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이
홀연 바ᄅᆞᆷ이 크게 니러나 박착ᄒᆞᆫ 몸이 어ᄅᆞᆷ ᄀᆞᆺ트며 구ᄅᆞᆷ을 ᄒᆡ^ᄅᆞᆯ 가려 하ᄂᆞᆯ이 혼흑ᄒᆞ거ᄂᆞᆯ
심즁의 근심ᄒᆞᄃᆡ 텬긔ᄅᆞᆯ 보ᄆᆡ 다만 져허컨ᄃᆡ 비가 오실 듯ᄒᆞ니
만일 밤의 비 오시면 다ᄒᆡᆼ치 못ᄒᆞᆯ지라
나ᄂᆞᆫ ᄯᅩ ᄃᆞ만 젼노로 향ᄒᆞ여 가다가 다시 계교ᄅᆞᆯ 졍ᄒᆞ리니
범ᄉᆡ 사ᄅᆞᆷ의 ᄆᆞᄋᆞᆷᄃᆡ로 못ᄒᆞ리로다 ᄒᆞ며
춍춍이 ᄒᆡᆼᄒᆞ여 구숑뎡 근쳐의 니ᄅ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
츄숑
구숑뎡을 ᄯᅡ라가미라
진공이 심즁의 혜오ᄃᆡ 방ᄌᆞ 진션이 고ᄒᆞᄃᆡ 하남 방ᄌᆞ문이 니ᄅᆞ럿다 ᄒᆞ거ᄂᆞᆯ
ᄂᆡ 블승환희ᄒᆞ엿더니 뉘 알니오 ᄯᅩ 진션의 말을 드ᄅᆞᄆᆡ 졔 의상이 남누ᄒᆞ다 ᄒᆞᄂᆞᆫ지라
니러므로 진션^을 명ᄒᆞ여 져ᄅᆞᆯ 다리고 몬져 부인을 보고
의건을 곳쳐 닙은 후의 나와 보게 ᄒᆞ라 ᄒᆞ엿더니
엇지ᄒᆞ여 간 지 오ᄅᆡᄃᆡ 도로혀 나오지 아니ᄒᆞᄂᆞᆫ고
이졔 즁빈이 임의 흐터졋시니 ᄂᆡ 진션을 명ᄒᆞ여 ᄂᆡ당의 드러가 져ᄅᆞᆯ 쳥ᄒᆞ리니
ᄉᆡᆼ각건ᄃᆡ 져의 고질냥인이 여러 ᄒᆡᄅᆞᆯ 죠격ᄒᆞ엿다가 셔로 만나 블승환희ᄒᆞᄆᆡ
자연 무한 니졍을 펴ᄂᆞᆫ 듯ᄒᆞ도다
졍히 죠흔 거ᄉᆞᆫ ᄂᆡ 이곳의셔 ᄒᆞᆼ상 져ᄅᆞᆯ ᄉᆡᆼ각ᄒᆞ더니
다ᄒᆡᆼ히 졔 이졔 나의 집의 왓시니 ᄂᆡ 져ᄅᆞᆯ 머믈너 이곳의 잇게 ᄒᆞ고
일면으로 샤ᄅᆞᆷ을 보ᄂᆡ여 구모ᄅᆞᆯ 쳥ᄒᆞ여 ᄒᆞᆷ긔 머믈게 ᄒᆞ면 흥ᄎᆔ 이시리라 ᄒᆞ며 졍히 침음ᄒᆞ더니
홀연 보ᄆᆡ 진션이 쳥당으로 ^ 드러오며 니ᄅᆞᄃᆡ ᄋᆡ야 방상공이 가셧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만류ᄒᆞᆯ 거시어ᄂᆞᆯ 엇지 ᄀᆞᆺ다 ᄒᆞᄂᆞ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야아 방ᄌᆞ 노뢰 명을 밧드러 방상공으로 더브러 드러가 부인을 뵈옵게 ᄒᆞ엿더니
다만 부인이 상공의 의건이 죠치 못ᄒᆞ믈 보시고 언어간의 져기 져ᄅᆞᆯ 경만이 ᄒᆞ므로
인ᄒᆞ여 쳔만의외 상공이 쇼년 혈긔로 즐겨 밧지 아니코
