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칠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챠환과 가인 등이 모다 감상낙누ᄒᆞ니

이ᄂᆞᆫ ᄎᆔᄋᆞ쇼졔 평일의 심덕이 인후ᄒᆞ여 일ᄌᆞᆨ 하인을 가ᄎᆡᆨ지 아니ᄒᆞ므로 모다 감격히 너기더니

지금 병이 이시믈 보고 부즁인이 일인도 ᄆᆞᄋᆞᆷ이 쵸급지 아니ᄒᆞᄂᆞᆫ 이 업셔

텬디의 긔도ᄒᆞ여 다만 쇼졔 즉시 쾌ᄎᆞᄒᆞ믈 바라니

ᄃᆡ져 인ᄉᆡᆼᄌᆡ셰의 범ᄉᆞᄅᆞᆯ 각박히 ᄒᆡᆼ치 아니면 ᄌᆞ연 사ᄅᆞᆷ마다 공경ᄒᆞ미러라

기즁의 노복 진션이 더옥 번뢰ᄒᆞ여 창텬을 부ᄅᆞ며

ᄌᆞ긔가 쇼져ᄅᆞᆯ ᄃᆡ신ᄒᆞ여 ᄋᆡᆨ을 당키ᄅᆞᆯ 원ᄒᆞ더니

일일^은 진션이 번셩 디방의 유명ᄒᆞᆫ 의원 녀봉ᄉᆈ 능히 일졀 위란ᄒᆞᆫ 병증을 곳쳐 긔ᄉᆞ회ᄉᆡᆼᄒᆞᆫ단 말을 듯고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양양ᄯᅡ 명의ᄅᆞᆯ 모다 쳥ᄒᆞ여 보왓시ᄃᆡ 일ᄌᆞᆨ 일인도 공을 셰우지 못ᄒᆞ여시니

ᄂᆡ 지금 녀봉쇼의 일을 노야긔 품ᄒᆞ여 ᄉᆞᄅᆞᆷ을 보ᄂᆡ여 마ᄌᆞ오게 ᄒᆞ리라 ᄒᆞ고

심즁의 환희ᄒᆞ여 급히 셔ᄌᆡ로 드러가 고두ᄒᆞ며 니ᄅᆞᄃᆡ

노야아 쇼인이 다만 쇼져의 병셰 침즁ᄒᆞ믈 인ᄒᆞ여 ᄉᆞ면으로 ᄎᆡ탐ᄒᆞ엿더니

지금 드ᄅᆞᄆᆡ 번셩군 묘당 동편의 일ᄀᆡ 셰상을 건지ᄂᆞᆫ 명의 이시ᄃᆡ

셩명이 녀봉ᄉᆈ라 ᄒᆞ고 실노 긔ᄉᆞ회ᄉᆡᆼᄒᆞᄂᆞᆫ 슐업의 잇다 ᄒᆞᄂᆞᆫ지라

니러므로 특별이 와셔 노야긔 픔ᄒᆞ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다만 져허컨ᄃᆡ 이도 ᄯᅩᄒᆞᆫ ^ 쓸 ᄃᆡ 업ᄉᆞᆯ 듯ᄒᆞ도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야아 ᄌᆞ고로 챡ᄒᆞᆫ 샤ᄅᆞᆷ은 하ᄂᆞᆯ이 도으신다 ᄒᆞ니

혹 가히 약이 마ᄌᆞᆯᄂᆞᆫ지 ᄯᅩᄒᆞᆫ 아지 못ᄒᆞ리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임의 이ᄀᆞᆺ틀진ᄃᆡ 죠영과 뉵영으로 ᄒᆞ여곰 쇽히 가셔 단여오게 ᄒᆞ라

