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륙
진쥬탑 권지륙
표원
오입ᄒᆞᄂᆞᆫ 집이라
노신은 곳 홍ᄆᆡ관의 일ᄀᆡ 기뫼니
방ᄌᆞ 쇼동이 드러와 말ᄒᆞᄃᆡ 일ᄀᆡ 외쳐의셔 온 오입ᄒᆞᄂᆞᆫ ᄀᆡᆨ이 외면의 잇다 ᄒᆞ거ᄂᆞᆯ
ᄂᆡ ᄉᆡᆼ각ᄒᆞᄆᆡ 외쳐의셔 온 사ᄅᆞᆷ이 반ᄃᆞ시 큰 ᄌᆡ믈이 업ᄉᆞᆯ지라
니러므로 쇼동으로 ᄒᆞ여곰 져ᄅᆞᆯ 발숑ᄒᆞ여 가게 ᄒᆞ라 ᄒᆞ엿더니
엇지ᄒᆞᆫ지 아지 못ᄒᆞ리로다 ᄒᆞ며 기뫼 스ᄉᆞ로 심즁의 ᄉᆞ량ᄒᆞ더니
맛ᄎᆞᆷ 쇼동이 ᄂᆡ간으로 드러와 흡흡ᄃᆡ쇼ᄒᆞ며〃니ᄅᆞᄃᆡ
마마야 ᄂᆡ 이 말을 ᄒᆞ면 너의 등이 환희ᄒᆞ리라
기뫼 니ᄅᆞᄃᆡ 곳 엇더ᄒᆞ더뇨
쇼동이 니ᄅᆞᄃᆡ ᄂᆡ 져ᄅᆞᆯ ᄃᆡᄒᆞ^여 말ᄒᆞ엿더니 졔 도로혀 말ᄒᆞᄃᆡ
ᄂᆡ 큰 ᄌᆡ믈이 이시니 이곳의셔 여러 ᄒᆡᄅᆞᆯ 오입ᄒᆞ려 ᄒᆞ노라 ᄒᆞ더라
기뫼 흡흡ᄃᆡ쇼ᄒᆞ며〃니ᄅᆞᄃᆡ 무ᄉᆞᆫ 큰 ᄌᆡ쥬완ᄃᆡ 능히 여러 ᄒᆡᄅᆞᆯ 오입ᄒᆞ리오
ᄂᆡ 도로혀 밋지 아니ᄒᆞᄂᆞ니 ᄂᆡ 나가 져ᄅᆞᆯ 보리라 ᄒᆞ며
기뫼 긔신ᄒᆞ여 나와 필금을 보니
일ᄀᆡ 쇼년이 방건유복으로 인픔이 쇼쇄ᄒᆞ며
복ᄉᆡᆨ이 심히 화려ᄒᆞ여 단졍코 심상ᄒᆞᆫ 사ᄅᆞᆷ이 아니라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이ᄂᆞᆫ 일위 ᄌᆡ산이 나의 문으로 드러왓다 ᄒᆞ고
앏흐로 가셔 ᄇᆡᆨ복을 일ᄏᆞᄅᆞ며 은근 례ᄃᆡᄒᆞ니
만일 쳥루즁 일을 말ᄒᆞᆯ진ᄃᆡ 다만 의복을 즁히 너기고 ᄉᆞᄅᆞᆷ을 즁히 너기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죠방군과 기뫼 다만 쳬면 잇ᄂᆞᆫ ᄉᆞᄅᆞᆷ^을 봉승ᄒᆞ믄 니ᄅᆞ지 말고
무ᄅᆞᆺ 이곳의 오ᄂᆞᆫ 븡위 모다 죠방군의 식견과 ᄀᆞᆺ트여
다ᄅᆞᆫ 사ᄅᆞᆷ의 의복이 남누ᄒᆞ믈 보면 졔 아모리 공ᄌᆞ 공숀이라도 아ᄅᆞᆫ 쳬 아니ᄒᆞ고
