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전 경판 29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五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이ᄯᆡ 엄슝ᄑᆡ 약쇽을 졍ᄒᆞ고 파촉으로 향ᄒᆞᆯᄉᆡ

삼진지경의 이르러는

삼진 관쟝 엄쥰의 부쟝 숀ᄀᆡᆨ이 ᄂᆡ다라 왈

네 하인이완ᄃᆡ 이 ᄯᆞᄒᆡ 감히 츌입ᄒᆞ는다

엄슝ᄑᆡ 왈

나는 본ᄃᆡ 남경샹고로셔

파촉 ᄉᆞ람과 언약이 이셔ᄎᆞ즈라 가노라

손ᄀᆡᆨ 왈

그러ᄒᆞᆫ즉 공문이 잇ᄂᆞ냐

엄슝ᄑᆡ 왈

급히 오기로 밋쳐 공문을 엇지 못ᄒᆞ엿노라

숀ᄀᆡᆨ 왈

이는 간ᄉᆞᄒᆞᆫ ᄉᆞ람이라

ᄒᆞ고 군ᄉᆞ를 호령ᄒᆞ여 잡ᄋᆞᄆᆡ라 ᄒᆞ거ᄂᆞᆯ

엄슝ᄑᆡ ᄃᆡ^로ᄒᆞ여

품 속으로 조ᄎᆞ 쳘편을 ᄂᆡ여

숀ᄀᆡᆨ을 쳐 업지르니

군ᄉᆡ 다 허여지는지라

엄슝ᄑᆡ 급히 말를 ᄎᆡ쳐 파촉의 도라와

승샹긔 쇼유를 고ᄒᆞᆫᄃᆡ

승샹이 ᄃᆡ희ᄒᆞ여 즉시 글를 닷가

슝녹후는 긔병ᄒᆞ여 북방으로 쳐 드러 오라 ᄒᆞ고

조명건은 각쳐의 방을 부쳐 ᄇᆡᆨ셩을 안무ᄒᆞ고

쟝ᄉᆞ를 초모ᄒᆞ여 응변ᄒᆞ라 ᄒᆞ니

엄슝ᄑᆡ 즉일 발ᄒᆡᆼᄒᆞ니라

각셜 승샹이 ᄐᆡᄌᆞ를 셰워

남숑 황졔라 ᄒᆞ고 년호를 건홍이라 하여

승샹이 스ᄉᆞ로 ᄃᆡ원ᄉᆔ 되고

뉴조로 후군쟝을 삼ᄋᆞ

십만병을 조발하여

파촉 도원슈 뉵우로 션봉을 삼ᄋᆞ 나아올ᄉᆡ

삼관의 이르러는

엄쥰이 그 셰를 두려 구지 직희고 나지 아니ᄒᆞ는지라

승샹이 뉵우를 명ᄒᆞ여

관문을 ᄭᆡ치고 즛쳐 드러ᄀᆞ니

엄쥰이 황망이 필마로 다라ᄂᆞ거ᄂᆞᆯ

승샹이 삼군을 호궤ᄒᆞ고

방 부쳐 ᄇᆡᆨ셩을 안무ᄒᆞ니라

이ᄯᆡ 엄슝ᄑᆡ 슝녹후의게 약쇽을 젼ᄒᆞ니

슝녹휘 밀셔를 보고 우시츈더러 왈

이곳 병ᄆᆡ 젹으ᄆᆡ

가히 북흉노를 달ᄂᆡ여

일지군을 쳥ᄒᆞ리라

ᄒᆞ고 일쳑 젼션을 □고 북으로 향ᄒᆞᆯᄉᆡ

이ᄯᆡ 황희 나히 십일 셰라

