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풍운전 경판 27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二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노승 왈 금산사 화ᄌᆔ 니르기로 아ᄂᆞ이다 ᄒᆞ더라

익일의 ᄉᆡᆼ이 경운다려 왈 너ᄅᆞᆯ 이믜 의지ᄒᆞᆯ 곳을 졍ᄒᆞ여시니 너는 학문을 힘쓰라

ᄌᆡ샴 당부ᄒᆞ고 셔로 작별 후 노승긔 하직ᄒᆞ니

노승이 ᄇᆡ별왈 칠 년 후면 다시 오실지니 그ᄯᆡ 영화ᄅᆞᆯ 구경ᄒᆞ리이다

ᄉᆡᆼ이 ᄉᆞ려코 가니라

ᄎᆞ셜 쇼졔 쟝낭과 경운 이별ᄒᆞ고 근심으로 셰월ᄅᆞᆯ 보ᄂᆡ더니

잇ᄯᆡ 호시 장ᄉᆡᆼ를 구츅ᄒᆞ고 경운이 마ᄌᆞ 나가믈 샹쾌히 녀겨 쇼졔ᄅᆞᆯ ᄀᆡ가코져 ᄒᆞᄆᆡ

졔 육촌 호현이 샹쳐ᄒᆞ여 실혼ᄒᆞ믈 ᄉᆡᆼ각ᄒᆞ고 이 긔별을 젼ᄒᆞ니

현이 ᄃᆡ희ᄒᆞ여 즉시 왓거ᄂᆞᆯ 호시 깃거ᄒᆞ여 현을 외당의 안치고

쇼져 침쇼의 나ᄋᆞ가 위로 왈 경ᄑᆡ야 네 이팔텽츈의 져 지경이 되여시니 어믜 마ᄋᆞᆷ이 슬푼지라

ᄉᆡᆼ각건ᄃᆡ 어진 가랑을 ᄎᆔᄒᆞ여 원앙의 쌍유ᄒᆞ믈 보면 즐겁지 아니리오

장ᄉᆡᆼ은 다시 아니 올 거시니 모로미 ᄌᆡ량ᄒᆞ라

쇼졔 ᄎᆞ언을 드르ᄆᆡ 벽녁이 ᄭᅩᆨ뒤의 임ᄒᆞᆫ 듯 황황ᄒᆞ여

침음냥구의 일계ᄅᆞᆯ ᄉᆡᆼ각고 념임ᄃᆡ왈 쇼녜 엇지 모친 말^ᄉᆞᆷ을 거역ᄒᆞ리잇고

몸이 불평ᄒᆞ니 명일노 신낭을 마즈리이다 ᄒᆞ니

호시 ᄃᆡ희ᄒᆞ여 도라와 호현더러 ᄌᆞ시 니르니 호현이 깃거ᄒᆞ며 조급히 명일ᄅᆞᆯ 고ᄃᆡᄒᆞ더라

쇼졔 심신이 산난ᄒᆞ여 부친 유셔ᄅᆞᆯ ᄯᅥ혀보니 갈와시되

