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십삼 죵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겸ᄒᆞ여 일이 잇셔 샹의ᄒᆞᄂᆞᆫ니 쳥컨ᄃᆡ 은ᄇᆡᆨ은 죠히 쥬션ᄒᆞ쇼셔

뇨공이 니ᄅᆞᄃᆡ 슈삼일은 도로혀 가히 지쳬ᄒᆞ련니와

아지 못게라 무ᄉᆞᆫ 상냥ᄒᆞᆯ 일이 잇ᄂᆞᆫ지 밝히 가ᄅᆞ쳐 날노 ᄒᆞ여곰 의심^이 업게 ᄒᆞ믈 쳥ᄒᆞ노라

방어ᄉᆡ 한공의 일을 ᄌᆞ셰히 말ᄒᆞ며 니ᄅᆞᄃᆡ 쇼질은 비록 슌찰 벼ᄉᆞᆯ을 ᄒᆞ여시나

다만 셩지ᄅᆞᆯ 밧드러 고향으로 도라와 션묘의 졔ᄉᆞᄒᆞ고

아직 부임치 못ᄒᆞ엿시므로 인ᄒᆞ여 쥬문 올니기 어렵고

만일 슈유 긔한이 지난 후ᄅᆞᆯ 기다릴진ᄃᆡ 한ᄇᆡᆨ뫼 안심치 못ᄒᆞ실가 두린지라

니러므로 은ᄇᆡᆨ을 쳥ᄒᆞ여 오시게 ᄒᆞ여 셔로 상의ᄒᆞ려 ᄒᆞᄂᆞ이다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만일 한공이 탐학잔민ᄒᆞ고 공하ᄅᆞᆯ ᄉᆞᄉᆞ로이 침범ᄒᆞ여실진ᄃᆡ

ᄌᆞ연 죠졍의 쳔거키 어려오려니와 다만 져ᄂᆞᆫ 쳥ᄇᆡᆨᄒᆞ고 ᄋᆡ민여ᄌᆞᄒᆞ여 셩명이 ᄌᆞᄌᆞᄒᆞ며

이졔 공하ᄅᆞᆯ 진ᄀᆡ 침범ᄒᆞ미 ^ 아니오 실노 만민을 구ᄒᆞ민니

쳥컨ᄃᆡ 은ᄇᆡᆨ은 입경ᄒᆞ여 쥬달ᄒᆞ여 한공을 구ᄒᆞ쇼셔

뇨공이 니ᄅᆞᄃᆡ 날노 ᄒᆞ여곰 쥬달ᄒᆞᆫ다 ᄒᆞ여도 다만 그 만흔 은ᄌᆞᄅᆞᆯ ᄂᆡ 무러ᄂᆡ지 못ᄒᆞ리로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아 쇼뎨 스ᄉᆞ로 믈녀 ᄒᆞ노라

뇨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이 이ᄀᆞᆺ튼 죠흔 ᄆᆞᄋᆞᆷ이 이실진ᄃᆡ 쇼뎨 담당ᄒᆞ고 군상긔 쥬달ᄒᆞᄃᆡ

다시 고평역으로 강직ᄒᆞ믈 두리지 아니리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이 만일 쥬달ᄒᆞ면 텬ᄌᆡ 반ᄃᆞ시 쥰쳥ᄒᆞ시리라

뇨공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모다 흥ᄎᆔ 이시리로다 ᄒᆞ며 의논을 졍ᄒᆞᆫ 후의

