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십삼 죵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비록 필형이 후ᄃᆡᄒᆞ여 셔당의 머믈게 ᄒᆞ나 오히려 모친이 괘렴ᄒᆞ실가 두린지라

니러므로 ᄒᆡᄋᆡ 셔신 일봉을 닥고 진쥬탑을 ᄒᆞᆷ긔 븟치며

필형이 ᄯᅩ 은ᄌᆞ 삼ᄇᆡᆨ 냥을 쥬어 가인 필금을 발숑ᄒᆞ여 ᄐᆡ평쵼으로 가게 ᄒᆞ엿ᄂᆞᆫ지라

나ᄂᆞᆫ 다만 니ᄅᆞᄃᆡ 그놈이 득달ᄒᆞ엿다 ᄒᆞ여 방심ᄒᆞ고 운창의셔 부ᄌᆞ런이 글을 닑엇던니

뉘 알니오 공명을 일우고 셩지ᄅᆞᆯ 밧드러 고향으로 도라와 보ᄆᆡ 모친이 아니 계신지라

각쳐로 ᄎᆞᄌᆞ단여도 햐락이 업던니 다ᄒᆡᆼ히 파ᄌᆞᄒᆞᄂᆞᆫ 션ᄉᆡᆼ의 말을 드ᄅᆞᄆᆡ

모친이 광동의 계시지 아니면 곳 양양의계시리라 ᄒᆞᄂᆞᆫ지라

그러므로 고부의 부즁으로 왓시며 몬져 고평역의셔 블냥ᄒᆞᆫ 놈을 만낫ᄂᆞ이다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그ᄂᆞᆫ 뉘뇨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곳 필금인니 그 ᄀᆡᄀᆞᆺ튼 놈이 도동이 되여 노ᄅᆡᄅᆞᆯ 부ᄅᆞ고 셰월을 보ᄂᆡ거ᄂᆞᆯ

ᄒᆡᄋᆡ 져ᄅᆞᆯ 힐문ᄒᆞ엿던니 졔 말ᄒᆞᄃᆡ 강도ᄅᆞᆯ 만낫노라 ᄒᆞ며 모호히 방ᄉᆡᆨᄒᆞᄂᆞᆫ지라

그러므^로 의건을 벗기고 디방관의게 보ᄂᆡ여 ᄉᆞᄒᆡᆨ게 ᄒᆞ고

당각의 ᄂᆡ ᄯᅩᄒᆞᆫ 장계ᄎᆔ계ᄒᆞ여 도동의 모양을 ᄒᆞ고 진부의 가셔 고모의 ᄆᆞᄋᆞᆷ을 탐지ᄒᆞ엿ᄂᆞ이다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고부와 고뫼 엇지ᄒᆞ시던뇨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고부도 젼일 모양이오 고모도 일향 향시 ᄆᆞᄋᆞᆷ과 ᄀᆞᆺ튼지라

ᄒᆡᄋᆡ 다만 모친을 ᄎᆞᄌᆞᆯ ᄆᆞᄋᆞᆷ이 급ᄒᆞ므로 인ᄒᆞ여 나오다가

다ᄒᆡᆼ히 진션을 만나 인도ᄒᆞ여 암즁으로 왓거니와

다만 아지 못게라 모친은 엇지 이곳의 니ᄅᆞ러 계시니잇고 ᄯᅩᄒᆞᆫ ᄒᆡᄋᆞ의게 말삼ᄒᆞ여 알게 ᄒᆞ쇼셔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향시의 네 나ᄅᆞᆯ 니별ᄒᆞᆫ 후로브터

남은 젼냥이 거년이 진ᄒᆞ여 싀량을 판비ᄒᆞᆯ 도리 업고

익년 이월^가지 기다려도 네 도라오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엇지ᄒᆞᆯ 길 업셔 츌문ᄒᆞ여 너ᄅᆞᆯ ᄎᆞᄌᆞ려 ᄒᆞ다가 즁로의셔 져분 한시 ᄇᆡᆨ모ᄅᆞᆯ 만낫ᄂᆞ니

