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전 경판 29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五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너는 언던 ᄉᆞ람이완ᄃᆡ

진젼의 임의로 츌입ᄒᆞᄂᆞ뇨

기인 왈

나는 셔호 ᄇᆡᆨ셩이러니

어물를 지고 셩즁의 드러ᄀᆞ 팔며

겸ᄒᆞ여 동ᄉᆡᆼ이 셩즁 군ᄉᆡ 되엿기로

쇼식을 알고 도라가는 길이라 ᄒᆞ거ᄂᆞᆯ

쟝달이 은근이 기인을 쳥ᄒᆞ여

쥬육으로 후ᄃᆡᄒᆞ며 왈

네 가진 거슬 다 살 거시ᄆᆡ

셩안의 ᄀᆞ 슐를 ᄉᆞ오미 엇더ᄒᆞ뇨

기인 왈

군즁이 다 ᄎᆔᄒᆞ엿거ᄂᆞᆯ

ᄯᅩ 엇지 슐를 구ᄒᆞᄂᆞ뇨

모든 군ᄉᆡ 쟝달더러 왈

우리 진ᄎᆔᄒᆞ여스ᄆᆡ

슐를 다시 구치 말미 조흘가 ᄒᆞ노라

쟝달 왈

슝녹휘 각진의 분부ᄒᆞ되

젹병이 져의 셩즁의 드러스ᄆᆡ

오ᄂᆞᆯ 밤은 각진 군ᄉᆡ 편히 ᄉᆔ라 ᄒᆞ엿ᄂᆞ니

엇지 오ᄂᆞᆯ 갓흔 날의 감히 ᄎᆔ치 아니ᄒᆞ리오

ᄒᆞᆫᄃᆡ 기인이 듯고 가마니 깃거ᄒᆞ여

슐 ᄉᆞ오기를 쳥ᄒᆞ는지라

쟝달이 즉시 은ᄌᆞ를 쥬어 보ᄂᆡ니

기인이 도라ᄀᆞ 엄평의게 이ᄃᆡ^로 고ᄒᆞᆫᄃᆡ

엄평이 ᄃᆡ희 왈

셩ᄉᆞᄒᆞᆫ 후 너를 즁샹ᄒᆞ리라

ᄒᆞ고 슐를 만히 쥬어 보ᄂᆡ엿더니

쟝달이 슐를 밧고

이 ᄯᅳᆺ으로 슝녹후의게 알왼ᄃᆡ

슝녹휘 즉시 젼녕ᄒᆞ여

ᄉᆞ면의 군ᄉᆞ를 ᄆᆡ복ᄒᆞ고

본진의 긔치를 버려 ᄭᅩᆺ고

명등을 다라 거즛 진셰를 베푸러

젹병을 기다리더라

이날 엄평이 엄쥰으로 더부러 뫼ᄒᆡ 올ᄂᆞ ᄉᆞᆲ펴 본즉

쳐쳐의명등을 다라스ᄂᆞ 고요ᄒᆞᄆᆡ

일졍 ᄎᆔᄒᆞ여 잠든 쥴 알고

군ᄉᆞ를 졈고ᄒᆞ여 문을 열고

바로 송진을 ᄭᅦ쳐 드러 가니

진즁이 다 뷔엿는지라

엄평이 ᄃᆡ경ᄒᆞ여 급히 회군ᄒᆞᆯᄉᆡ

믄득 방포일셩의 ᄉᆞ면의 불이 이러ᄂᆞ며

복병이 일시의 ᄂᆡ다르니

함셩이 쳔디 진동ᄒᆞ는지라

엄평이 ᄒᆡ심즁의 드러 셔하규로 더부러 교봉ᄒᆞᆯᄉᆡ

홍윤이 드러와 엄쥰을 버히고 ᄭᅧ치거ᄂᆞᆯ

엄평이 냥쟝을 ᄃᆡ젹지 못ᄒᆞ여

셔호를 바라고 다라ᄂᆞ더니

우시츈 길을 막으며

셔하규와 홍윤이 뒤흐로 엄살ᄒᆞ는지라

엄평이 긔운을 다ᄒᆞ여 셔하규의 말를 질너 업지르고

일면을 헷쳐 닷더니

믄득 셜연이 길를 막고 츙살ᄒᆞ거^ᄂᆞᆯ

엄평이 마ᄌᆞ ᄊᆞ호다가

말를 도로혀 닷고져 ᄒᆞᆯᄉᆡ

셜연의 칼이 이는 곳의

엄평의 말 뒤다리를 버혀 ᄯᆞᄒᆡ 업지르니

엄평이 급히 거러 도망ᄒᆞᆯᄉᆡ

셜연이 군ᄉᆞ를 모라 셩하의 이르럿더니

