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3권 제53호
독립신문 뎨 삼권 뎨 오십삼호
대한 셔울 광무 이년 오월 오일 목요 ᄒᆞᆫ쟝 갑 ᄒᆞᆫ돈
건양 원년 ᄉᆞ월 칠일 농샹 공부 인가
광무 이년 ᄉᆞ월 삼십일 만민 공동회 총ᄃᆡ위원 최졍식 졍항모 리승만 졔씨가
전 즁츄원 고문관 셔ᄌᆡ필씨 각하에 ᄒᆞ엿다ᄂᆞᆫ 편지를 좌에 긔ᄌᆡᄒᆞ노라
경계ᄌᆞᄂᆞᆫ 각하가 근본 우리 나라에 잠령에 족으로 일즉 과갑에 오르고
ᄯᅩ ᄉᆞ관의 명을 ᄆᆞᆺ하 이웃 나라에 가셔 졸업ᄒᆞ고 도라와
이 삼 동디로 더브러 우리 나라 ᄌᆞ쥬 독립의 긔쵸를 챵시ᄒᆞ여 셰우고져 ᄒᆞ다가
일이 ᄆᆞᄋᆞᆷ으로 더브러 억이여 외국에 분찬ᄒᆞ야 ᄆᆞᄋᆞᆷ을 썩이고 피를 토ᄒᆞ야
풍샹을 지ᄂᆡ여 다 ᄒᆞᆫ 지 십유여 년이라
그ᄯᅢ에 ᄯᅳᆺ ᄒᆞᆫ 가진 사ᄅᆞᆷ이 혹 쟈ᄀᆡᆨ의 ᄒᆡ도 입고 혹 다른 나라의 혼이 되엿ᄂᆞᆫᄃᆡ
외로히 홀노 보존ᄒᆞᆫ ᄌᆞᄂᆞᆫ 오즉 각하와 다ᄆᆞᆺ 두어 사ᄅᆞᆷᄲᅮᆫ이라
다ᄒᆡᆼ히 갑오경쟝 ᄒᆞᄂᆞᆫ 긔회를 ᄆᆞᆺ나 국운이 회태ᄒᆞ고 셩은이 하ᄂᆞᆯᄀᆞᆺ치 크샤
녯 허믈을 ᄉᆡᆼ각지 아니ᄒᆞ시고 외부 협판의 림을 주ᄋᆞᆸ시니
이것이 이 각하의 짐이 망ᄒᆞ엿다가 다시 보존ᄒᆞᄂᆞᆫ ᄂᆞᆯ이요
몸이 쥭엇다가 다시 살어난 ᄯᆡ라 각하의 보답을 졍셩이 ᄆᆞᆺ당히 엇덧타 ᄒᆞ리요
각하의 슈례 박휘가 이에 동으로 도라와셔 다시 고국 산쳔을 보니
슬프고 깃분 졍은 남의 말을 기다리지 아니ᄒᆞ여도 ᄉᆡᆼ각건ᄃᆡ
각하 죠샹의 령혼도 반다시 명명ᄒᆞᆫ 가온ᄃᆡ셔 탄식ᄒᆞ고 울 것이라
각하가 츄구 겸양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으로써 구지 은명을 ᄉᆞ양ᄒᆞ더니
우리 셩샹 폐하ᄭᆡ셔 멀니 버리지 아니ᄒᆞᄋᆞᆸ시ᄂᆞᆫ 덕으로써
다시 즁츄원 고문관의 명을 주셔셔
그렁 더렁 두어 해가 됨ᄋᆡ ᄯᅳᆺ ᄒᆞᆫ 가진 군ᄌᆞ들노 더브러
독립의 문을 셰우고 신문의 샤를 베프러
우리 이쳔만 동포 형뎨들을 ᄀᆞᆯᄋᆞ쳐 인도ᄒᆞ고 졈졈 나아가게 ᄒᆞ야