져ᄂᆞᆫ 곳 구강 한ᄐᆡ야의 부인이라 나의 고쵸ᄒᆞ믈 보고 만류ᄒᆞ엿다가

ᄉᆞᄅᆞᆷ을 챠졍ᄒᆞ여 나ᄅᆞᆯ 양양으로보ᄂᆡᄆᆡ

진션이 져의 가즁의 나ᄅᆞᆯ 머므ᄅᆞ고 젼후ᄉᆞ연을 말ᄒᆞ여 바야흐로 ᄌᆞ셰히 아랏더니

츄후 너의 표ᄆᆡ 병이 나하 암즁의 와셔 분향ᄒᆞᄂᆞᆫ지라

진션이 나ᄅᆞᆯ 이곳으로 보ᄂᆡ여 셔로 만나게 ᄒᆞ던니

너의 표ᄆᆡ 별노이 후ᄃᆡᄒᆞ여 의복과 월미ᄅᆞᆯ 련ᄒᆞ여 보ᄂᆡ거니와

다ᄒᆡᆼᄒᆞ믄 나의 ᄒᆡᄋᆡ 공부ᄅᆞᆯ 독실히 ᄒᆞ여 장원급뎨ᄒᆞ고 슌찰어ᄉᆞᄅᆞᆯ ᄒᆞ엿도다

나ᄂᆞᆫ 만일 즁로의^셔 한ᄇᆡᆨ모의 구ᄒᆞ믈 닙지 못ᄒᆞ더면 단졍코 로상의셔 명을 맛칠 번ᄒᆞ엿ᄂᆞ니

나의 ᄒᆡᄋᆡᄂᆞᆫ 모ᄅᆞᆷᄌᆞᆨ이 은혜ᄅᆞᆯ 갑고 망은부의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되지 말나

방어ᄉᆡ 응낙ᄒᆞ고 니ᄅᆞᄃᆡ ᄇᆡᆨ모야 쇼질 방경이 고두샤례ᄒᆞᄂᆞ이다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이ᄂᆞᆫ 감히 당치 못ᄒᆞᄂᆞ니 쳥컨ᄃᆡ 니러나라 ᄒᆞ며

국츅블안ᄒᆞ여 챠환을 명ᄒᆞ여 븟드러 멈츄라 ᄒᆞ고

노복 진션이 십분 득의ᄒᆞ여 임의 믈가의 니ᄅᆞ러 이 말을 젼파ᄒᆞᆫᄃᆡ

각쳐 관원이 모다 암즁의 니ᄅᆞ거ᄂᆞᆯ

여러 니고 등이 놀나 황겁ᄒᆞ며 진션은 ᄃᆡ열ᄒᆞ여 길을 인도ᄒᆞ던니

슌포관이 드러와 방어ᄉᆞᄅᆞᆯ 뵈옵고 믄득 의관을 드리거ᄂᆞᆯ

방어ᄉᆡ 밧고와 닙으며 ^ 진션은 ᄯᅩ 가즁으로 쇼식을 보ᄒᆞ라 가ᄂᆞᆫ지라

방어ᄉᆡ 각관의게 젼녕ᄒᆞᄃᆡ 아문으로 도라가 졍ᄉᆞᄅᆞᆯ 다ᄉᆞ리라 ᄒᆞ며

명ᄒᆞ여 태부인 의관과 직텹을 가져오고 냥ᄀᆡ 교ᄌᆞᄅᆞᆯ 쥰비ᄒᆞ라 ᄒᆞ니

슌포관이 ᄯᅩ 태부인 의관과 직텹을 가져오거ᄂᆞᆯ

방부인이 즉ᄀᆡᆨ의 옷ᄉᆞᆯ 곳쳐 닙고 금관을 쓰ᄆᆡ

한부인이 보고 환락ᄒᆞ여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교ᄌᆞ의방ᄒᆞ여 일죠의 영귀ᄒᆞ고 무한ᄒᆞᆫ 복을 누리미로다 ᄒᆞ며