부인으로 더브러 일장 ᄌᆡᆼ논ᄒᆞ다가 노긔ᄅᆞᆯ 품고 ᄀᆞᆺ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이 말을 뉘 ᄒᆞ더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곳 노로의 식뷔 말ᄒᆞ더이다
진공이 듯고 놀나 니ᄅᆞᄃᆡ ᄋᆡ야 엇지 니런 리치 이시리오
부인도 ᄯᅩᄒᆞᆫ 당당ᄒᆞᆫ〃상부 녀ᄋᆞ로 글을 보고 도리ᄅᆞᆯ 알거ᄂᆞᆯ
도로혀 근본을 잇고 이ᄀᆞᆺ치 ^ 박졍이 구ᄂᆞ냐 지친이 오ᄅᆡ 니별ᄒᆞ엿다가 금일 니ᄅᆞ러시니
리치ᄅᆞᆯ 의논ᄒᆞ면 맛당히 여교여칠ᄒᆞᆯ 거시어ᄂᆞᆯ
엇지ᄒᆞ여 이ᄀᆞᆺ치 빈곤ᄒᆞᆫ 거ᄉᆞᆯ 업슈히 너기고 졍의ᄅᆞᆯ 도라보지 아니ᄒᆞᄂᆞ뇨
나ᄂᆞᆫ 니ᄅᆞᄃᆡ 졔 젼일의 다시 괴로이 굴미 업게 ᄒᆞ라 ᄒᆞᄂᆞᆫ 말을
이ᄂᆞᆫ 나ᄅᆞᆯ 격동ᄒᆞᄂᆞᆫ 말이라 ᄒᆞ엿더니 뉘 알니오 져의 진졍이 금일의 탄노ᄒᆞ도다
ᄉᆡᆼ각건ᄃᆡ 나의 질ᄋᆞᄂᆞᆫ 본ᄅᆡ ᄯᅳᆺ이 큰 사ᄅᆞᆷ이라 엇지 능히 져의 능욕을 바드리오
분심을 픔고 간 거시 고이치 아니ᄒᆞ니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졔 먼니 가지 아니ᄒᆞ여실지라
ᄂᆡ 져ᄅᆞᆯ ᄯᅡ라가 도로 오게 ᄒᆞ리니 진션아 쇽쇽히 말을 예비ᄒᆞ라
진션이 답응ᄒᆞ고 련망히 말긔 안장을 갓쵸니
진공^이 진션으로 더브러 쥬복 냥인이 말긔 올나 ᄎᆡᄅᆞᆯ 치며 일로의 셔셔히〃가니라
ᄌᆡ셜 방경이 노상의 ᄒᆡᆼᄒᆞ며 심즁의 남은 분긔 능히 다ᄉᆞ리지 못ᄒᆞ엿시ᄃᆡ
다만 늉동 졀긔의 거믄 구ᄅᆞᆷ이 ᄒᆡᄅᆞᆯ 가리고 븍픙이 긴착ᄒᆞ므로
인ᄒᆞ여 신상이 한ᄂᆡᆼᄒᆞ고 복즁이 심히 허핍ᄒᆞ여 몃 니ᄅᆞᆯ ᄒᆡᆼᄒᆞ다가 련ᄒᆞ여 안ᄌᆞ ᄉᆔ며 가더니
엇지 신고치 아니리오 일ᄀᆡ 니부상셔의 ᄋᆞᄌᆞ와 ᄌᆡ상의 숀ᄋᆞ로
금일의 빈궁ᄒᆞ여 이 모양이 되여시니 아오로 고모의 효박ᄒᆞ믈 분히 너길 ᄲᅳᆫ 아니라
다만 시운이 블니ᄒᆞ믈 한ᄒᆞ며 슈듀 상긔ᄒᆞ고 춍춍이〃ᄒᆡᆼᄒᆞ여 임의 구숑뎡의 니ᄅᆞ니
방경은 무ᄉᆞᆫ 구숑뎡이며 십숑뎡이믈 모르고 다만 일좌 노샹의 뎡ᄌᆞ로 알고
각통을 ^ 이긔지 못ᄒᆞ여 드러가 안ᄌᆞ며 보ᄶᅵᆷ을 련망히 나려 노흐니
눈이 혼침ᄒᆞ고 몸이 운무의 오른 것 ᄀᆞ트며 현긔 발ᄒᆞ여 몸을 진졍키 어려온지라
방경이 스ᄉᆞ로 니ᄅᆞᄃᆡ 복즁이 허핍ᄒᆞ니 표져져의 쥰 ᄯᅥᆨ으로 요긔ᄒᆞᆫ 후의 다시 ᄒᆡᆼᄒᆞ리라 ᄒᆞ고
