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구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아오로 묘ᄎᆡᆨ이 업ᄉᆞᄆᆡ 심즁^이 가장 쵸죠ᄒᆞᆫ지라

니러므로 가즁ᄉᆞ무ᄅᆞᆯ 일졀 도라보지 아니코 오ᄅᆡ 암즁의 두류ᄒᆞ여

죠셕으로 비상ᄒᆞ며 왕왕이옥즁의 니ᄅᆞ러 한공을 보고 죠흔 도리ᄅᆞᆯ 상의ᄒᆞ더니

뉘 알니오 한공이 죽기ᄅᆞᆯ 결단ᄒᆞ고 부인이 번거히 굴믈 슬히 너겨

도로혀 옥졸 등의게 분부ᄒᆞᄃᆡ ᄎᆞ후ᄂᆞᆫ 부인이 오시거든 드러오시게 말나 ᄒᆞ니

일노죠ᄎᆞ 부인이 옥즁의 가지 못ᄒᆞ고 다만 날마다 눈믈만 흘니더라

챠셜 방경이 경즁의 이시ᄆᆡ 필군문이 져ᄅᆞᆯ 위ᄒᆞ여 셩명을 곳쳐 방졍이라 ᄒᆞ고

감즁의 은ᄌᆞᄅᆞᆯ 드려 명ᄧᆞᄅᆞᆯ 긔록ᄒᆞᆫ 후의 슌쳔부 향시의 응시ᄒᆞ여 필경 거인이 된지라

필부즁이 모다 십분 환희ᄒᆞ더니 ^ 광음이 신쇽ᄒᆞ여 익년 이월이 된지라

회시 일ᄌᆡ 니ᄅᆞᄆᆡ 각쳐 거ᄌᆡ 분분이경ᄉᆞ의 니ᄅᆞ러 ᄉᆞᄅᆞᆷ마다 금방의 ᄎᆞᆷ녜ᄒᆞ믈 도모ᄒᆞ며

시관이 나라흘 위ᄒᆞ여 현ᄉᆞᄅᆞᆯ 구ᄒᆞᄃᆡ 명신 ᄌᆞ숀을 만히 ᄎᆔᄒᆞ니

방경이 비록 일홈을 졍이라 곳쳐시나 부죠 삼ᄃᆡᄂᆞᆫ 일양 ᄀᆞᆺ튼지라

삼장을 응시ᄒᆞ고 필부로 도라왓더니 방의 놉히 참녜ᄒᆞ고

ᄉᆞᆷ월 쵸삼일 뎐시의 방졍이 장원 진ᄉᆞᄅᆞᆯ ᄒᆞᆫ지라

사ᄅᆞᆷ마다 ᄒᆞᆷ긔 환악ᄒᆞ며 유가ᄒᆞ고 곡강연의 ᄎᆞᆷ녜ᄒᆞ며 시관의게 참알ᄒᆞ니

이ᄀᆞᆺ튼 번거ᄒᆞᆫ 일은 구ᄐᆞ여 말ᄒᆞᆯ 거시 업더라

몃 날이 지난 후의 텬ᄌᆞ긔 인현ᄒᆞᆫᄃᆡ 텬ᄌᆡ 여러 명 진ᄉᆞᄅᆞᆯ 모다 갈ᄒᆡ여 관직을 쥬시ᄃᆡ

더옥 장원의 ^ ᄌᆡ학이 깁흐믈 ᄉᆞ랑ᄒᆞ샤 특별이 칠ᄉᆡᆼ슌찰도어ᄉᆞ 벼ᄉᆞᆯ을 ᄒᆞ이시고

