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풍운전 경판 27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二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양의 졍창츌마ᄒᆞ여 교봉 이십여 합의 양의 거즛 ᄑᆡᄒᆞ여 다라나니 번달이 승셰ᄒᆞ여 급히 ᄯᆞ로거ᄂᆞᆯ

원ᄉᆔ 장ᄃᆡ의 올ᄂᆞ 오방긔치ᄅᆞᆯ 두루니 젼후좌우 ᄃᆡ진이 일시의 응^포ᄒᆞ고 크게 엄살ᄒᆞ니

번달이 그 계교의 ᄲᆞ진 쥴 알고 급히 군ᄉᆞᄅᆞᆯ 물니더니

원ᄉᆔ ᄯᅩ 북을 울니고 긔를 둘너 젹병을 즛치니

번달이 ᄃᆡᄑᆡᄒᆞ여 밋쳐 손을 놀니지 못ᄒᆞ여 양의의칼이 번듯ᄒᆞ며 번달의 머리 ᄯᅥ러지니

번왕이 번달의 쥭으믈 보고 감히 ᄊᆞ홀 마음이 업셔 손을 묵거 항복ᄒᆞ니

원ᄉᆔ 번국의 드러가 ᄇᆡᆨ셩을 안무ᄒᆞ고 삼십뉵도 군장을 계하의 ᄭᅮᆯ니고 슈죄ᄒᆞ니 위엄이 삼국의 진동ᄒᆞ더라

ᄎᆞ시 텬ᄌᆡ 원슈ᄅᆞᆯ 보ᄂᆡ시고 쇼식을 몰ᄂᆞ 쥬야 근심ᄒᆞ시더니

문득 츄밀ᄉᆡ 승쳡 장계ᄅᆞᆯ 올니거ᄂᆞᆯ 샹이 보시고 ᄃᆡ희ᄒᆞᄉᆞ 원슈의 도라오기ᄅᆞᆯ 기다리시더라

ᄎᆞ셜 원ᄉᆔ 회군ᄒᆞᆯᄉᆡ 셔평관의 니르러 군ᄉᆞᄅᆞᆯ ᄉᆔ오더니

이ᄂᆞᆯ 밤의 ᄒᆞᆫ 노승이 뉵환장을 집고 장젼의 니르러 원슈더러 왈

원ᄉᆔ ᄃᆡ공을 니루고 도라오시니 깃브거니와 아지못게라 부모와 낭ᄌᆞᄅᆞᆯ 찻지 아니ᄒᆞ믄 엇진 일이뇨

만일 찻고져 ᄒᆞ거든 ᄃᆡ로로가지 말고 여남 쇼로로가면 ᄌᆞ연 모친과 ^ 낭ᄌᆞᄅᆞᆯ 보리라 ᄒᆞ고 간 ᄃᆡ 업거ᄂᆞᆯ

놀ᄂᆞ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마ᄋᆞᆷ이 황홀ᄒᆞ고 의심ᄒᆞ여 즉시 즁군의 젼녕ᄒᆞ여 여남으로ᄒᆡᆼ군ᄒᆞ니 여남 쇼속 각읍이 진동ᄒᆞ더라

