츈향젼

  • 연대: 1840
  • 저자: 미상
  • 출처: 羅孫本 筆寫本古小說資料叢書 74
  • 출판: 保景文化社
  • 최종수정: 2015-01-01

어ᄉᆡ 주머괴ᄅᆞᆯ 불ᄭᅳᆫ 쥐여 무덤을 쾅쾅두다리며 우는 말이

이거시우엔 일이니 나 온 줄 모로고 누엇ᄂᆞ냐 ᄋᆡ고 답답셜운지고

얼골이ᄂᆞ 잠간 보ᄌᆞ 소ᄅᆡᄂᆞ 잠간 듯ᄌᆞ ᄇᆡᆨ년긔약 허ᄉᆡ로다

ᄋᆡ연통곡ᄒᆞ니 건넌 마을 강좌ᄉᆔ 이 형샹 ᄇᆞ라보고 고이녀겨 마노라더러 ᄒᆞ는 말이

우리 아기 미출가 쳐ᄌᆞ어ᄂᆞᆯ 져 엇던 놈이 ᄇᆡᆨ년긔약 허ᄉᆡ라고 져리 우니 니런변이 ᄯᅩ 닛는가

고도쇠 불너 몽치 가지고 건^너가셔 아기시 무덤의 우는 놈을 난졍 치고 오라

고도쇠 건너가며 즐욕ᄒᆞ니 어ᄉᆡ 혼이 ᄯᅥ 도쥬ᄒᆞ니 그 ᄯᅩᄒᆞᆫ 쟝관이라

어ᄉᆡ ᄯᅩ ᄒᆞᆫ 곳의 다다ᄅᆞ니길가 쥬막의셔 녕감이 안져 술ᄅᆞᆯ 팔며 쳥올치ᄅᆞᆯ ᄭᅩ는지라

어ᄉᆡ 술 한 잔 ᄉᆞ먹고 곰방ᄃᆡ의 닙담ᄇᆡ 붓쳐 물고 그 겻ᄒᆡ 안져 뭇는 말이

내 드ᄅᆞ니 츈향이 졍졀잇다 ᄒᆞ더니 본관 슈쳥 드러 농창ᄒᆞᆫ다 ᄒᆞ니 그러ᄒᆞᆯ시 분명ᄒᆞᆫ지

영감이 훨젹 ᄯᅱ며 ᄒᆞ는 말이 그런 앙급ᄒᆞᆯ 소ᄅᆡ 다시 움기도 맙소

니 도령인지 ᄒᆞ는 년셕이 츈향을 작쳡ᄒᆞ고 한번 올ᄂᆞ간 후 신관이 츈향의 향명을 듯고 여ᄎᆞ여ᄎᆞᄒᆞ여〃〃엄치엄슈ᄒᆞ되

츈향이 종불쳥ᄒᆞ고 방ᄌᆡ옥즁이어ᄂᆞᆯ 이녁흔 그런 말 어듸가 드러습ᄂᆞ

그 ᄋᆞᄒᆡ 년셕은 발겨 갓는지 주뢰 틀녀 갓는지 졔 할미 붓터 갓는지 졔 어미 붓터 갓는지 이졔는 ᄒᆞᆯ일업셔

우리 ᄋᆞ들 복슐이ᄅᆞᆯ 돈 닷 돈 삭슬 주고 편지ᄅᆞᆯ 젼ᄒᆞ여 달ᄂᆞ ᄒᆞ니 그 편지ᄅᆞᆯ 보옵소

어ᄉᆡ 이 말 듯고 욕셜은 불계ᄒᆞ고 그 ᄉᆞ라스물 다ᄒᆡᆼ히 녀거 ᄒᆞ는 말이

그 니 도령은 날과 남 아닌 ᄉᆞ이니 욕을낭 과히 말지 그 편지ᄂᆞ 보고지고

피봉의 ᄡᅥ시되 삼쳥동 니 참판ᄃᆡᆨ 도련님 시하인 ᄀᆡ탁이라 남원 츈향이 샹셰라 ᄒᆞ고 그 속의 ᄒᆞ여스되

별후 광^음이 우금삼ᄌᆡ라 어안이 돈절ᄋᆡ 소식이 막연이라

ᄒᆡ당조우와 오동야우의 젹젹무인의독좌독와ᄒᆞ여 상ᄉᆞ일념의 단장소흔터니

의외 신관이 침욕만간이라 신쳬분쇄ᄒᆞ고 방ᄌᆡ누셜이라 일누잔명을 지금 보존ᄒᆞ믄 일ᄎᆞᄉᆡᆼ면을 긔어샹봉이라

혈셔로 알외니 ᄒᆡᆼ혀 감동ᄒᆞ여 파경이 ᄌᆡ합ᄒᆞᆯ가 미견군ᄌᆞ의 일명이 약진ᄒᆞ면 쳔고원혼어장슈 낭군이라 ᄒᆞ엿더라