련망히 ᄯᅥᆨ합을 ᄂᆡ여 겻ᄒᆡ 노코 보ᄌᆞᄅᆞᆯ 그ᄅᆞ고 보니 아ᄅᆞᆷ다온 다식을 만히 너헛시ᄃᆡ
기즁의 젹은 보로 ᄊᆞᆫ 거시 잇거ᄂᆞᆯ 무ᄉᆞᆷ 믈건이믈 몰나 경경이〃글너보니 원ᄅᆡ 일좌 진쥬탑이라
심즁의 혜오ᄃᆡ 이ᄂᆞᆫ 단졍코 표져졔 니ᄅᆞᄃᆡ
ᄂᆡ 즐겨 져의 은ᄌᆞᄅᆞᆯ 밧지 아니리라 ᄒᆞ여 가마니 이 보ᄇᆡᄅᆞᆯ 감쵸와 쥬미오
그러므로 님별시의 ᄌᆡ삼 부탁ᄒᆞᄃᆡ ᄯᅥᆨ을 명심ᄒᆞ라 ᄒᆞ여시니 무던^토다
표져져의 ᄆᆞᄋᆞᆷ은 져의 모친 ᄀᆞᆺ지 아냐 이ᄀᆞᆺ치 궁유ᄅᆞᆯ 쥬휼ᄒᆞ니
나 방경이 만일 능히 금방의 졔명ᄒᆞᄂᆞᆫ 날이 이시면 이 졍의ᄅᆞᆯ 단졍코 잇지 아니리라 ᄒᆞ니
이ᄂᆞᆫ 방경이 아오로 믈건을 희한이 너기미 아니라
표져졔 가만ᄒᆞᆫ 즁의 셔로 쥬미 죡히 그 후의ᄅᆞᆯ 알니로다 ᄒᆞ여
니러므로 타일의 보답ᄒᆞ믈 도모ᄒᆞ미러라
져기 ᄯᅥᆨ을 요긔ᄒᆞ고 즉시 진쥬탑을 젼ᄃᆡ의 감쵸고 도로 ᄯᅥᆨ합을 죠히 ᄊᆞᄆᆡ
졍히 븍픙이 늠늠ᄒᆞ여〃가히 탄식ᄒᆞ염ᄌᆞᆨ ᄒᆞ더니
맛ᄎᆞᆷ 진공이 쾌마ᄅᆞᆯ 타고 나ᄂᆞᆫᄃᆞ시 구숑뎡으로 올ᄉᆡ
진션이 안녁이 쾌ᄒᆞ여 방경을 보고 진공을 향ᄒᆞ여 니ᄅᆞᄃᆡ
노야ᄂᆞᆫ 셔셔히 ᄒᆡᆼᄒᆞ라 방상공이 이곳의 잇ᄂᆞ이다
진공이 ^ 니ᄅᆞᄃᆡ 어ᄃᆡ 잇ᄂᆞ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뎡ᄌᆞ 쇽의 이시니 노야ᄂᆞᆫ 쳥컨ᄃᆡ 말을 멈츄쇼셔
어시의 진공이 즉시 말긔 나리며 진션이 ᄯᅩᄒᆞᆫ 하마ᄒᆞ여 말을 노변의 ᄆᆡ고
ᄒᆞᆷ긔 뎡ᄌᆞ로 드러가며 진공이 니ᄅᆞᄃᆡ 질ᄋᆞᄂᆞᆫ 엇지ᄒᆞ여 작별치 아니코 바로 가ᄂᆞ냐
방경이 긔신ᄒᆞ며 니ᄅᆞᄃᆡ 고부야 질ᄋᆞ 방경은 ᄇᆡ현ᄒᆞ노라
진공이 방경을 븟드러 멈츄고 눈을 드러 ᄌᆞ셰히 보며 탄식ᄒᆞ여 니ᄅᆞᄃᆡ
너의 의건이 파상ᄒᆞ믈 보ᄆᆡ 심히 빈곤ᄒᆞ여 당당ᄒᆞᆫ〃ᄌᆡ상의 ᄌᆞ숀이 욕되미 이시나
상뫼 비범ᄒᆞ니 목젼의 비록 곤궁ᄒᆞ나 일후ᄂᆞᆫ 필경 낙쳑ᄒᆞᆯ ᄉᆞᄅᆞᆷ이 아니로다 ᄒᆞ며
ᄯᅩ 니ᄅᆞᄃᆡ 현질아 ᄂᆡ 너로 더브러 ᄒᆞᆷ긔 도라가리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 질ᄋᆞᄂᆞᆫ ᄌᆞ뫼 집의 계셔 먼리셔 기다리시니 즉시 가려 ᄒᆞᄂᆞᆫ지라
고부ᄂᆞᆫ 구ᄐᆞ여 용심치 마ᄅᆞ쇼셔