여남의 니르러 뉴진ᄒᆞᄆᆡ 마ᄋᆞᆷ이 번민ᄒᆞ여 밤이 깁도록 달빗츨 의지ᄒᆞ여 잠간 조으더니

문득 노승이 니로ᄃᆡ 원ᄉᆔ 모친과 낭ᄌᆞᄅᆞᆯ 보려 ᄒᆞ거든 이 ᄯᆞᄒᆡ셔 ᄎᆞ즈쇼셔 ᄒᆞ거ᄂᆞᆯ

원ᄉᆔ 노승의 ᄉᆞᄆᆡᄅᆞᆯ 잡고 왈 노ᄉᆞ는 뉘시며 나의 부모와 낭ᄌᆞ의 닛는 곳을 니르시ᄂᆞ니잇고 ᄌᆞ시 가르치믈 ᄇᆞ라ᄂᆞ이다

노승 왈 빈승은 금산ᄉᆞ 화ᄌᆔ여니와 그ᄃᆡ 졍셩이 지극ᄒᆞ면 ᄎᆞ즈리라 ᄒᆞ고 간 ᄃᆡ 업는지라

원ᄉᆔ 마ᄋᆞᆷ의 의ᄋᆞᄒᆞ여 공즁을 향ᄒᆞ여 ᄉᆞ례ᄒᆞ고 ᄂᆞᆯ이 밝으ᄆᆡ 본관을 쳥ᄒᆞ여 여남경ᄀᆡᄅᆞᆯ 문답ᄒᆞ더니

ᄐᆡᄉᆔ 왈 풍경을 보려 ᄒᆞ시면 단원 승방이 졀승ᄒᆞ니이다

원ᄉᆔ 쳥파의 듁장마혀로 셔동을 다리고 단원을 ᄎᆞᄌᆞ 올ᄂᆞ가니

산ᄉᆔ 슈려ᄒᆞ고 긔화요초는 시ᄂᆡᄅᆞᆯ 둘너는ᄃᆡ 누각이 반공의 소ᄉᆞ나고 ᄎᆡ운이 어ᄅᆡ여시니

진실로 ^ 별유텬디 비인간이라

졀문의 다다르니노승이 마ᄌᆞ 즁당의 좌졍ᄒᆞ고 온 연고ᄅᆞᆯ 뭇거ᄂᆞᆯ

원ᄉᆔ 왈 나는 졍쳐 업시 다니며 경ᄀᆡᄅᆞᆯ 구경ᄒᆞ더니 날이 느져시ᄆᆡ ᄒᆞᆫ ᄯᆡ ᄉᆔ여가믈 바라노라

노승 왈 이곳은 승방이라 속ᄀᆡᆨ이 머므지 못ᄒᆞᄂᆞ니 ᄀᆡᆨ실의셔 뉴슉ᄒᆞ쇼셔 ᄒᆞ고 차ᄅᆞᆯ 드린 후

노승이 문왈 길ᄒᆡ셔 ᄃᆡ원슈 ᄒᆡᆼᄎᆞᄅᆞᆯ 보시니잇가

원ᄉᆔ 왈 보지 못ᄒᆞ엿ᄂᆞ이다 ᄒᆞ며 말ᄉᆞᆷᄒᆞ더니

문득 슬푼 우ᄅᆞᆷ쇼ᄅᆡ 들니거ᄂᆞᆯ 원ᄉᆔ 그 연고ᄅᆞᆯ 무른ᄃᆡ

노승 왈 쳥승구즌 승이 뫼혀 살기로 ᄌᆞ연 그러ᄒᆞ여이다

원ᄉᆔ 이 말ᄅᆞᆯ 듯고 ᄌᆞ연 마음이 비창ᄒᆞ니 눈물이 흐르믈 금치 못ᄒᆞ거ᄂᆞᆯ

노승 왈 쳥츈쇼년이 무ᄉᆞᆷ 슈심이 닛관ᄃᆡ 슬허ᄒᆞ시ᄂᆞ니잇고

원ᄉᆔ 왈 나도 난즁의 부모ᄅᆞᆯ 닐코 ᄉᆞᄉᆡᆼ존망을 모로기로 ᄌᆞ연 슬허ᄒᆞᄂᆞ이다

노승 왈 그러ᄒᆞ시면 어듸 가 져리 장셩ᄒᆞ시니잇고

원ᄉᆔ 왈 팔 셰의 부모ᄅᆞᆯ 닐코 동셔로 ᄇᆞᄌᆞ니더니

쳔ᄒᆡᆼ으로 젼 통파 니공을 맛ᄂᆞᄆᆡ 거두어 ᄉᆞ^회ᄅᆞᆯ 삼으시니 그 은덕으로 보존ᄒᆞ여ᄂᆞ이다

노승이 경왈 그러ᄒᆞ시면 낭ᄌᆡ 호시 쇼ᄉᆡᆼ이니잇가 최부인 쇼ᄉᆡᆼ이니잇가

원ᄉᆔ 왈 존ᄉᆡ 엇지 니통판 ᄃᆡᆨ 젼후실ᄅᆞᆯ 아ᄂᆞ뇨 나는 최부인 ᄉᆞ회로쇼이다