다만 의복이 화려ᄒᆞ며 슈즁의 여간 은젼이 이시면 염치 업ᄂᆞᆫ 븡우 등이
비록 방귀 ᄀᆞᆺ튼 말을 드러도 츄슈봉승ᄒᆞ고 감히 홀ᄃᆡ치 못ᄒᆞ더라
기뫼 필금의 의삼이 헌앙ᄒᆞ고 ᄉᆡᆼ원 복ᄉᆡᆨ이믈 보고
감히 홀ᄃᆡ치 못ᄒᆞ여 믄득 니ᄅᆞᄃᆡ 상공은 쳥컨ᄃᆡ 안ᄌᆞ라 ᄒᆞ니
필금이 ᄉᆡᆼᄂᆡ의 져ᄅᆞᆯ 상공이라 부ᄅᆞ믈 듯지 못ᄒᆞ다가
지금 기뫼 상공이라 부ᄅᆞ믈 듯고 몸이 졍히 신션이 된 듯ᄒᆞ여
관화로 말ᄒᆞᄃᆡ 마마ᄂᆞᆫ 쳥컨ᄃᆡ 안ᄌᆞ라
기뫼 니ᄅᆞᄃᆡ 쳥컨ᄃᆡ 뭇ᄂᆞ^니 상공의 죤셩은 무엇시며 귀부ᄂᆞᆫ 어ᄂᆡ 곳이시뇨
필금이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ᄆᆡ 부득블 거ᄌᆞᆺ말ᄒᆞᆯ지라
ᄃᆡ답ᄒᆞᄃᆡ ᄒᆞᆨᄉᆡᆼ 방경은 하남인이로라
가뫼 니ᄅᆞᄃᆡ 단졍코 큰 ᄉᆞ환ᄀᆡ로다
필금이 니ᄅᆞᄃᆡ 션죠ᄂᆞᆫ 일픔 각노오 부친은 니부상셰며
집이 부요ᄒᆞ여 하남 일ᄉᆡᆼ의 뎨일ᄌᆡ쥬로 일ᄏᆞᆺᄂᆞᆫ지라
ᄂᆡ 본ᄅᆡ 쳥누로 단이믈 죠하ᄒᆞ여 하남 쳥누ᄅᆞᆯ 만히 구경ᄒᆞ여시ᄃᆡ
지금은 본쳐 디방의셔 다시 오입ᄒᆞᆯ 거시 업ᄂᆞᆫ지라
니러므로 이곳의 와셔 기녀ᄅᆞᆯ 구경코ᄌᆞ ᄒᆞ노라
기뫼 듯고 가가ᄃᆡ쇼ᄒᆞ며 니ᄅᆞᄃᆡ ᄃᆡᄋᆡ야 원ᄅᆡ 일위 ᄃᆡ귀인이어ᄂᆞᆯ 노비가 실례ᄒᆞ도다
필금이 니ᄅᆞᄃᆡ 엇지 감히 당ᄒᆞ리오 ᄒᆞ며
졍히 셜화^ᄒᆞᆯ ᄉᆞ이의 쇼동이 챠ᄅᆞᆯ 가지고 오거ᄂᆞᆯ
기뫼 니ᄅᆞᄃᆡ 귀공ᄌᆞᄂᆞᆫ 쳥컨ᄃᆡ 챠ᄅᆞᆯ ᄌᆞ시라
필금이 사양타가 마시니
기뫼 니ᄅᆞᄃᆡ 쳥컨ᄃᆡ 뭇ᄂᆞ니 귀공ᄌᆞᄂᆞᆫ 이곳의 와셔 무어ᄉᆞᆯ ᄒᆞ려 ᄒᆞ시ᄂᆞ뇨
필금이 니ᄅᆞᄃᆡ 너ᄅᆞᆯ 쇽이지 아니ᄒᆞᄂᆞ니 다만 ᄂᆡ 가즁의셔 울젹ᄒᆞ믈 견ᄃᆡ지 못ᄒᆞ므로
인ᄒᆞ여 나와 산슈ᄅᆞᆯ 유람ᄒᆞ다가 너의 집의 냥ᄀᆡ 녀낭 이시ᄃᆡ
모다 픙뉴와 용뫼 비범타 ᄒᆞ믈 듯고 특별이 와셔 ᄭᅩᆺ ᄀᆞᆺ튼 ᄉᆞᄅᆞᆷ을 보려 ᄒᆞ노라