어ᄉᆡ 보고 일희일비 ᄒᆞ는 말이 그 도령은 나의 ᄉᆞ촌이라 편지ᄅᆞᆯ 착실히 젼ᄒᆞ마더라 저더러 닐으라 ᄒᆞ고

ᄯᅩ 한 곳의 다다ᄅᆞ니풍헌 약쟝들이 발긔ᄅᆞᆯ 들고 민간 슈렴ᄒᆞ는고ᄂᆞ

이 달 이십칠 일이 본관 ᄉᆡᆼ일이라 ᄃᆡ즁소호 분등ᄒᆞ여 젼곡을 회계ᄒᆞ니 민원이 쳘텬이라

한 ᄉᆞᄅᆞᆷ이 울며 ᄒᆞ는 말이 이런관쟝 보앗는가 살인소지ᄒᆞᆫ즉 원님이 제ᄉᆞᄒᆞ되 슈소민호의 한ᄂᆞ 물고도 어렵거든

ᄯᅩ 한ᄂᆞ ᄃᆡ살ᄒᆞ면 두 ᄇᆡᆨ셩을 일는고나 밧비 모라 ᄂᆡ치라 ᄒᆞ니 니런공ᄉᆞ 보앗는가

어ᄉᆡ 가며 니런 말 낫낫치듯고 남원지경 드러셔셔박셕틔ᄅᆞᆯ 올ᄂᆞ 둘너보니 젼일 산쳔 의구ᄒᆞ다

츈향 고ᄐᆡᆨ ᄎᆞᄌᆞ갈 졔 심망의촉 가이 업다 문젼의 다다ᄅᆞ니

옛 형샹 젼혀 업다 ᄃᆡ문ᄶᅡᆨ 간ᄃᆡ 업고 즁문간 문허지고 셕가ᄅᆡ 고의 벗고 기동은 어슭비슭 마당의 풀ᄅᆞᆯ 뷔고

아궁긔셔 톳기 ᄌᆞ고 붓두막의 다ᄅᆞᆷ이 긔고 물두멍의 ᄯᅡᆼ벌의 집 밥솟ᄒᆡ 가야미 집이니 져의 일은 불문가지라

ᄃᆡ문 드러셔셔츈향 어미 게 닛ᄂᆞ

츈향 어미 거동 보소 노랑 머리 비켜 ᄭᅩᆺ고 몽동 치마 두루치고 질탕관의 죽을 쑤니 그 형샹 가련ᄒᆞ다

홀노 ᄭᅮ짓는 말이 날 잡아갈 귀신 어듸 갓노 ᄌᆞ슈라도 ᄒᆞ련마는 져ᄅᆞᆯ 두고 엇지ᄒᆞᆯ고

텬산디산 ᄒᆞᆯ 것 업시 니가 놈이 내 원슈지

니럿틋 원망ᄒᆞ다가 부ᄅᆞ는 소ᄅᆡ 팔작 ᄯᅱ여나오며 긔 누구요 내로셰

ᄂᆡ라 ᄒᆞ니 굴독의 ᄋᆞ들인가 비렁방이 눈도 업지 니런 집의 무엇 달ᄂᆞ는고 이 ᄉᆞᄅᆞᆷ ᄂᆡᆯ셰

오호 김풍헌인가 그 돈 수히 어더 가리이다 내 셜운 말 드러보오 금산셔 온 옥셤이는 신관 ᄉᆞ도 슈쳥드러

쥬야농창ᄒᆞ며 져의 아범 ᄒᆡᆼ슈군관 오라비 셔창고ᄌᆞ 시기고 논 열셤직이 밧 보ᄅᆞᆷ가리 장만ᄒᆞ여스니

요런 ᄭᆡ판 마다ᄒᆞ고 츈향의 즈즐 보오 이 ᄉᆞᄅᆞᆷ아 내가 츈향의 셔방 니 도령이로셰

ᄋᆡ고 이 놈의 ᄌᆞ식 어듸셔 난 놈인고 늙은 거시 고지 듯고 드려 ᄌᆡ오거든

잠든 후 ᄶᅡᆸ잘ᄒᆞᆫ 것 머젹질 ᄒᆞ여 가^려ᄂᆞ냐 등을 미러 ᄂᆡ치거늘 어ᄉᆡ 어히업셔

이 ᄉᆞᄅᆞᆷ 망녕 그만 부리고 내 ᄉᆞ졍 드러 보소 가운이 불ᄒᆡᆼᄒᆞ여 가산을 탕ᄑᆡᄒᆞ고 뉴리ᄀᆡ걸ᄒᆞ다가

드ᄅᆞᆫ즉 츈향이 곤욕을 당ᄒᆞ다 ᄒᆞ기로 옛졍을 ᄉᆡᆼ각고 보려 왓ᄂᆡ

츈향 어미 이 말 듯고 뱝ᄉᆡ 눈을 요리져리 ᄊᆞᆺ고 치여다 보니 ᄉᆡᆯ듸업슨 네로고나

ᄭᅡᆷ작 놀ᄂᆞ 손벽치며 강동강동〃〃ᄯᅱ놀면셔

