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십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ᄉᆞ당 묘 ᄧᆞ도 쓸 거시오 월앙 낭 ᄧᆞ도 쓸 거시오 월앙 무 ᄧᆞ ᄯᅩᄒᆞᆫ ^ 가히 ᄡᅳᆯ 거시니

기인이 엇던 곳의 머무ᄅᆞ믈 무ᄅᆞᆯ진ᄃᆡ 암묘 즁이 아니면 곳 낭무 아ᄅᆡ 가셔 단졍코 보리라

방어ᄉᆡ 듯고 심히 환희ᄒᆞ여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뎜을 의논ᄒᆞᆯ진ᄃᆡ 실노 졍묘ᄒᆞ니

나ᄂᆞᆫ 비록 몸이 영귀ᄒᆞ여시나 엇지 능히 학식이 져ᄅᆞᆯ 밋ᄎᆞ리오 ᄒᆞ고

미미히우ᄉᆞ며 니ᄅᆞᄃᆡ 션ᄉᆡᆼ의 밝히 가ᄅᆞ치시믈 감샤하노라

뉴션ᄉᆡᆼ이 니ᄅᆞᄃᆡ 엇지 감히 이 말을 당ᄒᆞ리오

방어ᄉᆡ 젼ᄃᆡ의셔 은ᄌᆞ 오냥을 ᄎᆔᄒᆞ여 ᄡᆞᆼ슈로 쥰ᄃᆡ

뉴션ᄉᆡᆼ이 바드며 련ᄒᆞ여 칭샤ᄒᆞ거ᄂᆞᆯ

방어ᄉᆡ 희긔양양ᄒᆞ여도라오며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그 파ᄌᆞᄒᆞᆫ 니치ᄅᆞᆯ 의논컨ᄃᆡ 심히 의ᄉᆡ 잇도다

졔 말ᄒᆞᄃᆡ 하광의 잇지 아니면 곳 광동의 이시리라 ^ ᄒᆞ여시나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광동 디방의ᄂᆞᆫ 무ᄉᆞᆫ 친쳑이 업ᄉᆞ니 혜건ᄃᆡ 모친이 단졍코 가지 아냐 계시리니