진공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이 엇진 말이뇨 ᄂᆡ 너로 더브러 니별ᄒᆞᆫ 지 임의 십여년 되여시ᄆᆡ
네 이ᄀᆞᆺ치 장셩ᄒᆞ여시니 ᄂᆡ 이졔 임의 빈발이 창창ᄒᆞ미〃고이치 아니토다
피ᄎᆞ 쇼식이 오ᄅᆡ 업ᄉᆞᄆᆡ ᄒᆞᆼ상 셔로 민울이 ᄉᆡᆼ각ᄒᆞ더니
이졔 현질이 오미 진ᄀᆡ 다ᄒᆡᆼ토다 아지 못게라 녕당이 안녕ᄒᆞ시냐
방경이 니ᄅᆞᄃᆡ 고부의 홍복을 힘닙어 도로혀 강건ᄒᆞ시니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질ᄋᆞ야 ᄂᆡ ᄯᅩᄒᆞᆫ 일ᄌᆞᆨ 슈ᄎᆞ ᄉᆞᄅᆞᆷ을 보ᄂᆡ여 문후케 ᄒᆞ엿더니
모다 즁로의셔 유고ᄒᆞ여 가지 못ᄒᆞ엿거니와
다ᄒᆡᆼ히 네 금일의 이곳의 니ᄅᆞ럿시니 맛당히 날노 더브러 ᄒᆞᆷ^긔 두류ᄒᆞᆯ 거시오
ᄯᅩ 반ᄃᆞ시 속졀업시 고향을 ᄯᅥ날 니 업ᄉᆞᆯ 거시어ᄂᆞᆯ
엇지ᄒᆞ여 한 마ᄃᆡ 말도 아니코 방ᄌᆞ 왓다가 즉시 가ᄂᆞ뇨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연유ᄅᆞᆯ 알기 어렵도다
방경이 니ᄅᆞᄃᆡ 고부의 간졀ᄒᆞ신 졍의ᄅᆞᆯ 감샤ᄒᆞ거니와
질ᄋᆡ 가모로 더브러 위븍 강동의 여러 ᄒᆡᄅᆞᆯ 죠격ᄒᆞ여 ᄒᆞᆼ상 심회ᄅᆞᆯ 펴기ᄅᆞᆯ 원ᄒᆞ엿더니
지금 임의 만나ᄆᆡ 도로혀 한 가지도 말ᄒᆞᆯ 거시 업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무ᄉᆞᆫ 말이뇨 오ᄅᆡ 활별ᄒᆞ엿다가 지금 다ᄒᆡᆼ히 만낫거ᄂᆞᆯ
엇지 일야도 헐식지 아니코 즉시 도라가리오
방경이 니ᄅᆞᄃᆡ 고부야 아오로 질ᄋᆡ 셩졍이 광양ᄒᆞ여 춍춍이〃가미 아니라
만일 부상의 오ᄅᆡ 머믈면 고모로 ᄒᆞ여곰 얼골이 난연ᄒᆞ^실가 두리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이런 말은 말고 나의 낫ᄎᆞᆯ 보와 ᄲᆞᆯ니 날노 더브러 ᄒᆞᆷ긔 집의 도라가 친의ᄅᆞᆯ 펴고 몃날을 머믈나
엇지ᄒᆞ여 이ᄀᆞᆺ치 셩픔이 급ᄒᆞ뇨 단졍코 네 도라가ᄂᆞᆫ 길의 반젼이 업ᄉᆞ리라 ᄒᆞ고
앏흐로 가 방경의 숀을 ᄭᅳ을며 니ᄅᆞᄃᆡ 질ᄋᆞ야 날과 ᄒᆞᆷ긔 집의 도라가 셔회ᄒᆞ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고부야 질ᄋᆡ 무ᄉᆞᆫ ᄒᆞᆯ 말ᄉᆞᆷ이 업ᄂᆞ이다
