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전 경판 29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五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우시츈을 명ᄒᆞ여 ᄃᆡ젹ᄒᆞ라 ᄒᆞᆫᄃᆡ

우시츈이 응셩 츌마ᄒᆞ여 ᄃᆡ호 왈

젹쟝은 셩명을 통^ᄒᆞ라 ᄒᆞ니

은슈ᄌᆡ 부답ᄒᆞ고

말를 달녀 바로 우시츈을 ᄎᆔᄒᆞ거ᄂᆞᆯ

우시츈이 졍히 창을 드러 막을ᄉᆡ

은슈ᄌᆡ 창으로 우시츈의 말를 질너 업지르니

우시츈이 몸을 쇼쇼와다라ᄂᆞ는지라

은슈ᄌᆡ ᄒᆞᆫ 번 다리를 드러 ᄯᆞ흘 구르니

ᄯᆞ히 기울며 우시츈이 거름마다 업더지며

능히 닷지 못ᄒᆞ는지라

승샹이 좌우를 ᄌᆡ촉ᄒᆞ여 시츈을 구ᄒᆞ고

인ᄒᆞ여 ᄉᆞ면으로 에워ᄊᆞ니

은슈ᄌᆡ ᄃᆡ로ᄒᆞ여 두 다리를 드노화

ᄯᆞ흘 구르며 네 눈을 ᄭᅮᆷ젹이ᄆᆡ

ᄯᆞ히 뒤눕고 하ᄂᆞᆯ이 혼흑ᄒᆞᆫ지라

황운이 이 ᄃᆡ경ᄒᆞ여 급히 군을 물니더니

믄득 은슈ᄌᆡ 크게 쇼ᄅᆡ를 지르며

털를 ᄲᆡ혀 씹어 ᄒᆞᆫ 번 ᄲᅮᆷ은즉

무슈ᄒᆞᆫ 은슈ᄌᆡ 각각창검을 들고

ᄉᆞ면으로 ᄂᆡ닷는지라

숑진 쟝졸이 지쳑을 분변치 못ᄒᆞ고

셔로 즛바라 반일이 되도록 버셔ᄂᆞ지 못ᄒᆞ는지라

황운이 셰 불니ᄒᆞ믈 보고

급히 풍ᄇᆡᆨ과 뇌신을 부르니

ᄃᆡ풍과 급ᄒᆞᆫ 비 나리거ᄂᆞᆯ

은슈ᄌᆡ 불의의풍우를 맛ᄂᆞᄆᆡ

급히 물너나는지라

황운 등이 겨우 졍신을 ᄎᆞ려

ᄐᆡᄌᆞ를 뫼셔 남군으로 드러가

크게 근심ᄒᆞ다가

믄득 ᄭᆡ다라 졔쟝^을 불너 왈

은슈란 도젹이 능히 쳔디를 번복ᄒᆞ는 슐법이 이스ᄆᆡ

비록 ᄐᆡ공 병법과 ᄑᆡ왕 용녁이라도

가히 경젹지 못ᄒᆞᆯ지니

ᄂᆡ 이졔 도인을 ᄎᆞᄌᆞ

요젹의 근본을 탐지ᄒᆞ여 올 거시ᄆᆡ

아직 공 등은 요동치 말ᄂᆞ

ᄒᆞ고 즉시 단긔로 쥬야 ᄇᆡ도ᄒᆞ여

검슈산의 다다르니

믄득 쳥의 동ᄌᆡ ᄇᆡᆨ운간으로 조ᄎᆞ 나려와 읍ᄒᆞ여 왈