슐을 다시 부어 ᄉᆞ인이 ᄎᆔ토록 마시다가 날이 느ᄌᆞᄆᆡ 연셕을 거두고

진공이 뇨공을 닛글고 ^ ᄒᆞᆷ긔 가셔 뉴슉ᄒᆞ며 슈일을 진부의셔 ᄇᆡ반이 낭ᄌᆞᄒᆞ던니

광음이 신쇽ᄒᆞ여 임의 ᄉᆞ오 일이 된지라

뇨공이 다시 지쳬치 못ᄒᆞ여 진공과 방어ᄉᆞ와 아오로 필군문을 작별ᄒᆞ고 발졍ᄒᆞ려 ᄒᆞ거ᄂᆞᆯ

진공이 믄득 분부ᄒᆞ여 은ᄌᆞ 이만 오천 냥을 다라 뇨공을 쥬어

이만 삼쳔 냥은 공하ᄅᆞᆯ 츙보ᄒᆞ고 이쳔 냥은 인졍을 ᄡᅳ게 ᄒᆞ며

연셕을 볘프러 젼별ᄒᆞ고 즉시 분슈ᄒ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

단원

단원이 모히미라

챠셜 방어ᄉᆡ 모친긔 한공의 일을 픔ᄒᆞᄃᆡ 악뷔 은ᄌᆞᄅᆞᆯ 스ᄉᆞ로 미봉ᄒᆞ고

임의 뇨은ᄇᆡᆨ의게 부탁ᄒᆞ여 슌편의 입경쥬^달ᄒᆞ게 ᄒᆞ여신니

텬ᄌᆡ 만일 쥰쳥하시면 단졍코 무ᄉᆞᄒᆞ리이다

방부인이 듯고 한부인긔 고ᄒᆞᆫᄃᆡ

한부인이 무한 치샤ᄒᆞ며 각위 태태ᄅᆞᆯ 작별ᄒᆞ고 구강의 가 쟝부ᄅᆞᆯ 보려 ᄒᆞ거ᄂᆞᆯ

진부인과 방부인이 ᄌᆡ삼 만뉴ᄒᆞ여 니ᄅᆞᄃᆡ 길일을 지ᄂᆡᆫ 후의 가도 더ᄃᆡ지 아니ᄒᆞ리라 ᄒᆞ나

한부인이 쟝부의게 이 일을 통긔ᄒᆞ미 긴급ᄒᆞ므로 인ᄒᆞ여 지쳬치 못ᄒᆞ거ᄂᆞᆯ

진부인이 쥬연을 버려 젼별ᄒᆞᄆᆡ 한뇽과 챠환을 다리고 등션ᄒᆞ여 가니라

ᄌᆡ셜 진부의셔 미리 셩혼ᄒᆞᆯ 일을 분망히 요리ᄒᆞᆯᄉᆡ 혼가 동복이 심히 분요ᄒᆞ며

여러 지친 븡위 모다 형셰ᄅᆞᆯ 븟죠ᄎᆞ 길일이 니ᄅᆞ지 아니ᄒᆞ여 모다 ^ 례믈을 보ᄂᆡ고

삼일 젼긔ᄒᆞ여 현등결ᄎᆡᄒᆞ며 여러 □ 픙뉴ᄅᆞᆯ 알외고

가인 등이 춍망히 ᄀᆡᆨ을 마ᄌᆞ 와 쥬연을 버리던니

십월 쵸삼일 길일의 니ᄅᆞ러 닌읍 관원이 모다 와셔 치하ᄒᆞ고 금쥰미쥬ᄅᆞᆯ 마셔 흥ᄎᆔᄅᆞᆯ 도으며

ᄂᆡ간도 ᄯᅩᄒᆞᆫ 열요ᄒᆞ여 진부인과 방부인과 필ᄐᆡᄐᆡ고식이 즁당의 잇셔

진심 요리ᄒᆞ여 동셔 냥쳐의 동방을 포진ᄒᆞ고

챠환 등이 고흥으로 모다 지분을 바ᄅᆞ고 졍졔히 반장ᄒᆞ며

진ᄎᆔᄋᆞ와 필ᄉᆡ금 냥쇼졔 모다 임의 향탕으로 목욕ᄒᆞ고 얼골과 머리ᄅᆞᆯ 다ᄉᆞ리고