노승 왈 그러ᄒᆞ면 낭ᄌᆞᄅᆞᆯ 니별ᄒᆞᆯ ᄯᆡ의 무ᄉᆞᆷ 표젹이 닛ᄂᆞ잇가

원ᄉᆔ 놀ᄂᆡ 왈 어려셔 닙엇든 져고리로 신물ᄅᆞᆯ 삼앗ᄂᆞ이다

노승 왈 경운 공ᄌᆞᄅᆞᆯ 연경ᄉᆞ의 두시니잇가

원ᄉᆔ 황황히ᄉᆞ례왈 존ᄉᆞ는 부모와 낭ᄌᆞ 닛는 곳을 아는가 보오니 그만 조롱ᄒᆞ쇼셔

노승이 웃고 뒤흐로 드러가더니 ᄋᆞᄒᆡ 옷슬 ᄂᆡ여노흐며 왈 이 옷슬 이르시ᄂᆞ니잇가

원ᄉᆔ ᄒᆞᆫ 번 보ᄆᆡ 흉격이 막혀 말ᄅᆞᆯ 못ᄒᆞ거ᄂᆞᆯ

노승이 깃거 왈 낭ᄌᆞᄅᆞᆯ 보려거든 진쥬투심을 ᄂᆡ여노흐쇼셔

원ᄉᆔ 낭즁으로셔 투심을 ᄂᆡ여 노승을 쥰ᄃᆡ 노승이 드러가 낭ᄌᆞᄅᆞᆯ 쥬니

낭ᄌᆡ 보고 통곡긔졀ᄒᆞ고 양부인이 ᄯᅩᄒᆞᆫ 몽ᄆᆡ 밧긔 이 일ᄅᆞᆯ 당ᄒᆞ여 실셩통곡ᄒᆞ니

졔승이 붓드러 구ᄒᆞ며 노승이 나와 원슈ᄅᆞᆯ 인도ᄒᆞ여 드러가니

부인과 낭ᄌᆡ며 ᄌᆞ란 ^ 등이 붓들고 반가온 즁 통곡ᄒᆞ거ᄂᆞᆯ

원ᄉᆔ 복디왈 불초ᄌᆞ 풍운이 왓ᄂᆞ이다

부인이 오열왈 난즁의 너ᄅᆞᆯ 닐코 거리로 ᄇᆞᄌᆞ니다가 노승의 은혜ᄅᆞᆯ 닙어 목슘을 부지ᄒᆞᄂᆞ

너의 부ᄌᆞ의 ᄉᆞᄉᆡᆼ을 몰ᄂᆞ 쥬야 셜워ᄒᆞ더니 쳔ᄒᆡᆼ으로

현부ᄅᆞᆯ 맛ᄂᆞ 너의 ᄉᆞ라시믈 아라기로 맛ᄂᆞ기ᄅᆞᆯ 츅수ᄒᆞ더니

오ᄂᆞᆯᄂᆞᆯ너ᄅᆞᆯ 맛ᄂᆞᆯ 쥴 엇지 ᄯᅳᆺᄒᆞ여시리오 ᄒᆞ며

쇼져는 어린 듯ᄒᆞ여 눈물만 흘니고 말ᄅᆞᆯ 못ᄒᆞ거ᄂᆞᆯ

원ᄉᆔ 부인을 위로ᄒᆞ며 쇼져더러 젼후ᄉᆞᄅᆞᆯ 무로니

쇼졔 ᄌᆞ초지종을 낫낫치젼ᄒᆞ며 경운의 ᄉᆞᄉᆡᆼ을 뭇거ᄂᆞᆯ

원ᄉᆔ 연경ᄉᆞ의셔 쳥원의 셜화ᄅᆞᆯ 니르고 ᄯᅩ 모친긔 니통판을 맛ᄂᆞ던 셜화와 호시의 구박ᄒᆞ던 ᄉᆞ연과

광ᄃᆡ 무리의 드럿다가 왕샹셔 맛ᄂᆞ던 일이며 원쳘의게 갓다가 급졔ᄒᆞ던 ᄉᆞ연과

츌젼득공ᄒᆞ던 곡졀과 젼후ᄉᆞᄅᆞᆯ 일일히엿ᄌᆞ오니

부인과 쇼졔 듯고 일희일비ᄒᆞ며

졔승이 ᄯᅩᄒᆞᆫ 신긔히 녀기고 ᄭᅮ러 고왈 ᄃᆡ원슈 ᄒᆡᆼᄎᆡ 니르신 쥴 모로옵고 거만ᄒᆞ오미 만ᄉᆞ오^니 죄ᄅᆞᆯ 용셔ᄒᆞ쇼셔 ᄒᆞ더라

이의 원ᄉᆔ 졔장을 불너 ᄒᆞᆫ 장 글월ᄅᆞᆯ 본관의 보ᄂᆡ여 모부인과 쇼져 맛난 ᄉᆞ연을 베풀고 교ᄌᆞ와 위의ᄅᆞᆯ 단원으로 ᄃᆡ령ᄒᆞ라 ᄒᆞ고

