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칠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니러므로 심즁이 울결ᄒᆞ여 ᄌᆞᆷ시도 근심을 이ᄌᆞᆯ 길이 업도다

다만 원컨ᄃᆡ 표뎨ᄂᆞᆫ 평안이 고향으로 도라가 독실이 글을 닑어 놉히 급졔ᄒᆞ여야

거의 우리 부뫼 다시 다른 의논이 업ᄉᆞ리^로다

ᄯᅩ ᄉᆡᆼ각건ᄃᆡ 작년의 졔 도라갈 ᄯᆡ의 맛ᄎᆞᆷ ᄃᆡ셜이 분분ᄒᆞ거ᄂᆞᆯ

낭무일졀ᄒᆞ고 의복이 심박ᄒᆞ니 비록 몃 덩이 ᄯᅥᆨ이 이시나 엇지 능히 한ᄂᆡᆼᄒᆞᆫ 븍픙을 바드리오

다만 져허컨ᄃᆡ 픙상을 이긔지 못ᄒᆞ여 즁로의 어러 누엇시면

구뫼 가즁의셔 다만 헛도히 도라오믈 기ᄃᆞ리시린니

졍히 날노 ᄒᆞ여곰 죵일토록 민박ᄒᆞ믈 당키 어려온지라

심ᄉᆡ 황홀ᄒᆞ여 슈즁의 침션을 ᄌᆞᆸ기 슬흐며 경ᄃᆡᄅᆞᆯ ᄃᆡᄒᆞ여 지분을 다ᄉᆞ릴 ᄆᆞᄋᆞᆷ이 업고

만ᄉᆡ 무심ᄒᆞ여 침식을 이ᄌᆞᄆᆡ 용뫼 졈졈 슈쳑ᄒᆞ도다

우리 부친이 ᄇᆡᆨ년ᄇᆡ필을 허락ᄒᆞ시믈 감격히 너기ᄂᆞ니

다만 타일의 부창부슈ᄒᆞ여 거안졔미ᄒᆞ^ᄂᆞᆫ 아ᄅᆞᆷ다온 일을 일울가 ᄒᆞ나

츄후 ᄉᆡᆼ각ᄒᆞ건ᄃᆡ 오즉 헛된 ᄆᆞᄋᆞᆷ이 될가 두리ᄂᆞᆫ니

아지 못게라 너ᄂᆞᆫ 텬남디븍의 어ᄂᆡ 곳의 잇ᄂᆞᆫ뇨 ᄒᆞ며

심ᄉᆡ 울울ᄒᆞ여ᄉᆞ창을 향ᄒᆞ고 안ᄌᆞᆺ더니

ᄎᆞ시의 챠환 ᄎᆡ병이 여러 날 관형찰ᄉᆡᆨᄒᆞ여 그 ᄉᆞ졍을 깁히 아ᄂᆞᆫ지라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죠히 우읍도다 우리 쇼졔 평일의 아모 일이 업더니

거년의 방ᄃᆡ야 단여간 후로브터 보ᄆᆡ 졔 죵일 눈셥을 ᄶᅵᆼ긔고 얼골의 슈ᄉᆡᆨ을 ᄯᅴ엿거ᄂᆞᆯ

ᄂᆡ 여러 번 져의게 무ᄅᆞᄃᆡ 졔 다만 모호히 ᄃᆡ답ᄒᆞ나

쇼져야 나ᄂᆞᆫ ᄯᅩᄒᆞᆫ 쇼져의 ᄯᅳᆺ을 짐작ᄒᆞᄂᆞᆫ니

혜건ᄃᆡ 다른 일노 근심ᄒᆞ미 아니라 단졍코 하남 방상공을 위ᄒᆞ민니

거년의 후원의^셔 작별ᄒᆞᆫ 후로브터 졈졈쇼져의 슈ᄉᆡᆨ이 잇도다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방상공 간 후의 즉시 픙셜이 ᄃᆡ작ᄒᆞ고 신변의 일호 은젼이 업ᄉᆞ니

