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주기연 경판 16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一
  • 출판: 人文科學硏究所
  • 최종수정: 2015-01-01

공이 문왈 그ᄃᆡ 엇지ᄒᆞ여 ᄂᆞᆯ을 보ᄂᆞᆫ뇨

ᄐᆡᄌᆡ 왈 쇼ᄌᆞᄂᆞᆫ 만왕의 ᄐᆡᄌᆡ라 향ᄌᆞ 곡신을 인ᄒᆞ여 죤공의 도학을 듯고져 ᄒᆞ여 죵젹을 그이고 뵈온 후

ᄉᆞ모지심이 간졀ᄒᆞ여 부왕긔 쥬ᄒᆞ고 이곳으로 오시게 ᄒᆞ여ᄉᆞ오니

아즉 머무시면 쥬달ᄒᆞ여 고국으로 슈이 환귀ᄒᆞ시게 ^ ᄒᆞ오리이다 ᄒᆞ니

공이 만왕의 무례ᄒᆞ믈 분ᄒᆞᄂᆞ ᄐᆡᄌᆡ의 졍셩과 현쳘ᄒᆞᆫ 위인을 ᄉᆞ랑ᄒᆞ여

경계왈 그ᄃᆡᄂᆞᆫ 과연 어진 ᄉᆞᄅᆞᆷ이로다 군부를 간ᄒᆞ여 악명을 면케 ᄒᆞ라

인ᄒᆞ여 션악흥망을 갓초 일너 흉금이 샹활케 ᄒᆞ니

ᄐᆡᄌᆡ 경복ᄒᆞ여 지극 후ᄃᆡᄒᆞ여 십이츈이 밧고이니

공이 ᄆᆡ양 님군과 쳐ᄌᆞ를 ᄉᆡᆼ각ᄒᆞᄂᆞᆫ 회표로 셰월 보ᄂᆡ더니

일일은ᄐᆡᄌᆡ 슈심이 만면ᄒᆞ여 왈 그 ᄉᆞ이 부왕이 ᄃᆡ국과 졉젼ᄒᆞ시다가 우리 쟝졸를 무슈이 쥭이고

드른 즉 명진 원슈ᄂᆞᆫ 공의 영윤이라 ᄒᆞ니 부왕의 ᄃᆡ인을 군즁의 볼모ᄒᆞ고 영윤으로 귀슌케 ᄒᆞ라 ᄒᆞ시고

쇼ᄌᆞ의게 하교ᄒᆞ시니 아모리 군부의 명이ᄂᆞ 차마 ᄒᆡᆼ치 못ᄒᆞ올지라

쇼ᄌᆡ 심복으로 쳔니마 두 필를 쥰비ᄒᆞ엿ᄉᆞ오니 가마니 명진으로 가신 후 부왕의 명을 보젼ᄒᆞ게 ᄒᆞ소셔

공이 위로왈 ᄂᆡ 엇지 그ᄃᆡ 은혜를 이즈리오 ᄒᆞ고 즉시 쳔니마를 타고 명진으로 ᄒᆡᆼᄒᆞ니라

이ᄯᆡ 원ᄉᆔ 길협을 보ᄂᆡ고 ᄯᅩ 츌젼ᄒᆞ여 승승쟝구ᄒᆞ

일허던 군현을 회복ᄒᆞ니 위염이 만국의 진동ᄒᆞ더라

만왕이 진문을 닷고 셔샹셔 오기를 기다리ᄂᆞᆫ지라

원ᄉᆔ 여러ᄂᆞᆯ ᄊᆞ홈을 도도되죵시 불출ᄒᆞ니

할 일 업셔 승젼표를 올니고 졔쟝과 묘ᄎᆡᆨ을 의논ᄒᆞ더니

홀연 비밀ᄌᆡ 고왈 아국 ᄉᆞᄅᆞᆷ ᄒᆞᄂᆞ와 만국 ᄉᆞ람 ᄒᆞᄂᆞ히 와 일봉셔를 올니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원ᄉᆔ ᄯᅥ혀보니 ᄒᆞ엿스되

