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4권 제229호

  • 연대: 1899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4권 제229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7-01-01

독립신문 ᄆᆡ일 간ᄒᆡᆼ 뎨四권 뎨二百卄九호

대한 셔울 광무 三년 十월 六일 금요 ᄒᆞᆫ쟝 갑 동젼 ᄒᆞᆫ푼

건양 원년 四월 七일 롱샹 공부 인가

각국 명담

ᄇᆞᆰ은 사ᄅᆞᆷ은 나의 험을을 ᄉᆡᆼ각ᄒᆞ야

더욱 션ᄒᆞᆫ 일을 ᄒᆡᆼᄒᆞ고

어둔 사ᄅᆞᆷ은 나의 험을을 숨기고

더옥 어리셕나니라

쳥국

덕은 업고 얼골ᄆᆞᆫ 고으면

향긔 업ᄂᆞᆫ 쟝미 ᄭᅩᆺ과 ᄀᆞᆺ다

뎡말국

ᄌᆡ봉(裁縫)ᄒᆞᄂᆞᆫ 기샤와 신문ᄒᆞᄂᆞᆫ 긔ᄌᆞᄂᆞᆫ

ᄯᅢ 모양을 ᄯᅡ르지 아니ᄒᆞᆯ 슈 업다

의원의 그릇친 것은 흙으로 가리고

부ᄌᆞ의 그릇친 것은 금으로 가린다

영국

론셜

영국 륜돈셩에 잇ᄂᆞᆫ

박물원 셔루(博物院書樓)의

졍형을 좌에 긔ᄌᆡᄒᆞ야

ᄀᆡ명ᄒᆞᆫ 나라에셔ᄂᆞᆫ 인ᄌᆡ ᄇᆡ양ᄒᆞᄂᆞᆫᄃᆡ 힘쓰ᄂᆞᆫ 것을

대한 쳠군ᄌᆞ의게 알게 ᄒᆞ거니와

대개 국가의 셩쇠ᄂᆞᆫ

인ᄌᆡ의 득실에 잇ᄂᆞ니

토디가 비록 편쇼ᄒᆞᆫ 나라이라도

졍치가 문명ᄒᆞ야 졈졈 부강ᄒᆞᆫ 디경에

나아가ᄂᆞᆫ 것은 현량ᄒᆞᆫ ᄌᆡ목을 엇음이오

토디가 ᄇᆡ록 광대ᄒᆞᆫ 나라이라도

졍치가 문란ᄒᆞ야 졈졈 ᄑᆡ망ᄒᆞᄂᆞᆫ 디경에

이르ᄂᆞᆫ 것은 현량ᄒᆞᆫ ᄌᆡ목을 엇지 못함이로다

그러나 동셔양을 물론ᄒᆞ고

어느 나라이던지 엇지 인ᄌᆡ가 업스리오마ᄂᆞᆫ

인ᄌᆡ라 ᄒᆞᄂᆞᆫ 것이 사ᄅᆞᆷ이 당쵸에

이 셰샹에 나올 ᄯᅢ브터

무ᄉᆞᆷ 지혜와 학문이 잇ᄂᆞᆫ 것이 아니라

사ᄅᆞᆷ을 잘 ᄇᆡ양ᄒᆞ고 힘써

교육ᄒᆞᄂᆞᆫ ᄃᆡ셔 아름다온 ᄌᆡ목이 ᄉᆡᆼ기ᄂᆞᆫ 법인ᄃᆡ

각항 학문이 아니면

인ᄌᆡ를 교육ᄒᆞᄂᆞᆫ 긔쵸를 확쟝ᄒᆞᆯ 슈가 업고

허다ᄒᆞᆫ 셔ᄎᆡᆨ이 아니면

각항 학문을 궁구ᄒᆞᄂᆞᆫ 근본을

발달ᄒᆞᆯ 슈가 업스니

시셰에 유익ᄒᆞ고 ᄉᆞ무에 긴요ᄒᆞᆫ