각ᄉᆡᆼ 문무 관원과 군민을 모다 살피게 ᄒᆞ시ᄃᆡ 상방뇽텬검을 쥬시고

모든 일을 몬져 ᄌᆞ당ᄒᆞ여 시ᄒᆡᆼᄒᆞ고 탐관혹니ᄂᆞᆫ 무론 뉘던지 션참후쥬ᄒᆞ라 ᄒᆞ시니

위픙이 늠늠ᄒᆞ여귀신이 놀날지라

방어ᄉᆡ 군은을 샤례ᄒᆞ고 퇴죠ᄒᆞ여 오문으로 나와 필부의 도라오니

필ᄐᆡ부인이 스ᄉᆞ로 안녁이 츌즁ᄒᆞ여 젼일의 임의 져의 셩명ᄒᆞᆯ 쥴을 혜아렷시믈 ᄌᆞ랑ᄒᆞ며

쳔금쇼져의 심즁이 환희ᄒᆞ믄 니ᄅᆞ지 말고 모든 챠환이 ᄯᅩᄒᆞᆫ 블승환락ᄒᆞ며

필군문이 ᄯᅩᄒᆞᆫ 희긔양양ᄒᆞ여가인 등의게 분부ᄒᆞ여 쳥당의 현등결ᄎᆡᄒᆞ고

남^ᄆᆡ 냥인이 셔로 ᄒᆡᆼ례ᄒᆞᆯᄉᆡ

필군문이 니ᄅᆞᄃᆡ ᄆᆡ부야 네 다ᄒᆡᆼ히 쇼년 급졔ᄒᆞ여 칠ᄉᆡᆼ도어ᄉᆡ 되여시니

맛당히 몬져 고향의 도라가믈 쳥ᄒᆞᄂᆞᆫ 쥬문을 올녀

ᄇᆡᆨ모부인으로 ᄒᆞ여곰 ᄆᆞᄋᆞᆷ을 노흐시게 ᄒᆞ미 올흐리라

방어ᄉᆡ 뎜두ᄒᆞ며 니ᄅᆞᄃᆡ 구형의 말이 심히 올흐니 졍히 ᄂᆡ ᄆᆞᄋᆞᆷ의 합ᄒᆞ도다 ᄒᆞ더니

필태부인이 녀셔의 가즁으로 도라간다 말을 듯고

챠환을 외간으로 ᄂᆡ여보ᄂᆡ여 방어ᄉᆞᄅᆞᆯ 쳥ᄒᆞᆫᄃᆡ

필공이 방어ᄉᆞ의 숀을 ᄌᆞᆸ고 ᄂᆡ간으로 드러와 필ᄐᆡ부인긔 고두ᄇᆡ현ᄒᆞᆫᄃᆡ

필ᄐᆡ부인이 븟드러 멈츄며 챠환이 련망히 교의ᄅᆞᆯ 버려놋커ᄂᆞᆯ

남ᄆᆡ 냥인이 동셔로 ᄃᆡ좌ᄒᆞ여 챠ᄅᆞᆯ 마신 후의 셔로 담논ᄒᆞᆯᄉᆡ

필태^부인이 니ᄅᆞᄃᆡ 현셔ᄂᆞᆫ 가히 공경ᄒᆞ염ᄌᆞᆨ ᄒᆞ도다

쥬야로 독실히 글을 닑더니 일죠의 홀연 쳥운의 고등ᄒᆞ니

과연 니부샹셔의 ᄋᆞᄌᆞ오 각노의 숀ᄋᆡ 되미 븟그럽지 아니토다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악모의 표장ᄒᆞ시믈 닙으ᄆᆡ ᄂᆡ 븟그러오믈 이긔지 못ᄒᆞᄂᆞ이다