쇼져의 관심ᄒᆞ미 고이치 아니토다 곳 나도 ᄯᅩᄒᆞᆫ 심즁의 심히 편치 못ᄒᆞ나

이졔 쇼져ᄅᆞᆯ 보ᄆᆡ 슈심이 쳡쳡ᄒᆞ여형용이 쵸ᄎᆈᄒᆞ니 엇지 울울셩병치아니리오

다만 원컨ᄃᆡ 방ᄃᆡ야ᄂᆞᆫ 쇽히 아ᄅᆞᆷ다온 쇼식이 니ᄅᆞ러 나의 쇼져로 ᄒᆞ여곰 능히 ᄆᆞᄋᆞᆷ을 놋케 ᄒᆞ라

ᄂᆡ 방ᄌᆞ 한 가지 난초ᄭᅩᆺᄎᆞᆯ ᄭᅥᆨ거 가졋시니 부득블 방즁으로 드러가 쇼져의 울회ᄅᆞᆯ 플게 ᄒᆞ리라 ᄒᆞ며

슈즁의 ᄭᅩᆺ가지ᄅᆞᆯ 가지고 졍히 ᄒᆡᆼᄒᆞ여 ᄉᆞ다리로 올나 규각으로 드러가 보니

쇼졔 장ᄃᆡᄅᆞᆯ 의^지ᄒᆞ여 근심을 ᄯᅴ고 안ᄌᆞᆺ거ᄂᆞᆯ

ᄎᆡ병이 ᄀᆞᆺ가히 가 쇼ᄅᆡᄅᆞᆯ 나ᄌᆞᆨ이 ᄒᆞ여 쇼져ᄅᆞᆯ 부ᄅᆞᆫᄃᆡ

ᄎᆔᄋᆡ 머리ᄅᆞᆯ 두루혀 보고 믄득 무ᄅᆞᄃᆡ 챠환은 어ᄃᆡ로셔 오ᄂᆞᆫ뇨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쇼져야 챠환이 다만 보ᄆᆡ 쇼졔 죵일 눈셥을 펴지 못ᄒᆞᄂᆞᆫ지라

방ᄌᆞ 원즁의셔 한 가지 난쵸ᄭᅩᆺᄎᆞᆯ ᄭᅥᆨ거가지고 와셔 쇼져긔 드려 희롱ᄒᆞ시게 ᄒᆞᄂᆞ이다

ᄎᆔᄋᆡ 니ᄅᆞᄃᆡ 챠환아 나ᄂᆞᆫ 다만 련일 몸이 피곤ᄒᆞ고 아모 ᄉᆡᆼ각이 업ᄉᆞᄆᆡ

쳐음은 다만 ᄉᆞ쇼ᄒᆞᆫ 신양이라 ᄒᆞ엿더니 근일은 몸이 심히 블평ᄒᆞ니

이ᄂᆞᆫ 츄졀이 졈졈갓가온ᄃᆡ 야간의 한긔ᄅᆞᆯ 마신 듯ᄒᆞ도다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이도 ᄯᅩᄒᆞᆫ 말삼이 올커니와

챠환이 부인긔 픔ᄒᆞ고 의원을 쳥ᄒᆞ여 ^ 치료케 ᄒᆞ리이다

ᄎᆔᄋᆡ 니ᄅᆞᄃᆡ 아직 셔셔히ᄒᆞ라 ᄒᆞ며

쥬비냥인이 졍히 담화ᄒᆞ더니 맛ᄎᆞᆷ 부인이 드러오거ᄂᆞᆯ

ᄎᆡ병이 믄득 니ᄅᆞᄃᆡ 쇼져야 부인이 오시ᄂᆞ이다

ᄎᆔᄋᆡ 강잉ᄒᆞ여 환희ᄒᆞᆫ 모양을 지으며 긔신ᄒᆞ여 니ᄅᆞᄃᆡ 모친은 ᄇᆡᆨ복ᄒᆞ시니잇가

부인이 니ᄅᆞᄃᆡ 나의 녀ᄋᆞ야 너ᄅᆞᆯ 보ᄆᆡ 용뫼 쵸ᄎᆈᄒᆞ니 의심컨ᄃᆡ 무ᄉᆞᆫ 병이 닛ᄂᆞ냐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부인아 근일의 쇼졔 져기 신상이 블평ᄒᆞ시므로 용뫼 젼과 ᄀᆞᆺ지 못ᄒᆞ니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임의 쇼졔 병이 이실진ᄃᆡ 엇지 일ᄌᆞᆨ 말ᄒᆞ지 아니ᄒᆞ엿ᄂᆞ뇨