이ᄂᆞᆫ 모친이 ᄋᆞᄌᆞᄅᆞᆯ 기다리다가 도라오지 아니믈 보고

쳔니 원졍의 하광부 양양현으로 ᄎᆞᄌᆞ가시미 아니냐

만일 모친이 양양으로가 계실진ᄃᆡ

다만 두리건ᄃᆡ 고뫼 단졍코 친쳑으로 아지 아니코 날마다 야론ᄒᆞ여 편치 못ᄒᆞ실 듯ᄒᆞ나

다만 고부와 표ᄆᆡ의 위인이 심히 죠흐니 혜건ᄃᆡ 무ᄉᆞᆷ 난쳐ᄒᆞᆯ 일이 업ᄉᆞᆯ 거시오

셜ᄉᆞ 가즁의 나의 모친을 능히 머믈게 못ᄒᆞ여도 ᄌᆞ연 다른 쳐쇼의 안돈케 ᄒᆞ리로다

ᄋᆡ야 모친이 셜ᄉᆞ 양양의안심ᄒᆞ여 두류ᄒᆞ신다 ᄒᆞ여도

도로혀쥬야로 ᄋᆞᄌᆞᄅᆞᆯ ᄉᆡᆼ각ᄒᆞ여 간장이 ᄌᆞ라지시린니

블쵸ᄋᆞᄌᆞ^ᄂᆞᆫ 만ᄉᆞ무셕의 죄ᄅᆞᆯ 범ᄒᆞ여신니

능히 당각의 나ᄅᆡ 돗쳐 나라가지 못ᄒᆞ믈 한ᄒᆞ노라 ᄒᆞ다가

ᄯᅩ ᄉᆡᆼ각ᄒᆞᄃᆡ ᄂᆡ 만일 즉ᄀᆡᆨ의 양양으로가면

다만 두리건ᄃᆡ 필형이 왓다가 낭ᄑᆡᄒᆞᆯ 듯ᄒᆞ고

만일 졔ᄉᆞᄅᆞᆯ 오ᄅᆡ 지쳬ᄒᆞ면 셩지ᄅᆞᆯ 어긔미 더옥 온당치 못ᄒᆞᆯ지라

ᄉᆞ이지ᄎᆞᄒᆞ니 아직 필형 오기ᄅᆞᆯ 기다려 분묘의 졔ᄉᆞᄒᆞᆫ 후의

발ᄒᆡᆼᄒᆞ여 양양으로가셔 모친을 ᄎᆞᄌᆞ미 올흐리라 ᄒᆞ고

심즁의 쥬의ᄅᆞᆯ 졍ᄒᆞ여 져기 근심을 덜고 셔셔히ᄒᆡᆼᄒᆞ여 츌셩ᄒᆞ여 도로 묘막으로 도라오니

ᄎᆞ시 방어ᄉᆡ 하남의 니른 지 임의 반월이 넘은지라

챠환 등이 방옥 역ᄉᆞᄅᆞᆯ ᄌᆡ쵹ᄒᆞ여 임의 고쥰ᄒᆞ여시ᄃᆡ

방어ᄉᆡ 모친^을 ᄎᆞᄌᆞ 본 후의 드러가 거졉고ᄌᆞ ᄒᆞ여 일양 묘막의 두류ᄒᆞ며

ᄎᆞ쳐 디방관이 날마다 묘막의 니ᄅᆞ러 참알ᄒᆞ고 겸ᄒᆞ여 ᄆᆡ일 예공 례믈을 드리더니

방어ᄉᆡ 련일 필군문 오기ᄅᆞᆯ 기다리ᄃᆡ 다만 묘무쇼식ᄒᆞᆫ지라

ᄉᆡᆼ각ᄒᆞᄃᆡ 필형이 어ᄂᆡ ᄯᆡ 니ᄅᆞ러 날노 ᄒᆞ여곰 분묘의 졔ᄉᆞᄒᆞᆫ 후의 가셔 모친을 ᄎᆞᆺ게 ᄒᆞ리오 ᄒᆞ며

사ᄅᆞᆷ을 챠숑ᄒᆞ여 필군문의 쇼식을 탐지케 ᄒᆞ며 모친을 ᄉᆡᆼ각ᄒᆞ여 쥬야 민울이 지ᄂᆡ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고ᄌᆞ 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

