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4권 제226호

  • 연대: 1899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4권 제226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7-01-01

독립신문 ᄆᆡ일 간ᄒᆡᆼ 뎨四권 뎨二百卄六호

대한 셔울 광무 三년 十월 三일 화요 ᄒᆞᆫ쟝 갑 동젼 ᄒᆞᆫ푼

건양 원년 四월 七일 롱샹 공부 인가

각국 명담

ᄇᆞᆰ은 사ᄅᆞᆷ은 나의 험을을 ᄉᆡᆼ각ᄒᆞ야

더욱 션ᄒᆞᆫ 일을 ᄒᆡᆼᄒᆞ고

어둔 사ᄅᆞᆷ은 나의 험을을 숨기고

더옥 어리셕나니라

쳥국

덕은 업고 얼골ᄆᆞᆫ 고으면

향긔 업ᄂᆞᆫ 쟝미 ᄭᅩᆺ과 ᄀᆞᆺ다

뎡말국

ᄌᆡ봉(裁縫)ᄒᆞᄂᆞᆫ 기샤와 신문ᄒᆞᄂᆞᆫ 긔ᄌᆞᄂᆞᆫ

ᄯᅢ 모양을 ᄯᅡ르지 아니ᄒᆞᆯ 슈 업다

의원의 그릇친 것은 흙으로 가리고

부ᄌᆞ의 그릇친 것은 금으로 가린다

영국

론셜

사ᄅᆞᆷ의 사ᄅᆞᆷ됨이 시계의 긔계와 ᄀᆞᆺᄒᆞ니

박휘와 유샤와 ᄐᆡ엽이 구비ᄒᆞᆫ 즁에

ᄒᆞᆫ 가지만 업셔도

병신이 되야 쓸ᄃᆡ업실 것이오

사ᄅᆞᆷ이 ᄉᆞ지 ᄇᆡᆨ톄와 이목구비 즁에

ᄒᆞᆫ 가지ᄆᆞᆫ 병들어도

완젼ᄒᆞᆫ 사ᄅᆞᆷ이 되지 못ᄒᆞᆯ지라

긔계가 각각 뎌ᄒᆞᆯ 직분을 다ᄒᆞᆫ 연후에

그 시계가 ᄉᆞ시 쥬야를 물론ᄒᆞ고

운동ᄒᆞ야 졔 시한을 맛칠 것이오

사ᄅᆞᆷ도 쟝부와 긔혈이 고른 연후에야

운동과 ᄒᆡᆼ위를 임의로 ᄒᆞ지

만일 병이 잇스면

세샹만ᄉᆞ에 아모 ᄉᆡᆼ각이 업슬지니

무ᄉᆞᆷ ᄉᆞ업에 경영을 ᄒᆞᆯ 수 잇스리오

긔계나 사ᄅᆞᆷ이나 병이 들면

곳쳐야 쓸 줄은 다 알것마ᄂᆞᆫ

그 병의 집증을 ᄯᅩᆨ바로 ᄒᆞ기 어려온지라

병의 근인이 어느 경낙에 잇ᄂᆞᆫ지

바로 아라야 약도 합당ᄒᆞ게 쓸 것이오

약을 바로 올케 먹어야

병이 쇽히 나흘 터이어ᄂᆞᆯ

셰샹에 용렬ᄒᆞᆫ 의원은

병의 집증을 ᄒᆞᆼ샹 잘못ᄒᆞᆷ으로

사ᄅᆞᆷ을 구ᄒᆞ기ᄂᆞᆫ 고샤ᄒᆞ고

도로혀 죽게 ᄒᆞᄂᆞᆫ 법이라

가령 시계의 각침이

병이 나셔 맛지 안커ᄂᆞᆯ

용렬ᄒᆞᆫ 쟝ᄉᆡᆨ이 다만

시침과 각침이 ᄒᆞᆫ 고동에 ᄇᆡᆨ힌 것을 보고

그릇 시침을 곳치다가

시침ᄭᆞ지 병을 드려

그 시계를 아죠 ᄇᆞ리게 됨과 ᄀᆞᆺ치

사ᄅᆞᆷ의 병이 복즁에 잇심을 보고

오쟝륙부가 다 함ᄭᅴ ᄇᆡ쇽에 잇다ᄒᆞ야

폐경 간경을 분셕ᄒᆞ지 안코

약을 함부로 쓸 것 ᄀᆞᆺ흐면

그 병인을 구ᄒᆞ랴다가

다른 병이 더 ᄉᆡᆼ기게 ᄒᆞᆯ지라

그런 고로 외국셔ᄂᆞᆫ

나라마다 의회원이 잇셔

의학에 졸업ᄒᆞᆫ 의ᄉᆞ들이 함ᄭᅴ 모혀

여러 가지 병근을 토론ᄒᆞ되

ᄂᆡ과에 도뎌ᄒᆞᆫ 의원도 잇고

외과에 졍밀ᄒᆞᆫ 의ᄉᆞ로 잇스며

다ᄆᆞᆫ 안질과 니를 곳치기에

유명ᄒᆞᆫ 이도 잇셔

어려운 병을 만날 ᄯᅢ에

반다시 여러 의원들이 모히여

각각 쇼견을 말ᄒᆞ며

병의 ᄲᅮᆯ히를 분명히 ᄎᆞ진 후에