나ᄂᆞᆫ 군명으로 십여 년 만국의 슈욕ᄒᆞ던 남방안무ᄉᆞ 셔경이니

원슈ᄂᆞᆫ 뉘신지 밧비 샹봉ᄒᆞ믈 바라노라 ᄒᆞ엿더라

원ᄉᆔ 남필의 여ᄎᆔ여광ᄒᆞ여 밧비 진문의 나아가 마즈니

셔공의 용뫼 슈쳑ᄒᆞ여시ᄂᆞ 완연ᄒᆞᆫ 부친이라

ᄒᆞᆫ 번 부르고 혼졀ᄒᆞ니

샹셰 원슈를 보니 뉵 셰 소ᄋᆡ 엄연 ᄃᆡ쟝 될 쥴 ^ 엇지 ᄯᅳᆺᄒᆞ리오마ᄂᆞᆫ

원슈야 부르ᄂᆞᆫ 소ᄅᆡ의 역시 통곡ᄒᆞ고 원슈는 긔ᄉᆡᆨᄒᆞ엿ᄂᆞᆫ지라

공이 ᄃᆡ경구호왈 ᄉᆞ라 양봉ᄒᆞ니 깃분지라

졔쟝의 ᄯᅩᄒᆞᆫ 치하 분분ᄒᆞ더라

원ᄉᆔ 부친을 뫼셔 환난 즁 부인이 도젹의게 봉변ᄒᆞ믈 듯고

공이 비쳑ᄒᆞ여 왈 필연 ᄌᆞ쳐ᄒᆞ엿실지라 엇지 욕을 감심ᄒᆞ리오 ᄒᆞᆫᄃᆡ

원ᄉᆔ 비통ᄒᆞᄂᆞ ᄐᆡᄌᆞ의 후ᄃᆡ함과 부친 탈신ᄒᆞ믈 감은ᄒᆞ더라

원ᄉᆔ 왕쇼져를 구슬노 인ᄒᆞ여 ᄎᆔᄒᆞ믈 고ᄒᆞ니 공이 ᄃᆡ희ᄒᆞ니라

이ᄯᆡ 만왕이 여러 번 ᄑᆡᄒᆞ믈 분한ᄒᆞ여 셔샹셔 오거든 원슈를 달ᄂᆡ고져 ᄒᆞ엿더니

ᄐᆡᄌᆞ의 회셔의 셔샹셔 쳔니마 도젹ᄒᆞ여 타고 도쥬ᄒᆞ엿ᄂᆞ이다 ᄒᆞ엿거ᄂᆞᆯ

ᄃᆡ경ᄒᆞ여 모ᄎᆡᆨ을 의논ᄒᆞᆯᄉᆡ

만쟝 호달이 쥬왈 ᄌᆞᄀᆡᆨ을 명진의 보ᄂᆡ여 셔텬흥을 죽이미 조흘가 ᄒᆞᄂᆞ이다

왕이 ᄃᆡ희ᄒᆞ여 검슐 신통ᄒᆞᆫ ᄉᆞᄅᆞᆷ을 쳥ᄒᆞ여 명진의 보ᄂᆡ다

이ᄯᆡ 원ᄉᆔ 심야의 촉을 밝키고 잠간 조으더니

홀연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슈건으로 칼을 묵거가지고 바로 셔안을 향ᄒᆞ여 오거ᄂᆞᆯ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고히 녀겨 ᄒᆡ몽ᄒᆞᆫ 즉 칼을 묵거시니 지를 ᄌᆞᄶᆞ요 모로ᄂᆞᆫ ᄉᆞᄅᆞᆷ이니 손 ᄀᆡᆨᄌᆞ요

밧그로 안을 ᄒᆡᆼᄒᆞ여 오니 들 입ᄌᆞ요 긴 슈건은 쟝막 쟝ᄶᆞ라 ᄌᆞᄀᆡᆨ이 입쟝ᄒᆞ리로다 ᄒᆞ고

ᄯᅩ 졈괘를 어드니 지쳔ᄐᆡ괘라 션흉후길ᄒᆞᆫ지라

심즁의 혀오ᄃᆡ 만왕이 필연 날를 ᄒᆡ코져 ᄌᆞᄀᆡᆨ을 보ᄂᆡ도다 ᄒᆞ고 쳘퇴를 압ᄒᆡ 노코 동졍을 보니

군즁이 죠용ᄒᆞᆫ데 쟝을 혓치고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비슈을 들고 다라들거ᄂᆞᆯ

