츈향젼

  • 연대: 1840
  • 저자: 미상
  • 출처: 羅孫本 筆寫本古小說資料叢書 74
  • 출판: 保景文化社
  • 최종수정: 2015-01-01

평안이 가오 오냐부듸 잘 닛거라

니럿틋 니별ᄒᆞᆯ 졔 ᄋᆡ고 답답가슴이야 욕망이 난망이오 불ᄉᆞ이 ᄌᆞᄉᆡ라

보고지고 츈향의 얼골 듯고지고 츈향의 소ᄅᆡ 쳔니쟝졍 머ᄂᆞ믄 길의 너ᄅᆞᆯ 두고 어이 가리

이놈 마부 놈아 ^ 말이나 쳔쳔히모라 가ᄌᆞ ᄭᅩᆼ문의의 틔눈 박이ᄀᆡᆺ다 져 안졋던 샹봉이나 도라보며 가ᄌᆞᄭᅩ나

마뷔 몰나 듯는 쳬ᄒᆞ고 말ᄅᆞᆯ 모라 경셩으로 ᄭᅳᆺ나니라

이ᄯᆡ 츈향이 니 도령 가는 ᄃᆡᄅᆞᆯ 보려 ᄒᆞ고 ᄀᆡᆼ샹일층ᄃᆡᄒᆞ니 쳔니로다 님 가는 곳 쳔니로다

길이 ᄎᆞᄎᆞ머너 가니 형용이 졈졈젹어 뵌다

셔너 살 먹은 ᄋᆞᄒᆡ 강ᄋᆞ지 타고 가ᄂᆞ니만 ᄒᆞ더니 ᄉᆞ월 팔일 동ᄌᆞ등만 ᄒᆞ여 뵈고

산구뷔로 도라가니 아믈아믈〃〃아조 업다 ᄋᆡ고 이ᄅᆞᆯ 엇지ᄒᆞ리

울며 집으로 도라와셔 방안을 삷펴보니 무거쳐지망망이라ᄋᆡ고 이거시 우엔 일인고

극목텬ᄋᆡᄒᆞ니 한고안지실녀오 회모양샹ᄒᆞ니 션썅연지동소로다 동지야 하지일의 님 그려 엇지 살고

ᄃᆡ비졍속 면쳔ᄒᆞ고 두문ᄉᆞᄀᆡᆨᄒᆞ여 단쟝을 젼폐ᄒᆞ고 누어스니 가련히 되엿고나

츈하츄동 ᄉᆞ시졀의 님 그려 어이 살니 나ᄅᆡ 돗친 학이 되여 훨젹 나라가셔 보고지고

우는 누물 ᄇᆞ다 ᄂᆡ여 ᄇᆡᄅᆞᆯ ᄐᆞ고 가련마는 만쳡샹ᄉᆞ 그려ᄂᆡᆫ들 한 붓스로 다 그리랴

샹ᄉᆞᄒᆞ던 도련님을 ᄭᅮᆷ의 보것마는 ᄭᆡ면 허ᄉᆡ로다 구회간쟝 만곡슈ᄅᆞᆯ 담을 ᄃᆡ 젼^혀 업다

ᄋᆡ고 답답셜움이야 이ᄅᆞᆯ 어이 ᄒᆞ잔 말고 두견이 난만ᄒᆞᆫ듸 ᄌᆞ규야 우지 마라

울거든 네나 우지 잠든 나ᄅᆞᆯ ᄭᆡ와 ᄂᆡ여 가ᄯᅳᆨᄒᆞᆫ 님 니별의 열은 간쟝 셕이ᄂᆞ니 ᄋᆡ고 ᄋᆡ고〃〃셜운지고 니러트시 무졍셰월을 보ᄂᆡ더라