지금에 이르럿스니 각하의 고심 혈성을 이에 온 나라에셔 ᄒᆞᆷᄭᅴ 보고 듯ᄂᆞᆫ 바이라
금번에 외국 사ᄅᆞᆷ들을 해고ᄒᆞᄂᆞᆫ ᄂᆞᆯ을 당ᄒᆞ야 각하도 ᄯᅩᄒᆞᆫ 거긔 참례ᄒᆞ엿시니
그 챵언ᄒᆞ고 셥셥ᄒᆞᆫ 졍은 모롬이 이에 의론ᄒᆞᆯ 것이 아니나
드른즉 각하가 쟝ᄎᆞ 호연히 ᄒᆡᆼ장을 다ᄉᆞ린다 ᄒᆞ니
그 크게 올치 아니ᄒᆞᆫ ᄌᆞ이 ᄒᆞᆫ 두 가지가 아니라
대개 각하가 외국에 호젹ᄒᆞᆫ 것은 진실노 만만 부득이ᄒᆞ야 ᄒᆞᆫ 것이니
간졀히 각하를 위ᄒᆞ야 ᄋᆡ셕ᄒᆞ고 ᄯᅩᄂᆞᆫ 각하의 죠죵 분묘가 우리 나라에 잇고
각하에 죵죡 친쳑이 우리 나라에 잇고 각하의 아우가 ᄯᅩᄒᆞᆫ 분우의 직림을 ᄆᆞᆺ하스니
각하가 엇지 참아 여긔를 버리고 가려 ᄒᆞᄂᆞ뇨
첫ᄌᆡᄂᆞᆫ 우리 대황뎨 폐하의 호대ᄒᆞᄋᆞᆸ신 은혜를 져버림이요
둘ᄌᆡᄂᆞᆫ 각하 죠죵 유비의 ᄐᆡᆨ을 이즘이요
셋ᄌᆡᄂᆞᆫ 우리 동포 형뎨의 의를 이롭게 ᄒᆞᆷ이라
넷젹에 진(晉)의 ᄉᆞ회(士會)ᄂᆞᆫ 진(秦)나라에 도망ᄒᆞ고 도라와셔 써ᄑᆡ왕(覇王)의 도음이 되고
아젼(雅典)의 이치리으ᄂᆞᆫ 파ᄉᆞ(波斯)에 도망ᄒᆞ고 도라와셔써 일국의 명쟝이 되엿거ᄂᆞᆯ
ᄒᆞᆷ을며 각하의 거류(去留)ᄂᆞᆫ 각하 ᄌᆞ유 (自由)의 권에 잇슴이여
각하가 부모의 나라를 버리고 어느 곳으로 가셔 쳔고에 썩지 아니ᄒᆞᆯ 명예를 셰우고져 ᄒᆞᄂᆞ뇨
이리ᄒᆞ나 뎌리ᄒᆞ나 간에 각하의 춍명ᄒᆞᆫ ᄌᆡ죠와 덕으로써 반다시 깁히 혀아릴 ᄌᆞ이 잇슬지니
만일 각하가 고집ᄒᆞ고 ᄆᆞᄋᆞᆷ을 돌니지 아니하니ᄒᆞᆫ즉
오즉 우리 이쳔만 동포 형뎨 즁서 반다시 강개 격앙 (激昻)ᄒᆞᆫ ᄌᆞ이 잇서
장ᄎᆞ 이르기를 각하가 다ᄆᆞᆫ ᄌᆞ긔의 몸ᄆᆞᆫ 위ᄒᆞᄂᆞᆫ ᄭᅬ요
여러 사ᄅᆞᆷ의 의긔를 도라보지 아니ᄒᆞᆫ다 ᄒᆞᆯ 터이니
ᄒᆞᆷ을며 오날ᄂᆞᆯ 일만 ᄇᆡᆨ셩이 공변 되히 모힌 것은 특별히 각하의 가랴ᄂᆞᆫ 슈례를 만지코져 ᄒᆞᆷ이니
오즉 각하ᄂᆞᆫ 셰 번을 ᄉᆡᆼ각ᄒᆞ시요
광무 이년 오월 이일 젼 즁츄원 고문관 셔ᄌᆡ필씨가
만민 공동회 춍ᄃᆡ 위원쳠 귀하에 ᄒᆞ엿다ᄂᆞᆫ 답쟝을 좌에 긔ᄌᆡᄒᆞ노라