ᄎᆡ병이 졍히 ᄃᆡ답고ᄌᆞ ᄒᆞ더니

ᄎᆔᄋᆡ 긔신ᄒᆞ여 몬져 니ᄅᆞᄃᆡ 모친아 ᄂᆡ 하졀의 납냥ᄒᆞ믈 탐ᄒᆞ여 기시의 ^ 한긔ᄅᆞᆯ 바든 듯ᄒᆞ오니

지금은 졍신이 황홀ᄒᆞ고 몸이 게어ᄅᆞ며 흉즁이 울울ᄒᆞ고머리 어ᄌᆞᆯᄒᆞᆫ지라

맛당히 모친긔 픔ᄒᆞ여 아ᄅᆞ시게 ᄒᆞᆯ 거시로ᄃᆡ

다만 모친이 근심ᄒᆞ실가 두려 고치 아니ᄒᆞ엿ᄂᆞ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임의 픙한을 무ᄅᆞᆸ썻실진ᄃᆡ 신상이 덥지 아니ᄒᆞᆫ냐

ᄎᆔᄋᆡ 니ᄅᆞᄃᆡ 야간의 져기 발열ᄒᆞ고 흉즁이 블평ᄒᆞ여 심히 견ᄃᆡ기 어렵도쇼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진션을 명ᄒᆞ여 의원을 쳥ᄒᆞ여 치료케 ᄒᆞ리라

ᄎᆔᄋᆡ 니ᄅᆞᄃᆡ ᄉᆞ쇼ᄒᆞᆫ 병의 엇지 구ᄐᆞ여 의원을 쳥ᄒᆞ리오

오ᄌᆞᆨ 쳥컨ᄃᆡ 부뫼 셔로 화호ᄒᆞ시면 녀ᄋᆞ도 ᄯᅩᄒᆞᆫ 심즁이 환열ᄒᆞ여 ᄌᆞ연 병이 ᄉᆔᆸ게 나으리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ᄒᆡᄋᆞ야 아오로 ᄂᆡ가 반ᄃᆞ시 져로 더브러 상힐코ᄌᆞ ᄒᆞ미 아니라

다만 너의 부친이 근일 동졍이 젼도착난ᄒᆞ여 호란이 ᄒᆡᄋᆞ의 혼ᄉᆞᄅᆞᆯ 졍ᄒᆞ여시나

ᄌᆞ못 너의 표뎨의 일을 ᄉᆡᆼ각지 아니ᄒᆞᄂᆞᆫ도다

그 즘ᄉᆡᆼ이 죤비ᄅᆞᆯ 모로고 나 고모ᄅᆞᆯ 임의로 면박ᄒᆞ니

이런 규구 업ᄂᆞᆫ 사ᄅᆞᆷ이 엇지 능히 발달ᄒᆞᆯ 날이 이시리오

다만 너의 죵신ᄃᆡᄉᆞᄅᆞᆯ 그ᄅᆞᆺ칠지라

니러므로 ᄂᆡ가 심즁의 번뢰ᄒᆞ여 만일 혼ᄉᆞᄅᆞᆯ 변ᄀᆡ치 아니ᄒᆞ면 필경 온당치 못ᄒᆞᆯ가 두리노라

ᄎᆔᄋᆡ ᄎᆞ언을 듯고 도로혀 병셰 쳠극ᄒᆞ여 머리ᄅᆞᆯ 슉이고 믁믁블언ᄒᆞ거ᄂᆞᆯ

ᄎᆡ병이 겻ᄒᆡ 잇다가 흉즁의 화긔 상승ᄒᆞ여 말을 이어 니ᄅᆞᄃᆡ

부인아 챠환의 쇼^견으로 ᄉᆡᆼ각건ᄃᆡ ᄯᅩᄒᆞᆫ 범ᄉᆞᄅᆞᆯ 미리 짐작기 어려오니

고어의 니ᄅᆞᄃᆡ 사ᄅᆞᆷ은 모양을 알기 어렵고 바다 믈은 말노 되기 어렵다 ᄒᆞᆫ지라

ᄉᆞᄅᆞᆷ이 일ᄉᆡᆼ 영귀ᄒᆞ다가 츄후 ᄑᆡᄒᆞᄂᆞᆫ 이도 이시며

ᄯᅩᄒᆞᆫ 반ᄉᆡᆼ을 곤궁ᄒᆞ다가 츄후 현달ᄒᆞᄂᆞᆫ 이도 잇ᄂᆞ니

고야도 원ᄅᆡ ᄉᆞ환가 후예로 임의 학의 드럿신니

일후의 죠흔 운이 오면 일죠의 쳥운의 오ᄅᆞ미 무어시 어려오리오

궁ᄒᆞᆫ 사ᄅᆞᆷ은 필경 궁ᄒᆞ다 니ᄅᆞ기 어려오니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쳔인아 뉘 너로 ᄒᆞ여곰 말을 ᄒᆞ라 ᄒᆞᄂᆞᆫ냐