쇼셰 시운이 블니ᄒᆞ여 슈년을 곤궁히 지ᄂᆡ더니

젼혀 노뫼 신고ᄒᆞᆫ ᄆᆞᄋᆞᆷ을 허비ᄒᆞ여 공부ᄅᆞᆯ 독실이 권과ᄒᆞ여

다만 가셩을 잇게 ᄒᆞ시믈 힘닙엇ᄂᆞ니

블쵸ᄒᆞᆫ ᄋᆞᄌᆡ 고모의 블근인졍ᄒᆞ므로 인ᄒᆞ여 오ᄅᆡ 모친을 ᄯᅥ낫시나

만일 뇨공이 나ᄅᆞᆯ 구치 아니터면 임의 고평역의셔 죽엇시리니 모ᄌᆡ ᄎᆞᄉᆡᆼ의 엇지 만나며

만일 구형이 나ᄅᆞᆯ 졔도치 아니ᄒᆞ엿^실진ᄃᆡ 엇지 능히 의금요ᄌᆞᄒᆞ여 죠졍 반녈의 참녜ᄒᆞ여시리오

뇨공의 ᄃᆡ량도 보답기 어렵거니와 악모의 은덕이 ᄐᆡ산 ᄀᆞᆺ트여이다

필ᄐᆡ부인이 음음히우ᄉᆞ며 니ᄅᆞᄃᆡ

현셔야 이ᄂᆞᆫ 네 스ᄉᆞ로 공부ᄅᆞᆯ 독실이 ᄒᆞ미오 겸ᄒᆞ여 죠션음덕이 두터오미로다 ᄒᆞ며

당상의 연셕을 버리고 방어ᄉᆞᄅᆞᆯ 졉ᄃᆡᄒᆞ며 담화ᄒᆞᆯᄉᆡ

방어ᄉᆡ 글월을 올녀 고향의 도라갈 일을 악모긔 셰셰히픔ᄒᆞᆫᄃᆡ

필ᄐᆡ부인이 련ᄒᆞ여 올타 일ᄏᆞ라며 니ᄅᆞᄃᆡ ᄉᆞ리가 맛당히 구일 문졍을 다시 졍돈ᄒᆞ리로다

방어ᄉᆡ 련셩답응ᄒᆞ며 동방의 월ᄉᆡᆨ이 오ᄅᆞ도록 슐을 마시다가 하직ᄒᆞ고 셔ᄌᆡ로 도라오니

임의 은등잔의 블을 혓ᄂᆞᆫ지라

방어ᄉᆡ ^ 즉시 쥬문을 닥가 익일의 금궐의 올닐ᄉᆡ

방어ᄉᆞᄂᆞᆫ 본ᄅᆡ ᄉᆞᄅᆞᆷ의 은혜ᄅᆞᆯ 진심ᄒᆞ여 갑고ᄌᆞ ᄒᆞᄂᆞᆫ지라

그 쥬문 즁의 뇨국동을 쳔거ᄒᆞ여 니ᄅᆞᄃᆡ

국동을 다시 젼일 관직을 쥬어 고평역의셔 고황을 지ᄂᆡ미 업게 ᄒᆞ쇼셔 ᄒᆞ니

상이 ᄯᅩᄒᆞᆫ 뇨어ᄉᆞ의 번거히 직간ᄒᆞ믈 혐의ᄒᆞ샤 져ᄅᆞᆯ 고평역 승으로 강직ᄒᆞ시니

이ᄂᆞᆫ 블과 ᄌᆞᆷ시 경ᄎᆡᆨᄒᆞ시미오 아오로 졔 무ᄉᆞᆫ 범법ᄒᆞ미 아니라

ᄎᆞ시의 방어ᄉᆞ의 쳔거ᄒᆞ믈 보시고 당각의 죠셔ᄅᆞᆯ 나려

고평역 승 뇨국동으로 젼일 어ᄉᆞ 벼ᄉᆞᆯ을 복직게 ᄒᆞ시고

방졍으로 ᄒᆞ여곰 고향의 도라가 근친ᄒᆞ고 죠셕의 졔ᄉᆞᄒᆞ며 분묘의 셩쇼ᄒᆞ라 ᄒᆞ시고

ᄯᅩ 필운현을 명ᄒᆞ^여 방졍의 부죠치졔졔관을 삼아

ᄯᅩᄒᆞᆫ 구일 명신으로 ᄒᆞ여곰 구쳔지하의 ᄆᆞᄋᆞᆷ을 위로케 ᄒᆞ시며

방졍으로 ᄒᆞ여곰 긔한을 졍ᄒᆞ여 칠ᄉᆡᆼ의 단이며 슌찰ᄒᆞᄃᆡ 모ᄅᆞᆷᄌᆞᆨ이 츙심을 다ᄒᆞ라 ᄒᆞ여 계시거ᄂᆞᆯ

방어ᄉᆡ 샤은ᄒᆞ고 텬ᄌᆞ긔 하직ᄒᆞᆫ 후의 남ᄆᆡ 냥인이 ᄒᆞᆷ긔 오문으로 나와 가즁의 도라와 필ᄐᆡ부인긔 픔ᄒᆞᆫᄃᆡ