기뫼 니ᄅᆞᄃᆡ 대귀인이 하림ᄒᆞ시ᄆᆡ 희한ᄒᆞ니 진ᄀᆡ 흥ᄎᆔ 잇도다
공ᄌᆞᄂᆞᆫ 쳥컨ᄃᆡ 안ᄌᆞᆺ시라 ᄂᆡ 녀ᄋᆞ 등을 블너 나오게 ᄒᆞ리라 ᄒᆞ며
몸을 두루혀 ᄂᆡ간으로 드러가거ᄂᆞᆯ
필금이 졍히 기다리더니 기뫼 ^ ᄭᅩᆺ ᄀᆞᆺ튼 녀낭을 블너 나오ᄃᆡ
일진향픙이 쵹비ᄒᆞ며 ᄐᆡ되 요요졍졍ᄒᆞᆫ지라〃
기뫼 니ᄅᆞᄃᆡ ᄋᆞ녀 등아 져 분이 곳 공ᄌᆞ 공숀의 대귀인이시니 와셔 례로 뵈오라
냥ᄀᆡ 기녜 답응ᄒᆞ고 츄창ᄒᆞ여 와셔 니ᄅᆞᄃᆡ 방귀인아 우리ᄂᆞᆫ ᄒᆡᆼ례ᄒᆞ노라
필금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블감ᄒᆞ여라
기뫼 니ᄅᆞᄃᆡ 녀ᄋᆞ 등은 대야ᄅᆞᆯ 뫼시고 이곳의 안ᄌᆞᆺ시라 ᄂᆡ 가셔 슐을 예비ᄒᆞ리라
필금이 니ᄅᆞᄃᆡ 노친낭은 니리로 오라
기뫼 니ᄅᆞᄃᆡ 대야ᄂᆞᆫ 무엇ᄉᆞᆯ ᄒᆞ려 ᄒᆞᄂᆞ뇨
필금이 니ᄅᆞᄃᆡ 노친낭아 ᄂᆡ 이십 냥 은ᄌᆞᄅᆞᆯ ᄂᆡᄂᆞ니 너ᄂᆞᆫ 몬져 가져가라
기뫼 흡흡ᄃᆡ쇼ᄒᆞ며〃니ᄅᆞᄃᆡ 대야ᄂᆞᆫ 진ᄀᆡ ᄌᆡᄌᆔ로다 엇지 니러ᄐᆞᆺ 활슈ᄒᆞ뇨
필금이 니ᄅᆞᄃᆡ 다만 쥬연 쇼비 ᄲᅳᆫ 아니^라 오입ᄒᆞᄂᆞᆫ 돈이 ᄯᅩᄒᆞᆫ 기즁의 드럿ᄂᆞ니라
기뫼 니ᄅᆞᄃᆡ 무ᄉᆞᆷ 말이뇨 노비가 쥬연을 혬ᄒᆞ리라
필금이 니ᄅᆞᄃᆡ ᄉᆡᆼ쇼한 말을 말나 ᄒᆞ니
ᄌᆞ고로 사ᄅᆞᆷ이 픙뉴장의 드러가면 셩졍이 ᄌᆞ연 변ᄒᆞᄂᆞᆫ지라
필금이 임의 미혼진의 드러 신혼이 미친 듯ᄒᆞ더니
쇼경의 쥬연을 죠히 버리고 ᄌᆞᄆᆡ 냥녀낭이 ᄒᆞᆷ긔 필금을 뫼셔 흥ᄎᆔ 잇게 잔을 권ᄒᆞ며
담쇼희환ᄒᆞ다가 오ᄅᆡ지 아냐 텬ᄉᆡᆨ이 늣거ᄂᆞᆯ
필금이 의긔양양ᄒᆞ여〃유양 ᄯᅡ 쥬녀낭으로 더브러 방즁으로 도라가 일야ᄅᆞᆯ 지ᄂᆡ더니
익일브터 필금이 ᄉᆡᆨ심이 미혹ᄒᆞ여 다만 기녀만 ᄋᆡ련ᄒᆞ고
엇지 일ᄌᆞᆨ 한가지 졍경의 일을 ᄉᆡᆼ각ᄒᆞ리오
날마다 낫이면 ᄀᆡᆨ뎜의 와셔 반^젼을 회계ᄒᆞ고 밤이면 기가의셔 ᄌᆞ더니
