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훈 1권

  • 한문제목: 內訓
  • 연대: 1573
  • 출판: 봉좌문고본 영인본

大明 太祖ㅅ 孝慈 昭憲^至仁文德 承天順聖 高皇后 馬氏ᄂᆞᆫ 그 祖上이 宋ㅅ 太保 默브터 [太保ᄂᆞᆫ 벼스리오 默은 일후미라]

家于宿州閔 子鄕新豐里ᄒᆞ야 世豪里中ᄒᆞ더니

宿州ㅅ 閔子鄕ㅅ 新豊里예 사라 世로 ᄆᆞᅀᆞᆯ해 豪傑 이러니

父馬公이 性이 剛直ᄒᆞ고 愛人喜施ᄒᆞ야 賙音周人之急호ᄃᆡ 如將不及ᄒᆞ더라

아바님 馬公이 性이 剛直ᄒᆞ고 사ᄅᆞᄆᆞᆯ 어엿비 너겨주믈 즐겨 사ᄅᆞᄆᆡ 時急ᄒᆞᆫ 저글 도오^ᄃᆡ 몯 미처 ᄒᆞᆯ ᄃᆞ시 ᄒᆞ더라

母鄭氏早卒커ᄂᆞᆯ 后ㅣ 幼ㅣ러시니 父ㅣ 素與定遠人郭子興ᄋᆞ로 爲刎頸之交ㅣ러니

어마님 鄭氏 일 죽거시늘 后ㅣ 졈더시니 아바님이 아ᄅᆡ 定遠ㅅ 사ᄅᆞᆷ 郭子興과로 刎頸ᄒᆞᄂᆞᆫ 버디러니

刎頸은 모ᄀᆞᆯ 버힐시니 ᄉᆞ외사괴야 비록 모ᄀᆞᆯ 버혀도 앗기디 아니호ᄆᆞᆯ 니ᄅᆞ니라

遂以后로 託其家ᄒᆞ고 父ㅣ 卒커ᄂᆞᆯ 子興이 育后호ᄃᆡ 同己女ᄒᆞ더라

后로 그 지븨 付屬ᄒᆞ고 아바님이 죽거시ᄂᆞᆯ 子興이 后ᄅᆞᆯ 기ᄅᆞᅀᆞ오ᄃᆡ 제 ᄯᆞᆯᄀᆞ티 ᄒᆞ더라

后ㅣ 自少로 貞靜端一ᄒᆞ시며 孝敬慈惠ᄒᆞ시며 聰明이 出人意表ᄒᆞ샤

后ㅣ 져머셔브터 貞靜^ᄒᆞ시며 端正ᄒᆞ시며 專一ᄒᆞ시며 孝道ᄒᆞ시며 恭敬ᄒᆞ시며 慈惠ᄒᆞ시며 聰明이 사ᄅᆞᄆᆡ ᄠᅳᆮ 밧긔 나샤

尤好詩書ᄒᆞ더시니 旣笄ᄒᆞ샤 嬪于太祖髙皇帝ᄒᆞ샤

詩와 書와ᄅᆞᆯ 더욱 즐기더시니 ᄒᆞ마 筓ᄒᆞ샤 太祖 高皇帝ᄭᅴ 嬪이 ᄃᆞ외샤

誠敬이 感孚ᄒᆞ샤 内外咸譽之ᄒᆞ더라

誠敬이 感動ᄒᆞ샤 안팟기 다 기리ᅀᆞᆸ더라

值歲大歉ᄒᆞ야 后ㅣ 從帝在軍ᄒᆞ샤 嘗自忍饑飢ᄒᆞ시고

ᄒᆡ ᄀᆞ자ᇰ 가난ᄒᆞᆫ 저글 맛나 后ㅣ 帝ᄭᅴ 졷ᄌᆞ와 ^ 軍中에 겨샤 일즉 ᄌᆞ걔 ᄇᆡ 골포ᄆᆞᆯ ᄎᆞᄆᆞ시고

懷糗餌脯脩ᄒᆞ샤 供帝ᄒᆞ샤 未嘗乏絕ᄒᆞ시며

乾飯과 脯肉을 푸므샤 帝ᄭᅴ 받ᄌᆞ오샤 긋디 아니케 ᄒᆞ시며 急遽ᄒᆞ며

造次顛沛예 恪遵婦道ᄒᆞ더시니 帝每有識記書札이어든 輙命后藏之ᄒᆞ시고

어려운 시졀에 婦道ᄅᆞᆯ 조심ᄒᆞ야 조차 ᄒᆞ더시니 帝 샤ᇰ녜 記錄ᄒᆞᆫ 글워리어든 곧 后ᄅᆞᆯ 命ᄒᆞ샤 ᄀᆞ초라 ᄒᆞ시고