노뷔 쥭은 후 호시의 독ᄒᆡ 급ᄒᆞ거든 ᄌᆞ란을 다리고 남다히로 다라ᄂᆞ면 ᄌᆞ연 구ᄒᆞᆯ ᄉᆞᄅᆞᆷ이 이셔일ᄉᆡᆼ 평안ᄒᆞ리라

ᄒᆞ엿거ᄂᆞᆯ 쇼졔 부친 명감을 탄복ᄒᆞ고 ᄌᆞ란을 불너 왈 이졔 급히 너ᄅᆞᆯ 다리고 도망코져 ᄒᆞᄂᆞ니 네 ᄯᅳᆺ의 엇더ᄒᆞ뇨

ᄌᆞ란 왈 엇지 환난을 한가지로 아니리잇고 ᄒᆞ니

쇼졔 즉시 남복을 ᄀᆡ착ᄒᆞ고 약간 경보ᄅᆞᆯ 가지고 이날 밤의 다라ᄂᆞ니라

ᄂᆞᆯ이 밝으ᄆᆡ 호시 쇼져 침쇼의 가 쇼졔 업스물 보고 분긔 츙텬ᄒᆞ여 호현더러 이 ᄉᆞ연을 젼ᄒᆞ니라

ᄎᆞ시 쇼졔 ᄌᆞ란을 다리고 남으로 가더니 ᄂᆞᆯ이 ᄉᆡᄆᆡ 몸이 곤ᄒᆞᆫ지라

ᄌᆞ란을 촌가의 보ᄂᆡ여 밥을 어더 두리 뇨긔ᄒᆞ고

아모ᄃᆡ로 갈 쥴 몰ᄂᆞ 노ᄌᆔ 셔로 붓들고 우다가 곤ᄒᆞ여 조으더니

비몽간의 부친이 니르되 녀남 승^당이 머지 아니ᄒᆞ니 ᄎᆞᄌᆞ가면 반가온 ᄉᆞᄅᆞᆷ을 맛ᄂᆞ리라 ᄒᆞ거ᄂᆞᆯ

쇼졔 부친의 명명히가르치믈 감탄ᄒᆞ고 ᄌᆞ란를 다리고 단원을 ᄎᆞᄌᆞ가 ᄀᆡ복ᄒᆞ고 드러가니

모든 승이 마ᄌᆞ 방즁의 드러가ᄆᆡ

그 즁 노승이 쇼져ᄅᆞᆯ 쳥ᄒᆞ여 겻ᄒᆡ 안치고 문왈 두 쇼져는 어ᄃᆡ 이시며 무ᄉᆞᆷ 일노 이곳의 왓ᄂᆞ뇨

쇼졔 왈 쳡은 명되 긔박ᄒᆞ기로 이곳의 왓ᄉᆞ오니 슬하의 의탁ᄒᆞ믈 ᄇᆞ라ᄂᆞ이다 ᄒᆞ고

ᄌᆞ란이 ᄯᅩ 젼후곡졀ᄅᆞᆯ 셜파ᄒᆞ니 모든 승이 호시ᄅᆞᆯ ᄭᅮ짓더라

계원이 노승더러 왈 쇼승이 가난ᄒᆞ기로 상ᄌᆡᄅᆞᆯ 못 졍ᄒᆞ여시니 져 낭ᄌᆞ로 상ᄌᆡᄅᆞᆯ 삼고져 ᄒᆞᄂᆞ이다

노승이 허락ᄒᆞ여 쇼져의 승명을 쳥신이라 ᄒᆞ여 계원의 샹ᄌᆡᄅᆞᆯ 삼고

ᄌᆞ란은 범빈이라 ᄒᆞ여 쳥신의 상ᄌᆡᄅᆞᆯ 삼으니라

이러구러 여러 ᄒᆡ 되ᄆᆡ 니쇼졔 협실노 드러가면 슬허ᄒᆞ고 나오면 쇼담ᄒᆞᆫ 말노 계원을 위로ᄒᆞ고