원ᄉᆔ 몸을 피ᄒᆞ여 쳘퇴로 치ᄂᆞᆫ 칼을 마조치니 ᄌᆡᆼ연ᄒᆞᆫ 소ᄅᆡ 나며 칼이 두 조각의 ᄂᆞ니

기인이 ᄃᆡ경ᄒᆞ여 도쥬헐 지음의 원ᄉᆔ 쳘퇴로 쳐 것구러지ᄂᆞᆫ지라

슈직 졔쟝이 일시의 드러와 보고 실ᄉᆡᆨ 아니 리 업더라

원ᄉᆔ 몽ᄉᆞ^를 이르니 부원ᄉᆔ 왈 원ᄉᆔ 미리 아르시고 방비치 아니시잇고

원ᄉᆔ 왈 죠고만 ᄌᆞᄀᆡᆨ을 방비ᄒᆞᄆᆡ 엇지 졔쟝을 경동ᄒᆞ리오 ᄒᆞᆫᄃᆡ

졔쟝이 칭ᄉᆞᄒᆞ더라

날이 밝으ᄆᆡ ᄌᆞᄀᆡᆨ을 잡아드려 국문ᄒᆞ니 만왕이 보ᄂᆡ미라

원ᄉᆔ 문 밧긔 ᄎᆞᆷᄒᆞ여 젹진의 뵈게 ᄒᆞ더니

이윽고 군ᄉᆡ ᄒᆞᆫ 소년을 잡아오거ᄂᆞᆯ 연고를 무르니

군ᄉᆡ 왈 이놈이 ᄌᆞᄀᆡᆨ의 신쳬를 붓들고 우옵기로 잡아 왓ᄂᆞ이다

원ᄉᆔ 그 소년을 본니 화용월ᄐᆡ 녀ᄌᆞ의 ᄐᆡ되 만ᄒᆞᆫ지라

원ᄉᆔ ᄉᆡᆼ각ᄒᆞ되 남자의 져러ᄒᆞᆫ 일ᄉᆡᆨ이 잇스리오

문왈 그ᄃᆡᄂᆞᆫ 엇던 ᄉᆞᄅᆞᆷ이완ᄃᆡ 감히 죄인 신쳬를 위ᄒᆞ여 우ᄂᆞᆫ요

쇼년이 부복ᄃᆡ왈 쇼젹은 ᄌᆞᄀᆡᆨ의 졔ᄌᆞ 양신쳥이옵더니

근본 즁국 ᄉᆞᄅᆞᆷ으로 부모 원슈를 갑고져 ᄒᆞ여 검슐을 ᄇᆡ와 ᄉᆞ졔지분이 잇ᄂᆞᆫ지라

ᄎᆞ마 신쳬를 오작의 밥을 삼을 기리 업ᄉᆞᆸ기로 쥭기를 무릅써 왓ᄉᆞ오니

노야ᄂᆞᆫ 신쳬를 ᄂᆡ여쥬면 엄토ᄒᆞᆫ 후 방ᄌᆞᄒᆞᆫ 죄를 당ᄒᆞ여 명을 밧치오리다 ᄒᆞᆫᄃᆡ

원ᄉᆔ왈 네 의긔가 긔특ᄒᆞ기로 신쳬를 쥬ᄂᆞ니 엄토ᄒᆞᆫ 후 다시 오라

쇼년이 고두ᄉᆞ례ᄒᆞ고 ᄌᆞᄀᆡᆨ의 신쳬를 가지고 가더니 슈일 후 와 쳥죄ᄒᆞ거ᄂᆞᆯ

원ᄉᆔ왈 네 쟝하의 ᄉᆞ후ᄒᆞ다가 회군신의 ᄂᆞ를 ᄯᆞ라가면 네 원슈ᄂᆞᆫ ᄌᆞ연 갑흘 ᄯᆡ 잇스리라

신쳥이 ᄉᆞ례ᄒᆞ더라

만왕이 ᄯᅩᄒᆞᆫ ᄌᆞᄀᆡᆨ을 보ᄂᆡ여 셩공치 못ᄒᆞ고 쥭으믈 보고 견벽불츌ᄒᆞᄂᆞᆫ지라

원ᄉᆔ 부원슈 님총을 불너 왈 오쳔 군 거ᄂᆞ려 가친 모시고 온 만국 ᄉᆞᄅᆞᆷ을 다리고

만진을 지ᄂᆞ ᄆᆡ복ᄒᆞ여다가 만젹 오ᄂᆞᆫ 길을 막으라 ᄒᆞ고

좌션봉 쥬영과 우션봉 녀ᄌᆞ츈을 불너 왈 그ᄃᆡᄂᆞᆫ 각각삼쳔 군을 거ᄂᆞ려 여ᄎᆞ여ᄎᆞᄒᆞ라 ᄒᆞ고

원ᄉᆔ ᄑᆡᆼ신 한츙으로 더부러 ᄉᆞᆷ쳔 군 거ᄂᆞ리고 겁ᄎᆡᆨᄒᆞᆯᄉᆡ