약셕으로 시험ᄒᆞᄂᆞᆫ 고로

병든 사ᄅᆞᆷ을 십인에

ᄒᆞᆼ샹 팔구인을 곳치거니와

대한 의원들은 그럿치 못ᄒᆞ야

의학교가 이왕브터 업ᄂᆞᆫ 고로

젼문학을 공부ᄒᆞᆫ 이도 업고

실샹 아ᄂᆞᆫ 것도 업거ᄂᆞᆯ

의원ᄭᅵ리 셔로 뮈워ᄒᆞ며 셔로 싀긔ᄒᆞ야

뎌 사ᄅᆞᆷ의 의론ᄒᆞᆫ 방문을

이 사ᄅᆞᆷ이 그르다 ᄒᆞ며

이 사ᄅᆞᆷ의 침법을

뎌 사ᄅᆞᆷ이 훼방ᄒᆞᄂᆞᆫ 이도 만코

의학 입문이란 ᄎᆡᆨ을

젼통 공부도 못ᄒᆞᆫ 사ᄅᆞᆷ이

병과 약을 말ᄒᆞᆯ ᄯᅢ에

모로ᄂᆞᆫ 것이 ᄒᆞ나도 업셔

사ᄅᆞᆷ마다 ᄌᆞ긔가 안다 ᄒᆞᄂᆞ니

닐ᄋᆞᆫ바 가마귀의 ᄌᆞ웅을 분간ᄒᆞᆯ 수 업ᄉᆞᆷ이라

그즁에 권문셰가와 부쟈 사ᄅᆞᆷ의 집에ᄂᆞᆫ

각각 친ᄒᆞᆫ 의ᄉᆞ가 잇셔

병만 들고 보면

ᄒᆞᆼ샹 그 사ᄅᆞᆷ의게만 맛게 약을 쓰게 ᄒᆞ고

다른 의ᄉᆞ게의ᄂᆞᆫ 뭇지도 아니ᄒᆞ다가

병이 졈졈 더ᄒᆞ야

고항에 들어 곳칠 수 업슬 ᄯᅢ에

다른 의원을 쳥코져 ᄒᆞᄂᆞ니

병이 아죠 기우러진 후에야

비록 고명ᄒᆞ다ᄂᆞᆫ 의원이 잇기로히

엇지 곳치기를 ᄇᆞ라리오

그ᄲᅮᆫ 아니라 의원이 비록 용렬ᄒᆞᆯ지라도

그 안^면을 보아 쳔거ᄒᆞᄂᆞᆫ 이도 잇ᄂᆞ니

병인의게 크게 해 되ᄂᆞᆫ 일이 만ᄒᆞ며

빈궁ᄒᆞᆫ ᄇᆡᆨ셩들은 졸디에 병이 잇더ᄅᆡ도

의원을 쳥ᄒᆞ여 볼 힘이 업셔

셰월을 연타ᄒᆞ다가 죽게 된 후에

의원을 찻고져 ᄒᆞ니

병인을 구ᄒᆞ기 심히 어렵도다

의원이 병의 집중을 잘ᄒᆞᆯᄲᅮᆫ 아니라

약이 ᄯᅩᄒᆞᆫ 졍긴ᄒᆞᆫ 후에 효험이 나겟거ᄂᆞᆯ

대한 약계에셔ᄂᆞᆫ 혹 여러ᄒᆡ 묵은

진ᄌᆡ와 벌너지먹던 나머지를

그ᄃᆡ로 병인의게 쓰기를 례ᄉᆞ로 아ᄂᆞ니

비록 방문을 고명ᄒᆞᆫ 의원이

합당케 내엿신들 무ᄉᆞᆷ 효험이 나리오

실노 한탄ᄒᆞᆯ 일이라

근일에 쇼문을 드른즉

의졍부 찬졍 권ᄌᆡ형 씨와

한셩부 판윤 리ᄎᆡ연 씨와

ᄂᆡ부 의ᄉᆞ 한우 씨 몃 분이

대한 국즁에 의학이 도뎌치 못함과

약ᄌᆡ 품질의 졍결치 못함과

범민 위성에 구비치 못함을 크게 걱졍ᄒᆞ야

황셩 죵로 통구 길가에다

특별히 위ᄉᆡᆼ 회ᄉᆞ를 셜시ᄒᆞ고

국즁에 잇ᄂᆞᆫ 의ᄉᆞ들 함긔 모히고

약ᄌᆡ를 만히 무역ᄒᆞ야

ᄇᆡᆨ셩의 ᄉᆡᆼ명을 위ᄉᆡᆼᄒᆞᆯ 일노 의론ᄒᆞ고

ᄉᆞ무를 죠직ᄒᆞᆫ다 ᄒᆞ니

우리ᄂᆞᆫ 이 회샤를 셜시ᄒᆞᄂᆞᆫ 여러분의게

대단히 치하ᄒᆞ고 찬양ᄒᆞ거니와

이 회샤를 어셔 ᄒᆞ로 밧비 셜립ᄒᆞ고

ᄇᆡᆨ셩의 병든 이가 잇거든

부귀 빈쳔을 물론ᄒᆞ고

바로 위ᄉᆡᆼ 회샤로 차ᄌᆞ와

고명ᄒᆞᆫ 의원의 말ᄉᆞᆷᄃᆡ로

졍긴ᄒᆞᆫ 약을 시험ᄒᆞ야

인명의 오ᄉᆞ함이 업게 ᄒᆞ면

대한 국즁에 대단히 큰 ᄉᆞ업이라

누가 칭찬ᄒᆞ지 아니리오

그러나 무ᄉᆞᆷ 일이던지

시작ᄒᆞ기가 어려온 것이 아니라

ᄅᆡ죵ᄭᆞ지 잘 되게 ᄒᆞ기가 어려온즉

이 회샤를 경영ᄒᆞᄂᆞᆫ 군ᄌᆞ들은

시죵이 여일케 ᄒᆞ기를 ᄇᆞ라오

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