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2권 153호

  • 연대: 1897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2권 153호
  • 출판: 독립신문 영인간행회 영인본 2권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뎨이권 뎨ᄇᆡᆨ오십삼호

대한 셔울 광무 원년 십이월 이십팔일 화요 ᄒᆞᆫ쟝 갑 ᄒᆞᆫ돈

건양 원년 ᄉᆞ월 칠일 농샹공부 인가

론셜

올해가 거진 다 갓ᄂᆞᆫᄃᆡ

올 일 년 ᄉᆞ이에 셰계 각국에셔

졍치샹에 ᄒᆞᆫ일들이 만히 잇ᄂᆞᆫ지라

구라파로 볼진ᄃᆡ

희랍셔 토이긔가

셩교ᄒᆞᄂᆞᆫ 토이긔 ᄇᆡᆨ셩들을 학졍ᄒᆞᄂᆞᆫ 고로

분히 넉여 그 셩교ᄒᆞᄂᆞᆫ ᄇᆡᆨ셩들을 위ᄒᆞ야

원슈를 갑흐량으로 싸홈을 시쟉ᄒᆞ야

몃 ᄃᆞᆯ 동안 싸호ᄂᆞᆫᄃᆡ

구라파 셩교 각국들이

희랍을 도아줄 줄 알앗더니

각국이 셔로 시긔ᄒᆞ야 도아주지 아니ᄒᆞ고

모도 즁립ᄒᆞᄂᆞᆫ 고로

토이긔가 그 싸홈을 익이고

희랍셔 배샹을 물며 ᄯᅡ을 ᄲᅵᆺ겻더니

구라파 각국이 즁간에셔 ᄌᆡ판ᄒᆞ야

ᄯᅡ은 ᄲᆡᆺ기지 아니ᄒᆞ엿시나

돈과 인명을 만히 내여 버렷더라

희랍이 비록 ᄑᆡᄒᆞ기ᄂᆞᆫ ᄒᆞ엿실지라도

그 의긔와 용ᄆᆡᆼ은

셰샹 사ᄅᆞᆷ들이 다 흠션ᄒᆞ게 ᄉᆡᆼ각ᄒᆞ더라

영국셔ᄂᆞᆫ 녀황의 륙십 년 등극 경츅회를 ᄒᆡᆼᄒᆞᄂᆞᆫᄃᆡ

셰계 각국 친왕들과 뎨왕들과 대ᄉᆞ들이 모혀

이 유명ᄒᆞᆫ 녀황의 챡ᄒᆞᆫ 졍치와 한량업ᄂᆞᆫ 복을

크게 츅샤들 ᄒᆞ고

각ᄉᆡᆨ ᄌᆞᆫᄎᆡ를 셰계 ᄉᆞ긔에 빗나도록 ᄒᆞ엿더라

미국셔ᄂᆞᆫ 새 대통령과 새 각부 대신들이

졍부를 ᄆᆞᆺᄒᆞᆫ 후에

샹무와 뎨죠와 각ᄉᆡᆨ 농무가 더 흥ᄒᆞ야

나라이 더 부요ᄒᆞ여지고

외국과 쟝ᄉᆞ가 더 흥ᄒᆞ야

국즁에 빈ᄒᆞᆫᄒᆞᆫ ᄌᆞ가 더 젹어졋고

태평양에 잇ᄂᆞᆫ 하와이 졍부가

미국으로 쇽ᄒᆞ여지라 ᄒᆞᄂᆞᆫ 고로

졍부에셔 쇽ᄒᆞᄂᆞᆫ 약죠를 ᄒᆞ엿시나

아직 그 약죠가 의회원 승인을 못 ᄆᆞᆺᄒᆞᆫ 고로