진션이 답응ᄒᆞ고 나와 명을 젼ᄒᆞᆫᄃᆡ

냥ᄀᆡ 가인이 감히 지쳬치 못ᄒᆞ여 션쳑을 셰 ᄂᆡ여 나ᄂᆞᆫᄃᆞ시 가더니

임의 번셩군 묘당 앏ᄒᆡ 니ᄅᆞ러 녀ᄐᆡ의ᄅᆞᆯ 쳥ᄒᆞ여 양양으로도라와 진공긔 픔ᄒᆞ니

진공이 문의 나가 영졉ᄒᆞ여 규즁으로 드러와 ᄎᆔᄋᆞ의 ᄆᆡᆨ을 보게 ᄒᆞ니

ᄐᆡ의ᄂᆞᆫ 원ᄅᆡ 일뎜 슐업이 잇ᄂᆞᆫ지라

믄득 쇼졔의 울결ᄒᆞ여 졍신이 이상ᄒᆞᆫ 증인 쥴 알고

반ᄃᆞ시 졍신^을 맑히고 폐경을 안졍케 ᄒᆞ리라 ᄒᆞ여

방문을 ᄂᆡ여 약을 지은 후의 ᄎᆡ병을 쥬어 용심ᄒᆞ여 달히게 ᄒᆞ며

일변으로 ᄐᆡ의의게 샤례ᄒᆞᄂᆞᆫ 은ᄌᆞᄅᆞᆯ 쥬어 ᄇᆡᄅᆞᆯ 타고 가게 ᄒᆞ더니

ᄎᆔᄋᆡ 약을 먹은 후의 져기 졍신이 안졍ᄒᆞᆫ지라

진공이 규즁의 드러와 보ᄆᆡ ᄎᆔᄋᆡ 혼침이 누엇거ᄂᆞᆯ

진공이 심즁의 심히 민울ᄒᆞ여 방법을 ᄉᆡᆼ각ᄒᆞ여도 쥬견이 업ᄂᆞᆫ지라

몸을 두루혀 ᄉᆞ다리로 나려오며 련ᄒᆞ여 탄식ᄒᆞ며

외변으로 나와 고요히 셔ᄌᆡ의 안ᄌᆞ 홀노 ᄉᆡᆼ각ᄒᆞᄃᆡ 엇지ᄒᆞ면 ᄎᆔᄋᆞ의 병이 낫게 ᄒᆞ리오 ᄒᆞ며

여러 번 ᄌᆞ리ᄅᆞᆯ 옴겨 안다가 뎜두ᄒᆞ며 니ᄅᆞᄃᆡ

올토다 다만 이ᄀᆞᆺ치 ᄒᆞ면 혹 가히 나^의 녀ᄋᆞ로 ᄒᆞ여곰 병이 낫게 ᄒᆞ리라 ᄒᆞ니

아지 못게라 진공이 무ᄉᆞᆫ 계교ᄅᆞᆯ ᄉᆡᆼ각ᄒᆞ엿ᄂᆞᆫ지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

잠ᄎᆔ

ᄎᆔᄋᆞᄅᆞᆯ 쇽이미라

진공이 녀ᄋᆞ의 병이 십분 침즁ᄒᆞ므로 인ᄒᆞ여 각쳐의 문복긔도ᄒᆞ여도 모다 녕응이 업고

양양일군 명의ᄅᆞᆯ 모다 임의 쳥ᄒᆞ여 간병ᄒᆞ여도 다만 약이 증셰의 맛지 아니터니

작일의 진션이 번셩 녀봉쇼의 쇼문을 듯고 말ᄒᆞᄃᆡ 긔ᄉᆞ회ᄉᆡᆼᄒᆞᄂᆞᆫ 명의라 ᄒᆞ거ᄂᆞᆯ

진공이 즉시 쳥ᄒᆞ여 진ᄆᆡᆨᄒᆞ고 져의 강논ᄒᆞ믈 드ᄅᆞᄆᆡ 병 근원이 심경의 잇다 ᄒᆞ거ᄂᆞᆯ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말이 실노 유리타 ᄒᆞ엿더니

ᄎᆞ야의 ᄎᆔᄋᆡ 그 약을 먹은 후^의 져기 심신이 안졍ᄒᆞᆫ지라

진공이 이의 ᄭᆡᄃᆞᆺ고 ᄯᅩ ᄉᆡᆼ각ᄒᆞᄃᆡ 이ᄂᆞᆫ 울결ᄒᆞᆫ 병이오 다른 의심이 업ᄉᆞ나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ᄎᆔᄋᆞᄂᆞᆫ 곳 블츌규문ᄒᆞᄂᆞᆫ 녀ᄋᆡ라 엇지 이ᄀᆞᆺ튼 병증이 이시며