셔ᄎᆡᆨ이 권슈가 심히 만ᄒᆞᆯ ᄲᅮᆫ더러

ᄎᆡᆨ 갑이 ᄯᅩᄒᆞᆫ 젹지 아니ᄒᆞ매

간란ᄒᆞᆫ 션ᄇᆡ가 아모리 됴혼 셔ᄎᆡᆨ을

공부ᄒᆞᆯ ᄆᆞᄋᆞᆷ이 간졀ᄒᆞᆯ지라도

ᄌᆡ졍이 군간ᄒᆞ야 용이치 못ᄒᆞᆫ 고로

태셔에 문명ᄒᆞᆫ 나라들은

곳곳마다 셔원(書院)을 ᄇᆡ셜ᄒᆞ고

허다ᄒᆞᆫ 셔ᄎᆡᆨ을 만히 싸 두어

무론 누구던지 긴요ᄒᆞᆫ 글을 보고져 ᄒᆞ면

일 푼젼도 허비치 아니ᄒᆞ고

셔원에 가셔 무ᄉᆞᆷ 글이던지

ᄌᆞ긔 ᄆᆞᄋᆞᆷᄃᆡ로 렬람ᄒᆞ메

사ᄅᆞᆷ의 공부가 일ᄎᆔ월쟝ᄒᆞᄂᆞᆫ

효험이 잇ᄂᆞᆫ 고로

사ᄅᆞᆷ마다 학문이 고명ᄒᆞ고

지식이 유여ᄒᆞᄂᆞ니

인ᄌᆡ를 교육ᄒᆞᄂᆞᆫ 것이

다만 학교를 광셜ᄒᆞᄂᆞᆫᄃᆡ 잇슬ᄲᅮᆫ 아니라

각쳐 셔원에 편의ᄒᆞᆫ 효력이

심히 젹지 안토다 그런 고로

셔양 각국에 셔원의 슈효ᄂᆞᆫ

이로 다 헤아릴 슈 업고

영국으로 말ᄒᆞᆯ지라도

경향 간에 허다ᄒᆞᆫ 셔원을

릉히 긔록ᄒᆞ지 못ᄒᆞ겟스나

륜돈셩에 잇ᄂᆞᆫ 박물원 셔루가 텬하에 뎨일이라

그 집 지은 뎨도가

심히 화려ᄒᆞ고 굉쟝ᄒᆞ야

이젼 로마국 셔울에 잇ᄂᆞᆫ 셩뎐 외에ᄂᆞᆫ

이러ᄒᆞᆫ 집이 업ᄂᆞᆫᄃᆡ

셔루 안에ᄂᆞᆫ 모도 금은으로 ᄭᅮᆷ이고

ᄎᆡᄉᆡᆨ이 령롱ᄒᆞ야 사ᄅᆞᆷ의 면목이 빗쵸이며

탁ᄌᆞ를 여러 층으로 ᄇᆡ셜ᄒᆞ야

층층이 슈 만권 셔ᄎᆡᆨ을 ᄎᆞ셔ᄃᆡ로 모혀 두고

탁ᄌᆞ 젼면에ᄂᆞᆫ 다 각각 ᄎᆡᆨ 졔목을

분명히 써 붓쳐셔 보ᄂᆞᆫ 쟈로 ᄒᆞ여곰 편의케 ᄒᆞ고

ᄯᅩ ᄒᆞᆫ층에ᄂᆞᆫ 각항 신문지를 버려 노아

ᄂᆡ외국 쇼문을 모를 것이 업게 ᄒᆞ며

사ᄅᆞᆷ의 좌쳐ᄂᆞᆫ 긴 평샹 十九개와

ᄌᆞᆨ은 평샹 十六개를 안ᄭᅵ에 편ᄒᆞ도록 ᄇᆡ치ᄒᆞ엿ᄂᆞᆫᄃᆡ

그 평샹이 가히 三四百명이 용실ᄒᆞᆯ만 ᄒᆞᆫ지라

그젼에ᄂᆞᆫ 다만 남ᄌᆞ만 들어가셔

셔ᄎᆡᆨ 보기로 규칙을 뎡ᄒᆞ엿더니

셔력 一千八百五十四년브터

비료쇼 녀인들도 이 셔류에 가셔

ᄆᆞᄋᆞᆷᄃᆡ로 셔ᄎᆡᆨ 보기를 허락ᄒᆞᆫ 고로

ᄯᅩ 특별이 편샹 두 벌을 더 ^ ᄇᆡ치ᄒᆞ야

녀인의 좌쳐를 쥰비ᄒᆞ고

긴 평샹에ᄂᆞᆫ ᄉᆞ이ᄉᆞ이 간을 막어

ᄎᆡᆨ을 보ᄂᆞᆫ 사ᄅᆞᆷ들이

셔로 얼골을 보지 못ᄒᆞ고

