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분양전 경판본 권지상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一
  • 출판: 人文科學硏究所
  • 최종수정: 2015-01-01

슈말을 니ᄅᆞ니 균이 경ᄒᆡᄒᆞ믈 마지 아니ᄒᆞ더라

왕뷔 필연 ᄌᆞ의 쥭어시믈 암희ᄒᆞ더니 살아 도라와시믈 보고 놀나 다시 계교ᄅᆞᆯ 쓰려 ᄒᆞ더라

왕뷔 모든 악소년을 ᄎᆞᄌᆞ 의논왈 ᄌᆞ의ᄂᆞᆫ 영웅이라 졸연이 업시치 못ᄒᆞᆯ 거시니

말을 젼파ᄒᆞᄃᆡ 엇던 슈상ᄒᆞᆫ 사ᄅᆞᆷ이 도망ᄒᆞ여 동니의 이시니

필연 ᄐᆡ슈의 부ᄌᆡ 경양ᄉᆞ 졀의셔 도젹을 만나 사ᄅᆞᆷ을 만히 쥭이고 ᄌᆡ물을 탈ᄎᆔᄒᆞᄆᆡ

ᄐᆡ슈의 부ᄌᆡ 계우 목숨을 보존ᄒᆞ여 도라왓다 ᄒᆞ더니 그 놈이 졍연ᄒᆞ다 ᄒᆞ면

ᄐᆡ쉬 관군을 발ᄒᆞ여 잡아 쥭일 거시니 그ᄃᆡ 등은 날을 위ᄒᆞ여 ᄒᆡᆼ^ᄒᆞ라

소년드리 본ᄃᆡ 호협ᄒᆞ여 남의 원슈도 갑ᄒᆞ쥬ᄂᆞᆫ 사ᄅᆞᆷ이라 그 말ᄃᆡ로 ᄒᆞ여더니

과연 ᄐᆡ쉬 이 말을 듯고 대로ᄒᆞ여 그 놈을 잡으랴 ᄒᆞᆯᄉᆡ

토병을 발ᄒᆞ여 왕슉진의 집을 에워ᄊᆞ고 ᄌᆞ의ᄅᆞᆯ 잡으라 ᄒᆞ더니

맛ᄎᆞᆷ ᄌᆞ의 무ᄉᆞᆷ 일이 이셔ᄌᆞ균을 다리고 성즁의 드러 갓다가

이 말을 듯고 대경ᄒᆞ여 집의 드러가지 아니ᄒᆞ고

일봉셔ᄅᆞᆯ 닷가 슉부의게 하직ᄒᆞᄂᆞᆫ 말을 동니 사ᄅᆞᆷ의긔 젼ᄒᆞ고 황망이 다라나더니

삭쥬 ᄯᅡᄒᆡ 니르러ᄂᆞᆫ 긔갈이 ᄌᆞ심ᄒᆞ여 견ᄃᆡ기 어려운지라

ᄌᆞ균다려 닐너 왈 너ᄂᆞᆫ 이곳의 안ᄌᆞ시면 ᄂᆡ 촌가의 가 밥을 어더 오리라 ᄒᆞ고

달ᄂᆡ여 안치고 가거ᄂᆞᆯ 균이 혼ᄌᆞ 안져더니

이윽고 여러 사ᄅᆞᆷ이 지나다가 ᄌᆞ균의 용뫼 비범ᄒᆞ믈 보고 무르ᄃᆡ

너ᄂᆞᆫ 엇던 집 ᄋᆞᄒᆡ완ᄃᆡ 혼ᄌᆞ 안졋ᄂᆞ뇨

균이 ᄃᆡ왈 나ᄂᆞᆫ 비러먹ᄂᆞᆫ ᄋᆞᄒᆡ러니 형이 이셔밥을 빌너 가고

나ᄂᆞᆫ 다리 앏하 이의 안ᄌᆞ노라 ᄒᆞ니

기인 왈 네 말을 드르니 불상ᄒᆞ거니와 나를 ᄯᆞ라가 이시미 엇더ᄒᆞ뇨

균 왈 형이 이시니엇지ᄒᆞ리오 ᄒᆞ니

그 여러 사ᄅᆞᆷ드리 억지로 말게 올녀 ᄐᆡ오고 모라 가니

균이 ᄒᆞᆯ 슈 업셔 잡히여 ^ 가더니

대슌 ᄯᅡᄒᆡ 다다라ᄒᆞᆫ 집의 니르니 이 집은 원ᄂᆡ 두형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의 집이라

