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전 경판 29장본
ᄃᆡ쟝군 숀근을 남만의 보ᄂᆡ여 우시츈을 물니치고
군을 가로 막ᄋᆞ 회군ᄒᆞ게 ᄒᆞ고
ᄯᅩ ᄉᆞᄌᆞ를 보ᄂᆡ여 우시츈을 병부샹서로 부르니
우시츈이 황셩 쇼식을 모로는지라
다만 황ᄐᆡ후의 명으로 알고
쥬야로 달녀 경ᄉᆞ의 이른즉
시졀이 이믜〃변혁ᄒᆞ여스ᄆᆡ
망극ᄒᆞ믈 이긔지 못 ᄒᆞ여
병부샹셔 교지를 도로 드리고
황운의 집터의 가 방셩ᄃᆡ곡ᄒᆞ니
형왕이 듯고 ᄃᆡ로ᄒᆞ여 쥭이고져 ᄒᆞ거ᄂᆞᆯ
엄평 왈
시츈은 ᄃᆡᄃᆡ〃츙신의 ᄌᆞ숀이라
만일 쥭^이시면 인심을 능히 졍치 못ᄒᆞ리니
도로혀 벼ᄉᆞᆯ를 도도와〃종시 ᄉᆞ양ᄒᆞ거든
ᄒᆡ도의 ᄂᆡ침만 갓지 못ᄒᆞᆯᄀᆞ ᄒᆞᄂᆞ이다
ᄒᆞᆫᄃᆡ 형왕이 좃ᄎᆞ 시츈으로 우승샹을 삼으니
시츈이 마ᄎᆞᆷᄂᆡ ᄉᆞ양ᄒᆞ고
종묘의 나ᄋᆞ가 통곡ᄒᆞ거ᄂᆞᆯ
형왕이 더욱 노ᄒᆞ여 북ᄒᆡ의 원찬ᄒᆞ니
여외의 부마 조명건이 ᄯᅩᄒᆞᆫ 강ᄀᆡᄒᆞᆫ ᄯᅳᆺ이 이셔〃
가쇽을 거ᄂᆞ려 ᄐᆡ항산으로 드러갈ᄉᆡ
글를 지어 동문의 부쳣스되
셰샹이 쥬나라히 되엿스되
ᄂᆡ 혼ᄌᆞ 은나라 ᄉᆞ람이오
슈양산 일월이 심산의 비최엿도다
츈풍 어ᄂᆡ 곳의 미궐이 조핫는고
셔산을 향ᄒᆞ여
쥬려 쥭은 혼을 위로ᄒᆞ리로다
이젹의 홍윤과 셔하ᄀᆔ 북관으로조ᄎᆞ
경ᄉᆞ의 이르러 탐지ᄒᆞᆫ즉
황운과 셜연이 도망ᄒᆞ고
조명건이 ᄐᆡ항산으로 드러 가스ᄆᆡ
냥인이 ᄯᅩᄒᆞᆫ 조복을 버셔 션졔 종묘의 걸고
ᄐᆡ항산으로 드러가고
진권의 난의 츌젼ᄒᆞ엿던 공신은
다 ᄐᆡ항산으로 드러갓는지라
형왕이 듯고 ᄃᆡ로ᄒᆞ여
조명건을 잡ᄋᆞ 쥭이고져 ᄒᆞ거ᄂᆞᆯ
엄평이 간 왈
조명건을 벼ᄉᆞᆯ를 도도아〃부르시고
연왕의 죄를 ᄉᆞᄒᆞ시면
거의 인심을 진졍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ᄒᆞ니 형왕이 조ᄎᆞ 연왕의 귀향을 푸러
졔왕을 봉ᄒᆞᆫ^ᄃᆡ