ᄒᆞ믈며 졔 본ᄅᆡ 동지 심히 단졍ᄒᆞ고 일뎜 경박ᄒᆞ미 업ᄉᆞ며

ᄂᆡ측편을 ᄒᆞᆼ샹 보고 경ᄉᆞᄅᆞᆯ 통달ᄒᆞ니 비록 일ᄀᆡ 녀ᄋᆡ나 도로혀 의리ᄅᆞᆯ 통달ᄒᆞᆫ 남ᄋᆞ ᄀᆞᆺ거ᄂᆞᆯ

이 병이 엇지 낫ᄂᆞᆫ고 ᄂᆡ 본ᄅᆡ 짐작지 못ᄒᆞ엿더니

츄후 ᄉᆡᆼ각ᄒᆞᄆᆡ 단졍코 져의 심즁의 방경을 염녀ᄒᆞ여 흉즁의 울결ᄒᆞᆫ 병이 되여시니

ᄂᆡ ᄎᆡ병을 블너 무러보면 가히 젹확히 알니로다 ᄒᆞ고

진션을 부ᄅᆞ니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야ᄂᆞᆫ 무ᄉᆞᆫ 분뷔 잇ᄂᆞ니잇가

진공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나ᄅᆞᆯ 위ᄒᆞ여 가마니 ᄎᆡ병을 블너오라 ᄂᆡ 져의게 무ᄅᆞᆯ 말이 잇노라 ᄒᆞ고

ᄯᅩ 부탁ᄒᆞᄃᆡ 이 일을 부인이 아ᄅᆞ시게 말나 ᄒᆞ니

진션이 답응ᄒᆞ고 ᄂᆡ간으로 드러가 가마니 ᄎᆡ병을 부ᄅᆞ니

ᄎᆡ병이 듯고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아지 못게라 쥬인이 무ᄉᆞᆫ 분뷔 잇ᄂᆞᆫ고 ᄒᆞ며

진션을 ᄯᅡ라 외간으로 나와 셔ᄌᆡ로 드러가 진공 면젼의셔 무ᄅᆞᄃᆡ

노얘 챠환을 부ᄅᆞ시믄 무ᄉᆞᆫ 일이니잇고

진공이 니ᄅᆞᄃᆡ 나ᄂᆞᆫ 너다려 뭇ᄂᆞ니 거년의 하남 방ᄃᆡ얘 와셔 부인긔 일쟝 면박을 닙은 후의

졔 ᄯᅩ 쇼져의게 고ᄒᆞ엿ᄂᆞ냐

ᄎᆡ병이 듯고 ᄉᆡᆼ각ᄒᆞᄃᆡ ᄂᆡ 엇더케 쥬인의 말삼을 ᄃᆡ답ᄒᆞ리오

비록 노쥬인의 의견이 쇼져로 더브러 다ᄅᆞ미 업ᄉᆞ나 이 ^ 일을 실졍으로 고ᄒᆞ기 어렵도다 ᄒᆞ고

니ᄅᆞᄃᆡ 향일의 방ᄃᆡ얘 부인으로 더브러 몃 마ᄃᆡ 셜화ᄒᆞᆫ 후의 즉시 가고

아오로 쇼져긔 고치 아니ᄒᆞ더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네 감히 ᄂᆡ 앏ᄒᆡ 이 ᄀᆞᆺ튼 말을 ᄒᆞᄂᆞ냐

향일의 방ᄃᆡ얘 분명히 쇼져의게 가셔 고ᄒᆞ엿거ᄂᆞᆯ 네 엇지 나ᄅᆞᆯ 쇽이ᄂᆞ냐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노야아 챠환이 엇지 거ᄌᆞᆺ말을 ᄒᆞ리잇가

