츈향젼

  • 연대: 1840
  • 저자: 미상
  • 출처: 羅孫本 筆寫本古小說資料叢書 74
  • 출판: 保景文化社
  • 최종수정: 2015-01-01

젼후좌우 삷펴보니 집치례도 황홀ᄒᆞ다 ᄃᆡ문ᄶᅡᆨ 좌우의 울지경덕 즁문의 진슉보 ᄉᆞ면팔작 놉흔 집을 입 구 ᄌᆞ로 지엇는ᄃᆡ

샹방 삼간 썅벽쟝 협방 이간 골마루 ᄃᆡ쳥 뉵간 월방 간반 부억 삼간 고간 오간 ᄒᆡᆼ낭 ᄉᆞ간

ᄂᆡ외분합 물님^퇴 살미 ᄉᆞ챵 가로다지 구을도리 션ᄌᆞ 츈혀 ᄇᆞ리 밧침 부연 다라 ᄆᆡᆸ시 닛게 지엇는ᄃᆡ

못 가온ᄃᆡ 셕가산은 일층 이층 삼ᄉᆞ층의 비오리 냥냥증경이 썅썅ᄃᆡ졉 갓튼 금부어는 이리져리 노니는다

벽오동 ᄇᆡᆨ모란 황쟝미 홍쟉약 금ᄉᆞ오쥭 넌즛 덩싯 퓌여고나 셔왕모의 ᄋᆡᆼ무ᄉᆡ는 어듸로 가고 광셩ᄌᆞ 쳔년학은 너훌너훌〃〃춤을 춘다

들쥭 ᄎᆔ병 노송 ᄎᆔ병 휘도라 드러가니 츈혀마다 옥풍경 쇼ᄅᆡ도 요량ᄒᆞ다

ᄇᆡ치ᄒᆞᆫ 것 도라보니 ᄇᆡᆨ션지 도ᄇᆡ 당유지 굽도리 쳥능화 ᄯᅴᄅᆞᆯ ᄯᅴ고 문 우희 십쟝ᄉᆡᆼ 지게 우희 남극션 벽화ᄅᆞᆯ 붓쳐스되

뉵관ᄃᆡᄉᆞ 셩진이 츈풍 셕교샹의 팔션녀 맛ᄂᆞ 보고 뉵환쟝을 흣더지고 합쟝ᄒᆞ는 형샹 녁녁히그려 잇고

진쳐ᄉᆞ 도연명이 ᄑᆡᆼᄐᆡᆨ녕 마다ᄒᆞ여 ᄇᆡᆨ한을 몬저 놋코 츄강샹의 ᄇᆡᄅᆞᆯ ᄯᅴ워 싀샹으로 가는 경을 분명이 그려 잇고

부츈산 엄ᄌᆞ릉이 간의ᄐᆡ부 마다ᄒᆞ고 ᄇᆡᆨ구ᄅᆞᆯ 벗을 삼아 동강샹 칠니탄 낙ᄃᆡᄅᆞᆯ 더진 거동을 한가히 그려 잇고

한죵실 유황슉은 젹노마ᄅᆞᆯ 밧비 모라 남양 초당 풍셜즁의 와룡션ᄉᆡᆼ 보려 ᄒᆞ는 경을 완연히 ^ 그려 잇고

부벽셔ᄅᆞᆯ 볼작시면 왕ᄌᆞ 안의 등왕각셔 니ᄐᆡᄇᆡᆨ의 쥭지ᄉᆞ 쇼ᄌᆞ쳠의 젹벽부 즁쟝통의 낙쟈론이오

입츈체ᄅᆞᆯ 볼작시연 운니뎨셩쌍봉궐 우즁츈슈만인개라 작쇼ᄎᆡ봉함셔지 금일텬관ᄉᆞ북ᄂᆡ라 ᄒᆞ고

ᄃᆡ문의 국ᄐᆡ민안 가급인족 즁문의 문신호령 가금불샹이라 만벽서화 더육 조타

ᄃᆡ쳥의 올ᄂᆞ 방안으로 드려가니 침향ᄂᆡ도 황홀ᄒᆞ다 각쟝쟝판소란반ᄌᆞ ᄇᆡᆨ글화 도ᄇᆡ 황유지 굽도리 쳥능화 ᄯᅴᄅᆞᆯ ᄯᅴ고

혼텬도의 뇽쟝 봉쟝 들믜쟝 ᄌᆞ개함농 반다지 각계슈리와 간샹 ᄎᆡᆨ샹 문갑 왜겅ᄃᆡ 게ᄌᆞ다리 옷거리 뇽두머리 장북비 구봉 그린 빗졉고비 벽샹의 거러 놋코

산유ᄌᆞ ᄌᆞ리샹의션단뇨 원앙금 잣벼개ᄅᆞᆯ 반ᄌᆞ가지 ᄊᆞ하 놋코

쳔동화로 젼ᄃᆡ야 ᄇᆡᆨ통뉴경 놋촛ᄃᆡ 요강 타구 ᄌᆡᆺᄯᅥ리 인물병풍 산슈병풍 둘너치고 오동복판 거믄고도 ᄉᆡ 줄 다라 셰워 두고

츈향의 거동 보소 셤셤옥수로쟝북비ᄅᆞᆯ 들고 이리져리 쓰ᄅᆞ치고 셩홍젼을 ᄯᅥᆯ쳐 ᄭᅡᆯ고

도련님 이리 안즈시오

치마 압흘 뷔여잡고 셩쳔초 김셩초 삼등초ᄅᆞᆯ ᄂᆡ여^놋코 왜간쥭 부산ᄃᆡ의 너훌지게 담아 들고 쳥동화로 ᄇᆡᆨ탄불의 잠간 ᄃᆡ혀 붓쳐ᄂᆡ여 둘너 잡ᄋᆞ