비록 ᄌᆞ긔 가즁의셔 셩혼ᄒᆞ나 필경 츌가ᄒᆞᄂᆞᆫ지라 가묘의 분향ᄒᆞ여 하^직ᄒᆞ고

ᄎᆞ일의 몃 명 희ᄌᆞᄅᆞᆯ 부ᄅᆞ고 숀을 쳥ᄒᆞ던니

길시가 임의 니ᄅᆞᄆᆡ 방어ᄉᆡ 희긔양양ᄒᆞ여장쇽ᄒᆞ고

몬져 당샹의 니ᄅᆞ러 븍을 향ᄒᆞ여 텬ᄌᆞ긔 샤례ᄒᆞᆫ 후의 픙뉴ᄅᆞᆯ 알외며

방어ᄉᆡ 셔셔히거러 ᄌᆞ리의 올나셔니

몬져 ᄎᆔᄋᆞ 진쇼져ᄅᆞᆯ 쳥ᄒᆞ여 나오ᄆᆡ 졍히 일위 션녜 광한뎐의셔 나려옴 갓던니

텬디긔 ᄇᆡ례ᄒᆞ고 ᄒᆞᆷ긔 교ᄇᆡᄒᆞᆫ 후의 ᄇᆡᆨ발 모친긔 알현ᄒᆞ고 동편 동방으로 ᄒᆞᆷ긔 드러가던니

빈샹이 ᄯᅩ 방어ᄉᆞᄅᆞᆯ 쳥ᄒᆞ여 나와 홍담요 우ᄒᆡ 셧시ᄆᆡ

셔편 동방 필ᄉᆡ금을 쳥ᄒᆞ여 나오ᄆᆡ 환ᄑᆡᄅᆞᆯ 울니고 요요졍졍히거러 니ᄅᆞ러

일양으로 텬디긔 ᄇᆡ례ᄒᆞ고 교ᄇᆡᄅᆞᆯ 맛친 후의 ᄯᅩ 셔^편 동방의 니ᄅᆞ러 합근ᄒᆞ고

쳥당의 나와 즁빈과 ᄒᆡᆼ례ᄒᆞᄆᆡ 임의 삼경이 된지라

ᄀᆡᆨ인 등이 분분히허여져 츌문ᄒᆞ고 하인 등의게 모다 쥬연을 샹급ᄒᆞ더라

챠셜 방어ᄉᆡ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ᄃᆡ 냥위 부인과 일시의 셩혼ᄒᆞᄆᆡ ᄂᆡ 몬져 어ᄂᆡ 곳으로 가야 바야흐로 죠흐리오

젼후 ᄎᆞ셔ᄅᆞᆯ 보와 ᄌᆞ연 몬져 표ᄆᆡ의 방즁으로 가미 올흐리라 ᄒᆞ고

셔셔히 거러 동편 동방의 니ᄅᆞ러 드러가고ᄌᆞ ᄒᆞ니 문이 임의 걸닌지라

놀나 니ᄅᆞᄃᆡ 엇지ᄒᆞ여 문을 긴착히 닷쳣ᄂᆞ뇨 표ᄆᆡ 임의 안침ᄒᆞ미 아니냐

다시 ᄉᆡᆼ각건ᄃᆡ 필연 표ᄆᆡ 본ᄅᆡ 쳥한ᄒᆞ믈 죠하ᄒᆞ고 번잡ᄒᆞ믈 슬히 너기ᄂᆞ니

혹^시 타인이 와셔 들네여 픙뉴ᄉᆞ의 거리ᄭᅵᆯ가 두리므로 인ᄒᆞ여 방문을 닷치미니 ᄂᆡ 문을 두다리리라 ᄒᆞ고

경경히셔너 번 두다린ᄃᆡ

ᄎᆡ병이 분명히 방어ᄉᆡᆫ 줄 아ᄃᆡ 즘ᄌᆞᆺ 모로ᄂᆞᆫ 쳬ᄒᆞ고 무ᄅᆞᄃᆡ 외변의 엇던 사ᄅᆞᆷ이 문을 두다리ᄂᆞᆫ뇨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ᄎᆡ병아 ᄂᆡ 이곳의 잇ᄂᆞᆫ니 쳥컨ᄃᆡ 열나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우리 쇼졔 임의 챠환의게 분부ᄒᆞ시ᄃᆡ

