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분양전 경판본 권지중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一
  • 출판: 人文科學硏究所
  • 최종수정: 2015-01-01

단 왈 연ᄒᆞ다 등은 양을 상ᄒᆞ여시니 반ᄃᆞ시 여ᄃᆞᆲ ᄋᆞ들을 둘 거시오

ᄇᆡᄂᆞᆫ 음을 상ᄒᆞ여시니 일곱 녀식을 둘 거시오 부귀ᄒᆞ미 고금의 희한ᄒᆞ리니

명공은 ᄆᆞᄋᆞᆷ을 종시 ᄒᆞᆫ가지로 ᄒᆞ여 ᄭᅩᆺ다온 일홈을 만셰의 유젼ᄒᆞ라

공이 샤례ᄒᆞ고 어ᄂᆡ 날 다시 뵈오믈 긔약ᄒᆞ니

단 왈 나ᄂᆞᆫ 산즁의 은거ᄒᆞᄆᆡ 셰상 사ᄅᆞᆷ을 보미 업더니

우연이 그ᄃᆡᄅᆞᆯ 만나 ᄂᆡᄉᆞᄅᆞᆯ ᄃᆡ강 닐너시나 이후ᄂᆞᆫ 만날 날이업스리니 헛도이 ᄎᆞᆺ지 말나

공이 인ᄒᆞ여 하직을 고ᄒᆞ고 삭방을 ᄯᅥ나 도로 셔흐로 향ᄒᆞ여 함양을 지ᄂᆞᆯᄉᆡ

산쳔을 둘너보고 탄왈 이ᄂᆞᆫ 텬부지국이라 가히 졔왕의 도읍ᄒᆞᆯ ᄇᆡ로다 ᄒᆞ고

영무ᄅᆞᆯ 지나 봉산 ᄯᅡᄒᆡ 다다라쥬졈을 ᄎᆞᄌᆞ 슐을 사 먹고

잇튼날 ᄉᆡ벽의 길을 나갈ᄉᆡ

홀연 보니 길가의 ᄒᆞᆫ 봉ᄒᆞᆫ 거시 잇거ᄂᆞᆯ

고이히 넉여 시쟈로 ᄒᆞ여곰 보라 ᄒᆞ니

시쟤 보고 왈 그거시 아모 거신 쥴 모로되 심이 무거워 드지 못ᄒᆞᆯ너이다

공이 듯고 급히 나귀의 나려 ᄌᆞ시 보니 큰 보의 쎠시되 황금 팔ᄇᆡᆨ 냥이라 ᄒᆞ여거ᄂᆞᆯ

공이 경왈 이ᄂᆞᆫ 즁뵈라 엇던 사ᄅᆞᆷ이 일코 간고

ᄂᆡ 이제 바리고 가면 공연^ᄒᆞᆫ 사ᄅᆞᆷ의 여든 ᄇᆡ 되리니

ᄂᆡ 직희여 일흔 사ᄅᆞᆷ을 ᄎᆞᄌᆞ 쥬리라 ᄒᆞ고

슈풀의 감초고 오ᄅᆡ 기다리되 종시 님쟈ᄅᆞᆯ 만나지 못ᄒᆞ더니

믄득 거문 구룸이 ᄭᅵ이고 비 붓드시 오니 ᄒᆡᆼ장이 다 졋고 인ᄆᆡ 견ᄃᆡ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시쟤 고 왈 이졔 비ᄅᆞᆯ 괴로이 맛고 직희여 기다려 무엇ᄒᆞ리오