본ᄃᆡ ᄌᆞ식이 업기로 쥬야 셜워ᄒᆞ더니

ᄎᆞ일 ᄌᆞ균의 얼골이 쥰ᄆᆡᄒᆞ믈 보고 ᄌᆞ식을 ᄉᆞᆷ고져 ᄒᆞ여 ᄇᆡᆨ금을 쥬고 사니

비록 친ᄌᆞᄂᆞᆫ 아니라도 사랑ᄒᆞ미 지극ᄒᆞ나 졔 형을 ᄉᆡᆼ각ᄒᆞᄂᆞᆫ 형상이 ᄆᆡ양 외모의 소사나니

두형이 졔 심ᄉᆞᄅᆞᆯ 위로ᄒᆞ며 ᄋᆡ휼ᄒᆞ미 극진ᄒᆞ더라

ᄌᆡ셜 곽ᄌᆞ의 밥을 어더가지고 급히 도라오니 균이 간 곳이 업ᄂᆞᆫ지라

대경실ᄉᆡᆨᄒᆞ여 아모리 ᄒᆞᆯ 쥴 모로더니

ᄉᆡᆼ각ᄒᆞ되 아마도 졔 쥭든 아니ᄒᆞᆯ 거시오 필년 도젹이 잡아 간가 시부니

혈마 ᄎᆞᆺ지 못ᄒᆞ랴 ᄒᆞ고 두루 방문ᄒᆞ되 엇지 만나리오

슬푼 심ᄉᆞᄅᆞᆯ 졍치 못ᄒᆞ고 지향 업시 가더니 ᄒᆞᆫ 곳의 니르니 이곳은 삭방 ᄯᅡ히라

졀도ᄉᆞ 니호쳘이 장ᄉᆞᄅᆞᆯ 초츌ᄒᆞ단 말을 듯고 ᄎᆞᄌᆞ ᄇᆡ알ᄒᆞᆫᄃᆡ

졀도ᄉᆡ 문왈 너ᄂᆞᆫ 엇던 사ᄅᆞᆷ이며 무ᄉᆞᆷ ᄌᆡ조ᄅᆞᆯ ᄇᆡ화ᄂᆞᆫ다

ᄌᆞ의 ᄌᆡᄇᆡ왈 소ᄉᆡᆼ은 관셔 사ᄅᆞᆷ이오 셩명은 댱옥이러니 듯ᄌᆞ온 즉 ᄌᆡ조ᄅᆞᆯ ᄲᆞ신다 ᄒᆞ옵기로 왓ᄉᆞ오니

원컨ᄃᆡ 구ᄒᆞ시ᄂᆞᆫ ᄌᆡ죄 무어시니잇고

졀도ᄉᆡ 댱옥의 ^ 위인이 영웅의 긔틀이믈 알고

즉시 당상의 올녀 좌ᄅᆞᆯ 쥬고 잠간 병셔ᄅᆞᆯ 강논ᄒᆞᄆᆡ

ᄒᆞᆫ 곳도 모를 일이 업고 혹 모로던 곳이라도 믄득 통ᄒᆞᄂᆞᆫ지라

졀도ᄉᆡ 일견의 대희ᄒᆞ이 셔로 만나미 느즈믈 한ᄒᆞ고 즉시 군무ᄉᆞᄅᆞᆯ 식여 막하의 머무르게 ᄒᆞ니라

ᄎᆞ셜 졀도ᄉᆞ 니공이 삼ᄌᆞᄅᆞᆯ 두어시니 ᄀᆡᄀᆡ히특츌ᄒᆞ고

일녜 이시니 츈광이 십육셰라 쇄락ᄒᆞᆫ 용모ᄂᆞᆫ 동방명월 갓고 아리다온 ᄐᆡ도ᄂᆞᆫ 조양의 모란화 갓흐니

니공부뷔 장즁보옥갓치 사랑ᄒᆞ며

등의 불근 졈이 이셔완연이 곽ᄌᆡ 박혀시니

부인 마시 그 곽ᄌᆞᄅᆞᆯ ᄒᆡ득지 못ᄒᆞ여 아ᄂᆞᆫ 사ᄅᆞᆷ을 만나면 뭇고져 ᄒᆞ더니

셩 밧긔 ᄉᆞᄂᆞᆫ 이단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복슐이 신통ᄒᆞ믈 듯고 부르니