엄평이 ᄒᆞᆫ 쇼ᄅᆡ를 지르고 몸을 날녀

셩샹의 ᄯᅱ여 올ᄂᆞ가ᄆᆡ

능히 잡지 못ᄒᆞ고 물너 결진ᄒᆞᆫ 후

글월를 닷ᄀᆞ 승샹의게 보ᄂᆡ니

승샹이 ᄃᆡ희ᄒᆞ여 즉시 슝녹후를 쳥ᄒᆞᆫᄃᆡ

슝녹휘 졔쟝으로 ᄒᆞ여곰 본진을 직희오고

오ᄇᆡᆨ긔를 거ᄂᆞ려 승샹 진즁의 이르러

ᄐᆡᄌᆞ긔 복디 ᄉᆞᄇᆡᄒᆞ며 일쟝 쳬읍ᄒᆞ거ᄂᆞᆯ

ᄐᆡᄌᆡ ᄯᅩᄒᆞᆫ 함누 왈

심원 공쥬와 승샹 부부의츙셩 곳 아니런들

엇지 오ᄂᆞᆯᄂᆞᆯ이이시리오

그러ᄂᆞ 다만 미영의 원ᄉᆞᄒᆞ미 지극 참졀ᄒᆞ여로다

ᄒᆞ시며 승샹 부뷔 맛ᄂᆞ 아ᄌᆞ를 보고

승샹이 일희일비 왈

풍파의 난호여 나흔 ᄌᆞ식이 이갓치쟝셩ᄒᆞ여스ᄆᆡ

나의 늙으믈 가히 알니로다

ᄒᆞ며 셔로 젼후 ᄉᆞ연을 일너 슬허ᄒᆞ더라

ᄎᆞ셜 ᄐᆡᄌᆡ 승샹 부부를위ᄒᆞ여 낙봉연을 ᄇᆡ셜ᄒᆞ고

를 나와 셔로 위로ᄒᆞᆯᄉᆡ

슝녹휘 왈

쳡이 본진을 뷔오고

이럿틋 잔ᄎᆡ의 즐기니

만일 변ᄉᆞ를 보ᄂᆡ여 엄평을 유인하여

져의 셩지를 ᄯᅥᄂᆞ게 ᄒᆞ면

그 가온ᄃᆡ 반다시 계ᄀᆈ 이슬 거시로ᄃᆡ

맛당이 보ᄂᆡ염즉

헌 ᄉᆞ람이 업슬가 ᄒᆞᄂᆞ이다

ᄒᆞ더니 믄득 황회 압ᄒᆡ ᄂᆞ와 고 왈

쇼ᄌᆡ 원컨ᄃᆡ ᄒᆞᆫ 번 나ᄋᆞ가

엄평을 유인ᄒᆞ리이다

ᄒᆞ거ᄂᆞᆯ 승샹이 쇼 왈

조고마ᄒᆞᆫ 아희 무ᄉᆞᆷ 모ᄎᆡᆨ으로 호혈의 드러ᄀᆞ

엄평을 유인ᄒᆞ려는다

너는 망녕된 말를 ᄂᆡ지 말ᄂᆞ

ᄒᆞ니 슝녹휘 왈

아희 ᄂᆞ희 비록 어리ᄂᆞ

무예와 지헤 비범ᄒᆞᄆᆡ

맛당이 보ᄂᆡ리라

ᄒᆞ고 계교를 가르쳐 보ᄂᆡᆯᄉᆡ

황회 고 왈

엄평을 달ᄂᆡ여 셩샹의 홍긔를 셰거든

모친이 진을 범ᄒᆞ시고

ᄇᆡᆨ긔를 셰우거든

부친이 진을 범ᄒᆞ쇼셔

ᄒᆞ고 가마니 션동 복ᄉᆡᆨ을 갓초고

일필 쳥녀를 모라 셔호로 향ᄒᆞ니

이ᄯᆡ 황희 나히 십이 셰니

용모와 풍ᄎᆡ 션동으로 흡ᄉᆞᄒᆞ더라

각셜 엄평이 두 번 ᄑᆡᄒᆞ여

쟝졸를 무슈이 쥭이고

다시 계ᄀᆈ 업셔

졍히 우민ᄒᆞ믈 마지 아니ᄒᆞ더니

믄득 군ᄉᆡ 보ᄒᆞ되

셩 밧긔 일위 션동이 와

스ᄉᆞ로 이로ᄃᆡ 형산의 잇노라 ᄒᆞ고

뵈오믈 쳥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엄평이 가쟝 괴히 녀기며 쳥ᄒᆞ라 ᄒᆞ니

황회 표연이 드러^와 기리 읍ᄒᆞ는지라

엄평이 거러 안ᄌᆞ 문 왈

네 무ᄉᆞᆷ 연고로 당돌이 군즁의 드러온다

황회 쇼 왈

ᄂᆡ 형악 산동도ᄉᆞ의 졔ᄌᆡ러니

션ᄉᆡᆼ 명을 밧ᄌᆞ와

승샹긔 뵈오라 왓ᄂᆞ이다

엄평이 믄득 ᄃᆡ로 왈

도ᄉᆞ 날노 더부러 니별ᄒᆞᆫ 지 십년이로ᄃᆡ