고얘 만일 필노야의 만류ᄒᆞ여 졔도ᄒᆞ미 업더면 엇지 금일이 이시리오

맛당히 고야긔 쳥ᄒᆞ여 몬져 필쇼져의 방즁의 가셔 안헐케 ᄒᆞ라 ᄒᆞ여 계시니이다

방어ᄉᆡ 듯고 뎜두ᄒᆞ며 ᄉᆡᆼ각ᄒᆞᄃᆡ 표ᄆᆡ의 위인이 과연 현슉ᄒᆞ도다

임의 날노 ᄒᆞ^여곰 셔편 동방으로 가라 ᄒᆞ여신니 ᄂᆡ 이졔 ᄯᅩ 셔편으로 가리라 ᄒᆞ고

몃 구븨ᄅᆞᆯ ᄒᆡᆼᄒᆞ여 셔편 동방의 니ᄅᆞ러 경경히방문을 두다린ᄃᆡ

챠환이 ᄯᅩᄒᆞᆫ 분명히 방어ᄉᆡᆫ 줄 알ᄃᆡ 다만 쇼졔 몬져 부탁ᄒᆞ여시므로 인ᄒᆞ여 즘ᄌᆞᆺ 무ᄅᆞᄃᆡ

어ᄂᆡ 사ᄅᆞᆷ이 문을 두ᄃᆞ리ᄂᆞᆫ뇨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곳 ᄂᆡ로라

챠환이 니ᄅᆞᄃᆡ 원ᄅᆡ 고얘신니잇가 우리 쇼졔 말ᄉᆞᆷᄒᆞ시ᄃᆡ

태태긔셔향일 이곳의 니ᄅᆞ시ᄆᆡ 진쇼져의 후히 은혜 볘플믈 힘닙어시니

맛당히 그 은덕을 갑흐실지라 몬져 동편 동방으로 가쇼셔 ᄒᆞᄂᆞ이다

방어ᄉᆡ 듯고 다시 동편으로 와 방문을 두다린ᄃᆡ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고야ᄂᆞᆫ 엇지ᄒᆞ여 ᄀᆞᆺ다가 다시 오시ᄂᆞ니잇가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ᄎᆡ병아 ᄂᆡ 쇼져의 말삼을 죠ᄎᆞ 셔편 방으로 갓더니 방문을 거럿거ᄂᆞᆯ

챠환을 부ᄅᆞᆫᄃᆡ 뉘 알니오 필쇼졔 몬져 챠환의게 분부ᄒᆞᄃᆡ

태태긔셔암즁의 계실 ᄯᆡ의 다졍한 진쇼져의 은덕을 만히 닙어 계신니

고야긔 쳥ᄒᆞ여 금야의 몬져 동편의 가셔 안침케 ᄒᆞ라 ᄒᆞ엿ᄂᆞᆫ니 ᄎᆡ병아 이 말삼을 쇼져긔 픔ᄒᆞ라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임의 이갓틀진ᄃᆡ 고야ᄂᆞᆫ 져기 기다리쇼셔 ᄒᆞ고 드러가 픔ᄒᆞ니

쇼졔 얼골이 통홍ᄒᆞ며 머리ᄅᆞᆯ 슉이고 ᄃᆡ답지 아니커ᄂᆞᆯ

ᄎᆡ병의 ᄌᆞ픔이 본ᄅᆡ 녕니ᄒᆞᆫ지라 분명히 쇼졔 심즁의 허락ᄒᆞ믈 알고 믄득 나와 문을 열거ᄂᆞᆯ

방어ᄉᆡ 드러가 ᄎᆡ병을 외변^으로 ᄂᆡ여보ᄂᆡ고 방문을 닷친 후의

쇼져ᄅᆞᆯ 향ᄒᆞ여 읍ᄒᆞ며 니ᄅᆞᄃᆡ 젼년의 한 번 니별ᄒᆞᆫ 후의

다만 니ᄅᆞᄃᆡ 금ᄉᆡᆼ의ᄂᆞᆫ 다시 만나지 못ᄒᆞ리라 ᄒᆞ엿던니

다ᄒᆡᆼ히 금일의 다시 만낫거ᄂᆞᆯ 엇지ᄒᆞ여 일언도 아니ᄒᆞᄂᆞᆫ뇨

쇼졔 니ᄅᆞᄃᆡ ᄂᆡ 현뎨의 고향으로 도라가 모친을 뵈옵지 아님과

구강의셔 나의 진쥬탑을 방ᄆᆡᄒᆞᆷ과 공명을 잇고 명ᄇᆡᆨ히 말ᄒᆞ지 아니믈 모다 고이히 너기노라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표ᄆᆡ야 만일 고향의 도라가지 아니믈 말ᄒᆞᆯ진ᄃᆡ