나의 녀ᄋᆞ야 죵금이후ᄂᆞᆫ 부친의 말을 듯지 말고 만ᄉᆞᄅᆞᆯ 모다 ᄂᆡ가 쥬장케 ᄒᆞ라

ᄂᆡ 너ᄅᆞᆯ 위ᄒᆞ여 문회 상당ᄒᆞ고 아ᄅᆞᆷ다온 가랑을 갈ᄒᆡ여 너의 ᄇᆡᆨ년 인연을 일우^게 ᄒᆞ리니

너의 ᄠᅳᆺ은 나의 말이 엇더ᄒᆞᆫ뇨

단졍코 너의 부친ᄀᆞᆺ치 호란이 일을 ᄒᆡᆼ치 아니ᄒᆞ리라 ᄒᆞ니

ᄎᆞ시 ᄎᆔᄋᆡ 다만 혜오ᄃᆡ 모친이 그ᄅᆞ시도다

나ᄂᆞᆫ 도리ᄅᆞᆯ 죠ᄎᆞ 부친의 명을 죠ᄎᆞ리이다 ᄒᆞᆯ 거시로ᄃᆡ

모친 앏ᄒᆡ 이 말을 ᄒᆞ기 어렵도다 ᄒᆞ고

다만 머리ᄅᆞᆯ 슉이고 믁믁블언ᄒᆞ나심즁이 더옥 번울ᄒᆞ여

당각의 혈담이 인후의 옹울ᄒᆞ여 토ᄒᆞ거ᄂᆞᆯ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ᄋᆡᄋᆡ 쇼져ᄂᆞᆫ 엇진 일인뇨 ᄒᆞ며 황망히 앏흐로 가 ᄎᆔᄋᆞᄅᆞᆯ 븟들며