니고 등이 모다 알고 와셔 닷토와 고두ᄒᆞ거ᄂᆞᆯ

방어ᄉᆡ ᄌᆡ삼 칭샤ᄒᆞ며 니ᄅᆞᄃᆡ 니고ᄅᆞᆯ 신고케 ᄒᆞ엿시니 심히 블안ᄒᆞ도다

니괴 니ᄅᆞᄃᆡ ᄋᆡ야 빈승이 복시ᄒᆞ믈 간졀히 못ᄒᆞ여시니 태태ᄅᆞᆯ셜만케 ᄒᆞ엿ᄂᆞ이다 ᄒᆞ더니

ᄎᆞ시의 교^ᄌᆡ 니ᄅᆞ럿다 보ᄒᆞ거ᄂᆞᆯ

방부인이 한부인으로 더브러 ᄒᆞᆷ긔 진부로 갈ᄉᆡ

냥인은 교ᄌᆞᄅᆞᆯ 타고 방어ᄉᆞᄂᆞᆫ 말을 타고 여러 니고 등이 모다 젼숑ᄒᆞ여 ᄃᆡ로로죠ᄎᆞ ᄒᆡᆼᄒᆞᆯᄉᆡ

진션이 몬져 부즁으로 도라와 바야흐로 진부의셔 몬져 아랏시믈 알고

춍춍이 ᄂᆡ간으로 드러가 즘ᄌᆞᆺ 부인긔 보ᄒᆞ니 이ᄂᆞᆫ ᄯᅩᄒᆞᆫ 져로 ᄒᆞ여곰 븟그럽게 ᄒᆞ미러라

졍히 셜화ᄒᆞᆯ ᄉᆞ이의 련ᄒᆞ여 방포 쇼ᄅᆡ 들니며 보ᄒᆞᄃᆡ

방어ᄉᆡ 태부인과 한부인을 뫼시고 ᄒᆞᆷ긔 와 계시다 ᄒᆞ며 부인을 쳥ᄒᆞ여 영졉ᄒᆞ쇼셔 ᄒᆞ거ᄂᆞᆯ

진부인이 심즁의 난연ᄒᆞ여 ᄉᆡᆼ각ᄒᆞᄃᆡ 향시의 원ᄅᆡ 그ᄅᆞᆺᄒᆞ엿도다

금일의 슈ᄉᆔ 오ᄆᆡ 셔로 볼 ᄯᆡ의 낫치 븟그럽다 ᄒᆞ며

드^러가 녀ᄋᆞ의게 말ᄒᆞ여 모녜 ᄒᆞᆷ긔 외변의 이ᄅᆞ러 영졉ᄒᆞ여 ᄂᆡ쳥으로 드러가 모다 례로 보며

외면의 진공이 방어ᄉᆞᄅᆞᆯ 닛글고 ᄯᅩᄒᆞᆫ ᄂᆡ간으로 드러오니

냥위 쇼져ᄂᆞᆫ 병픙 안ᄒᆡ 피ᄒᆞ고 즁인이 례필좌졍ᄒᆞ고 챠ᄅᆞᆯ 마실ᄉᆡ

진부인이 스ᄉᆞ로 올치 못ᄒᆞ믈 알고 감히 ᄀᆡ구치 못ᄒᆞ거ᄂᆞᆯ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쇼고야 ᄂᆡ 쇼고로 더브러 활별ᄒᆞᆫ 지 지금 십여 년이 된지라