ᄯᅩ 군즁의 젼녕ᄒᆞ니 본관과 졔장 군졸이 다 놀ᄂᆞ며 ᄯᅩᄒᆞᆫ 신긔히 녀기더라

이윽고 단원 산쳔이 진동ᄒᆞ며 거마 위의와 금은 ᄎᆡ단을 여남 ᄐᆡᄉᆔ 친히 거ᄂᆞ리고

ᄯᅩ 즁군장이 긔치창검을 영솔ᄒᆞ여 승당을 옹위ᄒᆞ니 모든 승니 이 거동을 닷토와 구경ᄒᆞ더라

부인과 쇼졔 소복을 벗고 ᄎᆡ의ᄅᆞᆯ 닙으며 노승을 다리고 불젼의 분향ᄌᆡᄇᆡᄒᆞ여 공덕을 ᄉᆞ례ᄒᆞ고

금은 ᄎᆡ단을 난화 졔승을 쥬며 별노 녜단을 갓초와 쳥졍의 은혜ᄅᆞᆯ 표ᄒᆞ고 셔로 ᄯᅥᄂᆞ믈 슬허ᄒᆞ더니

원ᄉᆔ ᄒᆡᆼᄒᆞᄆᆡ 두 부인을 금교의 모시고 옥ᄆᆡ 등은 교ᄌᆞᄅᆞᆯ ᄐᆡ와 여남으로 향ᄒᆞᆯᄉᆡ

슈ᄇᆡᆨ 시녜 녹의홍상으로 좌우의 버러시니 진짓 무산션녜 요디연의 모힘 갓더라

원ᄉᆔ 이 ᄉᆞ연으로 텬ᄌᆞ긔 장계ᄒᆞ고 셔량 ᄐᆡ슈의게 ᄒᆡᆼ관ᄒᆞ여 지ᄃᆡ범졀ᄅᆞᆯ 녹^님원으로 ᄃᆡ령ᄒᆞ라 ᄒᆞ고 녹님원으로 향ᄒᆞᆯᄉᆡ

쇼흥 연경ᄉᆞ의 니르러 동구의 뉴진ᄒᆞ고 원ᄉᆔ 단긔로 올ᄂᆞ가니

경운과 졔승이 이 긔별ᄅᆞᆯ 듯고 크게 반겨 졀문 밧긔 나와 마즈니

원ᄉᆔ 경운의 손을 잡고 반기며 법당의 드러가 분향녜ᄇᆡᄒᆞᆫ 후 칠 년 니별ᄒᆞ엿던 졍을 펴며

쳥원의게 ᄉᆞ례왈 경운을 칠 년 양휵ᄒᆞ신 은혜는 ᄇᆡᆨ골난망이라 ᄒᆞ고

인ᄒᆞ여 모부인과 낭ᄌᆞᄅᆞᆯ 맛ᄂᆞ 뫼셔오는 말과 젼후ᄉᆞ연을 낫낫치젼ᄒᆞ니

경운의 깃거ᄒᆞᆷ과 졔승의 긔이 녀기미 측냥 업더라

이의 원ᄉᆔ 금은ᄎᆡ단을 가져 쳥원과 졔승을 난화쥬어 표졍ᄒᆞ고 셔로 니별ᄒᆞᆯᄉᆡ

쳥원이 경운의 손을 잡고 왈 공ᄌᆡ 이졔 ᄋᆡᆨ운이 진ᄒᆞ여 몸이 귀히 되리니 타일의 닛지 말ᄂᆞ

경운 왈 칠 년 ᄋᆡ휼ᄒᆞ신 은덕을 엇지 이즈리오 ᄒᆞ고 작별ᄒᆞᆫ 후

