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절효기 경판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2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노인 왈 부모 원슈는 아니 갑고 분묘만 ᄎᆞ즈라 다니는다

영이 놀ᄂᆞ 왈 션ᄉᆡᆼ이 어이 초ᄌᆞ의 일ᄅᆞᆯ 아르니ᄂᆞ잇가

노옹 왈 내 엇지 네 일ᄅᆞᆯ ^ 알니오

칠팔 년 젼의 아비 쥭고 어미 일흔 삼셰ᄋᆞᄅᆞᆯ 보니 유뫼 업고 갈 ᄇᆞᄅᆞᆯ 모로기로 금병산 원부인 집으로 지시ᄒᆞ엿어니

그 ᄋᆞ희 어미 도젹의게 잡히여 가다가 도로 놋코 가ᄆᆡ 지금 ᄉᆞ라 잇단 말은 드럿더니

너 갈 길ᄅᆞᆯ 내 어이 알니오 ᄒᆞ고 간 ᄃᆡ 업거ᄂᆞᆯ

영이 졍히 쥬져ᄒᆞ더니 홀연 풍경 쇼ᄅᆡ 들리는지라 영이 졀이 닛는가 ᄒᆞ여 ᄎᆞᄌᆞ 가니라

이ᄯᆡ 진시 한시와 갓치 이셔 한시ᄅᆞᆯ 의심ᄒᆞ여 〃러가지로 ᄎᆔᄆᆡᆨᄒᆞ되 종시 근ᄆᆡᆨ을 아지 못ᄒᆞ여 의혹ᄒᆞ더니

일〃은 진시 광쥬리ᄅᆞᆯ 들고 뫼 ᄋᆞᄋᆡ셔 쥭순을 ᄏᆡ더니

영이 길가의 안져다가 진시ᄅᆞᆯ 보고 문왈 법ᄉᆞ는 어ᄂᆡ 졀의 잇ᄂᆞ뇨

진시 왈 져 샹봉 졔인ᄉᆞ의 잇나이다

영이 듯고 반겨ᄒᆞ거ᄂᆞᆯ 진시 문왈 공ᄌᆡ 무ᄉᆞᆷ 연고로 승당을 ᄎᆞ즈시ᄂᆞ뇨

영 왈 다ᄅᆞᆷ 아니라 부모 일흔 ᄉᆞᄅᆞᆷ이러니 드ᄅᆞᆫ 즉 나의 모친이 졔인ᄉᆞ 승방의 계시다 ᄒᆞ기로 ᄎᆞᄌᆞ 왓노라

진시 왈 이 졀의는 ᄌᆞ식 일흔 ᄉᆞᄅᆞᆷ이 업ᄂᆞ이다

영 왈 나는 ^ 남방 ᄉᆞᄅᆞᆷ이라

남양 ᄐᆡ슈 오셰신이 우리 부친을 쥭엿는 고로 모친 한시 여ᄎᆞ〃〃 ᄒᆞ고 도망ᄒᆞ다가

셰신의 쳐 진시의게 잡히어 갓다 ᄒᆞ기로 진한과 진녀의 고기ᄅᆞᆯ 씹어 원슈ᄅᆞᆯ 갑고져 ᄒᆞ더니

이졔 드ᄅᆞᆫ 즉 나의 모친이 〃 졀의 계시다 ᄒᆞ기로 찻노라

