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셰언 권지뉵

  • 연대: 1800년대
  • 저자: 미상
  • 출처: 형셰언
  • 출판: 學古房
  • 최종수정: 2016-01-01

심챵이 적병의 구디 딕희고 나디 아니ᄒᆞ믈 보고

병을 ᄂᆞᆫ화 좌우 산곡 듕의 ᄆᆡ복ᄒᆞ고

스ᄉᆞ로 병을 거ᄂᆞ려 나아가 ᄡᅡ홈을 도든대

적병이 나디 아니ᄒᆞ거ᄂᆞᆯ

참쟝이 ᄒᆞᆯ일이 업서 도라와 감군 뎐부ᄉᆞ로 더브러 의논ᄒᆞ야 ᄀᆞᆯ오ᄃᆡ

ᄌᆞᆷᄆᆡᆼ이 그 험조ᄒᆞ믈 미더 들고 나디 아니ᄒᆞ니 ᄒᆞᆯ일이 업ᄉᆞᆫ디라

비록 적병이 나 ᄃᆡ뎍ᄒᆞ나 평안ᄒᆞ므로ᄡᅥ 잇븐 거ᄉᆞᆯ 티미니

엇디 이긔기ᄅᆞᆯ 긔필ᄒᆞ리오

이제 만일 계규ᄅᆞᆯ ᄒᆡᆼ티 아니면 가히 파키 어려오리라 ᄒᆞᆫ대

뎐부ᄉᆡ 왈 이 말이 ᄀᆞ장 올흐니

몬져 ^ 외완을 그ᄎᆞᆫ 후의야 안흘 가히 도모ᄒᆞ리라

심참쟝 왈 이제 외완이 둘히 이시니

ᄒᆞ나흔 무졍ᄌᆔ ᄌᆞᆷ방좨로ᄃᆡ 이ᄂᆞᆫ 그 아ᄃᆞᆯ이라

부ᄌᆞ지간을 가히 니간키 어려오매

내 ᄇᆞᆯ셔 군ᄉᆞᄅᆞᆯ 보내여 그 왕ᄂᆡᄒᆞᄂᆞᆫ 길흘 막앗ᄂᆞ니

이제 ᄯᅩ 거ᄌᆞᆺ 무졍을 티렷노라 ᄒᆞ고 말을 내면

뎨 감히 움ᄌᆞᆨ이디 못ᄒᆞᆯ 거시오

ᄯᅩ 그 ᄒᆞ나흔 귀슌디ᄌᆔ ᄌᆞᆷ쟝이니

이ᄂᆞᆫ 그 댱인이로ᄃᆡ

다만 드ᄅᆞ니 그 ᄯᆞᆯ이 실툥ᄒᆞ엿ᄂᆞᆫ디라

ᄌᆞᆷ댱은 스ᄉᆞ로 댱인이로라 ᄒᆞ고

ᄌᆞᆷᄆᆡᆼ은 ᄯᅩᄒᆞᆫ 벼ᄉᆞᆯ이 노프롸 ᄒᆞ야

두 사ᄅᆞᆷ이 심히 샹득디 못ᄒᆞᄃᆡ