ᄎᆞ인은 니슌풍의 ᄋᆞ들이라 나히 팔십의 관상ᄒᆞ기와 팔ᄌᆞ 보기ᄅᆞᆯ 유명이 ᄒᆞ더니

잇ᄯᆡ 니쇼져의 팔ᄌᆞᄅᆞᆯ 보고 왈 이ᄂᆞᆫ 귀ᄒᆞᆫ 사ᄅᆞᆷ이라 당당이왕비 될 거시오

ᄇᆡ필은 곽시니 난쵸의 ᄊᆞᆼ을 반다시 봉황 곳 아니면 이우지 못ᄒᆞ리라 ᄒᆞᆫᄃᆡ

부인이 녀ᄋᆞ의 등의 곽ᄌᆞ 이시믈 비로소 ᄒᆡ득ᄒᆞ여 긔이히 넉이^고

니공다려 슈말을 니르니

니공왈 복이 막하의 ᄒᆞᆫ 사ᄅᆞᆷ을 두어시니 셩명은 댱옥이라

인물이 비범ᄒᆞ고 ᄌᆡ죄 영ᄆᆡᄒᆞ기로 ᄆᆡ양 심상이 보지 아니ᄒᆞ고 녀ᄋᆞ의 ᄇᆡ우ᄅᆞᆯ 유의ᄒᆞ더니

이제 복쟈의 말을 드르니 곽시 가진 사ᄅᆞᆷ이 연분이 되리라 ᄒᆞ니 심이 앗갑거니와

엇지 그 말노 ᄎᆔ신ᄒᆞ오리잇고 ᄒᆞ며

심ᄉᆡ ᄌᆞ연 번뇌ᄒᆞ여 슐을 나와 ᄎᆔᄒᆞᆫ 후 외당의 나와 다시 댱옥을 불너 겻ᄒᆡ 안치고

우어 ᄀᆞᆯ오ᄃᆡ ᄂᆡ 그ᄃᆡ의게 ᄒᆞᆯ 말이 이시니드ᄅᆞᆯ소냐

댱옥이 공경ᄃᆡ왈 무ᄉᆞᆷ 말ᄉᆞᆷ이니잇고

니공 왈 ᄂᆡ게 일녜 이시니 비록 장강의 ᄉᆡᆨ은 업스나 족히 호걸의 건즐을 소임ᄒᆞᆯ 만ᄒᆞ니

ᄉᆡᆼ각건ᄃᆡ 그ᄃᆡ와 인연을 ᄆᆡᆺ고져 ᄒᆞᄂᆞ니 아지 못게라 그ᄃᆡ ᄯᅳᆺ의 엇더ᄒᆞ뇨

댱옥이 피셕ᄃᆡ왈 합해 비록 소ᄉᆡᆼ을 사랑ᄒᆞ시나 소ᄉᆡᆼ은 하방 미쳔ᄒᆞᆫ 사ᄅᆞᆷ이라 엇지 봉승ᄒᆞ리잇가

공이 ᄎᆔ안을 드러 ᄌᆞ시 보며 셩ᄌᆞ의 곽시 아니믈 못ᄂᆡ 미안이 넉이고

ᄂᆡ당의 드러가 부인과 슈말을 니르며

댱옥을 일ᄏᆞ라 왈 ᄂᆡ 호걸을 만히 보아시나 이 사ᄅᆞᆷ은 처음으로 귀경ᄒᆞᄂᆞ니

비^록 곽셩은 아니나 녀ᄋᆞ로 셩친ᄒᆞ리니 부인은 그리 아르소셔 ᄒᆞ니

부인은 미안이 넉이나 니공은 ᄯᅳᆺ을 기우러 더옥 사랑ᄒᆞ더라

이후로 막하의 모든 사ᄅᆞᆷ이 댱옥을 싀긔ᄒᆞ며 ᄆᆡ양 졀도ᄉᆞ의게 참소ᄒᆞᄂᆞᆫ 일이 만흐나

댱옥이 본ᄃᆡ 영ᄆᆡᄒᆞ기로 허믈을 발뵈지 못ᄒᆞ고 니공이 ᄯᅩᄒᆞᆫ 거울갓치 쳐치ᄒᆞ므로