ᄋᆡ고 이거시 우엔 일인고 이 노릇 잘 되엿다 한ᄂᆞᆯ갓치 ᄇᆞ라더니 이ᄅᆞᆯ 엇지ᄒᆞ잔 말고

옷ᄌᆞ락 드립더 잡고 셴 ᄃᆡ강이로 복장을 퍅퍅치ᄇᆞ치며 날 쳐 죽이오 나 ᄉᆞ라 무엇ᄒᆞᆯ고

어ᄉᆡ 속으로 우으며 너모 과히 말소 도시 텬ᄉᆔ니 너무 괄시 말소

향단이 어ᄉᆞ 보고 목이 메여 말ᄅᆞᆯ 못ᄒᆞ고 식은 밥 더여 놋코 권ᄒᆞ며 ᄒᆞ는 말이

앗가 말ᄉᆞᆷ이야 한 입으로 다 ᄒᆞᆯ손가 어ᄉᆡ 긔특히 녀겨 요긔ᄒᆞ고 밤을 지ᄂᆡᆯ 졔

이졔 츈향은 옥즁의셔 잠을 겨우 드러 ᄉᆞ몽비몽간의 보던 거울이 ᄭᆡ여지고 동산의 ᄋᆡᆼ도ᄭᅩᆺ치 ᄯᅥ러지고

방문 우희 허슈아비 다라 뵈고 ᄐᆡ산이 문허지고 바다히 말ᄂᆞ 뵌다

이 ᄭᅮᆷ 아니 슈상ᄒᆞᆫ가 날 ᄉᆞ랑ᄒᆞ던 도련님이 날 그려 병이 든가 날 ᄎᆞᄌᆞ 오다가 비명참ᄉᆞᄒᆞᆫ가

쳥누쥬ᄉᆞ 골몰ᄒᆞ여 날 갓튼 것 니졋는가 니런 ^ 연고 업셔스면 일졍 한번 오련마는 내 몸 죽을 ᄭᅮᆷ을 ᄭᅮ니 엇지ᄒᆞ리

니럿틋 혼ᄌᆞ ᄉᆞ셜ᄒᆞᆯ 졔 맛ᄎᆞᆷ 외촌 허봉ᄉᆡ 문슈헙ᄉᆡ 옥문 압흘 지ᄂᆞᆯ 젹의 츈향이 김형방더러 판ᄉᆞ 불너 주오

계집ᄋᆞᄒᆡ 거동 보소 판ᄉᆞ 소ᄅᆡ 반기 듯고 허 판ᄉᆞ님 이리 와셔 쉬여ᄂᆞ 가오

판ᄉᆡ ᄒᆞ는 말이 거 뉜지 소ᄅᆡ가 귀의 익다니 ᄋᆡ고 츈향이오 그 ᄉᆞ이 평안ᄒᆞ시오

판ᄉᆞ 거동 보소 한번 길게 ᄲᅥᆨ의이고 ᄒᆞ는 말이

ᄉᆡᆼᄋᆡ의 골몰ᄒᆞ여 한번 와셔 뭇지 못ᄒᆞ니 너 볼 낫치 업다 장쳐가 ᄃᆡ단치ᄂᆞ 아니ᄒᆞ냐

우에오 죽기 조흘만 ᄒᆞ오 아모커ᄂᆞ 신슈졈이ᄂᆞ 쳐 보아라

츈향이 몽ᄉᆞᄅᆞᆯ 닐으며 옷고ᄅᆞᆷ의 돈 너 푼 글너 주니 판ᄉᆡ 산통을 ᄂᆡ여 찰찰흔들면셔 텬하언ᄌᆡ아 고지즉응ᄒᆞᄂᆞ니

텬지녕의시니 감이슌통ᄒᆞ소셔 모년월일의 남원 부ᄂᆡ면 거ᄒᆞ는 곤명 김시 츈향이 졍미ᄉᆡᆼ 신은 ᄉᆞ복자로 감복문ᄒᆞ오ᄃᆡ

모년의 낭군니 슈ᄌᆡ로 니별 후 소식을 모로와 답답ᄒᆞ온즁 방ᄌᆡ슈금즁ᄒᆞ여 ᄂᆡ두 길흉을 알고져 ᄒᆞ오니 물비소시ᄒᆞ소셔

산통을 흔드러 ᄂᆡ외효ᄅᆞᆯ 직괘ᄒᆞ나 가인지분이라 이ᄋᆡ 츈향아 이 졈이 ᄆᆡ우 조타

졈니 여ᄎᆞ여ᄎᆞᄒᆞ니〃〃니 도령이암ᄒᆡᆼ슈의로 나려올 격^이오

화락능성실이오 경파긔무셩가 산붕작평디오 ᄒᆡ갈션용안이라 문샹의 현허인ᄒᆞ니 만인이 개앙시라

이ᄋᆡ 츈향아 념녀 말고 두고 보아라 ᄒᆞ고 도라간 후 츈향이 쳔ᄉᆞ만탁ᄒᆞ여 잠 못 드러 안져더니

이ᄯᆡ 어ᄉᆡ 향단이 초롱 들녀 압셰오고 츈향 어미와 옥즁으로 갈 졔

츈향 어미 거동 보소 옥문 압ᄒᆡ 와셔 츈향아 ᄌᆞᄂᆞ냐 ᄭᆡ엿는냐