다만 그 ᄯᆞᆯ을 보와 서ᄅᆞ ᄭᅳᆺ디 못ᄒᆞᆯ ᄯᆞᄅᆞᆷ이라 ᄒᆞ니

날노ᄡᅥ 보건대 뎌ᄅᆞᆯ 힘ᄡᅥ 구완ᄒᆞᆯ 의 업ᄉᆞᆯ가 ᄒᆞᄂᆞ니

만일 이 사ᄅᆞᆷ으로 ᄡᅥ ᄂᆡ응이 되게 ᄒᆞ면 엇디 파키ᄅᆞᆯ 근심ᄒᆞ리오

뎐부ᄉᆡ 대경 왈 이 계ᄀᆔ 묘타 묘타 ᄒᆞ고

인ᄒᆞ야 돗글 나와 안자 의^논ᄒᆞ기ᄅᆞᆯ ᄀᆞ장 밀밀히 ᄒᆞ고

긔패관 됴릉을 블러 ᄒᆞᆫ 패ᄅᆞᆯ ᄡᅥ 주며 분부ᄒᆞ야 닐오ᄃᆡ

이리 이리 ᄒᆞ라 ᄒᆞᆫ대

됴릉이 계규ᄅᆞᆯ 듯고 밤을 년ᄒᆞ야 귀슌부로 나아가다

이 적의 ᄌᆞᆷᄆᆡᆼ의 안해 세 아ᄃᆞᆯ을 나흔 후의

ᄌᆞᆷᄆᆡᆼ이 다ᄅᆞᆫ 겨집을 ᄉᆞ랑ᄒᆞ야 은ᄋᆡ ᄇᆞᆯ셔 쇠ᄒᆞ엿ᄂᆞᆫ디라

ᄌᆞᆷ쟝이 ᄌᆞ조 사ᄅᆞᆷ 브려 그 ᄯᆞᆯ의 쇼식을 듯보고 분ᄒᆞ믈 이긔디 못ᄒᆞ야 ᄒᆞ더니

긔패관 됴릉이 딘안 ᄉᆞ셩으로 가노라 일홈ᄒᆞ고 귀슌 디계예 와 쥬인ᄒᆞᆫ대

ᄌᆞᆷ쟝이 이 긔별을 듯고 ᄀᆞ장 의심ᄒᆞ야 사ᄅᆞᆷ을 보내여 됴릉을 쳥ᄒᆞ거ᄂᆞᆯ

됴릉이 길히 밧배라 ᄒᆞ고 가디 아니ᄒᆞᆫ대

ᄌᆞᆷ쟝이 사ᄅᆞᆷ을 보내여 여러 번 브ᄅᆞ거ᄂᆞᆯ

비로소 나아간대

ᄌᆞᆷ쟝이 계예 ᄂᆞ려 마자 닐오ᄃᆡ

됴형이 므ᄉᆞᆷ 연고로 문을 디나며 드디 아니믄 엇디오

됴긔패 닐오ᄃᆡ 맛든 일이 급ᄒᆞᆫ디라

엇디 서ᄅᆞ 보올 겨ᄅᆞᆯ이 이시링^잇고

여러 번 브ᄅᆞ시매

마디 못ᄒᆞ야 드러와시나

ᄇᆞᆯ셔 뵈왓ᄂᆞᆫ디라 가믈 쳥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믄득 니러 가고져 ᄒᆞ거ᄂᆞᆯ