방ᄃᆡ야 곳 쾌쾌녈녈ᄒᆞᆫ미남ᄌᆡ라

향일의 부인이 원ᄅᆡ 져ᄅᆞᆯ 만류ᄒᆞ여 오반을 ᄃᆡ졉고ᄌᆞ ᄒᆞ더니

다만 졔 분노ᄒᆞ여 ᄯᅳᆺ을 결단코 즉시 가다가 맛ᄎᆞᆷ 진노파ᄅᆞᆯ 만나본지라

진노ᄑᆡ 즉시 쇼져의게 가셔 고ᄒᆞ니

쇼졔 만류ᄒᆞᆯ ᄠᅳᆺ이 이시ᄃᆡ 상면키ᄅᆞᆯ 블편이 너겨

챠환을 명ᄒᆞ여 은ᄌᆞᄅᆞᆯ ^ 쥰ᄃᆡ 졔 구지 밧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니러므로 쇼졔 엇지ᄒᆞᆯ 길이 업셔 여간 ᄯᅥᆨ을 합의 담고

기즁의 일좌 진쥬탑을 깁히 감쵸와 ᄯᅩᄒᆞᆫ 챠환으로 ᄒᆞ여곰 가져다가 쥬엇ᄂᆞ니

실노 방ᄃᆡ야로 더브러 상면ᄒᆞ미 업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기후의 ᄂᆡ 쇼져ᄅᆞᆯ 방경과 졍혼ᄒᆞ엿더니 너ᄂᆞᆫ 보건ᄃᆡ 쇼져 의향이 엇더ᄒᆞ더뇨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구숑뎡의셔 졍혼ᄒᆞᆫ 후의 쇼졔 일변 민답ᄒᆞᆫ 모양도 잇고

일변 환희ᄒᆞᆫ 모양도 이시니 이ᄂᆞᆫ 무ᄉᆞᆫ 의ᄉᆡᆫ지 챠환이 우몽ᄒᆞ와 짐작지 못ᄒᆞ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너ᄂᆞᆫ 믈너가ᄃᆡ

만일 사ᄅᆞᆷ이 뭇거든 너ᄂᆞᆫ 단졍코 ᄂᆡ 이ᄀᆞᆺ치 뭇더라 말ᄒᆞ지 말나

ᄎᆡ병이 답응ᄒᆞ고 셔ᄌᆡ의셔 나오^며

심즁의 스ᄉᆞ로 혜오ᄃᆡ 쥬인의 의ᄉᆞᄅᆞᆯ ᄂᆡ 엇지 투텰이 아지 못ᄒᆞ리오

이ᄂᆞᆫ 단졍코 상ᄉᆞ병으로 쇼져ᄅᆞᆯ 의심ᄒᆞ시미니

노얘 능히 쇼져의 병을 곳치실진ᄃᆡ 진ᄀᆡ ᄌᆡ상 ᄌᆡ목이로다 ᄒᆞ더라

챠셜 진공이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녀ᄋᆞ의 병이 단졍코 흉즁이 울결ᄒᆞᆫ 증이어니와

다만 져의 병을 엇지 곳치리오 ᄂᆡ 반ᄃᆞ시 하남 방경으로 가히 약을 ᄃᆡ신케 ᄒᆞ리라 ᄒᆞ고

이경이 되도록 방황ᄒᆞ며 ᄉᆡᆼ각ᄒᆞ다가

스ᄉᆞ로 니ᄅᆞᄃᆡ 한가지 계ᄀᆈ 잇ᄂᆞ니 ᄂᆡ 거ᄌᆞᆺ 하남 방경의 셔신을 ᄆᆡᆫ드러

여ᄎᆞ여ᄎᆞᄒᆞ여녀ᄋᆞᄅᆞᆯ 쇽이면 가히 져의 병을 쾌ᄎᆞ케 ᄒᆞ리라 ᄒᆞ고

등하의 일ᄀᆡ 셔신을 장황히 ᄡᅳᆫ 후의 븟ᄉᆞᆯ 놋코 죵두지미히 보다가

다시 곳^쳐 ᄉᆡᆼ각ᄒᆞ여 니ᄅᆞᄃᆡ 나의 필젹을 녀ᄋᆡ 본ᄅᆡ 아ᄂᆞ니

만일 졔 ᄌᆞ셰히 보고 진젹ᄒᆞᆫ 셔신이 아니믈 알면

단졍코 져로 ᄒᆞ여곰 흉즁의 근심을 더ᄒᆞ게 ᄒᆞᆯ지라

모ᄅᆞᆷᄌᆞᆨ이 다시 필법을 곳쳐 ᄡᅥ야 바야흐로 의심이 업게 ᄒᆞ리라 ᄒᆞ고

쳐음 썻던 쵸ᄅᆞᆯ 부븨여 슈지그ᄅᆞᄉᆡ 너으며

다시 일장 글월을 써 련망히 봉ᄒᆞ며 도셔ᄅᆞᆯ 치려 ᄒᆞ다가 니ᄅᆞᄃᆡ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향년의 방경의 부친이 ᄂᆡ게 보ᄂᆡᆫ 한 옥도셔ᄅᆞᆯ 부인과 녀ᄋᆡ 모다 보지 못ᄒᆞ여시니