진시 듯고 ᄃᆡ경ᄒᆞ여 속여 닐오ᄃᆡ 과연 년젼의 엇던 부인이 ᄋᆞᄌᆞᄅᆞᆯ 일코 길ᄒᆡ셔 우다가 굴머 쥭으ᄆᆡ

ᄒᆡᆼ인이 그 경샹을 불상히 녀겨 고ᄀᆡ 너머 ᄇᆞ회 밋ᄒᆡ 무덧다 ᄒᆞ더니 그 후 드ᄅᆞᄆᆡ 장시즁의 쳐 한시라 ᄒᆞ더이다

영이 쳥파의 뫼흘 너머가 모친 분묘ᄅᆞᆯ ᄎᆞ즈ᄂᆞ 종젹이 업는지라

종일 통곡ᄒᆞ다가 그 곳셔 경야ᄒᆞ고 익일의 남양의 이르러 촌명을 무ᄅᆞ니

촌인이 답ᄒᆞ되 시부촌이라 ᄒᆞ거ᄂᆞᆯ 영이 그 연고ᄅᆞᆯ 무ᄅᆞᆫᄃᆡ

촌인이 시즁의 셜화와 한시의 ᄉᆞ연과 오셰신의 흉계와 진시의 곡졀ᄅᆞᆯ 낫〃치 젼ᄒᆞ니

영이 함누탄식왈 나는 과연 쟝시즁 ᄋᆞ들이러니

부친 분묘ᄅᆞᆯ ᄎᆞ즈러 왓ᄂᆞ니 가르쳐 쥬면 타일 ^ 은혜ᄅᆞᆯ 갑흐리라 ᄒᆞ니

졔인이 듯고 칭찬ᄒᆞ며 가르쳐 쥬거ᄂᆞᆯ

영이 분묘의 나ᄋᆞ가 ᄌᆡᄇᆡᄒᆞ여 왈 불초ᄌᆞ 영이 왓ᄂᆞ이다 ᄒᆞ며 방셩ᄃᆡ곡ᄒᆞ고

다시 갈오ᄃᆡ 쇼ᄌᆡ 모친 ᄒᆡ골ᄅᆞᆯ 찻고 진녀와 진한의 원슈ᄅᆞᆯ 갑고져 ᄒᆞ옵ᄂᆞ니 야〃의 영ᄇᆡᆨ은 ᄉᆞᆲ피쇼셔 ᄒᆞ고

통곡하직ᄒᆞᆫ 후 영능으로 향ᄒᆞ니라

이젹 진시 장영을 속여 보ᄂᆡ고 졀의 도라와 졔승을 속여 왈 내 앗가 동구의 나가니

장ᄀᆡᆨ 슈십이 슈풀 속의셔 상의ᄒᆞ는 말이 오ᄂᆞᆯ 밤의 졔인ᄉᆞ의 드러가 ᄌᆡ물ᄅᆞᆯ 겁냑ᄒᆞ고

쇼년승으로 각〃 계집을 삼ᄌᆞ ᄒᆞ니 가장 두려오ᄆᆡ 어ᄃᆡ로 피ᄒᆞᄌᆞ ᄒᆞ거ᄂᆞᆯ

졔승이 고지듯고 각〃 경보ᄅᆞᆯ 거두어 가지고 녀염의 ᄂᆞ려와 ᄉᆞ오 일 피ᄒᆞ엿다가 ᄉᆞ즁으로 도라오더니

창황분쥬ᄒᆞᆯ 젹의 한시의 품 속으로셔 한 봉 글이 ᄂᆞ려지거ᄂᆞᆯ

진시 거두어 종용ᄒᆞᆫ 곳의셔 본즉 한시 셰신을 쥭이고 도망ᄒᆞᆯ 젹 시즁의게 졔ᄒᆞᆫ 글이라

진시 간파의 놀랍고 분긔 가ᄉᆞᆷ의 가득ᄒᆞ여 혼ᄌᆞ말노 닐오ᄃᆡ

내 일즉 한시 ᄒᆡᆼᄉᆞᄅᆞᆯ 의심ᄒᆞ더니 과연 원슈로 동거ᄎᆔ ᄒᆞ엿도다

젹년 ᄆᆡ친 원슈ᄅᆞᆯ 오ᄂᆞᆯ 아라스니 여ᄎᆞ〃〃 ᄒᆞ여 쥭이리라 ᄒᆞ고

