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전 경판 25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五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초운의 ᄉᆞ환 손침을 후히 뇌물를 주어 왈 네 이 셔간을 가지고 병마총독 졍ᄉᆞ운의게 가 여ᄎᆞ여ᄎᆞᄒᆞ라 ᄒᆞ니

손침이 허락ᄒᆞ고 ᄇᆞ로 졍ᄉᆞ운의게 가니

졍ᄉᆞ운이 본ᄃᆡ 무과 츌신으로 운쥬 병마ᄉᆞ로 이슬 ᄯᆡ의 초운을 흠모ᄒᆞ던 ᄇᆡ라

의외 초운의 셔간이 왓스믈 듯고 ᄃᆡ희ᄒᆞ여 셔간을 ᄯᅥ혀보니 ᄒᆞ여시되

초운은 삼가 글월를 졍쟝군 좌하의 올니옵ᄂᆞ니

쳡이 운쥬 이슬 졔 쟝군이 ᄉᆞ랑ᄒᆞ시ᄆᆡ 쳡이 ᄆᆡ양 뫼시고져 ᄒᆞ다가

맛ᄎᆞᆷ 여의치 못ᄒᆞ고 쟝승샹이 다려오시ᄆᆡ 쥬야 ᄉᆞ모ᄒᆞ는 졍이 간졀ᄒᆞ더니

이졔 승샹이 졀도졍ᄇᆡᄒᆞᄆᆡ 도라올 긔약이 업는지라

원컨ᄃᆡ 쟝군은 모일의 쟝승샹 집을 겁칙ᄒᆞ고 쳡을 다려가쇼셔 ᄒᆞ엿거ᄂᆞᆯ

졍ᄉᆞ운이 간파의 ᄃᆡ희ᄒᆞ여 즉시 답셔를 닥가주거ᄂᆞᆯ

손침이 도라와 젼ᄒᆞ니

소시 깃거ᄒᆞ여 츈향을 주며 왈 네 이 셔간을 가져다가 가마니 초운의 셔안 밋ᄒᆡ 감초라 ᄒᆞ고

이윽고 소시 시비를 다리고 초운의게 가^니

초운이 니러 ᄉᆞ례왈 부인이 누디의 하림ᄒᆞ시니 불승황감ᄒᆞ이다

소시 왈 승샹이 젹소의 가신 후로 ᄌᆞ연 심ᄉᆡ 울울ᄒᆞ기로운낭을 보려 왓노라 ᄒᆞ며

셔ᄎᆡᆨ을 뒤져보는 쳬ᄒᆞ다가 셔간을 어더ᄂᆡ여 왈 이 편지 어듸셔 왓ᄂᆞ뇨

쵸운이 놀ᄂᆞ 보니 피봉의 졍총독은 운낭의계 회답ᄒᆞ노라 ᄒᆞ엿거ᄂᆞᆯ

이의 실ᄉᆡᆨ왈 실노 아지 못ᄒᆞᄂᆞ이다

소시 왈 그ᄃᆡ 방중의 닛는 거슬 엇지 모로노라 ᄒᆞᄂᆞ뇨 ᄒᆞ며 ᄯᅥ여보니

기셔의 ᄒᆞ여시되

젼의 운쥬의 이슬 졔 낭ᄌᆞ를 흠모ᄒᆞ여 한 번 보고져 마음이 평ᄉᆡᆼ 간졀ᄒᆞ더니

의외 슈찰를 보ᄆᆡ 일촌 간장이 녹는 듯ᄒᆞᆫ지라

반가온 졍회는 장ᄎᆞ ᄒᆞ려니와 긔별ᄒᆞᆫ 말은 그ᄃᆡ로 헐 거시니 근심 말ᄂᆞ ᄒᆞ엿거ᄂᆞᆯ

소시 견필의 ᄃᆡ로ᄒᆞ여 시비로 ᄒᆞ여곰 초운을 결박ᄒᆞ고

ᄭᅮ지져 왈 일시 승샹이 아니 계시다 ᄒᆞ여 이런 ᄒᆡᆼ실를 ᄒᆞ니 엇지 통한치 아니ᄒᆞ리오 ᄒᆞ고