아지 못게라 이 황 승샹이 아니시니잇가

승샹이 놀나 답녜 왈

션동이 엇지 쇽ᄀᆡᆨ을 아ᄂᆞ뇨

동ᄌᆡ 왈

션ᄉᆡᆼ이 이르시되오ᄂᆞᆯ 황 승샹이 올 거시ᄆᆡ

나가 마즈라 ᄒᆞ시기로 아ᄂᆞ이다

승샹 왈

션ᄉᆡᆼ은 뉘시며 어늬 곳의 계시뇨

동ᄌᆡ 왈

존공은 다만 쇼동을 ᄯᆞ르쇼셔

ᄒᆞ고 길를 인도ᄒᆞ거ᄂᆞᆯ

승샹이 말를 졀벽의 ᄆᆡ고

동ᄌᆞ를 ᄯᆞ라 슈십 니를 드러가니

숑졍 아ᄅᆡ 일위 노옹이 갈건 포의로

숀의 ᄇᆡᆨ우션을 쥐고 한가히 안졋다가

승샹을 보고 우어 왈

그ᄃᆡ 동관의셔 볼 졔는 ᄇᆡᆨ슈 노인이려니

이졔 엇지 쇼년이 되엿는뇨

ᄒᆞ거ᄂᆞᆯ 승샹이 그졔야 검슈산군인 쥴 알고

나ᄋᆞ가 기간 존후를 뭇ᄌᆞ온ᄃᆡ

션군 왈

나는 무양ᄒᆞ거니와

그ᄃᆡ^는 풍진고락이 엇더ᄒᆞ뇨

승샹 왈

쇼ᄉᆡᆼ의 츙셩이 부족ᄒᆞ여

마ᄎᆞᆷᄂᆡ 종ᄉᆞ를 회복지 못ᄒᆞ고

도로혀 은슈ᄌᆡ라 도젹을 맛ᄂᆞ

져당치 못 ᄒᆞ여 이의 이르럿ᄂᆞ니

션ᄉᆡᆼ은 그 흉젹의 근본을 아르시ᄂᆞ니잇가

도ᄉᆡ 왈

그 도젹의 근본은 여ᄎᆞ여ᄎᆞᄒᆞ거니와

그ᄃᆡ의 지용으로 엇지 그만 도젹을 졔어치 못 ᄒᆞ엿ᄂᆞ뇨

ᄒᆞ며 보검 ᄒᆞᆫᄂᆞ흘 ᄂᆡ여 쥬어 왈

ᄂᆡ 일즉 ᄉᆞ명산 도인으로 더브러

이 산의셔 보검 둘를 어드ᄆᆡ

참뇽검은 사명산 도인이 가져가고

참ᄉᆞ검은 ᄂᆡ게 이셔 쓸 ᄃᆡ 업더니

반다시 하ᄂᆞᆯ이 은슈ᄌᆞ를 졔어코ᄌᆞ ᄒᆞ여 ᄂᆡ신 ᄇᆡ니

다만 이 칼를 감초고

진샹의셔 져를 불너 나오거든

칼를 드러 비최며 웨여 왈

은슈ᄌᆡ야 너를 버힐 칼이 이의 잇노라

ᄒᆞ면 그 놈이 칼를 보면

감히 요슐를 ᄒᆡᆼ치 못ᄒᆞ리니

그ᄯᆡ 가히 버힐 거시오

ᄯᅩ 엄평이 쥭기의 이른즉

믄득 변신ᄒᆞ여 다라날 거시니

이 칼를 공즁의 치치면

엄평이 ᄯᅩᄒᆞᆫ 요슐를 ᄒᆡᆼ치 못ᄒᆞ리니

밧비 나가라 ᄒᆞ거ᄂᆞᆯ

승샹이 ᄌᆡ삼 ᄉᆞ례ᄒᆞ고

동^구의 나와 말를 ᄎᆞᄌᆞ 타고

남군의 이르러 ᄐᆡᄌᆞ긔 이 ᄉᆞ연을 고ᄒᆞ고

익일의 삼만 군을 거ᄂᆞ리고