ᄎᆞ시 구관은 올ᄂᆞ가고 신관은 나려올 졔 남촌 호박골 변악되 결년 덕으로 산졍의 말망낙졈으로 ᄒᆞ엿는지라

ᄒᆞ든 ᄂᆞᆯ붓터 남원 츈향이 명기란 쇼문을 듯고 쥬야로 고ᄃᆡᄒᆞ는 말이

남원이 몃 니나 되는지 삼 일이 되도록 신연하인 긔쳑업스니 고이ᄒᆞ다

셩화갓치 기다릴 졔 잔득 졸ᄂᆞ 열ᄉᆞ흘 만의 신연관속 올ᄂᆞ와셔 거ᄅᆡᄒᆞ고 □신들 졔 유리 형방 통인 급창 군노ᄉᆞ령 ᄎᆞ례로 드러온다

신관이 현신 바든 후 눈치 닛게 방ᄌᆞ 놈을 불너 뭇는 말이

네 고을의 져 무어시 닛다 ᄒᆞ더고ᄂᆞ 업다 유명ᄒᆞᆫ 별 것 닛다 ᄒᆞ더고ᄂᆞ

졋ᄉᆞ오되 무어시온지 모양만 닐으시면 아라 밧치오리이다

신관이 풀갓ᄭᅵᆫ 뒤짐지고 거닐면셔 업다 니련 졍신 우에 이스리 금시 ᄉᆡᆼ각ᄒᆞ엿더니 고 ᄉᆞ이 ᄭᅡᆷ박 니졋고ᄂᆞ

ᄋᆡ고 무ᄉᆞᆷ 양이 올치 무ᄉᆞᆷ 양이 닛ᄂᆞ냐 ^ 양이라 ᄒᆞ시니 무ᄉᆞᆷ 양이오

허 그 놈 그거슬 모로단 말다 그는 종ᄎᆞ 알녀니와 밧비 치ᄒᆡᆼᄒᆞ라

셩화갓치 ᄂᆞ려갈 졔 여러 ᄂᆞᆯ만의 남원부 다다라뉵방아젼 삼번관속 디경ᄃᆡ후 영접ᄒᆞᆫ다

연봉뉵각 조흘시고 ᄃᆡ쟝 쳥도되라 쳥도 한 썅 홍문 한 썅 쥬쟉 남동각 남셔각 홍초 남문 한 썅 쳥뇽 동남각 셔남각 남초 황문 한 썅

등ᄉᆞ 슌시 한 썅 황초 ᄇᆡᆨ문 한 썅 ᄇᆡᆨ호 동북각 셔북각 ᄇᆡᆨ초 흑문 한 썅

현무 북동각 북셔각 흑초 관원슈 마원슈 왕녕관 은원슈 조현단 표미 금고 한 썅

호츙 한 썅 나 한 썅 졍 한 썅 나발 한 썅 바리 한 썅 셰악 두 썅 고 두 썅 발 한 썅 젹 한 썅 슌시 한 썅

녕긔 두 썅 즁ᄉᆞ명 좌관이 우녕젼 집ᄉᆞ 한 쌍 긔ᄑᆡ관 두 쌍 군노 직렬 두 썅이라

ᄋᆞᄒᆡ 기ᄉᆡᆼ 녹의홍샹 어룬 기ᄉᆡᆼ 협슈 젼닙 뉵각 ᄎᆔ타 삼현 젼ᄇᆡ 셩문의 입셩포 관문의 하마포라 도임 삼일 좌긔ᄒᆞᆯ 졔

좌슈 별감 현알ᄒᆞ고 쟝교 집ᄉᆞ 군녜ᄒᆞ고 통인 아젼 현신ᄒᆞᆫ 후 유리 불너 분부ᄒᆞ되

네 고을 ᄃᆡ소ᄉᆞᄅᆞᆯ ᄇᆞ른ᄃᆡ로 알외라

유리 분부 듯고 환샹젼결 호슈도안 ᄃᆡ강 고과ᄒᆞ니 신관이 골ᄅᆞᆯ ᄂᆡ여 ᄒᆞ는 말이

네 고을의 유명ᄒᆞᆫ 것 무ᄉᆞᆷ ^ 양이라 ᄒᆞ더고나

유리 막지기고ᄒᆞ고 겁결의 ᄃᆡ답ᄒᆞ되 창고의 군양 육고의 우양 슈변의 교량 허다ᄒᆞᆫ 양이 무슈ᄒᆞ외다

업다 아니로다 졋ᄉᆞ오되 ᄉᆞᄅᆞᆷ 못된 거슬 잘냥이라 ᄒᆞ옵ᄂᆡ다

그도 아니로다 일언이폐지ᄒᆞ고 기ᄉᆡᆼ 졈고 몬져 ᄒᆞ라

유리 쳥녕ᄒᆞ고 나와 공논ᄒᆞᆫ 후 형방이 기ᄉᆡᆼ도안 드려놋코 호명ᄒᆞᆯ 졔