倉卒取視어시든 后ㅣ 卽於囊中에 出而進之ᄒᆞ야 未嘗脫誤ᄒᆞ더시다

밧븐 제 가져 오라 ᄒᆞ야 보시거든 后ㅣ 즉재 ᄂᆞᄆᆞ채 내야 받ᄌᆞ오샤 ^ 자ᇝ간도 그르 아니터시다

帝焚香祝天ᄒᆞ샤ᄃᆡ 願天命이 早有所付ᄒᆞ샤

帝ㅣ 香 퓌우시고 하ᄂᆞᆯᄭᅴ 비르샤ᄃᆡ 願ᄒᆞᆫᄃᆞᆫ 天命이 ᄲᆞᆯ리 맛디샤미 겨샤

毋苦天下生民ᄒᆞ쇼셔 ᄒᆞ야시ᄂᆞᆯ 后ㅣ 謂帝曰ᄒᆞ샤 方今에 豪傑이 並爭이라

天下앳 生民을 受苦케 마ᄅᆞ쇼셔 ᄒᆞ야시ᄂᆞᆯ 后ㅣ 帝ᄭᅴ ᄉᆞᆯ오샤ᄃᆡ 이제 豪傑이 모다 ᄃᆞ토와

雖未知天命所歸나 以妾觀之컨댄

비록 天命에 갈 고ᄃᆞᆯ 아디 몯ᄒᆞ나 妾ᄋᆞ로 보건댄

惟以不殺人으로 爲本ᄒᆞ야 顛者ᄅᆞᆯ 扶之ᄒᆞ며

사ᄅᆞᆷ 주기디 아니호ᄆᆞ로 根本ᄋᆞᆯ 사마 ^ 업더디ᄂᆞ닐 니ᄅᆞ와ᄃᆞ며

危者ᄅᆞᆯ 救之ᄒᆞ야 收集 人心ᄒᆞ면 人心所歸卽天命所在니

바ᄃᆞ라오닐 救ᄒᆞ야 사ᄅᆞᄆᆡ ᄆᆞᅀᆞᄆᆞᆯ 뫼호면 사ᄅᆞᄆᆡ ᄆᆞᅀᆞᆷ 가ᄂᆞᆫ 고디 곧 天命 잇논 고디니

彼縱殺掠ᄒᆞ야 以失人心ᄒᆞ면 天之所惡ㅣ라

뎨 주기며 虜掠호ᄆᆞᆯ ᄀᆞ자ᇰᄒᆞ야 [虜ᄂᆞᆫ 사ᄅᆞ자ᄇᆞᆯ시오 掠은 티고 아ᅀᆞᆯ시라] 사ᄅᆞᄆᆡ ᄆᆞᅀᆞᄆᆞᆯ 일후믄 하ᄂᆞᆯᄒᆡ 아쳐르시논 고디라

雖其身이나 亦難保也이니ᅌᅵ다

비록 그 모미나 ᄯᅩ 安保호미 어려우니ᅌᅵ다

帝曰ᄒᆞ샤ᄃᆡ 爾言이 深合我意ᄒᆞ다 ᄒᆞ시고 明日에 冒雨歸ᄒᆞ샤

帝 니ᄅᆞ샤ᄃᆡ 그딧 마리 내 ᄠᅳ데 ᄀᆞ자ᇰ 맛다 ᄒᆞ시^고 이틄나래 비 마자 도라가샤

語后曰ᄒᆞ샤ᄃᆡ 昨聞爾言호니 往来方寸間ᄒᆞ샤 不能忘이로다

后ᄭᅴ ᄉᆞᆯ오샤ᄃᆡ 어제 그딧 마ᄅᆞᆯ 드로니 ᄆᆞᅀᆞ매 來往ᄒᆞ야 닛디 몯ᄒᆞ리로쇠ᇰ다

有一 卒이 違令ᄒᆞ야 忽與婦人ᄋᆞ로 俱ㅣ어ᄂᆞᆯ 詰之호니 不能隱ᄒᆞ야

ᄒᆞᆫ 軍士ㅣ 軍令ᄋᆞᆯ 그르처 忽然히 겨지블 ᄃᆞ롓거늘 져주니 그ᇫ이디 몯ᄒᆞ야

吐實云호ᄃᆡ 掠得之라 ᄒᆞᆯᄉᆡ 我ㅣ 告之曰호ᄃᆡ 今日用兵은 所以禁亂이니

情實을 내여 닐오ᄃᆡ 虜掠ᄒᆞ야 어두라 ᄒᆞᆯᄉᆡ 내 告ᄒᆞ야 닐오ᄃᆡ 오ᄂᆞᆳ날 兵馬 ᄡᅮᄆᆞᆫ 亂을 禁호미니

若寡人之妻ᄒᆞ며 孤人之子ᄒᆞ면

萬^一에 사ᄅᆞᄆᆡ 겨지블 寡케 ᄒᆞ며 [寡ᄂᆞᆫ 남진 업슬시라] 사ᄅᆞᄆᆡ 子息을 孤케 ᄒᆞ면 [孤ᄂᆞᆫ 졈고 아비 업슬시라]