연왕이 종시 밧지 아니ᄒᆞ고
한님원을 ᄯᅥᄂᆞ지 아니ᄒᆞ니
ᄇᆡᆨ셩이 동요를 지엇스되
ᄐᆡ산의 지는 ᄒᆡᄀᆞ 형산의 도다스니
더울는가 치울는가
시졀이 엇지 될고
언졔나 누른 구름의 셔 비오면
옛 시졀를 다시 볼ᄀᆞ ᄒᆞ엿더라
ᄎᆞ셜 황운이 필마로 도망ᄒᆞ여
ᄉᆞ명산의 드러ᄀᆞ 도ᄉᆞ긔 뵈온ᄃᆡ
도ᄉᆡ 반겨 왈
인간 영욕이 엇더ᄒᆞ며
흉즁 쇼회를 신셜ᄒᆞ엿는다
승샹 왈
부모의 졍원을 씻고
벼슬이 ᄃᆡ승샹의 쳐ᄒᆞ엿ᄉᆞ오ᄂᆞ
불ᄒᆡᆼᄒᆞ이 국ᄀᆡ 번복ᄒᆞ엿기로
셕일 션ᄉᆡᆼ의 교훈을 ᄉᆡᆼ각ᄒᆞ고 왓ᄉᆞ오니
원건ᄃᆡ 밝히 가르치쇼셔
도ᄉᆡ 왈
ᄐᆡᄌᆞ의 쳔운이 밋쳐 당치 못ᄒᆞ엿기로
이런 변란이 잇거니와
이제 너의 부부를〃잡지 못ᄒᆞ엿스므로
후환을 념녀ᄒᆞ여 ᄐᆡᄌᆞ를 쥭이져 ᄒᆞᄂᆞ니
너는 모로미 오ᄌᆞ셔의 일를 효측ᄒᆞ여
밧비 도모ᄒᆞ라
승샹 왈
셜연의 간 곳을 모로오ᄆᆡ
눌과 ᄃᆡᄉᆞ를 의논ᄒᆞ리잇고
도ᄉᆡ 왈
ᄌᆞ연 맛날 거시니
다만 졍셩을 극진이 ᄒᆞ라
ᄒᆞ고 변신ᄒᆞ는 슐법을 가르치거ᄂᆞᆯ
승샹이 인ᄒᆞ여 하직ᄒᆞ고
산의 나려 몸을 변ᄒᆞ여 ᄇᆡᆨ슈 노옹이 되여
말르 ᄎᆡ쳐 동관의 이르러 젼후 ᄉᆞ연을 탐지ᄒᆞᆫ 후
ᄀᆡᆨ졈을 ᄎᆞᄌᆞ 올ᄉᆡ
ᄒᆞᆫ 곳을 바라 본즉
일위 쇼년이 숑단의 홀노 안ᄌᆞ ᄌᆞ지곡을 노ᄅᆡᄒᆞ니
그 쇼ᄅᆡ 가장 쳥ᄋᆞᄒᆞᆫ지라
승샹이 나ᄋᆞ가 읍ᄒᆞ고 그 겻ᄒᆡ 안즌ᄃᆡ
그 쇼년이 변ᄉᆡᆨ 왈
ᄂᆡ 그ᄃᆡ로 더부러 쇼ᄆᆡ 평ᄉᆡᆼ이여ᄂᆞᆯ
무ᄉᆞᆷ 말를 ᄒᆞ고져 ᄒᆞᄂᆞ뇨
승샹 왈
노신이 비록 존공을 아지 못ᄒᆞᄂᆞ
귀ᄒᆞᆫ 노ᄅᆡ를 ᄉᆞ모ᄒᆞ여 이르럿거ᄂᆞᆯ
엇지 이ᄃᆡ지 거졀ᄒᆞᄂᆞ뇨
그 쇼년 왈
그ᄃᆡ ᄒᆡᆼᄉᆡᆨ을 보건ᄃᆡ
셕일 신원평도 갓고
예양도 갓고
녹님 호ᄀᆡᆨ도 갓트니
가쟝 슈샹ᄒᆞ도다
승샹이 더욱 고히 녀겨 그 곡졀를 무른ᄃᆡ
쇼년 왈
그ᄃᆡ 본ᄃᆡ 쇼년으로 노인이 되여 셰샹을 쇽이니
엇지 신원평의 요슐이 아니며