즁츄팔월십오야의 광명 조타 츄월이 작소함셔지ᄒᆞ니 샹셔롭다 ᄎᆡ봉이 분벽ᄉᆞ챵 요젹쳐의 한가ᄒᆞ다 향심이

독좌유황니ᄒᆞ니 탄금이 녀슈의 황금이오 남젼의 미옥이라 만당보화 금옥이 녹양삼월츈ᄒᆞ니 츈단이

동방ᄉᆞ챵 빗쵠 달ᄅᆞᆯ 억조챵ᄉᆡᆼ ᄉᆞ랑ᄒᆞ니 ᄋᆡ월이 강남 ᄎᆡ련 금이 모라 부용이

원앙금니 츈몽난ᄒᆞ니 네가 일졍 영ᄋᆡ로다 옥토도약항아궁의 계월이

텬향국ᄉᆡᆨ 너ᄅᆞᆯ 보니 셜부화용 승옥이 명ᄉᆞ십니 느진 봄의 ᄒᆡ당츈이 동녕초ᄉᆡᆼ 명월이

셰우동풍향난간ᄒᆞ니 화즁부귀 모란이 샹엽이 홍어이월화ᄒᆞ니 부귀강산츈 외츈이

낙낙쟝송쳔고졀은송졀이 ᄎᆞ화개진ᄀᆡᆼ무화는 국희라 별유텬디 션월이

셔졍강샹월이 둥두려시 밝앗는ᄃᆡ 동각 셜즁ᄆᆡ라 은하슈변 오작교의 칠월칠셕 강션이

의시옥인ᄂᆡᄒᆞ니 ᄆᆡ홰로다 쥬황당ᄉᆞ 벌ᄆᆡ듭 ᄎᆞ고나니 금낭이 녹양심쳐 다졍ᄒᆞ다 ᄋᆡᆼᄋᆡᆼ이

화량츈풍 다ᄉᆞᄒᆞ다 연연이냥금 난초 거믄고의 쳥가묘무 혜란이 만쳡쳥산 드러가니 어븨엽다 범덕이

속고름의 향단이 것고름의 부젼이 비의 털녜 비의 ᄲᅥᆼ이 나오너라

한창 이리ᄒᆞᆯ 졔 ᄉᆞ되 참지 못ᄒᆞ여 뭇는 말이 원기란 거시 그 ᄲᅮᆫ이냐

형방이 눈치ᄅᆞᆯ 알고 ᄃᆡ여 브르되 젼비 츈향이 쉬오

ᄉᆞ되 ᄒᆞ는 말이 그는 나오 말이 업고 쉬오 ᄒᆞ는다 ᄃᆡ답ᄒᆞ되 그는 ᄃᆡ비졍속ᄒᆞᆫ 츈향이올소이다

ᄉᆞ되 졍신이 쇄락ᄒᆞ여 ᄒᆞ는 말이 내가 셔울셔붓터 드ᄅᆞᆫ즉 향명이 거록ᄒᆞ시더고ᄂᆞ

이 ᄉᆞ이 평안ᄒᆞ시고 그 ᄃᆡ부인도 평안ᄒᆞ시냐

나그어 안즈며 분부ᄒᆞ되 이졔로 츈향을 불너 ᄃᆡ령ᄒᆞ여라

ᄃᆡ답ᄒᆞ되 구관 ᄉᆞ도 ᄌᆞ졔 도련님과 ᄇᆡᆨ년결약ᄒᆞᆫ 후 지금 슈졀ᄒᆞᄂᆞ이다

허 셰샹의 변괴로다 구ᄉᆡᆼ유ᄎᆔ ᄋᆞᄒᆡ들이 쳡쳡쳡이라니

ᄒᆞ믈며 창기 년이 슈졀이란 말이 가소롭다 밧비 불너 현신시기라

형방이 ᄉᆞ령 불너 분부ᄒᆞ니 본ᄃᆡ 츈향이 ᄆᆡ몰ᄒᆞ고 ᄉᆞᄌᆡ기로 ᄉᆞ령들이 뮈워ᄒᆞ던 ᄎᆞ 관영 듯고 셩화갓치 츈향의 집의 달녀드러

츈향아 반공즁의 ᄯᅳ게 불너 일낫다 네 죄의 내 죽ᄀᆡᆺ^다

이 ᄯᆡ 츈향이 니 도령을 니별ᄒᆞᆫ 후 ᄌᆞ연 병이 되여 만ᄉᆞ무심 누엇더니 이 소ᄅᆡ의 ᄭᅡᆷᄶᅡᆨ 놀ᄂᆞ 유리굼그로 여어보니

젼일 함혐ᄒᆞ던 놈이라 분명 관가의 즁병낫다 ᄋᆡ걸이ᄂᆞ ᄒᆞ여보ᄌᆞ 훨젹 ᄯᅱ여 ᄂᆡ다라 손벽치며

ᄋᆡ고 반가온지고 최ᄑᆡ두 오라바니 평안ᄒᆞ오 김ᄑᆡ두 아ᄌᆞ바니 안녕ᄒᆞ오 ᄋᆞᄒᆡ들도 잘 ᄌᆞ라오

셤셤옥슈로니ᄑᆡ두의 손을 잡고 오ᄅᆡ게아 맛ᄂᆞ스니 술이ᄂᆞ 먹ᄉᆞ이다