긔골이 쟝ᄃᆡᄒᆞᆯ ᄲᅮᆫ 아니오

ᄯᅩᄒᆞᆫ 모친 검슐를 ᄇᆡ화

만인 젹ᄒᆞᆯ ᄌᆡ죄 잇는지라

이 날 ᄯᆞ라ᄀᆞ기를 쳥ᄒᆞ거ᄂᆞᆯ

슝녹휘 마지 못ᄒᆞ여 다리고 북국의 드러ᄀᆞ

션우를 보아 소유를 이르고

구완병을 쳥ᄒᆞᆫᄃᆡ

션위 젼일 슝녹후이 구종구금ᄒᆞᆫ 은혜를 ᄉᆡᆼ각ᄒᆞ고

즉시 졍병 십만을 조발ᄒᆞ여 쥬거ᄂᆞᆯ

슝녹휘 스ᄉᆞ로 즁군이 되고

우시츈으로 션봉을 삼고

호쟝용 골통으로 후군쟝을 삼아

북관을 쳐 드러 올ᄉᆡ

북관쟝 손ᄌᆞ관이 져당치 못ᄒᆞ여 다라ᄂᆞ고

북방 녈읍이 망풍귀슌ᄒᆞ더라

각셜 형왕이 셔북이 진동ᄒᆞ믈 듯고

ᄃᆡ경ᄒᆞ여 문무를 모화 의논ᄒᆞᆯᄉᆡ

엄평 왈

이졔 황운과 셜연의 형셰 ᄐᆡ산갓트ᄆᆡ

그 봉예를 당ᄒᆞᆯ ᄌᆡ 업는지라

신이 맛당이 츌젼ᄒᆞ리니

폐하는 북방을 구지 직희쇼셔

ᄒᆞ고 손ᄌᆞ오를 명ᄒᆞ여

군ᄉᆞ 이십 만을 쥬어

북관의 ᄂᆞ아ᄀᆞ 셜연을 막으라 ᄒᆞ며

엄평이 스ᄉᆞ로 ᄃᆡ원ᄉᆔ 되여

삼십만 병을 조발ᄒᆞ여

파촉으로 향ᄒᆞ니라

ᄎᆞ셜 손ᄌᆞ외 군ᄉᆞ를 모라 북관의 이르러

셩 밧긔 진치고 ᄃᆡ호 왈

반^젹 셜연은 드르라

ᄐᆡᄌᆡ 무도ᄒᆞ기로 동관의셔 쥭은 지 오ᄅᆡ거ᄂᆞᆯ

너의 부뷔 업는 ᄐᆡᄌᆞ를 빙ᄌᆞᄒᆞ여

변방을 요동케 ᄒᆞ믄 엇진 일이뇨

셜연이 ᄃᆡᄆᆡ 왈

너의 ᄃᆡᄃᆡ국녹지신으로

흉젹 엄평과 형왕을 도아 ᄃᆡ역을 ᄒᆡᆼᄒᆞᄆᆡ

쳔ᄒᆡ 다 여등의 고기를 씹고져 ᄒᆞ거ᄂᆞᆯ

네 감히 입을 여러 큰 말를 ᄒᆞ는다

ᄒᆞ니 손ᄌᆡ외 ᄃᆡ로ᄒᆞ여

부쟝 엄담으로 나 ᄊᆞ호라 ᄒᆞ거ᄂᆞᆯ

우시츈이 크게 ᄭᅮ지져 왈

ᄂᆡ 엇지 소아로 더부러 교봉ᄒᆞ리오

너는 도라ᄀᆞ고 손ᄌᆞ오를 보ᄂᆡ라

ᄒᆞ고 마ᄎᆞᆷᄂᆡ 요동치 아니ᄒᆞᆫᄃᆡ

손ᄌᆞ외 ᄃᆡ로ᄒᆞ여 졍창츌마ᄒᆞ여

우시츈을 마ᄌᆞ 오십여 합을 ᄊᆞ호더니

믄득 슝녹휘 ᄌᆡᆼ을 쳐 군을 거두는지라

우시츈이 손ᄌᆞ오를 바리고 도라오거ᄂᆞᆯ

슝녹휘 왈

ᄂᆡ ᄒᆞᆫ 계교로쎠 손ᄌᆞ오의 형셰를 잡을 거시ᄆᆡ

굿ᄒᆞ여 장군으로 ᄒᆞ여곰 슈고를 말고져 ᄒᆞ미라