옛소 도련님 잡슈시오

니 도령이 황겁ᄒᆞ여 두 손으로 바다 물고 송아지 졋 ᄇᆞ드시 ᄲᆞᆯ면셔 ᄒᆞ는 말이

여ᄎᆞ양야의 술 업시는 못ᄒᆞ리니 쥬효 밧비 가져오라

츈향이 향단이ᄅᆞᆯ 불너 마노라님긔 나가보라

이ᄯᆡ 츈향 어미 ᄉᆞᄅᆞᆷ의 ᄲᅧᄅᆞᆯ ᄇᆞ으려고 우션 쥬효 진지ᄒᆞᆯ 졔

팔모졉은 ᄃᆡ모반의 안셩유긔 왜화긔 산호 호박슌금 쳔은 각ᄉᆡᆨ 긔명 노혓는듸 술병조ᄎᆞ 겻드렷다

쳠피긔옥 쥭졀병 엽낙금졍 오동병 냥심샹조 뉴리병 목 훨젹 긴 황ᄉᆡ병 목 옴초라진 ᄌᆞ라병 각ᄉᆡᆨ 술 다 드럿다

도쳐ᄉᆞ의 국화쥬 니젹션의 포도쥬 쇼동파의 쥭엽쥬 안긔ᄉᆡᆼ의 ᄌᆞ하쥬 온갓 술 겻드리고 안쥬ᄅᆞᆯ 도라보니

ᄃᆡ양푼의 가리ᄶᅵᆷ 쇼양푼의 졔육ᄶᅵᆷ 양지머리 ᄎᆞ돌박이 ᄉᆡᆼ치다리 젼쳬슈 팔파 문어 봉젼복 밀양 ᄉᆡᆼ뉼 ᄭᅡᆨ가 놋코 함창 건시 졉어 놋코

이 말은 다 젼녜판이라 약쥬술이 한 병이오 ᄉᆡ으졋ᄉᆡ 무ᄭᅡᆨ도기 고초쟝의 관목친 것 열무김ᄎᆡ 들기ᄅᆞᆷ 치고

광쥬 분원 ᄉᆞ긔잔의 술ᄅᆞᆯ 부어 들고 도련님 약쥬 잡슈시오

니 도령이 ᄇᆞ다 들고 ᄒᆞ는 말이 외입ᄒᆞᆫ 산ᄋᆞᄒᆡ가 ᄉᆡᆨ다ᄅᆞᆫ ᄋᆞᄒᆡᄒᆞ고 술 먹으며 권쥬가 한나 못 드ᄅᆞ랴 아모리 ᄒᆞ여도 그져 먹든 못ᄒᆞ리라

츈항이 ᄒᆞᆯ일업셔 권쥬가로 술 권ᄒᆞᆯ 젹의

잡으시오 잡으시오〃〃〃〃이 술 한 잔 잡으시오 이 술 한 잔 잡으시면 슈부다남 ᄒᆞ오리이다

이 술이 술이 아니라 한무뎨 승노반의 이슬 ᄇᆞ든 거시오니 쓰나 다나 잡으시오

인간영욕 혜아리니 묘창ᄒᆡ지일속이라 술이ᄂᆞ 먹고 노ᄉᆞ이다 진황한무 장ᄉᆡᆼ불ᄉᆞ 녀산무릉송ᄇᆡᆨ슈의 일부황토 그 아니 가런ᄒᆞᆫ가 술만 먹고 노ᄉᆞ이다