져 ᄑᆡ두 놈 거동 보소 이젼 일 ᄉᆡᆼ각ᄒᆞ니 오ᄂᆞᆯ 일이 의외로다

오ᄂᆞᆯ 고추는 줄 알것마는 분결 갓튼 손으로 북두 갈고리 갓튼 졔 손을 잡는지라

고ᄀᆡ 숙여 보니 졔 두리 ᄲᅧ가 싀근싀근〃〃목셕 갓튼 마음 츈풍의 살어ᄅᆞᆷ갓치 뉵쳔 골졀이 다 녹는다

방안으로 드러가셔 슈작ᄒᆞ며 ᄉᆞ오ᄇᆡ 술 먹은 후

이 ᄋᆡ 무숙아 우리가 츈향과 우히 업는 졍분이라 이만 일ᄅᆞᆯ 둘너 주머니ᄅᆞᆯ 못 ᄆᆡᆫ든단 말이냐

츈향이 뭇는 말이 ᄃᆡ져 이 일이 엇진 곡졀인가 소관ᄉᆞ나 알고 닛셰

니 ᄑᆡ두 ᄒᆞ는 말이 ᄉᆞ되 셔울셔붓터 네 소문을 왼통으로 녁녁히듯고 기ᄉᆡᆼ 졈고ᄒᆞ며 한ᄉᆞᄒᆞ고 불너드리라 ᄒᆞ단다

츈향이 이말 드ᄅᆞᄆᆡ 슈쳥 면커 어렵도다 ᄋᆡ고 이ᄅᆞᆯ 엇지ᄒᆞᆯ고 이 돈 닷 냥 약소ᄒᆞᄂᆞ 쳥즁 쥬용이ᄂᆞ ᄒᆞ^오

여슉이 왼손으로 ᄇᆞ드며 ᄒᆞ는 말이 엇더ᄒᆞ던지 우리 잘 ᄭᅮ며 보리니 념녀 말ᄂᆞ

ᄒᆞ고 두 놈이 ᄃᆡᄎᆔᄒᆞ여 셔로 닛글고 관젼의 드러갈 졔 아조 ᄭᅩᆸ박ᄭᅩᆸ박ᄒᆞ며〃〃횡셜슈셜ᄒᆞ는지라

ᄉᆞ되 골ᄅᆞᆯ ᄂᆡ여 그놈들 모라ᄂᆡ 치고 영니ᄒᆞᆫ ᄉᆞ령 불너 이졔로 잡ᄋᆞ드리라

ᄉᆞ령이 쳥녕ᄒᆞ고 밧비 가셔 츈향을 부ᄅᆞ니 허다 잔말 쓸듸업다 츈향이 ᄒᆞᆯ일업셔 ᄉᆞ령 ᄯᆞ라올 졔

츈향의 거동 보소 헛튼 머리 집어 ᄭᅩ고 ᄯᆡ 무든 져구리 의복 형샹 검게 ᄒᆞ고

집신ᄶᅡᆨ 감발ᄒᆞ고 ᄇᆞ람 마즌 병신갓치 비슭비슭〃〃관문 압ᄒᆡ 다다라ᄉᆞ령들이 ᄌᆡ촉ᄒᆞ여 관젼의 고ᄒᆞ니

ᄉᆞ되 불너드려 얼골 형샹 ᄌᆞ시 보니 원산아미의 시ᄅᆞᆷᄒᆞ는 ᄐᆡ되 여원 여모 여소 여읍ᄒᆞ는 형용

ᄉᆞᄅᆞᆷ 간쟝 다 녹인다 이 ᄉᆞᄅᆞᆷ 졍낭쳥 츈향의 소문이 고명ᄒᆞ더니 이졔 보ᄆᆡ 유명무실이로셰

졍낭쳥의 평ᄉᆡᆼ ᄃᆡ답이 ᄉᆞ면츈풍 두루마기라 글셰 그러ᄒᆞ오 그러타도 ᄒᆞᆯ 거시오 그러치 안타도 ᄒᆞᄀᆡ소

ᄉᆞ되 다시 녁녁히 보더니 이 ᄉᆞᄅᆞᆷ 졍낭쳥 졔 의복은 비록 허술ᄒᆞᄂᆞ 형산ᄇᆡᆨ옥이 진토의 뭇치고 즁츄망월이 운무의 든 듯ᄒᆞ이

글셰오 아모리 일ᄉᆡᆨ이라도 한 곳 흠은 닛것마는 이거슨 아모리 ^ 보아도 편편금이로셰

글셰 그러ᄒᆞ오

츈향을 불너 뭇는 말이 네가 츈향이라 ᄒᆞᄂᆞ냐 봄 츈 ᄌᆞ 향긔 향 ᄌᆞ 닐홈 위션 묘ᄒᆞ다 네 나히 몃 살인다

츈향이 문동답셔ᄒᆞ되 ᄂᆡ일 몃츨 ᄏᆡ여다가 원두한의 집으로 ᄃᆡ령ᄒᆞ올지

어허 이 ᄉᆞᄅᆞᆷ 요 산드러진 맛 보게 네 본ᄃᆡ 본읍 기ᄉᆡᆼ으로셔 내 도임 초의 현신 아니ᄒᆞ믄 어인 일고