형쥬의 다다라멀니 결진ᄒᆞ고

셜연과 우시츈으로 하여곰 ᄊᆞ호믈 도도니

은슈ᄌᆡ ᄃᆡ로ᄒᆞ여 셩문을 열고 즛쳐 나오고

형왕과 엄평이 ᄯᅩᄒᆞᆫ 군마를 거ᄂᆞ려

은슈ᄌᆞ의 위엄을 돕는지라

이의 셜연이 참ᄉᆞ검을 감초고

은슈ᄌᆞ를 불너 여ᄎᆞ여ᄎᆞ이르니

과연 은슈ᄌᆡ 그 쇼ᄅᆡ를 듯고

아모 변화도 못 ᄒᆞ고

ᄒᆞᆫ 곳의 박인 ᄃᆞ시 셧거ᄂᆞᆯ

셜연이 칼를 드러 은슈ᄌᆞ의 머리를 버히니

형왕 등이 놀ᄂᆞ 급히 다라나는지라

셜연이 ᄯᆞ로지 아니ᄒᆞ고

군ᄉᆞ로 ᄒᆞ여곰 은슈ᄌᆞ의 쥭엄을 ᄉᆞᆲ펴 보라 ᄒᆞ니

ᄉᆞ람은 아니오 은ᄒᆡᆼ남기이셔

혹마다 피물이 가득 드럿고

가지와 닙히 풍우의 읏쳔졋더라

ᄎᆞ시 황운이 ᄃᆡ진을 옴겨 형쥬셩을 두루고

밤을 타 불노 치기를 의논ᄒᆞᆯᄉᆡ

셜연 왈

불노 치면 ᄉᆔ우ᄂᆞ

엇지 엄평 잡기를 위ᄒᆞ여

무죄ᄒᆞᆫ ᄇᆡᆨ셩을 ᄐᆡ와 쥭게 하리오

다만 엄평을 유인ᄒᆞ는 게^교를 ᄒᆡᆼᄒᆞ여지라

ᄒᆞ니 황운이 올히 녀겨 군ᄉᆞ로 ᄒᆞ여곰

셩하의 이르러 날마다 즐욕ᄒᆞ되

엄평이 종시 나지 아니ᄒᆞ고

믄득 ᄒᆞᆫ 계교를 ᄉᆡᆼ각ᄒᆞᆫ 후

형왕을 권ᄒᆞ여 셩샹의 올나

화친을 졍ᄒᆞ여 왈

날노 말ᄆᆡ아마 무죄ᄒᆞᆫ ᄇᆡᆨ셩을 만히 쥭이니

쳔되 무심치 아닐 쥴 알거니와

그러ᄂᆞ 나는 ᄐᆡᄌᆞ의 슉뷔라

ᄂᆡ 비록 불의를 ᄒᆡᆼᄒᆞ여스나

ᄐᆡᄌᆡ 오히려 쥭지 아니 ᄒᆞ엿거ᄂᆞᆯ

이졔 나를 이갓치 핍박ᄒᆞ니

이는 아들이 아비를 쥭이려 ᄒᆞ미니

후셰 시비를 면치 못ᄒᆞᆯ지라

차라이 피ᄎᆞ ᄊᆞ호믈 그치고

쳔하를 반분ᄒᆞ여 다ᄉᆞ리미

엇지 즐겁지 아니 ᄒᆞ리오

ᄒᆞ거ᄂᆞᆯ ᄐᆡᄌᆡ 쳥필의 ᄎᆞᆷ아 져바리지 못ᄒᆞ여

동관 팔십 쥬를 쥬고져 ᄒᆞ니

황운 등이 쥬 왈

폐ᄒᆡ 비록 ᄃᆡ의를 ᄉᆡᆼ각ᄒᆞ시ᄂᆞ

형왕은 본디 불연ᄒᆞᆫ지라

이졔 셰궁녁진ᄒᆞ미

엄평의 간계로 이럿틋 ᄒᆞ오미니

신 등이 션졔 유교를 밧드러

목슘이 ᄭᅳᆫ쳐지기 젼은

셩교를 봉승치 못하리이다