속히 졈을 ᄎᆞᄌᆞ가 져즌 오슬 말니여 닙으미 조흘가 ᄒᆞᄂᆞ이다

공 왈 이ᄂᆞᆫ 보ᄇᆡ라 ᄇᆞ리고 가면 타인의 어든 ᄇᆡ 되리니 엇지 일시 괴로오믈 혐의ᄒᆞ리오 ᄒᆞ더니

날이 져무도록 기다리되 와 ᄎᆞᆺᄂᆞᆫ 사ᄅᆞᆷ을 보지 못ᄒᆞ고 ᄯᅩᄒᆞᆫ ᄇᆡ골파 견ᄃᆡ기 어려온지라

비 마즌 오슬 ᄶᆞ며 안ᄌᆞ더니 믄득 ᄒᆞᆫ 사ᄅᆞᆷ이 통곡ᄒᆞ고 길을 더듬어 오거ᄂᆞᆯ

공이 그 연고ᄅᆞᆯ 무ᄅᆞᆫᄃᆡ

기인이 답왈 ᄂᆡ 부친이 요ᄉᆞ이 니림보의 모ᄒᆡᄅᆞᆯ 닙어 ᄀᆞ장 쥭게 되ᄆᆡ

뇌물을 드리면 살닌다 ᄒᆞ기로 가장을 진ᄆᆡᄒᆞ여 황금 팔ᄇᆡᆨ 냥을 장만ᄒᆞ여

가지고 니림보ᄅᆞᆯ 보려 가더니 이 길노 가다가 봉지ᄅᆞᆯ 일허시니

이제ᄂᆞᆫ 쥭게 된 아비ᄅᆞᆯ 구ᄒᆞᆯ 길 업ᄉᆞ오ᄆᆡ 풍우ᄅᆞᆯ 헤지 아니코 왓노라

공이 이말을 듯고 측은ᄒᆞ믈 마지 아녀

즉시 금 ᄊᆞᆫ 보ᄅᆞᆯ ᄂᆡ여 쥬며 왈 이거시 그ᄃᆡ 일흔 ᄇᆡᆫ가

기인이 황망이 바^다 보니 과연 져의 일흔 금이라

감격ᄒᆞ믈 니긔지 못ᄒᆞ여 ᄇᆡᆨᄇᆡ 고두왈 불ᄒᆡᆼ이 일흔 금을 어더 쥬시고

쥭게 된 아비ᄅᆞᆯ 살게 ᄒᆞ시니 은혜ᄂᆞᆫ ᄲᅧᄅᆞᆯ 바아도 다 갑지 못ᄒᆞ리로소이다

공이 샤샤왈ᄂᆡ 우연이 이곳을 지나다가 어던 쥰 ᄇᆡ어니와 엇지 그다지 은혜라 니ᄅᆞ리오

기인 왈 이곳의셔 쳔ᄉᆡᆼ의 집이 머지 아니ᄒᆞ니 ᄌᆞᆷ간 비ᄅᆞᆯ 피ᄒᆞ여 가시미 엇더ᄒᆞ뇨

공이 헤오ᄃᆡ 이제 비ᄂᆞᆫ 긋치지 아니ᄒᆞ고 날이 ᄯᅩᄒᆞᆫ 져무러시니 도로혀 다ᄒᆡᆼᄒᆞ도다 ᄒᆞ고

기인을 좃ᄎᆞ 가니 불과 오리 허의 그 집이 잇ᄂᆞᆫ지라

드러가 안ᄌᆞᆫ 후 셕반을 졍이 ᄒᆞ여 ᄃᆡ졉ᄒᆞ며 져즌 오ᄉᆞᆯ 말녀 쥬고 비로소 셩명을 통ᄒᆞᆯᄉᆡ

ᄎᆞ인은 본ᄃᆡ 이 ᄯᅡ 사ᄅᆞᆷ이오 셩명은 단슈실이니 지뫼 과인ᄒᆞ고 용약이 ᄲᆞ혀나며 츙의 겸젼ᄒᆞᆫ지라