부인도 착급ᄒᆞ여 앏흐로 가셔 니ᄅᆞᄃᆡ ᄋᆡ야 나의 ᄒᆡᄋᆞ야 죠히 잇다가 엇지ᄒᆞ여 이ᄀᆞᆺ치 ᄒᆞᄂᆞᆫ뇨 ᄒᆞ나

뉘 알니오 ᄎᆔᄋᆡ 경ᄀᆡᆨ간의 화용이 눈빗 ᄀᆞᆺ트며 눈을 감고 머리ᄅᆞᆯ 슉이며 긔운이 쳔쵹^ᄒᆞ거ᄂᆞᆯ

부인이 쥬견이 업ᄂᆞᆫ지라 다만 니ᄅᆞᄃᆡ ᄎᆡ병아 ᄲᆞᆯ니 쇼져ᄅᆞᆯ 븟드러 상상의누이라

ᄎᆡ병이 쇼져ᄅᆞᆯ 븟드러 상상의누이거ᄂᆞᆯ

부인이 민박ᄒᆞ믈 이긔지 못ᄒᆞ여 상 앏ᄒᆡ 가셔 안ᄌᆞ며

머리ᄅᆞᆯ 슉여 경경히부ᄅᆞᄃᆡ 나의 ᄒᆡᄋᆞ야 ᄂᆡ 죠흔 말노 련ᄒᆞ여 너ᄅᆞᆯ 권ᄒᆞ엿거ᄂᆞᆯ

너ᄂᆞᆫ 무ᄉᆞᆫ 불열ᄒᆞᆫ ᄯᅳᆺ이 심즁의 잇ᄂᆞᆫ뇨 ᄒᆞ니

ᄎᆞ시의 ᄎᆔᄋᆡ 아오로 방경을 위ᄒᆞ미 아니라 다만 ᄃᆡ의ᄅᆞᆯ 좃ᄎᆞ려 ᄒᆞ미어ᄂᆞᆯ

부인이 그ᄅᆞᆺ ᄎᆔᄋᆞ의 ᄯᅳᆺ을 짐작ᄒᆞ고 도로혀 ᄎᆔᄋᆞ의 일편단심을 거ᄉᆞ린지라

니러므로 병이 졈졈즁ᄒᆞ여 감셰 업거ᄂᆞᆯ

부인이 엇지ᄒᆞᆯ 길이 업셔 챠환을 명ᄒᆞ여 노야긔 보ᄒᆞ라 ᄒᆞ니

진공이 듯고 착급ᄒᆞ여 친히 규각의 니^ᄅᆞ러 ᄎᆔᄋᆞᄅᆞᆯ 보니

진공이 슬하의 다만 일ᄀᆡ ᄎᆔᄋᆞ만 이시므로 장즁보옥ᄀᆞᆺ치 ᄉᆞ랑ᄒᆞ여

즉ᄀᆡᆨ의 의원을 쳥ᄒᆞ여 진ᄆᆡᆨᄒᆞ나 필경 의약으로 심병을 곳치기 어렵더라

챠셜 진션의 가즁의 잇ᄂᆞᆫ 방부인이 이곳의 니ᄅᆞ러ᄂᆞᆫ 죵시 방경을 보지 못ᄒᆞ므로

인ᄒᆞ여 심즁이 가장 쳐참ᄒᆞ여 누ᄒᆞ여우ᄒᆞ며

스ᄉᆞ로 니ᄅᆞᄃᆡ ᄒᆡᄋᆞ야 너ᄂᆞᆫ 지금 어ᄂᆡ 디방의 잇ᄂᆞᆫ뇨 가히 ᄐᆡ평쵼으로 도라ᄀᆞᆺᄂᆞᆫ냐

아지 못게라 너ᄂᆞᆫ ᄉᆡᆼ원을 ᄐᆡ거ᄒᆞ믈 알며 ᄯᅩ 너의 모친이 고향을 ᄯᅥ나믈 아ᄂᆞᆫ냐

만일 네 집으로 도라가 모친을 보지 못ᄒᆞ면 단졍코 텬남븍디의 각쳐로 ᄎᆞᄌᆞ 단이리니

엇지 능히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ᄒᆡᄋᆞ의게 알게 ᄒᆞ^리오

죠히 우리 모ᄌᆡ 셔로 만나야 방심ᄒᆞ리라 ᄒᆞ며

ᄋᆞᄌᆞᄅᆞᆯ ᄉᆡᆼ각ᄒᆞ고 괴로오믈 견ᄃᆡ지 못ᄒᆞ며

진션은 본ᄅᆡ 맛당히 진공의게 고ᄒᆞ여 알게 ᄒᆞᆯ 거시로ᄃᆡ

다만 쇼뎌의 병이 이시므로 이 일을 결을치 못ᄒᆞ고

오ᄌᆞᆨ ᄉᆞ면으로 단이며 문복츄쳠ᄒᆞ여 고야의 쇼식을 알녀 ᄒᆞ나

혹 말ᄒᆞᄃᆡ 지금 타향의셔 죽엇다 ᄒᆞᄂᆞᆫ 이도 이시며

혹 즁노의 병이 드러 긔신치 못ᄒᆞᆫ다 ᄒᆞᄂᆞᆫ 이도 이시며

혹 길셩이 죠림ᄒᆞ여 귀인을 만나리라 ᄒᆞᄂᆞᆫ 이도 잇ᄂᆞᆫ지라

니러므로 진젹ᄒᆞᆫ 쇼식을 모로나 ᄯᅩᄒᆞᆫ 방부인긔 고치 못ᄒᆞ고

다만 ᄆᆞᄋᆞᆷ이 냥쳐의 갈ᄂᆡ여 스ᄉᆞ로 쥬장치 못ᄒᆞ니

아지 못게라 ᄎᆔᄋᆞ의 병이 엇더ᄒᆞᆫ지 ᄎᆞ쳥하회ᄒᆞ라

쳥의

의원을 쳥ᄒᆞ미라

의원 뉵국도ᄂᆞᆫ 비록 누ᄃᆡᄒᆡᆼ의ᄒᆞ여시나 슐법이 심히 명ᄇᆡᆨ지 못ᄒᆞ여

만일 사ᄅᆞᆷ이 져ᄅᆞᆯ 쳥ᄒᆞ여 병을 보게 ᄒᆞ면 목슘이 상ᄒᆞᄂᆞᆫ지라

니러므로 모든 사ᄅᆞᆷ이 져의 별호ᄅᆞᆯ 뉵일쳡이라 ᄒᆞ더라

ᄎᆞ시의 뉵국되 비록 의원으로 ᄒᆡᆼ셰ᄒᆞ나 오ᄅᆡ 쳥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업고 아오로 다른 ᄉᆡᆼᄋᆡ 업ᄂᆞᆫ지라