익일의 한시더러 왈 츈일이 다ᄉᆞᄒᆞ니 옥파졍ᄋᆡ 목욕ᄒᆞ고 옥슈봉의 완경ᄒᆞᄌᆞ ᄒᆞ거ᄂᆞᆯ

한시는 진시의 근본을 아ᄂᆞᆫ 고로 ᄆᆡ양 조심ᄒᆞ더니

진시의 말ᄅᆞᆯ 듯고 의심ᄒᆞ여 답왈 내 본ᄃᆡ 다병ᄒᆞ여 목욕은 못ᄒᆞ거니와 완경이ᄂᆞ ᄒᆞ리라

진시 암희ᄒᆞ여 한시ᄅᆞᆯ 다리고 못 가의 니ᄅᆞ러 몬져 물ᄋᆡ 들ᄂᆞ ᄒᆞ되 종시 드지 아니ᄒᆞ니

진시 ᄒᆞᆯ 일 업셔 옥슈봉의 오ᄅᆞ믈 쳥ᄒᆞ니 한시 그 뫼흘 ᄇᆞ라보ᄆᆡ 놉기 쳔여 장이라

냥인이 몬져 올으기ᄅᆞᆯ 닷토다가 진시 몬져 오르거ᄂᆞᆯ 한시 ᄯᆞ라 올ᄂᆞ 보니 졍신이 ᄋᆞ득ᄒᆞᆫ지라

문득 ᄆᆞᄋᆞᆷ이 동ᄒᆞ여 뒷거ᄅᆞᆷ쳐 ᄂᆞ려 오더니 진시 급히 ᄂᆞ려 오며 붓들녀 ᄒᆞ니

한시 의심ᄒᆞ여 급히 평디의 ᄂᆞ려셔ᄆᆡ 진시 웃고 왈 그ᄃᆡ지 겁ᄒᆞᄂᆞ뇨 ᄒᆞ고 놉흔 ᄇᆞ회의 오ᄅᆞ귀ᄅᆞᆯ 쳥ᄒᆞ되

한시 불응ᄒᆞ고 졀노 왓어니 그 후 진시 슐ᄅᆞᆯ 부어 들^고

한시긔 권ᄒᆞ여 왈 이 슐마시 긔이ᄒᆞᄆᆡ 정을 물니치지 말ᄂᆞ

한시 왈 내 본ᄃᆡ 슐ᄅᆞᆯ 먹지 못ᄒᆞ노라 ᄒᆞ고 종시 듯지 아니ᄒᆞ니

진시 ᄒᆞᆯ 일 업셔 ᄉᆡᆼ각ᄒᆞ되 졔 이믜 나의 ᄭᅬᄅᆞᆯ 아라스니 계교로 쥭이지 못ᄒᆞ리니 영능 ᄐᆡ슈와 의논ᄒᆞ리라 ᄒᆞ고

익일의 한시와 졔승더러 왈 나는 본ᄃᆡ 산동 ᄉᆞᄅᆞᆷ이라 우리 ᄐᆡ슈ᄅᆞᆯ ᄯᆞ라 왓더니

그 ᄉᆞ히 부모 존망을 몰ᄂᆞ ᄉᆞ모ᄒᆞᄂᆞᆫ 졍이 간졀ᄒᆞ기로 이졔 도라가 부모ᄅᆞᆯ 보고 다시 오리라 ᄒᆞ고 하직고 가거ᄂᆞᆯ

한시 ᄉᆡᆼ각ᄒᆞ되 진시 계교로 나ᄅᆞᆯ 쥭이지 못ᄒᆞᄆᆡ 그 동뉴ᄅᆞᆯ 쳥ᄒᆞ라 가미라

내 이졔 금병산을 ᄎᆞᄌᆞ 가 피화ᄒᆞ리라 ᄒᆞ더니

맛ᄎᆞᆷ 셔촉 잇는 즁이 왓다가 닐오ᄃᆡ 익쥬 금병산 계룡ᄉᆞ의 부쳬 돌 틈으로 쇼ᄉᆞ 낫시되

일홈은 문슈보살이라 영험ᄒᆞ미 기록ᄒᆞ다 ᄒᆞ거ᄂᆞᆯ

졔승이 듯고 구경도 ᄒᆞ고 발원도 ᄒᆞ려 ᄒᆞ여 가려 ᄒᆞ는 ᄌᆡ 만커ᄂᆞᆯ 한시 모든 즁을 다리고 가니라

이ᄯᆡ 진시 영능 ᄐᆡ슈ᄅᆞᆯ 보고 한시 ᄉᆞ연과 장영의 곡졀ᄅᆞᆯ 닐어 왈