내 이 곳 목민지관으로 ᄂᆞ려왓더니 너ᄅᆞᆯ 보ᄆᆡ 콰히 견듸ᄀᆡᆺ다 금일붓터 슈쳥으로 졍ᄒᆞ는 거시ᄆᆡ 그리 알ᄂᆞ

츈향이 엿ᄌᆞ오되 쇼녜 병드러 말ᄉᆞᆷ을 못ᄒᆞ옵기 원정으로 알외오니 의원시ᄒᆡᆼᄒᆞ여 주시믈 ᄇᆞ라옵ᄂᆡ다

ᄉᆞ되 ᄒᆞ는 말이 어허 고이ᄒᆞ다 무ᄉᆞᆷ 원졍이니 밧비 올니라

형방이 고과ᄒᆞᆫ다 읍기 츈향이 ᄇᆡᆨ활이라 소녜 본ᄃᆡ 창기지엽이오ᄂᆞ 송쥭지심으로 츈불개 츄불낙이옵더니

젼등 ᄉᆞ도 ᄌᆞ뎨로 ᄇᆡᆨ년동쥬지의로 금셕지문을 밧고 질졍ᄒᆞ온지라 부부지의여산약ᄒᆡ오 금년 쳬귀시의 부득동ᄒᆡᆼ은 셰고ᄌᆞ연이라

일편단심이 오ᄆᆡ불망이오니 금일 분뷔 슈시샹ᄉᆡ오ᄂᆞ 쥬의여ᄎᆞᄒᆞ기로 부득봉승이온 바 동시 ᄉᆞ부지쳬모오

통촉ᄉᆞ졍지간측이온즉 만무여ᄎᆞ하문지니오며 우황면쳔의 이속ᄃᆡ비이온 ^ 쥴노 앙소ᄒᆞ거온 특위분간지디 쳔만복망이라

형방이 ᄎᆔ중이라 불문곡직ᄒᆞ고 건곤이 불노월쟝ᄌᆡᄒᆞ니 젹막강산금ᄇᆡᆨ년이라 젹이고 츈향을 불너 졔ᄉᆞ ᄉᆞ연듯ᄌᆞ와라 고셩ᄒᆞᆯ 졔

ᄉᆞ되 이 모양 보고 목아지ᄅᆞᆯ 길게 ᄲᆡ여 황ᄉᆡ갓치 빗틀면셔 긔가 막혀 소ᄅᆡ 질너 졍낭쳥 불너 ᄒᆞ는 말이

져놈 보소 ᄉᆡᆼ으로 발길가 왼통으로 주뢰ᄒᆞᆯ가 져런 놈 ᄯᅩ 닛는가

글셰오 나 보기의도 괘심ᄒᆞᆯ 듯도 ᄒᆞ고 아니ᄒᆞᆯ 듯도 ᄒᆞ오

ᄉᆞ되 분부ᄒᆞ되 이 소지는 여타ᄌᆞ별ᄒᆞ거ᄂᆞᆯ 관쟝이 ᄀᆡ구ᄒᆞ기 젼의 ᄌᆞ단쳐결ᄒᆞ미 죽을 죄니라

형방이 언졍니슌ᄒᆞ게 알외되 츈향의 원졍을 본 즉 불변송쥭지졀이옵기 웃ᄯᅳᆺ을 봉승ᄒᆞ와 냥샹화ᄆᆡ오

션악이 샹반ᄒᆞᆫ 졔ᄉᆡ오니 그 ᄯᅳᆺ을 알외리이다 건ᄌᆞ는 ᄉᆞ도오 곤ᄌᆞ는 츈향이라

늙지 말고 달과 갓치 길게 니셔 젹막강산의 집을 짓고 이졔붓터 ᄇᆡᆨ년ᄒᆡ로ᄒᆞᄌᆞᆫ ᄯᅳᆺ이외다

ᄉᆞ되 이 말 듯고 솜솜혜ᄋᆞ리니 과악기언이라 마음의 샹쾌ᄒᆞ여

츈향아 졔ᄉᆞ ᄉᆞ연드럿는다 잡말 말고밧비 올으라

츈향이 엿ᄌᆞ오되 ᄉᆞ되 분부 지엄ᄒᆞ시ᄂᆞ 죽어도 분부 거ᄒᆡᆼ 못ᄒᆞᄀᆡᄉᆞ외다

ᄉᆞ되 츈향을 달ᄂᆡ는 말이 기시 ᄋᆞᄒᆡ들이 맛ᄂᆞ 살구 ᄯᅩ올기 맛보듯 그 씨큰ᄒᆞᆫ 마ᄉᆡ ^ 그리ᄒᆞ엿ᄂᆞ 보다

하로 비들기 ᄌᆡᄅᆞᆯ 넘ᄂᆞ냐 네 어룬의 우거지국의 싀옹도리ᄲᅧ 너흔 듯 웅숭 깁흔 마슬 보면 무진ᄒᆞᆫ ᄌᆞ미ᄋᆡ ᄭᅡᆷ박 반ᄒᆞ리라

너만 년이 슈졀ᄒᆞ면 우리 ᄃᆡ부인은 ᄯᅡᆨ 긔졀ᄒᆞ라 요망ᄒᆞᆫ 말 말고밧비 오ᄅᆞ라

츈향이 엿ᄌᆞ오ᄃᆡ 몸이 비록 쳔ᄒᆞᄂᆞ 졀ᄀᆡ는 막는 법이 업ᄂᆞ니 소녀의 졍심은 ᄎᆞᄉᆡᆼ의 앗지 못ᄒᆞ리이다

