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4권 제240호

  • 연대: 1899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4권 제240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ᄆᆡ일 간ᄒᆡᆼ 뎨 四권 뎨 二百四十호

대한 셔울 광무 三년 十월 十九일 목요 ᄒᆞᆫ쟝갑 동젼 ᄒᆞᆫ푼

건양 원년 四월 七일 롱샹공부 인가

각국 명담

시톄에 마진 의복을 입으랴ᄂᆞᆫ 것은

ᄌᆞ긔의 몸동이를 팔 쟝본이라

라ᄆᆞ

밋을 신ᄌᆞ와 오를 의ᄌᆞ로

집안 살님사리를 삼으라

희랍

돈 ᄇᆡᆨ 원을 즁히 녁이ᄂᆞᆫ 것보다

ᄌᆞ긔의 몸이 일 원에

혹 팔님이 될가 ᄉᆞᆲ히여라

쳥국

유익ᄒᆞᆫ 것 업ᄂᆞᆫ 일에ᄂᆞᆫ

결단코 ᄌᆡ물 너흔 쥬머니를 열지 마라

ᄋᆡ급

ᄆᆞ거를 탈 신셰가 되거던

인력거를 타라

일본

목구멍에 더운 김이 나ᄂᆞᆫ 것을

이져바리ᄂᆞᆫ ᄯᅢᄂᆞᆫ

곤ᄒᆞ고 괴로은 것이

다시 오나니라

인도

ᄒᆞ나님은 결단코

부지런히 힘쓰지 안ᄂᆞᆫ ᄌᆞ를

돕지 아니ᄒᆞ시나니라

파샤

론셜

일젼브터 얼긔가 졸한ᄒᆞ야

북ᄶᅩᆨ 바람이 삽삽ᄒᆞ고

흰눈이 분분ᄒᆞ니

황국 단풍에 즁앙 가졀이

졸디에 변ᄒᆞ야

엄동 셜한과 ᄌᆞᆺᄒᆞᄆᆡ

가로 샹에 ᄒᆡᆼ인들은

의복이 열붐을 근심ᄒᆞ고

뎐야 간에 롱부들은

곡식 츄슈ᄒᆞ기를 걱졍ᄒᆞᄂᆞᆫ지라

대뎌 우로 샹셜의 물리를 보건ᄃᆡ

이슬이 엉긔여 셔리가 되고

비가 얼어 눈이 되ᄂᆞᆫᄃᆡ

ᄒᆞᆼ샹 그 나라 디방의 긔후를 ᄯᆞ라

닐즉 오고 늣게 오ᄂᆞᆫ 법이라

그린 고로 남북극 디경과

놉흔 산 우희ᄂᆞᆫ

오륙월이라도 눈이 ᄒᆞᆼ샹 잇고

열ᄃᆡ 디경과 나진 ᄯᅡ에ᄂᆞᆫ

동지셧ᄃᆞᆯ이라도 눈을 보지 못ᄒᆞᄂᆞ니

설션(雪線) 의 ᄅᆡ력을 샹고ᄒᆞᆫ즉

남아메리ᄭᆞ 디방은

열ᄃᆡ도 갓갑고 ᄯᅡ이 나진 고로

산이 一萬六千 쳑이 놉흔 후에

눈이 ᄒᆞᆼ샹 잇고

아묵이 가국은 一萬五千八百 쳑이

놉흔 곳에 ᄒᆞᆼ샹 눈이 잇고

셔반아국은

一萬四千八百 쳑이 되ᄂᆞᆫ 대한에 잇ᄂᆞᆫ

三각산보다 五 ᄇᆡ나 더 놉흔

엘푸라 ᄒᆞᄂᆞᆫ 산 우회

ᄒᆞᆼ샹 눈이 잇고

나위국은 온ᄃᆡ 디경에 갓가온 고로

八千 쳑 되ᄂᆞᆫ 곳에

ᄒᆞᆼ샹 눈이 잇고

셔뎐국 북편에 잇ᄂᆞᆫ 북압 디방은

四千 쳑인ᄃᆡ

북극에 갓가온 ᄯᅡ은

二千 쳑 되ᄂᆞᆫ 곳에

ᄒᆞᆼ샹 눈이 잇고

영국 쇼혁란 북편에ᄂᆞᆫ

四千四百 쳑이오

인도국 북편에ᄂᆞᆫ 八千 쳑이라

열ᄃᆡ 근경에ᄂᆞᆫ

대개 一万四千 쳑으로

一万五千 쳑에 니ᄅᆞ며

미국과 쳥국 북편과

대한 디방의 긔후ᄂᆞᆫ

거의 ᄀᆞᆺᄒᆞᆫ 고로

八千 쳑 되ᄂᆞᆫ 곳에 눈이 잇ᄂᆞ니

대한 북편에 ᄇᆡᆨ두산은

놉기가 八千 쳑이 되ᄂᆞᆫ 고로