반월ᄌᆞᆷ 되여 은ᄌᆞ 삼ᄇᆡᆨ 냥을 모다 ᄡᅳ고 기뫼 ᄯᅩ 은냥을 토ᄉᆡᆨ하거ᄂᆞᆯ
필금이 엇지ᄒᆞᆯ 쥬견이 업고 쥬인 뉵득즁이 돈 업ᄉᆞ믈 보고 즐겨 봉승치 아니ᄒᆞᄂᆞᆫ지라
필금이 ᄉᆡᆼ각ᄒᆞᄃᆡ 은ᄌᆞᄅᆞᆯ 다 ᄡᅥᆺ시ᄃᆡ 모다 썻다 ᄒᆞ기 어려오니
도로혀 아ᄌᆞᆨ 죠흔 말노 쇽이고 다시 상냥ᄒᆞ리라 ᄒᆞ여
믄득 니ᄅᆞᄃᆡ 노친낭아 네 은ᄌᆞ 달나 ᄒᆞᄂᆞᆫ 거ᄉᆞᆯ 즉시 쥬지 못ᄒᆞ나
만일 몃 날을 지쳬ᄒᆞ면 곳 금을 달나 ᄒᆞ여도 무어시 어려올 거시 업ᄉᆞ니
이 일을 ᄃᆡᄉᆞ로 알고 착급지 말나
기뫼 니ᄅᆞᄃᆡ ᄃᆡ야ᄂᆞᆫ 다만 타쳐 ᄉᆞᄅᆞᆷ이라 죵시 쵸면의 밋기 어려오니
은ᄌᆡ 목젼의 잇셔야 바야흐로 실상을 알 거시오
만일 목젼의 업ᄉᆞ면 필경 븬 말을 빙거ᄒᆞᆯ 거시 업도다
필금이 니ᄅᆞᄃᆡ 노친낭아 네가 그ᄅᆞ도다 ᄂᆡ 너의 곳의 쳐음 올 ᄯᆡ의 원ᄅᆡ 삼ᄇᆡᆨ 냥 은ᄌᆡ 잇셔
모다 너의 곳의셔 ᄡᅳ고 이졔 맛ᄎᆞᆷ 진ᄒᆞ여시니
ᄌᆞᆷ시 슈일을 외상으로 지ᄂᆡ여도 무어시 일의 ᄒᆡ로오리오
ᄂᆡ 일봉 셔신을 ᄡᅥ 집의 보ᄂᆡ면 슈쳔 냥이라도 가져다가 너ᄅᆞᆯ 쥬리라
기뫼 니ᄅᆞᄃᆡ ᄋᆡ야 나ᄂᆞᆫ 도로혀 그ᄅᆞ지 아니코 곳 ᄃᆡ얘 그ᄅᆞ도다
필금이 니ᄅᆞᄃᆡ 엇지ᄒᆞ여 도로혀 내가 그ᄅᆞ뇨
기뫼 니ᄅᆞᄃᆡ 비컨ᄃᆡ 다른 ᄆᆡᄆᆡᄂᆞᆫ 원ᄅᆡ 외상이 잇시ᄃᆡ
만일 이 일을 말ᄒᆞᆯ진ᄃᆡ 무ᄉᆞᆫ 외상이 이시리오
은ᄌᆡ 이시면 ᄌᆞ연 ᄒᆞᆷ긔 머믈 거시오 은ᄌᆡ 업ᄉᆞ면 타인의게 ᄉᆞ양ᄒᆞ미 죠흐^리라
필금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금일의 ᄌᆞᆷ간 일야ᄅᆞᆯ 외상으로 지ᄂᆡ면 명일의 네게 갑흐리라
기뫼 니ᄅᆞᄃᆡ 노낭이 가장 심장이 굿지 못ᄒᆞᆫ지라
너의 이ᄀᆞᆺ튼 말을 드ᄅᆞᄆᆡ ᄯᅩ 너ᄅᆞᆯ 일야 머믈게 ᄒᆞᄂᆞ니 명일 만일 은ᄌᆡ 업ᄉᆞ면 단졍코 가라
필금이 니ᄅᆞᄃᆡ 올토다 ᄒᆞ니
원ᄅᆡ 기모 등이 아오로 일뎜 은졍이 업ᄂᆞᆫ지라