진공이 ᄆᆞᄋᆞᆷ의 의혹ᄒᆞ여 무ᄅᆞᄃᆡ 너ᄂᆞᆫ 엇지ᄒᆞ여 이ᄀᆞᆺ치 견집ᄒᆞᄂᆞ뇨
방경이 ᄉᆡᆼ각ᄒᆞᄆᆡ 고뷔 ᄯᅩᄒᆞᆫ 일ᄀᆡ 죠흔 사ᄅᆞᆷ이니 져의게 일장 졍회ᄅᆞᆯ 고ᄒᆞ미 블가ᄒᆞᆯ 거시 업ᄉᆞ리라 ᄒᆞ여
믄득 니ᄅᆞᄃᆡ 고부야 다만 나의 가즁의 화ᄌᆡᄅᆞᆯ 만나 방옥을 모다 ᄐᆡ오고
모ᄌᆞ 냥인이 묘막의 머므ᄅᆞᄆᆡ ^ 고황을 가히 말ᄒᆞᆯ 거시 업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집의셔 무어ᄉᆞᆯ ᄒᆞᄂᆞ뇨
방경이 니ᄅᆞᄃᆡ 한 가지 일도 일우지 못ᄒᆞ여 폐믈이 되고 다만 시셔 몃 권으로 쇼견ᄒᆞ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너의 의복을 보ᄆᆡ 학의 드럿ᄉᆞᆷ ᄀᆞᆺ도다
방경이 니ᄅᆞᄃᆡ 학즁의 셩명이 ᄎᆞᆷ녜ᄒᆞ엿시ᄃᆡ 다만 고뫼 나의 빈궁ᄒᆞ믈 혐의케 되엿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질ᄋᆞ야 너의 고모의 허믈은 말ᄒᆞ지 말고 범ᄉᆞ의 다만 나의 낫ᄎᆞᆯ 보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고부야 고모의 훈ᄎᆡᆨᄒᆞ시믄 오히려 가ᄒᆞ거니와
가장 가통ᄒᆞ믄 챠환 등의 능욕ᄒᆞ미 견ᄃᆡᆯ 길 업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도로혀 용셔ᄒᆞ리오 질ᄋᆞᄂᆞᆫ 져ᄅᆞᆯ 아ᄅᆞᆫ 쳬 말나
ᄂᆡ 도라가 져의ᄅᆞᆯ 통치ᄒᆞ리^니 너ᄂᆞᆫ 날과 ᄒᆞᆷ긔 도라가 몃날을 두류ᄒᆞ여야
ᄯᅩᄒᆞᆫ 나 고부된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ᄆᆞᄋᆞᆷ이 편케 ᄒᆞ리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고부ᄂᆞᆫ 후의로 ᄃᆡ졉ᄒᆞ시거니와 질ᄋᆡ 무ᄉᆞᆫ 면목으로 가리잇가
진공이 니ᄅᆞᄃᆡ 너의 고모ᄂᆞᆫ 비록 이ᄀᆞᆺ트나 너의 고부된 사ᄅᆞᆷ은 아오로 ᄒᆞ믈이 업거ᄂᆞᆯ
네 만일 즐겨 도라가지 아니면 이ᄂᆞᆫ 나 아오로 괴이히 너기미 아니냐
방경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질ᄋᆡ 감히 엇지 이ᄀᆞᆺ치 ᄒᆞ리잇가