츈향이 듯고 ᄋᆡ고 어마니 이 밤즁의 우에 왓소 내 아모리 ᄌᆞ려 ᄒᆞᆫ들 잠이 오ᄂᆞ냐 이 미음 마셔라

츈향이 ᄇᆞ다 먹다가 뭇는 말이 져 뒤ᄒᆡ 누구가 셧소 ᄌᆞ셔히 보아라 이 놈의 ᄌᆞ식 ᄭᅩᆯ 된 것 보아라

츈향이 울며 ᄒᆞ는 말이 긔 뉘라셔 날 찻는고 아황 녀영이 시녀 업셔 날 찻는가 팔션녀가 벗이 업셔 날 찻는가

네 셔방 니 도령이란다 네 ᄇᆞ라고 밋더니 잘 되엿다

츈향이 ᄭᅡᆷ작 놀나 불빗ᄒᆡ ᄇᆞ라보니 비홀 듸 업슨 샹걸인이라

ᄋᆡ고 어머니도 망녕이오 눈이 어두어도 마련이 업소 만져본들 모로단 말이오

네 밝은 눈으로 ᄌᆞ시 보아라 니가 놈 아니면 엿던 역젹의 ᄋᆞ들 놈이니

이리ᄒᆞᆯ 즈ᄋᆞᆷ의 어ᄉᆡ ᄒᆞ는 말이 등불 들ᄂᆞ ᄒᆞ고 문틈으로 드려다 보고 놀ᄂᆞ

져 형샹이 어인 일고 반가온 즁 션접도^다

나도 가운이 불ᄒᆡᆼᄒᆞ여 여ᄎᆞ여ᄎᆞᄒᆞ여〃〃이곳을 지ᄂᆞ다가 네 소식 듯고 놀ᄂᆞ 보라 왓노라

츈향이 말소ᄅᆡ 드ᄅᆞᄆᆡ 영낙업슨 유졍 낭군이라

샹시냐 ᄭᅮᆷ이로다 ᄭᅮᆷ 아니면 이 몸이 죽엇도다 혼일만졍 ᄯᅩ 왓다니 반가왜라

우는 말이 ᄋᆡ고 이거시 우엔 일이오 물이 깁허 못 오던가 산이 가려 못 오던가

산이어든 도라오고 물이어든 건너오지 엇지 그리 못 오던가 오ᄂᆞᆯ 다시 샹봉ᄒᆞ니 죽어 한이 업거니와

샹젼벽ᄒᆡ슈유ᄀᆡ라 ᄒᆞᆫ들 져 모양이 되엿소 도시 팔ᄌᆡ라 ᄒᆞᆯ일업소

져 지경으로 나리올 졔 남의 쳔ᄃᆡ 쥬야긔한인들 오죽ᄒᆞᆯ가

ᄋᆡ고 어머니 내 말 듯소 셔방님이 날 다려갈 ᄯᆡ 쓰려 쟝만ᄒᆞ엿던 온갓 의북을 반갑시라도 탕탕파라

의복 갓 망건 ᄒᆞ여 드리고 나 ᄌᆞ던 방의셔 편히 쉬시게 ᄒᆞ오

츈향 어미 이 말 듯고 독을 ᄂᆡ여 ᄒᆞ는 말이 원슈의 놈 보듯 마듯 의복 파라라

노리ᄀᆡ 파라라호ᄉᆞ시겨라 잘 먹여라 엇진 곡절이니

내 마ᄋᆞᆷᄃᆡ로 ᄒᆞ량이면 단단ᄒᆞᆫ참나모 몽치로 한참 주뢰ᄒᆞ면 가ᄉᆞᆷ이 싀훤ᄒᆞᆯ 듯ᄒᆞ다

ᄋᆡ고 이거시 무ᄉᆞᆷ 말이오 젼일ᄅᆞᆯ ᄉᆡᆼ각지 아니ᄒᆞ오 ᄇᆡ은망덕 나는 참아 못ᄒᆞᄀᆡᆺ소

속업슨 ᄆᆞᆯ 듯기 슬타 니 헌 말 졍말이냐 네 마음ᄃᆡ로 ᄒᆞ^면 그만이지

셔방님 내 말 듯소 ᄂᆡ일은 본관 ᄉᆡᆼ일잔ᄎᆡ ᄒᆞᆫ다 ᄒᆞ니 ᄎᆔ즁의 ᄯᅩ 거죄 이슬 거시니 ᄂᆡ일 와셔 칼머리ᄂᆞ 드러 주오

ᄋᆡ고 ᄂᆡ가 다시 마즈면 북두칠셩 닐곱 분과 삼ᄐᆡ뉵셩 여셧 분이 닷토아 명을 주어도 살 가망이 업스리다