ᄒᆞ고 즉시 격셔를 ᄆᆡᆫ드러

형왕긔 보ᄂᆡ여 ᄭᅮ지졋시되

무도ᄒᆞᆫ 형왕은 션졔 삼년이 지ᄂᆞ지 못ᄒᆞ여

나를 소기고 ᄃᆡ위를 간탈ᄒᆞᄆᆡ

ᄐᆡᄌᆞ를 ᄒᆡᄒᆞ려 하여스^나

유부유ᄌᆞ의 ᄯᅳᆺ이 어듸 잇ᄂᆞ뇨

쳔하 간 □□ ᄆᆡ □ 를 가지고 오히려 살기를 바라니

엇지 우읍지 아니ᄒᆞ리오

ᄲᆞᆯ니 엄평 부ᄌᆞ의 머리를 버혀 나ᄋᆞ와 쳥죄ᄒᆞ면

일명을 혹 ᄉᆞᄒᆞ려니와 그러치 아니ᄒᆞ면

셩이 파ᄒᆞ는 날 신슈이 쳐ᄒᆞ리라 하엿거ᄂᆞᆯ

형왕이 남필의 크게 경겁ᄒᆞ여

도로혀 엄평을 원수ᄒᆞ는지라

엄평이 불승분긔 왈

신이 일즉 그릇ᄒᆞ미 업스되

도시 쳔슈로 이럿틋 곤박ᄒᆞ미여ᄂᆞᆯ

이졔 도로혀 신을 원망ᄒᆞ시니

엇지 원억지 아니 ᄒᆞ리잇고

오ᄂᆞᆯ 밤의 맛당이 황운의 머리를 버혀 오리이다

ᄒᆞ고 숀시아를 불너 왈

그ᄃᆡ는 밤을 기다려

비슈를 가지고

셜연의 진즁의 드러ᄀᆞ 쥭이라 ᄒᆞ니라

이날 황운이 원문의 나와 거니다가

믄득 건샹을 ᄉᆞᆲ펴 보고 ᄃᆡ경ᄒᆞ여

셜연을 쳥ᄒᆞ여 왈

금야의 반다시 젹쟝의 간ᄉᆞᄒᆞ미 이슬 거시니

밧비 방비ᄒᆞ라 한ᄃᆡ

셜연이 ᄯᅩᄒᆞᆫ 놀ᄂᆞ 본영으로 도라가니라

밤이 깁흐ᄆᆡ

황운이 갑쥬를 갓초고

둔갑 쳔셔를 압ᄒᆡ 놋코

고요이 안졋더니

믄득 일진 음풍이 이러ᄂᆞ며

ᄒᆞᆫ 쟝ᄉᆔ 숀의 삼쳑검을 들고

쟝즁의 드러와

ᄉᆞ면을 ᄉᆞᆲ피다가 도로 나가거ᄂᆞᆯ

황운이 바야흐로 쟝검을 들고 ᄃᆡᄆᆡ 왈

네 비록 변신ᄒᆞ엿스나

ᄂᆡ 이믜 너^를 아ᄂᆞ니

밧비 목을 늘희여

ᄂᆡ 칼를 바드라 ᄒᆞ거ᄂᆞᆯ

그졔야 엄평이 황운이 둔갑ᄒᆞ는 쥴 알고

비슈를 츔츄어 다라드는지라

황운이 마ᄌᆞ 어우러 ᄊᆞ홀ᄉᆡ

ᄉᆞ람은 뵈지 아니 ᄒᆞ고

다만 두 쥴 무지게 반공의 소ᄉᆞ 오르더니

엄평이 이왕팔이 상ᄒᆞ여스ᄆᆡ

능히 ᄃᆡ젹지 못ᄒᆞᆯ 쥴 알고

인ᄒᆞ여 다라ᄂᆞ니라

이ᄯᆡ 셜연이 쟝즁의 고요히 안졋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