니러므로 가즁의 시량이 핍졀ᄒᆞ고 탑샹의 녀죠ᄉᆞᄅᆞᆯ 공양ᄒᆞ엿시ᄃᆡ

여러 날 분향치 못ᄒᆞ여 일일은죠ᄉᆞ젼의 ᄭᅮ러

명명즁의 복음을 나려 의원으로 쳥ᄒᆞ여 가ᄂᆞᆫ 사ᄅᆞᆷ이 오기ᄅᆞᆯ 비더니

홀연 드ᄅᆞᄆᆡ 외변의셔 ᄉᆞᄅᆞᆷ이 문을 두ᄃᆞ리며 니ᄅᆞᄃᆡ 뉵션ᄉᆡᆼ이 졍^히 가즁의 잇ᄂᆞᆫ냐

뉵국되 듯고 놀나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셩음이 졍히 왕가 노인 ᄀᆞᆺ트니

져의 부인이 병이 잇셔 작일의 나ᄅᆞᆯ 쳥ᄒᆞ여 일 텹 약을 먹엿더니

무ᄉᆞᆫ 다른 일이 잇셔 와셔 날노 더브러 힐난코ᄌᆞ ᄒᆞ미 아니냐 ᄒᆞ며

니ᄅᆞᄃᆡ 온 사ᄅᆞᆷ은 뉘뇨

외면 사ᄅᆞᆷ이 니ᄅᆞᄃᆡ 곳 노한이로라

뉵국되 나가 문을 열고 보며 니ᄅᆞᄃᆡ 원ᄅᆡ 일위 ᄇᆡᆨᄇᆡᆨ이니이 ᄇᆡᆨᄇᆡᆨ이심히 면슉ᄒᆞ도다

기인이 니ᄅᆞᄃᆡ 션ᄉᆡᆼ은 노한을 모ᄅᆞ시ᄂᆞ냐 노한은 곳 진어ᄉᆞ 부즁의 춍관 가인 진션이로라

뉵국되 니ᄅᆞᄃᆡ 심즁의ᄂᆞᆫ ᄒᆞᆼ상 ᄉᆡᆼ각ᄒᆞᄃᆡ 졍신이 부죡ᄒᆞ여 이졋ᄂᆞ니 ᄇᆡᆨᄇᆡᆨ은쳥컨ᄃᆡ 안ᄌᆞ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구ᄐᆞ여 안ᄌᆞᆯ 거시 업노라

뉵국되 니ᄅᆞᄃᆡ 아지 못게^라 ᄇᆡᆨᄇᆡᆨ이ᄅᆡ림ᄒᆞ믄 무ᄉᆞᆫ 일이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다만 우리 쇼졔 병이 침즁ᄒᆞ므로 인ᄒᆞ여 특별이 쥬인의 명을 밧드러 와셔 쳥ᄒᆞᄂᆞ니

일ᄌᆞᆨ 드ᄅᆞᄆᆡ 션ᄉᆡᆼ이 누ᄃᆡ 녀인의 병을 젼쥬ᄒᆞ여 보시고 ᄆᆡᆨ법이 심히 투쳘ᄒᆞ다 ᄒᆞ시ᄂᆞ니라

뉵국되 니ᄅᆞᄃᆡ 그ᄅᆞᆺ 칭찬ᄒᆞ시믈 닙으나 실노 아모 것도 모로노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과겸치 말나 ᄂᆡ 특별이 와셔 쳥ᄒᆞᄂᆞ니 쳥컨ᄃᆡ 션ᄉᆡᆼ은 가미 죠토다

뉵국되 니ᄅᆞᄃᆡ ᄋᆡ야 어려온 일이 이시니 금일은 가지 못ᄒᆞ리라

뎨일은 슌원당 푸리의셔 쳥ᄒᆞ고 둘ᄌᆡᄂᆞᆫ 복한님 부즁의셔 임의 블너시며

기외의도 졍급ᄉᆞ와 욱즁랑과 호상셔의 부즁의 부득블 ᄎᆞ례로 가리니

오ᄌᆞᆨ 두리건ᄃᆡ ^ 아모리 분쥬히 단여도 귀부ᄂᆞᆫ 명죠의 가게 되리로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션ᄉᆡᆼ이 이ᄀᆞᆺ치 분망ᄒᆞ실진ᄃᆡ ᄯᅩᄒᆞᆫ 타일 와셔 쳥ᄒᆞ리라

