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3권 제45호

  • 연대: 1898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3권 제45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7-01-01

독립신문 뎨삼권 뎨ᄉᆞ십오호

대한 셔울 광무 이년 ᄉᆞ월 십륙일 토요 ᄒᆞᆫ쟝 갑 ᄒᆞᆫ돈

건양 원년 ᄉᆞ월 칠일 농샹 공부 인가

특별 법원 판결 션고셔

한성 즁셔 루동 사ᄂᆞᆫ 규쟝각 학ᄉᆞ 피고 리ᄌᆡ슌

북셔 계동 사ᄂᆞᆫ 평민 피고 유진구

쟝동 사ᄂᆞᆫ 슌검 피고 유긔환

셔서 셔학 ᄂᆡ에 사ᄂᆞᆫ 슌검 안경여

학교 사ᄂᆞᆫ 즁츄원 의관 피고 송졍셥

동셔 통안 사ᄂᆞᆫ 슌검 피고 최샹용

슈구문안 사ᄂᆞᆫ 병뎡 피고 쟝윤홍 등에 대ᄒᆞ야

김홍륙을 쥭이기로 ᄭᅬᄒᆞᆫ ᄉᆞ건을 심리ᄒᆞ니

피고 리ᄌᆡ슌은 유진구가

음력 졍월 회일 오졍에 가 보고

리봉학이가 김홍륙을

쥭이겟다ᄂᆞᆫ 음모를 말ᄒᆞᆫ즉

리ᄌᆡ슌이가 간졀히 ᄎᆡᆨ망ᄒᆞ더라 ᄒᆞ고

그 잇흔ᄂᆞᆯ에 ᄊᆞᆯ ᄒᆞᆫ 셤을 보ᄂᆡ엿다 ᄒᆞ나

리ᄌᆡ슌이가 졍월 금음ᄂᆞᆯ 앗ᄎᆞᆷ에

향관으로 입작ᄒᆞ야

집에 잇서 손 볼 겨를이

당쵸에 업셧다 ᄒᆞ며

그 잇흔ᄂᆞᆯ에 공고를 잉ᄒᆞ야 참례 ᄒᆞ고

졈을게 집으로 도라 옴은

향관쳥 직긔와 ᄒᆡ쳥 방직 민경호의 공쵸가 쇼연ᄒᆞᆫ즉

유진구의 공쵸에 졍월 금음ᄂᆞᆯ

리ᄌᆡ슌을 가 보고 말ᄒᆞ엿다 ᄒᆞᆷ은

스ᄉᆞ로 무망에 도라갓시니

다른 것은 죡히 변변ᄒᆞᆯ 것 업시며

피고 유진구ᄂᆞᆫ 리봉학이가 와 말ᄒᆞ되

김홍륙이가 대 ᄂᆡ에 입품ᄒᆞ야

죠신 즁에 열ᄒᆞᆫ 사ᄅᆞᆷ을 뎨ᄒᆞ여 버린 후에

나라 일을 가히 ᄒᆞ겟다 ᄒᆞᆫ다 ᄒᆞ니

일이 심히 놀납고 괴이ᄒᆞᆫ지라

우리가 김홍륙을 몬져 뎨ᄒᆞ겟다 ᄒᆞ기에

유진구가 그 말을 드ᄃᆡ여

경무ᄉᆞ 리츙구를 가 보고

김홍륙의 쥬품 여부를

대ᄂᆡ에 품지 ᄒᆞ라 ᄒᆞ고 ᄯᅩ 이르되

물의를 ᄏᆡ여 드른즉

김홍륙을 감안히 쥭일 사ᄅᆞᆷ이 잇슬지라

우리가 몬져 ᄒᆡᆼᄒᆞᄂᆞᆫ 것이 심히 좃타 ᄒᆞ고

그 잇흔 ᄂᆞᆯ에 유긔환으로 더브러 편지를 젼ᄒᆞ야

감안히 쥭일 ᄭᅴ를 의론ᄒᆞᆫ즉

리 츙구가 당쵸에 답쟝도 아니ᄒᆞ고

이런 일은 결단코

가히 ᄒᆡᆼᄒᆞ지 아니ᄒᆞᆫ 것이라고

말을 젼ᄒᆞ기로 ᄆᆞᄋᆞᆷ을 곳치고

집에 잇더니