ᄒᆞ고 이 날 삼경의 우시츈을 명ᄒᆞ여 왈

쟝군은 오ᄇᆡᆨ군을 거ᄂᆞ려

북각 동문 밧긔 험ᄒᆞᆫ 곳의 나ᄋᆞᄀᆞ

셥흘 ᄊᆞ하 불를 놋코

거즛 고조납함ᄒᆞ면

젹병이 일졍 구ᄒᆞ라 가리니

쟝군은 즈레 남문 밧긔 ᄆᆡ복ᄒᆞ엿다ᄀᆞ 잡으되

나의 화포를 드러 응병ᄒᆞ^라

ᄒᆞ고 슝녹휘 일지군을 거ᄂᆞ려

북각 셩하의 가마니 ᄆᆡ복ᄒᆞ여 ᄯᆡ를 기다릴ᄉᆡ

손ᄌᆞ외 이날 우시츈이 져의 무예를 두려

군을 거두다 ᄒᆞ여

오경의 군ᄉᆞ를 밥 먹여

가마니 문을 열고 북진 압ᄒᆡ 이르니

인젹이 업스ᄆᆡ

급히 회군ᄒᆞᆯ 즈음의

방포쇼ᄅᆡ ᄂᆞ며 냥노군이 살츌ᄒᆞ니

위슈 ᄃᆡ쟝은 셜연이라

손ᄌᆞ외 ᄃᆡ경ᄒᆞ여 밋쳐 손을 놀니지 못ᄒᆞ여

슝녹휘 ᄒᆞᆫ 칼노 손ᄌᆞ오를 버혀 들고

군을 모라 북각 셩으로 향ᄒᆞᆯᄉᆡ

우시츈이 포셩을 듯고 군ᄉᆞ를 명ᄒᆞ여

일시의 불를 지르며

스ᄉᆞ로 남문 밧긔 ᄆᆡ복ᄒᆞ엿더니

손ᄌᆞ관이 산셩의 불 이러ᄂᆞ믈 보고

급히 남문을 열고 나올ᄉᆡ

믄득 우시츈이 ᄂᆡ다라 십여 합을 ᄊᆞ화

ᄒᆞᆫ 칼노 손ᄌᆞ관을 버히니

날이 이믜밝앗는지라

슝녹휘 셩ᄂᆡ의 드러ᄀᆞ ᄇᆡᆨ셩을 진무ᄒᆞ고

북ᄒᆡ ᄐᆡ슈 왕젼으로 산셩 냥초를 슈운ᄒᆞ며

항졸노 젼ᄃᆡ를 삼ᄋᆞ

유쥬 연쥬 등쳐를 진발ᄒᆞ니라

각셜 조명건이 승샹의 밀셔를 보고 방문을 ᄆᆡᆫ드러

엄슝ᄑᆡ와 셔하규와 홍윤 등을 쥬어

각쳐의 부쳐 알게 ᄒᆞ되

심원 공쥬의 ᄋᆞᄌᆞ 미영으로쎠

시셩의 드러ᄀᆞ ᄐᆡᄌᆞ를 밧고와

이졔 십오 셰 되ᄆᆡ

남송 황졔를 삼고

황운과 셜연이 긔병ᄒᆞ여

즁원을 회복ᄒᆞ려 ᄒᆞᄂᆞ니

지긔 잇는 ᄌᆞ는 ᄐᆡᄌᆞ를 위ᄒᆞ여

일시의 졉응ᄒᆞ라 ᄒᆞ엿더라

이ᄯᆡ 조명건이 쟝달노 더부러 의논 왈

ᄂᆡ 양쥬 ᄌᆞᄉᆞ를 보고

이ᄒᆡ로 달ᄂᆡ여 병마를 빌니라 하여

만일 슌종치 아니 ᄒᆞ거든

ᄂᆡ 그ᄃᆡ를 눈을 쥬리니

그ᄃᆡ는 쳘퇴를 품엇다ᄀᆞ 햐슈ᄒᆞ라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양쥬관의 드러ᄀᆞ니