適以生亂이니 不卽舍之ᄒᆞ면 吾必戮爾호리라 호니

마치 亂ᄋᆞᆯ 내ᄂᆞᆫ 디니 卽時예 ᄇᆞ리디 아니ᄒᆞ면 내 반ᄃᆞ기 너ᄅᆞᆯ 주교리라 호니

此卒이 感悟ᄒᆞ야 遂卽舍之ᄒᆞ니 由爾之言也ㅣ라

이 軍士ㅣ 感動ᄒᆞ야 아라 즉재 ᄇᆞ리니 그딧 마ᄅᆡ 다시라

后ㅣ 曰ᄒᆞ샤ᄃᆡ 用心이 如此ᄒᆞ시니 何憂人心之不歸乎ㅣ리ᅌᅵᆺ고

后ㅣ ᄉᆞᆯ오샤ᄃᆡ ᄆᆞᅀᆞᆷ ᄡᅥ 호미 이 ᄀᆞᆮᄒᆞ시니 엇뎨 사ᄅᆞᄆᆡ ᄆᆞᅀᆞᆷ 모다 가디 아니호^ᄆᆞᆯ 分別ᄒᆞ리ᅌᅵᆺ고

后ㅣ 初애 未有子ᄒᆞ샤 撫育帝ㅅ 兄子文正과 姊子李文忠과 及沐英等數人ᄒᆞ샤ᄃᆡ

后ㅣ 처ᅀᅥ믜 子息이 업스샤 帝ㅅ 兄님 아ᄃᆞᆯ 文正과 ᄆᆞᆮ누의님 아ᄃᆞᆯ 李文忠과 沐英과 두ᅀᅥ 사ᄅᆞᄆᆞᆯ 기르샤ᄃᆡ

愛如己出ᄒᆞ샤 後에 太子諸王이 生ᄒᆞ야도 恩無替焉ᄒᆞ더시다

ᄉᆞ라ᇰ호ᄆᆞᆯ 내 나호니ᄀᆞ티 ᄒᆞ더시니 後에 太子와 諸王이 나샤도 恩을 그치디 아니ᄒᆞ더시다

帝帥師渡江ᄒᆞ실ᄉᆡ 后ㅣ 亦率諸將士ᄋᆡ 妻妾ᄒᆞ샤 繼至太平ᄒᆞ시니라

帝ㅣ 軍士ᄅᆞᆯ 거느리샤 江을 건나실 제 后ㅣ ᄯᅩ ^ 한 將士ᄋᆡ 妻妾을 거느리샤 大平에 버거 오시니라 [大平ᄋᆞᆫ ᄯᅡᆺ 일후미라]