원ᄅᆡ 나의 허믈이어니와 만일 진쥬탑을 말ᄒᆞᆯ진ᄃᆡ 표ᄆᆡ 아지 못ᄒᆞᆫ다 니ᄅᆞ기 어렵도다

쇼졔 니ᄅᆞᄃᆡ ᄂᆡ ᄯᅩᄒᆞᆫ 아지 못ᄒᆞ노라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ᄂᆡ 거년의 필형^의 곳의 이실 ᄯᆡ의

필금으로 ᄒᆞ여곰 셔신 일봉과 은ᄌᆞ 삼ᄇᆡᆨ 냥과 진쥬탑 일좌ᄅᆞᆯ 가지고 가셔 모친긔 드리라 ᄒᆞ엿던니

ᄂᆡ 공명을 엇고 영요로이 도라오다가 고평역의 니ᄅᆞ러 필금을 만나 ᄌᆞ셰히 힐문ᄒᆞ니

다만 말ᄒᆞᄃᆡ 즁로의셔 강도ᄅᆞᆯ 만나 모다 견실ᄒᆞᆫ지라 니러므로 하남의 가지 못ᄒᆞ엿다 ᄒᆞ거ᄂᆞᆯ

ᄂᆡ 밋지 아니코 디방관의게 보ᄂᆡ여 ᄉᆞᄒᆡᆨ게 ᄒᆞ여신니

ᄌᆞ연 적확ᄒᆞᆫ 실졍을 알녀니와 진쥬탑이 도로 표ᄆᆡ의 슈즁으로 도라가미 다ᄒᆡᆼᄒᆞ도다 ᄒᆞ며

삼경이 되도록 담화ᄒᆞ다가 원앙침상의 나아가 안헐ᄒᆞ고 텬명시의 긔신ᄒᆞ던니

익일은 필쇼져의 방즁의셔 뉴슉ᄒᆞ고 삼일이 되ᄆᆡ 부뷔 진^공 부부긔뵈온니

진공이 심즁의 쾌락ᄒᆞ며 여러 가인을 모다 샹급ᄒᆞ던니

방어ᄉᆡ 진부의 잇신 지 월여가 되ᄆᆡ 긔졍ᄒᆞ여 도임코ᄌᆞ ᄒᆞ며

필ᄐᆡᄐᆡ도ᄯᅩᄒᆞᆫ 가즁으로 도라가고ᄌᆞ ᄒᆞ거ᄂᆞᆯ 진공이 ᄌᆡ삼 만류ᄒᆞᆫᄃᆡ

필태태니ᄅᆞᄃᆡ 임의 니러ᄒᆞᆯ진ᄃᆡ

현셔와 나의 녀ᄋᆞᄂᆞᆫ 다시 슈일을 지쳬ᄒᆞ여 함긔 발졍ᄒᆞ면 엇지 흥ᄎᆔ 잇지 아니리오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ᄯᅩᄒᆞᆫ 무방ᄒᆞ니이다 ᄒᆞ고