즉시 왕시와 진시를 쳥ᄒᆞᆫᄃᆡ

두 부인이 이 쇼식을 듯고 화류뎡의 니르니 초운을 결박ᄒᆞ여 ᄭᅮᆯ녓거ᄂᆞᆯ

ᄃᆡ경ᄒᆞ여 그 연근를 무른ᄃᆡ

소시 셔간을 ᄂᆡ여 뵈며 왈 이런 ᄒᆡᆼ실를 가져슬 줄 엇지 ᄯᅳᆺᄒᆞ여시리□ 부인은 아라 ᄒᆞ쇼셔

두 부인 ^ 왈 우리 총망 즁의 엇지 쳐치ᄒᆞ믈 ᄉᆡᆼ각ᄒᆞ리오

소시 왈 졍ᄉᆞ운이 오ᄂᆞᆯ밤의 오마 ᄒᆞ여스니 음녀를 아직 가도고 긔미를 보ᄉᆞ이다 ᄒᆞ거ᄂᆞᆯ

두 부인이 각각침소로 도라가니라

이ᄯᆡ 소시 모든 노복을 분부ᄒᆞ여 쥰비ᄒᆞ여 졍ᄉᆞ운의 오믈 기다리더니

밤든 후 과연 ᄉᆞ운이 가졍을 다리고 ᄇᆞ로 문을 ᄭᆡ치며 드러오거ᄂᆞᆯ

노복 등이 일시의 고함ᄒᆞ고 ᄂᆡ다라 ᄉᆞ운을 결박ᄒᆞ고 삼부인긔 고ᄒᆞᆫᄃᆡ

ᄉᆞ운이 불의지변을 당ᄒᆞ여 초운의 셔간을 ᄂᆡ여드리며 ᄋᆡ걸ᄒᆞ거ᄂᆞᆯ

모다 보니 초운의 필젹이라

소시 왈 졍ᄉᆞ운은 실노 무죄ᄒᆞ니 방송ᄒᆞ라 ᄒᆞ다

이적의 진시 침소의 도라와

시비 향난을 불너 왈 운낭의 빙옥 갓튼 졀개로 누명을 시러 죽게 되니 엇지 가련치 아니ᄒᆞ리오

너는 모로미 나의 셔간과 먹을 거슬 가지고 가마니 옥즁의 가 젼ᄒᆞ라

향난이 슈명ᄒᆞ고 밤울 기다려 운낭의 갓치인 곳의 ᄂᆞ아가

시비 ᄎᆔ향을 블너 부인 셔간과 음식을 드리니

ᄎᆞ시 초운이 블의에 누명을 싯고 옥즁의 갓치여 신셰를 ᄉᆡᆼ각ᄒᆞ고 혼졀ᄒᆞ엿다가

ᄎᆔ향의 구ᄒᆞ믈 닙어 겨우 졍신을 ᄎᆞ려 진시의 은혜를 감격ᄒᆞ여 ᄒᆞ며

셔^간을 보니 ᄒᆞ여스되

우리 젼ᄉᆡᆼ연분으로 승샹 건즐를 밧드다가 가운이불ᄒᆡᆼᄒᆞ여 승샹이 원젹ᄒᆞ시고

ᄯᅩ 낭ᄌᆡ 동렬의 싀긔를 닙어 이 지경의 니르니 엇지 슬프지 아니ᄒᆞ리오

그러ᄒᆞᄂᆞ 텬되 쇼쇼ᄒᆞ시니원컨ᄃᆡ 복즁ᄋᆞ를 도라보와 몸을 ᄇᆞ리지 말고 후일를 기다리라 ᄒᆞ엿거ᄂᆞᆯ

초운이 간파의 늣기며 향난더러 왈 더러온 니를 무르시니 맛당히 결초보은ᄒᆞ리라 ᄒᆞ고

회답을 쎠주니 향낭이 가지고 도라와 진부인긔 드린ᄃᆡ

진시 ᄇᆞ다보니 ᄒᆞ여시되

쳔쳡이 본ᄃᆡ 하방 쳔인으로 승샹 은ᄋᆡ와 삼부인 덕ᄐᆡᆨ을 닙ᄉᆞ와 일신이 영귀ᄒᆞ더니

조물이 싀긔ᄒᆞ와 쳔고 누명을 닙ᄉᆞ오니 이졔 잔명을 맛치미 앗갑지 아니ᄒᆞ오ᄂᆞ

복즁 유ᄋᆞ와 함긔 명을 맛게 되오니 다시 부인 존안을 뵈올 ᄂᆞᆯ이 업ᄉᆞ온지라