원슈ᄅᆞᆯ 조ᄎᆞ ᄃᆡ진의 니르러 쇼져긔 뵈니 그 반가옴과 슬허ᄒᆞ미 측냥 업더라

원ᄉᆔ 발ᄒᆡᆼᄒᆞ여 셔량부의 니르니 원근 ᄉᆞᄅᆞᆷ이 이쇼문을 듯고 남녀노쇼 업시 구경^ᄒᆞ는지라

호시도 ᄌᆞ녀ᄅᆞᆯ 다리고 구경ᄒᆞᆯᄉᆡ 긔치창검은 일ᄉᆡᆨ을 가리오고 종고풍악 쇼ᄅᆡ는 산쳔을 움작이는 곳의

무슈ᄒᆞᆫ 시녜 쇄금교ᄌᆞᄅᆞᆯ 옹위ᄒᆞ여시니 월궁항ᄋᆡ ᄂᆡ림ᄒᆞ는 듯ᄒᆞ고

그 뒤ᄒᆡ 원ᄉᆔ 홍금포ᄅᆞᆯ 닙고 속발관을 쓰고 토산마ᄅᆞᆯ 탓시니 쇄락ᄒᆞᆫ 긔상과 풍영ᄒᆞᆫ 골격이 텬하 긔남ᄌᆡ라

호시 ᄎᆡᆨᄎᆡᆨ칭찬왈셰상의 엇지 이ᄃᆡ도록 영화로온 ᄉᆞ람이 닛는고 ᄒᆞ더니

쇼졔 ᄌᆞ란을 불너 호시의게 젼갈ᄒᆞᆯᄉᆡ ᄌᆞ란이 교ᄌᆞ ᄐᆞ고 호시의게 나ᄋᆞ가 ᄇᆡ례ᄒᆞᆫᄃᆡ

호시 놀ᄂᆞ 답ᄇᆡᄒᆞ거ᄂᆞᆯ ᄌᆞ란이 엿ᄌᆞ오ᄃᆡ 쇼비는 시비 ᄌᆞ란이로쇼이다

호시 놀ᄂᆞ며 왈 네 ᄌᆞ란이면 엇지 교ᄌᆞᄅᆞᆯ 탓시며 져ᄃᆡ도록 귀히 되엿ᄂᆞ뇨

ᄌᆞ란 왈 ᄃᆡ원슈와 부인을 뫼셔 황셩으로 가옵다가 통판 산쇼의 쇼분ᄒᆞ려 ᄒᆞ시고

쇼비로 ᄒᆞ여곰 부인긔 몬져 문안ᄒᆞ라 ᄒᆞ시더이다

호시 왈 ᄃᆡ원슈는 뉘시며 부인은 뉘시완ᄃᆡ 통판 산쇼의 쇼분은 어인 일고

ᄌᆞ란 왈 ᄃᆡ원슈는 장상공 풍운이오 부인은 낭ᄌᆞ 경ᄑᆡ시니이다

호시 이 말ᄅᆞᆯ 듯고 ^ 간장이 터지는 듯 말ᄅᆞᆯ 못ᄒᆞ다가

이윽고 ᄯᅥᆯ며 왈 이 말이 분명 그러ᄒᆞᆯ진ᄃᆡ 그 곡졀ᄅᆞᆯ ᄌᆞ시 니르라

ᄌᆞ란이 젼후ᄉᆞ연을 낫낫치셜파ᄒᆞ니 호시 실ᄉᆡᆨᄒᆞ는 즁 붓그러오믈 이기지 못ᄒᆞ여

다만 공슌히 회답ᄒᆞ고 감히 다른 말ᄅᆞᆯ 못ᄒᆞ더라

이ᄂᆞᆯ 원ᄉᆔ 낭ᄌᆞ와 경운을 다리고 통판 산쇼의 올ᄂᆞ가니 셔량ᄐᆡᄉᆔ 포진 졔물 등을 등ᄃᆡᄒᆞ엿거ᄂᆞᆯ