목하의 비록 긔졍치 아니ᄒᆞ나 미리 원ᄒᆡᆼ 길일을 갈ᄒᆡ며

진공이 당각의 가인 여경의게 분부ᄒᆞ여 장염을 진심ᄒᆞ여 판리케 ᄒᆞ더라

ᄌᆡ셜 뇨공이 발션ᄒᆞ여 경셩의 니ᄅᆞ러 여러 고구ᄅᆞᆯ 보고 익일 오경의 예절 인현ᄒᆞᆫ^ᄃᆡ

텬ᄌᆡ 다시 젼일 관직을 환슈ᄒᆞ시거ᄂᆞᆯ 뇨공이 샤은ᄒᆞ고 즉시 한 쟝 쥬문을 올니거ᄂᆞᆯ

텬ᄌᆡ ᄉᆡᆼ각ᄒᆞ시ᄃᆡ 기간의 이삼십 년을 강직ᄒᆞ엿다가 겨유 복직ᄒᆞᄆᆡ

즉시 쥬문을 올니니 이ᄂᆞᆫ 다만 다시 역승을 ᄒᆞ고ᄌᆞ ᄒᆞ미로다 ᄒᆞ시고

ᄀᆞᆯᄋᆞ샤ᄃᆡ 경이 겨유 경즁의 니ᄅᆞ러 무ᄉᆞᆫ 알욀 일이 잇ᄂᆞᆫ뇨

뇨국동이 알외ᄃᆡ 구강ᄐᆡ슈 한졍츙이 십분 쳥ᄇᆡᆨᄒᆞ고 ᄋᆡ민여ᄌᆞᄒᆞ여 ᄇᆡᆨ셩이 쳠앙ᄒᆞ며

비록 공하ᄅᆞᆯ 범용ᄒᆞ여 시신을 엄ᄆᆡᄒᆞ여시나 이ᄂᆞᆫ ᄉᆡᆼ녕을 ᄋᆡ휼ᄒᆞ미오

아오로 ᄌᆞ긔가 범용하미 아니오니 셩샹은 호탕ᄒᆞᆫ 은뎐을 볘프러 져로 ᄒᆞ여곰 공하ᄅᆞᆯ 츙납게 ᄒᆞ시고

인ᄒᆞ여 본직을 환슈^ᄒᆞ여 만민을 다ᄉᆞ리게 ᄒᆞ쇼셔

텬ᄌᆡ 명ᄒᆞ여 쥬문을 올니라 ᄒᆞ시거ᄂᆞᆯ 황문이 표ᄅᆞᆯ 바다 올닌ᄃᆡ

텬ᄌᆡ 죵두지미히 보시고 당각의 셩지ᄅᆞᆯ 나려 한졍츙을 방셕ᄒᆞ라 ᄒᆞ시거ᄂᆞᆯ

뇨국동이 진련의 ᄃᆡ답ᄒᆞᆫ 은ᄌᆞᄅᆞᆯ 텬ᄌᆞ긔 알외고 국고의 밧치며

ᄒᆡ부로 ᄒᆞ여곰 강셔포졍ᄉᆞ의 ᄒᆡᆼ문ᄒᆞ여 옥즁의 한졍츙을 놋케 ᄒᆞ신지라

뇨공이 아문으로 도라오ᄆᆡ ᄌᆞ연 각관이 치하ᄒᆞ거ᄂᆞᆯ

ᄯᅩ 동년 고귀 모다 와셔 도희ᄒᆞ거ᄂᆞᆯ 뇨공이 일일히회샤ᄒᆞ고

슈일이 지난 후의 일봉 셔신을 닥가 ᄉᆞᄅᆞᆷ을 양양의챠숑ᄒᆞ여 진공 옹셔의 ᄆᆞᄋᆞᆷ을 편케 ᄒᆞ던니

일일은ᄒᆡ부 공문이 구강의 니ᄅᆞᄆᆡ

쳥념ᄒᆞᆫ ^ 한ᄐᆡ슈ᄅᆞᆯ 옥즁의 나오게 ᄒᆞ고 도로혀 디부 벼ᄉᆞᆯ을 조용ᄒᆞ니

부뷔 단회ᄒᆞ여 희긔양양ᄒᆞ며니ᄅᆞᄃᆡ

다만 션심 잇ᄂᆞᆫ 방부인이 죠히 쥬션ᄒᆞ므로 인ᄒᆞ여 금일의 능히 큰 화란을 면ᄒᆞ도다 ᄒᆞ며