필ᄐᆡ부인이 만면희ᄉᆡᆨ으로 니ᄅᆞᄃᆡ 나의 ᄋᆞᄌᆞ야 임의 셩상이 너ᄅᆞᆯ 방시 집 졔관을 챠쳥ᄒᆞ여 계실진ᄃᆡ

엇지 이 긔회ᄅᆞᆯ 타 슈삭 슈유ᄅᆞᆯ 고ᄒᆞ고 ᄯᅩᄒᆞᆫ 고향의 도라가 죠션의 졔ᄉᆞᄒᆞ고

ᄌᆞ긔 문졍을 졍돈ᄒᆞ며 ᄆᆡᄌᆞ의 평ᄉᆡᆼ ᄃᆡᄉᆞᄅᆞᆯ 요감ᄒᆞ여 날노 ᄒᆞ여곰 심즁이 쾌활케 아니ᄒᆞᄂᆞᆫ뇨

필^군문이 모친의 말을 듯고 올흐니이다 ᄒᆞ더니

익일의 이 연유로 쥬문ᄒᆞᆫᄃᆡ 황상이 쥰쳥ᄒᆞ시거ᄂᆞᆯ

필군문이 광탕ᄒᆞᆫ 은뎐을 감격히 너기며 죠졍의셔 챠관을 챠츌ᄒᆞ여

하남의 가셔 방상국의 구긔의 즉ᄀᆡᆨ으로 시역ᄒᆞ여 방옥을 지으며 아오로 분묘ᄅᆞᆯ 슈리케 ᄒᆞᄃᆡ

은ᄌᆞᄂᆞᆫ 필부의셔 몬져 몃쳔 냥을 바다 시역게 ᄒᆞ고 츄후 뉵쇽히 획급ᄒᆞ게 ᄒᆞ니

챠관이 명을 밧드러 나ᄂᆞᆫᄃᆞ시 가니라

방어ᄉᆡ 필공을 ᄃᆡᄒᆞ여 니ᄅᆞᄃᆡ 나ᄂᆞᆫ 다만 모ᄌᆡ 니별ᄒᆞ므로 인ᄒᆞ여 ᄒᆞᆼ상 괘렴ᄒᆞ더니

다ᄒᆡᆼ히 금일의 구형의 복녁을 힘닙어 쳥운의 오ᄅᆞ고

군왕긔 쳥ᄒᆞ여 고향의 도라가라 ᄒᆞ신 죠셔ᄅᆞᆯ 어덧^시니

몸의 나ᄅᆡ가 잇셔 능히 나라가지 못ᄒᆞ믈 한ᄒᆞᄂᆞᆫ지라

명일은 졍히 황도길일이니 긔신ᄒᆞ여 도라가도 오히려 더ᄃᆡ믈 한ᄒᆞ노라

필공이 니ᄅᆞᄃᆡ ᄆᆡ부야 네 임의 귀심이 여시ᄒᆞᆯ진ᄃᆡ 명일의 ᄆᆞᄋᆞᆷᄃᆡ로 몬져 발ᄒᆡᆼᄒᆞ라

나ᄂᆞᆫ 맛당히 다시 ᄐᆡᆨ일ᄒᆞ여 긔신ᄒᆞ리라

방어ᄉᆡ 답응ᄒᆞ고 각쳐의 하직ᄒᆞᆫ 후의 거마와 하솔을 만히 다리지 아니코

다만 냥ᄀᆡ 가인을 챠졍ᄒᆞ여 ᄯᅡᄅᆞ게 ᄒᆞ니

익일의 필공이 쥬연을 버려 방어ᄉᆞᄅᆞᆯ 젼별ᄒᆞ고 방안과 탐화와 동방진ᄉᆡ 와셔 작별ᄒᆞ며

방어ᄉᆡ 악모와 구슈의게 하직ᄒᆞᆫᄃᆡ

필ᄐᆡ부인이 우음을 먹음고 니ᄅᆞᄃᆡ 현셔야 나ᄂᆞᆫ 맛당히 너로 더브러 동^ᄒᆡᆼᄒᆞᆯ 거시로ᄃᆡ

다만 너의 구형이 오히려 몃날을 지쳬코ᄌᆞ ᄒᆞ므로 인ᄒᆞ여 ᄒᆞᆷ긔 가지 못ᄒᆞ고

션영의 졔ᄉᆞᄒᆞᆫ 후의 ᄂᆡ 쇼녀로 더브러 바로 양양진부로 가셔

너ᄅᆞᆯ 기다려 ᄎᆔᄋᆞ쇼져와 ᄒᆞᆷ긔 셩혼코ᄌᆞ ᄒᆞᄂᆞ니 아지 못게라 네 ᄯᅳᆺ은 엇더ᄒᆞ뇨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악모의 용심ᄒᆞ시믈 다샤ᄒᆞᄂᆞ니 쇼셰 엇지 감히 명을 죳지 아니리오 ᄒᆞ고