ᄒᆞᆼ상 심즁의 ᄉᆡᆼ각이 간졀ᄒᆞᄃᆡ 다만 가계 탕ᄑᆡᄒᆞ여 일빈여셰ᄒᆞ므로 인ᄒᆞ여

능히 와셔 쇼고와 고부ᄅᆞᆯ 보지 못ᄒᆞ고 한폭 음신을 븟쳐 문후코ᄌᆞ ᄒᆞᄃᆡ 다만 인편이 업ᄂᆞᆫ지라

니러므로 ᄆᆡ양 먼니셔 공연이 ᄉᆡᆼ각만 ᄒᆞ고 지친을 일^양 ᄉᆡᆼ쇼이 구던니

젼년의 ᄒᆡᄋᆞᄅᆞᆯ 존부의 보ᄂᆡ믄 다ᄅᆞᆷ이 아니라

다만 박졍한 지현이 공셰ᄅᆞᆯ ᄌᆡ쵹ᄒᆞ여 완랍지 아니ᄒᆞ면 ᄉᆡᆼ원을 ᄐᆡ거코ᄌᆞ ᄒᆞᄂᆞᆫ지라

니러므로 이곳의 와셔 고부ᄅᆞᆯ 뵈옵게 ᄒᆞ엿던니

뉘 알니오 ᄒᆡᄋᆡ 무례ᄒᆞ여 ᄌᆞ긔 빈궁ᄒᆞ믄 ᄉᆡᆼ각지 아니코 도로혀 니ᄅᆞᄃᆡ

고뫼 빈부ᄅᆞᆯ 의논ᄒᆞᆫ다 ᄒᆞ여 목무존장ᄒᆞ고 언어로 당돌이 쵹범ᄒᆞ니

이ᄂᆞᆫ ᄒᆡᄋᆡ 일뎜 도리 업ᄉᆞ미로다 ᄒᆞ며 졀졀이몃 마ᄃᆡ 말을 ᄒᆞ거ᄂᆞᆯ

진공이 겻ᄒᆡ셔 가가ᄃᆡ쇼ᄒᆞ며 진부인은 얼골이 통홍ᄒᆞ여 머리ᄅᆞᆯ 슉이고 언어치 못ᄒᆞ거ᄂᆞᆯ

진공이 니ᄅᆞᄃᆡ 구슈야 이ᄂᆞᆫ 블현한 부인이 도량이 업ᄉᆞ미로다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고^부야 쇼고의 도량 업ᄉᆞ믈 고이히 너기지 마ᄅᆞ쇼셔

이ᄂᆞᆫ ᄒᆡᄋᆡ 무례ᄒᆞ미니이다 ᄒᆡᄋᆞ야 와셔 뵈오라

방어ᄉᆡ 슈명ᄒᆞ고 와셔 ᄭᅮᆯ거ᄂᆞᆯ

진공이 븟그러이 너겨 련망히 븟드러 니ᄅᆞ혀며 니ᄅᆞᄃᆡ 현셔ᄂᆞᆫ 니러나라 ᄒᆞ니

ᄎᆞ시의 진부인이 참괴무디ᄒᆞ여 다만 앏흐로 와 졉ᄃᆡᄒᆞ거ᄂᆞᆯ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쇼고ᄂᆞᆫ 모ᄅᆞᆷᄌᆞᆨ이 ᄆᆞᄋᆞᆷ의 거리ᄭᅵ디 말나

나ᄂᆞᆫ 쇼고로 더브러 필경 지친이니 다만 ᄒᆡᄋᆡ 무지ᄒᆞ므로 인ᄒᆞ여 ᄂᆡ 여러 말을 ᄒᆞ엿노라

필태태니ᄅᆞᄃᆡ 이왕 말은 구ᄐᆞ여 니ᄅᆞᆯ 것 업도다 ᄒᆞ거ᄂᆞᆯ

진공이 분부ᄒᆞᄃᆡ 쥬연을 버려 방부인을 관ᄃᆡᄒᆞ라 ᄒᆞ고 방어ᄉᆞ로 더브러 외변으로 나가니

ᄂᆡ간의셔 냥위 쇼져ᄅᆞᆯ 쳥ᄒᆞ^여 나오게 ᄒᆞ니

한부인이 냥 쇼져ᄅᆞᆯ 보고 환희ᄒᆞ여 니ᄅᆞᄃᆡ 태태야무던ᄒᆞ도다

냥위 현식이 모다 아릿다오니 나ᄂᆞᆫ 만분지일도 ᄀᆞᆺ지 못ᄒᆞ니이다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과히 칭찬ᄒᆞ시ᄂᆞ이다 ᄒᆞ며