ᄉᆞ되 골ᄅᆞᆯ ᄂᆡ여 호령ᄒᆞ되 요년 츈향아 언마나 마즈면 조흘고

츈향이 ᄉᆡᆼ각ᄒᆞ되 져 거동 보아ᄒᆞ니 ᄇᆡᆨ방ᄒᆞᆯ 니 만무ᄒᆞ다 악을 쎠 ᄒᆞ는 말이

ᄉᆞ도게셔 국녹지신으로 불ᄒᆡᆼ난셰ᄅᆞᆯ 당ᄒᆞ면 일명보젼ᄒᆞ시려고 도젹의게 항복ᄒᆞ시려오 ᄉᆞ도의 츙의유무을 츄ᄎᆞ가지로소이다

ᄉᆞ도 거동보소 벽녁갓치 쇼ᄅᆡ 질너 츈향을 잡아나려 형틀의 올녀ᄆᆡ고 형방이 다짐 ᄉᆞ연 들닌 후 각별이 ᄆᆡ오 치라 ᄒᆞ니

집장ᄉᆞ령 달녀드러 형장 골나 손의 ᄌᆔ고 형틀 압ᄒᆡ ᄡᅧᆨ 나셔며 검장 소ᄅᆡ 발마초아 번ᄀᆡ갓치 후리치니

츙향이 일ᄌᆞ 다라 우는 말이

일편단심 츈향이가 일조낭군 이별ᄒᆞ고 일심의 ᄆᆡᆺ친 한이 일시만졍 풀닐손가

일각일시 ^ 낙미지ᄋᆡᆨ으로 일졍지심 먹은 마음 이부을 셤기릿가

두를 맛고 ᄒᆞ는 말이

이인심ᄉᆞ냥인지라 이월시졀 ᄯᅥ난 후의 이군불사 본을 바다 이부불경ᄒᆞ려 ᄒᆞ고

이심 두지 아니ᄒᆞ여 이비을 ᄯᆞ로고져 ᄒᆞ노라

셰슬 맛고 ᄒᆞ는 말이

삼ᄉᆡᆼ의 구든 졀ᄀᆡ 삼츈갓치 기려스니 삼혼칠ᄇᆡᆨ 흣터지나 삼강ᄃᆡ의 노흘소냐 삼한갑죡 우리 님을 삼산갓치 ᄯᆞ로리라

네슬 맛고 ᄒᆞ는 말이

ᄉᆞ면ᄎᆞ지 우리 ᄉᆞ도 ᄉᆞ셔삼경 다 보시고 ᄉᆞᄇᆡᆨ 년 동방녜의ᄅᆞᆯ ᄉᆞ이갓치 맛치련들 ᄉᆞ지을 분열ᄒᆞ여도 사ᄃᆡ 쳥도을 놋치 아니리라

다셧 맛고 ᄒᆞ는 마리

오댱뉵부 갓건만은 오륜ᄒᆡᆼ실 모로시니 오월비상 나의 함원 오ᄌᆞ셔와 일반이라 오형으로 져쥬거나 오ᄎᆞ의 발기거나 ᄒᆞ오

여셧 맛고 ᄒᆞ는 마리

뉵츌긔산 졔갈량도 뉵일산을 못 쥭엿고 뉵상산 진도람도 뉵졍뉵갑 못 부렷소 뉵니쳥산 헷분부 마오

일곱 맛고 ᄒᆞ는 마리

칠현금 우리 낭군 칠산바다 깁흔 졍을 칠월 무인야의 칠셩님게 비렷더니

칠종칠금 ᄆᆡᆼ확인가 칠^ᄇᆡᆨ 니 동졍호의 초혼조나 되오리라

여ᄃᆞᆰ 맛고 ᄒᆞ는 말이

팔원팔ᄀᆡ 어ᄂᆡ ᄯᆡ며 팔ᄃᆡ금강 어듸 간고 팔쳔졔ᄌᆞ 강동호걸 팔년풍진 요란ᄒᆞ다

팔ᄌᆡ 이리 긔박ᄒᆞᆫ가 팔걸의 말을 두 번 마오

아홉 맛고 ᄒᆞ는 마리

구졀양쟝 험ᄒᆞᆫ 길노 구희산 ᄎᆞ자가니 구룡산 늙근 뇽이 구쥬을 못 도라네 구쳔의 사못친 원이 구원의 맛치리라

열을 맛고 ᄒᆞ는 마리

십악ᄃᆡᄑᆡ 오날인가 십면ᄆᆡ복 맛나고나 십니강산 유협갓고 십월 광풍 낙엽이라 십ᄉᆡᆼ구ᄉᆞᄒᆞᆯ지라도 십왕젼의 ᄇᆡᆨ활ᄒᆞ오리라

ᄉᆞ도 마음인즉 뒤가 물너 혀 ᄎᆞ며 옥ᄉᆞ쟝이 불너 하옥ᄒᆞᆯ 졔

츈향이 칼머리 손의 들고 ᄋᆡ고 ᄋᆡ고〃〃셜운지고 슬피 울며 관문 밧긔 나오니