지금 ᄉᆞ셰ᄅᆞᆯ 보건ᄃᆡ 나와 ᄐᆡᄉᆔ 도ᄉᆡᆼᄒᆞ기 어려온지라

션발ᄒᆞ면 졔인ᄒᆞ고 후발ᄒᆞ면 졔어인이니 밧비 한시와 장영을 발착ᄒᆞ여 쥭여 후환을 덜게 ᄒᆞ라 ᄒᆞ니

진한이 올히 녀겨 관군 ᄇᆡᆨ여 명은 졔인ᄉᆞ로 보ᄂᆡ고 ᄇᆡᆨ여 명은 남양으로 보ᄂᆡ니라

ᄎᆞ시 장영이 영능의 니르러 진한의 동졍을 듯보더니

진한이 계양으로 간단 말ᄅᆞᆯ 듯고 종ᄌᆞ와 약속ᄒᆞ고 길가의셔 기다리더니

진한이 갑ᄉᆞ 삼쳔을 거ᄂᆞ려 오니 그 위의 가장 엄슉ᄒᆞᄆᆡ 감히 하슈치 못ᄒᆞ고 몸을 슈풀의 슘어 엿볼ᄉᆡ

진한이 ᄒᆡᆼᄒᆞ다가 보니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셧다가 슈풀노 피ᄒᆞ여 드러가거ᄂᆞᆯ

슈상히 녀겨 군ᄉᆞ로 ᄒᆞ여곰 그 ᄉᆞᄅᆞᆷ을 잡ᄋᆞ 오라 ᄒᆞ여 문왈 네 엇던 ᄉᆞᄅᆞᆷ이완ᄃᆡ 슈상히 슘는다

영 왈 나는 상쥬 ᄉᆞ즘일너니 경ᄉᆞ로 가다가 ᄐᆡ슈 위의ᄅᆞᆯ 보고 ᄌᆞ연 황겁ᄒᆞ여 숨엇ᄂᆞ이다

진한이 져의 긔질이 약ᄒᆞ믈 보고 노흐니라

이젹의 장영도 못 잡고 승도 ᄒᆞ낫토 업거ᄂᆞᆯ

진시 듯고 진한더러 왈 이졔 장영과 한시^ᄅᆞᆯ 잡지 못ᄒᆞᆫ 즉 미구의 ᄃᆡ환이 이르려니 장찻 엇지 ᄒᆞ리오 ᄒᆞ며

누ᄉᆔ 비 오듯 ᄒᆞ거ᄂᆞᆯ

진한이 위로왈 ᄌᆞ연 잡을 도리 이시리니 부인은 관심ᄒᆞ라 ᄒᆞ더라

이ᄂᆞᆯ 장영이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되 진한은 형셰 장ᄒᆞ고 나는 힘이 젹으ᄆᆡ 경히 하슈치 못ᄒᆞ리니

ᄎᆞ라히 집의 도라가 양모ᄅᆞᆯ 위로ᄒᆞ고 다시 도모ᄒᆞ리라 ᄒᆞ고

남양의 가 시즁 분묘의 하직ᄒᆞᆯᄉᆡ

동니 ᄉᆞᄅᆞᆷ이 닐오ᄃᆡ 영능 ᄐᆡᄉᆔ 발군ᄒᆞ여 공ᄌᆞᄅᆞᆯ 잡으려 ᄒᆞᄂᆞ니 밧비 피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영이 놀라 즉시 금병산으로 향ᄒᆞ니라