금일 가히 한번 쓰리로다 ᄒᆞ니

원ᄅᆡ 이 도셔ᄂᆞᆫ 블과 심상ᄒᆞᆫ 글귀 다ᄉᆞᆺ ᄌᆞᄅᆞᆯ 삭엿ᄂᆞᆫ지라

진공이 ᄒᆞᆼ상 니ᄅᆞᄃᆡ 쓸 ᄃᆡ 업ᄂᆞᆫ 도셔라 ᄒᆞ더니 뉘 알니오 금일의 사ᄅᆞᆷ의 병을 ^ 구ᄒᆞᆯ너라

진공이 희긔양양ᄒᆞ여이 도셔ᄅᆞᆯ 셔신 외봉의 여러 곳의 친 후의

필연을 슈습ᄒᆞ고 옷ᄉᆞᆯ 닙은 ᄎᆡ 누어 편ᄀᆡᆨ을 죠으더니 졈졈창이 밝거ᄂᆞᆯ

진공이 긔신ᄒᆞ여 쇼셰ᄅᆞᆯ 맛치ᄆᆡ 맛ᄎᆞᆷ 진션이 드러오거ᄂᆞᆯ

진공이 니ᄅᆞᄃᆡ ᄂᆡ 한 말을 너다려 ᄒᆞ고져 ᄒᆞ노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야ᄂᆞᆫ 무ᄉᆞᆫ 분뷔 잇ᄂᆞ니잇가

