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4권 제225호

  • 연대: 1899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4권 제225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7-01-01

독립신문 ᄆᆡ일 간ᄒᆡᆼ 뎨四권 뎨二百卄五호

대한 셔울 광무 三년 十월 二일 월요 ᄒᆞᆫ쟝 갑 동젼 ᄒᆞᆫ푼

건양 원년 四월 七일 롱샹 공부 인가

각국 명담

ᄇᆞᆰ은 사ᄅᆞᆷ은 나의 험을을 ᄉᆡᆼ각ᄒᆞ야

더욱 션ᄒᆞᆫ 일을 ᄒᆡᆼᄒᆞ고

어둔 사ᄅᆞᆷ은 나의 험을을 숨기고

더옥 어리셕나니라

쳥국

덕은 업고 얼골ᄆᆞᆫ 고으면

향긔 업ᄂᆞᆫ 쟝미 ᄭᅩᆺ과 ᄀᆞᆺ다

뎡말국

ᄌᆡ봉(裁縫)ᄒᆞᄂᆞᆫ 기샤와 신문ᄒᆞᄂᆞᆫ 긔ᄌᆞᄂᆞᆫ

ᄯᅢ 모양을 ᄯᅡ르지 아니ᄒᆞᆯ 슈 업다

의원의 그릇친 것은 흙으로 가리고

부ᄌᆞ의 그릇친 것은 금으로 가린다

영국

론셜

젼호에도 쳥국 졍형을 대강 말ᄒᆞ엿거니와

북쳥北淸日報에 긔록ᄒᆞᆫ 것을 ᄯᅩ 본즉

확실히 밋을 수 업시나

만약 그러ᄒᆞᆫ 긔틀이 잇슬 것 ᄀᆞᆺ흐면

쳥국 일이 ᄎᆞᆷ 말 못 되ᄂᆞᆫ 것이

거긔 말ᄒᆞ기를 셔태후가 광셔 황뎨를 폐ᄒᆞ고

ᄌᆡ치왕載治王왕의 아ᄃᆞᆯ 금년에

나히 九셰된 튜츠안 씨로 대립ᄒᆞ게 ᄒᆞ랴ᄂᆞᆫᄃᆡ

튜츠안 씨ᄂᆞᆫ 만쥬방언滿州方言은 겨오 아나지라

支邦 말은 조곰도 알지 못ᄒᆞᆫ다 ᄒᆞ엿시며

ᄯᅩ ᄀᆞᆯᄋᆞᄃᆡ 광셔 황뎨ᄭᅴ셔 마지 못ᄒᆞ야

항샹 병이 잇셔 황뎨 위를 샤양ᄒᆞᄂᆞᆫ ᄯᅳᆺ으로

셔태후ᄭᅴ 글을 올녓시나

이ᄂᆞᆫ 그 셔태후가 핍박을 밧음이라 ᄒᆞ엿고

ᄯᅩ ᄀᆞᆯᄋᆞᄃᆡ 셔태후가 그 글을 보고

외면으로ᄂᆞᆫ 위를 샤양ᄒᆞ지 말나고

광셔 황뎨ᄭᅴ 권ᄒᆞᄂᆞᆫ 듯ᄒᆞ나

속으로ᄂᆞᆫ 실샹 광셔 황뎨의

양위讓位ᄒᆞ시기를 바라ᄂᆞᆫᄃᆡ

셰 번 샹표함을 기다려 허락ᄒᆞᆫ 모양이라

ᄒᆞ엿시며 ᄯᅩ ᄀᆞᆯᄋᆞᄃᆡ

아라샤에셔 슈일 간에 큰 군ᄉᆞ를

북경으로 보낸다ᄂᆞᆫ 풍셜이

잇다고 ᄒᆞ엿스니 슯흐다

쳥국은 동양에 뎨일 큰 나라로으

인물이 번셩ᄒᆞ고 토디가 광대ᄒᆞ야

가히 오쥬 셰계에 횡ᄒᆡᆼᄒᆞᆯ만ᄒᆞ것마ᄂᆞᆫ

지금 쳥국 형셰를 보건ᄃᆡ 지극히 미약ᄒᆞ야

도모지 ᄒᆡᆼ셰를 못ᄒᆞ게 되엿스니

엇지 통셕치 아니리요

대개 쳥국에 당파들이 잇스니

一은 완고당이요 一은 ᄀᆡ진당이라

완고당은 만쥬 죵ᄌᆞ인ᄃᆡ

근본 셩품이 완악ᄒᆞ고 문견이 고루ᄒᆞ며

녯젹 풍속을 도화ᄒᆞ고 새 학문은 실여ᄒᆞ며

다만 교만ᄒᆞᆫ 구습으로 외국 사ᄅᆞᆷ은

다 오랑ᄏᆡ라 칭ᄒᆞ고

ᄌᆞ긔 나라 법률만 올케 넉여

시셰 형편이 엇더ᄒᆞᆫ지

문명 ᄀᆡ화가 무엇인지

알어볼 ᄉᆡᆼ각도 아니ᄒᆞ고

본밧을 경영도 업나ᄂᆞ

이 일은바 완고당이요

ᄀᆡ진당은 강남 사ᄅᆞᆷ들인ᄃᆡ

근본 심지가 슌량ᄒᆞ고

ᄒᆡᆼ위가 졈잔ᄒᆞᆫ 즁에

국ᄉᆞ가 날노 그릇되ᄂᆞᆫ 것을

깁히 한탄ᄒᆞ고