션시의 한시 졔승을 다리고 금병산으로 갈ᄉᆡ

여러 ᄂᆞᆯ 발셥ᄒᆞᄆᆡ 발이 부릇고 긔운이 진ᄒᆞ여 ᄒᆡᆼ보치 못ᄒᆞ여 졔승의게 붓들녀 한 곳의 다〃라는

큰 뫼히 한ᄂᆞᆯ의 년ᄒᆞ여 층암 졀벽이 ᄭᅡᆨ근 듯 ᄒᆞ고 길이 좁아 한 ᄉᆞᄅᆞᆷ식 용납ᄒᆞ는지라

문득 한 ᄉᆞᄅᆞᆷ이 오거ᄂᆞᆯ 신명을 무ᄅᆞᆫ 즉 답왈 이 뫼 일홈은 검각이오 젼졍이 〃ᄇᆡᆨ 니라 ᄒᆞ니

한시 탄 왈 아모려도 ᄒᆡᆼ치 못ᄒᆞ여 이 곳의셔 쥭으리로다

졔승 왈 이럿틋 ᄒᆞ다가는 ^ 이 고ᄀᆡᄅᆞᆯ 넘지 못ᄒᆞ여 우리 다 즘ᄉᆡᆼ의게 쥭으리니

아모리 박졀ᄒᆞᄂᆞ 각기 목숨을 도모ᄒᆞ리라 ᄒᆞ고 한시ᄅᆞᆯ ᄇᆞ리고 가거ᄂᆞᆯ

한시 ᄒᆞᆯ 일 업셔 홀노 안져 통곡ᄒᆞ더니

이젹의 장영이 검각의 다〃라 슬푼 곡셩을 듯고 ᄌᆞ연 ᄆᆞᄋᆞᆷ이 감동ᄒᆞ여 곡셩을 ᄎᆞᄌᆞ 올ᄂᆞ가니

ᄒᆞᆫ 녀승이 홀노 안져 우ᄂᆞᆫ지라

영이 문왈 그ᄃᆡᄂᆞᆫ 엇던 화상이완ᄃᆡ 이 험ᄒᆞᆫ 산즁의셔 홀노 우ᄂᆞ뇨

한시 답왈 소승은 졍쳐 업슨 즁으로 촉디풍경을 구경코져 ᄒᆞ여 〃러 동ᄒᆡᆼ이 가다가

소승이 발병이 ᄂᆞᄆᆡ 동ᄒᆡᆼ이 ᄇᆞ리고 가기로 안져 우ᄂᆞ이다

영이 쳥파의 가련히 녀겨 ᄉᆡᆼ각ᄒᆞ되 져 ᄉᆞᄅᆞᆷ을 ᄇᆞ리고 간즉 일졍 호표의 밥이 되리라 ᄒᆞ고

닐호ᄃᆡ 그ᄃᆡᄂᆞᆫ 우지 말고 이 말ᄅᆞᆯ 타라 ᄒᆞ니

한시 다ᄒᆡᆼ이 녀겨 ᄉᆞ례ᄒᆞ고 말긔 올ᄂᆞ ᄒᆡᆼᄒᆞᆯᄉᆡ

공ᄌᆞ는 거러 고ᄀᆡᄅᆞᆯ 너머 가니 몬져 가던 즁들이 녕 우ᄒᆡ셔 ᄉᆔ거ᄂᆞᆯ

영이 ᄃᆡᄆᆡ왈 너희ᄂᆞᆫ 거ᄅᆞᆷ을 잘 것노라 ᄒᆞ고 동ᄒᆡᆼ을 즁노의셔 쥭게 ᄒᆞ니 이ᄂᆞᆫ 불가 ᄌᆞ비지심이 아니^라

드ᄅᆞ니 금병산으로 간다 ᄒᆞ니 이 즁을 다리고 가라

나도 금병산의 닛는 ᄉᆞᄅᆞᆷ이니 계룡ᄉᆞ의 가 보와 이 즁이 업스면 너희ᄅᆞᆯ 다 쥭이리라 ᄒᆞ고 고ᄀᆡᄅᆞᆯ 너머 가거ᄂᆞᆯ

한시 무슈ᄉᆞ례ᄒᆞ고 졔승을 ᄯᆞ라 가니라

ᄌᆡ셜 원부인이 영을 니별ᄒᆞᆫ 후 쥬야 ᄉᆞ렴이 간졀ᄒᆞ더니 일〃은 노복이 공ᄌᆡ 도라오믈 고ᄒᆞ거ᄂᆞᆯ

부인이 문의 ᄂᆞ와 영의 손을 잡고 삼년 별회ᄅᆞᆯ 니르니 영이 양모의 셩톄 안강ᄒᆞ시믈 못ᄂᆡ 희ᄒᆡᆼᄒᆞ여 ᄒᆞᆯᄉᆡ