필금의 은ᄌᆞ 업ᄉᆞ믈 업슈히 너겨 ᄅᆡᆼ낙히 ᄃᆡ졉ᄒᆞ여 연셕을 볘프지 아니코
다만 평일의 먹ᄂᆞᆫ 두어 가지 ᄎᆡ쇼로 밥을 쥬거ᄂᆞᆯ
필금이 밥을 먹은 후의 방즁으로 가니
뉘 알니오 가장 은졍 잇던 쥬녀낭이 문을 여지 아니커ᄂᆞᆯ
필금이 필경 기녀의 셩졍이 효박ᄒᆞ여 다만 셰리만 좃^고
은젼이 업ᄉᆞ면 당각의 변과ᄒᆞ믈 ᄭᆡᄃᆞᆺ지 못ᄒᆞ고 심즁의 가장 번민ᄒᆞ여 련ᄒᆞ여 ᄋᆡ걸ᄒᆞ니
기녜 죵시 허치 아니타가 ᄌᆡ삼 ᄉᆡᆼ각ᄒᆞ고 강잉ᄒᆞ여 문을 여러 드려 일야ᄅᆞᆯ 머믈게 ᄒ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쳥하회분ᄒᆡᄒᆞ라
반금
필금을 힐문ᄒᆞ미라
필금이 죠방군과 기모 등의게 쇽으믈 닙어 삼ᄇᆡᆨ 냥 은ᄌᆞᄅᆞᆯ 모다 쓰고
작야의 즐겨 져ᄅᆞᆯ 머믈너 일야ᄅᆞᆯ 뉴슉게 아니커ᄂᆞᆯ
필금이 기모의게 ᄋᆡ걸ᄒᆞ여 겨유 일야 머므ᄅᆞ믈 허ᄒᆞ더니
뉘 알니오 쥬녀낭이 더옥 무졍ᄒᆞ여 평일의 거ᄌᆞᆺ 은ᄋᆡ 심졀ᄒᆞ다가
필금의 은ᄌᆞ 업ᄉᆞ믈 보고 당각의 안ᄉᆡᆨ을 변ᄒᆞ며
ᄆᆞᄋᆞᆷ을 굿게 ᄒᆞ여 즐겨 방문을 여지 아니타가
ᄌᆡ삼 간걸ᄒᆞ여 겨유 드러가 일야ᄅᆞᆯ 권도로 지ᄂᆡ더니 익일은 엇지ᄒᆞᆯ 도리 업ᄂᆞᆫ지라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원ᄅᆡ 죠방군과 기모ᄂᆞᆫ 효박ᄒᆞᆫ ᄉᆞᄅᆞᆷ이어니와
뉘 쇼낭이 더옥 냥심이 업ᄉᆞᆯ 쥴 아랏시리오 ᄂᆡ 져ᄅᆞᆯ 쇽이고 탈신ᄒᆞ여 가리라 ᄒᆞ고
기모ᄅᆞᆯ 블너 니ᄅᆞᄃᆡ 노친낭아 ᄂᆡ 갓다가 오리라
기뫼 니ᄅᆞᄃᆡ 네 가고ᄌᆞ ᄒᆞᄂᆞ냐
필금이 니ᄅᆞᄃᆡ 졍히 은ᄌᆞᄅᆞᆯ 가지고 즉시 오리라
기뫼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즉시 오라
필금이 답응ᄒᆞ고 나올ᄉᆡ 심즁이 가장 쵸급ᄒᆞ여
다만 머리ᄅᆞᆯ 가마니 흔들며 셔셔히〃거러 ᄀᆡᆨ뎜으로 도라와 민울이 안ᄌᆞᆺ시ᄆᆡ
