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4권 제247호

  • 연대: 1899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4권 제247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ᄆᆡ일 간ᄒᆡᆼ 뎨 四권 뎨 二百四十七호

대한 셔울 광무 三년 十월 二十八일 토요 ᄒᆞᆫ쟝갑 동젼 ᄒᆞᆫ푼

건양 원년 四월 七일 롱샹공부 인가

각국 명담

신용(信用)은 형용 업ᄂᆞᆫ 쟈본이라

영국

쓸 ᄃᆡ 업ᄂᆞᆫ 물건을 사ᄂᆞᆫ 사ᄅᆞᆷ은

쓸 ᄃᆡ 잇ᄂᆞᆫ 물건을 팔지 안ᄂᆞᆫ이 업나니라

이태리

집이 불타진 후에

ᄌᆡ에 물 주ᄂᆞᆫ 것이

죠흔 긔회를 일코

후회ᄒᆞᄂᆞᆫ 것과 ᄀᆞᆺ다

쳥국

깁흔 물에 잘 헤ᄂᆞᆫ 사ᄅᆞᆷ과

놉흔 곳에 잘 오르ᄂᆞᆫ 사ᄅᆞᆷ은

와샹에셔 죽ᄂᆞᆫ 이가 듬으니라

하란

비단옷을 입고 디옥에 ᄯᅥ러지ᄂᆞᆫ 것보다

헌 루덕이 입고 텬당에 오르ᄂᆞᆫ 것이 낫다

미국

금을 만히 모혓다고 교긍ᄒᆞᄂᆞᆫ 시에ᄂᆞᆫ

곳 그 금을 일나니라

일본

론셜

사ᄅᆞᆷ이 셰샹에 나매

특이ᄒᆞᆫ ᄉᆞ업을 일우던지

비샹ᄒᆞᆫ 공덕이 잇슬 것 ᄀᆞᆺ흐면

단쳥으로 그 사ᄅᆞᆷ의 형용을 그려

후셰 사ᄅᆞᆷ이 보게 ᄒᆞ고

금셕으로 그 사ᄅᆞᆷ의 용모를 ᄉᆡᆨ여

후셰에 유젼함은

동셔양 나라를 물론ᄒᆞ고 ᄒᆞᆫ 가진 풍쇽이라

그런 고로

ᄌᆞ긔 나라의 일홈을

셰계 샹에 ᄯᅥᆯ치코져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놉흔 혹 탑도 싸며

ᄐᆡᆼ텬쥬 (撑天柱) 기동도 셰우고

혹 국가를 위ᄒᆞ야

긔렴 (記念)비도 셰우ᄂᆞ니

츙신 렬ᄉᆞ와 효ᄌᆞ 렬녀의 비각이

모도 포챵ᄒᆞᄂᆞᆫ ᄯᅳᆺ이요

션치 슈령의 비셕도

ᄯᅩᄒᆞᆫ ᄇᆡᆨ셩들이

그 은혜를 ᄉᆡᆼ각ᄒᆞ야

니져ᄇᆞ리지 안ᄒᆞ랴ᄂᆞᆫ 표젹이라

四千六百여 년 젼에

아프가 ᄋᆡ급 나라 사ᄅᆞᆷ들은

셰샹에 일홈을 젼코져 ᄒᆞ야

유명ᄒᆞᆫ 탑을 만히 싸흘 ᄉᆡ

그 즁에 뎨일 놉흔 탑은

四百八十 쳑이고

그 밋ᄒᆡ 쥬회ᄂᆞᆫ 七百六十四 쳑이오

돌마다 묵에ᄂᆞᆫ 一千六百 톤 가량이라

十万 명 역군이 三十 년 동안에

그 역ᄉᆞ를 ᄒᆞ엿ᄂᆞᆫᄃᆡ

그 ᄯᅢ 그 국가의 위엄이

셰계에 진동ᄒᆞ엿스니

토옥ᄒᆞᆫ ᄯᅡ에 그 ᄇᆡᆨ셩들이

모도 부요ᄒᆞᆫ ᄭᆞᄃᆞᆰ이오

미국에도 유명ᄒᆞᆫ 긔렴비가 만ᄒᆞ되

그 즁에 놉고 굉쟝ᄒᆞ기ᄂᆞᆫ

독립 ᄉᆞ업을 챵건ᄒᆞᆫ

화셩돈 씨의 긔렴비라

그 비가 미국 경셩에 잇ᄂᆞᆫ

화셩돈 씨의 공업을 표양케 함이니

그 비의 셕ᄌᆡᄂᆞᆫ

모도 화강셕과 화반셕이오

그 즁에 아비리가와

희랍 토ᄋᆡ긔 일본 쳥국 셤나 셔ᄉᆞ 등

각국에셔 무역ᄒᆞᆫ 돌도 만히 잇ᄂᆞᆫᄃᆡ

놉기ᄂᆞᆫ 五百 五十五 쳑이오

그 밋ᄒᆡ 쟝광은 五十五 방쳑이며

비 쇽은 공허ᄒᆞ게 ᄆᆞᆫ들고

九百여 층계가 라ᄉᆞ (螺絲)ᄀᆞᆺ치 도라가

뎨일 샹층ᄭᆞ지 올나가게 ᄒᆞ고