어ᄉᆡ 나와 ᄒᆡᆼ역을 위로ᄒᆞ고 보슈 여부ᄅᆞᆯ 무ᄅᆞ니

영이 ᄉᆞ셰 여의치 못ᄒᆞᆯ ᄉᆞ연을 고ᄒᆞ여 왈 ᄐᆡ〃의 ᄉᆞ렴ᄒᆞ실 ᄇᆞᄅᆞᆯ 잇지 못ᄒᆞ여 도라와 뵈옵고

다시 이년 말ᄆᆡᄅᆞᆯ 어더 도모코져 ᄒᆞᄂᆞ이다

부인 왈 네 츌텬지효로 이럿틋 ᄒᆞ믈 내 엇지 막으리오마는 다만 피강아약ᄒᆞ여 도로혀 져의 화ᄅᆞᆯ 입을가 져허ᄒᆞ노라

계향이 공ᄌᆞ의 무ᄉᆞ히 도라오믈 하례ᄒᆞ고 문왈 부인 존망을 ᄋᆞ라 계시니잇가

영이 졍군산 고ᄀᆡ의셔 노인 맛ᄂᆞ 문답ᄒᆞ던 ᄉᆞ^연을 니르며 ᄉᆡ로 슬허ᄒᆞ더라

이후로 영이 글를 ᄇᆞ리고 무예를 익히더니 ᄂᆞ히 십오 셰 되ᄆᆡ ᄌᆡ죄 진짓 영걸이라

부인이 깃거 왈 질녜 ᄯᅩᄒᆞᆫ 쟝셩ᄒᆞ니 밧비 결혼ᄒᆞ여 ᄌᆞ미ᄅᆞᆯ 보고져 ᄒᆞ노라

어ᄉᆡ 왈 말ᄉᆞᆷ이 올흐ᄂᆞ 영이 무를 힘쓰니 엇지 쳔금녀ᄋᆞ의 ᄇᆡ필를 삼으리오

부인이 불열왈 두 ᄋᆞᄒᆡ 인물과 ᄌᆡ죄 상젹ᄒᆞ니 텬졍ᄇᆡ필이여ᄂᆞᆯ 엇지 호반을 혐의ᄒᆞ리오

현졔ᄂᆞᆫ 문과ᄒᆞ여 무ᄉᆞᆷ 귀ᄒᆞ미 닛는요 ᄒᆞ고 드러가니 영이 어ᄉᆞ의 말를 듯고 분ᄒᆞ더니

일〃은 어ᄉᆡ 영을 불너 ᄌᆡ조를 구경코져 ᄒᆞ거ᄂᆞᆯ 영이 즉시 활를 다려 ᄇᆡᆨ 보 밧긔 버들닙흘 맛치니

어ᄉᆡ 쇼왈 궁ᄌᆡ는 묘ᄒᆞ거니와 용ᄆᆡᆼ을 보고져 ᄒᆞ노라

영이 즉시 갑 닙고 쳘퇴와 창을 들고 말긔 올ᄂᆞ 좌튱우돌ᄒᆞ니

몸이 은광이 되여 ᄉᆞ람은 보지 못 ᄒᆞ고 은독 하ᄂᆞ히 왕ᄂᆡᄒᆞ거ᄂᆞᆯ 어ᄉᆡ 몸을 니러 구경ᄒᆞ더니

영이 말를 달여 어ᄉᆞ 압ᄒᆡ 다〃라 쇼ᄅᆡ를 벽역갓치 지르니 산쳔이 진동ᄒᆞ는지라

어ᄉᆡ 구경의 참쳑허다가 놀나 ᄯᆞᄒᆡ 업더지거ᄂᆞᆯ

영^이 급히 말긔 ᄂᆞ려 붓드러 니릐혀이

어ᄉᆡ 졍신을 진졍ᄒᆞ여 왈 ᄂᆡ 병역이라도 놀ᄂᆞ미 업더니 금일 네 쇼ᄅᆡ의 니럿틋 ᄒᆞ니 네 용ᄆᆡᆼ을 몰ᄂᆞ도다

영 왈 ᄃᆡ쟝뷔 셰상의 ᄂᆞᄆᆡ 일홈을 후셰의 젼ᄒᆞ미 쟝부의 ᄉᆞ업이라

ᄃᆡ인이 쇼ᄌᆞ를 호반이라 ᄒᆞ여 미안이 녀기시ᄂᆞ 쇼ᄌᆞ는 녹〃ᄒᆞᆫ 문관을 ᄂᆡᆼ쇼ᄒᆞ는 ᄇᆡ라 ᄒᆞ더라

니ᄯᆡ 영능 ᄐᆡ슈 진한이 반ᄒᆞ여 군ᄉᆞ 슈만을 거ᄂᆞ려 강을 건너 유쥬를 쳐 앗스니