ᄌᆞᆷ쟝이 븟들고 닐오ᄃᆡ

비록 밧븐ᄃᆞᆯ 엇디 잠간 머믈기ᄅᆞᆯ 앗기ᄂᆞ뇨

긔패 왈 갈 고디 먼 연괴니이다

ᄌᆞᆷ쟝 왈 이제 그ᄃᆡ 가ᄂᆞᆫ 고디 어ᄃᆡ뇨

됴릉이 ᄃᆡ왈 딘안과 ᄉᆞ셩이니이다

ᄌᆞᆷ쟝이 대경 변ᄉᆡᆨ 왈

이 ᄉᆞ셩은 ᄌᆞᆷᄆᆡᆼ의 원ᄉᆔ오 딘안은 나의 원ᄉᆔ라

이제 뎌 두 고ᄋᆞᆯᄒᆡ 가고 내게 드디 아니믄 반ᄃᆞ시 므ᄉᆞᆷ 연괴 잇도다

긔패 ᄃᆡ답디 아니ᄒᆞ고 다만 탄식ᄒᆞ고 니러 나려 ᄒᆞᆫ대

ᄌᆞᆷ쟝이 구ᄐᆡ여 머므러 셔ᄌᆡ예 드러가 잔ᄎᆡᄅᆞᆯ ᄇᆡ셜ᄒᆞ고 긔패ᄃᆞ려 닐너 ᄀᆞᆯ오ᄃᆡ

그ᄃᆡᄂᆞᆫ 셰샹 호걸이라 일ᄏᆞᄅᆞ매

내 ᄯᅩᄒᆞᆫ 셩ᄒᆞᆫ 일홈을 드런 디 오래더니

엇디 이제 심ᄉᆞᄅᆞᆯ 서ᄅᆞ 허티 아니ᄒᆞᄂᆞ뇨

아디 못게라 그ᄃᆡ 이제 두 고ᄋᆞᆯ희 가믄 므ᄉᆞᆷ 일을 위ᄒᆞ미뇨

폐읍의 간셥디 아닌 배니

서ᄅᆞ 긔^이디 마ᄅᆞ쇼셔

됴릉이 ᄃᆡ답디 아니ᄒᆞ고 ᄯᅩ 탄식ᄒᆞᆫ대

ᄌᆞᆷ쟝이 분연ᄒᆞ야 닐오ᄃᆡ

대댱뷔 곳 죽으미 이실디언뎡 엇디 서ᄅᆞ 의심ᄒᆞ믈 보리오

됴릉이 ᄇᆞ야흐로 눈믈을 흘니고 닐오ᄃᆡ

오ᄂᆞᆯ날 일은 대ᄉᆡ라

긔관이 비록 듕ᄒᆞ나 그ᄃᆡ ᄇᆞᆯ셔 디긔로ᄡᅥ 허ᄒᆞ엿ᄂᆞᆫ니

내 엇디 ᄒᆞᆫ 몸 죽기ᄅᆞᆯ 앗겨 그ᄃᆡ 젼가ᄅᆞᆯ 구티 아니ᄒᆞ리오

다만 집의 노모와 어린 ᄌᆞ식이 잇ᄂᆞ니

ᄇᆞ라ᄂᆞ니 그ᄃᆡᄂᆞᆫ 구ᄒᆞ라

ᄌᆞᆷ쟝 왈 내 이제 므ᄉᆞᆷ 죄괘 잇관ᄃᆡ 젼가ᄅᆞᆯ 보젼티 못ᄒᆞᆯ 일이 이시리오

됴릉 왈 모다 닐오ᄃᆡ 그ᄃᆡ ᄌᆞᆷᄆᆡᆼ의 댱인으로 셩셰ᄅᆞᆯ 서ᄅᆞ 의지ᄒᆞ야 모역을 ᄒᆞᆫ가지로 ᄒᆞᆫ다 ᄒᆞ니

맛당이 몬져 젼졔ᄒᆞᆯ디라

딘안 ᄉᆞ셩 냥ᄌᆔ 병마ᄅᆞᆯ 발ᄒᆞ야 티게 ᄒᆞ얏ᄂᆞ니

그ᄃᆡᄂᆞᆫ 이 문셔ᄅᆞᆯ 보라 ᄒᆞ고

문셔ᄅᆞᆯ 즉시 ᄉᆞ매로셔 내여뵈니 ᄒᆞ여시ᄃᆡ