더옥 심즁의 ᄆᆡᆼ녈ᄒᆞᆫ 화긔 츙동ᄒᆞ며 ^ 견ᄃᆡ기 어려온지라
인ᄒᆞ여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죠치 못ᄒᆞ도다
지금 삼ᄇᆡᆨ 냥 은ᄌᆞᄅᆞᆯ 모다 썻시ᄆᆡ 하남으로 가기ᄂᆞᆫ 어렵고
경즁으로 도라가지 못ᄒᆞ리니 이ᄅᆞᆯ 엇지ᄒᆞ리오
그러나 도로혀 일좌 진쥬탑이 이곳의 이시니 만일 팔면 ᄯᅩᄒᆞᆫ 몃 냥 은ᄌᆞᄅᆞᆯ 바들지라
다만 진쥬탑을 파라가지고 다른 디방의 가셔 별노히 ᄉᆡᆼᄋᆡ 길을 어더 셰월을 보ᄂᆡ고
금ᄉᆡᆼ금셰의 다시 오입을 말며
은냥을 모화 졍도로 ᄒᆡᆼᄒᆞ여 가쇽을 영ᄎᆔᄒᆞ여 낙을 ᄎᆔᄒᆞ리라 ᄒᆞ다가
ᄯᅩ 니ᄅᆞᄃᆡ 반월을 너머 오입ᄒᆞ엿더니 다만 머리 어ᄌᆞᆯᄒᆞ고 눈이 희미ᄒᆞ여 심히 곤ᄒᆞ도다 ᄒᆞ고
옷ᄉᆞᆯ 닙은 ᄎᆡ 누어 ᄌᆞ더니
몽즁의 고함ᄒᆞ여 니ᄅᆞᄃᆡ 죠방군과 녀랑은 ^ 나ᄅᆞᆯ 업슈히 너기ᄂᆞᆫ도다 ᄒᆞ거ᄂᆞᆯ
뎜ᄌᆔ 듯고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져분 관인이 오입ᄒᆞ다가 무ᄉᆞᆫ 번뢰ᄒᆞ미 잇도다 ᄒᆞ고
쇼경의 필금이 ᄭᆡ기ᄅᆞᆯ 기다려 연유ᄅᆞᆯ 무ᄅᆞᆫᄃᆡ
필금이 실상ᄃᆡ로 일일히 말ᄒᆞ거ᄂᆞᆯ
뎜ᄌᆔ 니ᄅᆞᄃᆡ 녀낭이 졍히 냥심이 업ᄂᆞᆫ 사ᄅᆞᆷ이로다
너의 은젼 이시믈 보면 은근이 ᄃᆡ졉ᄒᆞ고 만일 은젼이 업ᄉᆞ면 엇지 이ᄀᆞᆺ치 변과ᄒᆞᄂᆞ뇨
필금이 니ᄅᆞᄃᆡ 쥬인의 말이 그ᄅᆞ지 아니ᄒᆞ니
지금은 다시 홍ᄆᆡ관의 가지 아니코 잡념을 모다 바리리라
뎜ᄌᆔ 니ᄅᆞᄃᆡ 죠토다 관인은 어ᄂᆡ ᄯᆡ의 귀부로 도라가려 ᄒᆞᄂᆞ뇨
필금이 니ᄅᆞᄃᆡ 도로혀 슈일을 지쳬ᄒᆞ리라
뎜ᄌᆔ 니ᄅᆞᄃᆡ 방젼은 엇지ᄒᆞ려 ᄒᆞᄂᆞ뇨
필금이 니ᄅᆞᄃᆡ 님발시^의 모다 혬ᄒᆞ리니 결단코 너의게 은젼을 지지 아니리라
뎜ᄌᆔ 답응ᄒᆞ고 즉시 나가ᄂᆞᆫ지라
필금이 젼일ᄉᆞᄅᆞᆯ 후회ᄒᆞᄃᆡ ᄌᆞᆷ시간 ᄉᆡᆼ각을 그ᄅᆞᆺᄒᆞ여 은젼을 모다 써셔 바렷시니