아오로 질ᄋᆡ 즘ᄌᆞᆺ 고부의 ᄯᅳᆺ을 ᄇᆡ각ᄒᆞ미 아니라 남ᄋᆡ 스ᄉᆞ로 맛당히 지긔ᄅᆞᆯ 굿게 가지리니
만일 날노 ᄒᆞ여곰 다시 고부의 부즁의 가면 이ᄂᆞᆫ 지죄 업ᄉᆞ미라
나의 고뫼 말삼ᄒᆞ시ᄃᆡ 부죠 이ᄅᆡ로 모다 부귀ᄒᆞ여 아관박ᄃᆡᄅᆞᆯ 닙어 계시다 ᄒᆞ고
질ᄋᆞ의 ᄉᆡᆼ원 복ᄉᆡᆨ을 죠쇼ᄒᆞ시ᄂᆞᆫ지라
니러므로 ᄂᆡ 만일 아관박ᄃᆡᄅᆞᆯ ᄀᆞᆺ쵸지 못ᄒᆞ면 단졍코 다시 죤부의 가지 아니려 ᄒᆞᄂᆞ이다
진공이 듯고 뎜두ᄒᆞ며 ᄉᆡᆼ각ᄒᆞᄃᆡ 져ᄂᆞᆫ 녈녈ᄒᆞᆫ〃미남ᄌᆡ로다
나의 슬하의 ᄉᆞ쇽이 업고 다만 일녀ᄅᆞᆯ 나하 규즁의 이시ᄃᆡ 가셔ᄅᆞᆯ 엇기 어렵더니
이졔 방경을 보ᄆᆡ ᄉᆞᄅᆞᆷ이 츌즁ᄒᆞ니 목하의 비록 낙쳑ᄒᆞ나 단졍코 졔 타일의 몸이 낭묘의 오ᄅᆞ리니
엇지 ᄎᆔᄋᆞᄅᆞᆯ 져의게 허혼ᄒᆞ여 친상결친ᄒᆞ고 장ᄅᆡ 향화ᄅᆞᆯ 져의게 부탁ᄒᆞ며
죠히 블현ᄒᆞᆫ 부인의 원한을 플고 녀ᄋᆞ의 죵신을 그ᄅᆞᆺ치지 아니리라 ᄒᆞ여
ᄉᆡᆼ각을 졍ᄒᆞ고 련망히 니ᄅᆞᄃᆡ 질ᄋᆞ야 네 즐겨 도라가지 아닐진ᄃᆡ
ᄯᅩᄒᆞᆫ 엇지ᄒᆞᆯ 길 업^거니와 ᄂᆡ 이졔 한 말이 이셔 널로 더브러 상의코ᄌᆞ ᄒᆞ노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고부ᄂᆞᆫ 무ᄉᆞᆫ 분뷔 잇거든 ᄲᆞᆯ니 가ᄅᆞ치쇼셔 질ᄋᆡ 급히 길을 가려 ᄒᆞ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곳 너의 표ᄆᆡ ᄎᆔᄋᆞᄂᆞᆫ 당일의 네 ᄯᅩᄒᆞᆫ 보왓거니와
너로 더브러 졍히 동년이오 다만 너보다 몃달이 더ᄒᆞᆫ지라
지금 규즁의 잇셔 혼ᄉᆞᄅᆞᆯ 기다리ᄃᆡ 아ᄅᆞᆷ다온 쇼년을 엇지 못ᄒᆞ여시니
금일의 너로 더브러 졍혼ᄒᆞ면 일후의 진문죵ᄉᆞᄅᆞᆯ 가히 너의게 부탁ᄒᆞ리라
방경이 듯고 련망히 숀을 져허 니ᄅᆞᄃᆡ 고부야 이ᄂᆞᆫ 블가ᄒᆞ여이다
질ᄋᆞᄂᆞᆫ 지빈ᄒᆞ고 표져ᄂᆞᆫ 귀즁ᄒᆞᆫ 몸이니 맛당히 호화ᄒᆞᆫ 셔랑을 구ᄒᆞᆯ지라
ᄃᆡ인은 가ᄇᆡ야이 허ᄒᆞ여 표져의 평ᄉᆡᆼ을 그ᄅᆞᆺᄒᆞ미 업게 ^ ᄒᆞ쇼셔
겸ᄒᆞ여 고뫼 아ᄅᆞ시면 엇지 응낙ᄒᆞ시리오 단졍코 날노 인ᄒᆞ여 고부의게 누가 되리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무ᄉᆞᆫ 말이뇨 ᄋᆞ녀의 혼ᄉᆞᄂᆞᆫ 모ᄅᆞᆷᄌᆞᆨ이 ᄂᆡ 쥬장ᄒᆞ리니
져 블편ᄒᆞᆫ 부인을 엇지 두리리오
