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사수지

  • 연대: 1889
  • 저자: 노상직
  •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보존 필름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녀사수지 권지일

광쥬 로상직 치팔편

립교[가라침을 셰온다]

자식 배엿실 졔

잘 ᄶᅨ 기우리지 아니ᄒᆞ며

안기를 ^ 가ᄋᆡ 아니ᄒᆞ며

셔기를 작이 드듸지 아니ᄒᆞ며

사특ᄒᆞᆫ 맛을 먹지 아니ᄒᆞ며

벼힌 거시 바러지 아니커든 먹지 아니ᄒᆞ며

자리가 바러지 아니커든 안지 아니ᄒᆞ며

눈에 사특ᄒᆞᆫ 빗을 보들 아니ᄒᆞ며

귀에 음란ᄒᆞᆫ 소ᄅᆡ를 듯지 아니ᄒᆞ면

자식을 나음에 얼골이 단졍ᄒᆞ며

ᄌᆡ죠ㅣ 남에게 지나리라

일곱 살 먹거든

남녀ㅣ 한 자리 안ᄶᅵ 아니ᄒᆞ며

한ᄐᆡ 먹지 말 것이니라

열 ᄒᆡ어든 나단이지 아니ᄒᆞ며

삼과 모시를 잡으며

실과 고치를 다사리며

명지 깁을 ᄶᅣ며

녀공을 ᄇᆡ와 써 의복을 장만ᄒᆞ며

졔사에 보삷허

술과 장과 ᄃᆡ 그릇과 나모 그릇과 침ᄎᆡ와 졋을 드려

례를 도와 졔슈를 도옵기날 가라칠지니라

아비ㅣ ᄯᆞᆯ을 보ᄂᆡᆯ 졔 명령ᄒᆞ야 갈오ᄃᆡ

경계ᄒᆞ며 죠심ᄒᆞ야

일즉 이러나며 밤 들거든 자셔

싀부모^의 명령을 어기지 말라

어미 갈오ᄃᆡ

힘쓰며 조심ᄒᆞ야

일즉 이러나며 밤 들거든 자서

집일을 어기지 말라

서모ㅣ 문안에 밋처 부모의 명령으로써 다시 갈오ᄃᆡ

죠심ᄒᆞ며

공슌히 듯자와

부모 말삼을 읏듬 삼아

일즉 이러나며 밤 들거든 자서

허물 업게 ᄒᆞ야

부모 훈게ᄒᆞ신 말삼을 항상 삷혀라

싀부모를 셤기되

닭이 쳐음 울거든

셰슈ᄒᆞ고 양치물 ᄒᆞ고

머리 빗고 비녀 ᄭᅩᆺ고

옷 닙고 ᄯᅴ ᄯᅴ며

왼편과 오란편에 쓸 것 차며

향낭ᄭᅳᆫ ᄆᆡ며 신ᄭᅳᆫ ᄆᆡ고

싀부모 계신 곳에 가되

곳에 밋쳐 기운을 나츄며

소ᄅᆡ를 길거이 ᄒᆞ야

옷이 더우며 치움을 뭇자오며

압파ᄒᆞ시며 가려워ᄒᆞ심에

공경히 만지며 긁으며

나며 들어실 적이어든

혹 압서며 혹 뒤서 공^경ᄒᆞ야 붓잡을ᄶᅵ니라

셰수 드릴 ᄉᆡ

졂으니ᄂᆞᆫ 반을 밧들고

얼운은 물을 밧들어 셰수ᄒᆞ심을 쳥ᄒᆞ고

셰수 맛치시거든 수건을 밧자올ᄶᅵ니라