ᄇᆞ라건ᄃᆡ 부인 귀톄를 보즁ᄒᆞ오셔 일후 승샹이 도라오시거든 쳡의 누명을 신셜ᄒᆞ여 주시면

황쳔지하의 눈을 감을가 ᄒᆞᄂᆞ이다 ᄒᆞ엿거ᄂᆞᆯ

진시 간파의 눈물 나리믈 ᄭᆡ닷지 못ᄒᆞ는지라

인ᄒᆞ여 시비를 다리고 츄화당의 가니 소시 왕시로 더브러 말ᄉᆞᆷᄒᆞ다가

진시를 ᄃᆡᄒᆞ며 왈 그 ^ 초운의 일를 엇지 쳐치ᄒᆞ여야 가ᄒᆞ리오

진시 문득 한 계교를 ᄉᆡᆼ각ᄒᆞ고 왈 초운의 죄샹이 가장 통분ᄒᆞ니

밧비 문젹을 ᄆᆡᆫ드러 명일 법ᄉᆞ의 고ᄒᆞ여 악형으로 다ᄉᆞ리미 맛당헐가 ᄒᆞ노라

소시 ᄃᆡ희왈 부인 말ᄉᆞᆷ이 올토다 ᄒᆞ고 왕시로 더브러 문젹초를 잡거ᄂᆞᆯ

진시 침소의 도라와 밤들기를 기ᄃᆞ려

향낭을 블너 왈 네 가마니 옥즁의 드러가 운낭을 다려오라 ᄒᆞ니

향낭이 옥문의 니르러 옥졸의 잠들믈 보고 드러가

초운더러 왈 일이 위급ᄒᆞ니 낭ᄌᆞ는 ᄲᆞᆯ니 나와 나를 ᄯᆞ르소셔 ᄒᆞ거ᄂᆞᆯ

초운이 ᄎᆔ향을 다리고 향낭을 조ᄎᆞ ᄇᆞ로 진부인 침소의 니르니

진시 초운의 손을 잡고 낙누왈 낭ᄌᆞ의 ᄋᆡᆨ화는 이로 셩언치 못ᄒᆞ거니와

이졔 ᄉᆞ셰 위급ᄒᆞ여 ᄂᆞᆯ이 밝으면 ᄃᆡ환이 이스리니

밧비 ᄎᆔ향을 다리고 셩문 열기를 기ᄃᆞ려 양ᄌᆞ강을 건너 ᄇᆞ로 승샹 젹소로 ᄎᆞᄌᆞ가라 ᄒᆞ며

은ᄌᆞ 오십 냥을 주거ᄂᆞᆯ

초운이 부인 은덕을 ᄉᆞ례ᄒᆞ고 즉시 ᄎᆔ향을 다리고 양ᄌᆞ강의 니르러

션가를 후히 주고 ᄇᆡ의 올ᄂᆞ 가더니

믄득 광풍이 ᄃᆡ작ᄒᆞ여 ᄇᆡ를 모라가ᄆᆡ ᄉᆞ공이 능히 것잡지 못ᄒᆞ는지라

잇틀 만의 한곳의 다다라ᄇᆞ람이 ^ ᄌᆞ니 이곳 디명은 ᄉᆞ공도 모로논지라

노ᄌᆔ 언덕의 올ᄂᆞ 갈 ᄇᆞ를 아지 못ᄒᆞ고 ᄇᆡ골파 ᄒᆡᆼ치 못ᄒᆞᄆᆡ 노ᄌᆔ 셔로 븟들고 우더니

믄득 한 녀승이 지ᄂᆞ다가 문왈 두 낭ᄌᆞ는 어듸 계시며 무ᄉᆞᆷ 연고로 이곳의 왓ᄂᆞ뇨

초운이 반겨 왈 우리는 남방 ᄉᆞᄅᆞᆷ으로셔 운쥬를 ᄎᆞᄌᆞ가거니와 존ᄉᆞ는 어듸 계시뇨

녀승 왈 쇼승은 이 산 동녁 암ᄌᆞ의 닛더니 맛ᄎᆞᆷ 촌가의 갓다가 도라오는 길이로소이다

초운 왈 존ᄉᆞ는 우리를 다려다가 구졔ᄒᆞ시믈 바라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녀승이 블샹히 녀겨 운낭 노쥬를 다리고 졀 동구의 니르니