일즉 ᄂᆡ칠 계교ᄅᆞᆯ 일우지 못ᄒᆞᄂᆞᆫ지라

댱옥이 이런일을 ᄌᆞ시 짐작ᄒᆞ고 혜오ᄃᆡ

ᄂᆡ 이곳의 머물문 셰상 물졍을 알고져 ᄒᆞ여더니 졀도ᄉᆞ의 ᄋᆡ휼ᄒᆞ므로 동관이 싀긔ᄒᆞ니

오ᄅᆡ 이시면 음ᄒᆡ 이시믈 면치 못ᄒᆞ리라 ᄒᆞ고

이의 ᄉᆞ마인을 글너 원문의 걸고 도망ᄒᆞ여 졍쳐 업시 가더니

ᄒᆞᆫ 곳의 다다르니일위 노옹이 황건흑포로 노송 아ᄅᆡ 단졍이 안ᄌᆞ다가

댱옥을 보고 반겨 왈 그ᄃᆡ 아니 곽ᄌᆞ의냐

ᄌᆞ의 놀나 녜ᄒᆞ고 왈 소ᄉᆡᆼ이 본ᄌᆡ 관셔 ᄯᅡ희 ᄉᆞᄂᆞᆫ 댱옥이여ᄂᆞᆯ 션ᄉᆡᆼ이 아니 그릇 아라 계시니잇고

노옹 왈 내 이곳의 잇션 지 삼ᄇᆡᆨ여 년이라

비록 아ᄂᆞᆫ 일이 업스나 나ᄂᆞᆫ속이지 못ᄒᆞ리니 그ᄃᆡᄂᆞᆫ 긔이지 말나 ᄒᆞ고

보검과 ᄎᆡᆨ 셰 권을 ᄂᆡ어 노흐며 일너 왈 그ᄃᆡ의게 이 거슬 젼코져 ᄒᆞ여 이곳의셔 기^다련 지 오ᄅᆡ더니

오날날만나시니 다ᄒᆡᆼᄒᆞ거니와 삼십 년 후면 운쉬 열니리니

이ᄅᆞᆯ 가지고 츙셩으로 나라흘 도와 일홈을 만ᄃᆡ의 유젼ᄒᆞ라

ᄌᆞ의 그 노옹이 귀신갓치 알믈 긔이이넉이고

다시 이러 ᄌᆡᄇᆡ왈 소ᄉᆡᆼ이 과연 곽ᄌᆞ의라

남의 모ᄒᆡᄅᆞᆯ 보고 도망ᄒᆞᄆᆡ 잠간 셩명을 곳치고 두루 단니더니

우연이 대션ᄉᆡᆼ을 만나 이런 보물을 쥬옵시니 은혜 망극ᄒᆞ도소이다 ᄒᆞ고

그 칼을 보니 기리 삼쳑이 남고 등의 용쳔검이라 삭여시며

ᄎᆡᆨ 셰 권을 잠간 펴 보니 텬문과 지리ᄅᆞᆯ 알게 ᄒᆞ여더라

노옹 왈 그ᄃᆡ 오라지 아녀 도울 사ᄅᆞᆷ을 만나리니 텬긔ᄅᆞᆯ 미리 누셜치 못ᄒᆞ노라 ᄒᆞ고

믄득 간 ᄃᆡ 업거ᄂᆞᆯ ᄌᆞ의 더옥 신긔히 넉여 공즁을 향ᄒᆞ여 무슈이 ᄇᆡ사ᄒᆞ고

칼과 ᄎᆡᆨ을 거두어 가지고 길을 ᄯᅥ나 가더니 날이 져물ᄆᆡ 쥬졈의 드러 슐을 만이 먹고

졈쥬다려 일너 왈 ᄂᆡ 슐 갑시 업스니 타일 갑흐리라

녯날 한신이 표모의 밥을 먹고 나종의 그 은혜ᄅᆞᆯ 갑허거ᄂᆞᆯ 나도 그 일을 효측ᄒᆞ리라