인간칠십고ᄅᆡ희라 칠슌ᄒᆡᆼ낙 덧업도다 아니 놀고 무엇ᄒᆞ리 육산포림 걸쥬라도 살아슬 젹 ᄲᅮᆫ이로다

ᄭᅩᆺ츨 ᄭᅥᆨ거 슈ᄅᆞᆯ 노화 무진무궁 먹ᄉᆞ이다 우리 한번 도라가면 뉘라 한잔 먹ᄌᆞ ᄒᆞ리 종졍옥ᄇᆡᆨ이 부족귀라 단원쟝ᄎᆔ불원셩이라

니 도령 ᄒᆞ는 말이 손ᄃᆡ졉 ᄒᆞ노라 혼ᄌᆞ 수고ᄒᆞ는고나 쉬염쉬염〃〃밤 ᄉᆡ도록 놀ᄌᆞ고나

부어 쥬는 ᄃᆡ로 ᄇᆞ다먹고 혀ᄇᆞ닥이 축축ᄒᆞ여ᄒᆞ는 말이

ᄶᅩᆯᄶᅩᆯ부어라 퐁퐁부어라 ^ ᄉᆔ지 말고 부어라 노지 말고 부어라 ᄇᆞ스락 ᄇᆞ스락〃〃〃부어라

왼병의 ᄎᆡ운 술ᄅᆞᆯ 유령이가 먹고 간지 반병이가 분명ᄒᆞ다 마ᄌᆞ 부어라

먹ᄌᆞ고나 ᄎᆔ호리지건곤ᄒᆞ니 망셰간지갑ᄌᆡ로다 오장뉵부 왼 ᄇᆡ속이 만경창파 오리 ᄯᅳ듯 옥산이 ᄌᆞ도비인퇴라

무한 주졍ᄒᆞ는 말이 네 언물 조커니와 가즌 ᄌᆡ조 졀등ᄒᆞ니 내 ᄯᆞᆯ노 졍ᄒᆞ리라

츈향이 ᄒᆞ는 말이 삼강의 부위부강이오 오륜의부부유별이라ᄒᆞ여스니 이거시 무ᄉᆞᆷ 말ᄉᆞᆷ이오

에라 이년 물너거라 셰샹의 ᄉᆞᄅᆞᆷ 되고 삼강오륜을 모롤소냐

흑뇽강 두만강 압녹강이 삼강이오 판윤 좌윤 우윤 부윤 셔윤이 오륜이니 내 어이 모롤소냐

내 ᄯᆞᆯ 되기 원통커든 내가 네 ᄋᆞ들 되ᄌᆞ고나

그리ᄒᆞ며 져긔 웃둑 션 거시 쏘개질군이냐

ᄉᆞᄅᆞᆷ이 아니라 거믄고요

거믄 괴라 ᄒᆞ니 옷칠ᄒᆞᆫ 괴냐

거믄 거시 아니라 줄 타는 거시오

줄ᄅᆞᆯ 타면 하로 몃 니ᄂᆞ 가ᄂᆞ니

타는 거시 아니라 ᄯᅳᆺ는 거시오

종일 잘 ᄯᅳ드면 몃 조각이ᄂᆞ ᄯᅳᆺᄂᆞ니

그럿케 ᄯᅳᆺ는 거시 아니라 손으로 줄ᄅᆞᆯ 희롱ᄒᆞ면 풍뉴쇼ᄅᆡ 난다 ᄒᆞ오

졍녕 그러ᄒᆞ면 한번 드ᄅᆞᆯ만 ᄒᆞ고나

츈^향의 거동 보쇼 칠현금 빗기 안고 셤셤옥슈로ᄃᆡ현을 타니 노룡의 쇼ᄅᆡ오 쇼현을 타니 쳥학의 우ᄅᆞᆷ이라

ᄊᆞᆯ으앙 동흥쳥쳥니럿틋 타며 노ᄅᆡᄅᆞᆯ 셧거 부ᄅᆞ니 니 도령이흥을 겨워 ᄒᆞ는 말이

너 혼ᄌᆞ 노ᄅᆡᄒᆞ니 나는 듯기 조커니와 울고 부ᄅᆞ는 경셩 소ᄅᆡ 너도 드러 보라

츈향이 뭇는 말이 무ᄉᆞᆷ 노ᄅᆡᄒᆞ랴 ᄒᆞ오

노ᄅᆡ 말고 아조 이샹ᄒᆞᆫ 별 십샹 쇼ᄅᆡᄅᆞᆯ ᄒᆞ마

그거시 무ᄉᆞᆷ 소ᄅᆡ오 문쟝영웅 츙신녈ᄉᆞ 일ᄉᆡᆨ들ᄅᆞᆯ 모도 모와 ᄇᆞ리ᄅᆞᆯ ᄆᆡᆫ드는 쇼ᄅᆡ 참으로 듯지 못ᄒᆞ던 별쇼ᄅᆡ오 어셔 ᄒᆞ오

니 도령 쇼ᄅᆡᄒᆞᆫ다 황셩의 허조벽산월이오 고목은 진입창오운이라 ᄒᆞ던 니ᄐᆡᄇᆡᆨ으로 한 ᄶᅡᆨ ᄒᆞ고

삼년젹니관산월이오 만국병젼초목풍이라 ᄒᆞ던 두ᄌᆞ미로 한 ᄶᅡᆨ ᄒᆞ고

낙하는 여고목졔비오 츄슈는 공쟝텬일ᄉᆡᆨ이라 ᄒᆞ던 왕ᄌᆞ안으로 웃짐쳐셔 ᄇᆡᆨ뇌횡강ᄒᆞ고 슈광졉텬이라 ᄒᆞ던 소동파로 말ᄅᆞᆯ 물녀라 둥덩덩

좌무슈이종일ᄒᆞ고 탁쳥쳔이ᄌᆞ결이라 ᄒᆞ던 한퇴지로 한 ᄶᅡᆨ ᄒᆞ고 삼입악양인불식ᄒᆞ니 광음비과동졍회라 ᄒᆞ던 녀^동빈으로 한 ᄶᅡᆨ ᄒᆞ고

뉴샹곡슈의 혜일화창이라 ᄒᆞ던 왕희로 웃짐쳐셔 부광은 약금ᄒᆞ고 졍녕은 침벽이라 ᄒᆞ던 범즁엄으로 말ᄅᆞᆯ 물녀라 동덩

어양비고동디ᄅᆡᄒᆞ니 경파예샹우의곡이라 ᄒᆞ던 ᄇᆡᆨ낙텬으로 한 ᄶᅡᆨ ᄒᆞ고 분슈탈샹증ᄒᆞ니 평ᄉᆡᆼ일편심이라 ᄒᆞ던 ᄆᆡᆼ호연으로 한 ᄶᅡᆨ ᄒᆞ고

쳥산슈쳡의 벽계일곡이라 ᄒᆞ던 도연명으로 웃짐쳐셔 통만고지득실ᄒᆞ고 감뎨왕지흥망이라 ᄒᆞ던 ᄉᆞ마쳔으로 말 물녀라 둥덩

위슈어부로 셔쥬ᄅᆞᆯ 치고 팔ᄇᆡᆨ년 긔업을 창개ᄒᆞ던 강ᄌᆞ아로 한 ᄶᅡᆨ ᄒᆞ고 운쥬유악지즁 ᄒᆞ여 결승쳔니지외 ᄒᆞ던 쟝ᄌᆞ방으로 한 ᄶᅡᆨ ᄒᆞ고

ᄃᆡ몽을 슈션각고 평ᄉᆡᆼ을 아자지라 ᄒᆞ던 졔갈냥으로 웃짐쳐셔 ᄇᆡᆨ일공ᄉᆞ는 뇌양일조오 연환묘산은 젹벽슈공이라 ᄒᆞ던 방ᄉᆞ원으로 말 물녀라 둥덩