계원이 친녀갓치 ᄉᆞ랑ᄒᆞ는지라

일일은쇼졔 협실노 드러가 실셩체읍ᄒᆞᆯᄉᆡ 계원이 문을 열고 드러가니 쇼졔 남ᄌᆞ의 옷슬 만지며 우다가 감초거ᄂᆞᆯ

계원이 문왈 그거시 무어시완ᄃᆡ 만지며 슬허ᄒᆞᄂᆞ뇨

쇼졔 그이지 못ᄒᆞ여 장ᄉᆡᆼ의 ᄉᆞ연을 니르니 계원이 ᄌᆞ시 보ᄆᆡ 풍운의 옷 갓거ᄂᆞᆯ

문득 놀ᄂᆞ 그 옷슬 가지고 쇼져로 더브러 나와 졔승을 ᄃᆡᄒᆞ여 왈 셰상의 고이ᄒᆞᆫ 일도 닛도다

이 옷시 내 ᄋᆞ들 풍운을 칠 셰의 지어 닙힌 옷시라 비록 날가시ᄂᆞ 나의 슈품을 모로리오

낭ᄌᆞ의 가군이 어ᄃᆡ 닛다 ᄒᆞ더뇨

쇼졔 왈 닛는 곳은 모로되 그 부친은 장시랑이라 ᄒᆞ더이다

계원이 ᄃᆡ경왈 이는 명ᄇᆡᆨ무의로다

풍운이 칠 셰의 장도ᄉᆞ의게 상을 뵌 즉 여ᄎᆞ여ᄎᆞᄒᆞ기로

시랑이 친필노 ᄉᆡᆼ월일시ᄅᆞᆯ 젹어 금낭의 너허 옷 속의 너허더니

ᄯᅥ혀보라 만일 이시면 낭ᄌᆞ는 나의 며ᄂᆞ리라 ᄒᆞ고 ᄯᅥ혀본 즉 과연 드러거ᄂᆞᆯ

계원이 낭ᄌᆞᄅᆞᆯ 안고 통곡왈 풍운의 ᄉᆞᄉᆡᆼ을 몰나 쥬야 셜워ᄒᆞ더니 오ᄂᆞᆯᄂᆞᆯ고식이 맛ᄂᆞ니 이는 하ᄂᆞᆯ이 ᄉᆞᆲ피시미라 ᄒᆞ고

이후로븟터 고식이 시랑 부ᄌᆞ 맛ᄂᆞ기ᄅᆞᆯ 불젼의 츅원ᄒᆞ더라

화셜 풍운이 연경ᄉᆞᄅᆞᆯ ᄯᅥᄂᆞ 졍쳐 업시 가다가 ᄒᆞᆫ곳의 ^ 다다라는광ᄃᆡ의 무리 온갓 노름ᄒᆞ며 걸공ᄒᆞ거ᄂᆞᆯ

풍운이 ᄉᆡᆼ각ᄒᆞ되 긔한이 심ᄒᆞ니 져 뉴의 드러 긔갈ᄅᆞᆯ 면ᄒᆞ리라 ᄒᆞ고

광ᄃᆡ 등더러 왈 나도 노름ᄒᆞ더니 한가지로 다니고져 ᄒᆞ노라 ᄒᆞ니

광ᄃᆡ 무리 허락ᄒᆞ고 노름을 시기니 풍운이 춤추며 온갓 즛슬 ᄒᆞᆫᄃᆡ

광ᄃᆡ 무리 조히 녀겨 다리고 다니며 잘 먹이니 몸이 비록 쳔ᄒᆞᄂᆞ 구ᄎᆞᄒᆞ미 업더라

이런 고로 셔쥬 구계촌의 니르니 인ᄀᆡ 즐비ᄒᆞ고 공후거족이 만히 ᄉᆞ는지라 그곳의셔 노름을 ᄇᆡ셜ᄒᆞ엿더니