광셔분셔오ᄌᆔ참쟝 심희의ᄂᆞᆫ 군무 일을 통ᄒᆞ노라

귀슌디ᄌᆔ ᄌᆞᆷ쟝이 반적 ᄌᆞᆷᄆᆡᆼ으로 더브러 동모ᄒᆞ니

그ᄃᆡ 맛당이 듀ᄒᆞᆯ디라

ᄇᆞ라건대 ᄉᆞ셩디ᄌᆔ로 더브러 병마ᄅᆞᆯ 졍졔ᄒᆞ야 격셔ᄅᆞᆯ 기ᄃᆞ려 나아가 티라

만일 소루ᄒᆞ미 이시면 군법을 요ᄃᆡ티 아니ᄒᆞ리라 ᄒᆞ엿더라

ᄌᆞᆷ쟝이 이ᄅᆞᆯ 보고 넉시 몸의 븟디 아니ᄒᆞ야

됴릉을 향ᄒᆞ야 ᄌᆡᄇᆡᄒᆞ고 쳥ᄒᆞ야 ᄀᆞᆯ오ᄃᆡ

딘안은 이 나의 원ᄉᆔ라

이 문셔ᄅᆞᆯ 뎐ᄒᆞ면 반ᄃᆞ시 용납디 아니리니

ᄌᆞᆷᄆᆡᆼ이 비록 내 사회나

제 안해 ᄃᆡ졉ᄒᆞ믈 노예ᄀᆞ티 ᄒᆞᄂᆞ니

뎌ᄅᆞᆯ 수이 죽이디 못ᄒᆞ믈 ᄒᆞᆫᄒᆞ거든 엇디 도을 니 이시리오

ᄇᆞ라ᄂᆞ니 공 날을 위ᄒᆞ야 이 ᄆᆞᄋᆞᆷ이 업ᄉᆞᆫ 줄을 ᄇᆞᆯ키라

됴릉 왈 내 비록 힘ᄡᅳ고져 ᄒᆞ나 ᄂᆞᆷ이 밋디 아닐 거시니

그ᄃᆡ 맛당이 ᄒᆞᆫ 대공을 일워야 가히 집^을 보젼ᄒᆞ리라

ᄌᆞᆷ쟝 왈 그ᄃᆡ 말이 ᄀᆞ장 올흐니

내 당당이 심공을 위ᄒᆞ야 몬져 큰 공을 셰워

십일지ᄂᆡ예 ᄌᆞᆷᄆᆡᆼ의 슈급을 휘하의 드리리이다

됴릉 왈 일은 되디 못ᄒᆞ고 도로혀 해 이실가 두려ᄒᆞ노라

ᄌᆞᆷ쟝 왈 이ᄂᆞᆫ 어렵디 아니ᄒᆞ니

삼일 후의 심참쟝으로 더브러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려 공유ᄋᆡᆨ구ᄅᆞᆯ 티리라

됴릉 왈 일을 가히 더ᄃᆡ게 말나

ᄌᆞᆷ쟝이 총망히 글월을 ᄡᅥ 심참쟝긔 올리니

그 글월의 ᄒᆞ여시ᄃᆡ

쟝은 셰ᄃᆡ로 나라 은혜ᄅᆞᆯ 닙어

ᄆᆞᄋᆞᆷ의 ᄆᆡᆼ셰ᄒᆞ야 나라흘 갑흐려 ᄒᆞ더니

이제 역셔의 작난ᄒᆞ믈 인연ᄒᆞ야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려 그 해ᄅᆞᆯ 덜고져 ᄒᆞᄂᆞ니