공이 ᄒᆞᆫ 번 보ᄆᆡ 사랑ᄒᆞ믈 니긔지 못ᄒᆞ여

그 손을 잡고 니ᄅᆞᄃᆡ 그ᄃᆡᄅᆞᆯ 보니 범상ᄒᆞᆫ 필뷔 아니라

엇지 맛당이 님군을 뫼시고 공명을 닐울 듯ᄒᆞ거ᄂᆞᆯ 엇지 도로의 분쥬ᄒᆞ믈 면치 못ᄒᆞᄂᆞ뇨

단슈실이 ᄃᆡ왈 ᄉᆡᆼ이 본ᄃᆡ 하방의 미쳔ᄒᆞᆫ 사ᄅᆞᆷ이라 엇지 밋ᄎᆞ리오마ᄂᆞᆫ

금일 상공을 만나 여ᄎᆞ ᄌᆡᄉᆡᆼ지은을 닙으니 타일의 반ᄃᆞ시 결초보은ᄒᆞ^리이다

공이 샤례ᄒᆞ고 날이 ᄇᆞᆰ은 후 슈실을 니별ᄒᆞ고 길흘 ᄯᅥᄂᆞᆯᄉᆡ

슈실이 먼니 나와 ᄇᆡ별ᄒᆞ고 후일 만나보믈 당부ᄒᆞ더라

공이 ᄒᆡᆼᄒᆞ여 위슈ᄅᆞᆯ 건너 남방을 향ᄒᆞ고 갈ᄉᆡ 화산의 올나 텬하ᄅᆞᆯ 구버보고

남양의 니르러 녯날 졔갈공명의 사던 곳을 보니 산쳔이 명녀ᄒᆞ고 경ᄀᆡ 졀승ᄒᆞᆫ지라

공이 탄왈 석일 와룡선ᄉᆡᆼ이 이곳의이실 제 당셰 문달을 구치 아니ᄒᆞ고

한 종실 뉴현덕의 삼고지은을 감격ᄒᆞ여 긔산의 여ᄉᆞᆺ 번 나아가 한실을 회복고져 ᄒᆞ다가

오장원의 ᄯᅥ러진 별노 쳔츄영웅이 눈물을 ᄲᅮ릴지라

엇지 후셰 인신이 그 츙의ᄅᆞᆯ 효측지 아니ᄒᆞ리오 ᄒᆞ며 츄앙ᄒᆞ믈 마지 아니ᄒᆞ고

남양을 ᄯᅥ나 한슈의 ᄇᆡᄅᆞᆯ 타고 강남으로 향ᄒᆞ여 오니 산쳔이 긔묘ᄒᆞ고 풍경이 가려ᄒᆞ더라

ᄇᆡ의 나려 형문을 지나 쥭션누ᄅᆞᆯ 잠간 보고 남악 형산의 올나가니 경ᄀᆡ 졀승ᄒᆞᆫ지라

ᄒᆞᆫ 번 구경코져 ᄒᆞ여 건녀ᄅᆞᆯ ᄌᆡ치며 졈졈올나가니

송쥭이 무셩ᄒᆞᆫ 곳의 향긔로온 긔운이 가득ᄒᆞ니 별유텬지오 비인간이라

홀연 드ᄅᆞ니 학의 소ᄅᆡ 들니거ᄂᆞᆯ

공이 혜오ᄃᆡ 일셩인이 잇도다 ᄒᆞ고 ᄂᆡᄅᆞᆯ 건너 나아가니

과연 ᄒᆞᆫ 초옥이 이셔 일위 소^년이 갈건옥ᄃᆡ로 단졍이 안ᄌᆞ 글을 닑거ᄂᆞᆯ

필연 도인이로다 ᄒᆞ고 나아가 문의 님ᄒᆞ니 쳥의 동ᄌᆡ 나와 맛거ᄂᆞᆯ

공이 니르되 나ᄂᆞᆫ 유산ᄀᆡᆨ이라 선ᄉᆡᆼ게 뵈오믈 고ᄒᆞ라