화각 ᄉᆞ이로 한 ᄌᆡ상이 굿슬 보다가 풍운더러 왈 네 인물ᄅᆞᆯ 보ᄆᆡ 광ᄃᆡ 무리는 아닌가 시브니 네 셩명과 근본을 니르라

풍운이 ᄌᆡᄇᆡ왈 소ᄉᆡᆼ은 원방 ᄉᆞᄅᆞᆷ으로셔 조상부모ᄒᆞ고 의지 업셔 이 뉴의 셧겨 어더먹ᄉᆞᆸ고

셩명은 장풍운이오 나흔 십팔 셰로쇼이다

ᄌᆡ상 왈 내 집의셔 ᄉᆞ환ᄒᆞ미 엇더ᄒᆞ뇨

풍운이 ᄃᆡ왈 명ᄃᆡ로 ᄒᆞ리이다 ᄒᆞ고

광ᄃᆡ 등과 작별ᄒᆞᆯᄉᆡ 그 즁 눈 먼 광ᄃᆡ 니별ᄅᆞᆯ 앗겨 약간 어든 거슬 쥬어 졍을 표ᄒᆞ더라

이 ᄌᆡ상은 젼 니부샹셔 왕공녈이니 쇼^인의 참쇼ᄅᆞᆯ 닙어 쥭게 되여시믈

좌승샹 김간의 구ᄒᆞ므로 삭탈관작ᄒᆞ시ᄆᆡ 고향의 도라왓는지라

다만 일녀ᄅᆞᆯ 두어시되 닐홈은 부용이오 방년 십칠 셰라

용모ᄌᆡ질이 비샹ᄒᆞᄆᆡ 부뫼 과ᄋᆡᄒᆞ여 ᄐᆡᆨ셔ᄒᆞ기ᄅᆞᆯ 널니 ᄒᆞ더라

이젹의 풍운이 왕샹셔 ᄃᆡᆨ의셔 ᄉᆞ환ᄒᆞᆯᄉᆡ

노복 등이 영완ᄒᆞ여 공이 업는 ᄯᆡ면 온갓 일ᄅᆞᆯ 시기니

풍운이 곤뇌ᄒᆞ여 후원 화계 속의 누엇더니 그ᄂᆞᆯ 맛ᄎᆞᆷ 쇼제 잠간 조으다가 일몽을 어드ᄆᆡ

후원 모란 우희 황뇽이 셔리여 눕고 밋ᄒᆡ ᄇᆡᆨ회 니시되 니마의 ᄃᆡ원슈 상장군이라 쎳거ᄂᆞᆯ

쇼졔 놀ᄂᆞ ᄭᆡ다라 마음의 의아ᄒᆞ여동산의 올ᄂᆞ보니

모란화 밋ᄒᆡ 일위쇼년이 잠을 드러시니 ᄇᆡᆨ회 단암의 누운 듯 쳬뫼 웅장ᄒᆞᆫ지라

마음의 놀ᄂᆞ 송금단 져고리ᄅᆞᆯ 버셔 쇼년의 머리의 덥고 드러갈ᄉᆡ

풍운이 잠을 ᄭᆡ여본 즉 일위녀ᄌᆡ 속젹삼을 덥허쥬고 급히 드러가거ᄂᆞᆯ

심니의 고이 녀겨 니러본 즉 송금단 져고리라 크게 의심ᄒᆞ고 ᄇᆞ리지 못ᄒᆞ여 속의 ᄭᅧ닙고 나오니라

일일은상셰 풍운을 불너 왈 내 황셩의 이실 졔 상고 원쳘의게 은ᄌᆞ 슈만 냥을 쥬엇더니