及居建康ᄒᆞ샤 時예 吳漢이 接境ᄒᆞ야 戰無虚日이러니

建康애 사ᄅᆞ샤매 미츠샤 그ᄢᅴ 吳와 漢괘 [吳 漢ᄋᆞᆫ 두 나랏 일후미라] 地境이 니ᅀᅥ 사홈 아니혼 날 업더니

親率妾媵ᄒᆞ샤 完緝衣鞵ᄒᆞ샤 助給將士ᄒᆞ샤 夜分不寐ᄒᆞ시며

親히 侍女ᄅᆞᆯ 거느리샤 옷과 신과ᄅᆞᆯ 고텨 기우샤 將士ᄅᆞᆯ 도와 주샤 바ᇝ듀ᇰ이ᄃᆞ록 자디 아니ᄒᆞ시며

時時예 左右帝規畫ᄒᆞ샤 動合事機ᄒᆞ더시다

時時예 帝ㅅ ᄭᅬᄅᆞᆯ 더 도^오샤 일마다 조가개 맛게 ᄒᆞ더시다

洪武元年春正月에 帝卽位ᄒᆞ샤 册爲皇后ᄒᆞ시고 因謂侍臣曰ᄒᆞ샤ᄃᆡ

洪武 元年 春正月에 帝 卽位ᄒᆞ샤 皇后ᄅᆞᆯ 冊封ᄒᆞ시고 因ᄒᆞ야 侍臣ᄃᆞ려 니ᄅᆞ샤ᄃᆡ

昔에 漢光武ㅣ 勞馮異曰ᄒᆞ샤ᄃᆡ

녜 漢ㅅ 光武ㅣ 溤異ᄅᆞᆯ 慰勞ᄒᆞ야 니ᄅᆞ샤ᄃᆡ

倉卒애 蕪蔞亭豆粥과 滹沱河麥飯厚意ᄅᆞᆯ 久不報ㅣ라ᄒᆞ샤

時急ᄒᆞᆫ 제 蕪蔞亭ㅅ 豆粥과 滹沱河ㅅ 보리밥ᄋᆞᆯ 委曲ᄒᆞᆫ ᄠᅳ들 오래 갑디 몯호라 ᄒᆞ샤

蕪蔞亭ᄋᆞᆫ 亭子ㅅ 일후미오 滹沱河ᄂᆞᆫ 믌 ^ 일후미니 光武ㅣ 王郞과 사홈ᄒᆞ실 저긔 溤異ㅣ 豆粥과 보리바ᄇᆞᆯ 받ᄌᆞ오니라

君臣之間이 始終保全ᄒᆞ니 朕이 念皇后ㅣ 起布衣ᄒᆞ야

님금과 臣下왓 ᄉᆞᅀᅵ예 처ᅀᅥᆷ과 ᄆᆞᄎᆞᄆᆞᆯ 保全ᄒᆞ니 내 念호니 皇后ㅣ 布衣로 니러나

同甘苦ᄒᆞ며 嘗從朕在軍ᄒᆞ야 自忍饑餓ᄒᆞ고

ᄃᆞᆯ며 ᄡᅮᄆᆞᆯ ᄒᆞᆫ ᄃᆡ ᄒᆞ시며 일즉 나ᄅᆞᆯ 조차 軍中에 겨샤 時急ᄒᆞᆫ 제 ᄌᆞ걔 ᄇᆡ 골포ᄆᆞᆯ ᄎᆞᄆᆞ시고

懷糗餌ᄒᆞ야 食朕ᄒᆞ니 比之豆粥麥飯컨댄 其困이 尤甚ᄒᆞ니라

乾飯ᄋᆞᆯ 푸머 나ᄅᆞᆯ 이바ᄃᆞ시^니 豆粥과 보리밥애 가ᄌᆞᆯ비건댄 그 困호미 더욱 甚ᄒᆞ니라

昔에 唐太宗ㅅ 長 孫皇后ㅣ 當隱太子搆隙之際ᄒᆞ야

녜 唐太宗ㅅ 長孫皇后ㅣ 隱太子ㅣ 嫌恨 지ᅀᅥ신 저글 當ᄒᆞ야

内能盡孝ᄒᆞ며 謹承諸妃ᄒᆞ야 消釋嫌猜ᄒᆞ니

안ᄒᆞ로 能히 孝道ᄅᆞᆯ 다 ᄒᆞ며 모ᄃᆞᆫ 妃ᄅᆞᆯ 조심ᄒᆞ야 셤겨 猜嫌ᄋᆞᆯ 업게 ᄒᆞ니

朕이 數爲郭氏의 所疑ᄒᆞ야 朕이 徑情不恤ᄒᆞ다니

내 ᄌᆞ조 郭氏ᄋᆡ 疑心호미 ᄃᆞ외야 내 ᄠᅳ들 바ᄅᆞ ᄒᆞ고 分別 아니^ᄒᆞ다니

將士이 或以服用ᄋᆞ로 爲獻이어든 后ㅣ 先獻郭氏ᄒᆞ야

將士ㅣ 衣服과 ᄡᅳᆯ 거슬 주어ᄃᆞᆫ 后ㅣ 몬져 郭氏ᄭᅴ 받ᄌᆞ와 그 ᄠᅳ들 慰勞ᄒᆞ야

慰悅其意ᄒᆞ며 及欲危朕ᄒᆞ얀 后ㅣ 輙爲彌 縫ᄒᆞ야

깃기시며 나ᄅᆞᆯ 害코져 호매 다ᄃᆞ란 后ㅣ 믄득 縫ᄒᆞ샤 [縫ᄋᆞᆫ 깁보탈시라]