뇽셩오ᄎᆡ 망긔ᄒᆞ고 옥결노 ᄌᆞ죠 드던 범아부로 한 ᄶᅡᆨ ᄒᆞ고 ᄇᆡᆨ등ᄒᆡ위ᄒᆞ여 뉵츌긔계ᄒᆞ던 진유ᄌᆞ로 한 ᄶᅡᆨ ᄒᆞ고

팔십일쥬 슈륙군ᄃᆡ 도독으로 젹벽오병ᄒᆞ던 쥬공근으로 웃짐쳐셔 강남의 개가불어 강능으로 도^라드던 조빈으로 말 물녀라 둥덩

ᄇᆡᆨ슈변졍의 탕쇼요진ᄒᆞ던 마원으로 한 ᄶᅡᆨ ᄒᆞ고 광초구군ᄒᆞ여 망ᄉᆞ보국ᄒᆞ던 긔신으로 한 ᄶᅡᆨ ᄒᆞ고

미보국은ᄒᆞ고 공ᄉᆞ졀ᄋᆡᄒᆞ던 쟝슌으로 웃짐쳐셔 신ᄉᆞ슈졀ᄒᆞ여 츙관ᄇᆡᆨ일ᄒᆞ던 허원으로 말 물녀라 둥덩

연ᄇᆡᆨ만지ᄉᆞᄒᆞ여 젼필승공필ᄎᆔᄒᆞ던 한신으로 한 ᄶᅡᆨ ᄒᆞ고 두 발이 샹지ᄒᆞ고 목ᄌᆡ진렬ᄒᆞ던 번쾌로 한 ᄶᅡᆨ ᄒᆞ고

이십팔쟝즁 뎨일공신 등우로 웃짐쳐셔 츙의졍셩이 앙관ᄇᆡᆨ일ᄒᆞ던 곽ᄌᆞ의로 말 물녀라 둥덩

봉금괘인ᄒᆞ고 독ᄒᆡᆼ쳔니ᄒᆞ시던 관공으로 한 ᄶᅡᆨ ᄒᆞ고 쟝판교샹의 퇴각ᄇᆡᆨ만ᄒᆞ던 쟝비로 한 ᄶᅡᆨ ᄒᆞ고

아두ᄅᆞᆯ 품고 일신이 도시담이라 ᄒᆞ던 조운으로 웃짐쳐셔 셔량명쟝으로 보젼뉵쟝ᄒᆞ던 마초로 말 몰녀라 둥덩

오호편쥬로 범쇼ᄇᆡᆨ을 ᄯᆞ라가던 셔시로 한 ᄶᅡᆨ ᄒᆞ고 회두일쇼ᄇᆡᆨ미ᄉᆡᆼ의 뉵궁분ᄃᆡ무안ᄉᆡᆨᄒᆞ던 양귀비로 한 ᄶᅡᆨ ᄒᆞ고

가련만월영옥쟝하의 츄파의 눈물지던 우미인으로 웃짐쳐셔 영웅 쳔근지심을 일조의 니간ᄒᆞ던 초션으로 말 물녀라 ^ 둥덩

봉황일곡의 ᄭᆡ다라 드러가던 탁문군으로 한 ᄶᅡᆨ ᄒᆞ고 츈삼궁ᄋᆡᆨᄇᆡᆨ화변의 연작비ᄅᆡ보희언이라 ᄒᆞ던 니쇼화로 한 ᄶᅡᆨ ᄒᆞ고

안쇼부ᄃᆡ남비거ᄒᆞ니 삼오셩희졍ᄌᆡ동이라 ᄒᆞ던 진ᄎᆡ봉으로 웃짐쳐셔 위쥬츙심은 보보상슈부잠ᄉᆡ라ᄒᆞ던 가츈운으로 말 물녀라 둥덩

월즁단계슈션졀고 금ᄃᆡ문쟝ᄌᆞ유인이라 ᄒᆞ던 계셤월노 한 ᄶᅡᆨ ᄒᆞ고 하북 명창으로 삼졀ᄉᆡᆨ쳔명ᄒᆞ던 젹경홍으로 한 ᄶᅡᆨ ᄒᆞ고

복파영즁의 월영이 졍뉴ᄒᆞ고 옥문관외의 츈ᄉᆡᆨ이 의희라 ᄒᆞ던 심요연으로 웃짐쳐셔 쳥슈담의 슈졀ᄒᆞ여 음곡ᄉᆡᆼ츈이라 ᄒᆞ던 ᄇᆡᆨ능파로 말 물녀라 둥덩

동졍츄월갓고 녹파부용갓튼 츈향으로 한 ᄶᅡᆨ ᄒᆞ고 낙양과ᄀᆡᆨ 풍뉴호ᄉᆞ 니 도령으로 한 ᄶᅡᆨ ᄒᆞ고

종긔ᄅᆞᆯ 긔우ᄒᆞ니 쥬류슈이하참ᄒᆞ던 거믄고로 웃짐쳐셔 방츈호시졀의 월하승 되던 방ᄌᆞ 놈으로 말물녀라 둥덩

니 도령 ᄒᆞ는 말이 여ᄎᆞ냥야의 불음이 하오 남은 술 닛거든 마ᄌᆞ 부어라

츈향이 ᄃᆡ답ᄒᆞ되 유쥬영쥰ᄒᆞ니 부으려니와 그 쇼ᄅᆡ 참 별쇼ᄅᆡ오 한^나 더 ᄒᆞ오

니 도령이 덕ᄌᆞᄅᆞᆯ 다라 쇼ᄅᆡᄒᆞ되 ᄆᆡᆼ낭ᄒᆞ게 ᄒᆞ것다

셰샹 ᄉᆞᄅᆞᆷ 삼겨나셔 덕 업시는 못ᄒᆞ리라 교인화식 슈인시 덕 구목위실 유쇼시 덕 용병간과 헌원시 덕 샹ᄇᆡᆨ졔즁 신농시 덕

착산통도 하우시 덕 시획팔괘 복희시 덕 우슌풍조 하ᄂᆞ님 덕 국ᄐᆡ민안 셩쥬님 덕

졀ᄃᆡ가인 츈향은 너 어머니 덕 일셰호걸 니 도령은 우리 아바니 덕 우리 두리 ᄇᆡᆨ년ᄒᆡ로 월하옹의 덕 이 덕 져 덕 후리치고 벌덕벌덕〃〃먹으리라