과한ᄒᆞ되 가히 보ᄂᆡᆯ ᄉᆞᄅᆞᆷ이 업스ᄆᆡ 이 편지ᄅᆞᆯ 가지고 가셔 ᄇᆞ다오라 ᄒᆞ니

풍운이 슈명ᄒᆞ고 길ᄅᆞᆯ ᄯᅥᄂᆞ 여러 ᄂᆞᆯ 만의 황셩의 득달ᄒᆞ여 원쳘의게 편지ᄅᆞᆯ 뎐ᄒᆞ니

원쳘이 편지ᄅᆞᆯ 보고 놀ᄂᆞ 왈 왕샹셔 ᄃᆡᆨ의 ᄃᆡ용ᄒᆞᆫ 거시 과한ᄒᆞ여시되

셔촉 물화ᄅᆞᆯ ᄂᆡ여오다가 도젹을 맛ᄂᆞ 반이ᄂᆞ 닐코 남은 거슬 지금 찻지 못ᄒᆞ여시ᄆᆡ

상공이 오ᄅᆡ 뉴ᄒᆞ시면 쥰슈히 찰혀 드리리이다ᄒᆞ니 ᄉᆡᆼ이 허락ᄒᆞ고 외당의 뉴ᄒᆞ니라

원쳘이 일녜 이시되 닐홈은 황ᄒᆡ오 나흔 십칠 셰니 장안졀ᄉᆡᆨ이라

일일은황ᄒᆡ 후원의 갓다가 풍운을 보고 ᄂᆡ당여 드러가거ᄂᆞᆯ

ᄉᆡᆼ이 ᄒᆞᆫ 번 보고 마음의 흠모ᄒᆞ더니

ᄎᆞ시 텬ᄌᆡ 가달의 난을 당ᄒᆞ여 장상지ᄌᆡ 업스므로 과거ᄅᆞᆯ 뵈실ᄉᆡ

풍운이 원쳘더러 왈 금번 과거ᄅᆞᆯ 보고져 ᄒᆞᄂᆞ 졔구 업스니 쥬인이 당ᄒᆞᆯ쇼냐

원쳘이 응낙ᄒᆞ고 졔구ᄅᆞᆯ 쥰비ᄒᆞ거ᄂᆞᆯ 풍운이 과^일ᄅᆞᆯ 기다리더니

과일ᄅᆞᆯ 격ᄒᆞ여 황ᄒᆡ 일몽을 어드ᄆᆡ 외당의 닛는 손이 황뇽을 ᄐᆞ고 한님원으로 드러가며

ᄭᅩᆺ가지ᄅᆞᆯ 쥬거ᄂᆞᆯ ᄇᆞ다들고 ᄌᆞ시 보니 그 ᄭᅩᆺ치 화ᄒᆞ여 삼지창이 되거ᄂᆞᆯ

놀나 ᄭᆡ여 ᄭᅮᆷ말ᄅᆞᆯ 부모긔 고ᄒᆞ여 왈 만일 이 ᄉᆞᄅᆞᆷ이 등과 곳 ᄒᆞ면 일ᄉᆡᆼ을 셤기려 ᄒᆞᄂᆞ이다 ᄒᆞ니

부뫼 허락ᄒᆞᄂᆞ 오히려 밋지 아니ᄒᆞ더라

익일 풍운이 장즁의 드러가니 텬ᄌᆡ 황극젼의 젼좌ᄒᆞ시고 ᄉᆞ방 션ᄇᆡ 모혓는 ᄃᆡ 글졔ᄅᆞᆯ 거러거ᄂᆞᆯ

일필휘지ᄒᆞ여 션장ᄒᆞ고 하쳐로 도라오니

원쳘이 문왈 글ᄅᆞᆯ 밧치니잇가

ᄉᆡᆼ 왈 쥬인은 ᄃᆡ방이ᄂᆞ 착실이 ᄒᆞ라

원쳘이 ᄃᆡ답ᄒᆞ고 방목을 기다리더니