방경이 니ᄅᆞᄃᆡ 고부야 질ᄋᆡ 이ᄀᆞᆺ치 빈곤ᄒᆞ니 고부ᄂᆞᆫ 경솔이 일을 ᄒᆡᆼ치 마ᄅᆞ쇼셔
진공이 니ᄅᆞᄃᆡ 뉘 너의 빈궁ᄒᆞ믈 혐의ᄒᆞ리오
다만 바라건ᄃᆡ 너ᄂᆞᆫ 나의 일뎜 졍의ᄅᆞᆯ 져바리지 말고 타일의 나의 향화ᄅᆞᆯ 잇게 ᄒᆞ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고부야 불고이ᄎᆔᄂᆞᆫ ᄌᆞ고로 블효라 일ᄏᆞᆺᄂᆞ니
엇지 ᄋᆞᄌᆡ 타향의셔 스ᄉᆞ로 쥬장ᄒᆞ리잇가
질ᄋᆡ 일후의 몸이 영귀ᄒᆞ거든 노모긔 고ᄒᆞ고 다시 상냥ᄒᆞ믈 기다리쇼셔
진공이 듯고 챠탄ᄒᆞ며 니ᄅᆞ^ᄃᆡ 헛도히 폐부의 간졀ᄒᆞᆫ 일노 져의게 부탁ᄒᆞ엿더니
뉘 알니오 졔 견집부동ᄒᆞ여 나의 진심을 져바리ᄂᆞᆫ도다
진션이 겻ᄒᆡ 잇다가 련망히 니ᄅᆞᄃᆡ 상공아 우리 노얘 쥬의ᄅᆞᆯ 임의 졍ᄒᆞ여 계시니
상공이 만일 고집ᄒᆞ면 졍이 상ᄒᆞᆯ가 ᄒᆞ노라
방경이 ᄎᆞ시 엇지ᄒᆞᆯ 쥬견이 업셔 져두믁믁ᄒᆞ며〃만심민울ᄒᆞ더니
진션이 니ᄅᆞᄃᆡ 상공아 노야의 일편진심을 가히 져바리지 못ᄒᆞ리니 응낙ᄒᆞ시미 올흘가 ᄒᆞᄂᆞ이다
방경이 니ᄅᆞᄃᆡ 진션아 다만 ᄂᆡ 목하의 광경이 이 ᄀᆞᆺ고 ᄯᅩ 부인의 명이 업ᄉᆞ니 엇지 응낙ᄒᆞ리오
진공이 니ᄅᆞᄃᆡ 현질아 네 모명을 밧드지 못ᄒᆞ엿다 ᄒᆞ니 이ᄂᆞᆫ ᄯᅩᄒᆞᆫ 어렵지 아니토다
네 금일의 한 번 허락ᄒᆞ여 ᄃᆡᄉᆞᄅᆞᆯ 졍ᄒᆞᆯ진ᄃᆡ
ᄂᆡ 글월을 닥가 상부현으로 보ᄂᆡ여 너의 모친긔 말ᄉᆞᆷᄒᆞ리니
고부 된 ᄉᆞᄅᆞᆷ이 구숑뎡의셔 억지로 혼ᄉᆞᄅᆞᆯ 쥬장ᄒᆞᆫ다 ᄒᆞ리라
진션이 겻ᄒᆡ셔 련ᄒᆞ여 권ᄒᆞᄃᆡ 상공아 나의 노얘 당쵸의 졍의ᄅᆞᆯ 져바리시미 업고
금일의 친히 혼ᄉᆞᄅᆞᆯ 허락ᄒᆞ시니 노야의 졍의 본ᄅᆡ 간졀ᄒᆞ신지라
츄탁지 말고 허ᄒᆞ여 ᄯᅩᄒᆞᆫ 노야로 ᄒᆞ여곰 괘렴ᄒᆞ시미 업게 ᄒᆞ쇼셔
진공이 듯고 뎜두ᄒᆞ며 웃고 니ᄅᆞᄃᆡ 현질아 너ᄂᆞᆫ 츄탁지 말고 다시 ᄉᆡᆼ각ᄒᆞ여 보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고부야 질ᄋᆡ 과히 ᄇᆡ각ᄒᆞ미 아니라 블고이ᄎᆔᄒᆞ미 필경 블가ᄒᆞ여이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상공아 무ᄉᆞᆫ 블가ᄒᆞ미 잇시리오 ᄒᆞ고
방경의 옷ᄉᆞᄆᆡᄅᆞᆯ 당긔여 와셔 ᄇᆡ례케 ᄒᆞ니
진^공이 니ᄅᆞᄃᆡ 진션의 말이 그ᄅᆞ지 아니니 질ᄋᆞᄂᆞᆫ 죠ᄎᆞ라