나 죽거든 셔방님이 ᄂᆡ 신쳬ᄅᆞᆯ 거두어 뉵진쟝포로 질ᄭᅳᆫ질ᄭᅳᆫ〃〃동혀 칠셩판의 밧쳐

질방ᄒᆞ여 친히 지고 올ᄂᆞ가셔 셔방님 다니는 길의 무더주오 ᄋᆡ고 ᄋᆡ고〃〃셜운지고

어ᄉᆡ 목의 춤이 말ᄂᆞ ᄒᆞ는 말이 극셩즉ᄑᆡ라 ᄒᆞ여스니 본관인들 무ᄉᆞᆷ ᄑᆡᄅᆞᆯ 볼는지 뉘 알니 너모 셜워 마라

혼ᄌᆞ말노 이 놈 ᄂᆡ일은 거드럭ᄲᅧ가 아니 부러질가 졀치부심ᄒᆞ며 츈향을 하직ᄒᆞ고 츈향 어미 ᄯᆞ라갈 졔

츈향 어미 한 모롱이ᄅᆞᆯ 도라셔셔ᄉᆡᆼ으로 니셩뒤거리 ᄒᆞ는 말이

셔방님 어듸로 가려시오 집으로 가지 이거시 ᄎᆞ소위 들에질이오

집 업단 말 듯고셔도 집이란 말이 우엔 말이오 관ᄎᆡ환샹 소부로 관가의 집을 밧친 거슬 어듸로 가ᄌᆞ ᄒᆞ오

그러면 ᄌᆞ네 그 집의 닛기는 어인 일고 그 ᄯᆡ ᄭᆡ여진 노구 ᄎᆞ즈라 갓다가 공교히 ᄯᅩᆨ 맛ᄂᆞ지오

어ᄉᆡ 어히업셔 도라서서ᄀᆡᆨᄉᆞ 공쳥 ᄎᆞᄌᆞ간다

비쟝 셔리 반당들ᄅᆞᆯ 약속ᄒᆞ여 금일 오시의 츌도ᄒᆞ ^ 량으로 관문 근쳐로 다니면서 ᄭᅵᆷᄉᆡᄅᆞᆯ 보니 ᄉᆡᆼ일 잔ᄎᆡ 젹실ᄒᆞ다

각ᄉᆡᆨ 포진 휘황헌듸 닌근읍 수령 모혀들 졔 임실현감 구례현감 젼쥬판관 고부군슈 함열현감 운봉영쟝

쳥텬의 구ᄅᆞᆷ 못듯 쳥산의 안개 못듯 위풍이 엄슉ᄒᆞ다 ᄋᆞᄒᆡ 기ᄉᆡᆼ 녹의홍샹 어룬 기ᄉᆡᆼ 젼닙젼복 ᄯᅳᆺᄂᆞ니

거문고오 부ᄅᆞᄂᆞ니 후졍홰라 ᄒᆡ금 져 피리 북 쟝구 풍뉴 소ᄅᆡ 반공즁의 어ᄅᆡ엿다

니럿틋 노닐 젹의 져 걸인 거동 보소 주젹주젹〃〃드러가며 엿ᄌᆞ와라

먼 듸 걸인 술잔이ᄂᆞ 어더 먹ᄌᆞ 좌샹의 안즌 슈령 호령ᄒᆞᆫ다

ᄉᆞ령 놈들 달녀드러 등 밀거니 ᄇᆡ 밀거니 팔도 잡고 다리도 ᄯᅳ고 ᄲᅡᆷ도 치며 멱살잡아 문 밧그로 ᄂᆡᆺ더리니

어ᄉᆡ 분긔돌츌ᄒᆞᄂᆞ 십분 참고 뒤문으로 가셔 ᄭᅵᆷᄉᆡᄅᆞᆯ 보아 드러가 보계핀으로 ᄲᅮ젹ᄲᅮ젹〃〃올ᄂᆞ갈 졔

슈령들의 호령이 ᄉᆡᆼ풍ᄒᆞᆫ다 운봉영쟝이 겻눈으로 어ᄉᆞᄅᆞᆯ 삷펴보니 면방인활ᄒᆞ고 안담한화ᄒᆞ여

흑ᄇᆡᆨ이 쳥슈ᄒᆞ고 미란츄월ᄒᆞ여 숙담미쟝ᄒᆞᆫ듸 뉸낭이 하모ᄒᆞ고 ᄉᆞ비늉긔로다

연견의 화ᄉᆡᆨᄒᆞ니 무챵영걸이라 삼십의 승샹이오 명쥬출ᄒᆡᄒᆞ니 팔십의 ᄐᆡᄉᆡ로다

본관의게 쳥ᄒᆞ는 말이 그^분을 보아ᄒᆞ니 의복이 남누ᄒᆞᄂᆞ 냥반인가 시부니 우리가 엇지 괄시ᄒᆞᆫ단 말이오 말셕의 좌ᄒᆞ게 ᄒᆞ오

어ᄉᆡ 운봉의 말ᄅᆞᆯ 듯고 거야 동시 냥반을 앗기는고 ᄒᆞ며 본관의 겻ᄒᆡ로 ᄲᅮ젹ᄲᅮ젹〃〃올ᄂᆞ가ᄆᆡ