진공이 니ᄅᆞᄃᆡ ᄂᆡ 일봉 셔신이 이시니 너ᄂᆞᆫ 가져다가 다만 여ᄎᆞ여ᄎᆞᄒᆞᄃᆡ가히 누셜치 말나

진션이 답응ᄒᆞ고 나와 ᄉᆡᆼ각ᄒᆞᄃᆡ 이ᄂᆞᆫ 노얘 무ᄉᆞᆷ 쥬견인지 아지 못ᄒᆞᄃᆡ

혜건ᄃᆡ 쇼져ᄅᆞᆯ 쇽이고ᄌᆞ ᄒᆞ시미니

다만 능히 쇼져로 ᄒᆞ여곰 병이 낫게 ᄒᆞ면 바야흐로 노얘 방심ᄒᆞ시리니

죠히 방부인이 나의 가즁의 오신 말을 분명히 픔ᄒᆞ고 도^리ᄅᆞᆯ 쳥ᄒᆞ리라 ᄒᆞ더라

쇼경의 죠반이 지난 후의 진공이 쇼져의 방즁으로 드러가니

맛ᄎᆞᆷ 부인이 ᄯᅩᄒᆞᆫ 상가의 안ᄌᆞ 쇼져의 병을 ᄉᆞᆯ피더니

진공을 보고 긔신ᄒᆞ며 니ᄅᆞᄃᆡ 상공이 오시ᄂᆞ냐 쳥컨ᄃᆡ 안ᄌᆞ쇼셔

진공이 니ᄅᆞᄃᆡ 부인도 안ᄌᆞ라 지금 녀ᄋᆡ 져기 나은냐

부인이 니ᄅᆞᄃᆡ 블과 일양이로라

진공이 숀으로 장을 들고 머리ᄅᆞᆯ 슉여 ᄌᆞ셰히 보니

쇼졔 혼침히 누엇시ᄃᆡ 반즘 감은 눈의 눈믈을 ᄯᅴ엿거ᄂᆞᆯ

진공이 니ᄅᆞᄃᆡ 나의 녀ᄋᆞᄂᆞᆫ 지금 져기 나흔냐

ᄎᆔᄋᆡ 냥안을 ᄠᅳ고 쇼ᄅᆡᄅᆞᆯ 경경히ᄒᆞ여 니ᄅᆞᄃᆡ 부친이 무ᄅᆞ시믈 감격히 너기나

다만 져허컨ᄃᆡ 죠흔 일이 업ᄉᆞᆯ 듯ᄒᆞ오니 명ᄉᆔ 긔박ᄒᆞ여 부모의 구로지^을 져바리ᄂᆞ이다 ᄒᆞ며

도로 눈을 감고 몸을 두루혀 ᄌᆞᄂᆞᆫ 듯ᄒᆞ거ᄂᆞᆯ

진공이 보고 더옥 쳐참ᄒᆞ여 ᄯᅩᄒᆞᆫ 상 앏ᄒᆡ 안ᄌᆞᆺ더니

다만 보ᄆᆡ 챠환이 챠ᄅᆞᆯ 드려오거ᄂᆞᆯ

진공이 니ᄅᆞᄃᆡ 그곳의 노흐라 ᄎᆡ병이 어ᄃᆡ ᄀᆞᆺᄂᆞ뇨

챠환이 니ᄅᆞᄃᆡ 외간의셔 약을 달혀 쇼졔 ᄌᆞ시기ᄅᆞᆯ 기다리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부인아 작일의 녀ᄐᆡ의 ᄆᆡᆨ니ᄅᆞᆯ 의논ᄒᆞ미 ᄯᅩᄒᆞᆫ 명ᄇᆡᆨᄒᆞ더니

아지 못게라 그 약이 무ᄉᆞᆫ 동졍이 잇ᄂᆞᆫ냐

부인이 니ᄅᆞᄃᆡ 야간의ᄂᆞᆫ 져기 낫게 지ᄂᆡ엿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ᄯᅩᄒᆞᆫ 깃분 일이로다 ᄒᆞ며

진공이 즘ᄌᆞᆺ 오ᄀᆡᆨ가지 안ᄌᆞ 방경의 셔신 드려오믈 기ᄃᆞ리더니

홀연 드ᄅᆞᄆᆡ 외간의 챠환 등이 지져괴며 니ᄅᆞᄃᆡ

지금 진ᄇᆡᆨᄇᆡᆨ이일봉 셔신을 가지고 드러와 ^ 말ᄒᆞᄃᆡ

하남 방ᄃᆡ얘 보ᄂᆡ여 노야긔 드리고 회답을 바드려 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규즁의 챠환 슈병이 급급히누의 나려가 그 셔신을 바다가지고

즉시 드러와 진공긔 픔ᄒᆞᄃᆡ 노야아 하남 방ᄃᆡ얘 이 셔신을 보ᄂᆡ여시며

진ᄇᆡᆨᄇᆡᆨ이말ᄒᆞᄃᆡ 셔신 가져온 ᄉᆞᄅᆞᆷ이 츄후 다시 와 답셔ᄅᆞᆯ 맛타 가려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셔신을 드리거ᄂᆞᆯ

진공이 거ᄌᆞᆺ 환희ᄒᆞ며 바다 피봉을 보고 닑어 니ᄅᆞᄃᆡ

쳣 쥴의 이 셔신을 양양진어ᄉᆞ 부즁의 가셔 악부ᄃᆡ인긔 드려 친히 ᄯᅥ히게 ᄒᆞ라 ᄒᆞ엿고

ᄭᅳᆺ쥴의 녀셔ᄂᆞᆫ 하남의 잇셔 븟치노라 ᄒᆞ엿도다 ᄒᆞ며

흡흡히웃고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방경이 ᄯᅩᄒᆞᆫ 유심ᄒᆞ여 일봉셔로 우리ᄅᆞᆯ 위로코ᄌᆞ ᄒᆞ민니