다만 글 닑기만 젼심ᄒᆞ게 ᄒᆞ엿스며

셔루 안ᄒᆞᆫ 가온ᄃᆡᄂᆞᆫ

그 ᄉᆞ무를 쥬쟝ᄒᆞᄂᆞᆫ

이 ᄀᆞ교의를 의지ᄒᆞ고 안졋ᄂᆞᆫᄃᆡ

아모리 셔ᄎᆡᆨ 보ᄂᆞᆫ 이가

여러 ᄇᆡᆨ 명이 될지라도

ᄒᆞᆫ번 눈을 들면 다 혜아리기가 어렵지 안타더라

一千七百五十九년에 이 셔루를

쳐음으로 건창ᄒᆞᆫ 사ᄅᆞᆷ의 일홈은

갈셔라 ᄒᆞᄂᆞᆫ 이인ᄃᆡ

규모 셰우기를 진션진미케 ᄒᆞ야

지금ᄭᆞ지 그 쟝뎡을 쥰ᄒᆡᆼᄒᆞ되

죠곰도 폐단이 ᄉᆡᆼ기지 아니ᄒᆞ고

새로 간츌ᄒᆞᄂᆞᆫ 셔ᄎᆡᆨ이

ᄒᆡ마다 슈가 업시 가득ᄒᆞ며

ᄎᆡᆨ 보러 가ᄂᆞᆫ 사ᄅᆞᆷ들이

ᄉᆞ방에셔 운집ᄒᆞ야

百년 젼에다 비교ᄒᆞ면 더욱 흥왕ᄒᆞ엿ᄂᆞᆫᄃᆡ

그 규칙이 一은 이 셔루를 ᄇᆡ셜함이

근본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금

학문을 발달케 함인즉

오직 공일과 각 명졀 외에ᄂᆞᆫ

풍우 한셔를 물론ᄒᆞ고

날마다 문을 열어 사ᄅᆞᆷ들이

들어오기를 허락ᄒᆞᆯ 일이오

二ᄂᆞᆫ 문을 열고 닷ᄂᆞᆫ 시간은

양력 九월로브터 그 이듬ᄒᆡ 四월ᄭᆞ지ᄂᆞᆫ

샹오 九졈 죵에 문을 열고

하오 八졈죵에 문은 닷으며

五월브터 八월ᄭᆞ지ᄂᆞᆫ

샹오 九졉에 문은 여ᄂᆞᆫ 것은 ᄀᆞᆺ흐나

하오에ᄂᆞᆫ 七졈 죵에 문을 닷ᄂᆞᆫ 일이오

三은 ᄎᆡᆨ 보러 온 사ᄅᆞᆷ이 몬져

거쥬와 셩명을 써셔

셔루를 쥬쟝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의게 주ᄂᆞᆫ 일이오

四ᄂᆞᆫ 셔ᄎᆡᆨ을 조곰이라도

더럽히거나 샹ᄒᆞ지 못ᄒᆞᆯ 일이오

五ᄂᆞᆫ 셔ᄎᆡᆨ을 볼 ᄯᅢ에

감히 쇼ᄅᆡ를 크게 ᄒᆞ야 ᄯᅥ들지 못ᄒᆞᆯ 일이오

그 외에 여러 가지 규칙은

이로 다 말ᄒᆞᆯ 슈 업스며

一千八百八十四년에 一년 동안

셔ᄎᆡᆨ 보러 간 사ᄅᆞᆷ의 수효를 샹고ᄒᆞᆫ즉

十五萬 四千七百二十九人이오

그 ᄒᆡ에 새로 더 쟝ᄆᆞᆫᄒᆞᆫ 셔젹이

三萬 一千七百四十七권이라

그 후 몃 ᄒᆡ 동안에

ᄯᅩ 몃ᄇᆡᄀᆞ 더 흥왕ᄒᆞᆫ지 알 슈 업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