졔묘

분묘의 졔ᄒᆞ미라

필운현이 셩지ᄅᆞᆯ 밧드러 방상국 분묘의 가셔 치졔ᄒᆞ고

역^로의 고향의 도라가 션죠의 졔ᄉᆞ코ᄌᆞ ᄒᆞᆯᄉᆡ

경셩의셔 니발ᄒᆞᆫ 후의 임의 하남 디경의 니ᄅᆞᆫ지라

ᄒᆡᆼ션ᄒᆞ여 낙양 번화지디ᄅᆞᆯ 지나ᄆᆡ 졍히 하졀을 당ᄒᆞ여 텬긔 더우며

각쳐 누각의 노ᄅᆡ 쇼ᄅᆡ 련졉ᄒᆞ거ᄂᆞᆯ 필공이 일로의 한가히 유람ᄒᆞ며 ᄒᆡᆼᄒᆞ더니

임의 각쳐 디방 탐ᄆᆡ 흠챠의 오ᄂᆞᆫ 쇼식을 듯고 급급히셩으로 드러가 각 아문의 보ᄒᆞ며

방부 챠인도 ᄯᅩᄒᆞᆫ ᄒᆞᆷ긔 와셔 어ᄉᆞ긔 품ᄒᆞ더니 ᄀᆡ봉부 문무관원이 모다 나와 영졉ᄒᆞ다가

필공의 션쳑이 믈가의 니ᄅᆞᄆᆡ 각기 슈본을 드리거ᄂᆞᆯ

필공이 분부ᄒᆞᄃᆡ 모다 아문으로 도라가 졍ᄉᆞᄅᆞᆯ 다ᄉᆞ리고 구ᄐᆞ여 ᄉᆞ후치 말나 ᄒᆞ^니

그 각관이 분분이흐터져 가ᄃᆡ ᄯᅩᄒᆞᆫ 례믈을 판비ᄒᆞ여 드리며

쇼경의 방어ᄉᆡ 니ᄅᆞ거ᄂᆞᆯ 필공이 영졉ᄒᆞ여 션창으로 드러와 남ᄆᆡ 냥인이 ᄒᆡᆼ례ᄒᆞ고 안ᄌᆞᄆᆡ

필공이 몬져 니ᄅᆞᄃᆡ ᄆᆡ부ᄂᆞᆫ 온 지 몃날이 되엿ᄂᆞ뇨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반월즘 되엿노라

필공이 니ᄅᆞᄃᆡ ᄇᆡᆨ뫼 강건ᄒᆞ신냐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구형은 이 말을 졔긔치 말나

만일 이 일을 무ᄅᆞᆯ진ᄃᆡ 날노 ᄒᆞ여곰 쵼장이 ᄭᅳᆫ허지ᄂᆞᆫ 듯ᄒᆞ도다

필공이 니ᄅᆞᄃᆡ ᄆᆡ부ᄂᆞᆫ 엇지 니런 말을 ᄂᆡᄂᆞᆫ뇨 나ᄂᆞᆫ 가장 ᄒᆡ리치 못ᄒᆞ노라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구형은 모로려니와

나ᄂᆞᆫ 다만 모친을 괘념ᄒᆞ므로 인ᄒᆞ여 귀심이 여시ᄒᆞ여 고향으로 도라오고ᄌᆞ ᄒᆞ엿더니

뉘 알니오 묘막의 니ᄅᆞ러도 모친^을 보지 못ᄒᆞ니 ᄉᆡᆼᄉᆞᄅᆞᆯ 죤몰을 모로리로다

필공이 니ᄅᆞᄃᆡ ᄇᆡᆨ모부인이 묘막의 계시지 아니ᄒᆞᆯ진ᄃᆡ

다만 셰셰히쇼식을 탐지ᄒᆞ면 ᄌᆞ연 햐락이 계시리라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쇼뎨 ᄯᅩᄒᆞᆫ 일ᄌᆞᆨ 셰셰히탐지ᄒᆞ여시ᄃᆡ 아오로 죵젹이 업더니