부인은 피봉을 ᄯᅥ히고 셔^즁ᄉᆞ의ᄅᆞᆯ 보라

부인이 니ᄅᆞᄃᆡ 나ᄂᆞᆫ 보지 아니리라 지금 녀ᄋᆡ 명ᄌᆡ 경ᄀᆡᆨ하거ᄂᆞᆯ

무ᄉᆞᆫ ᄆᆞᄋᆞᆷ으로 그거ᄉᆞᆯ 보리오

진공이 니ᄅᆞᄃᆡ 부인이 보려 아니ᄒᆞ면 ᄂᆡ가 보미 ᄯᅩᄒᆞᆫ 죠토다 ᄒᆞ며

니ᄅᆞᄃᆡ 셔즁 ᄉᆞ연은 단졍코 져의 고뫼 셩졍이 이상ᄒᆞ여 골육졍의ᄅᆞᆯ 잇고

ᄂᆡ질의 빈궁ᄒᆞ믈 업슈히 너긴다 우셧시리로다 ᄒᆞ고

즉시 피봉을 ᄯᅥ히고 셔신을 ᄂᆡ여 보더니 련ᄒᆞ여 흡흡ᄃᆡ쇼ᄒᆞ며환희ᄒᆞ믈 이긔지 못ᄒᆞ거ᄂᆞᆯ

부인이 니ᄅᆞᄃᆡ 상공이 졸연간의 광긔가 발ᄒᆞᆫ 듯ᄒᆞ도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ᄂᆡ 광긔 발ᄒᆞᆫ 거시 아니라 부인은 쳥컨ᄃᆡ 보라 실노 방경이 큰 ᄌᆡ죄 잇도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나ᄂᆞᆫ 보려 아니ᄒᆞ노라 ᄒᆞ며