경셩도 가지 못ᄒᆞ고 하남도 가기 어려오며 거목무친ᄒᆞ니 십분감상ᄒᆞ나
좌우ᄉᆞ량ᄒᆞ여도 일호쥬견이 업ᄉᆞ며
진쥬탑을 파라 반젼을 ᄆᆡᆫ들녀 ᄒᆞ여도 살 ᄉᆞᄅᆞᆷ이 업ᄉᆞ니 엇지ᄒᆞ리오 ᄒᆞ며
긔력이 허핍ᄒᆞ여 ᄌᆞ연 병이 나ᄆᆡ 작슈블입ᄒᆞ고 몸을 니지 못ᄒᆞᄂᆞᆫ지라
뎜ᄌᆔ 착급ᄒᆞ여 다만 의원을 쳥ᄒᆞ여 치료ᄒᆞ니 뉘 알니오 쳐음은 약이 맛지 아니타가
다ᄒᆡᆼ히 의^원의 슐업이 밝고 쥬인이 부ᄌᆞ러이 복시ᄒᆞ여
졈졈〃약을 먹이ᄆᆡ 필금이 ᄌᆡᄋᆡᆨ을 면ᄒᆞ여 병이 나핫시나
의복과 푸ᄀᆡᄅᆞᆯ 모다 젼당ᄒᆞ고 다만 몸과 진쥬탑이 남앗시니
엇지ᄒᆞ여 진쥬탑을 파지 아니ᄒᆞ엿ᄂᆞᆫ고
쳣ᄌᆡᄂᆞᆫ 살 사ᄅᆞᆷ이 업ᄉᆞ미오
둘ᄌᆡᄂᆞᆫ 이거ᄉᆞᆯ 머믈너 노비ᄅᆞᆯ 쓰려 ᄒᆞ여 도로혀 방ᄆᆡ치 아니미러라
그러나 도로혀 ᄉᆡᆼ계 업더니 다만 필금이 당년의 일ᄌᆞᆨ 두어 곡죠 도동의 노ᄅᆡᄅᆞᆯ ᄇᆡ혼지라
ᄎᆞ시 엇지ᄒᆞᆯ 길이 업셔 뎜쥬로 더브러 상냥ᄒᆞᄃᆡ 한 벌 도동의 복ᄉᆡᆨ과 졔구ᄅᆞᆯ 판비ᄒᆞ여
도동의 모양을 ᄒᆞ고 강호의 뉴락ᄒᆞ미 ᄯᅩᄒᆞᆫ 한 가지 도리가 되리라 ᄒᆞ고
즉시 이ᄀᆞᆺ치 판리ᄒᆞ여 거리로 단이며 노ᄅᆡᄒᆞ여 ^ 몃 낫 돈을 어더 셰월을 보ᄂᆡ더니
광음이 신쇽ᄒᆞ여 홀연 텬즁지졀이 되여시며
ᄎᆞ시 강셔 디방의 도젹이 심히 만흐ᄃᆡ 다만 보ᄒᆞᄂᆞᆫ 문젹만 잇고 잡은 문젹이 업ᄂᆞᆫ지라
독뷔 널니 디방관의게 신칙ᄒᆞ여 각긔 포획ᄒᆞ라 ᄒᆞ거ᄂᆞᆯ
각쳐 부현이 모다 관심ᄒᆞ여 거리의 고시ᄅᆞᆯ 븟치ᄃᆡ
일졀 쥬ᄉᆞ녀뎜의 면목 ᄉᆡᆼ쇼ᄒᆞᆫ 사ᄅᆞᆷ을 머므ᄅᆞ리지 말나 ᄒᆞ며
구강지부 한태야ᄂᆞᆫ 일ᄀᆡ 쳥념ᄒᆞᆫ 관언이라
관쇽 아역 등이 젹은 일의 픙파ᄅᆞᆯ ᄂᆡ여 ᄆᆡ양 뎜ᄉᆞ의 가셔 토ᄉᆡᆨ야료ᄒᆞᆯ가 염녀ᄒᆞ여
니러므로 한ᄐᆡ얘 친히 나가 단이며 ᄉᆞ실ᄒᆞ더니
일일은〃장쇼이 뎜의 니ᄅᆞ러 ᄉᆞ실ᄒᆞᆯᄉᆡ