음력 이월 이일 져녁에

리봉학과 김ᄌᆡ호가 ᄒᆞᆷᄭᅴ 와셔

오궁골 슐 집에 가셔

슐을 먹ᄌᆞ고 쳥ᄒᆞ기로

그 곳에 ᄯᅡ라 간즉

리범셕이가 몬져 좌셕에 안졋ᄂᆞᆫ지라

네 사ᄅᆞᆷ이 ᄒᆞᆷᄭᅴ 슐을 ᄆᆞ시다가

리봉학이가 말ᄒᆞ되

오ᄂᆞᆯ 져녁 일은 곳

김홍륙을 뎨ᄒᆞ여 버릴 ᄭᅬ라 ᄒᆞ면셔

등불을 잡아 압헤 인도ᄒᆞ고

리범셕과 김ᄌᆡ호ᄂᆞᆫ 칼을 잡고 ᄯᅡ라 가고

유진구ᄂᆞᆫ 몽동이를 가지고 가다가

담 문어진 곳예 멀니 셔서

김홍륙이가 엇더케 샹ᄒᆞᆫ 것을

릉히 쟈셰히 아지 못ᄒᆞᆫ다 ᄒᆞ나

유진구가 리츙구를 가볼 ᄯᅢ에

리봉학의 슈챵ᄒᆞᆷ을 말ᄒᆞ지 아니ᄒᆞ엿고

ᄒᆡᆼ흉ᄒᆞᄂᆞᆫ ᄆᆞ당에 더브러 ᄒᆞᆷᄭᅴ 갓슨즉

졍젹이 극히 음비ᄒᆞ되

도망ᄒᆞᆫ 리봉학의게 미루고 쥬쟝ᄒᆞ야 ᄭᅬᄒᆞᆷ은

일향 져뢰 ᄒᆞᆯᄲᅮᆫ더러

샹 ᄒᆞᆷ을 입은 김홍륙의 공쵸에도

ᄒᆡᆼ흉ᄒᆞᄂᆞᆫ ᄆᆞ당에

셰 사ᄅᆞᆷ을 보앗다 ᄒᆞ니

도망ᄒᆞᆫ 모든 사ᄅᆞᆷ들 잡기 젼에ᄂᆞᆫ

유진구를 죠의 (造意)라

이르지 못ᄒᆞ겟시나

몽동이를 가지고 멀니 션 것은

길을 옹ᄒᆞ야 가려 막ᄌᆞᄂᆞᆫ ᄭᅬ며

피고 안경여ᄂᆞᆫ

김홍륙의 보호 슌검으로

음력 이월 이일 밤에

김홍륙을 ᄯᅡ라

회극문으로 나왓ᄂᆞᆫᄃᆡ

세 사ᄅᆞᆷ이 담 아ᄅᆡ

안진 것을 보앗더니

오륙십 보를 ᄒᆡᆼᄒᆞ니ᄭᆞ

사ᄅᆞᆷ이 잇서

ᄶᅩᄎᆞ 오기에

도라 보아 ᄀᆞᆯᄋᆞᄃᆡ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이뇨 ᄒᆞᆫ즉

대답 ᄒᆞ야 ᄀᆞᆯᄋᆞᄃᆡ

우리가 쟝ᄎᆞ

슐 집을 간다 ᄒᆞ며

ᄒᆞᆫ 사ᄅᆞᆷ이

김홍륙의게 법슈 ᄒᆞ기에

몸에 가진 륙혈포를 내려 ᄒᆞ다가

믄득 ᄆᆞ짐을 입어 피ᄒᆞᆯ 즈음에

구렁에 ᄯᅥ러져 혼미ᄒᆞ야

ᄉᆞᆯ피지 못 ᄒᆞ엿다 ᄒᆞ나

슌검은 경찰이 몬져 되고

보호ᄂᆞᆫ ᄎᆡᆨ림이 가ᄇᆡ압지 아니ᄒᆞ거ᄂᆞᆯ

급ᄒᆞ고 어려옴을 ᄆᆞᆺ나

구원치 못 ᄒᆞᆷ은

쇼ᄒᆞᆯᄒᆞᆫ ᄎᆡᆨ망을

면치 못 ᄒᆞ겟스며

피고 유긔환은

슌검을 다니ᄂᆞᆫᄃᆡ

유진구가

경무ᄉᆞ 리츙구를 보려ᄒᆞ기로

경무쳥에 ᄒᆞᆷᄭᅴ 갓스나

유진구가 관방에 홀노 들어 갓슨즉

무ᄉᆞᆷ 일을

의론ᄒᆞᄂᆞᆫ 것은

아지 못 ᄒᆞ엿다 ᄒᆞ고

그 잇흔 ᄂᆞᆯ에

유진구가 편지 ᄒᆞ나를

리츙구의게 젼ᄒᆞ여 ᄃᆞᆯ나 ᄒᆞ기로

부공 ᄒᆞᄂᆞᆫ 길에 젼 ᄒᆞᆫ즉

리츙구가 답쟝 아니 ᄒᆞ고

다ᄆᆞᆫ 말 ᄒᆞ기를

어졔ᄂᆞᆯ 말은 허망ᄒᆞ니