모든 승이 ᄂᆞ와 노승을 마즈며 운낭과 ᄎᆔ향을 쳥ᄒᆞ여 드러가 좌졍 후 셕반을 드리거ᄂᆞᆯ

노ᄌᆔ 요긔ᄒᆞ고 문왈 예셔 황셩과 황토셤이 언마ᄂᆞ 하뇨

졔승 왈 황셩은 칠쳔여 리오 황토셤은 사쳔여 리니이다

운낭 왈 황토셤 가는 길이 엇더ᄒᆞ뇨

노승 왈 큰 ᄇᆞ다이 이셔 가기 어렵ᄉᆞ외다

운낭 왈 우리 가졍이 황토셤의 젹거ᄒᆞ여 계신 고로 ᄎᆞᄌᆞ가려 ᄒᆞ더니 능히 가지 못할지라

원컨ᄃᆡ 승이 되어 존ᄉᆞ를 뫼시고져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울기를 마지 아니ᄒᆞ거ᄂᆞᆯ

노승이 그 경상을 잔잉이 녀겨

즉시 머리를 ᄭᅡᆨ가 닐홈을 명현이라 ᄒᆞ여 노승의 샹ᄌᆡ 되고

ᄎᆔ향^은 쳥원이라 ᄒᆞ여 명현의 샹ᄌᆡ 되니라

이젹의 소시 고관할 문셔을 가지고 초운을 잡아오라 ᄒᆞ니

옥졸이 급히 보ᄒᆞ되 운낭이 도쥬ᄒᆞ다 ᄒᆞ거ᄂᆞᆯ

소시 ᄃᆡ로ᄒᆞ여 ᄉᆞ면으로 ᄎᆞ즈되 종젹이 업는지라

ᄎᆞ시 초운이 ᄆᆡ일 불젼의 ᄂᆞ아가 승샹이 슈히 도라오믈 츅원ᄒᆞ더니

이왕 잉ᄐᆡᄒᆞ연 지 이믜 십 삭이 된지라

겻막의 나가 임산ᄒᆞ어 일ᄀᆡ 옥동을 ᄉᆡᆼᄒᆞᄆᆡ 골격이 승샹과 방불ᄒᆞ거ᄂᆞᆯ

일희일비ᄒᆞ여 닐홈을 희라 ᄒᆞ다

각셜 연왕 건셩이 장경을 모함ᄒᆞ여 ᄂᆡ치고

긔탄 업시 텬졔를 폐ᄒᆞ여 황토셤의 안치ᄒᆞ며 황후를 심궁의 가도고

스ᄉᆞ로 ᄃᆡ위의 올나 츙신을 살ᄒᆡᄒᆞ며 쟝경을 죽이려 ᄒᆞ여 잡으려 보ᄂᆡ다

이젹의 텬ᄌᆡ 젹소로 갈ᄉᆡ 승샹을 ᄉᆡᆼ각ᄒᆞ고

통곡ᄒᆞᄉᆞ 왈 ᄂᆡ 블명ᄒᆞ여 쟝경은 먼니 보ᄂᆡ고 이 지경을 당ᄒᆞ니

누를 한ᄒᆞ며 누를 원ᄒᆞ리오 ᄒᆞ시더라

ᄎᆞ셜 쟝경이 황토셤의셔 시ᄉᆞ를 ᄉᆡᆼ각ᄒᆞ고 한탄ᄒᆞ더니

일일은한 노승이 뉵환장을 집고 와 닐오ᄃᆡ 이졔 국ᄉᆡ 번복ᄒᆞ여 ᄉᆞᄌᆡ 잡으라 오거ᄂᆞᆯ

엇지 안져 죽기를 기다리ᄂᆞ뇨 ᄒᆞ거ᄂᆞᆯ