션졔 유교를 ᄉᆡᆼ각ᄒᆞ여
민심을 탐지ᄒᆞ며 걸식ᄒᆞ기를 위쥬ᄒᆞ니
엇지 예양의 츙심이 아니며
가싀셩의 드러ᄀᆞ ᄐᆡᄌᆞ를 도젹고져 ᄒᆞ니
엇지 녹님 호ᄀᆡᆨ의 무리 아니뇨
승샹이 쳥필의 ᄃᆡ경ᄒᆞ여
그졔야 신인인〃쥴 알고 졀ᄒᆞ여 왈
진ᄋᆡ의 무뒨 눈이 비록 션군을 몰ᄂᆞ보온 죄 잇ᄉᆞ오나
아득ᄒᆞ온 길를 가르치시믈 바라ᄂᆞ이다
그 쇼년이 미쇼 왈
ᄃᆡ 츙셩을 하ᄂᆞᆯ이 감동ᄒᆞ시려니와
만일 심원 공쥬의 도으미 아니면
ᄃᆡᄉᆞ를 도모치 못ᄒᆞᆯ거시오
혹 흉젹을 만ᄂᆞ거든 나를 ᄎᆞᄌᆞ 검슈산으로 오라
ᄒᆞ고 ^ 숀을 드러 원산을 가르치며
ᄇᆡᆨ우션을 공즁의 ᄎᆡ쳐
학을 ᄆᆡᆫ드러 ᄐᆞ고 가거ᄂᆞᆯ
승샹이 그졔야 검슈산 션군인 쥴 알고
공즁을 향ᄒᆞ여 ᄉᆞ례ᄒᆞ고
쥬졈으로 도라와 ᄉᆡᆼ각ᄒᆞ되
도ᄉᆞ의 말이 그럿틋 ᄒᆞᄆᆡ
ᄂᆡ ᄐᆡ항산의 드러ᄀᆞ 신령긔 도도ᄒᆞ여〃
인도ᄒᆞ시믈 바라리라
ᄒᆞ고 인ᄒᆞ여 ᄐᆡ항산의 드러가다가
마ᄎᆞᆷ 조명건을 맛ᄂᆞᄆᆡ
크게 깃거ᄒᆞ며 셔로 젼후ᄉᆞ를 문답ᄒᆞᆫ 후
승샹이 도ᄉᆞ의 말를 낫낫치〃젼ᄒᆞ니
공쥐 탄 왈
이는 다 승샹의 츙셩이 하ᄂᆞᆯ의 ᄉᆞ뭇친 ᄇᆡ라
ᄂᆡ 아들 미영은 ᄐᆡᄌᆞ로 더부러 동년ᄉᆡᆼᄲᅮᆫ 아니라
션졔 몽ᄉᆡ ᄯᅩᄒᆞᆫ 긔이ᄒᆞ던 ᄇᆡ니
일노 볼진ᄃᆡ 미영은 ᄐᆡᄌᆞ를 위ᄒᆞ여 하ᄂᆞᆯ이 ᄂᆡ신 ᄇᆡ라
ᄂᆡ 엇지 쳔의를 거ᄉᆞ리리오〃
ᄂᆡ ᄒᆞᆫ 게ᄀᆈ 이스ᄆᆡ
승샹은 잠간 머믈ᄂᆞ
ᄒᆞ고 즉시 시녀와〃하쇽을 갓초와
일승 교ᄌᆞ의 미영을 다리고 동관의 드러ᄀᆞ
셩문을 열나 ᄒᆞ니
엄신이 왈
쳔ᄌᆞ 조셔 업시 츌입을 임의로 못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공ᄌᆔ 발연 ᄃᆡ로 왈
ᄂᆡ 역노의 슉모 낭낭을〃뵈옵고 가려 ᄒᆞ거ᄂᆞᆯ
네 조고마ᄒᆞᆫ 말관이 감히 나를 막ᄌᆞ르니
이졔 쳔ᄌᆞ긔 쥬달ᄒᆞ여
너^의 죄를 밝히리라
ᄒᆞᆫᄃᆡ 엄신이 황겁ᄒᆞ여 왈