卒免於患호니 殆又難於長孫皇后者ᄒᆞ니라

ᄆᆞᄎᆞ매 患難ᄋᆞᆯ 免호니 거ᅀᅴ ᄯᅩ 長孫皇后ᄭᅴ 어려우니라

朕이 或因服御ᄒᆞ야 詰怒小過ㅣ어든

내 시혹 衣服과 ᄡᅳᆯ 거ᄉᆞᆯ 因ᄒᆞ야 죠고맛 허므를 怒ᄒᆞ야 ᄒᆞ거^든

輙爲朕曰호ᄃᆡ 主ㅣ 忘昔日之貧賤耶아 ᄒᆞ야ᄃᆞᆫ 朕復爲惕然ᄒᆞ노라

곧 나ᄅᆞᆯ 爲ᄒᆞ샤 니ᄅᆞ샤ᄃᆡ 主上이 녯 가난ᄒᆞ고 微賤ᄒᆞᆫ 저글 니ᄌᆞ신가 ᄒᆞ야시ᄃᆞᆫ 내 ᄯᅩ 놀라ᄒᆞ노라

家之良妻ㅣ 猶國之良相ᄒᆞ니 豈忍忘之리오 ᄒᆞ시고

지븻 어딘 겨지비 오히려 나라햇 어딘 宰相과 ᄀᆞᆮᄒᆞ니 엇뎨 ᄎᆞ마 니ᄌᆞ리오 ᄒᆞ시고

罷朝ᄒᆞ샤 因以語后ᄒᆞ신대 后ㅣ 曰ᄒᆞ샤ᄃᆡ 妾은 聞夫婦相保ᄂᆞᆫ 易ᄒᆞ고 君臣相保ᄂᆞᆫ 難이라 호니

朝會ᄅᆞᆯ 罷ᄒᆞ샤 因ᄒᆞ야 后ᄭᅴ ᄉᆞᆯ오신대 后ㅣ ᄉᆞᆯ오샤ᄃᆡ 妾ᄋᆞᆫ 드로니 夫婦ㅣ 서르 保全호ᄆᆞᆫ 쉽고 君^臣이 서르 保全호ᄆᆞᆫ 어렵다 호니

陛下ㅣ 旣不忘妾於貧賤ᄒᆞ시니 願無忘群臣百姓於 艱難ᄒᆞ쇼셔

陛下ㅣ ᄒᆞ마 妾을 貧賤에 닛디 아니ᄒᆞ시니 願ᄒᆞᆫᄃᆞᆫ 群臣 百姓을 가난애 닛디 마ᄅᆞ쇼셔

且妾은 安敢比長孫皇后의 賢이리ᅌᅵᆺ고

ᄯᅩ 妾ᄋᆞᆫ 어느 長孫皇后의 어디ᄅᆞ샴과 ᄀᆞᆮᄒᆞ리ᅌᅵᆺ고

但願陛下ㅣ 以堯舜ᄋᆞ로 爲法耳로ᅌᅵ다

오직 願ᄒᆞᆫᄃᆞᆫ 陛下ㅣ 堯舜ᄋᆞᆯ 法바 ᄃᆞ시과뎌 ᄒᆞᆯ ᄯᆞᄅᆞ미로ᅌᅵ다

后ㅣ 旣正位中宫ᄒᆞ샤 益自勤勵ᄒᆞ샤 督宫妾ᄒᆞ샤

后ㅣ ᄒᆞ마 宮中에 正位^ᄒᆞ샤 더욱 ᄌᆞ걔 브즈러니 힘ᄡᅳ샤

治女工ᄒᆞ샤 夙興夜寐ᄒᆞ샤 無時豫怠ᄒᆞ시며

宮妾ᄋᆞᆯ 考察ᄒᆞ샤 겨지븨 이ᄅᆞᆯ 다ᄉᆞ리샤 일 니ᄅᆞ시고 밤 들어든 자샤 게으르디 아니ᄒᆞ시며

勸帝親賢務學ᄒᆞ시며 隨事幾諫ᄒᆞ시며 講求古訓ᄒᆞ샤

帝ᄭᅴ 賢ᄒᆞ닐 親히 ᄒᆞ시며 學 힘ᄡᅳ샤ᄆᆞᆯ 勸ᄒᆞ시며 이ᄅᆞᆯ 조차 ᄀᆞ마니 諫ᄒᆞ시며 녯 글와ᄅᆞᆯ 講論ᄒᆞ샤

諭告六宫ᄒᆞ샤ᄃᆡ 孜孜不倦ᄒᆞ더시다

六宮에 알외샤ᄃᆡ 브즈러니 ᄒᆞ샤 게으르디 아니ᄒᆞ더시다

一日에 集女史淸江范孺人等ᄒᆞ샤 問曰ᄒᆞ샤ᄃᆡ

一日^에 女史 淸江 范孺人ᄃᆞᆯᄒᆞᆯ 뫼호샤 [女史ᄂᆞᆫ 글 아ᄂᆞᆫ 겨지비니 皇后ㅅ 禮度와 안녁 政事 ᄀᆞᅀᆞᆷ아랫ᄂᆞᆫ 벼스리라 淸江ᄋᆞᆫ ᄯᅡᆺ 일후미오 范ᄋᆞᆫ 姓이라] 무르샤ᄃᆡ