ᄉᆞ오ᄇᆡ 거후른 후 ᄎᆔ흥이 도도ᄒᆞ여츈향의 가는 허리 드립더 안고 입 한 번 ᄶᅮᆨᄶᅧᆨ 등 한 번 둥덩

어허 어허〃〃ᄂᆡ ᄉᆞ랑이야 아마도 네로고ᄂᆞ 이렁져렁 횡셜슈셜 무슈ᄒᆞ니

츈향이 안마음의 민망ᄒᆞ여 니른 말이 밤이 깁허 만뇌구젹ᄒᆞ니 그만ᄒᆞ여 ᄎᆔ침ᄒᆞ시오

오냐그리ᄒᆞᄌᆞ 너 몬져 버셔라

도련님 몬져 버스시오

두리 한창 벗기ᄅᆞᆯ 닷토다가 니 도령 ᄒᆞ는 말이 내 아모리 ᄎᆔ즁인들 그져 잘가 보냐 글ᄌᆞ 타령 ᄒᆞᆫ나 ᄒᆞ여 보세

우리 맛ᄂᆞ스니 맛날 봉 ᄌᆞ 비졈이오 우리 두리 안져스니 조흘 호 ᄌᆞ 비졈이오

ᄇᆡᆨ년가약 닐워^스니 즐길 낙 ᄌᆞ 비졈이오 월침침야삼경의 두리 버스니 버슬 탈 ᄌᆞ 비졈이오

한 베ᄀᆡᄅᆞᆯ 베고 누어스니 누을 와 ᄌᆞ 비졈이오 두 몸이 한 몸 되여 안고 틀어스니 안흘 포 ᄌᆞ 비졈이오

두 입이 마조 다핫스니 법즉 녀 ᄌᆞ 비졈이오 네 아ᄅᆡ 구버보니 오목 요 ᄌᆞ 관쥬오 내 아ᄅᆡ 구버보니 ᄂᆡ밀 쳘 ᄌᆞ 관ᄌᆔ로다

냥인이 다졍ᄒᆞ니 쳔만셰ᄅᆞᆯ 긔약이라 너는 죽어 일ᄡᅣᆼ 쳥죄 되고 나는 죽어 음양ᄉᆔ 되여 쥬야쟝쳔 물의 ᄯᅥ셔 둥실둥실〃〃노ᄌᆞᄭᅩ나

너는 회양 김셩 드러가셔 오리목이 되고 나는 삼ᄉᆞ월 츩너출이 되여 밋ᄒᆡ셔 ᄭᅳᆺ가지 ᄭᅳᆺᄒᆡ셔 밋가지 나무 ᄭᅳᆺᄭᅳᆺ드리휘휘츤츤감겨이셔 일ᄉᆡᆼ 풀니지 마ᄌᆞᄭᅩ나