공쥬 명ᄀᆈ 여ᄎᆞᄒᆞ시니
다만 공쥬만 드러가쇼셔
ᄒᆞ고 문을 여는지라
이의 공ᄌᆔ 네낫 시녀로 교ᄌᆞ를 메워
옥방 압ᄒᆡ 이르러
미영을 안고 드러가니
황휘 공쥬를 보고 방셩 ᄃᆡ곡ᄒᆞ시거ᄂᆞᆯ
공ᄌᆔ 지극 위로ᄒᆞ며
가마니 황후 귀의 다혀 승샹의 ᄉᆞ연을 고ᄒᆞᆫᄃᆡ
황ᄒᆡ 탄 왈
승샹과 조 부마의 츙셩이 지극ᄒᆞᄂᆞ
엇지 참ᄋᆞ 그ᄃᆡ의 아ᄌᆞ를 ᄉᆞ디의 너흐리오
공ᄌᆔ 왈
엄신이 밧긔 이셔 ᄌᆡ촉ᄒᆞᄆᆡ
졍곡을 다 펴지 못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시녀를 명ᄒᆞ여
찬물를 드려 황후긔 권ᄒᆞ고
미영을 슐를 먹여 ᄎᆔᄒᆞᆫ 후의
황후 겻ᄒᆡ 누이고 ᄐᆡᄌᆞ를 밧골ᄉᆡ
황휘 션졔의 유교를 금낭의 너혀
ᄐᆡᄌᆞ 몸의 ᄎᆡ오며
오슬 벗겨 미영을 입히고
미영의 옷슬 ᄐᆡᄌᆞ를 입혀
공쥬를 쥬며 통곡ᄒᆞ니
공ᄌᆔ 위로 왈
슉모 낭낭은〃길시를 맛ᄂᆞ면
다시 ᄐᆡᄌᆞ를 보시려니와
질녀는 ᄋᆞᄌᆞ를 ᄉᆞ디의 넛코 가오ᄆᆡ
쳔디 아득ᄒᆞ도쇼이다
ᄒᆞ고 하직ᄒᆞᆫ 후
ᄐᆡᄌᆞ를 나샹으로 감초와 고ᄌᆞ의 올ᄂᆞ 나왓더니
엄신이 드러ᄀᆞ ᄉᆞᆲ펴 본즉
ᄐᆡᄌᆡ 황후 겻ᄒᆡ 누^어 ᄌᆞᄆᆡ
의심치 아니ᄒᆞ이라
니날 황쳔이 무심치 아니ᄒᆞ여
남으로 ᄎᆡ운이 ᄒᆡ를 가리왓스ᄆᆡ
엄평이 보고 괴히 녀겨 형왕긔 고ᄒᆞᆫᄃᆡ
왕이 황극젼의 올ᄂᆞ ᄉᆞ면을 ᄉᆞᆲ펴 보니
다른 구름은 업고
다만 화염갓튼 ᄎᆡ운이 일광을 가리왓거ᄂᆞᆯ
ᄐᆡᄉᆞ를 명ᄒᆞ여 문의ᄒᆞᆫᄃᆡ
ᄐᆡᄉᆡ 이윽이 보다ᄀᆞ 쥬 왈
나라히 다시 회복ᄒᆞᆯ 징죄라
ᄒᆞ니 형왕과 엄평이 심히 깃거 아니ᄒᆞ더라
이ᄯᆡ 공ᄌᆔ 도라와 ᄐᆡᄌᆞ를 승샹긔 젼ᄒᆞᆫᄃᆡ
승샹이 ᄐᆡᄌᆞ를 보고 공쥬긔 ᄇᆡᄉᆞ 왈
공쥬의 졍셩이 지극ᄒᆞ시믄 션졔 신녕이 감동ᄒᆞ시려니와
다만 □슈의 쳔운이 밋지 못 ᄒᆞ여스ᄆ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