당각의 춍춍이니발ᄒᆞ니

칠ᄉᆡᆼ슌찰도어ᄉᆞ의 위픙이 늠늠ᄒᆞᄃᆡ다만 냥ᄀᆡ 근슈ᄅᆞᆯ 다리고 ᄒᆡᆼᄒᆞ며

슈로ᄅᆞᆯ 만나면 젹은 ᄇᆡᄅᆞᆯ 타고 디방관의게 통긔치 아니ᄒᆞ니

이ᄂᆞᆫ 방어ᄉᆡ 번화ᄒᆞ믈 죠하 아니ᄒᆞ여 이폐코ᄌᆞ 아니ᄒᆞ미나

뉘 알니오 도쳐 디방의셔 모다 탐ᄆᆡ 잇^셔 보ᄒᆞᄂᆞᆫ지라

니러므로 년로의 모다 영숑 등졀이 이시며 바로 하남을 향ᄒᆞ여 가고

필공은 공ᄉᆞᄅᆞᆯ 맛친 후의 ᄐᆡᆨ일ᄒᆞ여 죠졍의 하직ᄒᆞ고 긔졍ᄒ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고ᄌᆞ ᄒᆞᆯ진ᄃᆡ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

욕니

지현을 욕뵈미라

방어ᄉᆡ 셩텬ᄌᆞ의 늉은을 닙어 도어ᄉᆞᄅᆞᆯ 졔슈ᄒᆞ여 칠ᄉᆡᆼ을 슌찰케 ᄒᆞ시며

금일의 셩지ᄅᆞᆯ 밧드러 고향의 도라와 션죠긔 졔ᄉᆞᄒᆞᆯᄉᆡ

진실노 년로의 디방관을 쇼요ᄒᆞᆯ가 두린지라

니러므로 다만 냥ᄀᆡ 근슈ᄅᆞᆯ 다리고 관쇽 등을 명ᄒᆞ여 츄후 셔셔히오라 ᄒᆞ며

일노의 ᄒᆡᆼᄒᆞ여 임의 낙즁 ᄯᅡᄒᆡ ^ 니른지라

방어ᄉᆡ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ᄃᆡ 당년의 모친을 니별ᄒᆞ고 츌문ᄒᆞᆯ ᄯᆡ의