여러 삼교구류의 ᄉᆞᄅᆞᆷ을 모다 힐문ᄒᆞ여도 ^ 아오로 도젹 형젹이 업거ᄂᆞᆯ
한ᄐᆡ얘 죠흔 말노 위로ᄒᆞ더니 츄후 필금을 보고 ᄯᅩ ᄌᆞ셰히 힐문ᄒᆞᆫᄃᆡ
필금이 일향 방경이라 일커ᄅᆞ며 니ᄅᆞᄃᆡ 만ᄉᆡᆼ은 집이 하남의 머믈고
ᄯᅩᄒᆞᆫ 니부상셔의 ᄋᆞᄌᆞ오 각노의 숀ᄋᆡ니이다 ᄒᆞ니
한지뷔 니ᄅᆞᄃᆡ 네 임의 ᄉᆞ환가 ᄌᆞ뎨면 엇지ᄒᆞ여 이ᄀᆞᆺ튼 복ᄉᆡᆨ을 ᄒᆞ여시며
ᄯᅩ 언에 하남 사ᄅᆞᆷ의 셩음 ᄀᆞᆺ지 아니ᄒᆞ니
이ᄂᆞᆫ ᄉᆞ환가 ᄌᆞ뎨로다 모칭ᄒᆞ고 본부ᄅᆞᆯ 쇽이미 아니냐
필금이 니ᄅᆞᄃᆡ 엇지 감히 모칭ᄒᆞ리오 실노 방시 ᄌᆞ숀이니 ᄐᆡ야ᄂᆞᆫ 다시 탐문ᄒᆞ여 보쇼셔
한지뷔 니ᄅᆞᄃᆡ 임의 방시 ᄌᆞ숀일진ᄃᆡ 부죠의 명ᄧᆡ 무어시뇨
필금이 니ᄅᆞᄃᆡ 만일 나의 션죠의 일홈을 무ᄅᆞ실진ᄃᆡ
곳 텬작공이^니 입죠ᄒᆞ여 일픔 관작을 밧고
부친 경방은 니부상셔ᄅᆞᆯ ᄒᆞ여 셕년의 문회 현혁ᄒᆞ더니
다만 간신 나통의 ᄒᆡᄅᆞᆯ 닙어 가파인망ᄒᆞ고 일죠의 곤궁ᄒᆞᆫ지라
모친을 뫼시고 묘막의 머믈너 잇시며 글을 닑어 몸이 일ᄌᆞᆨ ᄒᆞᆨ의 드럿더니
거년의 더옥 셰월을 보ᄂᆡ기 어렵고 능히 독셔ᄒᆞᆯ ᄌᆞ본이 업ᄂᆞᆫ지라
모친이 나ᄅᆞᆯ 명ᄒᆞ여 양양〃ᄯᅡ흐로 가셔
고부 진련의게 은냥을 ᄎᆔᄃᆡᄒᆞ여 가지고 와 글공부ᄅᆞᆯ ᄒᆞ라 ᄒᆞ시거ᄂᆞᆯ
뉘 알니오 그곳의 갓더니 고뫼 나의 빈궁ᄒᆞ믈 업슈히 너겨
은ᄌᆞ도 아니 쥬고 나ᄅᆞᆯ ᄶᅩᆺᄎᆞ 도로 오게 ᄒᆞ니
가련토다 ᄂᆡ 단신으로 눈을 무ᄅᆞᆸ쓰고 일로의 ᄒᆡᆼᄒᆞ더니
고뷔 말을 ᄎᆡ쳐 즁노의 ᄯᅡ라와 ^ 나의게 진쥬탑 일좌ᄅᆞᆯ 쥬거ᄂᆞᆯ
즉시 발ᄒᆡᆼᄒᆞ여 오다가 이곳의 니ᄅᆞ러 홀연 득병ᄒᆞ여 십분 위험ᄒᆞ더니
다ᄒᆡᆼ히 뎜ᄌᆔ 고호ᄒᆞ믈 힙닙어 병이 나핫시나
다만 반젼이 진ᄒᆞ므로 도동 모양을 ᄒᆞ여 ᄉᆞ쇼ᄒᆞᆫ 돈을 어더 련명ᄒᆞᄂᆞ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