뉵국되 니ᄅᆞᄃᆡ ᄇᆡᆨᄇᆡᆨ은ᄯᅩ 셔셔히기다리라

임의 귀부 일이 긴급ᄒᆞᆯ진ᄃᆡ 몬져 귀부로 가미 엇더ᄒᆞ뇨

진션이 흡흡ᄃᆡ쇼ᄒᆞ며니ᄅᆞᄃᆡ 이ᄂᆞᆫ 션ᄉᆡᆼ이 우음의 말이로다

뉵국되 니ᄅᆞᄃᆡ 쇼ᄌᆡ 외쳐의 나갓시니 눌노 ᄒᆞ여곰 약상을 지게 ᄒᆞ리오

진션이 니ᄅᆞᄃᆡ ᄯᅩᄒᆞᆫ 무방ᄒᆞ도다 ᄒᆞ고

스ᄉᆞ로 약상ᄌᆞᄅᆞᆯ 지고 앏셔 ᄒᆡᆼᄒᆞ며

뉵국되 뒤ᄒᆡ ᄯᅡ라 일노의 ᄒᆡᆼᄒᆞ여 임의 진어ᄉᆞ 문젼의 니ᄅᆞᄆᆡ

진션이 드러가 보ᄒᆞᆫ 후의 즁문을 열고 뉵국도ᄅᆞᆯ 영^졉ᄒᆞ여 ᄂᆡ당으로 드러가니

어ᄉᆡ 쳠ᄋᆞ 아ᄅᆡ 니ᄅᆞ러 은근이 마ᄌᆞ 셔셔히셔방으로 드러가 안ᄌᆞᆫ 후의

진공이 몬져 병근을 말ᄒᆞᆫᄃᆡ 쇼녜 다만 하졀의 픙한을 바다 츄일의 니ᄅᆞ러 발ᄒᆞ여시ᄃᆡ

언어ᄅᆞᆯ 슬희 녀기고 긔력이 ᄒᆡ타ᄒᆞ며 병이 고황의 드럿시ᄆᆡ

션ᄉᆡᆼ이 신묘ᄒᆞᆫ 슐업이 잇셔 능히 긔ᄉᆞ회ᄉᆡᆼᄒᆞ신다 ᄒᆞ믈 듯고 감히 멍에ᄅᆞᆯ 굴ᄒᆞ시게 ᄒᆞ엿ᄂᆞ니

쳥컨ᄃᆡ 션ᄉᆡᆼ은 편작의 슈단으로 죠히 진ᄆᆡᆨᄒᆞ라

뉵국되 니ᄅᆞᄃᆡ 만ᄉᆡᆼ의 ᄌᆡ죄 심히 용렬ᄒᆞ거ᄂᆞᆯ 그ᄅᆞᆺ ᄉᆞ랑ᄒᆞ시믈 닙으니 심히 황공ᄒᆞ도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젼혀 션ᄉᆡᆼ의 큰 힘을 힘닙ᄂᆞ니

쳥컨ᄃᆡ 규즁의 니ᄅᆞ러 한번 보라 ᄂᆡ 길을 인도ᄒᆞ리라 ᄒᆞ고

스ᄉᆞ로 앏셔 ᄒᆡᆼᄒᆞ며 ^ 뉵국되 ᄯᅡ라나와 쳥당을 지나 ᄂᆡ간으로 향ᄒᆞ여 드러가니

챠환 등이 셔로 우ᄉᆞ며 니ᄅᆞᄃᆡ 져져야너ᄂᆞᆫ 보라

이 의원이 이ᄀᆞᆺ치 곤궁ᄒᆞ니 다만 져허컨ᄃᆡ 아모 ᄌᆡ조 업ᄉᆞᆯ 듯ᄒᆞ도다

일ᄀᆡ 챠환이 ᄃᆡ답ᄒᆞᄃᆡ 졍히 올토다 양양셩ᄂᆡ의 엇지 죠흔 의원이 업ᄉᆞ리오

이ᄀᆞᆺ튼 궁귀ᄅᆞᆯ 쳥ᄒᆞ여 왓시니 무ᄉᆞᆷ ᄌᆡ죄 이시리오 ᄒᆞ더라

진공이 뉵국도로 더브러 누 앏ᄒᆡ 니ᄅᆞ러

챠환 ᄎᆡ병을 블너 니ᄅᆞᄃᆡ 쇼졔 지금 ᄌᆞ지 아니ᄒᆞᄂᆞ냐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노얘 오시ᄂᆞᆫ도다 쇼졔 방ᄌᆞ ᄌᆞ다가 ᄭᆡ엿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쇼져의게 말ᄒᆞ라 션ᄉᆡᆼ을 쳥ᄒᆞ여 왓노라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맛당히 명을 죠ᄎᆞ리니 노야ᄂᆞᆫ 쳥컨ᄃᆡ 오ᄅᆞ쇼셔