운봉이 겻좌로 쳥ᄒᆞ며 말ᄒᆞ더니 좌샹의 샹을 ᄎᆞ례로 드릴 졔 운봉이 분부ᄒᆞ여 샹 한나 져 냥반긔 밧ᄌᆞ와라

귀신 갓튼 ᄋᆞᄒᆡ 놈이 샹을 들고 바드라 ᄒᆞ니 어ᄉᆡ 눈을 드러보니 모조라진 샹소반의 ᄯᅳ더 먹던 가리 ᄒᆞᆫ ᄃᆡ

ᄃᆡ초 밤낫 소곰 한 줌 져리 김치 모쥬 한 ᄉᆞ발이라 업던 심졍 졀노 난다

가쟝 실슈ᄒᆞ여 업친 쳬ᄒᆞ고 한복판의 뒤집어 놋코 ᄒᆞ는 말이 아ᄎᆞ 이 노릇 보게 먹을 복이 못되ᄂᆞ 보다

운봉이 샹을 물녀 권ᄒᆞ는지라 어ᄉᆡ ᄒᆞ는 말이 우엔 일이오 나그어 놋코 통인 불너 ᄒᆞ는 말이

엇던 ᄃᆡ는 기ᄉᆡᆼ이 권쥬가 술ᄅᆞᆯ 드리고 엇던 ᄃᆡ ᄭᅡᆨ쟝이 아ᄒᆡ 놈 ᄒᆞ여 얼넝둥ᄯᅥᆼ ᄒᆞ는고

그 기ᄉᆡᆼ 이리 보ᄂᆡ면 술 한 잔 먹ᄀᆡ소 ᄒᆞ여라 본관이 ᄎᆡᆨ망ᄒᆞ되

그만ᄒᆞ면 족ᄒᆞ려든 ᄯᅩ 기ᄉᆡᆼ아 가소로허 고이ᄒᆞᆫ 손이로고 운봉이 기ᄉᆡᆼ 불너 분부ᄒᆞ니

어ᄉᆡ ᄒᆞ는 말이 권쥬가 한ᄂᆞ ᄒᆞ여 날 호ᄉᆞ시겨라 기ᄉᆡᆼ이 술잔 들고 마지 못ᄒᆞ여 두어 마듸 권쥬가 ᄒᆞᆫ다

어ᄉᆡ 듯고 ᄒᆞ는 말이 음식을 잘 먹어^스되 괘심ᄒᆞᆫ 입이 싀여 못ᄒᆞᄀᆡ스니

져 동기ᄅᆞᆯ 나리 보ᄂᆡ시면 호ᄉᆞᄒᆞ는 판의 담ᄇᆡ가지 붓쳐 먹ᄀᆡ소

운봉이 분부ᄒᆞ니 기ᄉᆡᆼ이 나려오며 ᄒᆞ는 말이 그ᄅᆞᄉᆞ나 수커시라

졔반 악증의 소ᄅᆡᄅᆞᆯ 다 ᄒᆞᄂᆡ ᄃᆡ쳐 운봉 ᄉᆞ도는 분부 한 목 맛ᄐᆞ나 보다

니럿틋 ᄎᆔ흥이 도도ᄒᆞ여시츅을 ᄂᆡ여 놋코 운을 ᄂᆡ여 모든 슈령 글 지을 졔

어ᄉᆡ ᄎᆞ운ᄒᆞ기ᄅᆞᆯ 쳥ᄒᆞ며 운 ᄌᆞᄅᆞᆯ 삷펴보니 기ᄅᆞᆷ 고 놉흘 고 ᄌᆞ어ᄂᆞᆯ 슌식간 다라스되

금쥰미쥬는 쳔이혈이오 옥반가효는 만셩괴라 촉누낙시민누낙이오 가셩고쳐원셩괴라

어ᄉᆡ 이 글ᄅᆞᆯ 운봉만 넌즈시 뵈고 몬져 도라가라 ᄒᆞ고 홀연 부ᄎᆡᄅᆞᆯ 드니

군관 셔리 역졸 등이 쳥젼ᄃᆡ 평냥닙의 마ᄑᆡᄅᆞᆯ 들고 일시의 삼문을 쾅쾅두다려 암ᄒᆡᆼ어ᄉᆞ 츌되라 외며 우직근 ᄯᅮᆨᄯᅡᆨ 즛쳐 드러오니

좌즁 슈령 거동 보소 엇지 혼이 낫던지 임실현감은 갓 ᄂᆡ여라 신고 가ᄌᆞ 목화 ᄂᆡ여라 쓰고 가ᄌᆞ

고부군슈는 갓 모ᄌᆞ 뒤여 쓰고 이놈들이 갓 구멍을 막아고나 쥐구멍의 샹토 박고

구례현감은 말ᄅᆞᆯ 것구로 타고 말 목이 근본 업ᄂᆞ냐

녀산부ᄉᆞ는 오좀 ᄊᆞ고 문 드러온다 ᄇᆞ람 다다라굴독 뒤ᄒᆡ 숨엇다가 ᄀᆡ굼그로 다라난다

본관은 ᄯᅩᆼ을 ᄊᆞ고 ᄂᆡ동헌으로 다라날 졔 셔울 종년 ᄂᆡ^다라 ᄒᆞ는 말이