셔양 각국의 졈졈 부강함을

크게 부러워ᄒᆞ야 아모죠록

ᄌᆞ긔 나라에 이젼 썩은 학문을 바리고

압흐로 나아가기를 힘써셔

시셰를 ᄯᅡ라 법률을 병혁ᄒᆞ고

형편을 보아 풍속을 곳치며

인ᄌᆡ를 교육ᄒᆞ고 ᄇᆡᆨ셩을 보호ᄒᆞ야

무삼 일이던지 리국 편민케 ᄒᆞ기를 바라ᄂᆞ니

이 닐은바 ᄀᆡ진당이라

아모 ᄯᅢ뎐지 나라이 흥ᄒᆞ랴면

군ᄌᆞ가 나아오고 나라이 망ᄒᆞ랴면

쇼인이 득셰ᄒᆞᄂᆞ니

쳥국이 이ᄀᆞᆺ치 간위ᄒᆞᆫ ᄯᅢ를 당ᄒᆞ야

완고당들은 벼ᄉᆞᆯᄒᆞᄂᆞᆫ 이가 만ᄒᆞᆯᄲᅮᆫ 아니라

졍부 권리를 만히 ᄎᆞ지ᄒᆞ엿고

ᄀᆡ진당들은 벼ᄉᆞᆯᄒᆞᄂᆞᆫ 이도 젹거니와

당쵸에 관작과 권리를 다토지 안ᄂᆞᆫ 고로

완고당의 형셰가 졈졈 왕셩ᄒᆞ엿ᄂᆞᆫᄃᆡ

년젼에 쳥국셔 일본의게 랑ᄑᆡ를 본 후로

쳥국에 유지ᄒᆞᆫ 군ᄌᆞ들이야

누가 대단이 붓그러워ᄒᆞ고

간졀히 근심치 아니리요

쳥국 광셔 황뎨의 활달ᄒᆞ신 도량과

탁월ᄒᆞ신 지혜로 졍신을 가다듬ᄭᅩ

졍치를 ᄇᆞᆰ게 하샤

확연ᄒᆞᆫ 용단은 ^ 법도를 일신케 ᄒᆞ고

영걸ᄒᆞᆫ 위풍은 슈치를 쾌셜코져 ᄒᆞ야

이에 강유위 씨의 몃몃 신하로 더브러

아모죠록 ᄇᆡᆨ셩의 폐막을 업시 ᄒᆞ고

졍부에 협잡질ᄒᆞᄂᆞᆫ

못된 간셰ᄇᆡ를 물니치며

태셔의 문명ᄒᆞᆫ 법률을 모본ᄒᆞ야

ᄀᆡ명의 긔쵸를 굿게 셰우랴다가

셔태후가 완고당을 신임ᄒᆞ고

만단으로 져희ᄒᆞ매

일만 여의케 못될ᄲᅮᆫ 아니라

황뎨ᄭᅴ셔 곤ᄋᆡᆨ 즁에 들엇시니

동양 셰계에 크게 관계 되ᄂᆞᆫ 바이라

지금 셔세가 동점ᄒᆞᆯᄂᆞᆫ ᄯᅢ를 당ᄒᆞ야

ᄉᆞ방에 강ᄒᆞᆫ 이웃들이

눈을 홉ᄯᅳ고 침을 흘니거ᄂᆞᆯ

셔태후ᄂᆞᆫ 젼국 흥망은 불고ᄒᆞ고

이러ᄒᆞᆫ 영걸지 쥬를 폐ᄒᆞ고

九셰 유주를 셰우랴 ᄒᆞ니

셔태후의 ᄉᆡᆼ각은 비록

젼권 쳔졍ᄒᆞ쟈ᄂᆞᆫ 경영이나

만약이 디경이 되게 드면

즉지에 ᄂᆡ란이 니러나셔

도젹이 쳐쳐에 봉긔ᄒᆞᆯ ᄲᅮᆫ더러

틈을 엿보ᄂᆞᆫ 외국인들이

시호 시호 부ᄌᆡᄅᆡ라

각기 병함을 잇글고

구름 ᄀᆞᆺ치 모혀들 터이니

그ᄯᅢ 가셔ᄂᆞᆫ 셔태후의 셰력으로 릉히 방비ᄒᆞ며

완고당의 패습으로 엇지 져당ᄒᆞ리오

쳥국 두 글ᄌᆞᄂᆞᆫ 셔양 풍에 날너가고

十八ᄉᆡᆼ ᄯᅡᆼ뎡이를 과분ᄒᆞ기 의론ᄒᆞᆯ 졔

누구ᄂᆞᆫ 어ᄃᆡ를 ᄎᆞ지ᄒᆞ고

어느 나라ᄂᆞᆫ 아모 곳을 뎜령하면

그ᄯᅢ에 아모리 후회하여도 쓸ᄃᆡ업고

호쇼하면 무엇하리

아라샤에셔 일간 북경으로

대군을 긔숑ᄒᆞᆫ다ᄂᆞᆫ 풍셜은

우리가 말하지 아니하여도

세계가 다 짐작하려니와

쳥국의 위급하고 존망함이

실노 시각에 잇도다

만일 쳥국이 결단 날 디경이면

우리 ᄉᆡᆼ각에ᄂᆞᆫ 셰 가지 탄식ᄒᆞᆯ 일이 잇스니

첫ᄌᆡᄂᆞᆫ 쳥국의 물즁 디대함으로

일죠 일셕에 형디가 업슬 터이니

연즉 셔태후의 박덕함과

완고당의 패악함을 누가 원망치 아니리요

광셔 황뎨와 쳥국 인민을 위하야

극히 개탄ᄒᆞᆯ 것이요

둘ᄌᆡᄂᆞᆫ 동양 삼국이 서로 동심 합력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