당상의셔 즁인이 ᄒᆞᆷ긔 담화ᄒᆞ더니

쥬방의 ᄉᆞᄅᆞᆷ이 모다 분골ᄒᆞ여 쥬연을 임의 졍당히 ᄒᆞᆫ지라

당상의 좌셕을 볘플고 혼ᄀᆡ 환락ᄒᆞ며 ᄯᆞ로 젹은 탁ᄌᆞᄅᆞᆯ 버려 가인 등을 졉ᄃᆡᄒᆞ더라

챠셜 옹셔 냥인이 셔ᄌᆡ의셔 탁ᄌᆞᄅᆞᆯ 볘플고 잔ᄎᆡᄒᆞᆯᄉᆡ 좌상의 다시 별회ᄅᆞᆯ 담논ᄒᆞ다가

진공이 니ᄅᆞᄃᆡ 현셔야 나ᄂᆞᆫ 지금 ᄉᆡᆼ각ᄒᆞ건ᄃᆡ 가쇼로오믄 고평역 뇨형이 가장 고괴ᄒᆞ도다

임의 너ᄅᆞᆯ 셜즁의 구^ᄒᆞ엿실진ᄃᆡ

엇지ᄒᆞ여 셔신 즁의 아오로 통긔치 아니ᄒᆞ여 날노 ᄒᆞ여곰 날마다 괘렴케 ᄒᆞ엿ᄂᆞᆫ뇨

금일의 말을 듯고 바야흐로 분명히 알ᄆᆡ 졔 나ᄅᆞᆯ 희롱ᄒᆞ믈 고이히 너기노라 ᄒᆞ며

담쇼ᄒᆞ고 슐을 마시다가 삼경의 니ᄅᆞ러 연셕을 파ᄒᆞ고 모다 안침ᄒᆞ던니

익일 텬명시의 방어ᄉᆡ 쇼셰ᄅᆞᆯ 맛치고 드러와 냥위 악모긔 쳥안ᄒᆞ며

진공이 일봉 글월을 닥가 사ᄅᆞᆷ을 챠졍ᄒᆞ여 고평역의 보ᄂᆡ여 뇨공을 쳥ᄒᆞᄃᆡ

양양의와셔 뉴ᄒᆞ다가 방어ᄉᆞ의 셩혼한 후ᄅᆞᆯ 기다려 상경케 ᄒᆞ니

가인이 슈명ᄒᆞ고 가ᄆᆡ 맛ᄎᆞᆷ 뇨공이 신관이 임의 니ᄅᆞ럿시므로 인ᄒᆞ여

교ᄃᆡᄅᆞᆯ 맛치고 뇨복을 다리고 양양으로오니^라

챠셜 방부인이 진공으로 더브러 셩혼ᄒᆞᆯ 일을 상의ᄒᆞ니

진공이 만면희ᄉᆡᆨ으로 드러와 부인긔 말ᄒᆞᆫᄃᆡ 진부인이 용심ᄒᆞ여 요리ᄒᆞ며

필태태ᄂᆞᆫ챠환을 명ᄒᆞ여 일쳔 량 은ᄌᆞᄅᆞᆯ ᄎᆔᄒᆞ여

진공을 쥬어 ᄒᆞᆷ긔 판비케 ᄒᆞ여 일졀 화쵹 등졀을 ᄇᆡ비ᄒᆞ며

십월 쵸삼일노 ᄐᆡᆨ일ᄒᆞ여 냥위 쇼져의 혼ᄉᆞᄅᆞᆯ 일우게 ᄒᆞ니

아지 못게라 ᄎᆞ후ᄉᆡ 엇더ᄒᆞᆫ지 ᄎᆞ간하문분ᄒᆡᄒᆞ라

의구

구졔ᄒᆞ믈 의논ᄒᆞ미라

필운현이 셩지ᄅᆞᆯ 밧드러 졔관이 되여 방상국의 분묘의 치졔ᄒᆞ고

아오로 슈삭 슈유ᄅᆞᆯ 어더 고향으로 도라와 분묘^의 셩쇼ᄒᆞ던니 이졔 임의 모든 일을 맛친지라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ᄃᆡ 가권이 몬져 양양으로