동ᄌᆡ 드러가더니 이윽고 나와 공을 인도ᄒᆞ거ᄂᆞᆯ 공이 ᄯᆞ라 드러가니

소년이 년망이 마ᄌᆞ 녜필의 문왈 귀ᄀᆡᆨ이 엇지 이 벽누ᄒᆞᆫ 곳의 ᄎᆞᄌᆞ 오시뇨

공이 읍ᄒᆞ고 왈 쳔ᄉᆡᆼ이 명산의 편답ᄒᆞ믈 일ᄉᆞᆷ더니

ᄌᆞ연 조흔 경쳐ᄅᆞᆯ 욕심ᄒᆞ여 선경을 더러이오니 불안ᄒᆞ믈 니긔지 못ᄒᆞ리로소이다 ᄒᆞ고

인ᄒᆞ여 셩명을 통ᄒᆞᆯᄉᆡ

이 사ᄅᆞᆷ의 셩명은 니필이니 본ᄃᆡ 공명을 구치 아니ᄒᆞ고 형산의 은거ᄒᆞ여 밧 갈기ᄅᆞᆯ 달게 넉이고

엄ᄌᆞ릉을 효측ᄒᆞ여 명니ᄅᆞᆯ ᄂᆡᆼ소ᄒᆞ고 부귀ᄅᆞᆯ 헌 신 보듯 ᄒᆞ니

텬ᄌᆡ 여러 번 불너 벼ᄉᆞᆯ을 ᄒᆞ이시ᄃᆡ 나지 아니코 ᄐᆡᄌᆞ와 포의지ᄀᆈ 되여더니

형산의 은거ᄒᆞᄆᆡ 인간 일은 모로더라

공이 그 소년의 졍직유도ᄒᆞ믈 보고 염슬단좌ᄒᆞ여 조용이 말ᄉᆞᆷᄒᆞ더니

공이 경문왈 선ᄉᆡᆼ의 대덕을 잠간 보ᄆᆡ 치국안민ᄒᆞᄂᆞᆫ 긔틀이 외모로좃ᄎᆞ 현져ᄒᆞ거ᄂᆞᆯ

엇지 산즁의 이셔 초목과 갓치 셰월을 보ᄂᆡᄂᆞ뇨

필이 손샤왈 나ᄂᆞᆫ ᄌᆡ죄 업슨 필뷔라

다만 고기 잡^기와 밧 갈기로 업을 ᄉᆞᆷ아 명월쳥풍의 ᄆᆞᄋᆞᆷ을 붓쳐시니

엇지 나라흘 다ᄉᆞ릴 슈단이 이시리오

만일 나라히 어즈러올진ᄃᆡ 장군이 이시니무ᄉᆞᆷ 근심이 이시리오

공이 손샤왈 선ᄉᆡᆼ의 말ᄉᆞᆷ이 ᄉᆡᆼ을 ᄃᆡ졉ᄒᆞ미어니와

ᄉᆡᆼ 갓흔 사ᄅᆞᆷ은 비록 ᄇᆡᆨ이 이시나무어ᄉᆡ 쓰리잇고

그러ᄒᆞ나 만일 국운의 불ᄒᆡᆼᄒᆞ믈 당ᄒᆞᆯ진ᄃᆡ ᄉᆡᆼ의 몸이 편ᄒᆞ기ᄅᆞᆯ ᄎᆔ치 아니리니

션ᄉᆡᆼ은 모로미 동심동녁ᄒᆞ물 ᄇᆞ라노라

니필이 이말을 듯고 미소부답이러라

날이 느즈ᄆᆡ 다시 만나믈 일ᄏᆞᄅᆞ며 니별ᄒᆞ고 나올ᄉᆡ

형산을 ᄯᅥ나 북으로 향ᄒᆞ여 양양을지나 장하ᄅᆞᆯ 건너 동작ᄃᆡ의 올나셔며

두루 구경ᄒᆞ고 조ᄆᆡᆼ덕의 간웅을 헛도이 ᄭᅮ지지며