방경이 ᄎᆞ시의 엇지ᄒᆞᆯ 쥬견이 업ᄉᆞᄆᆡ 얼골이 통홍ᄒᆞ며 다만 븟그리믈 먹음고 와셔
ᄇᆡ례ᄒᆞ며 니ᄅᆞᄃᆡ 악부 ᄃᆡ인아 쇼셔 방경이 ᄇᆡ현ᄒᆞᄂᆞ이다
진공이 희희ᄃᆡ쇼ᄒᆞ며〃니ᄅᆞᄃᆡ 현셔ᄂᆞᆫ 상례로 ᄒᆡᆼᄒᆞ라 ᄒᆞ고
ᄯᅩ 진션을 향ᄒᆞ여 니ᄅᆞᄃᆡ 이졔ᄂᆞᆫ 너도 말을 곳쳐 상공이라 부ᄅᆞ지 말고 맛당히 고야라 ᄒᆞ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고야아 노로ᄂᆞᆫ 고두ᄒᆞᄂᆞ이다
방경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닐나
진공이 웃ᄂᆞᆫ 낫ᄎᆞ로 현셔라 부ᄅᆞ며 니ᄅᆞᄃᆡ 이졔ᄂᆞᆫ 너의 고모의게 원한이 업ᄉᆞ리니
본ᄅᆡ 맛당히 너로 더브러 ᄒᆞᆷ긔 도라갈 거시로ᄃᆡ 편벽도히 네 견집ᄒᆞ니 엇지ᄒᆞᆯ 길 업노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고부ᄂᆞᆫ ᄯᅩ 근심치 마ᄅᆞ^쇼셔
진공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엇지 도로혀 고뷔라 부ᄅᆞᄂᆞ뇨
방경이 니ᄅᆞᄃᆡ ᄃᆡ인아 ᄂᆡ 만일 흥융ᄒᆞᆫ 날이 이시면 다시 와셔 고부긔 문후ᄒᆞ리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현셔야 ᄉᆡᆼ각건ᄃᆡ 네 몸이 의복이 단박ᄒᆞ니 엇지ᄒᆞ며 노상의 반젼이 잇ᄂᆞ냐
방경이 니ᄅᆞᄃᆡ 질ᄋᆡ 반젼이 넉넉히〃이시니 ᄃᆡ인은 구ᄐᆞ여 용심치 마ᄅᆞ쇼셔
진공이 니ᄅᆞᄃᆡ 현셔야 네 반젼이 비록 이시나 신상이 엇지 한ᄅᆡᆼ치 아니리오
방경이 니ᄅᆞᄃᆡ 한ᄂᆡᆼ치 아니ᄒᆞ니 질ᄋᆞᄂᆞᆫ 하직을 고ᄒᆞᄂᆞ이다 ᄒᆞ며
ᄒᆡᆼ구ᄅᆞᆯ 지고 믄득 긔신ᄒᆞ거ᄂᆞᆯ
진공이 ᄆᆞᄋᆞᆷ이 비산ᄒᆞ여 눈믈을 씨ᄉᆞ며 ᄉᆡᆼ각ᄒᆞᄃᆡ 졔 견집ᄒᆞᆫ 셩픔이 ᄐᆡ산 ᄀᆞᆺ고 말이 텰셕 ᄀᆞᆺ트니
이ᄀᆞᆺ치 ᄯᅳᆺ이 견강ᄒᆞᆫ ᄉᆞᄅᆞᆷ은 셰상^의 드무도다 ᄒᆞ고
다만 ᄌᆡ삼 부탁ᄒᆞᄃᆡ 일로의 모ᄅᆞᆷᄌᆞᆨ이 죠심ᄒᆞ라
방경이 련셩답응ᄒᆞ고 춍춍이〃가거ᄂᆞᆯ
진공이 방경의 먼니 가믈 바라보고 일셩장탄의 구숑뎡으로셔 나와 말긔 올나
진션을 다리고 가즁으로 도라오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