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4권 제246호
독립신문 ᄆᆡ일 간ᄒᆡᆼ 뎨 四권 뎨 二百四十六호
대한 셔울 광무 三년 十월 二十七일 금요 ᄒᆞᆫ쟝갑 동젼 ᄒᆞᆫ푼
건양 원년 四월 七일 롱샹공부 인가
각국 명담
신용(信用)은 형용 업ᄂᆞᆫ 쟈본이라
영국
쓸 ᄃᆡ 업ᄂᆞᆫ 물건을 사ᄂᆞᆫ 사ᄅᆞᆷ은
쓸 ᄃᆡ 잇ᄂᆞᆫ 물건을 팔지 안ᄂᆞᆫ이 업나니라
이태리
집이 불타진 후에
ᄌᆡ에 물 주ᄂᆞᆫ 것이
죠흔 긔회를 일코 후회ᄒᆞᄂᆞᆫ 것과 ᄀᆞᆺ다
쳥국
깁흔 물에 잘 헤ᄂᆞᆫ 사ᄅᆞᆷ과
놉흔 곳에 잘 오르ᄂᆞᆫ 사ᄅᆞᆷ은
와샹에셔 죽ᄂᆞᆫ 이가 듬으니라
하란
비단옷을 입고 디옥에 ᄯᅥ러지ᄂᆞᆫ 것보다
헌 루덕이 입고 텬당에 오르ᄂᆞᆫ 것이 낫다
미국
금을 만히 모혓다고 교긍ᄒᆞᄂᆞᆫ 시에ᄂᆞᆫ
곳 그 금을 일나니라
일본
론셜
셰계에 륜션과 륜거의 리익 됨을
대강 말ᄒᆞ노니
나라ᄂᆞᆫ ᄇᆡᆨ셩으로 근본을 삼고
ᄇᆡᆨ셩은 먹ᄂᆞᆫ 것으로
쥬쟝을 삼ᄂᆞᆫᄃᆡ
열리지 못ᄒᆞᆫ 나라들은
다만 생각ᄒᆞ기를
사ᄅᆞᆷ의 사ᄂᆞᆫ 것이 롱ᄉᆞ인 고로
롱ᄌᆞᄂᆞᆫ 텬하의 큰 근본이라 ᄒᆞ야
만약 롱ᄉᆞᄒᆞᆯ ᄯᅢ에
비가 ᄌᆞ죠 오지 아니ᄒᆞ거나
풍ᄌᆡ와 샹ᄌᆡ가 잇셔
흉년이 질 것 ᄀᆞᆺ흐면
ᄉᆡᆼᄋᆡ 업ᄂᆞᆫ ᄇᆡᆨ셩들이
유리 ᄀᆡ걸ᄒᆞ야
다 아ᄉᆞᄒᆞᄂᆞᆫ 디경에 이를 ᄲᅮᆫ 아니라
셜혹 몃 ᄇᆡᆨ 리나 몃 천 리 밧게
풍년 든 곳이 잇셔
곡식이 흔ᄒᆞᆯ지라도
그 곡식을 운젼ᄒᆞ야
오ᄂᆞᆫ 수가 업ᄂᆞᆫ 것이
사ᄅᆞᆷ의 등으로 지거나
ᄋᆞᄆᆞ에 실고 다니려 ᄒᆞ면
먼 길에 ᄅᆡ왕ᄒᆞᄂᆞᆫ 부비가 만ᄒᆞᆯ 터인즉
ᄌᆡ졍이 군간ᄒᆞᆫ ᄇᆡᆨ셩들이
엇지 ᄒᆞᆯ 슈가 업ᄂᆞᆫ 고로
방옥과 가산을 다 ᄇᆞ리고
늙은 부모를 잇글고
어린 ᄌᆞ식을 업고
업더지며 잡바지며
풍년 든 곳을 차져 가다가
길가에셔 주려 죽ᄂᆞᆫ 쟈ㅣ 무수ᄒᆞ니
엇지 ᄎᆞᆷ혹지 아니리오
동양으로 말ᄒᆞᆯ지라도
녯젹에 량혜왕 (梁惠王) 이라 ᄒᆞᄂᆞᆫ 님군이
ᄆᆡᆼᄌᆞ (孟子)ᄭᅵ 뭇ᄌᆞ와 ᄀᆞᆯᄋᆞᄃᆡ
과인 (寡人) 이 나라에 ᄆᆞᄋᆞᆷ을 다 ᄒᆞ노니
하ᄂᆡ (河內) 가 흉년이 든즉
ᄇᆡᆨ셩을 하동(河東)으로 옴가고
곡식을 하ᄂᆡ로 옴기며
하동이 흉년 들면
ᄯᅩᄒᆞᆫ 그럿케 ᄒᆞᆫ다 ᄒᆞ엿ᄂᆞᄃᆡ
그 압쥬에 ᄒᆡ셕ᄒᆞ기를
곡식을 옴기ᄂᆞᆫ 것은
그 늙고 어리여
릉히 옴기지 못ᄒᆞᆯ 쟈를
쥬급함이라 ᄒᆞ엿스니
그 ᄯᅢ에 엇지 곡식을 옴기여
다만 로약ᄆᆞᆫ 쥬급ᄒᆞ고
년부력강(年富力强)ᄒᆞᆫ 쟝뎡들은
풍년 든 디방으로
옴겨 가셔 먹게 ᄒᆞ엿ᄂᆞ뇨
량혜왕이 다ᄆᆞᆫ 늙고 어린 ᄇᆡᆨ셩만 ᄉᆞ랑ᄒᆞ고
년쇼ᄒᆞᆫ ᄇᆡᆨ셩은
ᄉᆞ랑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 젹어셔