슈일 젼의 쇼뎨 파ᄌᆞᄒᆞᄂᆞᆫ 션ᄉᆡᆼ긔 일ᄌᆞᄅᆞᆯ 무럿더니 져의 ᄒᆡ리ᄒᆞ미 ᄯᅩᄒᆞᆫ 의ᄉᆡ 잇도다

날노 ᄒᆞ여곰 하광의 가셔 모친을 ᄎᆞᄌᆞ라 ᄒᆞ니

ᄉᆡᆼ각건ᄃᆡ 나의 모친이 단졍코 ᄋᆞᄌᆞᄅᆞᆯ ᄎᆞᄌᆞ 하광부 양양현으로가신 듯ᄒᆞᆫ지라

니러므로 구형 오기ᄅᆞᆯ 기다려 분묘의 졔ᄉᆞᄒᆞᆫ 후의 ᄂᆡ 즉시 블분쥬야ᄒᆞ고 가려 ᄒᆞᄂᆞᆫ니

다만 능히 그 션ᄉᆡᆼ의 말과 ᄀᆞᆺ틀진ᄃᆡ 모ᄌᆡ 셔로 만나 ^ 방심ᄒᆞ리라

필공이 듯고 올타 일커ᄅᆞ며 가인을 분부ᄒᆞ여 졔믈을 메여 오라 ᄒᆞ니

엇지ᄒᆞ여 필공의 션즁의 옴겨올 졔믈이 잇ᄂᆞᆫ고

이ᄂᆞᆫ 곳 죠졍의셔 치졔ᄒᆞ여 졔믈을 방시 분묘로 보ᄂᆡ시미러라

방어ᄉᆡ ᄯᅩᄒᆞᆫ 가인으로 ᄒᆞ여곰 ᄌᆞ긔 집 졔믈을 미리 요리ᄒᆞ여 판비ᄒᆞ여시며

디방관이 각기 ᄌᆞ긔 도리로 악공과 포슈ᄅᆞᆯ 블너 묘막의 ᄉᆞ후케 ᄒᆞ며

례ᄉᆡᆼ이 남ᄉᆡᆨ 의삼을 닙고 두건을 ᄡᅳ고 ᄯᅩᄒᆞᆫ 등ᄃᆡᄒᆞ던니

남ᄆᆡ 냥인이 ᄡᅡᆼ으로 말을 타고 ᄒᆡᆼᄒᆞᄆᆡ 젼ᄇᆡ와 의장이 심히 열요ᄒᆞ니

거리 우ᄒᆡ 허다인이 보며 영요ᄒᆞ믈 닷토와 일ᄏᆞᆺ더라

밋 분묘의 니ᄅᆞᄆᆡ 허다 졔믈을 일졔히 버리며 ^ 거쵹이 휘황ᄒᆞ고 삼셩포향이 텬디ᄅᆞᆯ 진동ᄒᆞ더니

몃 무리 픙ᄂᆔ 일시의 알외ᄆᆡ 방시 죠죵이 디하의셔 영효ᄅᆞᆯ 바드니

이ᄂᆞᆫ 션죠 이ᄅᆡ로 젹뎍ᄒᆞ여 ᄌᆞ숀이 창셩ᄒᆞ미러라

례ᄉᆡᆼ이 홀긔ᄅᆞᆯ 닑거ᄂᆞᆯ 방어ᄉᆡ 의삼을 밧구와 닙고 묘젼의 부복ᄒᆞᄆᆡ

치졔 졔관이 츅문을 닑더니 인ᄒᆞ여 셰 번 헌작ᄒᆞ며 셰 번 분향ᄒᆞ고

공숀이 고두ᄒᆞ여 션죠긔 ᄇᆡ례ᄒᆞᆫ 후의 필공이 ᄯᅩᄒᆞᆫ ᄒᆡᆼ례ᄒᆞ고

한가히 분묘ᄅᆞᆯ 도라보며 칭찬ᄒᆞᄃᆡ ᄂᆡ룡이 죠코 봉황혈을 어덧다 ᄒᆞ며

냥편의 창숑ᄎᆔᄇᆡᆨ을 심은 것과 여러 가지 셕믈과 면젼의 ᄉᆡ로 셕ᄑᆡ방 셰운 거ᄉᆞᆯ 두루 보더니

졔례ᄅᆞᆯ 맛치고 폐ᄇᆡᆨ을 ᄉᆞᆯ온 후의 남^ᄆᆡ 냥인이 묘막으로 드러오니

하쇽이 챠와 슐을 드리며 허다 종인을 모다 상급ᄒᆞ니 즁인이 고두ᄒᆞ여 방어ᄉᆞ긔 샤례ᄒᆞ더라

익일의 방어ᄉᆡ 양양의 가셔 모친을 ᄎᆞᄌᆞ려 ᄒᆞ여 필공의게 연유ᄅᆞᆯ 고ᄒᆞ고

냥인이 각기 방포ᄒᆞ고 등션ᄒᆞᄆᆡ 모든 관원이 젼숑ᄒᆞᆯᄉᆡ