엇디 ᄒᆞᆫ ᄯᆞᆯ의 연고로 ᄡᅥ 죄 젼가의 미ᄎᆞ리오

ᄇᆞ라ᄂᆞ니 그 원억ᄒᆞ믈 ᄉᆞᆯ펴 ᄆᆞᄎᆞᆷ내 큰 공을 일우게 ᄒᆞ쇼셔 ᄒᆞ엿더라

ᄯᅩ 쥬옥과 금ᄇᆡᆨ을 ᄡᅡ 긔패ᄅᆞᆯ 주며 닐오ᄃᆡ

일란 쳥컨대 뎐부ᄉᆞ와 심참쟝긔 드리라

긔패 왈 우리 참쟝과 부ᄉᆡ ᄀᆞ장 쳥념ᄒᆞ야 이런 거ᄉᆞᆯ 일졀 밧디 아니ᄒᆞᄂᆞ니

당당이 일로ᄡᅥ 그 좌우ᄅᆞᆯ 주어 일을 쥬션ᄒᆞ리라 ᄒᆞ고

드ᄃᆡ여 가져 도라올ᄉᆡ

ᄌᆞᆷ쟝이 다시곰 당부ᄒᆞ야 닐오ᄃᆡ

그ᄃᆡ 모로미 대ᄉᆞᄅᆞᆯ 그ᄅᆞᆺ ᄒᆞ디 말나 ᄒᆞ고

이예 그 휘하 두목 마경 진월을 녕ᄒᆞ야

삼쳔 군을 거ᄂᆞ려 공유ᄋᆡᆨ구로 나아가 구완ᄒᆞ라 ᄒᆞ고

ᄒᆞᆫ 봉 글월을 ᄡᅥ ᄌᆞᆷ방언의게 브텨 ᄀᆞᆯ오ᄃᆡ

이제 드ᄅᆞ니 텬병이 디경을 범ᄒᆞᆫ다 ᄒᆞ매

골육지졍의 ᄎᆞ마 아니 구티 못ᄒᆞᆯ 고로

각별이 이쳔 군을 보내여 ᄡᅥ 일면을 당케 ᄒᆞᄂᆞ니

힘ᄡᅥ ᄡᅡ홈을 수이 이긔여 나의 늘근 회포ᄅᆞᆯ 위로ᄒᆞ라 ᄒᆞ엿더라

방언이 이 글을 엇고 대희ᄒᆞ야

두 두목을 머믈워 ᄒᆞᆫ가지로 ᄋᆡᆨ구ᄅᆞᆯ ^ 딕희엿더라

이ᄯᅢ예 됴릉이 군듕의 도라와 그 ᄉᆞ연을 ᄌᆞ시 보ᄒᆞᆫ대

참쟝이 대희 왈 도적이 내 슐듕의 ᄲᅡ디거다 ᄒᆞ더라

긔패 ᄯᅩ 그 보낸 녜믈을 올닌대

참쟝 왈 이제 밧디 아니ᄒᆞ면 반ᄃᆞ시 그 의심을 닐위리니

아직 머믈워 ᄡᅡ홈을 이긘 후의 도라보내미 가ᄒᆞ다 ᄒᆞ더라

뎐부ᄉᆡ 참쟝으로 더브러 도적 틸 계규ᄅᆞᆯ 의논ᄒᆞᆯᄉᆡ

참쟝 왈 내 ᄇᆞᆯ셔 셰작을 보내여 뎍딘 듕의 가 그 군량 둔 고들 알고

건장ᄒᆞ고 ᄂᆞᆯ난 군ᄉᆞ 열 사ᄅᆞᆷ을 시겨 그 냥초 ᄡᅡ흔 고ᄃᆡ 숨엇다가

ᄂᆡ일로 언약ᄒᆞ야 블을 노화 ᄐᆡ오라 ᄒᆞ여시니

우리 맛당이 일ᄌᆞᆨ이 나아가 그 긔회ᄅᆞᆯ 일티 말 거시라 ᄒᆞ고

이튼날 오ᄇᆡᆨ 군ᄉᆞᄅᆞᆯ 머믈워 채ᄎᆡᆨ을 딕희오고

참쟝이 스ᄉᆞ로 삼쳔 군을 거ᄂᆞ려 션봉이 되고

뎐부ᄉᆞᄂᆞᆫ 일쳔오ᄇᆡᆨ 군을 거ᄂᆞ려 후응이 되여 ᄋᆡᆨ구의 나아가니