오륙월에도 산 우희 눈이 ᄒᆞᆼ샹 잇슴이라

그러나 눈의 오ᄂᆞᆫ 것을 말ᄒᆞᆯ진ᄃᆡ

아라샤 디방에ᄂᆞᆫ

음력으로 팔월이라도

눈이 오기를 흔이 ᄒᆞ거니와

대한 디경은 온ᄃᆡ 즁에 잇셔

긔후가 심히 고르고

음력 졀후로 말ᄒᆞᆯ진ᄃᆡ

한로가 겨오 지내엿거ᄂᆞᆯ

ᄯᅳᆺ밧긔 일긔가 졸한 되고

우셜이 비비ᄒᆞ니

엇지 사ᄅᆞᆷ의게 해롭지 안타 ᄒᆞ리오

곡식도 손ᄒᆡ된 것이 만ᄒᆞᆯ 것이오

사ᄅᆞᆷ도 질병이 나기 쉬은지라

하날에ᄂᆞᆫ 측량치 못ᄒᆞᆯ 풍우가 잇고

사ᄅᆞᆷ의게ᄂᆞᆫ 장시간 화복이 잇ᄂᆞ니

엇지 죠심치 아니며 예비치 아니리오

셔양 각국에ᄂᆞᆫ

보험샤라 ᄒᆞᄂᆞᆫ 회가 잇셔

아모 사ᄅᆞᆷ이던지

ᄌᆞ긔의 ᄉᆡᆼ명과 ᄌᆡ산을 위ᄒᆞ야

보험샤에 들고 보면

그 사ᄅᆞᆷ이 혹 외국 쟝ᄉᆞ를 ᄒᆞ다가

도젹을 맛나 ᄌᆞ본을 닐헛던지

화ᄌᆡ를 맛나

가쟝 집물을 모도 소화ᄒᆞ엿던지

ᄌᆞ긔 몸이 환란을 맛나

죽고 쳐ᄌᆞ아 주려 죽게 되엿뎐지

그 보험샤와 약됴ᄒᆞᆫ ᄃᆡ로

보험샤에셔 돈을 내여

쟝ᄉᆞ도 다시 ᄒᆞ게 ᄒᆞ고

가산도 쟝만ᄒᆞ게 ᄒᆞ며

쳐ᄌᆞ도 구제ᄒᆞ게 ᄒᆞ거니와

대한은 아직 보험샤도 업고

사ᄅᆞᆷ이 ᄅᆡ두의 일을

예비ᄒᆞᆯ 줄도 모르ᄂᆞᆫ지라

롱ᄉᆞᄒᆞ난 ᄇᆡᆨ셩은

가을에 츄슈ᄒᆞᆯ 량식을 예비ᄒᆞ야

봄과 여름에 근교ᄒᆞ고 공부ᄒᆞᄂᆞᆫ 학도들은

일후에 버러먹을 ᄌᆡ됴를 예비코져 ᄒᆞ야

각ᄉᆡᆨ 학문을 공부^ᄒᆞ기에 근로 ᄒᆞᆷ이라

가을 졀후가 다 가고

일긔가 ᄎᆞᄎᆞ 치워 올 ᄯᅢ를 당ᄒᆞ면

사ᄅᆞᆷ마다 과동ᄒᆞ기를 예비ᄒᆞ야

새 조희로 문호를 바르며

면화와 모물노 둣허운 옷을 쟝만ᄒᆞ거ᄂᆞᆯ

다만 놀기만 됴와ᄒᆞ고

쥬ᄉᆡᆨ 잡기에 침혹ᄒᆞᆫ 탕ᄌᆞ들은

쥬ᄉᆞ 쳥루에 잠자기만 능ᄉᆞ로 알다가

곳 북풍이 쇼슬ᄒᆞ고

우셜이 쳐쳐ᄒᆞ면

ᄌᆞ긔의 나타ᄒᆞᆫ 구습으로

예비치 아니ᄒᆞᆷ은 후회치 아니ᄒᆞ고

쓸ᄃᆡ업ᄂᆞᆫ 허욕이 불ᄀᆞᆺ치 니러나

거짓말노 친구를 속여

ᄌᆡ물을 도젹ᄒᆞ며

권셰 잇ᄂᆞᆫ 관인의게

좌우로 쳥촉ᄒᆞ야

요ᄒᆡᆼ으로 셩ᄉᆞᄒᆞ면

의긔가 양양ᄒᆞ야

스ᄉᆞ로 말ᄒᆞ되

하ᄂᆞᆯ이 록 업ᄂᆞᆫ 사ᄅᆞᆷ은

내시지 안ᄂᆞᆫ다 ᄒᆞ고

ᄌᆞ긔의 슈단을 친구의게 ᄌᆞ랑ᄒᆞ며

불ᄒᆡᆼ이 그 일이 뒤집혀

협잡으로 잡힐진ᄃᆡ

경무쳥과 ᄌᆡ판쇼ᄂᆞᆫ

ᄌᆞ긔의 샤랑으로 알고

쳥ᄐᆡ쟝 젼목칼은

실슈ᄒᆞᆫ 남ᄋᆞ의 샹ᄉᆞ로 넉이니

실노 교화 밧게 ᄀᆞᄅᆞ칠 슈 업ᄂᆞᆫ ᄇᆡᆨ셩이로다

족히 말ᄒᆞᆯ 것 업거니와

우리가 향일에 죵로를 지나다 본즉

ᄒᆡ여진 의복과 더러온 얼골이

굴ᄯᅮᆨ 속에셔 나아온

새양쥐ᄀᆞᆺᄒᆞᆫ ᄋᆞᄒᆡ들이

거젹을 덥고 업ᄃᆡ여

울면셔 ᄒᆞᄂᆞᆫ 말이

ᄇᆡ곱하 죽겟다 ᄒᆞᄂᆞᆫ 그 소래가

일경에 진동ᄒᆞᄂᆞᆫ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