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2권 제109호

  • 연대: 1897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2권 제109호
  • 출판: 독립신문 영인간행회 영인본 2권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뎨이권 뎨ᄇᆡᆨ구호

죠션 셔울 광무 원년 구월 십ᄉᆞ일 화요 ᄒᆞᆫ쟝 갑 ᄒᆞᆫ돈

건양 원년 ᄉᆞ월 칠일 농샹공부 인가

론셜

판슈와 무당의 허망ᄒᆞᆫ 것을

우리 신문상에 여러 번 긔ᄌᆡᄒᆞ엿거니와

우리 신문을 보고 ᄇᆞᆰ은 사ᄅᆞᆷ들은 ᄭᆡᄃᆞ라

고샤 지ᄂᆡᄂᆞᆫ 것과 불공ᄒᆞᄂᆞᆫ 것과

굿ᄒᆞᄂᆞᆫ 것을 뎡지ᄒᆞ야 몃 ᄃᆞᆯ을 지ᄂᆡ본즉

이런 일 아니ᄒᆞᆫ다고

죠곰치도 ᄒᆡ로은 일 업고

ᄌᆡ물을 허비치 아니ᄒᆞ엿ᄂᆞᆫ지라

이런 사ᄅᆞᆷ들은 ᄭᆡᄃᆞᆺ게 ᄒᆞ여 준 것을

곰압게 넉이며

다른 사ᄅᆞᆷ이 ᄭᆡᄃᆞᆺ지 못ᄒᆞ고

죵시 이런 허망ᄒᆞᆫ 일을 슝샹ᄒᆞᄂᆞᆫ 것을 보면

우리와 ᄀᆞᆺ치 ᄋᆡᄃᆞᆲ게 넉이ᄂᆞᆫ지라

그러ᄒᆞ나 학문 업고 ᄉᆡᆼ각 업ᄂᆞᆫ 녀인네들이

죵시도 구습에 졋져

ᄭᆡ치지를 못ᄒᆞᆫ 이가 만히 잇스나

우리 말ᄆᆞᆫ 드를 것이 아니라

이왕에 판슈 노릇 ᄒᆞ던 사ᄅᆞᆷ의

편지를 긔ᄌᆡᄒᆞ니 이걸 보고

판슈와 무당들이 엇더케 사ᄅᆞᆷ을 쇽이ᄂᆞᆫ지

가히 알 듯ᄒᆞ더라

평양 사ᄂᆞᆫ 판슈 아모 씨가

신문샤에 편지ᄒᆞ기를

ᄌᆞ긔ᄂᆞᆫ 본ᄅᆡ 눈이 어두어

ᄒᆡᆼᄒᆞᄂᆞᆫ 일과 ᄒᆞᄂᆞᆫ 말이 모도 죄ᄆᆞᆫ 짓더니

젼도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예수의 ᄯᅳᆺ으로 ᄀᆞᆯᄋᆞ치ᄂᆞᆫ 말이

뎜ᄒᆞ고 경 닑고 긔도ᄒᆞᄂᆞᆫ 것이

모도 허황ᄒᆞᆯ ᄲᅮᆫᄆᆞᆫ 아니라

하나님ᄭᅴ 큰 죄를 짓ᄂᆞᆫ 것이라 ᄒᆞ며

즉시 회ᄀᆡᄒᆞ라 ᄒᆞ기에

그 말을 듯고 감안이 혜아려 본즉

과연 젼일에 거즛말을 ᄒᆞ야

눈 감은 사ᄅᆞᆷ이 눈 ᄯᅳᆫ 사ᄅᆞᆷ들을 쇽여

미혹케 ᄆᆞᆫ드러

유슈ᄒᆞᆫ 돈을 헛되히 ᄲᆡ아셔 먹은 일을

묵묵히 ᄉᆡᆼ각ᄒᆞ고 ᄎᆞᄎᆞ ᄭᆡᄃᆞ르니

죡히 대셩통곡ᄒᆞᆯ ᄆᆞᆫᄒᆞᆫ지라

젼일에 ᄒᆞ던 허망ᄒᆞᆫ 일을 일졀히 바리고

화평ᄒᆞᆫ ᄆᆞᄋᆞᆷ을 엇어

범ᄇᆡᆨ 쳐ᄉᆞ를 진실히 ᄒᆞ랴ᄂᆞᆫ 가온ᄃᆡ

가탄ᄒᆞᆫ 일이 잇스니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이 텹을 엇어ᄂᆞᆫᄃᆡ

그 본텨가 매양 시긔ᄒᆞ야

그 텹을 항샹 쥭이려 ᄒᆞ되

방ᄎᆡᆨ이 업셔 답답ᄒᆞᆫ 즈음에

ᄒᆞ로ᄂᆞᆫ ᄒᆞᆫ 판슈를 챠ᄌᆞ가셔

판슈를 대ᄒᆞ야 ᄒᆞᄂᆞᆫ 말이

나의 남편이 텹을 엇어 침혹ᄒᆞ고

내게ᄂᆞᆫ 근일에 죠곰 범연ᄒᆞᆫ 듯ᄒᆞ니

불가불 그 텹을 쥭여 업셰일지라

그 쥭일 방ᄎᆡᆨ을 ᄀᆞᄅᆞ쳐 ᄃᆞᆯ나 ᄒᆞ며

돈을 만히 주마 ᄒᆞ니ᄭᆞ