원ᄉᆔ 나ᄋᆞ가 치졔ᄒᆞᆯᄉᆡ 경운 남ᄆᆡ의 ᄋᆡ통 과도ᄒᆞ믈 측냥치 못ᄒᆞᆯ너라

인ᄒᆞ여 하직고 집으로 ᄂᆞ려오니 호시 무안ᄒᆞ고 일신이 ᄯᅥᆯ니ᄂᆞ 감히 집의 안졋지 못ᄒᆞ고 먼니 ᄂᆞ와 맛는지라

원슈 부뷔 나ᄋᆞ가 졀ᄒᆞ고 경운이 ᄯᅩᄒᆞᆫ ᄇᆡ례ᄒᆞ니

칠 년 ᄉᆞ이 원슈의 웅위ᄒᆞᆫ 풍ᄎᆡ와 낭ᄌᆞ의 션연ᄒᆞᆫ ᄌᆞᄐᆡ와 경운의 장셩ᄒᆞᆫ 긔질ᄅᆞᆯ 엇지 긔록ᄒᆞ리오

호시 마ᄋᆞᆷ이 황홀ᄒᆞ고 졍신이 현난ᄒᆞ여 다만 고ᄀᆡᄅᆞᆯ 슉이고 감히 우러러보지 못ᄒᆞ거ᄂᆞᆯ

원ᄉᆔ 젼ᄉᆞᄅᆞᆯ ᄀᆡ렴치 아니ᄒᆞ고 금ᄇᆡᆨ 등물ᄅᆞᆯ 호시긔 드리며 잔ᄎᆡ를 ᄇᆡ셜ᄒᆞ여 즐기고

보화ᄅᆞᆯ 흣터 노복등을 쥬니 그 칭^찬ᄒᆞ고 흠앙ᄒᆞ는 쇼ᄅᆡ 상하의 훤동ᄒᆞ더라

슈일ᄅᆞᆯ 머므러 호시와 즁인을 니별ᄒᆞ고 ᄒᆡᆼ군ᄒᆞ여 운슈셩의 니르러는

원ᄉᆔ 셔안을 의지ᄒᆞ여 촉을 밝히고 셕ᄉᆞᄅᆞᆯ ᄉᆡᆼ각ᄒᆞᄆᆡ 모친과 부인은 맛ᄂᆞ시ᄂᆞ

부친 ᄉᆞᄉᆡᆼ을 몰ᄂᆞ ᄌᆞ연 슬푼 마ᄋᆞᆷ이 동ᄒᆞ여 능히 잠을 니루지 못ᄒᆞ더니

금산ᄉᆞ 화ᄌᆔ 뉵환장으로 셔안을 치며 갈오ᄃᆡ 원슈는 별후 무양ᄒᆞ신가

모친과 부인을 맛ᄂᆞ시니 치하ᄒᆞ거니와 이졔 부친을 뵈옵고져 ᄒᆞᆯ진ᄃᆡ 이ᄯᆡᄅᆞᆯ 닐치 마르쇼셔 ᄒᆞ거ᄂᆞᆯ

놀ᄂᆞ ᄭᆡ다르니 인젹이 고요ᄒᆞ고 촉영이 몽농ᄒᆞ여 ᄉᆞᄅᆞᆷ의 심ᄉᆞᄅᆞᆯ 돕는지라

공즁을 향ᄒᆞ여 ᄉᆞ례ᄒᆞ고 비회ᄅᆞᆯ 졍치 못ᄒᆞ다가 문득 한 일ᄅᆞᆯ ᄉᆡᆼ각ᄒᆞ고

본관의 분부ᄒᆞ여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각읍 슈령을 모화 공ᄉᆞ도 의논ᄒᆞ며 지ᄂᆞᆫ 일ᄅᆞᆯ 셜화ᄒᆞᆯᄉᆡ