허도ᄅᆞᆯ 지나 낙양의 드러가니 이곳은 텬하지즁이라

지방이 너ᄅᆞ고 인물이 풍셩ᄒᆞ니 진짓 졔왕의 도읍이라

만일 병을 쓸진ᄃᆡ 낙양이 먼져 당ᄒᆞᆯ 곳이라 ᄒᆞ고 그곳을 ᄯᅥ나 님치ᄅᆞᆯ 지나며

한단의 드러가 경형 어구ᄅᆞᆯ 지ᄂᆞᆯᄉᆡ 길이 좁아 ᄆᆞᆯ이 ᄀᆞᆲ셔 가지 못ᄒᆞ고 슈ᄅᆡᄅᆞᆯ 통치 못ᄒᆞ니

믄득 한신을 ᄉᆡᆼ각ᄒᆞ고 만고 영웅이라 ᄒᆞ며 두어 날 ᄒᆡᆼᄒᆞ여 ᄌᆞ셔이 귀경ᄒᆞ고

ᄐᆡ항^산을 지ᄂᆞᆯᄉᆡ 날이 져물고 인개 업ᄉᆞ니 졍이 슉소ᄅᆞᆯ 엇지 못ᄒᆞᄂᆞᆫ지라

믄득 보니 산상의 큰 암ᄌᆡ 닛거ᄂᆞᆯ 나귀ᄅᆞᆯ 모라 드러가니

문의 현판이 이시되비암ᄉᆡ라 ᄒᆞ여더라

문을 지나 드러가며 그 사면을 ᄉᆞᆯ펴보니 인젹이 고요ᄒᆞ고 사즁이 뷔여거ᄂᆞᆯ

공이 심즁의 ᄀᆞ장 의혹ᄒᆞ나 날이 임의 져물고 인개 업스니 ᄒᆞᆯ 길 업ᄂᆞᆫ지라

뷘 방의 드러가 밤을 지ᄂᆡ더니 ᄯᆡ 삼경은 ᄒᆞ여

홀연 밧그로셔 불빗치 조요ᄒᆞ고 ᄒᆞᆫ 흉악한 화상이 여러 귀졸을 다리고 드러오며

소ᄅᆡᄅᆞᆯ 질너 니ᄅᆞᄃᆡ 엇던 츅ᄉᆡᆼ이 이곳의 왓ᄂᆞ뇨 여러 날 쥬려더니 잡아 요긔ᄒᆞ리라 ᄒᆞ고

바로 공의 ᄌᆞᄂᆞᆫ 방으로 다라들거ᄂᆞᆯ

공이 그 거동을 보ᄆᆡ 반ᄃᆞ시 귀ᄆᆡ의 작난인 쥴 알고 벼ᄀᆡ 밋ᄒᆡ 용쳔검을 ᄲᆞ혀 ᄒᆞᆫ 번 치니

그 귀졸 등이 놀나 급히 다라나거ᄂᆞᆯ

공이 가ᄂᆞᆫ 곳을 좃ᄎᆞ가니 법당 뒤 동녁 바회 아ᄅᆡ 다다라믄득 그 속으로 드러가거ᄂᆞᆯ

도라와 ᄉᆡᆼ각ᄒᆞ되 이 졀이 반ᄃᆞ시 져 요괴로 ᄒᆞ여곰 뷔여도다

ᄂᆡ 명일 당당이그 바회ᄅᆞᆯ ᄭᆡ쳐 이 졀의 대화ᄅᆞᆯ 업시 ᄒᆞ리라 ᄒᆞ고

날이 ᄉᆡ기ᄅᆞᆯ 기다려 다시 그곳의 나아가 보^니 큰 집만ᄒᆞᆫ 바회 박혀거ᄂᆞᆯ

공이 평ᄉᆡᆼ 용역을 다ᄒᆞ여 그 바회ᄅᆞᆯ ᄯᆞᄒᆡ 것구로치고 보니 ᄒᆞᆫ 셕참이 두렷ᄒᆞ게 노혓거ᄂᆞᆯ