믄득 ᄭᆡ다라 ᄉᆡᆼ각ᄒᆞ되 이 반다시 건셩이 모역ᄒᆞ고 나를 죽이려 ᄒᆞ미로다 ᄒᆞ고

ᄒᆡᆼ장을 슈습ᄒᆞ여 황^하가의 니르러 ᄉᆞ공을 불으니

별장이 놀ᄂᆞ 왈 승샹은 나라 죄인이어ᄂᆞᆯ 임의로 어듸를 가려 ᄒᆞᄂᆞ뇨 ᄒᆞ며

군ᄉᆞ를 호령ᄒᆞ여 길를 막고 잡으려 ᄒᆞ거ᄂᆞᆯ

승샹이 ᄃᆡ로ᄒᆞ여 칼를 ᄲᆡ혀들고 왈 ᄂᆡ 이 칼노 남만 셔이를 베힌 지 오ᄅᆡ더니 다시 시험ᄒᆞ리라 ᄒᆞ고

말를 맛치며 별장을 버히고 ᄉᆞ공을 호령ᄒᆞ여 ᄇᆡ의 올ᄂᆞ갸더니

믄득 광풍이 ᄃᆡ작ᄒᆞ여 ᄇᆡ를 모라 한 곳의 다다라ᄇᆡ의 ᄂᆞ리니

산명슈슈ᄒᆞᆫ곳의 풍경소ᄅᆡ 든니는지라

슈리를 나아가더니

이ᄯᆡ ᄎᆔ향이 동구의셔 나믈를 ᄏᆡ다가

승샹을 보고 반가오믈 니긔지 못ᄒᆞ여 한 소ᄅᆡ를 지르고 다라들거ᄂᆞᆯ

승샹이 놀나 왈 엇던 승이완ᄃᆡ 무심즁 ᄉᆞᄅᆞᆷ을 놀ᄂᆡ는다

ᄎᆔ향이 체읍 왈 쇼비 ᄎᆔ향을 몰나보시니잇가

승샹이 그졔야 ᄎᆔ향인 줄 알고

급히 문왈 네 어이ᄒᆞ여 이곳의 닛ᄂᆞ뇨

ᄎᆔ향 왈 낭ᄌᆞ도 이곳의 계시니 밧비 드러가시면 ᄌᆞ연 아르시리이다 ᄒᆞ고 인도ᄒᆞ거ᄂᆞᆯ

승샹이 놀ᄂᆞ 급히 드러가니

초운이 ᄋᆞ희를 안고 닛다가 승샹을 보고 말를 못ᄒᆞ고 눈물만 흘니는지라

승샹이 ᄯᅩᄒᆞᆫ 놀ᄂᆞ 그 연고를 무른ᄃᆡ

운낭이 슬허ᄒᆞ며 소시 무함ᄒᆞ던 ᄉᆞ연과 진시 구호ᄒᆞ던 곡졀과

이곳의 와 삭발ᄒᆞᆫ 후 ᄒᆡ^복ᄒᆞᆫ 말를 낫낫치셜파ᄒᆞ거ᄂᆞᆯ

승샹이 일변 므르며 일변 개탄ᄒᆞ더니

일일은한 녀승이 황셩으로셔 와

졔승더려 왈 연왕이 황뎨를 황토셤의 안치ᄒᆞ고 황후를 ᄂᆡ치며

쟝승샹을 잡으려 ᄒᆞ다가 발셔 알고 다라낫기로 그 첩을 젹몰ᄒᆞ고

여러 가속을 관비졍쇽ᄒᆞ고 각도의 ᄒᆡᆼ관ᄒᆞ여 잡어드리라 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승샹이 이말를 듯고 망극ᄒᆞᆷ과 분긔를 참지 못ᄒᆞ여