일ᄀᆡ 단신으로 엇ᄀᆡ의 ᄒᆡᆼ니ᄅᆞᆯ 지고 단박ᄒᆞᆫ 의복으로 한픙을 무ᄅᆞᆸ써 견ᄃᆡ기 어려오며

공셰ᄅᆞᆯ 심히 독쵹ᄒᆞ므로 인ᄒᆞ여 양양의가셔 ᄌᆡ믈을 ᄎᆔᄃᆡ코ᄌᆞ ᄒᆞ더니

고모의 박ᄃᆡᄒᆞ믈 당ᄒᆞ여 ᄂᆡ 븟그러오믈 참지 못ᄒᆞ여 당각의 하직ᄒᆞ고 도라오다가

뉘 알니오 ᄯᅩ ᄃᆡ셜을 만나 거의 동ᄉᆞᄒᆞᆯ 번 ᄒᆞ엿더니 다ᄒᆡᆼ히 뇨공이 구ᄒᆞ여 혈심으로 병을 구호ᄒᆞ며

나ᄅᆞᆯ 경즁 필군문의 곳의 쳔거ᄒᆞ여 ᄯᅩ 구형과 악뫼 허혼ᄒᆞ믈 닙엇시며

금일의 금의환향ᄒᆞ니 나의 일신이 젼후의 궁달이 판이ᄒᆞ도다 ᄒᆞ며

일^엽편쥬로 젼진ᄒᆞ여 가니 각쳐 디방의 탐마 등이 흠챠ᄃᆡ인이 온단 쇼식을 듯고

날마다 강가흐로 단이며 탐지ᄒᆞᄃᆡ 햐락을 모로더니

츄후 ᄌᆞ셰히 탐지ᄒᆞ여 바야흐로 방어ᄉᆡ 쵸숄이 ᄒᆡᆼᄒᆞ믈 알고 희츌망외ᄒᆞ여 도라와 보ᄒᆞ니

ᄀᆡ봉부 문무 관원이 분분이츌셩ᄒᆞ여 영졉ᄒᆞ다가

방어ᄉᆞ 션쳑이 믈가의 니ᄅᆞᄆᆡ 삼셩 포향의 션쳑을 인도ᄒᆞ여 관졍 앏ᄒᆡ 다히게 ᄒᆞᄃᆡ

다만 션쳑이 협착ᄒᆞ므로 인ᄒᆞ여 허다 관원이 모다 드러가지 못ᄒᆞ고 블과 각기 슈본을 드리거ᄂᆞᆯ

방어ᄉᆡ 일일히ᄌᆞ셰히 보ᄃᆡ 다른 관원은 아른 쳬 아니ᄒᆞ다가

상부 지현의 슈본을 보ᄆᆡ 원ᄅᆡ 셩명이 픙겸이라

방어ᄉᆡ 보고 ^ 블승ᄃᆡ로ᄒᆞ여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나ᄂᆞᆫ 졔 임의 다른 디방으로 이직ᄒᆞᆫ가 ᄒᆞ엿더니

뉘 알니오 지금가지 도로혀 상부현의 잇도다

당년의 국셰ᄅᆞᆯ 위ᄒᆞ여 긴급히 독쵹ᄒᆞ믄 원ᄅᆡ 그른 일이 아니로ᄃᆡ

혜여보건ᄃᆡ 아오로 나 방경 일인 ᄲᅳᆫ이 아니어ᄂᆞᆯ

졔 반ᄃᆞ시 나의 ᄉᆡᆼ원을 ᄐᆡ거코ᄌᆞ ᄒᆞ믄 올치 아니토다

ᄂᆡ ᄯᅩᄒᆞᆫ 져ᄅᆞᆯ 블너드려 무러보리라 ᄒᆞ고

근슈ᄅᆞᆯ 블너 니ᄅᆞᄃᆡ 각위 노야의게ᄂᆞᆫ 말삼을 젼ᄒᆞ여 각기 아즁으로 도라가 공ᄉᆞᄅᆞᆯ 다ᄉᆞ리게 ᄒᆞ고

상부지현을 쳥ᄒᆞ여 션즁으로 드러오시게 ᄒᆞ라

근ᄉᆔ 답응ᄒᆞ고 가셔 분부ᄅᆞᆯ 젼ᄒᆞ니

만일 상부 지현의 벼ᄉᆞᆯ을 의론ᄒᆞᆯ진ᄃᆡ

원ᄅᆡ 방어ᄉᆞ의 토쥬관이니 ^ 방어ᄉᆡ 엇지 도로혀 홀ᄃᆡᄒᆞ리오마ᄂᆞᆫ

다만 방공이 칠ᄉᆡᆼ슌찰도어ᄉᆡ 되엿시ᄆᆡ 하남ᄉᆡᆼ도 관할이 되ᄂᆞᆫ지라

니러므로 방어ᄉᆡ 상부 지현의게 상하관 쳬통이 이시미러라

상부 지현이 션창으로 드러와 참알ᄒᆞᆫ 후의

오ᄌᆞᆨ 어ᄉᆞ의 셩명이 방졍인 쥴만 알고 젼연히 방경인 줄 아지 못ᄒᆞᄂᆞᆫ지라

니러므로 젼일ᄉᆞᄅᆞᆯ ᄉᆡᆼ각지 못ᄒᆞ며

ᄯᅩ 션쳑이 젹으므로 인ᄒᆞ여 다만 션창 밧긔 젼젼긍긍ᄒᆞ여머리ᄅᆞᆯ 슉이고 셧더니

방어ᄉᆡ 픙지현을 보ᄆᆡ 져의게 박졍ᄒᆞ던 일을 ᄉᆡᆼ각ᄒᆞ고

심즁의 분로ᄒᆞ여 ᄉᆡᆼ각ᄒᆞᄃᆡ ᄂᆡ 져의게 두어 마ᄃᆡ 말을 무러보리라 ᄒᆞ고

우음을 먹음고 지현을 ^ ᄃᆡᄒᆞ여 니ᄅᆞᄃᆡ

ᄂᆡ 경즁의 이실 ᄯᆡ로브터 지현이 현능ᄒᆞᆫ 관원으로 드럿노라

지현이 니ᄅᆞᄃᆡ 비직이 다만 국법을 밧들 ᄲᅳᆫ이니 ᄃᆡ인은 과장치 마ᄅᆞ쇼셔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하관이 포장ᄒᆞ미 아니라 일ᄌᆞᆨ 드ᄅᆞᄆᆡ