후의ᄉᆞ 쥬셩으로 ᄃᆡᄎᆡ를 직히게 ᄒᆞ고 삼경 후 젹진 근쳐의 가 동졍을 살피니 군ᄉᆡ ᄌᆞᆷ이 깁허ᄂᆞᆫ지라

장졸을 성 밧긔 머무르고 칼을 들고 몸을 쇼ᄉᆞ 셩의 올ᄂᆞ 슈문장을 쥭이고 문을 ^ 녀니

모든 군ᄉᆞ 입셩ᄒᆞ거ᄂᆞᆯ

원ᄉᆔ 상방검 들고 당션ᄒᆞ여 나아가니

이ᄯᆡ 만왕이 ᄌᆞᆷ이 깁허ᄂᆞᆫ지라 군ᄉᆡ 물 미듯 드러오니 만왕이 ᄃᆡ경ᄒᆞ여 남문을 녈고 닷더니

만진 장졸이 ᄌᆞ상텬답ᄒᆞ여 쥭ᄂᆞᆫ ᄌᆡ 만터라

만왕이 게우 슈십 니 가셔 홀연 일셩표향의 일원ᄃᆡ쟝이 길을 막으니 이ᄂᆞᆫ 부원슈 님총이라

ᄃᆡ경ᄒᆞ여 셔흐로 닷거ᄂᆞᆯ

원ᄉᆔ 급히 ᄯᆞ라 만왕을 ᄉᆡᆼ금ᄒᆞ니 군ᄉᆡ 다라드러 결박ᄒᆞᄂᆞᆫ지라

이ᄯᆡ 쥬 녀 양장이 셩의 ᄆᆡ복ᄒᆞ엿다가 ᄃᆡ군을 졉응ᄒᆞ고 ᄑᆡᆼ 한이 ᄯᅩᄒᆞᆫ ᄒᆞᆫ곳의 모혓더라

원ᄉᆔ 셩의 드러가 ᄇᆡᆨ셩을 안무ᄒᆞ고

만왕을 잡아드려 계하의 ᄭᅮᆯ니고 왈 ᄃᆡ국이 너희를 지극 후ᄃᆡᄒᆞ시거ᄂᆞᆯ

네 무ᄉᆞᆷ 일노 반ᄒᆞ여 무죄ᄒᆞᆫ ᄉᆡᆼ녕을 살ᄒᆡᄒᆞᄂᆞ뇨

텬ᄌᆡ 너희 죄를 ᄉᆞᄒᆞ시고 ᄃᆡ신을 보ᄂᆡ여 이ᄒᆡ로 호유ᄒᆞ시거ᄂᆞᆯ

네 십여 년을 보ᄂᆡ지 아니ᄒᆞ니 네 죄악이 관연ᄒᆞᆫ지라

너를 죽여 분을 풀고 다른 오랑ᄏᆡ를 징계ᄒᆞ리라

만왕이 부복ᄉᆞ죄왈 본ᄃᆡ ᄂᆡ 마음이 아니라 간신이 잇셔 권ᄒᆞ미니

복원 호ᄉᆡᆼ지덕을 드리워 살니시면 ᄎᆞ후ᄂᆞᆫ 지셩ᄉᆞᄃᆡᄒᆞ오리다

원ᄉᆔ 즐왈 범을 잡아 공산의 노흐면 엇지 후환이 업스리오

후군장 유셩을 불너 만왕을 함거의 가두니라

이ᄯᆡ 만ᄐᆡᄌᆡ 셔공을 보ᄂᆡ고 승샹 곡진으로 의논왈 아모 ᄯᆡ라도 아군이 ᄑᆡᄒᆞ리니

셔원슈의 모략을 우리 엇지 당ᄒᆞ리오

고로 셔공을 보ᄂᆡ여 은혜를 ᄭᅵ쳐 ᄃᆡ왕이 만일 변을 당ᄒᆞ실지라도 필연 구ᄒᆞ리니

경과 ᄒᆞᆫ가지 가 부왕긔 귀슌ᄒᆞ시믈 간ᄒᆞ리라 ᄒᆞ고 ᄃᆡ진으로 ᄒᆡᆼᄒᆞ더니

ᄑᆡ잔군을 맛ᄂᆞ 왕의 잡히믈 듯고

ᄐᆡᄌᆡ 곡왈 부왕이 ᄂᆡ 말을 듯지 아니ᄒᆞ시더니 이 환을 당ᄒᆞ시미로다 ᄒᆞ고

급히 명진의 가 뉵단부형ᄒᆞ고 손가락을 ᄭᆡ무러 항셔를 쎠 가지고 통곡ᄒᆞ니

젼군이 잡아 즁군의 알외니 원ᄉᆔ 드리라 ᄒᆞᆫᄃᆡ

ᄐᆡᄌᆡ 울며 항셔를 들니거ᄂᆞᆯ