즉시 운낭을 작별ᄒᆞ고 형쥬의 니르러

신담을 보고 장탄왈 이졔 텬디 번복ᄒᆞ엿기로

ᄂᆡ 남졍ᄒᆞ던 졔쟝을 회합ᄒᆞ여 국은을 갑고져 ᄒᆞᄂᆞ니 그ᄃᆡ 의향은 엇더ᄒᆞ뇨

신담이 ᄃᆡ희왈 ᄂᆡ 이믜 이 ᄯᅳᆺ 잇스되 의논ᄒᆞ 리 업셔 쥬야 한탄ᄒᆞ더니

이졔 승샹이 니르니 이는 하ᄂᆞᆯ이 지시ᄒᆞ시미로다 ᄒᆞ고

쥬찬으로 ᄃᆡ졉ᄒᆞ며 동 십일월 망간의 긔병ᄒᆞ믈 샹약ᄒᆞᆫ 후

승샹이 발ᄒᆡᆼᄒᆞ여 회남도독 셜만츈과 양쥬ᄌᆞᄉᆞ 긔신과 병마졀도ᄉᆞ 한복과

운쥬 졀도ᄉᆞ ᄆᆡᆼ덕을 보고 이 ᄯᅳᆺ을 효유ᄒᆞ니 졔쟝이 다 낙종ᄒᆞ거ᄂᆞᆯ

승샹이 ᄃᆡ희ᄒᆞ여 긔회를 졍ᄒᆞ고 ᄇᆞ로 황하를 건너 황토셤의 드러가

폐뎨를 뵈옵고 복디통곡ᄒᆞᆫᄃᆡ

이ᄯᆡ 폐뎨 ᄆᆡ일 승샹 쇼식을 듯보다가

믄득 승샹을 보시ᄆᆡ 방셩ᄃᆡ곡ᄒᆞ시며 승샹을 ᄂᆡ치던 일를 못ᄂᆡ ᄉᆞ과ᄒᆞ신ᄃᆡ

승샹이 고두ᄒᆞ고 졔쟝을 ᄎᆔ합^ᄒᆞ믈 고ᄒᆞ여 왈

긔병헐 긔약이 당ᄒᆞ여ᄉᆞ오니 폐하는 ᄲᆞᆯ니 ᄒᆡᆼ쥬로 가ᄉᆞ이다 ᄒᆞ고

즉시 함긔 ᄇᆡ의 올나 형슈의 니르니 각쳐 군ᄆᆡ 다 뫼혓는지라

즉시 ᄃᆡ군을 모라 ᄇᆞ로 경ᄉᆞ로 향ᄒᆞ니

건셩이 ᄃᆡ경ᄒᆞ여 셩문을 구지 닷고 직희거ᄂᆞᆯ

신담은 남문을 치고 셜만츈은 셔문을 치고 뇌심은 북문을 치고 승샹은 ᄆᆡᆼ덕으로 더브러 동문을 치니

셩즁 ᄇᆡᆨ셩이 ᄯᅩᄒᆞᆫ 건셩을 원망ᄒᆞ는 ᄇᆡ라

ᄃᆡ쟝 진악이 가마니 격셔를 ᄆᆡᆫ드어 살의 ᄆᆡ여

승샹 진즁의 쏘와 왈 소장이 ᄂᆡ응이 되여 금야의 동문을 여러 승샹을 마지리라 ᄒᆞ엿거ᄂᆞᆯ

승샹이 ᄃᆡ희ᄒᆞ더니 과연 밤의 동문을 열거ᄂᆞᆯ

승샹이 장졸를 ᄌᆡ촉ᄒᆞ여 ᄇᆞ로 ᄃᆡ궐노 드러가니

ᄎᆞ시 건셩이 볼의지변을 당ᄒᆞ여 황망히 북문으로 닷거ᄂᆞᆯ

ᄆᆡᆼ덕이 급히 ᄯᆞ라 창으로 건셩의 탄 말를 질너 업지르고 건셩을 ᄉᆡᆼ금ᄒᆞ여 도라오고

졔쟝은 모든 문무를 ᄉᆞ로잡은지라

이의 승샹이 ᄌᆡᆼ 쳐 군ᄉᆞ를 거두고 방 븟쳐 ᄇᆡᆨ셩을 안무ᄒᆞᆫ 후

황뎨를 뫼셔 보위ᄒᆞ시고 건셩은 ᄒᆡ도의 안치ᄒᆞ여 주려 죽게 ᄒᆞ고

모역ᄒᆞ던 신하는 처참ᄒᆞ고 ᄃᆡᄉᆞ텬하ᄒᆞ며

졔쟝을 논공헐ᄉᆡ 승샹으로 연왕을 봉ᄒᆞ시니