일즉 너를 보지 못ᄒᆞ엿ᄂᆞ니

네 일졍 황운의 ᄭᅬ로

우리 진즁 허실를 알고져 ᄒᆞ미라

ᄒᆞ고 무ᄉᆞ를 호령ᄒᆞ여

원문 밧긔 ᄂᆡ여 버히라 ᄒᆞ거ᄂᆞᆯ

황회 믄득 앙쳔ᄃᆡ쇼ᄒᆞ니

엄평이 더욱 셩ᄂᆡ여 왈

네 엇지 웃ᄂᆞ뇨

황회 왈

ᄂᆡ 일즉 드른즉 승샹이 지혜 족ᄒᆞ고

ᄭᅬ 만타 ᄒᆞ더니

이졔 보건ᄃᆡ 필부의 용과 녀ᄌᆞ의 쇼견이ᄆᆡ

그런 고로 웃노라엄평 왈

엄평 왈

엇지 이르미뇨

황회 왈

ᄂᆡ 션ᄉᆡᆼ 명으로 승샹을 구ᄒᆞ라 왓거ᄂᆞᆯ

션ᄉᆡᆼ의 안부도 뭇지 아니ᄒᆞ고

나를 의심ᄒᆞ여 몬져 쥭이고져 ᄒᆞ니

이는 족히 ᄎᆔᄒᆞᆯ 거시 업고

쳔하영웅으로셔 갓든 문인을 아지 못 ᄒᆞ니

엇지 강젹을 파ᄒᆞ고 쳔하를 졍ᄒᆞ리오

ᄂᆡ ᄒᆞᆫ 번 쥭기는 앗기지 아니ᄒᆞ되

션ᄉᆡᆼ의 지ᄀᆈ 가셕이로다 ᄒᆞᆫᄃᆡ

엄평이 바야흐로 황회의 손을 잡ᄋᆞ 자리의 올녀 왈

그ᄃᆡ는 허믈치 말ᄂᆞ

난셰를 당ᄒᆞ여 그^ᄃᆡ ᄒᆡᆼᄉᆡᆨ을 시험ᄒᆞ여

신위를 탐지ᄒᆞ미어니와

그ᄃᆡ 셩명은 무어시며

션ᄉᆡᆼ 지ᄀᆈ 엇더 ᄒᆞ시더뇨

황회 왈

쇼ᄉᆡᆼ의 셩명은 위황이오

오셰붓터션ᄉᆡᆼ을 ᄯᆞ라 슈도ᄒᆞ더니

이 ᄉᆞ이 션ᄉᆡᆼ이 산의 올ᄂᆞ 망긔ᄒᆞ시고 왈

이졔 엄 승샹이 셔호 셩즁의셔

촉병으로 더부러 샹치ᄒᆞ여

ᄀᆞ쟝 근심ᄒᆞᄂᆞ니

너는 ᄲᆞᆯ니 나려ᄀᆞ 승샹을 도아

셰샹의 일홈을 젼ᄒᆞ라 ᄒᆞ시ᄆᆡ

불원쳔니ᄒᆞ고 왓더니

비록 모ᄎᆡᆨ이 이스ᄂᆞ쓰지 아니 ᄒᆞ시리니

다만 도라가기를 쳥ᄒᆞᄂᆞ이다

엄평 왈

그ᄃᆡ ᄂᆞ히 몃치ᄂᆞ ᄒᆞ뇨

황회 왈

셰샹을 아란 지 겨우 십이셰로쇼이다

엄평 왈

ᄃᆡ져 그ᄃᆡ 무ᄉᆞᆷ 계교로 황운과 셜연을 파ᄒᆞ리오

황회 왈

병가 승ᄑᆡ는 오직 지혜 유무의 잇ᄂᆞ니

이러모로 젼단은 밤의 소를 노하

졔국 칠십여 셩을 회복ᄒᆞ고

손빈은 일만 손의로쎠

위국 오만 쳘긔를 파ᄒᆞ엿는지라

이졔 황운 셜연이 비록 지용이 유족ᄒᆞᄂᆞ

ᄂᆡ ᄒᆞᆫ 번 젹진을 ᄉᆞᆲ피면

엇지 그 즁의 모ᄎᆡᆨ이 업스리오

엄평이 ᄃᆡ희 왈

오날날그ᄃᆡ의 의논을드르ᄆᆡ

운무를 헷친듯 ᄒᆞᄆᆡ

현졔는 모로미 나의 불민ᄒᆞ믈 허물^치 말고

조흔 모ᄎᆡᆨ으로 인도ᄒᆞ여

부귀를 ᄒᆞᆫ가지로 ᄒᆞ라

ᄒᆞ고 인ᄒᆞ여 형왕긔 뵈고 시즁ᄐᆡ부를 삼은ᄃᆡ

황희 왈

션ᄉᆡᆼ 명으로 산의 나려왓스ᄂᆞ

엇지 벼ᄉᆞᆯ의 ᄯᅳᆺ이 이스리오

다만 군무를 의논ᄒᆞᆯ ᄯᆞ름이라

ᄒᆞ거ᄂᆞᆯ 엄평이 더욱 미더

ᄒᆞᆫ가지로 젹누샹의 올ᄂᆞ 숑진을 바라본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