그 판슈가 욕심을 내여 ᄒᆞᄂᆞᆫ 말이

그 텹을 쥭일 방도가 잇다고 ᄒᆞ며 말ᄒᆞ되

경당을 ᄇᆡ셜 ᄒᆞ고 츅원ᄒᆞ며

그 텁의 모양을 화본으로 그려

담벽에 붓치고

바늘노 살을 ᄆᆞᆫ드러 놋코

그 텹의 ᄉᆡᆼ명을 읽으되

눈이 ᄭᅱ여지고 목이 불어져

쥭으라고 ᄒᆞᆯ ᄯᅢ에

다른 사ᄅᆞᆷ이 겻ᄒᆡ 셧다가

그 바늘 살노 그 화본을 쏘면셔

경을 닑으면

그 텹이 곳 쥭으리라 ᄒᆞᆷᄋᆡ

미욱ᄒᆞ고 아득ᄒᆞᆫ 그 본텨 녀편네가

이 말을 참 고지 듯고

돈 칠십 량과 음식을 ᄎᆡ려 ᄀᆞ지고

그 판슈의 집에 가셔

판슈의 식히던ᄃᆡ로 ᄒᆡᆼᄒᆞᆯ ᄯᅢ에

그 텹의 친구가 그 말을 듯고 가셔

그 텹의게 젼ᄒᆞᆫ즉

그 텹이 곳 그 판슈의 집을 ᄎᆞᄌᆞ가셔

문 밧ᄭᅴ 감안이 셔셔 드르니 그 판슈가

방쟝 그 텹의 ᄉᆡᆼ명을 불너

악담을 ᄒᆞᄂᆞᆫᄃᆡ

그 텨ᄂᆞᆫ 바늘 살노 그 텹의 화본을 향ᄒᆞ야 쏘거ᄂᆞᆯ

그 텹이 그 광경을 감안히 ᄉᆞᆯ펴보고

그 악담을 잠간 엇어 드르니

가ᄉᆞᆷ이 ᄶᅵ여지ᄂᆞᆫ 것 ᄀᆞᆺᄒᆞᆫ지라

곳 ᄃᆞᆯ녀들어

그 판슈 놈과 그 본텨 년을 잡아

무슈 란타ᄒᆞ고

뎨 화본을 것으어 ᄀᆞ지고

뎌의 집으로 도라가셔 ᄉᆡᆼ각ᄒᆞᆫ즉

ᄆᆞᄋᆞᆷ이 더욱 황홀ᄒᆞ고 긔가 막혀

아모리 ᄉᆡᆼ각ᄒᆞ되

그 판슈 놈과 그 본텨를 그ᄃᆡ로 둘 슈 업셔

다시 가셔 풍파를 내엿다고 ᄒᆞ니

지금 셰샹일을 보건ᄃᆡ

이러ᄒᆞᆫ 허무ᄒᆞᆫ 일이 무슈ᄒᆞ니

쇼위 판슈 놈과 무당 년은 일병 곳 업셰야

이 ᄀᆞᆺᄒᆞᆫ 변괴가 다시 잇지 안켓고

우리나라이 쇽히 문명 진보ᄒᆞᆯ 터이니

원컨ᄃᆡ 셔울과 평양과

기외 각 도 각 군에 잇ᄂᆞᆫ

판슈와 무당들을 다 업셰일 ᄲᅮᆫᄆᆞᆫ 아니라

온 나라 인민들은 이런 일을 알고

곳 ᄭᆡ닷ᄂᆞᆫ 것이 텬디 간에

큰 복을 밧ᄂᆞᆫ 것이라 ᄒᆞ노라

관보

구월 십일일

홍문관 시독 졍슌원 림

홍문관 시독 최죵호 의원 면 본관

구월 십삼일

경무쳥 쥬ᄉᆞ 졍ᄌᆡ남 임

영흥 금광 위원 리두쵸

쟝진 금광 위원 림ᄐᆡᆨ현 명

젼보

론돈 구월 륙일발

인도에 잇ᄂᆞᆫ 영국 륙군 즁쟝 남쟉 락하트 씨를

급히 명ᄒᆞ야 ^ 군ᄉᆞ를 다리리고

프리듸 디터으로 나아가

야만들을 토멸케 ᄒᆞ엿다더라

희랍과 토이긔 ᄉᆞ이에 평화 약죠ᄂᆞᆫ

진보가 못 되고

아즉 졍지ᄒᆞ야 잇ᄂᆞᆫ ᄭᆞᄃᆞᆰ인즉

불란셔와 아라샤에셔

희랍 배샹 죠건으로 외ᄎᆡ내ᄂᆞᆫᄃᆡ

보증 셔기를 실여ᄒᆞ고

영국셔 혼ᄌᆞ 보증 셔기를

조하 아니ᄒᆞᄂᆞᆫ ᄭᆞᄃᆞᆰ일너라

아일낸 셔방에 비가 만히 와셔

감ᄌᆞ 밧이 모도 결단난 고로

아일낸 ᄇᆡᆨ셩들이 올 겨울에

ᄆᆡ우 어렵게 지내겟다고 ᄒᆞ엿더라

토이긔 졍부에셔 각국 대ᄉᆞ의게 편지ᄒᆞ고 말ᄒᆞ되

크레테 관찰ᄉᆞᄂᆞᆫ 토이긔 사ᄅᆞᆷ으로 식혀 ᄃᆞᆯ나 ᄒᆞ며

크레테에 토이긔 진ᄃᆡ를

두게 ᄒᆞ여 ᄃᆞᆯ나고 ᄒᆞ엿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