닑은 부모와 어린 ᄌᆞ식을 리별ᄒᆞ고
먼 디방에 가셔
비록 아ᄉᆞᄒᆞᄂᆞᆫ 폐단은 업스나
그 고단ᄒᆞ고 셔셜ᄒᆞᄂᆞᆫ 고쵸를
지나게 ᄒᆞ엿ᄂᆞ뇨
우리 ᄉᆡᆼ각에ᄂᆞᆫ 다름 아니라
그 ᄯᅢ에 셰계가
일즉 열니지 못ᄒᆞᆫ 것은 아니로되
밋쳐 화륜거와 헤륜션이 업스매
먼ᄃᆡ 잇ᄂᆞᆫ 곡식을
만히 수운ᄒᆞ지 못ᄒᆞᄂᆞᆫ 고로
다만 로약의게만 쥬급함이지
량혜왕이 ᄇᆡᆨ셩 ᄉᆞ랑ᄒᆞᄂᆞᆫ ᄃᆡ
우열 (優劣) 이 잇셔
그러ᄒᆞᆫ 것이 아니오
셔양으로 말ᄒᆞᆯ지라도
녯젹에 유태국 (猶太國)에
큰 흉년이 들엇ᄂᆞᆫᄃᆡ
ᄋᆡ급 (埃及) 셔ᄂᆞᆫ 그 님군 법로 (法老) 가
지혜 잇ᄂᆞᆫ 대신 약실 (約瑟) 의
ᄒᆡ몽(解夢)ᄒᆞᆫ 말을 듣고
미리 몃 ᄒᆡ 흉년 들 줄을 아ᄂᆞᆫ 고로
그 젼 여러 ᄒᆡ 풍년에
곡식을 만히 무역ᄒᆞ야 두엇다가
흉년을 당ᄒᆞ매
ᄉᆞ방에 죽게 된 ᄇᆡᆨ셩을 구졔ᄒᆞᄂᆞᆫᄃᆡ
유태국 사ᄅᆞᆷ들이
만히 ᄋᆡ급에 가셔
곡식을 슈운ᄒᆞ야 올 ᄉᆡ
사ᄅᆞᆷ의 등에 지고
약ᄃᆡ와 나귀에 실기도 ᄒᆞ야
유태국 사ᄅᆞᆷ이 ᄋᆡ급 ᄯᅡ에 련락부졀ᄒᆞᄂᆞᆫᄃᆡ
그 간신ᄒᆞ고 가련ᄒᆞᆫ 졍경을
이로 다 말ᄒᆞᆯ 수 업슬 ᄲᅮᆫ 아니라
곡식을 먼 디방에셔 가져가기가
극히 어려온 고로
그 사ᄅᆞᆷ들이 필경은
ᄋᆡ급에 만히 옴겨 가셔 ^ 살다가
ᄅᆡ죵에ᄂᆞᆫ ᄋᆡ급 사ᄅᆞᆷ의 죵들이 되야
그 무한ᄒᆞᆫ 학ᄃᆡ를 밧엇스니
이것도 ᄯᅢᄒᆞᆫ 그 ᄯᅦ에
화륜거와 화륜션이 업셔
곡식 수운 ᄒᆞ기가
용이치 못ᄒᆞᆫ ᄭᆞᄃᆞᆰ이로다
그런즉 그 ᄯᅢ에ᄂᆞᆫ
동셔양 간에 다 열니지 못ᄒᆞ야
ᄇᆡᆨ셩들이 흉년을
대단히 두려워ᄒᆞ엿거니와
ᄇᆡᆨ여 년 이후로ᄂᆞᆫ
셔양에 문명ᄒᆞᆫ 나라 ᄇᆡᆨ셩들은
여간 흉년 드ᄂᆞᆫ 것을
과히 ᄭᅥ리지 안ᄂᆞᆫ 것이
샹무가 흥왕ᄒᆞ야
사ᄅᆞᆷ마다 ᄌᆡ졍이 넉넉할 ᄲᅮᆫ더러
슈도로 말ᄒᆞ면
화륜션이 잇셔셔
아모리 험ᄒᆞ고 먼 바다이라도
평디 ᄀᆞᆺ치 ᄅᆡ왕ᄒᆞ고
륙로로 말ᄒᆞ면
각쳐에 텰로가 업ᄂᆞᆫ 곳이 업셔
비록 놉흔 산과 깁흔 구렁이라도
막힌 ᄃᆡ를 ᄯᅮᆯ코 험ᄒᆞᆫ ᄃᆡ를 메워
큰 집ᄎᆡ ᄀᆞᆺ흔 화륜거가
슌식 간에 다니니
슈륙 (水陸) 간에 월근을 불계 ᄒᆞ고
무ᄉᆞᆷ 물건을 슈운ᄒᆞ던지
엇지 근심이 잇스리오
그럿키에 태셔 각국 사ᄅᆞᆷ들은
롱ᄉᆞ를 즁히 넉이지 안ᄂᆞᆫ 것은 아니로되
샹무를 뎨일 힘쓰ᄂᆞᆫ 고로
여름에 비가 아니 오던지
가을에 셔리가 일즉이 나리던지
다만 긔후가 고르지 못ᄒᆞ면
사ᄅᆞᆷ의 위ᄉᆡᆼ에 해로온 것만 걱졍ᄒᆞ엿지
년ᄉᆞ의 풍흉은 렴러치 안ᄂᆞᆫ 것은
ᄌᆡ물만 풍죡ᄒᆞ고 보면
비록 십 년 흉년이 들지라도
ᄉᆞ방에셔 곡식이 련쇽 부졀ᄒᆞ야
죠곰도 부죡지탄이 업슴이요
그ᄲᅮᆫ 아니라
국즁에 텰로를 만히 놋케 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