자시고져 ᄒᆞ시ᄂᆞᆫ 바를 뭇자와 공경ᄒᆞ야 드리오ᄃᆡ

낫빗을 부더러이 ᄒᆞ야써 ᄯᅳᆺ을 밧자와

싀부모ㅣ 반다시 맛보신 후에 물러날ᄶᅵ니라

싀부모ㅣ 안즈려거시든

자리를 밧드러 어듸를 향ᄒᆞ실고 쳥ᄒᆞ며

곳쳐 누으려시든

얼운은 자리를 밧드러 어듸를 발 두실고 쳥ᄒᆞ고

졂으니ᄂᆞᆫ 평샹을 잡아 뫼셔 안즈며

모신 이ᄂᆞᆫ 안석을 들고

자리를 거두어며 니불을 달며

벼ᄀᆡ를 샹자에 녀코 자리를 거두어 간슈할ᄶᅵ니라

싀부모 옷과 니불과 자리와 벼ᄀᆡ와 궤를 옴기지 아니ᄒᆞ며

작지와 신을 공경ᄒᆞ야

감히 갓가히 말며

밥 담고 술 ᄭᅩᆺ코 물 담ᄂᆞᆫ 그럭을 잡숫고

남은 것 아니어든 감히 쓰지 아니ᄒᆞ며

예사 음식이라도

남은 것 아니어든 감히 먹지 아니할ᄶᅵ니라

싀부모 계신 곳에 이서 명령ᄒᆞ심이 잇거시든

ᄲᅡᆯ리 이러나 공경ᄒᆞ야 ᄃᆡ답ᄒᆞ며

진퇴주선에 삼가ᄒᆞ며 조심ᄒᆞ며

올르며 나리며 나며들ᄆᆡ

굽으며 ^ 펴며

감히 게욱질ᄒᆞ며 트림ᄒᆞ며

ᄌᆡ참ᄒᆞ며 기참ᄒᆞ며 하품ᄒᆞ며

기지ᄀᆡᄒᆞ며 작이 드듸며 지ᄃᆡ며

빗기 보들 아니ᄒᆞ며

감히 춤 밧흐며 코 푸디 아니홀ᄶᅵ니라

치워도 감히 더 입디 아니ᄒᆞ며

가려워도 감히 긁지 아니ᄒᆞ며

더러운 옷과 이불을 안을 뵈이지 아니홀ᄶᅵ니라

싀부모 춤과 코를 남 뵈이지 아니ᄒᆞ며

갓과 ᄯᅴ가 ᄯᅡ지거든

ᄌᆡ물 타서 씩기를 쳥ᄒᆞ며

옷과 치마가 ᄯᆡ 뭇거든

바날에 실 ᄭᅱ여 기우며 붓치기를 쳥홀ᄶᅵ니라

싀부모의 명령을 거사리지 말며 ᄭᅦ을이 말라

만일 음식 먹이거시든

비록 즐기지 아니ᄒᆞ나

반다시 맛보고 기다리며

의복을 주거시든

비록 ᄒᆞ^고 졉지 아니ᄒᆞ나

반다시 닙어셔 기달일ᄶᅵ니라

사사ㅅ ᄌᆡ물 업스며

사사ㅅ 기루는 바이 업스며

사사ㅅ 그릇 엽스며

감히 사사로 빌리지 못ᄒᆞ며

감히 사사로 주지 못ᄒᆞ나니라

사사결례와 형뎨 잇셔 장차 쥬려커든

반다시 그 연고를 쳥ᄒᆞ야

쥬라ᄒᆞ신 후에야 줄ᄶᅵ니라

ᄆᆡ사를 반다시 시모ᄭᅴ 쳥ᄒᆞ고

지차며나리ᄂᆞᆫ 맛^며나리의게 쳥ᄒᆞᆯᄶᅵ니라

싀부모ㅣ 만일 지차며나리를 일 식히거든

감히 맛며나리의게 갓치 ᄒᆞ려 말 것시니

감히 갓치 단니지 못ᄒᆞ며

갓치 하인에게 일 식히지 못ᄒᆞ며

갓치 안ᄶᅵ 못ᄒᆞ나니라

사사ㅅ 방에 가라 명령 아니커시든

감히 물러나지 못ᄒᆞ며

