 ᄒᆡᆼ공을 피명ᄒᆞ얏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