필공은 자연 몬져 경셩으로 드러가 복명ᄒᆞ려 ᄒᆞ고

방어ᄉᆞᄂᆞᆫ 바로 양양으로향ᄒᆞ여 발ᄒᆡᆼᄒᆞᄆᆡ 냥위 흠ᄎᆡ 냥쳐로 분슈ᄒᆞ여 가더니

방어ᄉᆡ 션즁의셔 민울ᄒᆞ여 ᄉᆡᆼ각ᄒᆞᄃᆡ 뉴션ᄉᆡᆼ이 비록 슐업이 고명ᄒᆞ고

그 뎜니ᄅᆞᆯ ᄒᆡ셕ᄒᆞ미 ᄯᅩᄒᆞᆫ 심상치 아니ᄒᆞ나 다만 아지 못게라

모친이 과연 양양의계시며 이번의ᄂᆞᆫ ᄯᅩ 허ᄒᆡᆼ이 되지 ^ 아닐가 ᄒᆞ고

강잉ᄒᆞ여 창을 밀치고 강ᄉᆡᆨ을 귀경ᄒᆞ여 번뢰ᄒᆞᆫ ᄆᆞᄋᆞ을 이ᄌᆞ려 ᄒᆞᄃᆡ

ᄯᅩᄒᆞᆫ 강상의 찬 바ᄅᆞᆷ을 견ᄃᆡ기 어렵던니

방어ᄉᆡ 션인의게 분부ᄒᆞᄃᆡ 쥬야로 머무지 말고 바로 앏흐로 향ᄒᆞ여 가ᄃᆡ

다만 고평역의 니ᄅᆞ러 잠간 반일을 지쳬ᄒᆞ여 역승 뇨노야ᄅᆞᆯ ᄎᆞᄌᆞ 뵈오려 ᄒᆞᄂᆞᆫ니 명심블망ᄒᆞ라

션인이 답응ᄒᆞ니라

ᄎᆞ시ᄂᆞᆫ 뇨공이 방어ᄉᆞ의 쳔거ᄒᆞ믈 닙어 어ᄉᆞᄅᆞᆯ 복직ᄒᆞ여시ᄃᆡ

엇지ᄒᆞ여 도로혀 경즁으로 가지 아니ᄒᆞ엿ᄂᆞᆫ고

셩지 오히려 니ᄅᆞ지 아니ᄒᆞ므로 인ᄒᆞ여 뇨공이 ᄯᅩᄒᆞᆫ 아지 못ᄒᆞ미니

ᄃᆡ져 뇨공이 강직ᄒᆞ여 ᄌᆡ조ᄒᆞᆫ 졔인이 ᄭᅥ리ᄂᆞᆫ ᄉᆞᄅᆞᆷ이 만흐므로 인ᄒᆞ여

유지ᄅᆞᆯ 즉시 반포^치 아니미러라

뇨공이 젼년 셜즁의 방공ᄌᆞᄅᆞᆯ 구ᄒᆞ여 경셩 필군문의게 쳔거ᄒᆞ여 보ᄂᆡᆫ 후로브터

슈년이 되여도 음신이 업ᄂᆞᆫ지라 ᄒᆞᆼ상 민울이 ᄉᆡᆼ각ᄒᆞ더니

일일은뎐시 등과록을 보ᄆᆡ 신방 장원의 셩명이 방졍이오 져의 션죠 ᄅᆡ력이 방경과 다ᄅᆞᆷ이 업ᄂᆞᆫ지라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ᄂᆡ ᄌᆞ셰히 알거니와

방경이 친형뎨 업고 비록 일ᄀᆡ 삼죵뎨 이시나 기인은 곳 무과 ᄉᆡᆼ원이라

어ᄂᆡ 사ᄅᆞᆷ이 스ᄉᆞ로 방시 후숀이라 모칭ᄒᆞ고 방경의 삼ᄃᆡᄅᆞᆯ 거ᄌᆞᆺ 썻ᄂᆞᆫ고

가히 한ᄒᆞ믄 ᄂᆡ 일ᄀᆡ 역승으로 관직이 낫고 ᄯᅩ 무ᄌᆡ무권ᄒᆞ도다

만일 경즁 죠졍 반렬의 잇더면 반ᄃᆞ시 이ᄀᆞᆺ튼 악ᄒᆡᆼ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 ᄉᆞ츌ᄒᆞ^여시리라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방경이 향년의 ᄂᆡ 곳의 이실 ᄯᆡ의 보ᄆᆡ