이ᄃᆡ로 젼ᄒᆞ라 ᄒᆞ기에

유진구의게 젼 ᄒᆞᆯᄲᅮᆫ이라 ᄒᆞᆫ 바

유진구의 여러 번 공쵸에

유긔환과 ᄒᆞᆷᄭᅴ

ᄭᅬᄒᆞ엿다ᄒᆞᄂᆞᆫ 말이 업고

리츙구의 중공에

유긔환을 대 ᄒᆞ야

유진구의 편지 ᄉᆞ의를

아나냐 모르나냐 무른즉

아지 못 ᄒᆞ노라고 대답 ᄒᆞ엿다 ᄒᆞ니

유긔환의 당쵸에

지졍^치 못 ᄒᆞᆷ은

다시 변별ᄒᆞᆯ 것이 아니며

피고 송졍셥은 유진구가

경무쳥에 잡히여 공쵸ᄒᆞ되

리ᄌᆡ슌의 말이

네가 숑졍셥을 아나냐 ᄒᆞ엿다 ᄒᆞ나

음력 졍월 금음ᄂᆞᆯ에

유진구가 리ᄌᆡ슌을

가 본 일이

임의 거즛 말인즉

송졍셥은

이 일에 지졍ᄒᆞᆷ이 업스며

피고 최샹용과 피고 쟝윤홍은

ᄒᆞ나ᄂᆞᆫ 슌검이요

ᄒᆞ나ᄂᆞᆫ 병뎡으로

음력 이월 이일에

회극문을 파슈ᄒᆞᆫ 바

그ᄂᆞᆯ ᄒᆡ시에 김홍륙이가

퇴공 (退公)ᄒᆞ야 문으로 나가더니

죠곰 잇다가

괴이ᄒᆞᆫ 사ᄅᆞᆷ의 쇼ᄅᆡ가 잇기에

파문 쇼즁 ᄒᆞᆷ을 ᄉᆡᆼ각ᄒᆞ야

문ᄶᅡᆨ을 급히 닷친즉

그 쇼ᄅᆡ가 졈졈 갓가오며

사ᄅᆞᆷ이 문을 밀기에

횡목을 견고히 잠그니ᄭᆞ

그 사ᄅᆞᆷ이 말 ᄒᆞ되

나ᄂᆞᆫ 아라샤 공ᄉᆞ관에 잇ᄂᆞᆫ 김협판이라 ᄒᆞ나

어둔밤에 진위를 분변치 못 ᄒᆞᆯᄲᅮᆫ더러

막엄ᄒᆞᆫ ᄯᅡ에 문을 렬고

사ᄅᆞᆷ을 드리ᄂᆞᆫ 것이

ᄌᆞᄆᆞᆺ 쇼ᄒᆞᆯᄒᆞ기에

일향 견고히 막앗더니

영국 공ᄉᆞ관 사ᄅᆞᆷ이

등불을 가지고 오ᄂᆞᆫ 고로

불 빗으로 얼골을 보고

문을 렬어 ᄆᆞ져 드렷다 ᄒᆞ니

다른 은미ᄒᆞᆫ 졍젹은 업스며

리봉학과 김ᄌᆡ호와 리범셕은

도망 ᄒᆞ야 잡지 못 ᄒᆞᆫ 바

그 일의 실샹은

각 피고의 공쵸와 대질과

각 증공에 말ᄆᆡ얌아 명ᄇᆡᆨᄒᆞᆫ지라

리ᄌᆡ슌은 죄 업기에 놋코

유진구ᄂᆞᆫ 죵(從)죄로

ᄐᆡ 일ᄇᆡᆨ에 중역 죵신에 쳐 ᄒᆞ고

안경여ᄂᆞᆫ ᄐᆡ ᄉᆞ십에 쳐 ᄒᆞ고

유긔환 숑졍셥 최샹용 쟝윤홍은

일병 죄 업기로 방면ᄒᆞ노라

광무 이년 ᄉᆞ월 구일

관보

ᄉᆞ월 구일

즁츄원 의관 죠빙식 젼일영은

ᄉᆞ직 샹쇼ᄒᆞ고 다 갈녓더라

셩쳔 군슈 졍언 죠

안동 우톄 지샤 쥬ᄉᆞ ᄇᆡᆨ남직

츙쥬 우톄샤 쥬ᄉᆞ 안회슈

광쥬 우톄샤 쥬ᄉᆞ 림영진

삼화 우톄샤 쥬ᄉᆞ 김익한

진쥬 우톄샤 쥬ᄉᆞ 리슈민

츈쳔 우톄ᄉᆞ 쥬ᄉᆞ 홍창현

ᄂᆡ부 쥬ᄉᆞ 신현구 남졍면

황해도 관찰부 쥬ᄉᆞ 손챵근 림

셩쳔 군슈 김각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