ᄆᆡᄌᆞᄅᆞᆯ 위ᄒᆞ여 방어ᄉᆞ로 더브러 셩혼코ᄌᆞ ᄒᆞᄂᆞᆫ지라 나도 ᄯᅩ한 ᄯᅡ라가리라 ᄒᆞ고

관쇽을 명ᄒᆞ여 교ᄌᆞᄅᆞᆯ 쥰비ᄒᆞ여 앏흐로 갈ᄉᆡ 임의 진부의 니ᄅᆞᆫ지라

진공과 방어ᄉᆞ 옹셔 냥인이 만면쇼용으로 ᄒᆞᆷ긔 나와 영졉ᄒᆞ던니

삼인이 ᄒᆞᆷ긔 쳥당으로 드러가 례로 보고 빈쥬ᄅᆞᆯ 난호와 안ᄌᆞᄆᆡ 삼원이 챠ᄅᆞᆯ 드리거ᄂᆞᆯ

다필의 필공이 방어ᄉᆞ의 모ᄌᆡ 상봉ᄒᆞ믈 듯고 희츌망외ᄒᆞ던니

진공이 믄득 상원을 명ᄒᆞ여 필태태긔픔한 후의

필공이 ᄂᆡ간으로 드러가 모친긔 뵈온 후의 ᄯᅩ 방부인을 뵈온ᄃᆡ

방부인이 긔신ᄒᆞ여 니^로ᄃᆡ 현질아 쇼ᄋᆡ 너의 졔도ᄒᆞᆫ 큰 은혜ᄅᆞᆯ 닙어신니 노신이 결초보은코ᄌᆞ ᄒᆞ노라

필공이 니ᄅᆞᄃᆡ ᄇᆡᆨ모ᄂᆞᆫ 엇진 말삼이니잇가

쇼질이 감히 당치 못ᄒᆞᄂᆞ니 이ᄂᆞᆫ ᄆᆡ부의 ᄌᆡ죄 놉고 학문이 깁흐미니이다 ᄒᆞ며

졍히 말ᄒᆞᆯ ᄉᆞ이의 진부인이 나오거ᄂᆞᆯ

필공이 ᄇᆡ현ᄒᆞᆫ 후의 필ᄐᆡᄐᆡ믄득 ᄐᆡᆨ일ᄒᆞ여 셩혼ᄒᆞᆯ 일을 필공의게 말ᄒᆞᆫᄃᆡ

필공이 십분 환희ᄒᆞ던니 방부인이 이의 한ᄐᆡ슈의 일을 일편을 말ᄒᆞ니

필공이 니ᄅᆞᄃᆡ 쇼질도 ᄯᅩᄒᆞᆫ 드ᄅᆞᄆᆡ 한졍츙이 츙심이 관일ᄒᆞ다 ᄒᆞ니 이ᄂᆞᆫ 일ᄀᆡ 쳥ᄇᆡᆨᄒᆞᆫ 관원이라

ᄂᆡ 장ᄎᆞᆺ ᄉᆞ부와 ᄆᆡ부로 더브러 상냥ᄒᆞ여 져ᄅᆞᆯ 구ᄒᆞ여 옥의 나오게 ᄒᆞ리이다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젼혀 현질의 힘을 밋노라

필공이 니ᄅᆞᄃᆡ 과ᄒᆞᆫ 말삼이니이다 ᄒᆞ며

한즈음 담화ᄒᆞ다가 외변으로 나오니 연셕을 임의 쥰비ᄒᆞᆫ지라

쥬ᄀᆡᆨ 삼인이 ᄒᆞᆷ긔 쥬연의 안ᄌᆞ ᄀᆡ회 챵음ᄒᆞ며 졍회ᄅᆞᆯ 말ᄒᆞ다가

필공이 한공의 일을 말ᄒᆞ여 니ᄅᆞᄃᆡ 반ᄃᆞ시 져ᄅᆞᆯ 구ᄒᆞ여 옥의 나오게 ᄒᆞ여야 가히 ᄆᆞᄋᆞᆷ의 편ᄒᆞ리로다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구형의 말이 유리ᄒᆞ도다 ᄒᆞ며 련ᄒᆞ여 담화ᄒᆞ다가