이쳐로 말ᄒᆞᆯ 즈음의 삭쥬 병마 위슉이 군즁의 한가ᄒᆞ믈 인ᄒᆞ여 두어 장ᄉᆞᄅᆞᆯ 다리고 산ᄒᆡᆼᄒᆞ다가

날^이 발셔 져물ᄆᆡ 맛ᄎᆞᆷ 그 쥬졈의 드러더니

홀연 ᄒᆞᆫ 사ᄅᆞᆷ이 허리의 보검을 ᄎᆞ고 슐이 ᄎᆔᄒᆞ여 쥬인과 ᄒᆞᄂᆞᆫ 말을 드르ᄆᆡ

진짓 쟝부의 긔상이믈 알고 ᄌᆞ시 보니

범의 머리오 제비 턱이며 일희 허리의 ᄌᆡᆫ납의 팔이오 킈ᄂᆞᆫ 팔쳑이 남은지라

슉이 반겨 나아가 문왈 그ᄃᆡᄂᆞᆫ 엇던 사ᄅᆞᆷ이완ᄃᆡ 남의 슐을 먹고 갑슬 닷토ᄂᆞ뇨

ᄌᆞ의 왈 나ᄂᆞᆫ 본ᄌᆔ 사ᄅᆞᆷ 곽ᄌᆞ의라 ᄀᆡᆨ지의 맛ᄎᆞᆷ 슐 갑시 업기로 ᄌᆞ연 말ᄒᆞ거니와 그ᄃᆡᄂᆞᆫ 엇던 사ᄅᆞᆷ이뇨

슉이 ᄃᆡ왈 나ᄂᆞᆫ 삭ᄌᆔ 병마총독 위슉이러니 우연이 그ᄃᆡᄅᆞᆯ 만나ᄆᆡ 심이 반가온지라

나ᄅᆞᆯ 좃ᄎᆞ ᄒᆞᆫ가지로 이시미 엇더ᄒᆞ뇨

ᄌᆞ의 그졔야 총독이믈 알고 허락ᄒᆞ여 슉을 ᄯᆞ라 가니

슉의 막하의 여러 장ᄉᆡ 이시되 곽ᄌᆞ의만 못ᄒᆞᆫ지라

즉시 좌군ᄉᆞᄅᆞᆯ ᄒᆞ여 ᄃᆡ졉을 후히 ᄒᆞ고 머물게 ᄒᆞ니라

각셜 삭방 졀도ᄉᆞ 니호쳘이 댱옥의 도망ᄒᆞ믈 듯고

대경왈 ᄂᆡ 일즉 댱옥을 ᄃᆡ졉ᄒᆞ미 범연이 아니ᄒᆞ여더니

엇지 하직도 아니ᄒᆞ고 인신을 글너 걸고 다라나시니 그 일은 모로거니와

녀ᄋᆞ의 ᄇᆡ우ᄅᆞᆯ ᄉᆞᆷ고져 ᄒᆞ여더니 부인의 곽셩 ᄎᆞ즈믈 결연ᄒᆞ여 영웅을 일혀도다 ᄒᆞ고

두루 방^문ᄒᆞᄃᆡ 알 슈 업ᄂᆞᆫ지라

ᄎᆞ시 삭쥬 병마도총관 위슉이 일ᄌᆞᄅᆞᆯ 두고 구혼ᄒᆞ되

ᄯᅳᆺ의 맛갓지 못ᄒᆞ여 물니치고 ᄆᆡ양 곽셩 가진 사ᄅᆞᆷ을 구ᄒᆞ더니

일일은니공이 국ᄉᆞ로 인ᄒᆞ여 두루 슌ᄒᆡᆼᄒᆞ더니

삭쥬의 니르러 위슉을 보고 젼의 구혼ᄒᆞ되 응치 아닌 말을 니르며

탄식왈 슈년 젼의 ᄂᆡ 댱옥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 어드ᄆᆡ

웅지대략이 셰상의 무쌍ᄒᆞ기로 막하의 두고 장ᄎᆞ 사회ᄅᆞᆯ ᄉᆞᆷ고져 ᄒᆞ여더니