自漢唐以来로 何后ㅣ 最賢이며 家法은 何代最正고

漢唐브터 오ᄆᆞ로 어ᄂᆞ 后ㅣ ᄆᆞᆺ 어딜며 家法은 어ᄂᆞ 代 ᄆᆞᆺ 正ᄒᆞ뇨

對曰호ᄃᆡ 惟趙宋諸后ㅣ 多賢ᄒᆞ며 家法이 最正ᄒᆞ니ᅌᅵ다

對答ᄒᆞᅀᆞ오ᄃᆡ 오직 趙宋ㅅ 諸后ㅣ 어디니 하며 家法이 ᄆᆞᆺ 正ᄒᆞ니ᅌᅵ다 [趙ᄂᆞᆫ 宋ㅅ 姓이라]

每令誦而聽之ᄒᆞ시고 曰ᄒᆞ샤ᄃᆡ 不徒爲吾ᄋᆡ 今日法이라

后^ㅣ 이ᅌᅦ 女史ᄅᆞᆯ 命ᄒᆞ샤 家法과 어딘 ᄒᆡᇰ뎌글 記錄ᄒᆡ야 샤ᇰ녜 외오여 드르시고 니ᄅᆞ샤ᄃᆡ ᄒᆞᆫ갓 내의 오ᄂᆞᆳ 法이 ᄃᆞ욀 ᄲᅮᆫ 아니라