ᄃᆡ부인 실ᄂᆡ부인이 ᄯᅩᆼ ᄊᆞ고 셔방님 도련님 ᄯᅩᆼ ᄊᆞ고 소인ᄂᆡ 다 ᄯᅩᆼ을 ᄊᆞ 왼 집안이 ᄯᅩᆼ 빗치니 이ᄅᆞᆯ 엇지 ᄒᆞ리잇가

본관이 ᄃᆡ답ᄒᆞ되 발ᄌᆡᆫ 놈을 밧비 왕십니 보ᄂᆡ여 거ᄅᆞᆷ쟝ᄉᆞ 닛는ᄃᆡ로 잡ᄋᆞ오라

ᄇᆡ반이 낭ᄌᆞᄒᆞᆫ듸 몽치 ᄎᆞᆫ 놈 고이ᄒᆞ다 이리 치고 져리 치고 뉵방관속 결치ᄒᆞᆫ다

본관을 봉고파츌ᄒᆞ여 디경 밧긔 ᄂᆡ친 후 동헌 좌긔 찰힐 졔

삼공형 불너 각항폐막 쳐치ᄒᆞ고 형방 불너 분부ᄒᆞ되 츈향이ᄅᆞᆯ 모든 지ᄉᆡᆼ으로 붓들어 ᄃᆡ령ᄒᆞ라

옥ᄉᆞ쟝이 분부 듯고 옥문을 ᄭᆡ치며 츈향아 어셔 나오너라

츈향이 혼이 업셔 옥문 밧긔 ᄂᆡ다ᄅᆞ니 츈향 어미 드립더 잡고

ᄋᆡ고 ᄋᆡ고〃〃다라낫다 요 년셕 져도 붓그려 다라낫다 오ᄂᆞᆯ은 너도 화심ᄒᆞ여 허락ᄒᆞ여라 허락ᄒᆞ면 아니 조흘가

츈향이 울며 듯기 슬소 아모 말도 듯기 슬소 도라보니 셔방님이 간 ᄃᆡ 업는지라

ᄋᆡ고 ᄋᆡ고〃〃어듸ᄅᆞᆯ 가셔 밋쳐 못 오신가 ᄭᅳᆺᄭᅳᆺ치내 마음 갓지 못ᄒᆞ니 이는 텬망ᄋᆡ라 이ᄅᆞᆯ 엇지ᄒᆞᆯ고

ᄃᆡ셩통곡ᄒᆞᆯ 졔 밧비 올니라 ᄌᆡ촉ᄒᆞᆫ다 뭇 기ᄉᆡᆼ이 달녀드러 ᄯᅥ드러다가 동헌 ᄯᅳᆯᄒᆡ 노흐니

어ᄉᆡ 앗가 노ᄅᆞᆷ노던 기ᄉᆡᆼ을 잡아드려 호령ᄒᆞ여 츈향의 쓴 칼ᄅᆞᆯ 니로 ᄯᅳᆺ더 버기^라 ᄒᆞ니

기ᄉᆡᆼ들이 겁을 ᄂᆡ여 망ᄉᆞᄒᆞ고 ᄯᅳ덤 ᄯᅳ더ᄂᆡᆯ 졔 니 ᄲᆞ진 년 입수알 ᄯᅥ러진 년 무슈ᄒᆞᆫ지라

불샹ᄒᆞ다 져 츈향이 긔졀ᄒᆞᆯ시 분명ᄒᆞ다 어ᄉᆡ 망조ᄒᆞ여 의원 불너 구완ᄒᆞ여

만고녈녀 츈향이가 회ᄉᆡᆼᄒᆞ여 니러ᄂᆞ니 어ᄉᆡ 마음의 샹쾌ᄒᆞ여 즉각의 나리다라 붓들고 시부ᄂᆞ

쳬통도 도라볼ᄲᅮᆫ더러 잠간 소겨 보려 ᄒᆞ고 음셩을 변ᄒᆞ여 분부ᄒᆞ되

노류쟝화는 인개가졀이라 너만 챵기년이 슈졀ᄒᆞᆫ다 ᄒᆞ니 ᄎᆞ 소위 셩미쳥이라

널노ᄡᅥ 슈쳥을 졍ᄒᆞᄂᆞ니 내 분부는 거역지 못ᄒᆞ리라

츈향이 이말 듯고 음즉 소소라쳐 ᄒᆞ는 말이

ᄋᆡ고 이 말이 우엔 말이오 조약돌ᄅᆞᆯ 면ᄒᆞ더니 슈만셕을 맛ᄂᆞ고나 제샹육이 되여스니 칼ᄅᆞᆯ 두릴소냐

나는 쳔만 번 죽어도 금셕 갓튼 내 마음을 변ᄀᆡ치 못ᄒᆞ리니 능치쳐참ᄒᆞᆯ는지 거렬이슌ᄒᆞᆯ는지

ᄉᆞ도 의향ᄃᆡ로 쳐치ᄒᆞ시면 소녀는 죽어도 더욱으ᄅᆞᆫ 귀신이 되ᄀᆡ소

어ᄉᆡ 이 말 듯고 셔안을 치며 ᄒᆞ는 말이 졀ᄀᆡ 닛다 아름답다 긔특ᄒᆞ고 신통ᄒᆞ다

아릿답고 어엿부다 졀묘ᄒᆞ고 향긔롭다 네 눈을 잠간 드러 보라

츈향이 분완즁이ᄂᆞ 그 음셩을 ^ 듯고 고이녀겨 눈을 드러본즉 미망낭군 졍녕ᄒᆞ다