무단이 ᄒᆞᆫ 번 나가ᄆᆡ 소식을 아지 못ᄒᆞ여 민망ᄒᆞ여이다

위슉 왈 나ᄂᆞᆫ 월젼의 ᄒᆞᆫ 장ᄉᆞᄅᆞᆯ 어드니 셩명은 곽ᄌᆞ의라 좌군ᄉᆞᄅᆞᆯ ᄉᆞᆷ아 두어노라 ᄒᆞ니

니공이쳥필의 ᄒᆞᆫ 번 보믈 쳥ᄒᆞᆫᄃᆡ

슉이 즉시 쳥ᄒᆞ여 뵈니 니공이보ᄆᆡ 다르 니 아니오 곳 댱옥이라

반가오믈 니긔지 못ᄒᆞ여 왈 그ᄃᆡ 엇지 ᄂᆡ게 잇다가

무슨 일의 하직도 아니ᄒᆞ고 나가ᄆᆡ 미안ᄒᆞ기 층양 업더니

이제 다시 만나니 진실노 완구ᄒᆞᆫ 인연이 이시믈가히 알니로다

ᄌᆞ의 ᄯᅩᄒᆞᆫ 반가오나 하직 업시 나와시믈 무안이 넉여 왈 소ᄉᆡᆼ이 명되 긔구ᄒᆞ여

조상부모ᄒᆞ고 외슉 왕슉진의게 의지ᄒᆞ여더니

화ᄅᆞᆫ을 만나ᄆᆡ 셩명을 곳치고 도망ᄒᆞ므로 ^ 댱옥이라 ᄒᆞ여더니

요ᄒᆡᆼ으로 장군의 후은을 닙ᄉᆞ와 막ᄒᆞ의 두시ᄆᆡ 은혜 난망이러니

맛ᄎᆞᆷ 동뇨의 불안ᄒᆞ온 일이 이셔밋쳐 하직을 고치 못ᄒᆞ고 나와ᄉᆞ오니

그 죄 젹지 아니ᄒᆞ온지라 장군은 용셔ᄒᆞ시믈 ᄇᆞ라ᄂᆞ이다

니공이 이말을 듯고 경ᄒᆡᄒᆞ믈 마지 아니ᄒᆞ며

그 본셩을 일즉 아지 못ᄒᆞ믈 ᄋᆡ달나 왈 엇지 발셔 셩명을 통치 아니ᄒᆞ여더뇨

그ᄃᆡ 일홈이 ᄌᆞ의라 ᄒᆞ면 ᄌᆞᄅᆞᆯ 무어시라 ᄒᆞ여ᄂᆞ뇨

ᄌᆞ의 ᄃᆡ왈 ᄌᆞᄅᆞᆯ 봉ᄂᆡ라 ᄒᆞ니이다

니공이 젼일 니단의 졈니ᄅᆞᆯ ᄉᆡᆼ각ᄒᆞ고 난최 봉으로 쌍이 되리라 ᄒᆞ더니

일노 보건ᄃᆡ 더옥 신긔ᄒᆞ도다 ᄒᆞ고

위슉을 도라보아 왈 ᄎᆞ인은 나의 니르던 댱옥이라

졔 ᄌᆡ조도 사랑ᄒᆞ거니와 녀ᄋᆞ로 셩혼코ᄌᆞ ᄒᆞ더니 본ᄃᆡ 곽시ᄅᆞᆯ 구ᄒᆞ무로 결완치 못ᄒᆞ여더니

이졔 다시 만나ᄆᆡ 졔 본셩이 과연 곽시라 ᄒᆞ니 이ᄂᆞᆫ 하ᄂᆞᆯ이 졍ᄒᆞ신 인연이라 엇지 즐겁지 아니ᄒᆞ리오

슉이 쳥파의 놀나 왈 일이 여ᄎᆞᄒᆞᆯ진ᄃᆡ 이ᄂᆞᆫ 텬졍년분이라 ᄂᆡ 곽장군을 위ᄒᆞ여 즁ᄆᆡ 되리라

니공이 대희ᄒᆞ여 날이 져믈믈일ᄏᆞᆺ고 도라와 부인다려 슈말을 니ᄅᆞ니