원ᄉᆔ 보니 ᄐᆡᄌᆡ의 부친 후ᄃᆡᄒᆞ던 은혜를 ᄉᆡᆼ각ᄒᆞ고 군ᄉᆞ를 명ᄒᆞ^여 불너 올니니

ᄐᆡᄌᆡ ᄌᆡᄇᆡ왈부왕의 죄ᄂᆞᆫ 당당이면치 못ᄒᆞ려니와

본심이 아니라 간신이 츙동ᄒᆞᆫ ᄇᆡ니 원슈ᄂᆞᆫ ᄌᆡᄉᆡᆼ지은을 나리와 부왕의 명을 살니시면

ᄃᆡᄃᆡ로황은을 감츅ᄒᆞ고 원슈의 덕을 잇지 아니리다 ᄒᆞ거ᄂᆞᆯ

원ᄉᆔ 보ᄆᆡ 언ᄉᆡ 유화ᄒᆞ고 용뫼 쳔하의 긔상이라

쳔연왈 ᄂᆡ 남만을 소멸ᄒᆞ여 혈유를 업시ᄒᆞᄌᆞ ᄒᆞ엿더니

군을 보니 하ᄂᆞᆯ이 오히려 만왕의게 복을 쥬시미로다 ᄂᆡ 엇지 쳔의를 거역ᄒᆞ며

가친이 십여 년 그ᄃᆡ의 은혜를 입어 계시니 당연이 텬ᄌᆞ긔 쥬문ᄒᆞ여 왕의 명을 구ᄒᆞ이리

군은 어진 ᄉᆞᄅᆞᆷ을 어더 남만 ᄇᆡᆨ셩을 안무할지여다

ᄐᆡᄌᆡ ᄇᆡᄉᆞᄒᆞ고 심즁의 층탄왈 ᄂᆡ 셔공이 당금 졔일노 알아더니 그 아ᄃᆞᆯ은 ᄇᆡ승ᄒᆞ다 ᄒᆞ더라

원ᄉᆔ 표를 올녀 만왕을 ᄉᆡᆼ금ᄒᆞ고 왕ᄌᆞ의 귀슌함과 인효ᄒᆞ미 족히 남만의 군쟝이 되염즉 ᄒᆞ고

만왕은 용우ᄒᆞ니 비록 죄ᄂᆞᆫ ᄉᆞ할지연졍 국ᄉᆞ를 가음치 못ᄒᆞ오리니

왕ᄌᆞ를 봉ᄒᆞ여 ᄃᆡᄃᆡ로황은을 감츅ᄒᆞ게 ᄒᆞ믈 쥬ᄒᆞ고

본부의 쟝ᄉᆞᆷ 부쳐의게 글을 보ᄂᆡ여 부ᄌᆡ 샹봉ᄒᆞ고 남만 평졍ᄒᆞ믈 긔별ᄒᆞ고 황명을 기다리더라

화셜 제왕이 귀비를 권ᄒᆞ여 왕소져의게 ᄉᆞ혼ᄒᆞ믈 텬ᄌᆞ긔 쥬ᄒᆞ엿더니

텬ᄌᆡ 불쳥ᄒᆞ시고 셔학ᄉᆞ의게 ᄉᆞ혼ᄒᆞ시ᄆᆡ

분긔를 참지 못ᄒᆞ여 쥬야 왕소져의 용모를 ᄉᆡᆼ각ᄒᆞ더니

셔원ᄉᆔ 츌젼ᄒᆞ고 왕ᄌᆞᄉᆞ 부임ᄒᆞᄆᆡ 소졔 다만 비복만 ᄃᆞ리고 잇스믈 알고

불측ᄒᆞᆫ 계교를 ᄂᆡ여 왕궁의 잇ᄂᆞᆫ 환ᄌᆞ로 거즛 황명을 일컷고

셔부의 가 ᄎᆡ단 십 필은 소져의게 사송ᄒᆞ고

독쥬 십 병은 노복등을 불너 친이 권ᄒᆞ여 ᄃᆡᄎᆔ켸 ᄒᆞᆫ 후

건쟝ᄒᆞᆫ 궁노로 교ᄌᆞ를 가지고 셔부 후원의 잇다 야심 후 소져를 도젹ᄒᆞ녀 오라 ᄒᆞ니

졔인이 슈명ᄒᆞ고 셔부의 오니

쇼졔 ᄎᆡ단을 밧고 황은을 감츅ᄒᆞ고 환관을 후ᄃᆡᄒᆞ여 보ᄂᆡ려 ᄒᆞ더니

환ᄌᆡ 친히 노복 술 권ᄒᆞ믈 듯고 의혹ᄒᆞ다가 홀연 ᄭᆡ닷고

시비 월향 츈셤^을 불너 왈 상공이 임ᄒᆡᆼ시의 ᄂᆡ가 환ᄋᆡᆨ이 이스리라ᄒᆞ시기로 ᄂᆞᆯ노 ᄉᆞ렴ᄒᆞ더니