경복ᄌᆞᄂᆞᆫ 귀함을 밧아 말ᄉᆞᆷᄒᆞ신 못은 ᄉᆞ건을 자셔히 보ᄋᆞᆸ고
위션 다른 말ᄉᆞᆷᄒᆞ기 젼에 몬져 졔공에 친밀ᄒᆞᆫ 졍의와 국민을 ᄉᆡᆼ각ᄒᆞ시ᄂᆞᆫ 쇼견을 듯ᄉᆞ오니
공샤간 ᄆᆡ우 감격ᄒᆞ오이다
내가 수히 ᄯᅥ나 감을 졔공이 창연히 ᄉᆡᆼ각ᄒᆞ심도 ᄯᅩᄒᆞᆫ 감샤ᄒᆞ온 일이나
나의 사졍을 졔공들이 쟈셔히 아지 못ᄒᆞᆫ 연고로 내의 감을 만류코자 ᄒᆞ심이라
귀 졍부에셔 나를 림용ᄒᆞ시기 슬혀 ^ 나를 ᄒᆡ고ᄒᆞ시고 회환비ᄭᆞ지 주신 후에
내가 ᄭᆞᄃᆞᆰ 업시 귀국에 두류ᄒᆞᄂᆞᆫ 것은 다만 내 모양에만 슈통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미국 총ᄃᆡᄒᆞᆫ 공ᄉᆞ도 ᄯᅩᄒᆞᆫ 내가 염치를 불고ᄒᆞ고 잇ᄂᆞᆫ 것을 ᄆᆞᆺ당히 넉이지 아니ᄒᆞᆯ터인즉
쳬면과 사셰에 불가불 갈 밧기 슈가 업ᄉᆞᆸ고
내 죠죵의 분묘와 죵죡과 친쳑을 ᄯᅥ나가ᄂᆞᆫ 것은
내의 샤ᄉᆞ 일이라 타인의게 관계업ᄂᆞᆫ 일이요
대황뎨 폐하의 호대ᄒᆞ신 은혜을 져바린단 말은 알 슈 업ᄂᆞᆫ 것이
귀 졍부에셔 나를 고입ᄒᆞ기에
내가 샤ᄉᆞ 사셰에 여긔 잇기 어려온 것을 ᄉᆡᆼ각지 아니ᄒᆞ고
그 동안 잇서 내 힘것은 국민의게 유죠토록 말이나마 ᄒᆞ엿ᄉᆞ오며
지금 귀 졍부에셔 나를 쓸ᄃᆡ업다 ᄒᆞ시ᄂᆞᆫ 고로 ᄯᅩ 물너가랴 ᄒᆞᄂᆞᆫ 것인즉
대황데 폐하의 은혜을 내가 져바리고자 아니ᄒᆞᄂᆞᆫ 것은
졔공들도 응당 짐쟉ᄒᆞ실 듯ᄒᆞᆫ 일이요
대한에 그동안 사귄 친구가 만히 잇서 면목은 모로더ᄅᆡ도 ᄆᆞᄋᆞᆷ으로ᄂᆞᆫ 셔로 친ᄒᆞᆫᄃᆡ
지금 분리ᄒᆞ게 되오니 셥셥ᄒᆞᆫ ᄆᆞᄋᆞᆷ은 일우 형용ᄒᆞ여 긔록ᄒᆞᆯ 슈 업스나
이 샤ᄉᆞ 졍리로 ᄒᆞ여 대한과 미국 졍부 춍ᄃᆡᄒᆞᆫ 관원들의게 란편ᄒᆞ고
톄면에 슈통ᄒᆞᆷ을 ᄭᅵ칠 슈가 업ᄂᆞᆫ 일이요
방금 대한 샤셰로ᄂᆞᆫ 인민의 쳐디가 타국과 달나 차등 사건에 언론을 ᄒᆞ여도
ᄆᆞᆺ당히 잇슬 힘이 업ᄂᆞᆫ 것은 졔공들도 응당 그만ᄒᆞ면 아실 듯ᄒᆞ옵ᄂᆞ이다
이런 계뎨와 사셰에 쳐ᄒᆞ야
나ᄂᆞᆫ 부득이ᄒᆞ여 귀 졍부가 ᄒᆞ시ᄂᆞᆫ 일을 공ᄉᆞ로 알고 졔공들의 ᄯᅳᆺ은 감샤ᄂᆞᆫ ᄒᆞ나