큰 돌^로 ᄋᆡᆨ구ᄅᆞᆯ 막앗고 시셕이 비오ᄃᆞᆺ ᄒᆞᄂᆞᆫ디라

나아갈 계ᄀᆔ 업서 ᄒᆞ더니

믄득 보니

ᄋᆡᆨ구 뒤흐로셔 거믄 ᄂᆡ ᄉᆞ면으로 니러나며 화광이 하ᄂᆞᆯᄒᆡ 다핫ᄂᆞᆫ디라

방언이 대경ᄒᆞ야 친히 가 냥초의 블을 구ᄒᆞ려 ᄒᆞ더니

마경 진월이 크게 고함ᄒᆞ야 닐오ᄃᆡ

텬병이 ᄇᆞᆯ셔 ᄋᆡᆨ구의 니ᄅᆞ럿다 ᄒᆞᆫ대

뎐ᄌᆔ병이 대경ᄒᆞ야 다 흐터디거ᄂᆞᆯ

참쟝이 뎐령ᄒᆞ야 ᄋᆡᆨ구 마근 돌흘 츼오고 일시의 ᄭᅧ 드러가니

뉵ᄉᆔ 잔병을 거ᄂᆞ려 와 구완ᄒᆞ다가 대패ᄒᆞ야 ᄃᆞ라나고

ᄌᆞᆷ방언은 놀라 ᄆᆞᆯ긔 ᄯᅥ러뎌 ᄇᆞᆯ펴 죽은디라

참쟝이 ᄋᆡᆨ구ᄅᆞᆯ 파ᄒᆞ매 몬져 증 텨 군을 거두다

이ᄯᅢ예 ᄌᆞᆷᄆᆡᆼ이 젼도ᄉᆞ로 더브러 군쳡을 뫼호고 가무로 즐기더니

믄득 사ᄅᆞᆷ이 보ᄒᆞᄃᆡ ᄋᆡᆨ귀 실슈ᄒᆞ고 방언이 죽다 ᄒᆞᆫ대

ᄌᆞᆷᄆᆡᆼ이 대경ᄒᆞ야 간담이 ᄇᆞ아디ᄂᆞᆫ ᄃᆞᆺᄒᆞ야 닐오ᄃᆡ

내 잠간 두려^ᄒᆞᄂᆞᆫ 바ᄂᆞᆫ 심참쟝이러니

과연 이 사ᄅᆞᆷ의게 속은 배 되과라 ᄒᆞ고

뎐령ᄒᆞ야 토목 위호와 황슌으로 군ᄉᆞ 삼쳔을 거ᄂᆞ려 영뎍ᄒᆞ라 ᄒᆞ다

참쟝 이ᄯᅢ예 험ᄒᆞᆫ ᄋᆡᆨ구ᄅᆞᆯ 디나매

ᄆᆞᄋᆞᆷ을 누겨 군ᄉᆞᄅᆞᆯ 모라 나아가더니

믄득 알ᄑᆡ 일ᄃᆡ 병매 내ᄃᆞᄅᆞ니

개개 용ᄆᆡᆼᄒᆞ고 용뫼 흉악ᄒᆞ더라

위호 황슌이 관병을 보고 칼흘 두로고 나와 맛거ᄂᆞᆯ

참쟝이 ᄯᅩᄒᆞᆫ 댱창을 둘너 마자

ᄒᆞᆫ 합이 못ᄒᆞ야셔 ᄒᆞᆫ 창으로 위호ᄅᆞᆯ 딜너 ᄆᆞᆯ 아래 ᄂᆞ리틴대

황슌이 탈긔ᄒᆞ야 ᄃᆞ라난디라

적병이 비록 용ᄆᆡᆼᄒᆞ나 그 쟝ᄉᆔ 대패ᄒᆞ믈 보고 다 분찬ᄒᆞ야 ᄃᆞ라나거ᄂᆞᆯ

관병이 승승ᄒᆞ야 기리 모라 뎐ᄌᆔ 셩하의 니ᄅᆞ러 셩을 텰통ᄀᆞ티 ᄡᆞᆫ대

ᄌᆞᆷᄆᆡᆼ이 대경ᄒᆞ야 닐오ᄃᆡ

내 이제 항복ᄒᆞ고져 ᄒᆞ나 용납디 아닐 거시오

ᄡᅡ호고져 ᄒᆞ나 이긔디 못ᄒᆞᆯ 거시니 엇디^ᄒᆞ리오

젼도ᄉᆡ 왈 안자셔 죽기ᄅᆞᆯ 기ᄃᆞ릴딘대 ᄎᆞᆯ히 ᄃᆞ라나다가 죽음만 ᄀᆞᆺ디 못ᄒᆞ다 ᄒᆞ고