몸이 비록 낙쳑ᄒᆞ여시나 픔격이 등한치 아니코

만복 문장이 죠ᄌᆞ건 ᄀᆞᆺ더니 엇지ᄒᆞ여 회시 장원을 타인의게 양ᄒᆞᆫ고

졔 다ᄌᆡᄒᆞᆫ 미쇼년으로 공명을 도모치 아냐 일ᄌᆞᆨ 응시치 아니ᄒᆞ엿다 니ᄅᆞ기 어려오니

아지 못게라 시관이 도로혀 눈이 밝지 못ᄒᆞ여 이 사ᄅᆞᆷ을 ᄲᆞ히지 아니ᄒᆞ엿ᄂᆞᆫ가

졔 만일 진ᄎᆔᄅᆞᆯ 일우지 못ᄒᆞᆯ진ᄃᆡ 엇지 고모의 우음과

고부 진어ᄉᆞ와 표ᄆᆡ 쇼져의 실망ᄒᆞ미 되지 아니ᄒᆞ며

어ᄂᆡ 날의 능히 고향의 도라가 젼일 문호ᄅᆞᆯ 다시 졍돈ᄒᆞ리오

올토다 단졍코 젼년 갈 ᄯᆡ의 무ᄉᆞᆫ 연괴 잇셔 경셩의 득달치 못^ᄒᆞ고

타향의 뉴락ᄒᆞ여 구ᄒᆞᆯ 사ᄅᆞᆷ이 업ᄉᆞ미로다 ᄒᆞ며

련일 ᄉᆡᆼ각이 노히지 아니ᄒᆞ더니

ᄎᆞ시의 복직ᄒᆞᆫ 공문이 니ᄅᆞ지 아니ᄒᆞ엿시ᄃᆡ

경즁의 왕ᄅᆡᄒᆞᄂᆞᆫ 고군이 이 쇼식을 듯고 샹뎐을 엇고ᄌᆞ ᄒᆞ여 몬져 와셔 보ᄒᆞᄂᆞᆫ지라

역쇽이 드러와 픔ᄒᆞᄃᆡ 노야아 경보ᄅᆞᆯ 젼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왓ᄂᆞ이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블너드리라

역쇽이 련망히 외변으로 나가 경보쟈ᄅᆞᆯ 블너드려 현알케 ᄒᆞ니

뇨공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무ᄉᆞᆫ 경보ᄅᆞᆯ 젼ᄒᆞᄂᆞᆫ뇨

경보쟤 니ᄅᆞᄃᆡ 노야의 승픔ᄒᆞ시믈 공희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보록을 드리거ᄂᆞᆯ