ᄎᆞ시 상이 친히 글ᄅᆞᆯ ᄭᅩ느시다가 ᄉᆡᆼ의 글ᄅᆞᆯ 보시고 장원으로 ᄲᆞ혀 비봉을 ᄯᅥ혀보시니

금능 장풍운의 년이 십팔 셰라 ᄒᆞ엿거ᄂᆞᆯ 신ᄂᆡᄅᆞᆯ ᄌᆡ촉ᄒᆞ시니

원쳘이 듯고 급히 도라와 ᄉᆡᆼ의게 고ᄒᆞ니 ᄉᆡᆼ이 ᄇᆞ로 옥계의 나ᄋᆞ가 ᄉᆞᄇᆡᄒᆞ온ᄃᆡ

상이 갓가히 인견ᄒᆞᄉᆞ 왈 경의 부뫼 닛ᄂᆞ냐

풍운이 ᄃᆡ왈 신의 팔ᄌᆡ 긔박^ᄒᆞ와 난즁의 부모ᄅᆞᆯ 일ᄉᆞᆸ고 쳑신이 혈혈ᄒᆞ여이다

상이 칭찬왈 경은 츙셩을 다ᄒᆞ여 국가ᄅᆞᆯ 도으라 ᄒᆞ시고 한님학ᄉᆞᄅᆞᆯ ᄒᆞ이시고 쳔니 토산마ᄅᆞᆯ ᄉᆞ송ᄒᆞ시니

한님이 ᄉᆞ은ᄒᆞ고 물너날ᄉᆡ 머리의 쇼요관을 쓰고 몸의 홍포ᄅᆞᆯ 닙고 허리의 옥ᄃᆡᄅᆞᆯ 둘너시며 손의 상ᄋᆞ홀ᄅᆞᆯ ᄌᆔ엿고

쌍개는 반공의 부치이며 니원풍악은 원근의 들네더라

ᄎᆞ시 왕샹셰 과거 긔별ᄅᆞᆯ 듯고 ᄉᆡᆼ각ᄒᆞ되 금번 신은 즁의 현셔ᄅᆞᆯ ᄐᆡᆨᄒᆞ리라 ᄒᆞ고

ᄒᆡᆼ장을 ᄎᆞ려 황셩의 니르니 졍히 창방ᄂᆞᆯ이라

모든 신은이 도로의 낙역ᄒᆞ여시되 ᄒᆞᆫ나토 마음의 간합ᄒᆞᆫ ᄌᆡ 업더니

먼니 ᄇᆞ라보ᄆᆡ ᄒᆞᆫ 소년이 표연히 나오되 신ᄎᆡ 녕농ᄒᆞ거ᄂᆞᆯ 샹셰 말ᄅᆞᆯ 머므르고 졍히 뭇고져 ᄒᆞᆯᄉᆡ

그 신은이 원쳘의 집으로 드러가는지라 마음의 의혹ᄒᆞ여원쳘ᄅᆞᆯ 불너오니

쳘이 상셔의 오시믈 듯고 나ᄋᆞ와 뵈옵고 장ᄉᆡᆼ의 급졔ᄒᆞ믈 고ᄒᆞᆫᄃᆡ

샹셰 놀ᄂᆞ며 깃거ᄒᆞ여 신ᄂᆡᄅᆞᆯ 부르니 한님이 밧비 ᄂᆞ와 국궁ᄒᆞ거ᄂᆞᆯ

샹셰 두어 번 진퇴ᄒᆞᆫ 후 ᄒᆞᆫ^가지로 원쳘의 집의 드러가 좌졍ᄒᆞᄆᆡ

샹셰 다시 ᄉᆞᆲ펴보니 진실노 졍졍ᄒᆞᆫ망월이오 고고한ᄐᆡ산이라

심니의 혜오ᄃᆡ ᄎᆞ인이 진짓 부용의 ᄶᅡᆨ이로다 ᄒᆞ고 ᄉᆞ랑ᄒᆞ미 비길 ᄃᆡ 업더라