니럿틋 즐기다가 날이 ᄉᆡ면 몸을 숨겨 도라오고 어두오면 쳔방지방 다라가셔 놀고

ᄆᆡ양 ᄌᆞ최 업시 왕ᄂᆡᄒᆞ더니 호ᄉᆡ다마ᄒᆞ고 가긔가 이조는 고금샹ᄉᆡ라

맛ᄎᆞᆷ 이ᄯᆡ 남원 부ᄉᆡ 션치슈령으로 ᄂᆡ직승품ᄒᆞ여 호조참판 졔슈ᄒᆞ신 문젹이 나려오니 일읍이 물ᄭᅳᆯ 틋 요란ᄒᆞᆯ 졔

ᄉᆞ도계셔 도련님긔 분부ᄒᆞ되 너는 몬져 치ᄒᆡᆼᄒᆞ여 ᄂᆡᄒᆡᆼ 뫼시고 올ᄂᆞ가^라

니 도령 거동 보소 불의금ᄌᆞ 당ᄒᆞᆫ 일이 쳥쳔벽녁 니러ᄒᆞᆫ가 화젼츙화 졀통ᄒᆞ다 두 주머괴 불ᄭᅳᆫ 쥐여 가ᄉᆞᆷ을 쾅쾅두다리며

이ᄅᆞᆯ 엇지 ᄒᆞ잔 말가 여옥여화 내 츈향을 ᄉᆡᆼ니별ᄅᆞᆯ ᄒᆞ단 말가 ᄉᆞᄅᆞᆷ 못 살 시운이로다

호조참판 어인 일고 이 고을 좌슈로나 주져 안져시면 내게는 퇴판 조흘 거슬 ᄋᆡ고 이ᄅᆞᆯ 엇지ᄒᆞᆯ고 가ᄉᆞᆷ 답답나 죽ᄀᆡᆺ다

츈향의 집 ᄎᆞᄌᆞ간다 저는 밋쳐 몰낫는지라 반겨 왈학 ᄂᆡ다ᄅᆞ며 드립더 허리ᄅᆞᆯ 안고 ᄯᅥ는고나

니 도령 거동보소 슈심이 쳡쳡ᄒᆞ여 함비엄누ᄒᆞ는 말이 말을 ᄒᆞ려 ᄒᆞ니 긔가 막혀 죽ᄀᆡᆺ다

네가 나지ᄅᆞᆯ 마라거나 내가 너ᄅᆞᆯ 몰ᄂᆞ거나 부ᄌᆡ다언ᄒᆞ고 죽을 밧긔 ᄒᆞᆯ 일 없다

츈향의 거동 보소 움즉 놀나 니 도령의 두 손을 마조 잡고 ᄒᆞ는 말이 ᄋᆡ고 이거시 어인 말이오

어졔ᄂᆞᆯ 나올실 졔 희ᄉᆡᆨ이 만면ᄒᆞ여 나ᄅᆞᆯ 보고 ᄒᆡ당화의 범나븨갓치 너훌너훌〃〃노ᄅᆞ시더니

오ᄂᆞᆯᄂᆞᆯ은우환 맛난 ᄂᆡ관갓치 말ᄉᆞᆷ조ᄎᆞ 이리 ᄆᆡᆼ낭히 ᄒᆞ오

안친긔 ᄭᅮ지ᄅᆞᆷ을 드럿소 몸이 어듸 불평ᄒᆞ신지 엇진 곡졀이오 ^ ᄌᆞ셔히 아옵시다

니 도령이 울며 ᄃᆡ답ᄒᆞ되 ᄯᅥ러졋다 ᄯᅥ러졋다〃〃〃〃

츈향이 ᄒᆞ는 말이 낙셩을 ᄒᆞ엿단 말이오 그랴셔 ᄃᆡ단이나 닷치지 아니ᄒᆞ엿소

뉘 아들 놈이 ᄯᅥ러졋다 ᄒᆞ더냐

그러면 엇진 말이오

우리 어루신ᄂᆡ가 골아ᄯᅡᆫ다 골아ᄯᅡᆫ다

ᄋᆡ고 골다니 우리 ᄉᆞ도가 갈니셧나보오

그리ᄒᆞ엿단다

츈향이 그졔야 ᄋᆡ고 그러ᄒᆞ면 우에 울기는 더욱 조치오 ᄂᆡ직으로 조흔 벼ᄉᆞᆯ노 승ᄎᆡᄒᆞ시니 이직을 ᄒᆞ셔도 광쥬목ᄉᆞ 나쥬목ᄉᆞ갓튼 ᄃᆡ로 가시면 작히 조흘가

나는 내 셰간 다 가지고 삿갓가마 ᄐᆞ고 도련님 ᄯᅡ라가지오

니 도령이 두 ᄉᆞᄆᆡ로 낫츨 가리오고 목이 메여 ᄒᆞ는 말이 잘 ᄯᆞ라오너라 잘 ᄯᆞ라와 그러ᄒᆞᆯ 터 갓트면 뉘 아들 년셕이 긔탄ᄒᆞᆯ소냐

너는 죽어 물이 되여도 텬샹 은하슈 디하 폭포슈 동ᄒᆡ슈 셔ᄒᆡ슈 일ᄃᆡ 쟝강슈ᄅᆞᆯ 다 후리쳐 더져두고 음양슈란 물이 되고

나는 죽어 ᄉᆡ가 되여도 봉황 공작 두견 졉동 다 후리쳐 더져두고 원앙이란 ᄉᆡ가 되여 그 ᄉᆡ가 물ᄅᆞᆯ 보고 반겨라고 풍덩 둥실 ᄲᆞ져이셔

쥬야쟝텬 혜지 말고 어화^둥실 ᄯᅥ닛고져 그러치 못ᄒᆞ거든 널낭 죽어 강능 삼쳑 박달남기 되고 날낭 죽어 오륙월 다ᄅᆡ덤불 되여 한업시 버더갈 졔

즌 ᄃᆡ 마ᄅᆞᆫ ᄃᆡ 갈희지 말고 들 건너 벌 건너가셔 그 나무 밋붓터 ᄭᅳᆺ가지 휘추리마다 낙거믜 나븨 감듯

의오 풀쳐 올히 감고 올히 풀쳐 외오 감고 나무 ᄭᅳᆺᄭᅳᆺ드리휘휘츤츤감겨이져 삼츈이 다 가도록 ᄯᅥᄂᆞ ᄉᆞ지 말고져

그러치 안커든 너는 죽어 방아학이 되고 나는 죽어 방아ᄭᅩᆼ이 되여 경신년 경신월 경신일 경신시의 강ᄐᆡ공지조작쳐로 ᄉᆞ시쟝텬 불계ᄒᆞ고 ᄯᅥᆯ거둥 ᄯᅥᆯ거둥〃〃〃ᄶᅵ여고나

ᄯᅩ 그러치 못ᄒᆞ거든 널낭 죽어 암돌져귀 되고 날낭 죽어 수돌져귀 되여 분벽ᄉᆞ창 열 졔마다 졔 궁게 졔 쇠가 박혀 츈하츄동 ᄉᆞ시업시 ᄲᅡ드득 ᄲᅡ드득〃〃〃ᄒᆞ여 ᄯᅥ나 ᄉᆞ지 마ᄌᆞ터니