부인이 ᄯᅩᄒᆞᆫ ᄃᆡ희ᄒᆞ여 길일을 ᄐᆡᆨᄒᆞ니 ᄯᆡ ^ 졍이 삼츈 망간이라

길일이 다다ᄅᆞᄆᆡ초례ᄅᆞᆯ 맛ᄎᆞᆫ 후 신방의 나아가니

신랑의 풍ᄎᆡ와 소져의 아ᄅᆞᆷ다오미 일쌍 거울이오 츄텬명월이라

공의 부뷔 두굿기믈 마지 아니ᄒᆞ더라

ᄌᆞ의 니공의 사랑ᄒᆞ믈 망극히 넉이며 쥬야로 ᄌᆞ균을 ᄉᆡᆼ각ᄒᆞ여 슬허ᄒᆞᄂᆞᆫ 즁 병셔ᄅᆞᆯ 심이 공부ᄒᆞ니

공 왈 그ᄃᆡᄂᆞᆫ 엇지 이런 글을 숭상ᄒᆞᄂᆞ뇨

ᄌᆞ의 왈 사ᄅᆞᆷ이 셰상의 쳐ᄒᆞᄆᆡ 츌장닙상ᄒᆞ미 덧덧ᄒᆞ온일이여ᄂᆞᆯ

엇지 셩경현졍만 공부ᄒᆞ오리잇고

니공 왈 그ᄃᆡ의 말을 드ᄅᆞ니 흉금이 열이ᄂᆞᆫ지라 엇지 ᄆᆡ양 ᄐᆡ평ᄒᆞ믈 바라리오 ᄒᆞ더라

각셜 토병 오랑ᄏᆡ 사십만 ᄃᆡ군을 거ᄂᆞ리고 운안 ᄯᅡ흘 침노ᄒᆞ니

병마총관 위슉이 대경ᄒᆞ여 즉시 졀도 영즁의 알외고

ᄯᅩ 글월을 니공의게 보ᄂᆡ여 긔병을 쳥ᄒᆞ여거ᄂᆞᆯ

니공이 대경ᄒᆞ여 졔장을 모호고 의논ᄒᆞᆯᄉᆡ

곽ᄌᆞ의 진왈 소장이 비록 ᄌᆡ죄 업ᄉᆞ오나 엇지 조고만 도젹을 겁ᄒᆞ리오

쳥컨ᄃᆡ ᄒᆞᆫ 번 나아가 위공을 도으리이다 ᄒᆞ니

니공이ᄂᆡ심의 미안ᄒᆞ나 그 영웅이믈 알고 즉시 졍병 삼만을 조발ᄒᆞ여 구ᄒᆞᆯᄉᆡ

ᄌᆞ의 ᄂᆡ당의 드러가 부인과 소져ᄅᆞᆯ 니별ᄒᆞ고 발ᄒᆡᆼᄒᆞ여 삭쥬의 니ᄅᆞ니

ᄎᆞ시 위슉이 ^ 졔장을 모호고 파젹ᄒᆞᆯ 일을 의논ᄒᆞ더니

믄득 곽ᄌᆞ의 병을 거ᄂᆞ려 와시믈 듯고

대희ᄒᆞ여 문외의 나와 마ᄌᆞ드려 왈 이졔 오랑ᄏᆡ 강셩ᄒᆞ여 가장 당키 어려온지라

장군의 용ᄆᆡᆼ 곳 아니면 엇지 파ᄒᆞ리오

ᄌᆞ의 왈 토번이 비록 강셩ᄒᆞ나 그 형셰ᄅᆞᆯ 보와 파ᄒᆞᆯ 계교ᄅᆞᆯ ᄒᆞ리이다

슉이 대열ᄒᆞ여 졍병을 거ᄂᆞ리고 장ᄃᆡ의 올나 번진을 ᄇᆞ라보니

번진 대장 굴날셜개 십만 병을 거ᄂᆞ리고 쳥ᄉᆞᄌᆞᄅᆞᆯ 타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