샹셰 종용이 갈오ᄃᆡ 노뷔 이번 상경ᄒᆞ믄 무ᄐᆡ라 일녀ᄅᆞᆯ 두고 신은 즁 가랑을 구코져 ᄒᆞ미러니

그ᄃᆡ 갓트 니 업스ᄆᆡ 졍히 뉴의ᄒᆞᄂᆞ니 그ᄃᆡ ᄯᅳᆺ은 엇더ᄒᆞ뇨

한님이 ᄃᆡ왈 ᄃᆡ인 은덕이 ᄐᆡ산이 경ᄒᆞᆫ지라 슈홰라도 피치 못ᄒᆞ려든

ᄒᆞ믈며 동샹을 졍ᄒᆞ려 ᄒᆞ시니 엇지 감히 ᄉᆞ양ᄒᆞ리오마는

젼 통판 니운경의 ᄉᆞ회 되여ᄉᆞ오니 존명을 봉승치 못ᄒᆞᄂᆞ이다

샹셰 아연왈 그러ᄒᆞᆫ 쥴 몰ᄂᆞ더니 ᄒᆞᆯ 일 업도다

그러ᄒᆞᄂᆞ 우리 부뷔 무ᄌᆞᄒᆞ믈 일ᄉᆡᆼ 셜워ᄒᆞᄂᆞ니 그ᄃᆡ는 셔쥬의 니르러 영화ᄅᆞᆯ 빗ᄂᆡ라

한님 왈 이는 쇼ᄉᆡᆼ의 원이로쇼이다 ᄒᆞ더라

원쳘이 녀ᄋᆞ의 몽ᄉᆞ 긔록ᄒᆞᆫ 거슬 한님긔 드려 왈 녀식이 종신ᄃᆡᄉᆞᄅᆞᆯ 상공긔 의탁고져 ᄒᆞ오니 존의 엇더ᄒᆞ니잇고

한님 왈 나의 일신이 고단ᄒᆞ여 ᄯᅳᆺ의 맛당ᄒᆞ되 녀ᄋᆞ로 번희 쇼^임을 즐겨ᄒᆞᆯ쇼냐

원쳘이 ᄃᆡ왈 엇지 감히 부실ᄅᆞᆯ ᄇᆞ라리잇고 총쳡의 츙슈ᄒᆞ믈 원ᄒᆞᄂᆞ이다

한님이 허락ᄒᆞ니 원쳘이 ᄃᆡ희ᄒᆞ여 즉시 ᄐᆡᆨ일ᄒᆞ여 한님을 마즈니라

한님이 탑젼의 쥬달ᄒᆞ여 삼 삭 슈유ᄅᆞᆯ 어더 샹셔ᄅᆞᆯ 뫼시고 셔쥬로 갈ᄉᆡ

샹셰 원쳘ᄅᆞᆯ 불너 왈 한님의 낫츨 보아 은ᄌᆞᄅᆞᆯ 탕쳑ᄒᆞᄂᆞ니 그리 알ᄂᆞ ᄒᆞ더라

한님이 셔쥬의 니르러 뎡부인긔 문후ᄒᆞᆫᄃᆡ 부인이 마ᄌᆞ 친ᄌᆞ갓치 ᄉᆞ랑ᄒᆞ고

이ᄯᆡ 왕쇼졔 시비ᄅᆞᆯ 다리고 응향각의 올ᄂᆞ 관망ᄒᆞ더니

문득 심니의 놀ᄂᆞ 젼일 몽ᄉᆞᄅᆞᆯ ᄉᆡᆼ각ᄒᆞ고 ᄌᆞ탄ᄒᆞ믈 마지 아니터라

상셰 삼일 ᄃᆡ연ᄒᆞ여 즐기더니

일일은 상셰 ᄂᆡ당의 드러가 부인더러 왈 학ᄉᆡᆼ이 녀ᄋᆞ의 쌍을 니루고져 ᄒᆞ여 쳥ᄒᆞᆫ 즉 한님이 이믜ᄎᆔ실ᄒᆞ엿노라 ᄒᆞ니 심히 아연ᄒᆞ더이다