필금은 ᄉᆞ오나온 일을 ᄒᆡᆼᄒᆞ다가 ᄒᆡ읍지현이 좌긔ᄒᆞ여 엄ᄒᆡᆨ득졍ᄒᆞᆫ지라

변디의 츙군ᄒᆞ여 픙상을 격게 ᄒᆞ고 방어ᄉᆞ의게 공문을 보ᄂᆡ여 명ᄇᆡᆨ히 보ᄒᆞ니라

챠셜 필방 냥가의셔 귀심이 여시ᄒᆞ여 모다 ᄒᆡᆼ장을 졍돈ᄒᆞᆯᄉᆡ

진부의셔 장염을 일졔히 판비ᄒᆞ여 모다 션상으로 보ᄂᆡ던니

필ᄐᆡᄐᆡ니ᄅᆞᄃᆡ 현셔와 녀ᄋᆞ야 ᄂᆡ ᄯᅩᄒᆞᆫ 맛당히 장염을 ᄀᆞᆺ춀 거시로ᄃᆡ

다만 ᄀᆡᆨ즁의 이시므로 능히 판니치 못^ᄒᆞᆯ지라

이졔 은ᄌᆞ 일쳔 냥으로 장염을 ᄃᆡ신ᄒᆞ여 져기 ᄆᆞᄋᆞᆷ을 표ᄒᆞᄂᆞ니 웃지 말나

방어ᄉᆡ 치샤ᄒᆞ며 젼별쥬ᄅᆞᆯ 당상의 버릴ᄉᆡ

진공이 좌상의셔 니ᄅᆞᄃᆡ 현셔야 나 악부된 ᄉᆞ람이 슬하의 ᄉᆞ쇽이 업고

쇼쇼ᄇᆡᆨ발이임의 오십이 넘은지라

오ᄌᆞᆨ 너ᄅᆞᆯ 반ᄌᆞ지명으로 밋ᄂᆞᆫ니 네 이졔 다ᄒᆡᆼ히 골육이 단ᄎᆔᄒᆞᆫ지라

금일의 오거든 모ᄅᆞᆷᄌᆞᆨ이 음신을 ᄌᆞ로 븟쳐 악부의 부부로ᄒᆞ여곰 ᄯᅩᄒᆞᆫ 안심케 ᄒᆞ라

방어ᄉᆡ 련셩응낙ᄒᆞᆫᄃᆡ

진공이 필공을 보며 니ᄅᆞᄃᆡ 현계야 ᄂᆡ 너로 더브러 ᄉᆞ뎨지의 가장 두터온니

너도 ᄯᅩᄒᆞᆫ ᄌᆞ로 셔신을 통ᄒᆞ라

필공이 니ᄅᆞᄃᆡ ᄌᆞ부야 문ᄉᆡᆼ이 맛당히 이곳의 셔신을 ᄌᆞ로 븟치려니^와

ᄉᆞ부ᄂᆞᆫ 스ᄉᆞ로 보즁ᄒᆞ쇼셔 ᄒᆞ며 외변의셔 별회ᄅᆞᆯ 말ᄒᆞ고

ᄂᆡ간의ᄂᆞᆫ ᄯᅩᄒᆞᆫ 진쇼져와 필쇼졔 모녀 분슈지창이 잇ᄂᆞᆫ지라

셔로 눈믈을 흘니며 심히 비상ᄒᆞ더니

진쇼졔 부모긔 ᄇᆡ샤ᄒᆞ고 필쇼져ᄂᆞᆫ 모친과 형슈ᄅᆞᆯ 니별ᄒᆞ며

방필 냥부인은 진공 부부긔하직ᄒᆞ고 방어ᄉᆞᄂᆞᆫ 악부모ᄅᆞᆯ 작별한 후

각기 등션ᄒᆞ여 분로ᄒᆞ여 갈ᄉᆡ 필부 션쳑은 노쥬로 가고 방어ᄉᆞ 일ᄒᆡᆼ은 ᄀᆡ봉부로 올ᄉᆡ

믈가의 니ᄅᆞᄆᆡ 문무관원이 영졉ᄒᆞ며 삼셩 포향이 텬디 진동ᄒᆞ던니

