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4권 제248호

  • 연대: 1899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4권 제248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ᄆᆡ일 간ᄒᆡᆼ 뎨 四권 뎨 二百四十八호

대한 셔울 광무 三년 十월 三十일 월요 ᄒᆞᆫ쟝갑 동젼 ᄒᆞᆫ푼

건양 원년 四월 七일 롱샹공부 인가

각국 명담

신용(信用)은 형용 업ᄂᆞᆫ 쟈본이라

영국

쓸 ᄃᆡ 업ᄂᆞᆫ 물건을 사ᄂᆞᆫ 사ᄅᆞᆷ은

쓸 ᄃᆡ 잇ᄂᆞᆫ 물건을 팔지 안ᄂᆞᆫ 이 업나니라

이태리

집이 불타진 후에 ᄌᆡ에 물 주ᄂᆞᆫ 것이

죠흔 긔회를 일코 후회ᄒᆞᄂᆞᆫ 것과 ᄀᆞᆺ다

쳥국

깁흔 물에 잘 헤ᄂᆞᆫ 사ᄅᆞᆷ과

놉흔 곳에 잘 오르ᄂᆞᆫ 사ᄅᆞᆷ은

와샹에셔 죽ᄂᆞᆫ 이가 듬으니라

하란

비단옷을 입고 디옥에 ᄯᅥ러지ᄂᆞᆫ 것보다

헌 루덕이 입고 텬당에 오르ᄂᆞᆫ 것이 낫다

미국

금을 만히 모혓다고 교긍ᄒᆞᄂᆞᆫ 시에ᄂᆞᆫ

곳 그 금을 일나니라

일본

론셜

물건이 ᄒᆞᆫ 번 셩ᄒᆞ면

ᄒᆞᆫ 번 쇠ᄒᆞ며

나라이 ᄒᆞᆫ 번 다ᄉᆞ리면

ᄒᆞᆫ 번 어지러옴은

텬디의 ᄯᅥᆺᄯᅥᆺᄒᆞᆫ 리치오

여러 사ᄅᆞᆷ이 ᄒᆞᆫ 집 안에 살면

각각 ᄉᆞ무를 인ᄒᆞ야 우연히 시비가 나며

여러 나라이 ᄒᆞᆫ 디구 즁에 웅거ᄒᆞ면

민ᄉᆡᆼ 산업에 ᄌᆞ연히 관계가 되야

젼정이 니러나ᄂᆞ니

이것은 셰계 형편에 막을 수 업ᄂᆞᆫ 일이라

몃십 년 시ᄃᆡ의 일은 의론치 말고

다ᄆᆞᆫ 륙칠 년 이래로

셰계 샹 시비를 말ᄒᆞᆯ진ᄃᆡ

대한국 즁에ᄂᆞᆫ

동학과 의병의 란리가 잇셧고

일본과 쳥국은

요동 반도에 싸홈이 대단ᄒᆞ엿스며

희랍과 토이긔ᄂᆞᆫ

이파로 디경에서

크게 닷호앗고

미국과 셔반아ᄂᆞᆫ

규바 디경과 파하마 바다에셔

크게 젼ᄌᆡᆼᄒᆞ엿스며

영길리ᄂᆞᆫ ᄋᆡ급에 일이 ᄒᆞᆼ샹 잇셧고

불란셔ᄂᆞᆫ 마달가ᄉᆞ가를 병탄ᄒᆞ엿스며

아라샤ᄂᆞᆫ 일본과 쳥국의 싸홈을 인연ᄒᆞ야

만쥬와 녀슌항의 요디를 뎜령ᄒᆞ고

영길리ᄂᆞᆫ 위ᄒᆡ위와

양ᄌᆞ강 샹하의 리익을 관령ᄒᆞ고

불란셔ᄂᆞᆫ 복슈 디경과

운남 광셔의 텰도를 경영ᄒᆞ고

미국은 빈립빈 군도의 일이

지금ᄭᆞ지 미진ᄒᆞ엿스며

영국이 ᄯᅩ 트란스발국과

젼ᄌᆡᆼ이 니러ᄂᆞᆫ지

그러나 적은 것이

릉히 만ᄒᆞᆫ 것을 당치 못함으로

희리나국이 비록 ᄀᆡ명ᄒᆞ엿스나

토이긔의게 패ᄒᆞ야

ᄇᆡ샹을 물며 쇽ᄒᆞᆫ 셤을 닐헛고

약ᄒᆞᆫ 것이

릉히 강ᄒᆞᆫ 것을 ᄃᆡ젹지 못함으로

쳥국이 비록 디방은 넓고

군ᄉᆞ도 만컷마ᄂᆞᆫ

ᄌᆞ긔보다 십여 ᄇᆡ나 적은 일본의게 패ᄒᆞ야

ᄃᆡ만셤을 닐흐며

수억만 ᄇᆡ샹을 물엇스니