졍히 의논ᄒᆞᆯ ᄉᆞ이예 귀슌무 두목 두 사ᄅᆞᆷ이 드러와 뵈고 닐오ᄃᆡ

쇼인이 보니 텬병의 거륵ᄒᆞ야 가히 뎌당티 못ᄒᆞᆯ디라

우리 등이 각각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리고 와

노야와 밋 가권을 호송ᄒᆞ야 귀슌으로 도라가고져 ᄒᆞᄂᆞ니 엇더ᄒᆞ닝잇고

도ᄉᆡ 왈 이 말이 ᄀᆞ장 올흐니

아직 공ᄌᆞᄅᆞᆯ 머믈워 셩을 딕희오고

귀슌으로 도라가 온 고ᄋᆞᆯ 병마ᄅᆞᆯ 어더 다시 회복ᄒᆞ미 올타 ᄒᆞᆫ대

ᄌᆞᆷᄆᆡᆼ이 그 말을 올히 너겨

졔쟝과 병마ᄅᆞᆯ 머믈워 그 아ᄃᆞᆯ 방좌로 더브러 ᄒᆞᆫ가지로 성을 딕희라 ᄒᆞ고

스ᄉᆞ로 ᄉᆞ십 가뎡을 더블고 쳐쳡을 거ᄂᆞ려

마경 진월을 젼후의 셰우고 븍문을 열고 일시의 ᄭᅦ텨 내ᄃᆞᄅᆞ니

이ᄯᅢ 밤이 삼경이러라

슌쵸ᄒᆞᄂᆞᆫ 군ᄉᆡ 알고 잡으려 ᄒᆞ니

ᄇᆞᆯ^셔 멀니 ᄃᆞ라낫ᄂᆞᆫ디라

ᄒᆞᆯ일이 업서 도라와 참쟝긔 알외니

참쟝은 ᄇᆞᆯ셔 귀슌 ᄌᆞᆷ쟝으로 더브러 언약ᄒᆞ엿ᄂᆞᆫ디라

일뎡 자블 줄 아나

혹 다ᄅᆞᆫ ᄃᆡ로 ᄃᆞ라날가 ᄒᆞ야 의심ᄒᆞ야

군ᄉᆞᄅᆞᆯ ᄂᆞᆫ화 여ᄅᆞ 고드로 딕희웟더니

ᄌᆞᆷᄆᆡᆼ이 ᄇᆞ야흐로 ᄒᆡᆼᄒᆞᆯ ᄉᆞ이예 믄득 일표 인매 내ᄃᆞᄅᆞ니

ᄌᆞᆷᄆᆡᆼ이 관병인가 ᄒᆞ야 황겁ᄒᆞ야 졍히 ᄃᆞ라나고져 ᄒᆞ더니

갓가이 다ᄃᆞᆺ거ᄂᆞᆯ

그 쟝인 ᄌᆞᆷ쟝이러라

서ᄅᆞ 마자 닐오ᄃᆡ

ᄋᆡᆨ귀 패ᄒᆞ믈 듯고 젼위ᄒᆞ야 구ᄒᆞ라 오더니

내 고ᄋᆞᆯ히 비록 피폐ᄒᆞ나 가히 머므러 인마ᄅᆞᆯ 쉬오라 ᄒᆞ고

병마ᄒᆞ야 드러가 ᄒᆞᆫ가지로 술 먹더니

사ᄅᆞᆷ이 도라와 보ᄒᆞᄃᆡ

뎐ᄌᆔ ᄇᆞᆯ셔 파ᄒᆞ야 졔쟝이 혹 ᄡᅡ화 죽고 공ᄌᆞ의 간 고들 모ᄅᆞᄂᆞᆫ디라

텬병이 흐터뎌 엇기ᄅᆞᆯ 급히 ᄒᆞᄂᆞ이다

ᄌᆞᆷ쟝이 이 말을 듯고 대경실ᄉᆡᆨᄒᆞ야 자밧던 잔을 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