디방관이 방ᄐᆡᄐᆡ와냥위 신부인을 호숑ᄒᆞ여 부즁으로 드러가게 ᄒᆞ니

ᄎᆞ시의 젼일 구거ᄅᆞᆯ 즁건ᄒᆞ여 긔상이 환연ᄒᆞᆫ지라

방^태태냥슈로 냥쇼져ᄅᆞᆯ 닛글고 구경ᄒᆞ며 니ᄅᆞᄃᆡ

식부야 이곳은 곳 상국 구거로 블ᄒᆡᆼᄒᆞ여 십여 년을 쇼죠ᄒᆞ다가

지금 다ᄒᆡᆼ히 도로 복구ᄒᆞ여신니 필경 부죠여음으로 ᄌᆞ숀이 흥융ᄒᆞ미로다

냥쇼졔 경경히답응ᄒᆞ며 방어ᄉᆞᄂᆞᆫ 븍향샤례ᄒᆞ고 ᄉᆞ당의 참ᄇᆡᄒᆞᆫ 후의

몸을 두루혀 모친긔 ᄇᆡ례ᄒᆞ며 냥식뷔 노부인긔 ᄒᆡᆼ례ᄒᆞ고

남녀 하인이 모다 고두ᄒᆞ여 몃 날을 열요ᄒᆞ다가

바야흐로 슈습ᄒᆞ고 분묘의 올닐 졔믈을 임의 쥰비ᄒᆞᄆᆡ 혼ᄀᆡ 모다 죠묘의 니ᄅᆞ러 졔ᄉᆞᄒᆞᆯᄉᆡ

방ᄐᆡᄐᆡ경ᄉᆡᆨ을 보고 심즁의 감동ᄒᆞ여 ᄉᆡᆼ각ᄒᆞᄃᆡ

젼일 모ᄌᆡ 빈곤시의 슈년을 묘막의 거졉ᄒᆞ엿던니

지금 가즁이 다ᄒᆡᆼᄒᆞ여 ᄋᆞᄌᆡ ^ 셩명ᄒᆞ고 분ᄆᆈ 일신ᄒᆞ여 길상ᄒᆞᆫ 긔운이 잇도다 ᄒᆞ며

죠션의 졔ᄉᆞᄅᆞᆯ 맛친 후의 가즁의 도라와 쳥당의 셜연ᄒᆞ고

노태태남향ᄒᆞ여 안ᄌᆞ며 부부삼인이 좌우로 시립ᄒᆞ여

각기 삼ᄇᆡ 환낙쥬ᄅᆞᆯ 드리고 날이 늣도록 슐을 마시던니

진쇼졔 노부인긔 픔ᄒᆞᄃᆡ 챠환 ᄎᆡ병이 여러 ᄒᆡᄅᆞᆯ 나ᄅᆞᆯ 복시ᄒᆞ여 졍이 ᄌᆞ미 ᄀᆞᆺ튼지라

어ᄉᆞ의 별실을 ᄉᆞᆷ고ᄌᆞ ᄒᆞᄂᆞ이다

노부인이 뎜두ᄒᆞ며 니ᄅᆞᄃᆡ 무방ᄒᆞ다 ᄒᆞ던니

익일의 ᄋᆞᄌᆞ로 더브러 말ᄒᆞ고 길일을 ᄐᆡᆨᄒᆞ여 ᄎᆡ병을 방즁의 거두어 두니

냥쳐 일쳡이 낙이 무궁ᄒᆞᆫ지라

방부인은 고진감ᄅᆡᄒᆞ고 방경은 ᄉᆞ즁득활ᄒᆞ여 여러 ᄒᆡᄅᆞᆯ 낙쳑ᄒᆞ엿다가

금일 ^ 영귀ᄒᆞ니 이ᄂᆞᆫ 실노 시셔ᄅᆞᆯ 닑은 힘이라

일부 진쥬탑 글이 바야흐로 단원ᄒᆞ여 비환니합이 ᄯᅩᄒᆞᆫ 무한ᄒᆞᆫ 졍이 이시니

가히 드럼ᄌᆞᆨ지 아니타 못ᄒᆞ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