ᄋᆡ고 답답셜운지고 인간의 일이 만코 조물조ᄎᆞ ᄉᆡ음 발나 신졍이 미흡ᄒᆞ여 ᄋᆡ다롤ᄉᆞ 니별이야

만금 갓튼 너ᄅᆞᆯ 맛ᄂᆞ ᄇᆡᆨ년ᄒᆡ로 ᄒᆞᄌᆞ ᄆᆡᆼ약ᄒᆞ엿더니 금일 니별 엇지ᄒᆞ리 너ᄅᆞᆯ 두고 가잔 말가 나도 못 살ᄀᆡᆺ다

져 츈향의 거동 보쇼 ᄋᆡ고 ᄋᆡ고〃〃이거시 우엔 말이^오 니별 말이 우엔 말이오

셤셤옥슈ᄅᆞᆯ불ᄭᅳᆫ 쥐여 분통 갓튼 졋가ᄉᆞᆷ을 벗구 즁의 벗구 치듯 아조 쾅쾅두다리며

두 발ᄅᆞᆯ 동동구ᄅᆞ면셔 삼단 갓튼 졔 머리ᄅᆞᆯ 나무군의 잔디 ᄲᅮ리 ᄯᅳᆺ듯 ᄲᆞ드덩 ᄲᆞ드덩〃〃〃주여 ᄯᅳᄯᅳ며

ᄋᆡ고 ᄋᆡ고〃〃셜운지고 죽을 밧긔 ᄒᆞᆯ일업소 깁슈건을 글너ᄂᆡ여 한 ᄭᅳᆺ츨낭 남긔 ᄆᆡ고 ᄯᅩ 한 ᄭᅳᆺ츨낭 목의 ᄆᆡ여 ᄯᅮᆨ ᄯᅥ러져 죽고지고