지현이 민졍을 밝히 ᄉᆞᆯ펴 원억ᄒᆞ미 업게 ᄒᆞ며 공셰ᄅᆞᆯ 도져히 독봉ᄒᆞᆫ다 ᄒᆞᄂᆞᆫ도다

지현이 니ᄅᆞᄃᆡ ᄃᆡ인은 통쵹ᄒᆞ시려니와 인군의 은혜ᄅᆞᆯ 도보ᄒᆞ믄 곳 비직의 븐ᄂᆡᄉᆡ니이다

방어ᄉᆡ 흡흡히우ᄉᆞ며 니ᄅᆞᄃᆡ 가히 지현의 ᄉᆞ졍이 업ᄉᆞ믈 알니로다

도로인이 모다 말ᄒᆞᄃᆡ 지현이 공셰ᄅᆞᆯ 즁히 너겨 일호 건랍ᄒᆞᄂᆞᆫ 샤ᄅᆞᆷ이 이시면

능히 감ᄉᆡᆼ과 ᄉᆡᆼ원을 모다 ᄐᆡ거ᄒᆞ고 일일히독^봉ᄒᆞ여

일후 교ᄃᆡᄒᆞᆯ ᄯᆡ의 죠히 문부의 흠츅이 업게 ᄒᆞᆫ다 ᄒᆞᄂᆞᆫ니 ᄌᆡ릉이 ᄯᅩᄒᆞᆫ 맛당토다 ᄒᆞ니

픙공이 비록 납쇽ᄒᆞ여 어든 관원이나 필경 과히 용녈ᄒᆞ지 아닌지라

이 말을 듯고 ᄯᅩᄒᆞᆫ 놀나 ᄉᆡᆼ각ᄒᆞᄃᆡ 엇지ᄒᆞ여 흠챠의 말이 이 ᄀᆞᆺ튼뇨

진ᄀᆡ 귀졀마다 골슈의 핍졀ᄒᆞ도다 ᄒᆞ며

ᄯᅩ ᄉᆡᆼ각ᄒᆞᄃᆡ ᄂᆡ ᄌᆡ임ᄒᆞᆫ 지 몃 ᄒᆡ의 다른 일이 업고 다만 광명졍ᄃᆡ히 봉공ᄒᆞ여시니

비록 본ᄃᆡ ᄌᆡᄒᆞᆨ이 업ᄉᆞ므로 혹 무ᄉᆞᆫ 그ᄅᆞᆺ 쳐결ᄒᆞᆫ 일이 잇ᄂᆞᆫ지 모로나

지어국셰 일졀ᄒᆞ여ᄂᆞᆫ 일호 죄법이 업다 ᄒᆞ고 져두무언ᄒᆞ거ᄂᆞᆯ

방어ᄉᆡ ᄂᆡᆼ쇼ᄒᆞ며 니ᄅᆞᄃᆡ 지현이 본ᄅᆡ ᄉᆞ졍이 업ᄉᆞ믄 ᄂᆡ 깁히 알거니와

다만 신명을 도라보지 아니코 젼^혀 니ᄅᆞᆯ ᄎᆔᄒᆞ여 ᄇᆡᆨ셩을 능학ᄒᆞ며 션ᄇᆡᄅᆞᆯ 슈욕ᄒᆞ여

일노ᄡᅥ 장기ᄅᆞᆯ ᄉᆞᆷ고 타일의 죠흔 벼ᄉᆞᆯ노 승텬ᄒᆞ믈 도모ᄒᆞ니 이ᄂᆞᆫ 엇디 디방관의 도리리오

지현이 젼긍ᄒᆞ여 련망히 션상의 ᄭᅮ러 니ᄅᆞᄃᆡ 바라건ᄃᆡ ᄃᆡ인은 ᄌᆞ셰히 근유ᄅᆞᆯ ᄉᆞᆯ피쇼셔

만일 일호 탐장이 이실진ᄃᆡ ᄃᆡ인이 법을 죠ᄎᆞ 치죄ᄒᆞ시믈 면치 못ᄒᆞ리이다

방어ᄉᆡ 가가ᄃᆡ쇼ᄒᆞ며 니ᄅᆞᄃᆡ 나ᄂᆞᆫ 금일 고향의 도라와 션죠의 졔ᄉᆞ코ᄌᆞ ᄒᆞ고

아직 슌찰ᄒᆞᄂᆞᆫ 일을 ᄒᆡᆼ치 아닐지라 너의게 근유ᄅᆞᆯ ᄒᆡᆨ실ᄒᆞᆯ 거시 업ᄉᆞ니

일후의 ᄒᆡᆼ공ᄒᆞ면 ᄌᆞ연 너ᄅᆞᆯ 론죄ᄒᆞ리니 아직 아즁으로 도라가라