아직 결뎡이 아니 되엿시나

얼마 아니 되여 의회원에셔 승인ᄒᆞ여 줄 듯ᄒᆞ니

만일 미국이 하와이를 ᄎᆞ지ᄒᆞ거드면

이것은 처음으로

미국이 해외에 쇽디를 두ᄂᆞᆫ 것이라

규바셔ᄂᆞᆫ 셔반아 압뎨를 견ᄃᆡ지 못ᄒᆞ야

규바 ᄇᆡᆨ셩들이 ᄂᆡ란을 이릇켜

셔반아 졍부와 혹독히 싸혼 지가

삼 년이 되ᄂᆞᆫ지라

셔반아에셔 군함과 군ᄉᆞ를 보내여

아모죠록 간졍을 ᄒᆞ랴되

일심으로 쥭기를 무셔워 아니ᄒᆞ고

싸호ᄂᆞᆫ ᄇᆡᆨ셩들을 이루 다 쥭일 슈가 업셔

셔반아 졍부에셔 약죠ᄒᆞ고

규바 일을 셔반아에셔

샹관 아니ᄒᆞ겟노라고 언약ᄒᆞ고

규바에 ᄌᆞ쥬ᄒᆞᄂᆞᆫ 졍부를 두라고 ᄒᆞ엿다니

암아 그 오랜 싸홈이

미구에 ᄭᅳᆺ이 날 듯ᄒᆞ더라

아셰아에ᄂᆞᆫ 다른 대륙보다

더 큰일이 만히 ᄉᆡᆼ겻ᄂᆞᆫᄃᆡ

뎨일 인도에 휵사병과 흉년이

몃 만 명 인구를 쓰러 갓고

ᄯᅩ 근일에 인도 셔북 변방에

토민들이 ᄂᆡ란을 이룻켜

영국 군ᄉᆞ가 쥭은 ᄌᆞ이 몃 ᄇᆡᆨ 명이요

아직ᄭᆞ지도 그 일이 ᄭᅳᆺ이 아니 낫더라

쳥국셔ᄂᆞᆫ 올 일 년에 ᄒᆞᆫ ᄉᆞ업이

남의게 ᄌᆞ쥬 권리와 디면 ᄲᆡᆺ기ᄂᆞᆫ 일ᄆᆞᆫ ᄒᆞ엿ᄂᆞᆫ지라

년젼에 쳥국이

일본의게 그럿케 셔럼을 당ᄒᆞ엿신직

셰계 ᄉᆞᄅᆞᆷ이 ᄉᆡᆼ각ᄒᆞ기를

그 싸홈 이후에ᄂᆞᆫ

쳥국이 완고ᄒᆞᆫ ᄉᆡᆼ각을 내여 버리고

분이 나셔도 아모죠록 나라를 ᄀᆡ명ᄒᆞ야

다시 욕을 당ᄒᆞ지 아니ᄒᆞᆯ가 알앗더니

그져 혼몽을 ᄭᆡ지 못ᄒᆞ고

못된 완고ᄒᆞᆫ 일ᄆᆞᆫ ᄒᆞ다가

아라샤의게 만쥬와 요동을 ᄲᆡᆺ기고

덕국의게 교쥬를 ᄲᅢᆺ기며

불란셔ᄂᆞᆫ 복건ᄉᆡᆼ을 ᄎᆞ지ᄒᆞ겟다고 ᄒᆞ며

영국셔ᄂᆞᆫ 양ᄌᆞ강 근쳐에 잇ᄂᆞᆫ

큰 셔음들을 ᄎᆞ지ᄒᆞ겟다 ᄒᆞ며

일본셔ᄂᆞᆫ 위해위를 내놋치 아니ᄒᆞ겟노라고 ᄒᆞ며

젼국 인민은 도탄에 들어 쥭을 디경이요

관원들은 밤낫 협잡과 도젹질에 눈이 불거

나라 망ᄒᆞᄂᆞᆫ 것은 ᄉᆡᆼ각지들을 아니ᄒᆞ고

뎨 몸에 유죠ᄒᆞᆫ 일ᄆᆞᆫ ᄒᆞ랴고들 ᄒᆞ니

쳥국 ᄉᆞ셰가 대단히 위ᄐᆡᄒᆞ고

쳥국 ᄭᆞᄃᆞᆰ에 동양 졔국이