뇨공이 니ᄅᆞᄃᆡ 일로의 신고ᄒᆞ여시니 외간의 가셔 쥬반을 먹으라

경보쟤 니ᄅᆞᄃᆡ 노야긔 다샤^ᄒᆞᄂᆞ이다 ᄒᆞ며 몸을 두루혀 나가거ᄂᆞᆯ

뇨공이 셔ᄌᆡ로 드러와 창을 열고 보록을 펴보니 ᄒᆞ여시ᄃᆡ

ᄂᆡ각은 셩유ᄅᆞᆯ 밧드러 쵸츌ᄒᆞ여 보ᄂᆡᄂᆞᆫ니

이졔 신방 장원 방졍이 쥬달ᄒᆞᄃᆡ

원임 감찰어ᄉᆞ로 지금 고평역 승으로 강직ᄒᆞᆫ 뇨국동이 노당익장ᄒᆞ고 졍직무ᄉᆞᄒᆞ니

가히 복직ᄒᆞ염ᄌᆞᆨ ᄒᆞ다 ᄒᆞ엿거ᄂᆞᆯ 짐이 그 쥬달ᄒᆞᆫ 일을 허쥰ᄒᆞᄂᆞ니

져로 ᄒᆞ여곰 다시 경즁의 와셔 공직ᄒᆞ미 가ᄒᆞ니라 ᄒᆞ여 계시다 ᄒᆞᆫ지라

뇨공이 간필의 가가ᄃᆡ쇼ᄒᆞ며심즁의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이ᄂᆞᆫ ᄯᅩᄒᆞᆫ 이상토다 ᄂᆡ 방졍으로 더브러 본ᄅᆡ 면분이 업고

아오로 과갈이 업거ᄂᆞᆯ 곡졀 업시 나ᄅᆞᆯ 쳔거ᄒᆞ믄 엇진 일인고 ^ ᄒᆞ다가

뇨복을 블너 니ᄅᆞᄃᆡ 은ᄌᆞ 뉵젼을 가져다가 경보쟈ᄅᆞᆯ 상급ᄒᆞ라

뇨복이 니ᄅᆞᄃᆡ 다만 져허컨ᄃᆡ 너모 젹을 듯ᄒᆞ니 ᄯᅩ 엿돈을 더 쥬쇼셔

뇨공이 니ᄅᆞᄃᆡ 뉘 너로 ᄒᆞ여곰 상급 다쇼ᄅᆞᆯ 의논ᄒᆞ라 ᄒᆞᄂᆞᆫ뇨

나ᄂᆞᆫ 본ᄅᆡ 일ᄀᆡ 궁곤ᄒᆞᆫ 관원이라 즙믈과 의삼을 만히 뎐당ᄒᆞ고 뉵젼 은ᄌᆡ 이시면

아즁의셔 능히 십여 일을 지ᄂᆡ리니 ᄲᆞᆯ니 가져다가 경보쟈ᄅᆞᆯ 쥬어보ᄂᆡ라

뇨복이 머리ᄅᆞᆯ 흔들고 가셔 은ᄌᆞᄅᆞᆯ 쥰ᄃᆡ 경보쟤 드러와 하직ᄒᆞ고 도라가ᄂᆞᆫ지라

뇨공이 가장 심즁의 의혹ᄒᆞᄃᆡ종시 방경이 장원 진ᄉᆞᄒᆞ믈 짐작지 못ᄒᆞ고

흔연이 입경ᄒᆞᆯ ᄒᆡᆼ장을 다ᄉᆞ리며 다만 신관 오믈 기다리더니

신관이 미쳐 니ᄅᆞ지 못ᄒᆞ여 방어ᄉᆡ 몬져 고평역의 니ᄅᆞᆫ지라

역쇽이 듯고 혼비ᄇᆡᆨ산ᄒᆞ여 련망히 뇨공긔 보ᄒ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

역셔

역의셔 셔회ᄒᆞ미라

역쇽이 드러와 픔ᄒᆞᄃᆡ 노야아 죠치 못ᄒᆞ여이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무ᄉᆞᆫ 일이뇨

역쇽이 니ᄅᆞᄃᆡ 흠챠칠ᄉᆡᆼ슌찰어ᄉᆞ 방ᄃᆡ인의 ᄒᆡᆼᄎᆡ 디경의 드러오신지라

문무 각관이 모다 가셔 영졉ᄒᆞ거ᄂᆞᆯ

노얘 도로혀 나가지 아냐 계신니 죄ᄎᆡᆨ이 이실 듯 ᄒᆞ여이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임의 이 일이 이실진ᄃᆡ 엇지 일ᄌᆞᆨ 보치 아니ᄒᆞ엿ᄂᆞᆫ뇨