ᄌᆞ시 보니 그 후면의 글ᄌᆞᄅᆞᆯ 작여시되 이천 년 후면 곽ᄌᆞ의 와 열이라 ᄒᆞ엿거ᄂᆞᆯ

공이 신긔히 넉이고 그 함을 여러 보니 그 속의 은갑과 금투고ᄅᆞᆯ 너허거ᄂᆞᆯ

공이 대열왈 이ᄂᆞᆫ 하ᄂᆞᆯ이 나ᄅᆞᆯ 쥬시도다 ᄒᆞ고 거두어 ᄒᆡᆼ장의 간슈ᄒᆞ고 나오니

원ᄂᆡ 이 갑쥬ᄂᆞᆫ 강ᄐᆡ공의 닙던 거시니 비긔ᄅᆞᆯ ᄒᆞ여 이곳의 무던 지 이쳔 년이라

이러므로 요괴 되여 그 졀의 작난ᄒᆞ기로 즁드리 감히 잇지 못ᄒᆞ여 혹 쥭으며 도망ᄒᆞᄆᆡ

그 졀이 여러 ᄒᆡ 뷔여더니 곽공의 석함 업신 후로 그 졀이 지ᄐᆡᆼᄒᆞ니라

ᄎᆞ셜 곽공이 갑쥬ᄅᆞᆯ 엇고 크게 깃거 길을 ᄯᅥᄂᆞᆯᄉᆡ 연 ᄯᆞ흘 지나 장셩으로 나아갈ᄉᆡ

ᄒᆞᆫ 곳의 다다라ᄂᆞᆫ홀연 산 뒤흐로 슈삼십 사ᄅᆞᆷ이 ᄂᆡ다라

공을 향ᄒᆞ여 니ᄅᆞᄃᆡ 우리 이 산즁의 이셔 ᄒᆡᆼ인의 ᄌᆡ물을 탈ᄎᆔᄒᆞ기로 일ᄉᆞᆷ더니

오날날너ᄅᆞᆯ 만나시니 엇지 다ᄒᆡᆼ이 아니리오 ᄒᆞ고

일졔이 칼과 도ᄎᆡᄅᆞᆯ 들고 다라들거ᄂᆞᆯ

공이 불변안ᄉᆡᆨᄒᆞ고 ᄃᆡ왈 대장뷔 셰^상의 쳐ᄒᆞᄆᆡ

츙효로 근본을 ᄉᆞᆷ고 인의로 ᄒᆡᆼ실을 닷가 사군진츙ᄒᆞ고 사친갈역ᄒᆞ미 덧덧ᄒᆞ미여ᄂᆞᆯ

오날 그ᄃᆡ 등을 보니 진실노 호걸이로ᄃᆡ 사오나온 ᄆᆞᄋᆞᆷ을 가져 불의지ᄉᆞᄅᆞᆯ ᄒᆡᆼ코져 ᄒᆞ니

ᄂᆡ ᄒᆡᆼ장은 모도 쥬려니와 그ᄃᆡ 등이 엇지 붓그럽지 아니랴

그 젹당드리 이 말을 듯고 믄득 감동ᄒᆞ여

일시의 손을 묵거 ᄀᆞᆯ오ᄃᆡ 우리 등이 그ᄅᆞᆺ 호협 즁의 ᄲᆞ져더니

이졔 대인의 말을 드ᄅᆞ니 어두온 곳의 ᄐᆡ양을 봄 갓도다 ᄒᆞ고 ᄇᆡᆨᄇᆡ고두ᄒᆞ거ᄂᆞᆯ

공이 칭샤왈 원컨ᄃᆡ 셩명을 니르라

모다 일시의 셩명을 통ᄒᆞᆯᄉᆡ

읏듬은 삭쥬인이니 셩명으 마린이라

낫치 ᄃᆡ초빗 갓고 봉의 눈이오 호랑의 니니

힘이 능히 오셕궁을 다리고 날ᄂᆡ미 십 장을 ᄯᅱ니 사ᄅᆞᆷ이 부르기ᄅᆞᆯ 소관공이라 ᄒᆞ고