子孫帝王后妃皆當省覧이니 此ㅣ 可以爲萬世法也ㅣ로다

子孫 帝王 后妃 다 반ᄃᆞ기 ᄉᆞᆯ펴 보리니 이 어루 萬世옛 法이 ᄃᆞ외리로다

或曰호ᄃᆡ 宋朝ㅣ 過於仁厚ㅣ라ᄒᆞᆫ대 后ㅣ 曰ᄒᆞ샤ᄃᆡ 過於仁厚ㅣ 不猶愈於刻薄乎아

或이 ᄉᆞᆯ오ᄃᆡ 宋朝ㅣ 仁厚에 너므니라 ᄒᆞᆫ대 后ㅣ 니ᄅᆞ샤ᄃᆡ 仁厚에 너^무미 아니 刻薄호매 더으녀

吾子孫이 苟能以仁厚로 爲本이면 至於三代不難矣니라

내 子孫이 眞實로 能히 仁厚로 根本ᄋᆞᆯ 사ᄆᆞ면 三代예 가미 어렵디 아니ᄒᆞ니라

仁厚ㅣ 雖過ㅣ나 何害於人之國哉리오

仁厚ㅣ 비록 너므나 엇뎨 사ᄅᆞᄆᆡ 나라해 有害ᄒᆞ료

帝嘗謂后曰ᄒᆞ샤ᄃᆡ 君者ᄂᆞᆫ 百責所萃ㅣ니

帝 아래 后ᄭᅴ ᄉᆞᆯ오샤ᄃᆡ 님금은 온 가짓 所任에 모도미니

一夫ㅣ 不得其所ㅣ라도 君之責也ㅣ라 ᄒᆞ야시ᄂᆞᆯ

一夫ㅣ 제 所ᄅᆞᆯ 得디 몯ᄒᆞ야도 님금의 責이라 ^ ᄒᆞ야시ᄂᆞᆯ

后ㅣ 卽起拜曰ᄒᆞ샤ᄃᆡ 妾은 聞호니 古人이 有云호ᄃᆡ

后ㅣ 즉재 니러 절ᄒᆞ샤 ᄉᆞᆯ오샤ᄃᆡ 妾ᄋᆞᆫ 드로니 녯 사ᄅᆞ미 닐오ᄃᆡ

一夫失所ㅣ 時予之辜ㅣ라ᄒᆞ며 一民이 饑커든 曰我ㅣ 饑之라 ᄒᆞ고

一夫ㅣ 失所호미 이 내 罪라 ᄒᆞ며 ᄒᆞᆫ 百姓이 주으리거든 닐오ᄃᆡ 내 주으리게 호라 ᄒᆞ고

一民이 寒커든 曰我ㅣ 寒之라 ᄒᆞ니

ᄒᆞᆫ 百姓이 치워커ᄃᆞᆫ 닐오ᄃᆡ 내 칩게 호라 ᄒᆞ니

今陛下之言이 卽古人之心이로소ᅌᅵ다

이젯 陛下ㅅ 말ᄉᆞ미 곧 녯 사ᄅᆞᄆᆡ ᄆᆞᅀᆞ미로쇠ᅌᅵ다

致謹於 聖心ᄒᆞ샤 加惠於窮民ᄒᆞ시면 天下ㅣ 受其福ᄒᆞ며 妾亦與有榮焉ᄒᆞ리ᅌᅵ다

聖心에 삼가ᄆᆞᆯ 닐우샤 셜운 百^姓의게 恩惠ᄅᆞᆯ 더으시면 天下ㅣ 그 福을 닙ᄉᆞ오며 妾도 ᄯᅩ 參預ᄒᆞ야 榮華ᄅᆞ외요미 이시리ᅌᅵ다

又嘗從容告帝曰ᄒᆞ샤ᄃᆡ 人主ㅣ 雖有明聖之資ㅣ나 不能獨理天下ㅣ라

ᄯᅩ 아래 從容히 帝ᄭᅴ ᄉᆞᆯ오샤ᄃᆡ 人主ㅣ 비록 明聖ᄒᆞ신 資質이 겨시나 能히 ᄒᆞ오ᅀᅡ 天下ᄅᆞᆯ 다ᄉᆞ리디 몯ᄒᆞ논디라

從容은 야ᇰᄌᆞᄅᆞᆯ 조ᄎᆞᆯ시니 便安ᄒᆞ신 ᄉᆞᅀᅵ 보아 ᄉᆞᆯ오샤ᄆᆞᆯ 니ᄅᆞ니라

必擇賢以圖治ᄒᆞᄂᆞ니 然이나 世代愈降ᄒᆞ야 人無全材ᄒᆞ니

반ᄃᆞ기 어딘 사ᄅᆞ^ᄆᆞᆯ ᄀᆞᆯᄒᆡ야 다ᄉᆞ료ᄆᆞᆯ 議論ᄒᆞᄂᆞ니 그러나 世代 더욱 ᄂᆞ리여 사ᄅᆞ미 ᄀᆞᄌᆞᆫ ᄌᆡ죄 업스니

陛下ㅣ 於人材예 固能各隨其短長而用之ᄒᆞ시ᄂᆞ니

陛下ㅣ 人才예 本來 能히 各各 그 뎌르며 기로ᄆᆞᆯ 조차 ᄡᅳ시ᄂᆞ니

然이나 尤宜赦小過ᄒᆞ샤 以全其人이니ᅌᅵ다

그러나 더욱 져근 허므를 赦ᄒᆞ샤 그 사ᄅᆞᄆᆞᆯ 保全홀디니ᅌᅵ다

帝喜ᄒᆞ샤 稱善ᄒᆞ시다 一日에 聞得元府庫ᄒᆞ야 輸其貨寶ᄒᆞᅌᅣ

帝 깃그샤 됴ᄒᆡᇰ 다 ᄒᆞ시다 一日에 元ㅅ 府庫ᄅᆞᆯ 得ᄒᆞ야 寶^貨ᄅᆞᆯ 옮겨

至京師ᄒᆞ시고 問帝曰ᄒᆞ샤ᄃᆡ 得元府庫何物이ᅌᅵᆺ고

셔울 오ᄆᆞᆯ 드르시고 帝ᄭᅴ 묻ᄌᆞ오샤ᄃᆡ 元ㅅ 府庫애 므스글 어드시니ᅌᅵᆺ고