ᄲᆞᆯ니 슈본을 슈졍ᄒᆞ고 나ᄅᆞᆯ ᄯᅡ^라 가게 ᄒᆞ라

역쇽이 답응ᄒᆞ고 련망히 쥬션ᄒᆞ며 뇨공이 즉시 의관을 졍졔ᄒᆞ고

다만 관직이 나지므로 인ᄒᆞ여 춍춍급급히앏흐로 향ᄒᆞ여 가던니

뉘 알니오 언마 길을 ᄒᆡᆼ치 못ᄒᆞ여 다만 드ᄅᆞᄆᆡ 방포명금ᄒᆞ며 사ᄅᆞᆷ의 쇼ᄅᆡ 믈 ᄭᅳᆯ틋 ᄒᆞ며

니ᄅᆞᄃᆡ 어ᄉᆞᄃᆡ인 션쳑이 임의 믈가의 니ᄅᆞ럿다 ᄒᆞ며

문무각관이 슈본을 드린ᄃᆡ 즁군이 와셔 말삼을 젼ᄒᆞᄃᆡ

어ᄉᆞᄃᆡ인이 분부ᄒᆞ시기ᄅᆞᆯ 각위 노야ᄂᆞᆫ 모다 아즁으로 도라가시고

구ᄐᆞ여 ᄉᆞ후치 말나 ᄒᆞ시ᄂᆞ이다

각관이 답응ᄒᆞ고 관졍 우ᄒᆡ 셧더니

뇨공이 슈본을 드리ᄆᆡ 련망히 보기ᄅᆞᆯ 쳥ᄒᆞ거ᄂᆞᆯ

뇨공이 거러 관션으로 드러가니 방어ᄉᆡ 련망히 나^와 영졉하거ᄂᆞᆯ

뇨공이 보고 심즁의 심히 환희ᄒᆞ여 ᄉᆡᆼ각ᄒᆞᄃᆡ

나ᄂᆞᆫ 다만 니ᄅᆞᄃᆡ 슌찰어ᄉᆞ의 셩명이 방졍이라 ᄒᆞ엿던이

원ᄅᆡ 곳 방경이 어ᄉᆞᄅᆞᆯ ᄒᆞ엿도다 ᄒᆞ더니

방어ᄉᆡ 허리ᄅᆞᆯ 굽혀 은ᄇᆡᆨ이라 일ᄏᆞᄅᆞ며 ᄒᆡᆼ례코ᄌᆞ ᄒᆞ거ᄂᆞᆯ

뇨공이 니ᄅᆞᄃᆡ ᄂᆡ 엇지 ᄃᆡ인의 례ᄅᆞᆯ 당ᄒᆞ리오 ᄒᆞ며

냥인이 한 즈음 겸양ᄒᆞ다가 ᄒᆞᆷ긔 션창으로 드러와 빈쥬지례ᄅᆞᆯ 보고 안부ᄅᆞᆯ 무른 후의

하쇽이 련망히 챠ᄅᆞᆯ 드리더니

뇨공이 믄득 무ᄅᆞᄃᆡ 엇지ᄒᆞ여 셩명을 곳쳐 노한으로 ᄒᆞ여곰 근유ᄅᆞᆯ 모로게 ᄒᆞ엿ᄂᆞ뇨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은ᄇᆡᆨ아 이ᄂᆞᆫ 곡졀이 잇노라

뇨공이 니ᄅᆞᄃᆡ 가ᄅᆞ치믈 쳥ᄒᆞ노라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쇼질이 젼^일의 은ᄇᆡᆨ의 구ᄒᆞ믈 닙고 ᄯᅩ 경셩의 쳔거ᄒᆞ여 보ᄂᆡ시ᄆᆡ

필형이 만류ᄒᆞ여 쥬야로 공부ᄒᆞ여 진ᄎᆔᄅᆞᆯ 도모ᄒᆞ더니

가통ᄒᆞᆫ 상부 지현 픙겸이 필경 나의 ᄉᆡᆼ원을 상ᄉᆞ의 보ᄒᆞ여 ᄐᆡ거ᄒᆞᆫ지라

기시의 공문이 경셩의 니ᄅᆞ럿거ᄂᆞ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