연왕이 겸양ᄒᆞ다ᄀᆞ ᄉᆞ은ᄒᆞ고 집의 도라오ᄆᆡ

삼부인과 모든 ᄌᆞ녀 반기거ᄂᆞᆯ

연왕이 짐짓 무러 왈 ^ 운낭은 어듸 닛ᄂᆞ뇨

소시 먼져 ᄂᆡ다라 젼후슈말를 횡셜슈셜ᄒᆞ거ᄂᆞᆯ

연왕이 못 드른 쳬ᄒᆞ고 ᄇᆞ로 외당의 ᄂᆞ와 소시의 시비를 다 잡아드려 장문헐ᄉᆡ

츈향이 불하일장의 ᄀᆡᄀᆡ직초ᄒᆞ거ᄂᆞᆯ

왕이 ᄃᆡ로ᄒᆞ여 츈향 등을 가도고 이 ᄉᆞ연으로 텬ᄌᆞ긔 쥬ᄒᆞᆫᄃᆡ

샹이 통한히 녀기ᄉᆞ 손침과 츈향 등을 쳐참ᄒᆞ고 소시를 ᄉᆞᄉᆞᄒᆞ라ᄒᆞ시니

연왕이 다시 쥬ᄒᆞ되 신이 쇼셩운의 은혜를 닙어ᄉᆞ오니 소시를 신이 쳐치헐가 ᄒᆞᄂᆞ이다 ᄒᆞ니

샹이 의윤ᄒᆞ시고 초운으로 졍숙왕비를 봉ᄒᆞᄉᆞ 그 졀개를 표ᄒᆞ다

연왕이 진부인 ᄋᆞᄌᆞ를 쳥운산 승당의 보ᄂᆡ여 운낭을 마ᄌᆞ오니

왕과 왕 진 이부인이 반기며 셔로 치하ᄒᆞ미 측낭업더라

왕이 연국으로 갈ᄉᆡ 소시는 본집으로 가 ᄒᆡᆼ실를 닥근 후 오라 ᄒᆞ고

두 부인과 왕비를 다리고 본국의 니르니 그 부귀 영광이 측냥치 못헐너라

이ᄯᆡ 나라히 ᄐᆡ평ᄒᆞᄆᆡ 왕이 후원의 쟌ᄎᆡ를 ᄇᆡ셜ᄒᆞ여 즐기다가 난간을 의지ᄒᆞ여 조으더니

한 션관이 왕더러 왈 인간ᄌᆞ미 엇더ᄒᆞ뇨

칠윌망간의 왕비와 함긔 텬샹으로 모도리라

왕 왈 엇지 왕비만 한가지로 가리오

션관 왈 젼ᄉᆡᆼ의 왕비는 졍쳐요 소시는 쳡으로셔 운낭의 투긔 심ᄒᆞ기로 ᄎᆞᄉᆡᆼ의 그 보복을 밧게 ᄒᆞ미라 ᄒᆞ고

믄득 간 ᄃᆡ 업거ᄂᆞᆯ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가장 신^긔히 녀겨 즉시 왕ᄌᆞ 희를 셰워 셰ᄌᆞ를 봉ᄒᆞ고

ᄉᆞᄌᆞ를 보ᄂᆡ여 소시를 다려오고

칠월망일의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즐기더니

문득 텬디 아득ᄒᆞ고 샹셔의 구ᄅᆞᆷ이 니러ᄂᆞ며 왕과 왕비 훙ᄒᆞ니

셰ᄌᆡ 문무ᄇᆡᆨ관 등을 거ᄂᆞ러 발상거ᄋᆡᄒᆞ고 능침을 졍ᄒᆞ여 안장ᄒᆞᆫ 후

셰ᄌᆡ 위의 나아가니 국ᄐᆡ민안ᄒᆞ여 ᄃᆡᄃᆡ로왕작을 니어 영화장구ᄒᆞ고

ᄌᆞ손이 면면ᄒᆞ여쳔츄의 젼ᄒᆞ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