ᄌᆞᄉᆞ 조열이 마ᄌᆞ 네필 좌졍의

조명건이 황운의 ᄐᆡᄌᆞ 보호ᄒᆞᆫ ᄉᆞ연을 일너 왈

그ᄃᆡ도 합녁ᄒᆞ여 역당을 소멸ᄒᆞ고

일홈을 쥭ᄇᆡᆨ의 드리오미 엇더ᄒᆞ뇨

조열이 변ᄉᆡᆨ 왈

ᄂᆡ 이졔 쳔ᄌᆞ 특교로 일방을 직희ᄆᆡ

그 임ᄌᆞ를 위ᄒᆞ믄 ᄒᆞᆫ가지니

ᄂᆡ 맛당이 이ᄯᅳᆺ으로 쳔ᄌᆞ긔 쥬달ᄒᆞ리라

ᄒᆞ거ᄂᆞᆯ 조명건이 ᄃᆡ로ᄒᆞ여 쟝달를 눈 쥰ᄃᆡ

쟝달이 즉시 품 속으로 좃ᄎᆞ 쳘퇴를 ᄂᆡ여

조열를 쳐 업지르니

부즁이 요란ᄒᆞᆫ지라

조명건이 큰 긔의 연왕 부마 조명건이라쎠

셩샹의 ᄭᅩᆺ고 웨여 왈

ᄂᆡ 이졔 황운을 졉응ᄒᆞ여

ᄐᆡᄌᆞ를 뫼셔 즁원을 회복ᄒᆞ려 ᄒᆞᄂᆞ니

너의 만일 황운과 셜연을 착히 녀기거든 귀슌ᄒᆞ고

그러치 아니 ᄒᆞ거든 나를 항거ᄒᆞ라

ᄇᆡᆨ셩이 이말를 듯고 다 깃거ᄒᆞ여

병마를 등ᄃᆡᄒᆞ거ᄂᆞᆯ

조명건이 쟝달노 션봉을 삼아 쥬야 ᄇᆡ도ᄒᆞ여

황셩 남^문의 다다라문을 ᄭᆡ치고 드러 가니

황셩은 본ᄃᆡ 뷔엿는지라

형왕이 문무를 모화 ᄃᆡ젹ᄒᆞ라 ᄒᆞ고

미쳐 궁쳡을 거ᄂᆞ리지 못 ᄒᆞ고

셔문으로 도망ᄒᆞ여

엄평을 ᄎᆞᄌᆞᄀᆞ니라

조명건이 긔치를 셰워 ᄇᆡᆨ셩을 안무ᄒᆞᆫ 후

형왕 비와 엄평의 가쇽을 다 잡ᄋᆞ 황옥의 가도고

우양을 잡아 삼군을 호궤ᄒᆞ더니

이ᄯᆡ 엄슝ᄑᆡ 등이 도라오고

ᄯᅩ 슝녹휘 북방으로 좃ᄎᆞ

황셩의 다다르니

조명건이 ᄃᆡ희ᄒᆞ여 셩문을 크게 열고

영졉ᄒᆞ여 셔로 칭ᄉᆞᄒᆞᆯᄉᆡ

졔쟝이 형왕 비와 엄평의 쳐ᄌᆞ를 쥭이기를 쳥ᄒᆞ거ᄂᆞᆯ

슝녹휘 왈

비록 그 지아비 ᄃᆡ역을 범ᄒᆞ여스나

ᄉᆞᄉᆞ로이 쥭이지 못 ᄒᆞᆯ 거시ᄆᆡ

맛당이 신황의 쳐분을 기다리라

ᄒᆞ고 아직 방숑ᄒᆞ여

ᄉᆞ궁의 쳐쇼게 ᄒᆞ엿더니

엄평의 쳐와 형왕 비 붓그려

스ᄉᆞ로 목 ᄆᆡ여 쥭으니

슝녹휘 가련이 녀겨 네로쎠 쟝ᄉᆞᄒᆞ게 ᄒᆞ고

엄슝ᄑᆡ를 명ᄒᆞ여

ᄐᆡ항산의 드러 가

심원 공쥬를 마ᄌᆞ 오라 ᄒᆞ고

조명건을 명ᄒᆞ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