부인이 ᄯᅩᄒᆞᆫ 아연ᄒᆞ여 ᄒᆞ더니 이ᄯᆡ 쇼졔 겻ᄒᆡ 닛다가 엿ᄌᆞ오ᄃᆡ

년젼의 일몽을 어더 긔록ᄒᆞ엿더니 보쇼셔 ᄒᆞ고 송금단 ᄉᆞ연을 고ᄒᆞ니

상셰 ᄎᆞ언을 듯고 외당의 ᄂᆞ와 녀ᄋᆞ의 몽ᄉᆞᄅᆞᆯ ^ 한님더러 니르고 신물ᄅᆞᆯ ᄎᆞ즈니

한님이 그졔야 그 옷슬 ᄂᆡ여드리며 왈 일이 이럿틋ᄒᆞ온 즉 다시 무슨 말ᄉᆞᆷ을 ᄒᆞ오리잇가

샹셰 옷슬 가지고 드러가 녀ᄋᆞᄅᆞᆯ 쥬고 즉시 ᄐᆡᆨ일ᄒᆞ여 셩혼ᄒᆞ니라

한님이 슈유 긔한이 ᄎᆞᄆᆡ 샹셔긔 하직ᄒᆞ고 샹경ᄒᆞ여 텬ᄌᆞ긔 슉ᄇᆡᄒᆞ고 왕공녈의 ᄉᆞ회 되믈 알외니 텬ᄌᆡ 깃거ᄒᆞ시더라

ᄎᆞ시 황뎨의 아오 명헌왕이 일녀ᄅᆞᆯ 두어시되 방년이 십뉵 셰라

왕이 과ᄋᆡᄒᆞ여 ᄐᆡᆨ셔ᄒᆞ믈 널니 ᄒᆞ더니 한님의 풍ᄎᆡ와 문장을 듯고 연평군을 보ᄂᆡ여 통혼ᄒᆞᆫᄃᆡ

한님이 ᄉᆞ례왈 쇼ᄉᆡᆼ은 하방쳔인 ᄲᅮᆫ더러 이왕 왕공녈의ᄉᆞ회 되여ᄉᆞ오니 이 ᄯᅳᆺ을 쥬ᄒᆞ쇼셔 ᄒᆞ거ᄂᆞᆯ

연평군이 도라가 한님의 말ᄅᆞᆯ 고ᄒᆞᆫᄃᆡ 명현왕이 마음의 아연ᄒᆞ여 ᄒᆞ더라

ᄎᆞ시 셔번장이 장계ᄅᆞᆯ 올녓거ᄂᆞᆯ 텬ᄌᆡ 보시니

셔번과 셔달이 합셰ᄒᆞ여 셔쳔 삽십뉵도 군장을 쳐 항복밧고 젹셰 창궐ᄒᆞ다 ᄒᆞ엿거ᄂᆞᆯ

상이 ᄃᆡ경ᄒᆞᄉᆞ 문무ᄅᆞᆯ 모화 의논ᄒᆞ실ᄉᆡ

승샹 니진이 쥬왈 한님 장풍운은 텬하영웅^이오니 ᄃᆡ원슈ᄅᆞᆯ 삼아 도젹을 방비ᄒᆞ쇼셔

상이 즉시 풍운을 명초ᄒᆞ사 왈 이졔 젹셰 여ᄎᆞᄒᆞ니 경의 ᄌᆡ략을 아ᄂᆞᆫ 고로 ᄒᆞᆫ 번 슈고ᄅᆞᆯ 시기고져 ᄒᆞᄆᆡ 경은 츙의ᄅᆞᆯ 다ᄒᆞ라

풍운이 고두왈 신ᄌᆡ 되여 이런 ᄯᆡᄅᆞᆯ 당ᄒᆞ와 엇지 몸을 도라보리잇고

비록 ᄌᆡ죄 업ᄉᆞ오ᄂᆞ ᄒᆞᆫ 번 북쳐 오랑ᄏᆡᄅᆞᆯ 쇼멸ᄒᆞ오리니 원 폐하는 근심 마옵쇼셔

샹이 ᄃᆡ희ᄒᆞᄉᆞ 샹쟝군 졀월과 ᄃᆡ원슈 인슈ᄅᆞᆯ 쥬시고 졍병 ᄇᆡᆨ만과 장슈 천여 원을 쥬시며

한님이 ᄉᆞ은ᄒᆞ고 즉일 교장의 나아가 군ᄉᆞᄅᆞᆯ 년습ᄒᆞᆫ 후 익일의 하직ᄒᆞ고 ᄒᆡᆼ군ᄒᆞ니라

원ᄉᆔ ᄒᆡᆼ군ᄒᆞ여 여러ᄂᆞᆯ 만의 젹병을 맛ᄂᆞ ᄃᆡ진ᄒᆞᆯᄉᆡ 젹진 문긔 열니는 곳의 ᄒᆞᆫ ᄃᆡ장이 당션ᄒᆞ여 ᄊᆞ홈을 도도거ᄂᆞᆯ

원ᄉᆔ 션봉장 양의ᄅᆞᆯ 명ᄒᆞ여 계교ᄅᆞᆯ 가르쳐 ᄂᆡ여보ᄂᆡ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