이ᄯᆡ 장시랑이 부남ᄐᆡ슈로 원슈ᄅᆞᆯ 마즈라 왓다가 잔ᄎᆡ의 참예ᄒᆞ엿는지라

원슈의 옥골션풍을 ᄉᆞ랑ᄒᆞ여 ᄌᆞ로 눈을 드러 ᄉᆞᆲ펴보니

원슈 ᄯᆡᄯᆡ로장도ᄅᆞᆯ 만지며 슬푼 빗치 낫ᄐᆞ나는지라

시랑이 ^ ᄯᅩᄒᆞᆫ 부인과 ᄋᆞᄌᆞᄅᆞᆯ ᄉᆡᆼ각ᄒᆞ고 슬푼 마ᄋᆞᆷ을 금치 못ᄒᆞ여

갓가이 안즈며 그 장도ᄅᆞᆯ ᄌᆞ시 본 즉 풍운을 니별ᄒᆞᆯ 졔 ᄎᆡ운 칼 갓거ᄂᆞᆯ

크게 의혹ᄒᆞ여 원슈긔 고왈 ᄎᆞ신 칼ᄅᆞᆯ ᄒᆞᆫ 번 구경코져 ᄒᆞᄂᆞ이다

원ᄉᆔ 왈 이 장도는 신물인 고로 타인의게 유젼치 못ᄒᆞ거니와 구경코져 ᄒᆞ시니 그리ᄒᆞ쇼셔 ᄒᆞ고 글너 ᄐᆡ슈긔 드리니

ᄐᆡᄉᆔ ᄇᆞ다들고 이윽히 보다가 문득 눈물ᄅᆞᆯ 흘니거ᄂᆞᆯ

원ᄉᆔ 놀ᄂᆞ 문왈 ᄐᆡᄉᆔ 칼ᄅᆞᆯ 보시고 낙누ᄒᆞ시믄 엇진 일이니잇고

ᄐᆡᄉᆔ 눈물ᄅᆞᆯ 거두고 왈 쇼관의 쳐뷔 니부샹셔로 번진의 ᄉᆞ명 갓실 ᄯᆡ 번왕의 녜물 ᄇᆞ든 ᄇᆡ라

관이 극히 ᄉᆞ랑ᄒᆞ더니 늣ᄀᆡ야 ᄋᆞ들ᄅᆞᆯ 나흐ᄆᆡ 장도ᄉᆞᄅᆞᆯ 뵌 즉 도ᄉᆡ 여ᄎᆞ여ᄎᆞᄒᆞ기로

원녀ᄅᆞᆯ 두어 ᄉᆡᆼ월일시ᄅᆞᆯ 쎠 금낭의 너허 옷깃ᄉᆡ 너코 이 장도ᄅᆞᆯ 옷고ᄅᆞᆷ의 ᄎᆡ왓더니

년젼 난니ᄅᆞᆯ 당ᄒᆞ여 쇼관이 황명으로 젹진의 격셔ᄅᆞᆯ 젼ᄒᆞ고 도라오ᄆᆡ

텬ᄌᆡ 특교로 부남ᄐᆡ슈ᄅᆞᆯ 졔슈ᄒᆞ시기로 부임ᄒᆞ라 가는 길의 고ᄐᆡᆨ을 ᄎᆞᄌᆞ간 즉

난즁의 쳐ᄌᆡ 다 실산ᄒᆞ엿는 고로 ᄆᆡ일 슬^허ᄒᆞ던 ᄎᆡ라

원슈는 이 칼ᄅᆞᆯ 어듸셔 어드시니잇고

원ᄉᆔ 이 말ᄅᆞᆯ 듯고 흉격이 막혀 말ᄅᆞᆯ 못ᄒᆞ다가 이윽고 졍신을 ᄎᆞ려 부친인 쥴 알고

금낭을 여러 유셔 가지고 ᄐᆡ슈 압ᄒᆡ 나ᄋᆞ가 업듸여 통곡왈 쇼ᄌᆞ는 풍운이로쇼이다

ᄐᆡᄉᆔ 유셔ᄅᆞᆯ 보고 원슈ᄅᆞᆯ 붓들고 실셩통곡왈 하ᄂᆞᆯ이 ᄉᆞᆲ피ᄉᆞ 오ᄂᆞᆯᄂᆞᆯ부ᄌᆡ 상봉ᄒᆞ니 엇지 텬되 무심타 ᄒᆞ리오 ᄒᆞ며 여치여광ᄒᆞ거ᄂᆞᆯ