졔이ᄂᆞᆫ ᄇᆡᆨ호덕이니 만부부당지용이잇고

기ᄎᆞᄂᆞᆫ 마린의 족질 마쉬니 도량이 어위ᄎᆞ고 지식이 ᄲᆞ혀ᄂᆞ며 용역이 과인ᄒᆞ니 진짓 대장의 ᄌᆡ목이오

기ᄎᆞᄂᆞᆫ 니셩이니 ᄂᆞᆺ치 분 바ᄅᆞᆫ 듯ᄒᆞ고 입이 단ᄉᆞ로 직은 듯ᄒᆞ고 눈이 흐르ᄂᆞᆫ 별 갓흐며

소ᄅᆡ 웅장ᄒᆞ고 츙의 츌즁ᄒᆞ니 시년이 십삼이라

기여 사ᄅᆞᆷ들도 당시 영웅이니 공이 ^ ᄯᅩᄒᆞᆫ 셩명을 니ᄅᆞ고

그 즁 마린의 손을 잡고 왈 우리 악모 마부인이 니ᄅᆞᄃᆡ

나의 종질 마린은 당셰 영웅이라 ᄒᆞ시더니 그ᄃᆡᄅᆞᆯ 보니 과연 올토다

마린이 경문왈 ᄂᆡ 그런 쥴 몰나더니 지금 알아거니와

숙뫼 ᄆᆡ양 장군의 큰 일홈을 니르시ᄆᆡ 닉이 드러더니

경ᄉᆞ의 몸이 업스므로 졸연이 만나지 못ᄒᆞ여더니

오날날이런 모양으로 셔로 만나보니 실노 만ᄒᆡᆼ이어니와

참괴ᄒᆞ믈 니긔지 못ᄒᆞ리로소이다 ᄒᆞ고

인ᄒᆞ여 슉모 부부의안부ᄅᆞᆯ 뭇거ᄂᆞᆯ

공이 우연이 눈물을 먹음고 니상셔 부뷔 발셔 기셰ᄒᆞ여시믈 ᄌᆞ시 니르니

마린이 이말을 듯고 비창ᄒᆞ믈 마지 아니ᄒᆞ더라

공이 마슈와 니셩을 도라보와 왈 그ᄃᆡ 등이 국가의 쥬셕지신이 되리니 타일의 만나기 쉬우리로다 ᄒᆞ고

졔인을 니별ᄒᆞ니 모다 ᄇᆡ별ᄒᆞ더라

공이 역슈ᄅᆞᆯ 지나 안문을 지나 올ᄉᆡ ᄯᆡ 츄구월이라

북풍은 소슬ᄒᆞ고 츄텬이 놉하ᄂᆞᆫᄃᆡ 남으로 향ᄒᆞᄂᆞᆫ 기러기 소ᄅᆡ ᄀᆡᆨ의 ᄆᆞᄋᆞᆷ을 슬푸게 ᄒᆞᄂᆞᆫ지라

고향을 ᄉᆡᆼ각ᄒᆞ고 도라갈 의ᄉᆡ 바야흐로 더ᄒᆞ더니

안문을 지나 상군의 드러가니 날이 져믈거ᄂᆞᆯ 마을을ᄎᆞᄌᆞ 밤을 지ᄂᆡᆯᄉᆡ

그 쥬^인의 셩명은 댱셕이니 일등 창기 최션을 어더 침혹ᄒᆞ나 그 본뷔 이시므로 ᄆᆡ양 ᄭᅥ리더니

ᄎᆞ야의 그 본뷔 ᄌᆞᄀᆡᆨ을 보ᄂᆡ여 댱셕을 쥭이고 최션을 아ᄉᆞ가니

일촌이 대경ᄒᆞ여 그 놈을 잡고져 ᄒᆞᆯᄉᆡ