텬ᄉᆡᆨ이 느ᄌᆞᄆᆡ 당상의 등쵹이 휘황ᄒᆞ며

셔로 지긔지우ᄅᆞᆯ 만나 잔슈ᄅᆞᆯ 혜지 아니코 슐을 마시다가

이경의 니ᄅᆞ러 바야흐로 파좌ᄒᆞ고 필공이 방어ᄉᆞ로 더브러 ᄒᆞᆷ긔 뉴슉ᄒᆞᄆᆡ

남ᄆᆡ 냥인^이 졍의 친밀ᄒᆞ여 달야토록 담화ᄒᆞ더니 광음신쇽ᄒᆞ여 임의 여러 날이 된지라

향시의 고평역의 갓던 가인이 임의 뇨공을 쳥ᄒᆞ여 왓거ᄂᆞᆯ

쥬ᄀᆡᆨ 삼인이 ᄒᆞᆷ긔 나가 영졉ᄒᆞ여 쳥당으로 드러와 례ᄅᆞᆯ 볘플고 안ᄌᆞᄆᆡ

삼원이 ᄯᅩ 챠ᄅᆞᆯ 가져오거ᄂᆞᆯ

진공이 다필의 니ᄅᆞᄃᆡ 뇨형아 금일의 너ᄅᆞᆯ 벌ᄒᆞ려 ᄒᆞ노라

뇨공이 니ᄅᆞᄃᆡ 나ᄅᆞᆯ 벌ᄒᆞ믄 엇지민뇨

진공이 니ᄅᆞᄃᆡ 녜 위인이 졍경이 아니믈 벌ᄒᆞ리라

뇨공이 니ᄅᆞᄃᆡ 쇼뎨 무ᄉᆞᆷ 졍경 아닌 일이 잇ᄂᆞᆫ뇨

진형은 말ᄒᆞ라 만일 맛당히 벌ᄒᆞ염ᄌᆞᆨ ᄒᆞᆯ진ᄃᆡ 벌을 바드리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뇨형아 쇼뎨 만일 말ᄒᆞᆯ진ᄃᆡ 다만 ^ 한 번만 벌ᄒᆞᆯ ᄲᅳᆫ이 아니로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가ᄅᆞ치믈 쳥ᄒᆞ노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곳 방현셰 향년의 년형의 구ᄒᆞ믈 닙고 ᄯᅩ 필현계 곳으로 쳔거ᄒᆞ여 보ᄂᆡ엿거ᄂᆞᆯ

엇지ᄒᆞ여 쇼뎨 셔신으로 무러도 년형이 일졀 졔긔치 아니ᄒᆞ여 쇼뎨로 ᄒᆞ여곰 가장 괘렴케 ᄒᆞ엿ᄂᆞᆫ뇨

이ᄂᆞᆫ 엇지 벌ᄒᆞ염ᄌᆞᆨ지 아니랴

뇨공이 흡흡ᄃᆡ쇼ᄒᆞ며니ᄅᆞᄃᆡ 만일 이 말을 ᄒᆞᆯ진ᄃᆡ 년형을 벌ᄒᆞ리로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엇지 도로혀 쇼뎨ᄅᆞᆯ 벌ᄒᆞ려 ᄒᆞᄂᆞᆫ뇨

뇨공이 니ᄅᆞᄃᆡ 가히 우읍도다 년형이 부인을 두리고 녀셔ᄅᆞᆯ 홀ᄃᆡᄒᆞ여

빙셜한텬의 원ᄒᆡᆼ쳔니ᄒᆞ여 와셔 ᄌᆞ긔게 구ᄒᆞ미 잇거ᄂᆞᆯ

져로 ᄒᆞ여곰 공슈로 회졍^케 ᄒᆞ고 도로혀 글월을 닥가 나다려 무ᄅᆞ니

기시의 ᄂᆡ 분명히 말ᄒᆞ지 아니미 고이ᄒᆞᆯ 거시 업도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ᄯᅩᄒᆞᆫ 쇼뎨가 올치 아니타 혜려니와