텬ᄌᆡ 근심허ᄉᆞ 문무를 모화 의논ᄒᆞ실ᄉᆡ ᄉᆞ문의 방을 붓쳐 쟝ᄉᆞ를 쵸모ᄒᆞ시니

장영이 듯고 원부인긔 고왈 쇼ᄌᆡ 이 ᄯᆡ를 타 국젹을 쇼멸ᄒᆞ고 원슈를 갑고져 ᄒᆞᄂᆞ이다

부인 왈 네 용녁이 졀뉸ᄒᆞ니 근심이 업스되 ᄂᆡ ᄂᆞ히 만흐ᄆᆡ 다시 못볼가 슬허ᄒᆞ노라

영 왈 모친은 과려치 마르쇼셔 ᄒᆞ고 하직고 발ᄒᆡᆼᄒᆞ여 쥬야 달여 황셩의 니르러 방문을 ᄯᅥ히니

관원이 연고를 뭇거ᄂᆞᆯ 영이 샹쇼를 ᄂᆡ여 관원을 쥬며 텬ᄌᆞ긔 쥬달ᄒᆞ라 ᄒᆞ니

관원 박인징이 즉시 텬ᄌᆞ긔 올니〃

기셔에 왈 진한이 젼일 오셰신과 동^심ᄒᆞ여 신의 아비를 모함ᄒᆞ여 쥭이고

신의 어미를 겁박고져 허ᄆᆡ 신뫼 게교로 오셰신을 쥭이고 신을 보젼코져 ᄒᆞ다가 ᄯᅩ 잡혀 쥭은 ᄇᆡ 되오니

신의 유뫼 신을 업고 익쥬로 도망ᄒᆞ여 숑조의 벼슬ᄒᆞ던 원경의 누의게 슈양ᄒᆞ여

십여 셰의 비로쇼 신의 부뫼 오셰신의게 쥭은 쥴 아오니 이 곳 신의 불공ᄃᆡ텬지ᄉᆔ라

진한이 쥭기를 ᄌᆡ쵹ᄒᆞ여 모반ᄒᆞ니 신의 보슈헐 ᄯᆡ라

원컨ᄃᆡ 일지군을 빌니시면 진한을 버혀 국가 근심을 덜고 신의 원슈 갑기를 ᄇᆞ라ᄂᆞ니다 ᄒᆞ엿거ᄂᆞᆯ

샹이 남필의 칭찬왈 이졔 장영을 어드니 엇지 진한을 근심ᄒᆞ리오 ᄒᆞ시고

장영을 불너 보시고 ᄃᆡ원슈를 허이시고 뉵만 군을 쥬시니

장영이 ᄉᆞ은ᄒᆞ고 ᄒᆡᆼ군ᄒᆞ여 녕능 지경의 니르러 걸진ᄒᆞ고

격셔를 젼ᄒᆞ되 국가 근심을 덜고 원슈 갑흘 ᄉᆞ연이라

진한이 ᄃᆡ로ᄒᆞ니 한 쟝ᄉᆡ ᄌᆞ원ᄒᆞ되 이ᄂᆞᆫ 진시의 오라비 진건이라

진한이 ᄃᆡ희ᄒᆞ여 졍병 ᄉᆞᆷ만을 쥬니 진건이 진젼의 나와 ᄊᆞ홈을 도〃거ᄂᆞᆯ

영이 ^ ᄃᆡ호 왈 너ᄂᆞᆫ 엇던 ᄉᆞ람인다

진건 왈 나ᄂᆞᆫ 오셰신의 쳐남 진건이라

네 어미 오ᄐᆡ슈의 쳡이 되엇다가 간계로 ᄐᆡ슈를 쥭이고 도망ᄒᆞ엿거ᄂᆞᆯ 네 무ᄉᆞᆷ 낫츠로 큰 말를 ᄒᆞᄂᆞᆫ다

영이 분긔 츙텬ᄒᆞ여 쳘퇴를 들고 ᄇᆞ로 진건을 ᄎᆔᄒᆞ여 진건의 ᄃᆡ골를 ᄭᆡ치며 머리를 버혀 들고 도라와

잇튼날 원ᄉᆔ 급히 셩을 치거ᄂᆞᆯ 진한이 졍창츌마ᄒᆞ니