샤ᄉᆞ로 아ᄂᆞᆫ 고로 불가불 귀 졍부의 ᄯᅳᆺ을 좃차 내 ᄒᆡᆼ동을 쟉뎡ᄒᆞ겟ᄉᆞᆸ나이다
관보
오월 삼일
비셔원 승 리셕영 리죵익 랑 윤찬 리즁태 홍문관 시독 민영만 신필회 졍릉 참봉 뎡유셥
외부 번력관 보 김균졍 경무쳥 춍슌 리셰환 김셩근 리영진
쟝례원 샹례 민영만 림 태의원 경 민영규
궁ᄂᆡ부 특진관 리ᄌᆡ슌 졍락용 분 태의원 경 셔졍슌
ᄒᆡᆼᄒᆡᆼ 시 슈 궁 대쟝 신긔션 분 비셔원 승 김병용 랑 셔병찬
시죵원 분시어 구인승 류셕응 림긔호 죠동신 권용학 윤영승 졍찬긔 리긍렬
명 장례원 겸 쟝례 리도ᄌᆡ 겸림 비셔원 승 리보영 죠즁구
랑 민영직 송죵면 홍문관 시독 신필회 졍릉 참봉 리창보 외부 번력관 보 윤ᄐᆡ영
쟝례원 샹례 심원빈 의원 면 본관 시죵원 분 시어 리병은 민필호 김원모 해
호외 오월 삼일
죠셔ᄒᆞ야 ᄀᆞᆯᄋᆞ샤ᄃᆡ 금 음력 십칠일 ᄒᆡᆼᄒᆡᆼ은 십구일노 물니라 ᄒᆞᄋᆞᆸ셧더라
오월 ᄉᆞ일
비셔원 승 죠병승 시죵원 쟝봉환
궁ᄂᆡ부 참리관 리무영 시강원 부 쳠ᄉᆞ 박긔양 규쟝각 즉각 민영만
법부 주ᄉᆞ 흥룡표 림 시죵원 분 시어 김동진 졍해승 명 태의원 쇼경 리윤즁 의원 면
겸림 태의원 쇼경 홍우샹 겸림 시죵원 분 시어 오태근 심긔ᄐᆡᆨ 리은필 해
젼보
론돈 ᄉᆞ월 삼십일 발 셔반아 함ᄃᆡ가 셔반아를 ᄯᅥ나 나갓ᄂᆞᆫᄃᆡ
가ᄂᆞᆫᄃᆡᄂᆞᆫ 비밀히 ᄒᆞ야 몰은다더라
결커다에 혹ᄉᆞ병이 다시 ᄉᆡᆼ겨 대단히 인민이 공동ᄒᆞᆫ다더라
●미국 군함 ᄒᆞᆫ 쳑이 셔반아 큰 샹션 기도를 해샹에셔 잡앗다더라
●포도아 졍부에셔 각 항구에 들어오ᄂᆞᆫ 샹션 돈셰를 더 느리기로 쟉뎡ᄒᆞ엿다더라
●미국셔 영국이 즁립국이라고 광고ᄒᆞ기 젼에 영국 ᄇᆡ 여ᄃᆞᆲ 쳑을 고입ᄒᆞ야
군긔와 병뎡을 실고 ᄅᆡ왕ᄒᆞ게 ᄒᆞ엿다더라
●미국셔 규바에 군ᄉᆞ를 보낸단 쇼문이 잇다더라
●영국 졍부에셔 각국과 의론ᄒᆞ고
각국에 림질과 담병이 퍼지지 안토록 예방ᄒᆞᄌᆞᄂᆞᆫ 획ᄎᆡᆨ을 의론ᄒᆞ야 쟉뎡ᄒᆞ엿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