미구에 구라파 슉디가 될 터이니

엇지 ᄒᆞᆫ심치 아니ᄒᆞ리요

일본은 일 년 ᄂᆡ ᄂᆡ국 졍치에 분쥬ᄒᆞ야

별노히 외국과 관계가 업셧시나

졍부에 각ᄉᆡᆨ 의론이 ᄆᆞᆺ지 아니ᄒᆞᆫ 고로

졍부가 두 번이나 밧귀엿고

ᄒᆞᆫ ᄉᆞ업인직

쳥국셔 ᄲᅢᆺ은 ᄃᆡ만을 교화식히량으로

돈과 인력이 만히 들엇시며

은젼을 폐ᄒᆞ고 금젼을 쓰ᄂᆞᆫ 졍치를 시쟉ᄒᆞ야

그 일 ᄭᆞᄃᆞᆰ에 졍부에 일이 만히 잇셧시며

해륙군 확쟝ᄒᆞᄂᆞᆫ 일에 힘을 대단히 들여

지금 젼국에 잇ᄂᆞᆫ ᄉᆡᆼ비 후비병이

근 오십만 명이요

해군이 대단히 느러

지금 셰계에 넷ᄌᆡ 가ᄂᆞᆫ 해군 강국이 되엿고

근일에 영국셔 새로 쳘갑션 두 쳑을 지여 왓ᄂᆞᆫᄃᆡ

ᄒᆞ나ᄂᆞᆫ 셰계에 뎨일 큰 젼함이요

지금도 밤ᄂᆞᆺ 짓ᄂᆞᆫ 것이 군함이요

ᄆᆞᆫ드ᄂᆞᆫ 것이 대포라

이럿케 해륙군을 확쟝^ᄒᆞ야

무얼 ᄒᆞ랴ᄂᆞᆫ지 알 슈 업시나

만일 ᄌᆞ긔 나라ᄆᆞᆫ 직힐 ᄉᆡᆼ각이 잇시면

이럿케 확쟝 아니ᄒᆞ여도

넉넉히 외국의 침법ᄒᆞᆷ을 방어ᄒᆞᆯ 힘이 잇거ᄂᆞᆯ

돈을 몃 억 만 원식 들여 이럿케 쥰비ᄒᆞᄂᆞᆫ 것은

대단히 이샹ᄒᆞ고

셜령 외국과 싸홈ᄒᆞ야 익이드ᄅᆡ도

여긔 들인 돈과 인력을

ᄃᆡ신 엇을ᄂᆞᆫ지 몰을너라

(미완)

관보

호외 십이월 이십삼일

의졍부 의졍 셔리 외부대신 죠병식 등 연명 상쇼

비지 ᄂᆡ에 임의 쟉일의 비가 잇시니

그 다시 번로히 말 일노

부랑을 보내여 션유ᄒᆞᄋᆞᆸ셧더라

십이월 이십ᄉᆞ일

궁ᄂᆡ부대신 민영규 등 알외ᄃᆡ

곳 업ᄃᆡ여 죠칙 나리ᄋᆞᆸ신 ᄌᆞ를 보오니

죄인 김윤식 리승오를

유 죵신 뎡ᄇᆡᄒᆞ라신 명이 잇ᄉᆞᆸ기에

신등이 셔로 도라보고 ᄒᆡ악ᄒᆞ며

이에 써 우탄ᄒᆞ온지라

을미의 변은 텬하 만고에 잇지 못ᄒᆞ던 바인직

모든 역젹의 극악 대ᄃᆡᄒᆞᆷ은

텬하 만고의 잇지 못ᄒᆞ던 바이라

팔월 이십일일 위 칙의 반포에

일홈을 낫하내고

밋 참아 이르지 못ᄒᆞᆯ 말노 써

각국 공관에 빙죠ᄒᆞ며

막엄ᄒᆞᆫ ᄯᅡ에 쇽여 핍박ᄒ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