도로혀 방현셔 등과ᄒᆞᆫ 후의 몬져 년형으로 더브러 만낫거ᄂᆞᆯ

엇지ᄒᆞ여 거ᄌᆞᆺ 쇼녀ᄅᆞᆯ 위ᄒᆞ여 즁ᄆᆡ 되려 ᄒᆞᆫ다 ᄒᆞ엿ᄂᆞ뇨

이ᄂᆞᆫ 쇼뎨ᄅᆞᆯ 희롱ᄒᆞ미니 년형이 맛당히 벌ᄒᆞ염ᄌᆞᆨ ᄒᆞ도다

뇨공이 흡흡ᄃᆡ쇼ᄒᆞ며니ᄅᆞᄃᆡ

년형아 쇼뎨ᄂᆞᆫ 년형이 부인의 위엄을 두려 혹시 다른 ᄯᅳᆺ이 이시믈 염녀ᄒᆞ미나

이ᄂᆞᆫ 필경 쇼뎨의 황당ᄒᆞ미니 졍원으로 벌을 바드리로다

진공이 흡흡ᄃᆡ쇼ᄒᆞ고뇨공을 관ᄃᆡ코ᄌᆞ ᄒᆞ여 분부ᄒᆞ여 쥬연을 볘플나 ᄒᆞ며

사인이 각기 ^ 심즁ᄉᆞᄅᆞᆯ 담논ᄒᆞ던니 쇼경의 연셕이 쥰비ᄒᆞ여시믈 고ᄒᆞ거ᄂᆞᆯ

삼원을 명ᄒᆞ여 셔ᄌᆡ의 버리라 ᄒᆞ고 ᄒᆞᆷ긔 셔ᄌᆡ로 드러가 ᄉᆞ인이 빈쥬ᄅᆞᆯ 난호와 한 탁ᄌᆞ의 안ᄌᆞᄆᆡ

쥬방 ᄉᆞᄅᆞᆷ이 련ᄒᆞ여 ᄎᆡᄅᆞᆯ 가져오며 삼원이 슐을 친니

ᄉᆞ환가 음식이 심샹치 아냐 모다 팔진셩찬을 ᄀᆞᆺ쵸왓시며

뇨공은 비록 년긔 화갑이 지낫시나 쥬량과 식냥이 일ᄌᆞᆨ 감치 아닌지라

슐이 슈순의 지난 후의 뇨공이 셩혼ᄒᆞᆯ 일을 무른ᄃᆡ

진공이 명ᄇᆡᆨ히 고ᄒᆞ니

뇨공이 뎜두ᄒᆞ며 니ᄅᆞᄃᆡ 졍히 이ᄀᆞᆺ치 ᄒᆞ미 올토다

쇼뎨ᄂᆞᆫ 본ᄅᆡ 맛당히 이곳의 잇셔 혼ᄉᆞᄅᆞᆯ 보고 흥ᄎᆔᄅᆞᆯ ᄎᆔᄒᆞᆯ 거시로ᄃᆡ

다만 일삭 동안이 되ᄂᆞᆫ지라 능히 오ᄅᆡ 기다리^지 못ᄒᆞ노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은 어ᄂᆡ 날 긔졍ᄒᆞ려 ᄒᆞᄂᆞᆫ뇨

뇨공이 니ᄅᆞᄃᆡ 쇼뎨ᄂᆞᆫ 다만 년형을 보고 즉시 상경ᄒᆞ려 ᄒᆞ노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이 상경ᄒᆞ믄 ᄃᆡᄉᆡ라 만류키 어려오ᄃᆡ

다만 년형으로 더브러 활별ᄒᆞᆫ 지 임의 여러 ᄒᆡ 되고 능히 ᄒᆞᆼ상 만나지 못ᄒᆞᆯ지라

비록 오ᄅᆡ 지쳬키 어려오나 쳥컨ᄃᆡ 슈삼 일을 머믈나 ᄒᆞ니

방어ᄉᆡ와 필공이 모다 니ᄅᆞᄃᆡ 올토다 ᄌᆞ연 이곳의셔 몃날을 셔회ᄒᆞ미 올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