진공이 니ᄅᆞᄃᆡ 션ᄉᆡᆼ은 쳥컨^ᄃᆡ 누의 올나 쇼녀의 병을 보라 ᄒᆞ며

진공이 앏셔 ᄉᆞ다리로 올나가고 후변의 뉵국되 ᄯᆞ라 ᄒᆞᆷ긔 규즁으로 드러가 상가의 안ᄌᆞ니

ᄎᆔᄋᆡ ᄎᆞ시의 심히 븟그리나 ᄌᆞ긔 부친이 드러오믈 보고 강잉ᄒᆞ여 숀을 ᄂᆡ여 진ᄆᆡᆨ게 ᄒᆞ니

뉵국되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ᄃᆡ 이ᄂᆞᆫ 울결ᄒᆞᆫ 병증이라 ᄒᆞ고

진ᄆᆡᆨᄒᆞᆫ 후의 ᄒᆞᆷ긔 누의 나려 셔방으로 도라와 안ᄌᆞᄆᆡ 챠ᄅᆞᆯ 드리거ᄂᆞᆯ

냥인이 챠ᄅᆞᆯ 마신 후의 방문을 ᄂᆡᆯᄉᆡ

진공이 련ᄒᆞ여 무ᄅᆞᄃᆡ 무ᄉᆞᆫ 증이뇨 ᄒᆞ니

뉵국되 니ᄅᆞᄃᆡ 셔열이 복츙ᄒᆞ여 간경의 ᄉᆞ긔가 범ᄒᆞ도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가히 무ᄉᆞᄒᆞ랴

뉵국되 니ᄅᆞᄃᆡ 근심치 말나 다만 셔열을 믈니치고 간경을 맑히면

ᄌᆞ연 몃 날이 못되여 가히 쾌챠ᄒᆞ리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젼혀 션ᄉᆡᆼ의 큰힘을 밋노라

뉵국되 니ᄅᆞᄃᆡ 엇지 감히 당ᄒᆞ리오 다만 져기 졍셩을 다ᄒᆞ리라 ᄒᆞ고

방문을 ᄂᆡ여 약을 짓게 ᄒᆞ거ᄂᆞᆯ

진공이 진션의게 분부ᄒᆞ여 은ᄌᆞ 이 냥으로 의ᄉᆡᆼ을 샤례케 ᄒᆞ고

ᄯᅩ 삼 젼 은ᄌᆞ로 잡비ᄅᆞᆯ ᄡᅳ며 진공이 스ᄉᆞ로 문의 나와 젼숑ᄒᆞ니

뉵국되 만심환희ᄒᆞ여 도라가ᄂᆞᆫ지라

진션이 그 약을 챠환의게 ᄆᆡᆺ겨 달혀 쇼져ᄅᆞᆯ 먹게 ᄒᆞ나

뉘 알니오 그 약이 맛지 아냐 날마다 침즁ᄒᆞ거ᄂᆞᆯ

진공 부뷔 심히 착급ᄒᆞ여 진션을 명ᄒᆞ여 각쳐 ᄉᆞ찰의 긔도ᄒᆞ며

문복ᄒᆞ여 도ᄋᆡᆨᄒᆞᄃᆡ 모다 녕험이 업ᄂᆞᆫ지라

ᄎᆞ시 진공이 쥬견이 업ᄉᆞ며

부인이 가마니 념블ᄒᆞ며 심즁의 니ᄅᆞᄃᆡ 다만 능히 ᄒᆡᄋᆞᄅᆞᆯ 보젼ᄒᆞ여 무ᄉᆞ케 ᄒᆞᆯ진ᄃᆡ

져^의 병이 낫기ᄅᆞᆯ 기ᄃᆞ려 져로 ᄒᆞ여곰 친히 가즁 원당 암ᄌᆞ의 가셔 분향ᄒᆞ고

비단긔의 슈ᄅᆞᆯ 노하 밧들니라 ᄒᆞᆫᄃᆡ

다만 쇼져의 병ᄋᆡᆨ이 미진ᄒᆞ므로 인ᄒᆞ여 일뎜 녕응이 업ᄂᆞᆫ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