지금 환ᄌᆡ 노복 술 권ᄒᆞ믈 보니 필연 연괴잇도다

명일도 날여든 엇지 승혼ᄒᆞ여 ᄉᆞ송ᄒᆞ시며 슐은 무ᄉᆞᆷ 곡졀노 억지로 먹기니 엇지 의심 업스리오

향ᄌᆞ 졔왕이 통혼ᄒᆞᆯ ᄯᆡ 져왕 뉴랑이 졍파를 뉴승상부의 보라 왓더니

올 ᄯᆡ ᄒᆞᆫ 녀ᄌᆞ를 다리고 나 잇ᄂᆞᆫ 곳으로 오ᄆᆡ

그 녀ᄌᆞ를 보니 완증ᄒᆞ여 녀ᄐᆡ 업기로 고이ᄒᆞ여 ᄂᆡ 몸을 피ᄒᆞ엿더니

즉시 위상셔 뉴부의 와 통혼ᄒᆞ고 ᄯᅩ 황상긔 ᄉᆞ혼을 쳥ᄒᆞ도 불뉸ᄒᆞ시니

졔왕은 방탕ᄒᆞ여 뉴랑의게 ᄂᆡ 말를 듯고 녀복을 닙고 나를 규시ᄒᆞ미라

오ᄂᆞᆯ 이 일을 보니 졔왕의 흉게라 방비ᄒᆞ미 올ᄐᆞ ᄒᆞ고

월향을 불너 왈 네 능히 긔신의 츙을 효측ᄒᆞ랴

졔왕은 탐ᄉᆡᆨ지인이라 너의 ᄌᆞᄉᆡᆨ을 보면 필연 혹ᄒᆞ여 죽이든 아니ᄒᆞ리라

월향 왈 슈화불피ᄒᆞ오리다 쇼졔ᄂᆞᆫ 밧비 양쥬로 ᄒᆡᆼᄒᆞ쇼셔

쇼졔 츄셤과 남복을 ᄀᆡ착ᄒᆞ고 쳥녀를 타고 장ᄉᆞᆷ을 다리고 ᄀᆡᆨ졈의셔 밤을 지ᄂᆡ고

월ᄒᆡᆼ과 셕파를 졍당의 두고 동졍을 통ᄒᆞ게 ᄒᆞ니라

이ᄯᆡ 환ᄌᆡ 노복 등을 ᄃᆡ취케 ᄒᆞ고 쇼져 월ᄒᆡᆼ을 억탈ᄒᆞ여 가니라

셕ᄑᆡ 이 광경을 보고 쇼져긔 통ᄒᆞ니 쇼졔 통한이 녀겨 가더니

길의셔 ᄒᆞᆫ ᄯᅦ 도젹이 ᄂᆡ다라 쟝ᄉᆞᆷ은 늙어 못쓰ᄀᆡ다 ᄒᆞ고 남긔 달고 쇼져와 츄셤을 풍우갓치 모라가니

쇼져와 츄셤이 혼비ᄇᆡᆨ산ᄒᆞ여

ᄒᆞᆫ 곳의 와 ᄂᆡ려노코 왈 남즁일ᄉᆡᆨ이로다 이런 녀ᄌᆞ를 어더스면 ᄉᆞ무여한이라 ᄒᆞ고

뷘 곳집의 가도고 나아가거ᄂᆞᆯ

쇼져와 츄셤이 욕볼가 ᄒᆞ여 ᄌᆞ쳐코져 ᄒᆞ더니

홀연 문을 열며 ᄒᆞᆫ 녀ᄌᆡ 쵹을 들고 드러오며 왈 상공이 이곳의셔쥭기를 면치 못ᄒᆞ리니 ᄂᆞ를 ᄯᆞ라 오쇼셔

즉시 ᄯᆞ라 ᄒᆞᆫ 곳의 슈간 쵸옥의 좌졍 후

녀ᄌᆡ 왈 이놈드리 인육 먹는 놈이라

오ᄂᆞᆯ 샹공 노쥬를 보ᄆᆡ 참불인견이 고로 이리 모셔오ᄂᆞ

이곳도 오ᄅᆡ 머무지 못ᄒᆞ리니 쳡의 고뫼 ᄉᆞᄂᆞᆫ 곳으로 가ᄉ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쇼졔 놀ᄂᆞᆫ 즁 문왈 그ᄃᆡᄂᆞᆫ 엇던 ᄉᆞᄅᆞᆷ이뇨