지현이 착급ᄒᆞ여 혼비ᄇᆡᆨ산ᄒᆞ며 유유응낙ᄒᆞ고

아즁으로 도라^와 즉시 사ᄅᆞᆷ을 부려 뎜심을 보ᄂᆡᆫᄃᆡ

방어ᄉᆡ 일호 믈건을 밧지 아니코 원단ᄌᆞᄅᆞᆯ 환퇴ᄒᆞ니

지현이 가장 황공ᄒᆞ여 흠ᄎᆡ 무ᄉᆞᆫ 의ᄉᆡᆫ지 아지 못ᄒᆞ더라

방어ᄉᆡ 즉시 사ᄅᆞᆷ을 ᄐᆡ평쵼 묘막의 보ᄂᆡ여 노부인긔 통긔ᄒᆞ엿더니

뉘 알니오 그 챠ᄉᆡ 션즁의 도라와 픔ᄒᆞᄃᆡ ᄐᆡ부인이 부즁의 계시지 아니ᄒᆞ더이다

방어ᄉᆡ 듯고 ᄃᆡ경ᄒᆞ여 니ᄅᆞᄃᆡ 이ᄅᆞᆯ 엇지ᄒᆞ리오

챠ᄉᆡ 니ᄅᆞᄃᆡ 쇼인이 분부ᄅᆞᆯ 밧들고 태평쵼의 가셔 보ᄆᆡ 태부인이 부즁의 아니 계시고

인니 사ᄅᆞᆷ다려 무ᄅᆞᄆᆡ 모다 니ᄅᆞᄃᆡ 상년의 태부인이 츌문ᄒᆞ여 어ᄂᆡ 곳으로 가신지 모른다 ᄒᆞ더이다

방어ᄉᆡ 듯고 가장 착급ᄒᆞ여 당각의 칼노 심간을 버힘 ᄀᆞᆺ튼지^라

ᄃᆡ셩통곡ᄒᆞ여 니ᄅᆞᄃᆡ 모친아 ᄋᆞᄌᆡ 모친을 잇지 못ᄒᆞ여 본ᄅᆡ 일ᄌᆞᆨ 고향으로 도라오려 ᄒᆞ엿더니

다만 필형이 ᄌᆡ삼 만류ᄒᆞ고 ᄯᅩ 젼일의 뇨공이 고부긔 셔신을 븟쳐

져로 ᄒᆞ여곰 은ᄌᆞ 삼ᄇᆡᆨ 냥과 셔신 일봉을 진상을 쥬어 하남으로 보ᄂᆡ여시므로

인ᄒᆞ여 스ᄉᆞ로 혜아리ᄃᆡ 나의 모친의 ᄆᆞᄋᆞᆷ을 위로ᄒᆞ리라 ᄒᆞ여시며

필형이 ᄯᅩ 나ᄅᆞᆯ 위ᄒᆞ여 필금을 챠숑ᄒᆞ여 은ᄌᆞᄅᆞᆯ 보ᄂᆡᆫ지라

ᄂᆡ 니러므로 공명을 위ᄒᆞ여 오ᄅᆡ 두류ᄒᆞ엿더니

뉘 알니오 금일의 영요로 이 고향의 도라왓시ᄃᆡ 모친을 보지 못ᄒᆞ니

ᄉᆡᆼ각ᄒᆞᄆᆡ 엇지 감상치 아니리오 아지 못게라 노모ᄂᆞᆫ 어ᄂᆡ 곳의 계신고 ᄒᆞ거ᄂᆞᆯ

겻ᄒᆡ 근슈 등이 련ᄒᆞ여 ^ 권ᄒᆡᄒᆞᄃᆡ 종시 곡읍을 긋치지 아니터니

맛ᄎᆞᆷ 관쇽 등의 션쳑이 분분히니ᄅᆞ러 모다 일졔히 방어ᄉᆞᄅᆞᆯ 위로ᄒ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고ᄌᆞ 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