츈향 어미 거동보소 두 손벽 쳑쳑치며 ᄋᆡ고 이거시 어인 일고 신관 ᄉᆞ도는 ᄉᆡᆼ사ᄅᆞᆷ을 쥭이려 왓나

ᄉᆡᆼ금 갓튼 우리 ᄯᆞᄅᆞᆯ 무삼 죄로 져리 쳣노

츈향의 거동 보소 졍신 ᄎᆞ려 살펴보니 옥방형상 가이업다 북풍한셜 참도 찰ᄉᆞ 손발좃ᄎᆞ 어름갓다

이팔청츈 졀ᄃᆡ가인 가련히도 되거구나 향긔로은 난최 잡풀 속^의 뭇쳣는 듯

말 잘ᄒᆞ는 ᄋᆡᆼ뮈 농 가온ᄃᆡ 갓쳣는 듯 초창 젹막 홀노 안져 장우단탄 ᄒᆞ는 말이

이ᄅᆞᆯ엇지 ᄒᆞ잔 말가 뉴리고샹 쥬문왕도 미녀션 마조 노혓고

북ᄒᆡ구류 소낭즁도 샹님안셔로 도라왓것마는 무죄곤핍 이ᄂᆡ 몸이 어이ᄒᆞ여 노혀볼고

밤의 못 든 잠을 낫벼ᄀᆡ의 잠간 드니 몽니의 셔로 맛ᄂᆞ 피ᄎᆞ 샹ᄉᆞ 니ᄅᆞᆯ 젹의

경박ᄒᆞᆯ 손 일썅 호졉 두견셩의 흣터지니 여견불견 황홀ᄒᆞᆯᄉᆞ ᄉᆞ몽비몽 난변이라

보고지고 우리 낭군 엇지 그리 못 오는고 츈슈만ᄉᆞᄐᆡᆨᄒᆞ니 물이 만하 못 오시ᄂᆞ

하운이 다긔봉ᄒᆞ니 뫼히 놉하 못 오시ᄂᆞ 오ᄂᆞᆯ이ᄂᆞ 편지 올가 ᄂᆡ일이ᄂᆞ 소식 알가

응당 한 번 님이 올가 니럴 니가 업슬노다 가ᄉᆞᆷ이 다 타오니 님 그리는 화열이오 눈셥의 ᄆᆡᆺ친 한이 님 그리는 슈심이라

혈육으로 삼긴 몸이 이리ᄒᆞ고 엇지ᄒᆞ리 셔왕모의 쳥죄여나

소즁낭의 ᄇᆡᆨ안이 이런ᄯᆡ 이슬진ᄃᆡ 소식이ᄂᆞ 젼ᄒᆞᆯ 거슬

무졍광음 물흐ᄅᆞ 듯 도라가고 유심ᄒᆞᆫ 우리 인ᄉᆡᆼ 니별의 더 늙는다

님도 날 ᄉᆡᆼ각는가 나 홀노 니러ᄒᆞᆫ가 이 일 져 일 ᄉᆡᆼ각ᄒᆞ니 이ᄂᆡ 샹심 허ᄉᆡ로다

이 ᄯᆡ 니 도령이 경성으로 올ᄂᆞ와셔 은근히 져ᄅᆞᆯ 위ᄒᆞᆫ 졍이 ^ 가ᄉᆞᆷ의 못시 되어

몽혼이 경경ᄒᆞ여밤마다 관산을 넘ᄂᆞ드니 ᄭᅳᆷ의 다니는 길 ᄌᆞ최 곳 이스량이면 님의 ᄀᆡᆨ창 밧기 격뇌라도 다ᄅᆞᆯ 거슬

아모리 ᄒᆞ여도 이 몸이 병들면 부모긔 불ᄒᆈ되고 츈향과 언약ᄒᆞᆫ 일 허ᄉᆡ되리니

학업을 힘ᄡᅧ 문호ᄅᆞᆯ 빗ᄂᆡ면 츈향은 ᄌᆞᄌᆡ기즁이라 쥬야불쳘 공부ᄒᆞᆯ 졔 맛ᄎᆞᆷ 알셩과가 되는지라

니 도령이 시지ᄅᆞᆯ 엽ᄒᆡ ᄭᅵ고 츈당ᄃᆡ의 드러가 현졔판을 ᄇᆞ라보니 강구의 문동요라

일필휘지ᄒᆞ여 일텬의 션쟝ᄒᆞ니 샹시관이 본즉 ᄌᆞᄌᆞ비졈이오귀귀관쥐라샹지샹의 쟝원급뎨 ᄒᆞ거고나

삼일뉴과ᄒᆞᆫ 후 샹이 인견ᄒᆞᄉᆞ ᄂᆡ외직즁 소원을 무ᄅᆞ시니 니 도령이엿ᄌᆞ오되

텬은이 망극ᄒᆞ오ᄆᆡ 알욀 ᄇᆞᄅᆞᆯ 모로오ᄂᆞ 왕화 불급쳐의 탐관오리 만ᄉᆞ와 민원이 등텬ᄒᆞ오니

어ᄉᆞᄅᆞᆯ ᄒᆞ이시면 각읍 수령의 션악을 념탐ᄒᆞ와 탑젼의 알외리이다