ᄃᆡ왈 쳡의 팔ᄌᆡ 긔험ᄒᆞ여 도젹의 ^ 게집이 되ᄆᆡ ᄆᆡ양슬허ᄒᆞ든 ᄎᆞ의

상공을 보오ᄆᆡ 몸을 의탁고져 ᄒᆞ오니 상공은 엇더ᄒᆞ시뇨

소졔 슬픈 즁 ᄯᅩᄒᆞᆫ 우슨지라

답왈 낭ᄌᆡ 그릇 ᄉᆡᆼ각ᄒᆞ엿도다 ᄂᆡ 본ᄃᆡ 동셔로 유리ᄒᆞᄂᆞᆫ ᄉᆞᄅᆞᆷ니라 엇지 낭ᄌᆞ를 거ᄂᆞ리리오

녀ᄌᆡ 유쳬왈 비록 쳔ᄒᆞᆫ 계집이ᄂᆞ 샹공을 구헐 ᄯᆡ의 허신코져 ᄒᆞ엿ᄂᆞ니 상공은 삷피소셔

츄셤이 그 녀ᄌᆞ의 용모를 보니 심이 어진지라

쇼져긔 고왈 낭ᄌᆞ의 졍지 가극ᄒᆞᆫ지라 노샹의셔 엇지 장왕이 말ᄒᆞ리요

낭ᄌᆞ의 고모집의 가 머무러 양쥬로 긔별ᄒᆞ미 올흘가 ᄒᆞᄂᆞ이다

쇼졔 무언이여ᄂᆞᆯ 그 녀ᄌᆡ 즉시 졔 고모집으로 가거ᄂᆞᆯ

소졔 츄셤다려 소왈 아직은 그 녀ᄌᆞ의 덕으로 욕을 면ᄒᆞ엿스ᄂᆞ 제 ᄂᆡ게 허신ᄒᆞ랴 ᄒᆞ니 장ᄎᆞ 엇지ᄒᆞ리오

츄셤니 역소왈 양쥬의 긔별ᄒᆞ면 뫼시라 온 ᄉᆞᄅᆞᆷ이 잇슬 거시니

그졔야 본샹이 탈노ᄒᆞ면 졘들 엇지ᄒᆞ리오

그 ᄯᆡ의 다려ᄃᆞ가 착실ᄒᆞᆫ ᄉᆞᄅᆞᆷ을 어더쥬미 올흘가 ᄒᆞᄂᆞ이다

쇼졔 쇼왈 그ᄂᆞᆫ 그러ᄒᆞ려이와 이곳 잇실 ᄯᆡ 동침ᄒᆞᄌᆞ ᄒᆞ면 엇지ᄒᆞ리오 ᄒᆞ더니

그 녀ᄌᆡ 도라와 노쥬를 다리고 가셔 좌졍 후

ᄒᆞᆫ 노괴 ᄂᆞ와 쇼져긔 치하 왈 쳡은 져 녀ᄌᆞ의 고뫼라

일즉 과거ᄒᆞ고 ᄌᆞ식도 업셔 이곳의 혼ᄌᆞ ᄉᆞ옵더니

질녀의 말를 드른 즉 샹공이 ᄉᆞ지의 드러 게시다가 질녀의 구ᄒᆞ므로 이곳의 오시고

ᄯᅩ 질녜 샹공을 셤기려 ᄒᆞ니 다ᄒᆡᆼᄒᆞ여이다