좌즁이 일변 놀나며 치하ᄒᆞ믈 결ᄅᆞᆯ치 못ᄒᆞ더라

이의 원ᄉᆔ 부친을 뫼셔 양부인 햐쳐로 나ᄋᆞ가니

부인이 이쇼식을 듯고 심신이 황홀ᄒᆞ다가 시랑을 보고 실셩통곡ᄒᆞ니

ᄐᆡᄉᆔ ᄯᅩᄒᆞᆫ 쳬읍ᄒᆞ여 말ᄉᆞᆷ을 니루지 못ᄒᆞ는지라

원ᄉᆔ 조흔 말노 위로ᄒᆞ며 젼후ᄉᆞ연과 모친과 낭ᄌᆞᄅᆞᆯ 맛난 곡졀ᄅᆞᆯ 일일히고ᄒᆞ고 낭ᄌᆞᄅᆞᆯ 불너 뵈온ᄃᆡ

ᄐᆡᄉᆔ 통판의 은덕을 ᄉᆞ례ᄒᆞ고 부남의 긔별ᄒᆞ여 진부인을 다려오려 ᄒᆞ더니

진부인이 발셔 기셰ᄒᆞ엿는지라 장녜ᄅᆞᆯ 갓초와 안장ᄒᆞ고

표ᄅᆞᆯ 올녀 부모와 부인 맛난 ᄉᆞ연을 쥬달ᄒᆞ니

텬ᄌᆡ ^ 표ᄅᆞᆯ 보시고 칭찬ᄒᆞ시며

부인으로 공녈부인을 봉ᄒᆞ시고 니시로 졍녈부인을 봉ᄒᆞ시고 시랑으로 위국공을 봉ᄒᆞᄉᆞ 조셔ᄅᆞᆯ 나리시니

원ᄉᆔ 텬은을 감츅ᄒᆞ고 ᄒᆡᆼ군ᄒᆞ여 셔쥬의 니르러 뉴진ᄒᆞ고 부모ᄅᆞᆯ 뫼셔 왕상셔 집의 드러가니 상셔 부뷔 마ᄌᆞ 반기며

남녀노쇠 칭찬왈 삼 년 젼의 이 ᄃᆡᆨ의셔 ᄉᆞ환ᄒᆞ던 ᄇᆡᆨ면셔ᄉᆡᆼ이 오ᄂᆞᆯᄂᆞᆯᄃᆡ원슈로 도라오니 쳔고 희한ᄒᆞᆫ 일이라 ᄒᆞ더라

ᄂᆞᆯ이 오ᄅᆡᄆᆡ 공과 두 부인을 왕샹셔 집의 뫼셔두고 원ᄉᆔ ᄃᆡ군을 거ᄂᆞ려 황셩의 니르니

텬ᄌᆡ 셩외의 동가ᄒᆞᄉᆞ 마즈시고 갈ᄋᆞᄉᆞᄃᆡ 이졔 경이 ᄃᆡ공을 닐워 도라오니 엇지 즐겁지 아니며

ᄯᅩ 경의 부모와 쳐ᄌᆞᄅᆞᆯ 맛ᄂᆞ ᄒᆞᆫ가지로 도라오니 불승치하ᄒᆞ노라

원슈ᄅᆞᆯ 도도와좌승샹을 ᄒᆞ이시고 졔장을 각각작샹을 쥬시고 환궁ᄒᆞ시다

각셜 북관장 장한셩이북관 도젹을 결년ᄒᆞ다 ᄒᆞ니 텬ᄌᆡ 진노ᄒᆞᄉᆞ 역뉼노 잡으라 ᄒᆞ시니

한셩이 망명도쥬ᄒᆞ여 칼노 한 눈을 질너 병인이 되여

광ᄃᆡ 무리의 드러 비러먹으ᄆᆡ 잡지 ^ 못ᄒᆞ고 그 가속을 젹몰ᄒᆞᆯᄉᆡ

그 ᄯᆞᆯ 윤옥은 인물이 졀셰ᄒᆞᆫ지라 텬ᄌᆡ 앗기ᄉᆞ ᄋᆡᆨ졍의 두어 계시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