원ᄉᆔ 크게 ᄭᅮ지져 왈 노젹이 우리 부친을 무ᄉᆞᆷ 연고로 ᄒᆡᄒᆞ엿는다 ᄒᆞ거ᄂᆞᆯ

진한이 원슈를 바라보ᄆᆡ 위풍이 일ᄃᆡ 영웅이라 마를 두루혀 진즁의 들고 쇼연 쟝ᄉᆡ ᄂᆡ다르니

원ᄉᆔ ᄃᆡ호왈 오ᄂᆞᆫ 쟝슈ᄂᆞᆫ 셩명을 통허라

그 쟝ᄉᆡ 왈 나ᄂᆞᆫ 진ᄐᆡ슈 ᄋᆞ들 셰웅이라

원ᄉᆔ 왈 네 능히 ᄂᆡ 살을 바들쇼냐

셰웅 왈 너ᄂᆞᆫ 종일 쏘라 ᄂᆡ 엇지 겁ᄒᆞ리오 ᄒᆞᆫᄃᆡ 원ᄉᆔ 거즛 두 ᄀᆡ를 쑈니

셰웅이 연ᄒᆞ여 밧고 쇼왈 네 활법이 엇지 나의 영웅을 당ᄒᆞ리오 ᄒᆞ고 젼혀 방비치 아니커ᄂᆞᆯ

원ᄉᆔ ᄯᆡ를 타 ᄒᆞᆫ ᄃᆡ를 쏘니 셰웅이 말긔 ᄯᅥ러져 쥭거ᄂᆞᆯ

원ᄉᆔ 젹진의 ^ 왕ᄂᆡ치빙ᄒᆞ니 죽엄이 ᄐᆡ산 갓더라

진한이 셰웅 죽으믈 보고 통곡왈 ᄂᆡ 밋ᄂᆞᆫ ᄇᆡ 셰웅이러니 이졔 엇지ᄒᆞ리오

진한의 ᄋᆞ오 진복 왈 당쵸의 장시즁을 죽이기ᄂᆞᆫ 오셰신 쇼의라

이졔 진시를 ᄆᆡ여 장영의게 보ᄂᆡ고 우리 죄 아니믈 닐너 달ᄂᆡ면 장영이 우리를 원치 아니ᄒᆞ리이다

진한 왈 뉘 능히 장영을 달ᄂᆡ리오

진복 왈 쇼뎨 가리이다

진한 왈 너를 영이 알면 죽일가 ᄒᆞ노라

복 왈 ᄂᆡ 져와 면분이 업스니 엇지 알니오

진한이 즉시 무ᄉᆞ로 진시를 잡아 오니

진시 통곡왈 ᄐᆡᄉᆔ 엇지 나를 ᄉᆞ디의 보ᄂᆡ는뇨

진한 왈 아ᄌᆞ를 죽이미 다 그ᄃᆡ의 탓시라

장영이 그ᄃᆡ 여긔 잇스믈 알고 물너가지 아니ᄒᆞ니 마지 못ᄒᆞ미라 ᄒᆞ고

진복이 진시를 다리고 나아가 장영을 보고 진시의 젼후 ᄉᆞ연을 닐너 진한의 무죄ᄒᆞ믈 셜파ᄒᆞ니

원ᄉᆔ 진시를 ᄭᅮ짓고 죽이려 ᄒᆞ다가 다시 ᄉᆡᆼ각ᄒᆞ되 모친 분묘를 ᄎᆞᆺ즌 후 죽이리라 ᄒᆞ고

진복ᄃᆞ려 왈 진시는 잡아스ᄂᆞ 진한의 고기를 먹고져 ᄒᆞᄂᆞ니 밧비 등ᄃᆡᄒᆞ라 ᄒᆞ니

진복이 도라가 이 ᄉᆞ^연을 젼ᄒᆞ니 진한이 듯고 놀ᄂᆞ 왈 ᄉᆞ셰 여ᄎᆞᄒᆞ니 일즉 황복ᄒᆞ미 조흘가 ᄒᆞ노라

복 왈 형장은 겁ᄂᆡ지 말고 승부를 결ᄒᆞ여 보쇼셔

진한 잇튼날 병을 거ᄂᆞ려 ᄃᆡ진헐ᄉᆡ

원ᄉᆔ ᄃᆡ호왈 노젹은 날과 결으지 말고 셰웅의 머리를 달ᄂᆞ 호령ᄒᆞ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