다른 사ᄅᆞᆷ은 보지 못ᄒᆞ고 오짓 곽공이 별당의셔 칼흘 벼ᄀᆡ 밋ᄒᆡ 노코 ᄌᆞ거ᄂᆞᆯ

촌인이 다 니르ᄃᆡ 이 사ᄅᆞᆷ이 댱셕을 쥭이도다 ᄒᆞ여

일시의 공을 결박ᄒᆞ여 지우고 니르ᄃᆡ 이 놈이 댱셕을 쥭이미라 ᄒᆞ고

ᄭᅳ어ᄂᆡ여 무수이 ᄭᅮ지즈며 쥭이려 ᄒᆞ거ᄂᆞᆯ

공이 아모 말도 아니ᄒᆞ고 촌인의 ᄒᆞᄂᆞᆫ 냥을 보더니

믄득 ᄒᆞᆫ 사ᄅᆞᆷ이 밧그로셔 드러와 그 년고ᄅᆞᆯ 무ᄅᆞᆫᄃᆡ

촌인이 니르ᄃᆡ 이 놈이 댱셕을 쥭이고 그 집의 잇기로 잡아노라 ᄒᆞ니

기인이 이윽히ᄉᆡᆼ각다가

졔인을 ᄭᅮ지져 왈 너희ᄂᆞᆫ 사쳬ᄅᆞᆯ 모로고 ᄋᆡᄆᆡᄒᆞᆫ 사ᄅᆞᆷ을 쥭이려 ᄒᆞᄂᆞ냐

이 사ᄅᆞᆷ이 진실노 댱셕을 쥭여시면 엇지 이곳의 그져 이셔 잡히며

ᄯᅩᄒᆞᆫ 댱셕을 쥭이고 최션은 어ᄃᆡ 두어시리오 ᄒᆞ고

인ᄒᆞ여 ᄆᆡᆫ 거ᄉᆞᆯ 그르고 당의 올니며 위로ᄒᆞ더라

이 사ᄅᆞᆷ은 ᄐᆡ원 사ᄅᆞᆷ이니 셩명은 효함이라 범의 머리오 표의 허리며 ᄌᆡᆫ납의 팔이오 제비 턱이니

본ᄃᆡ 왕젼 오긔의 용병ᄒᆞ^는 ᄌᆡ죄 잇고 츙효ᄅᆞᆯ 겸젼ᄒᆞ여 사ᄅᆞᆷ마다 츄앙치 아니 리 업더라

공이 불의의고이ᄒᆞᆫ 변을 당ᄒᆞ엿다가 이 사ᄅᆞᆷ의 구ᄒᆞ믈 닙으ᄆᆡ

니려 샤례왈 만일 그ᄃᆡ의 구ᄒᆞ미 업던들 하마 화망의 버셔나지 못ᄒᆞᆯ 번 ᄒᆞ괘라 ᄒᆞ고

인ᄒᆞ여 셔로 셩명을 통ᄒᆞᆯᄉᆡ

효함이 곽공의 위인을 탄복ᄒᆞ며 슐을 나와 권ᄒᆞ고 조용이 말ᄉᆞᆷᄒᆞ니 ᄯᅳᆺ이 상합ᄒᆞ고 ᄆᆞᄋᆞᆷ이 상근ᄒᆞᆫ지라

공이 사랑ᄒᆞ믈 마지 아니ᄒᆞ여 왈 나ᄂᆞᆫ 나라의 득죄ᄒᆞ여 젼니의 ᄂᆡ친 사ᄅᆞᆷ이나

만일 텬의의돌니시믈 어들진ᄃᆡ 간뇌도지ᄒᆞ여 국은을 갑고져 ᄒᆞᄂᆞ니

그ᄃᆡ 날노 더부러 힘을 ᄒᆞᆫ가지로 ᄒᆞ여 공업을 세우미 엇더ᄒᆞ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