쳔근갓치 무겁던 몸이 우화이등션이라 한번 소소ᄯᅱ여 올ᄂᆞ 드립더 안고 녀산폭포의 돌 구으듯 데굴데굴〃〃구을면셔

이거시 ᄭᅮᆷ이오 샹시오 아모리 ᄒᆞ여도 모로ᄀᆡᆺ네 조흘시고

어ᄉᆞ 셔방 조흘시고 셰샹 ᄉᆞᄅᆞᆷ 다 듯거라

쳥츈금방괘명 즐거온 일 동방화촉 노도령 슉녀 맛ᄂᆞ 즐거온 일 쳔니타향봉고인 즐거온 일

삼츈고한봉감우 즐거온 일 칠십노인 구ᄃᆡ독ᄌᆞ 득남 즐거온 일 이 일 져 일 즐거온 일 만컷마는

이런 일도 닛는가 조흘시고 어ᄉᆞ 낭군 조흘시고

어ᄉᆡ 화답ᄒᆞ되 무릉도원의 호졉 오기 졔격이오 소샹동졍의 홍안 오기 졔격이오

영쥬 봉ᄂᆡ의 신션 오기 졔격이오 녈녀 츈향의게 어ᄉᆞ 셔방 졔격이라

이ᄯᆡ 츈향 어미 츈향 형샹 보기 슬혀 집으로 도라가 도로 마ᄒᆡ남포 ᄲᆞᆯᄂᆞ ᄂᆡ가의 갓다가

이 소문 듯고 아모리 된 줄 모로고 즐겁기 측냥업다 ᄲᆞᆯᄂᆡ 그릇ᄉᆡ 물조ᄎᆞ 다마 니고

ᄋᆡ고 내 ᄯᆞᆯ 긔특ᄒᆞ다 어ᄉᆞ ᄉᆞ회ᄯᅳᆺ밧길다

강동강동〃〃ᄯᅱ놀 젹의 그릇 밋치 ᄲᆞ져 물ᄅᆞᆯ 뒤여 쓰고

조흘시고 어ᄉᆞ ᄉᆞ회조흘시고 강동의 범이 드니 길날아비가 훨훨노소

소쥬한 잔 먹엇더니 엉덩춤이 졀^로 난다

관속들이 분분치하ᄒᆞ니 츈향 어미 ᄒᆞ는 말이

어졔 니 셔방이 우리 집의 왓는ᄃᆡ 그런 ᄭᅩᆯ이 어듸 이슬가 내 짐짓 ᄯᅡ 셰엇더니 져도 념치 업셔 다라낫지

아젼 한나히 ᄒᆞ는 말이 이어ᄉᆞ도가 니 도령인데 쳘도 모로고 이리 ᄒᆞ는고

츈향 어미 동헌으로 드리다라 츼여다보니 어졔 왓던 네로고나 긔가 막혀 펄셕 주져안져 아모런ᄃᆡ도 못ᄒᆞ는지라

니럿틋 ᄒᆞ올 졔 어ᄉᆡ 니방 불너 읍ᄉᆞᄅᆞᆯ 다 구쳐ᄒᆞᆫ 후 독교ᄅᆞᆯ 션명히 ᄭᅮ며 츈향을 ᄐᆡ오고

ᄉᆞ립가마 ᄭᅮ며 월ᄆᆡ ᄐᆡ오고 부담의 향단이 ᄐᆡ와 몬져 경셩으로 올녀 보ᄂᆡ고

젼나좌우도 오십 칠관을 다 도라 경ᄉᆞ의 드러와 탑젼의 복명ᄒᆞᆫᄃᆡ

샹이 ᄃᆡ희ᄒᆞᄉᆞ 누삭구치ᄒᆞ믈 위로ᄒᆞ시고 즉시 동벽응교ᄅᆞᆯ 졔슈ᄒᆞ시니

응ᄀᆈ 다시 복디ᄒᆞ여 츈향의 ᄉᆞ언을 쥬달ᄒᆞ니

샹이 드ᄅᆞ시고 긔특히 녀겨 졍녈부인 직쳡을 나리오시니 니런영광 ᄯᅩ 닛는가

응ᄀᆈ 퇴조ᄒᆞ여 도라와 부모긔 현알ᄒᆞ고 츈향ᄉᆞᄅᆞᆯ 고ᄒᆞᆫ 후 셜연ᄒᆞ여 종족을 모흐고

츈향을 부인으로 승좌ᄒᆞ고 ᄒᆡ로ᄒᆞᆯ 젹 벼ᄉᆞᆯ은 뉵경이오 ᄋᆞ들 삼 형뎨라 젼후 졍녈은 츈향인가 ᄒᆞ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