帝曰ᄒᆞ샤ᄃᆡ 寶貨耳라 后ㅣ 曰ᄒᆞ샤ᄃᆡ 元氏有此寶호ᄃᆡ 何以不能守而失之ᅌᅵᆺ고

帝 니ᄅᆞ샤ᄃᆡ 寶貨ㅅ ᄯᆞᄅᆞ미라 后ㅣ ᄉᆞᆯ오샤ᄃᆡ 元氏 이 寶ᄅᆞᆯ 두ᄃᆡ 엇뎨 가지디 몯ᄒᆞ야 일흐니ᅌᅵᆺ고

盖貨財ㅣ 非可寶ㅣ라 抑帝王이 自有寶也ㅣ니ᅌᅵ다

貨財寶ㅣ 아니라 ᄯᅩ 帝王이 各別ᄒᆞᆫ 寶 ㅣ 잇ᄂᆞ니ᅌᅵ다

帝曰ᄒᆞ샤ᄃᆡ 皇后之意ᄅᆞᆯ 朕이 知之矣라와

帝 니ᄅᆞ샤ᄃᆡ 皇后ㅅ ᄠᅳ들 내 알와^ᅌᅵ다

但謂以得賢ᄋᆞ로 爲寶耳로다 后ㅣ 卽拜謝曰ᄒᆞ샤ᄃᆡ 誠如聖言ᄒᆞ시니ᅌᅵ다

오직 어딘 사ᄅᆞᆷ 어두ᄆᆞ로 寶 사ᄆᆞ라 니ᄅᆞ시놋다 后ㅣ 즉재 拜謝ᄒᆞ샤 ᄉᆞᆯ오샤ᄃᆡ 眞實로 聖言 ᄀᆞᆮᄒᆞ시ᅌᅵ다

妾이 每見人家ㅣ 産業이 厚則驕至ᄒᆞ고

妾이 샤ᇰ녜 보니 사ᄅᆞᄆᆡ 지븨 生計 두터우면 驕慢이 니를오

時命이 順則逸生ᄒᆞᄂᆞ니 家國 이 不同ᄒᆞ나

命이 됴ᄒᆞ면 便安호미 나ᄂᆞ니 집과 나라쾌 ᄀᆞᆮ디 아니ᄒᆞ나

其理ᄂᆞᆫ 無二니 人之常情이 所當深戒니ᅌᅵ다

그 理ᄂᆞᆫ 다ᄅᆞ디 아니ᄒᆞ니 사ᄅᆞᄆᆡ 샤ᇰ녯 ᄠᅳ디 반ᄃᆞ기 ᄀᆞ자ᇰ ^ 警戒홀디니ᅌᅵ다

妾이 與陛下로 同處窮約이라가 今에 富貴至此ᄒᆞ니

妾이 陛下와 가난애 ᄒᆞᆫ ᄃᆡ 사ᅀᆞᆸ다가 이제 富貴예 니르니

恒恐驕縱이 生於奢侈ᄒᆞ며 危亡이 起於忽微ᄒᆞ노ᅌᅵ다

驕慢ᄒᆞ며 放縱호미 奢侈예 나며 危亡이 忽微예 니러날가 샤ᇰ녜 전노ᅌᅵ다 [忽微ᄂᆞᆫ 져글시라]

故로 世傳호ᄃᆡ 技巧ㅣ 爲喪國斧斤이오

이런 젼ᄎᆞ로 世예 傳호ᄃᆡ 工巧ᄒᆞᆫ 노ᄅᆞ시 나라ᄒᆞᆯ 배논 도최오

珠玉이 爲蕩心酖音鴆毒이라ᄒᆞ니 誠哉라 是言이여

珠玉이 ᄆᆞᅀᆞᄆᆞᆯ 放蕩ᄒᆡᄂᆞᆫ 酖毒이라 ^ ᄒᆞ니 [酖은 毒ᄒᆞᆫ 새니 그 지츠로 飮食에 스저 머그면 사ᄅᆞ미 죽ᄂᆞ니라] 올타 이 마리여

但得賢才ᄒᆞ야 朝夕啓沃ᄒᆞ야 共保天下호미 卽大寶也ㅣ며

오직 賢才ᄅᆞᆯ 어더 朝夕에 啓沃ᄒᆞ야 天下ᄅᆞᆯ 모다 安保호미 곧 大寶ㅣ며

啓ᄂᆞᆫ 열시오 沃은 저질시니 高宗이 傅悅ᄃᆞ려 니ᄅᆞ샤ᄃᆡ 네 ᄆᆞᅀᆞᄆᆞᆯ 여러 내 ᄆᆞᅀᆞᄆᆞᆯ 저지라 ᄒᆞ시니라

顯名萬世호미 卽大 寶也ㅣ니 而豈在於物乎ㅣ리ᅌᅵᆺ고

萬世예 일훔 나긔 ᄒᆞ요미 곧 大寶ㅣ니 엇뎨 物에 이시리ᅌᅵᆺ고

帝曰善ᄒᆞ다 嘗侍坐乾淸宫ᄒᆞ샤 語及窮約時事ㅣ러시니

帝 니ᄅᆞ샤ᄃᆡ 善타 아래 乾^淸宮의 뫼ᅀᆞ와 안자 겨샤 마리 가난ᄒᆞᆫ 시졄 이레 미쳇더시니

帝曰ᄒᆞ샤ᄃᆡ 吾與爾로 跋涉艱難ᄒᆞ야 備嘗辛苦호니

帝 니ᄅᆞ샤ᄃᆡ 내 그듸와로 가난ᄒᆞᆫ ᄃᆡ ᄃᆞᆫ녀 受苦ᄅᆞᆯ ᄀᆞ초 디내요니

今日에 化家爲國은 無心所得이라

오ᄂᆞᆳ나래 지블 化ᄒᆞ야 나라 ᄃᆞ외요ᄆᆞᆫ 得홀 ᄆᆞᅀᆞ미 업순디라

上感天地之德과 祖宗之恩ᄒᆞ노니 然이나 亦爾의 内 助之功也ㅣ라

우ᄒᆞ론 天地ㅅ 德과 祖宗ㅅ 恩惠ᄅᆞᆯ 感動ᄒᆞ노니 그러나 ᄯᅩ 그듸의 안ᄒᆞ로 도온 功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