비를 구경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거러 올나가면 다리가 압흐다 ᄒᆞ야

미국 졍부에셔

ᄌᆞ운긔 (自運機)를 ᄇᆡ치ᄒᆞ야

ᄆᆡ일 오젼 九시브터

오후 다셧 시 반ᄭᆞ지

유람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들노 ᄒᆞ여곰

돈을 내지 안코

구경ᄒᆞ게 마련ᄒᆞ엿스며

비 우헤셔 나려다 보면

왕ᄅᆡᄒᆞᄂᆞᆫ 사ᄅᆞᆷ과

거ᄆᆞ들이 개미ᄀᆞᆺ치 젹게 보이니

법국 셔울 파리 시에 잇ᄂᆞᆫ

엣혤이라 ᄒᆞᄂᆞᆫ 털탑마ᄂᆞᆫ 못ᄒᆞ나

화셩돈 씨이 긔렴비가

셰계 즁에 ᄯᅩᄒᆞᆫ 놉흔지라

셰계에 남의 쇽국 되얏던 나라 사ᄅᆞᆷ들이

그 비를 보게 드면

더욱 ᄉᆞ랑ᄒᆞ며

칭찬치 아니ᄒᆞᆯ ᄌᆡ 업슬지라

그 비가 비록 화셩돈 씨를

긔렴ᄒᆞ여 싸엇스나

그 실샹은 ᄇᆡᆨ여 년 젼브터

미국의 독립 ᄌᆞ쥬ᄒᆞᆫ 공업을 표함이라

그 ᄯᅢ에 미국이

영길리의 쇽방으로

인구가 불과 五百万 명이오

영국은 대단히 부강ᄒᆞᆫᄃᆡ

영국 졍부에셔 잡셰를 몹시 거두거ᄂᆞᆯ

미국 ᄇᆡᆨ셩들이 일심으로 니러나

七八 년 동안에

영국과 혈젼 (血戰)ᄒᆞ다가

필경은 영국을 ᄯᅦ치고

독립국이 되매

ᄇᆡᆨ셩들이 깃버ᄒᆞ야

몃 千万 원 돈을 앗기지 아니ᄒᆞ고

그 긔렴비를 셰움이라

그ᄯᅢ브터 나라 졍치가 일ᄎᆔ 월쟝ᄒᆞ야

현금에 일등 문명국이 되엿거ᄂᆞᆯ

동양에 대한국은

인국가 十万百万이 더 ^ 되고

물산도 만히 잇거ᄂᆞᆯ

쳥국의 관할에 버셔나

ᄌᆞ쥬국이 될 ᄯᅢ에

ᄇᆡᆨ셩이 ᄒᆞᆫ 번 싸호지도 아니ᄒᆞ얏고

돈도 허비치 아니ᄒᆞ얏스나

국셰ᄂᆞᆫ 지금 ᄂᆞᆯ노 미약ᄒᆞ니

그 니허를 참 알 슈 업도다

뎌런 나라에셔 들은 금셕으로

아모 공덕이던지 다 표ᄒᆞ야

젼국 인민이 무론 남녀 ᄒᆞ고

그런 공업을 사ᄅᆞᆷ마다 알게 ᄒᆞ고

ᄉᆞ업을 사ᄅᆞᆷ마다 흠모케 ᄒᆞ거ᄂᆞᆯ

대한셔ᄂᆞᆫ 셜옥 유공ᄒᆞᆫ 영웅이 잇슬지라도

ᄇᆡᆨ셩들은 알지 못ᄒᆞ고

다ᄆᆞᆫ 그 사ᄅᆞᆷ의 ᄌᆞ손이

일 년에 ᄒᆞᆫ 번식 졔ᄉᆞ나 지내고

특별히 긔렴ᄒᆞᆯ 곳이 업게 ᄒᆞ엿스니

엇지 공업과 ᄉᆞ업이 잇기를 ᄇᆞ라리오

뎌런 나라들의 풍쇽은

졍부에셔 셜시ᄒᆞᆫ 공원디나

셔젹관이나 박람회나 긍궐ᄭᆞ지라도

인민의 유람ᄒᆞ기를 허락ᄒᆞ야

됴흔 것을 ᄇᆡᆨ셩으로 더브러 함ᄭᅴ ᄒᆞ거ᄂᆞᆯ

대한셔ᄂᆞᆫ 아직ᄭᆞ지

공원디도 업슬 ᄲᅮᆫ 아니라

ᄇᆡᆨ셩은 죽도록 셰나 밧치고

ᄒᆞ나도 ᄇᆡᆨ셩을 위ᄒᆞ야

유람ᄒᆞᆯ 곳도 셜시치 못ᄒᆞ엿스니

실노 셥셥ᄒᆞᆫ 일이로다

대한 사ᄅᆞᆷ에도

젼후로 큰 공업과

죠흔 ᄉᆞ업이 만히 잇셧다고 이를지니

아지 못ᄒᆞ라

혹 무ᄉᆞᆷ 탑이나 긔렴비를 더러 셰웟ᄂᆞᆫ지

관보

十월 二十六일

탁지 대신 죠병직 근쥬ᄒᆞ되

공랍 건톄ᄉᆞ로 향일에 론쥬ᄒᆞ고

우심읍 슈령은 임의 면관 증판ᄒᆞ고

이어 ᄇᆡ도ᄒᆞ야

각 ᄒᆡ도 관찰ᄉᆞ와

각 ᄒᆡ 군슈의게 엄훈ᄒᆞ고

뎡일 독쵹ᄒᆞᆫ 지

이졔 임의 여러 ᄃᆞᆯ이로되

일향 만환ᄒᆞ니

법강으로 써 규뎡ᄒᆞᆯ진ᄃ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