쳥쳥쇼의 풍덩실 ᄲᆞ져 죽어 셰샹ᄉᆞᄅᆞᆯ 아조 닛고지고 잡말 말고나도 가옵시다

쟝ᄭᅵ 갈 졔 초롱 갓토리 가듯 쳥슈피 갈 졔 씨암닭 가듯 ᄇᆡᆨ년낭군 도련님 갈 졔 쳥년쇼쳡 나도 가셰

썅교는 과ᄒᆞ니 말고 가마는 슬희니 말고 월오렁 츙쳥 것는 말게 반부담ᄒᆞ여 ᄯᅥᆼᄯᅥᆼ그러케 날 다려가오

니 도령 ᄒᆞ는 말이 이졔는ᄒᆞᆯ 일 업다 너 ᄒᆞ는 말이 못 될 말이니 아모커나 잘 닛거라

츈향이 ᄃᆡ답ᄒᆞ되 도련님 말 갓틀진ᄃᆡ 당년 금셕샹약 쓸ᄃᆡ업쇼 ᄋᆡ고 ᄋᆡ고〃〃셜운지고

니별 이ᄌᆞ ᄂᆡ던 ᄉᆞᄅᆞᆷ 날과 원ᄉᆔ로다 박낭ᄉᆞ즁 쓰고 나믄 쳘퇴 텬하쟝ᄉᆞ 항우ᄅᆞᆯ 주어 힘갓치 두러메여 ᄭᆡ치고져

니별 이ᄌᆞ 영쇼보젼의 소ᄉᆞ올나 ^ 옥황샹뎨긔 발괄ᄒᆞ여 별악샹좌 나리와셔 ᄯᆞ리고져

니별 이ᄌᆞ 남북의 부ᄌᆞ 니별 호디의 군신 니별 운산의 붕우 니별 니졍의 형뎨 니별

니별마다〃〃셜것마는 우리 니별 ᄉᆡᆼ초목의 불이 붓ᄂᆡ ᄉᆞ랑도 쳐음이오 니별도 쳐음이라

옥쟝이 ᄇᆞ아지고 금심이 슬어진다 ᄋᆡ고 답답셜운지고 이ᄅᆞᆯ 엇지 ᄒᆞ잔 말고

니 도령 ᄒᆞ는 말이 츈향아 츈향아〃〃〃우지 마라 네 우ᄅᆞᆷ 쇼ᄅᆡ의 일촌간쟝 구븨구븨〃〃다 셕는다

슈삼년만 참아스면 쥬야 공부ᄒᆞ여 닙신양명ᄒᆞᆫ 후 너ᄅᆞᆯ ᄎᆞᄌᆞ올 거시니 부ᄃᆡ부ᄃᆡ〃〃잘 닛거라

내 말ᄅᆞᆯ낭 다시 마라 텬디 개벽ᄒᆞ고 산쳔이 변역ᄒᆞ나 이 내 ᄆᆞ음이야 현마 너ᄅᆞᆯ 이즐쇼냐

츈향이 ᄒᆞᆯ일업셔 눈물ᄅᆞᆯ 먹음고 술 부어 니 도령긔 권ᄒᆞ며 ᄒᆞ는 말이 ᄋᆡ고 ᄋᆡ고〃〃셜운지고

ᄯᅥᄂᆞᆯ 니 ᄌᆞ 슬허 마오 보ᄂᆡᆯ 송 ᄌᆞ 나도 잇쇼 보ᄂᆡᆯ 송 ᄌᆞ 슬허 마라 도라갈 귀 ᄌᆞ 어이 ᄒᆞ리

도라갈 귀 ᄌᆞ 슬허 마오 슬플 비 ᄌᆞ 가련ᄒᆞ오 슬플 비 ᄌᆞ 슬허 마라 ᄉᆡᆼ각 ᄉᆞ ᄌᆞ 어이 ᄒᆞ리

츈향이 ᄒᆞ는 말이 도련님 이졔 가면 언졔 올고 금강산 샹샹봉의물미러 ᄇᆡ 둥둥^ ᄒᆞ거든 오랴시오

병풍의 그린 황계 두 나ᄅᆡ ᄯᅡᆼᄯᅡᆼ치고 ᄌᆞ른 목 길게 ᄲᆡ혀 ᄭᅩᆨ괴요 울거든 오랴시오

졀벽 강산의 쳔층 송셕 눈비 마ᄌᆞ 셕어지거든 오랴시오

니원 마운녕 함흥 함관녕을 다 ᄯᅥ다가 도련님 가시는 길의 막아 노흐면 가다가 못 가고 도로 오시게

그러치 못ᄒᆞ거든 울산 ᄇᆞ다 나쥬 바다ᄅᆞᆯ 다 휘여다가 도련님 가시는 길의 가로쳐 놋코 일엽션도 업시 ᄒᆞ면 가다가 못 가고 도로 오시게

ᄋᆡ고 ᄋᆡ고〃〃셜운지고 이 니별ᄅᆞᆯ 엇지ᄒᆞᆯ고 가는 안은 셜옹남관의 마부젼ᄲᅮᆫ이어니와 보ᄂᆡ고 닛는 내 마ᄋᆞᆷ은 방초년년한무궁이오

니 도령이 위로ᄒᆞ며 남ᄃᆡ단 두리줌치 쥬황당ᄉᆞ ᄭᅵᆫ을 글너 화류셕경을 ᄂᆡ여 츈향을 주며 니ᄅᆞᆫ 일이 구든 마ᄋᆞᆷ이 셕경 빗과 갓튼지라

진토 즁의 뭇쳐 이셔 쳔ᄇᆡᆨ 년이 지ᄂᆞ간들 변치 아니ᄒᆞ리니 일노 신을 삼아 두라

츈향이 ᄇᆞ다 보고 보라ᄃᆡ단 속져구리 ᄆᆡᆼᄶᆞ 고ᄅᆞᆷ 어로만져 옥지환을 글러 ᄂᆡ여 니 도령을 주며 ᄒᆞ는 말이

아녀ᄌᆞ의 밝은 ᄯᅳᆺ이 지환빗과 갓틀지라 샹젼이 벽ᄒᆡ되여도 변ᄒᆞᆯ ᄇᆡ 업^스리니

반쳡여의 젹막ᄒᆞ믈 효측ᄒᆞᆯ지언졍 탁문군의 쇼ᄒᆡᆼ을 원치 아니ᄒᆞ리라

니 도령이 지환을 바다 넛코 셔로 손을 잡고 울 졔 방ᄌᆞ 놈 달녀드러 ᄒᆞ는 말이

ᄉᆞ도계셔 도련님 계신 곳을 아라 오라 ᄒᆞ시니 밧비 가ᄉᆞ이다

두리 ᄭᅡᆷᄶᅡᆨ 놀나 니 도령 ᄒᆞ는 말이 너는 병환의 가마귀오 혼인의 틀녜발이로고나

너 ᄉᆞᄅᆞᆷᄂᆡᄅᆞᆯ 잘 맛는 빈ᄃᆡ ᄌᆞ식 붓터 낫ᄂᆞ냐 ᄋᆡ고 답답나 죽ᄀᆡᆺ다 ᄒᆞᆯ일업셔 도라올 졔

츈향은 ᄌᆞ진ᄒᆞ여 느러지고 니 도령은 신쳬만 도라와셔 식음을 젼폐ᄒᆞ고 밤을 ᄉᆡ와 픵명의 ᄉᆞ당 ᄂᆡᄒᆡᆼ 다 뫼시고 발ᄒᆡᆼᄒᆞᆫ다

졍든 옥인을 니별ᄒᆞᄆᆡ 눈을 ᄯᅥ도 츈향이오 감ᄋᆞ도 츈향이라 아리ᄯᆞ온 얼골 눈의 삼삼고은 쇼ᄅᆡ 귀의 ᄌᆡᆼᄌᆡᆼ

내 마ᄋᆞᆷ 쇠ᄋᆞ들 아니어든 이리 ᄒᆞ고 어이 ᄒᆞ리 가ᄌᆡ 거ᄅᆞᆷ 졀노난다

한 모롱이 지ᄂᆞ가셔 십니졍의 다다라셔마부더러 뭇는 말이

쳐량ᄒᆞᆫ 우ᄅᆞᆷ 뉘가 이리 슬피 우러 나의 심ᄉᆞ 산난ᄒᆞ다

마부 놈이 ᄎᆡᄅᆞᆯ 드러 한 곳을 가ᄅᆞ치며 져 건너 송님 간의 엇던 녀인이 우ᄂᆞ이다

니 도령이 ᄉᆡᆼ각ᄒᆞ되 우리 츈향이가 나ᄅᆞᆯ 보^려 ᄒᆞ고 즁노의셔 기다리ᄂᆞ 보니 마부야 말 잡ᄋᆞ라

우ᄅᆞᆷ 쇼ᄅᆡᄅᆞᆯ ᄎᆞᄌᆞ가니 츈향이로고나 츈향이 마조 잡고 그져 데굴데굴〃〃함부로 탕탕부듸이져가며

너고 나고 예셔 죽ᄌᆞ 너는 어이ᄒᆞ여 여긔닛ᄂᆞ니 도련님 가시는 길의 젼별ᄒᆞ려 왓쇼

술 한 잔 풍풍부어 권ᄒᆞ며 ᄋᆡ고 도련님 내 말 듯소 참ᄋᆞ 못 살ᄀᆡᆺ네 오동츄우엽낙시와 츈풍도리화개야의 그리워 엇지 살ᄂᆞ ᄒᆞ오

니 도령 ᄒᆞ는 말이 네 속이나 내 속이나 간쟝이야 다ᄅᆞᆯ소냐 다만 슈년만 기다려라

셔로 잡고 우ᄅᆞᆷ 울 졔 마부 놈이 엿ᄌᆞ오ᄃᆡ 쳔 니ᄅᆞᆯ 가나 십 니ᄅᆞᆯ 가나 한 ᄯᆡ 니별은 불가뮈니 졔발 덕분 니러나오

니 도령이 마지 못ᄒᆞ여 ᄯᅥᄂᆞ올 졔 츈향의 거동 보소 녹는 다시 우ᄅᆞᆷ 울며 도련님 부ᄃᆡ 평안이 가오

오냐부ᄃᆡ 잘 닛거라

한 거ᄅᆞᆷ의 도라 보고 두 거ᄅᆞᆷ의 긔가 막혀 목이 메여 년속부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