쇼져 ᄉᆞᄉᆞ왈노파의 질녀 곳 아니면 엇지 ᄉᆞ지를 면ᄒᆞ리오

은혜 감격ᄒᆞᆫ 즁 ᄯᅩ 노ᄑᆡ 관ᄃᆡᄒᆞ니 불안ᄒᆞ여라

이윽고 조반을 드리니 심니 졍ᄒᆞ고

그 녀ᄌᆡ ᄯᅩᄒᆞᆫ 아미를 ᄃᆞᄉᆞ리고 샹 겻ᄒᆡ 안져스니 우ᄉᆞᆸ더라

쇼졔 녀ᄌᆞᄃᆞ려 왈 ᄉᆞᄅᆞᆷ을 양쥬로 보ᄂᆡ려 ᄒᆞ니 파랑과 의논ᄒᆞ라

녀ᄌᆡ 왈 셔간을 쎠 쥬쇼셔

노ᄑᆡ의 녀셔를 ᄃᆞ리고 왓거ᄂᆞᆯ

소졔 셔간을 쎠 쥬며 왈 양ᄌᆔ가 멧 니뇨

기인 왈 ᄉᆞᆷᄇᆡᆨ여 리로소이다

밤이 되ᄆᆡ 그 녀ᄌᆡ ᄂᆞ가지 아니ᄒᆞ고 노ᄑᆡᄃᆞ려 츄셤을 다른 방으로 보ᄂᆡ거ᄂᆞᆯ

쇼졔 민망ᄒᆞ여 츄셤을 보니

츄셤왈 공ᄌᆡ 길의 곤ᄒᆞ시고 ᄯᅩ 놀ᄂᆞ신 마음을 졍치 못ᄒᆞ시니 편히 ᄉᆔ시미 죠흘가 ᄒᆞᄂᆞ이다

ᄇᆡᆨ년 긔약이 잇스니 밧부미 잇스리오

소졔 졈두ᄒᆞ^니

그 녀ᄌᆡ 홍광이 만면ᄒᆞ여 왈 숙모ᄂᆞᆫ ᄂᆞ가소셔 상공 노쥬와 ᄒᆞᆫ가지 머무미 무방ᄒᆞ니다

노ᄑᆡ 올타 ᄒᆞ고 ᄂᆞ가니라

쇼졔 그 녀ᄌᆡ로 더브러 슈작ᄒᆞ여 밤 ᄉᆡ기를 기ᄃᆞ릴ᄉᆡ

구녜 왈 이믜 밤이 깁허스니 ᄎᆔ침ᄒᆞ소셔 ᄒᆞ고

져도 소져 겻ᄒᆡ 누어 잠든 쳬ᄒᆞ거ᄂᆞᆯ 소졔 일변 민망ᄒᆞ고 우슴을 참더라

ᄎᆞ셜 뉴부인이 임쇼로 간 후 녀ᄋᆞ의 소식 모로ᄂᆞᆫ 즁 셔랑 츌젼ᄒᆞᆫ 소식을 듯고 더욱 념녀ᄒᆞ더니

일일은셔간을 드리거ᄂᆞᆯ ᄯᅥ혀보니 녀ᄋᆞ의 셔간이라

집의 강되 드러와 탈신ᄒᆞ여 남복으로 츄셤과 장ᄉᆞᆷ을 다리고 양쥬로 ᄒᆡᆼᄒᆞ옵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