샹이 긔특이 녀기ᄉᆞ 호남 어ᄉᆞᄅᆞᆯ 졔슈ᄒᆞ시니 평ᄉᆡᆼ 소원이라 어젼의 하직ᄒᆞ고 즉일 발ᄒᆡᆼᄒᆞᆯ 졔

젼쳑 슈삼 마ᄑᆡᄅᆞᆯ 고도리ᄲᅧ의 단단히ᄎᆞ고 비쟝 셔리 반당가군 ᄃᆡᆨ츌ᄒᆞ여 변복식여 션송ᄒᆞ고 암ᄒᆡᆼ으로 나려간다

쳘ᄃᆡ 업슨 헌 파립의 무명실노 ᄭᅵᆫ을 ᄒᆞ고 당^만 남은 허 망건의 갓풀 관ᄌᆞ

조희 당ᄭᅵᆫ 다 ᄯᅥ러진 ᄇᆡ도포ᄅᆞᆯ 모양 업시 걸쳐 닙고 칠푼ᄌᆞ리 목동다외 양지개리 졸ᄂᆞ ᄯᅴ고

다 ᄯᅥ러진 의복의 변죽 업슨 션ᄌᆞ 쥐고 부모긔 하직ᄒᆞᆫ 후 슝녜문 ᄂᆡ다라 칠ᄑᆡ 팔ᄑᆡ 니문동 도져골 지ᄂᆞ

쳥파 돌모로 동작이 밧비 건너 승방돌 남타령 인덕원 과쳔 갈메 ᄉᆞ근평 군포ᄂᆡ

미력당 오붕산 지지ᄃᆡ지ᄂᆞ 참나무졍이 코구졍 쟝안문 드러 팔달문 ᄂᆡ다라

샹류쳔 하류쳔 진개울 ᄯᅥᆨ젼거리 즁밋 오뫼 진위 칠원 소ᄉᆡ 빗트리 텬안 삼거리 진계역 덕졍원 인슈원

광정 ᄉᆡ숫막 공쥬 금강 개틔 졍쳔 노셩 지ᄂᆞ 은진 닭다리 능기울 삼녜 녀산 고산 지나

젼쥬가 여긔로다 슈의어ᄉᆞ 쳘관 풍ᄎᆡ 심산 ᄆᆡᆼ회로다 여긔져긔 념탐ᄒᆞ여 치부ᄒᆞ고

노구바회 지ᄂᆞ 임실ᄅᆞᆯ 달녀드니 이ᄯᆡ는 모츈이라 허다 농부 다 모혓다

니 도령의 모양 보고 흉을 보와 조롱ᄒᆞᆯ 졔 한 놈 ᄂᆡ다라

예라 가마니 두어라 모양 기록ᄒᆞ옵시다 인물 당상 단망이오 남원ᄯᆞ희 드러가면 츈향의 셔방 되리로다

여러 농부들이 골ᄅᆞᆯ ᄂᆡ여 ᄒᆞ는 말이 ᄇᆡᆨ옥 갓튼 츈향이ᄅᆞᆯ 제가 업다 ᄒᆞ고 뉘게다가 비ᄒᆞᄂᆞ니 ᄒᆞ며 닷토^는지라

어ᄉᆡ 한 곳의 다다ᄅᆞ니이곳은 불당이라 공부ᄀᆡᆨ으로 문답ᄒᆞᆯ ᄉᆡ 어ᄉᆡ 뭇는 말이

내 남원 ᄉᆞᄅᆞᆷ의게 추심ᄒᆞᆯ 것 이셔 졍쟝ᄒᆞ려 ᄒᆞ니 공ᄉᆞ가 분명ᄒᆞᆯ지오

한 션ᄇᆡ ᄃᆡ답ᄒᆞ되 남원부ᄉᆞ의 말ᄅᆞᆯ 마오 다ᄅᆞᆫ 공ᄉᆞ는 고ᄉᆞᄒᆞ고 ᄇᆡᆨ옥갓튼 츈향을 겁탈ᄒᆞ려다가 욕을 보고

엄형하옥ᄒᆞ여 병든지 여러 달만의 신ᄉᆞᄒᆞ여 이 산 너머 초빙ᄒᆞ여스니 그 아니 젹악인가

어ᄉᆡ 그 말ᄅᆞᆯ 듯고 셜운 마ᄋᆞᆷ 북밧쳐 입시욹이 비죽비죽〃〃눈물이 덩겅덩겅ᄒᆞ니〃〃

그 션ᄇᆡ 밧긔 나가 중을 불너 일은 말이 그 걸인의 형상을 보니 고이ᄒᆞ니 ᄑᆡᄅᆞᆯ 아모 초빙헌 ᄃᆡ라도 ᄭᅩᄌᆞ놋코 먼니 셔셔거동을 보라

어ᄉᆡ 밧비 츈향의 초빙을 ᄎᆞᄌᆞ가니 ᄑᆡ의 ᄡᅥ스되 본부 기ᄉᆡᆼ 츈향의 원ᄉᆞᄑᆡ라 ᄒᆞ엿거ᄂᆞ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