크며 적은 일을 싀부모ᄭᅦ 쳥할ᄶᅵ니라

ᄃᆞᆰ이 쳐음 울거든

다 셰슈ᄒᆞ고 양치ᄒᆞ며

옷 닙고 벼ᄀᆡ와 사자리를 거드며

방이며 텽이며 밋ᄯᅳᆯ을 물 ᄲᅮ려 쓸어 자리를 ᄭᅡᆯ고

각각 그 일을 죠츨ᄶᅵ니라

밋어옴이 부인의 덕이라

ᄒᆞᆫ 변 더불어 가작ᄒᆞ면

몸이 맛도록 곤치지 못ᄒᆞ나니라

남녀ㅣ 분별이 업시면 금수의 도ㅣ니라

례ᄂᆞᆫ 부부를 삼가홈에 비롯ᄒᆞ나니

집을 지오ᄃᆡ 안밧을 분별ᄒᆞ야

사나ᄒᆡᄂᆞᆫ 밧게 잇고

게집은 안에 잇셔

집을 깁흐게 ᄒᆞ며 문을 굿게 ᄒᆞ야 환자로 직히서

사나ᄒᆡᄂᆞᆫ 들지 아니ᄒᆞ고

게집은 나지 아니할ᄶᅵ니라

남녀ㅣ 옷 거ᄂᆞᆫ 줄ᄃᆡ를 갓치 아니ᄒᆞ야

감히 가장의 옷 건 ᄃᆡ 갓치 걸지 아니ᄒᆞ며

모욕ᄒᆞ난 그륵을 갓치 아니ᄒᆞ며

가장의 상자와 단사기에 간수치 아니ᄒᆞ며

가장이 나간 ᄯᆡ에ᄂᆞᆫ 벼ᄀᆡ를 상자에 거두며

자리와 이불을 마라 간수할ᄶᅵ니라

밧근 일을 말ᄒᆞ지 아니ᄒᆞ며

졔사며 상사 아니어든

서로 그륵을 쥬지 아니홀ᄶᅵ니

그 서로 졸ᄶᅵᆫᄃᆡᆫ 게집이 ᄃᆡ 그륵으로써 밧고

ᄃᆡ 그륵 업거든 다 안^자

노혼 후에 가질ᄶᅵ니라

밧과 안ᄒᆡ 우물을 ᄒᆞᆫ가지 아니ᄒᆞ며

자ᄂᆞᆫ 자리를 통치 아니ᄒᆞ며

빌며 빌리기랄 통치 아니ᄒᆞ며

의복을 통치 아니할ᄶᅵ니라

문 밧게 나올 졔 반다시 낫을 갈우며

밤에ᄂᆞᆫ 촉불 업스면 문 밧게 나가지 못할ᄶᅵ니라

도로에 왼편으로 행할ᄶᅵ니라

부부ᄂᆞᆫ 인륜의 큰 별이오

단명ᄒᆞ며 장수ᄒᆞᄂᆞᆫ 징조ㅣ니

셰속이 혼인ᄒᆞ기를 너무 일적ᄒᆞ야

사람의 어버이 될 도리를 아지 못ᄒᆞ면서 자식을 두ᄂᆞᆫ지라

이로써 교화ㅣ 밝지 못ᄒᆞ고

ᄇᆡᆨ성이 흔이 단명ᄒᆞᄂᆞᆫ바니라

그 가쟝을 엄첩기 녁이지 아니ᄒᆞ고

그 싀모를 ^ 업신넉이면

반다시 큰 화ㅣ ᄉᆡᆼ기나니라

부녀의 일은 다맛 의복 음식 ᄯᅡᆯ음이니

나라에 졍사를 참예치 못ᄒᆞᆯ 것이며

집에 일은 맛기지 못ᄒᆞᆯ 것이니

만일 총명ᄒᆞ며 ᄌᆡ조 잇고 지혜 잇서

고금 일을 통달ᄒᆞ리 잇스도

다 맛당히 군자를 도와 그 부족한 ᄃᆡ를 권ᄒᆞᆯ만 홀ᄶᅵ니

반다시 암닭이 ᄉᆡ벽에 울어써 화를 닐우옴 업게 홀ᄶᅵ니라

닐곱 가지 ᄂᆡ침이 잇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