ᄡᅡᆼ안으로 ᄌᆞᆷ시 셔신을 엿보니 기즁^의 장원 두 ᄌᆡ 잇거ᄂᆞᆯ

외양으로ᄂᆞᆫ 보지 못ᄒᆞᆫ 쳬ᄒᆞᄃᆡ 심즁의ᄂᆞᆫ 져기 쾌활히 너기더니

진공이 ᄃᆡ열ᄒᆞ여 니ᄅᆞᄃᆡ 부인이 아니 보려 ᄒᆞᆯ진ᄃᆡ ᄂᆡ 닑어 들니리라 ᄒᆞ고

닑으ᄃᆡ 녀셔ᄂᆞᆫ ᄃᆡ인젼의 ᄇᆡᆨᄇᆡᄒᆞ노라

작동의 니별ᄒᆞ므로브터 ᄃᆡ인의 복력을 힘닙어 몸이 평안ᄒᆞ고

우연이 향시의 응시ᄒᆞ여 무ᄌᆡᄒᆞᆫ 글노 요ᄒᆡᆼ이 장원을 ᄒᆞ여시니

다만 원컨ᄃᆡ 회시의 ᄯᅩᄒᆞᆫ 평ᄉᆡᆼ 원을 맛치고 드ᄃᆡ여 혼ᄉᆞ 일우믈 바라ᄂᆞ니

인편을 의지ᄒᆞ여 란폭을 밧들ᄆᆡ ᄌᆞ세히 ᄀᆞᆺ쵸지 못ᄒᆞ노라 ᄒᆞ엿도다 ᄒᆞ고

흡흡ᄃᆡ쇼ᄒᆞ며 니ᄅᆞᄃᆡ 부인은 졍히 드럿ᄂᆞ냐 ᄒᆞ니

부인이 별노 ᄃᆡ답이 업ᄉᆞ나 심즁의 가마니 환희ᄒᆞ며

뉘 알니오 ᄎᆔᄋᆞᄂᆞᆫ 비^록 상상의누어 슈몽즁 ᄀᆞᆺ트나 ᄯᅩᄒᆞᆫ 분명히 드른지라

몸을 두루혀 외면을 향ᄒᆞ여 무ᄅᆞᄃᆡ 부친아 방ᄌᆞ 무ᄉᆞᆫ 말을 ᄒᆞ시니잇고

슈병이 입의 쾌ᄒᆞᆫ지라 급히 말을 이어 니ᄅᆞᄃᆡ 쇼져야 방ᄃᆡ얘 향시의 장원을 ᄒᆞ엿다 ᄒᆞᄂᆞ이다

ᄎᆔᄋᆡ 경경이한 번 혀ᄎᆞ고 벽을 향ᄒᆞ여 누으며

명심ᄒᆞ여 져의 부모의 셜화ᄅᆞᆯ 드ᄅᆞᆯᄉᆡ

진공이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져기 무ᄉᆞᆫ 의ᄉᆡ 이시니

다시 몃 마ᄃᆡ 말을 ᄒᆞ여 져로 ᄒᆞ여곰 듯게 ᄒᆞ리라 ᄒᆞ고

믄득 니ᄅᆞᄃᆡ 부인의 안녁이 엇지 나ᄅᆞᆯ ᄯᅡᄅᆞ리오

나ᄂᆞᆫ 보건ᄃᆡ 방경이 비록 곤궁ᄒᆞ여 의복이 남누ᄒᆞ나

져의 용뫼 괴아ᄒᆞ여 영웅의 긔상이 잇다 ᄒᆞ엿더니 과연 이 일이 이시니

ᄂᆡ 젼의 일뎜 간졀ᄒᆞᆫ ᄆᆞ^ᄋᆞᆷ으로 구숑뎡의 ᄯᅡ라가 보미 헛되지 아니ᄒᆞ도다

부인은 말ᄒᆞ라 녀ᄋᆞ의 죵신을 그ᄅᆞᆺ치게 ᄒᆞ엿ᄂᆞ냐

지금 보건ᄃᆡ ᄎᆔᄋᆡ 단졍코 명년의 부인 직쳡을 어드리니

다만 져허컨ᄃᆡ 부인이 다시 방경을 보기 븟그러오리로다 ᄒᆞ고

슈병을 블너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가셔 진션의게 말ᄒᆞᄃᆡ

만일 셔신 가져온 사ᄅᆞᆷ이 다시 와셔 답셔ᄅᆞᆯ 맛트려 하거든

모ᄅᆞᆷᄌᆞᆨ이 쥬반으로 관ᄃᆡᄒᆞ고 만홀이 ᄃᆡ졉지 말게 ᄒᆞ라

슈병이 답응ᄒᆞ고 나가 진션의게 분부ᄅᆞᆯ 젼ᄒᆞᆫᄃᆡ

진션이 련셩답응ᄒᆞ며 본ᄅᆡ 쇼져의 병을 근심ᄒᆞ다가 노야의 계교ᄅᆞᆯ ᄌᆞ세히 알고 ᄌᆞ연 환희ᄒᆞᄂᆞᆫ지라

슈병이 다시 드러가 진공긔 회답ᄒᆞ니

부인이 비록 ^ 춍명녕니ᄒᆞ나 진공이 ᄯᅩᄒᆞᆫ 계교 ᄭᅮ미기ᄅᆞᆯ 심히 방블이 ᄒᆞ므로

인ᄒᆞ여 ᄯᅩᄒᆞᆫ 거ᄌᆞᆺ 셔신이믈 의심치 아니ᄒᆞ고

도로혀 참괴무디ᄒᆞ여 젼일의 방경 박ᄃᆡᄒᆞ믈 뉘웃치며

진공은 ᄎᆔᄋᆡ 누어 듯ᄂᆞᆫ 거ᄉᆞᆯ 짐작ᄒᆞ고

그 일봉 셔신을 장ᄃᆡᄅᆞᆯ 향ᄒᆞ여 더지고 거ᄌᆞᆺ 일셩장탄의 니ᄅᆞᄃᆡ

방경이 비록 과거ᄅᆞᆯ ᄒᆞ엿시나 다만 ᄎᆔᄋᆞ의 병이 이ᄀᆞᆺ치 침즁ᄒᆞ니

아지 못게라 어ᄂᆡ 날 가히 쾌ᄎᆞᄒᆞ리오

다만 원컨ᄃᆡ 졔 일ᄌᆞᆨ 병이 나ᄒᆞ야 ᄯᅩᄒᆞᆫ 가히 항녀ᄅᆞᆯ 일우리로다

ᄎᆔᄋᆡ 듯고 가장 환락ᄒᆞ여 흉격이 창쾌ᄒᆞ며 병이 임의 십분의 칠분이나 나으며

ᄯᅩ 겸ᄒᆞ여 녀ᄐᆡ의 약이 병증의 맛ᄂᆞᆫ지라

ᄌᆞ연 침즁ᄒᆞ던 병이 졈졈감ᄒ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