이것은 셰샹 사ᄅᆞᆷ이 다 아ᄂᆞᆫ 바ㅣ라

현금에 영국 쟝슈 ᄯᅩ야도 씨ᄂᆞᆫ

졍병 오만 인을 발ᄒᆞ야

트란스발노 향ᄒᆞ고

예비병 이만 오쳔 인을

더 모집ᄒᆞᆫ다 ᄒᆞ고

트란스발국에셔ᄂᆞᆫ

군ᄉᆞ 륙쳔 인을 발ᄒᆞ되

ᄒᆡ변으로 향ᄒᆞ야

영국 군ᄉᆞ를 막게 ᄒᆞ고

텰갑 뎐거와 디뢰포를 ᄇᆡ치ᄒᆞ야

방비를 단단히 ᄒᆞᆫ다 ᄒᆞ니

두 나라의 승부가

ᄅᆡ두에 엇더케 될ᄂᆞᆫ지

우리ᄂᆞᆫ 알 슈 업스되

영국으로 말ᄒᆞ면

나라의 부강함과

군ᄉᆞ의 졍예함으로 엇지

트란스발 ᄀᆞᆺᄒᆞᆫ 미ᄀᆡᄒᆞᆫ 적은

나라를 근심ᄒᆞ리오

그러나 쟝슈가 교만ᄒᆞ고

군ᄉᆞ가 게으르면

병법에 리롭지 못ᄒᆞᆫ지라

ᄂᆞᆷ을 업슈히 넉이지 말고

싸홈ᄒᆞ기를 죠심ᄒᆞᆯ 것이오

트란스발노 말ᄒᆞ면

희망봉 디경에 잇ᄂᆞᆫ

홀란듸 사ᄅᆞᆷ들ᄭᆞ지

도아주러 온다 ᄒᆞ나

실샹은 트란스발의 인구가

불과 七十여만 즁이라

ᄌᆞ긔 나라의 힘을

혜아리지 아니ᄒᆞ고

남의 나라의 강병을

항거코져 ᄒᆞ니

혹 위ᄐᆡ치나 아니ᄒᆞ며

패망치나 아니ᄒᆞᆯᄂᆞᆫ지

사ᄅᆞᆷ마다 각각 ᄌᆞ긔 나라이

승젼ᄒᆞ기를 ᄇᆞ라거니와

우리ᄂᆞᆫ 판 밧긔 안져셔

일편 공담으로 ᄆᆞᆯᄒᆞ노니

아모 나라의 ᄇᆡᆨ셩이던지

ᄌᆞ쥬 독립에 열심이 되야

죽기를 두려워 아니ᄒᆞ고

졍부와 ᄇᆡᆨ셩들이

다 ᄀᆞᆺ치 죽기로

일심이 될 것 ᄀᆞᆺ호면

그 디방의 사ᄅᆞᆷ을

ᄒᆞ나도 씨가 업시 도륙^ᄒᆞ기 젼에ᄂᆞᆫ

릉히 그 ᄯᅡ을 ᄲᆡ앗지 못ᄒᆞᆯ지라

그런 고로 나라에

군ᄉᆞ가 만ᄒᆞᆫ 것도 쓸ᄃᆡ업고

토디가 큰 것도 쓸ᄃᆡ업고

오직 젹은 나라와

만치 못ᄒᆞᆫ 인민이라도

ᄌᆞ긔 졍부를 위ᄒᆞ야

일심 되기에 잇ᄂᆞᆫ 것이라

ᄀᆡ명ᄒᆞᆫ 나라의 ᄇᆡᆨ셩들은

만일 타국 사ᄅᆞᆷ이

ᄌᆞ긔 나라 졍치에 단쳐를 말ᄒᆞ면

대단ᄒᆡ 로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칼을 잡고 시비코져 ᄒᆞᄂᆞ니

이것은 ᄌᆞ쥬국 ᄇᆡᆨ셩의 본ᄉᆡᆨ이

ᄌᆞ연ᄒᆞᆫ 셩졍에서 발함이오

만일 이젼 원슈가 잇고 보면

몃십 년 몃ᄇᆡᆨ 년ᄭᆞ지라도

ᄇᆡᆨ셩들이 ᄒᆞᆼ샹 그 원슈를

갑고져 ᄒᆞᄂᆞ니

지금 셰계에 불란셔와 덕국이

교졔가 친밀ᄒᆞᆫ 듯ᄒᆞ나

인민의 ᄆᆞᄋᆞᆷ인즉

ᄒᆞᆼ샹 서로 뮈워함은

삼십여 년 젼에

서로 싸호던 원슈가

ᄆᆞᄋᆞᆷ 쇽에 그져 잇심이라

덕국에ᄂᆞᆫ 비록 기ᄉᆡᆼᄀᆞᆺ흔 것들이라도

불란셔 사ᄅᆞᆷ의게

매음을 ᄒᆞ지 아니ᄒᆞ고

일본국 ᄋᆞᄒᆡ들은

아라샤 사ᄅᆞᆷ이 주ᄂᆞᆫ 물건을

밧지 아니ᄒᆞᄂᆞ니

아라샤가 일후에

일본을 침노ᄒᆞᆯ가 뮈워함이라

이것은 졍부에셔

억지로 식히여 ᄒᆞᆯ 수 업ᄂᆞᆫ 알이오

미ᄀᆡᄒᆞᆫ 나라 ᄇᆡᆨ셩들은

학문이 업ᄂᆞᆫ 고로

나라를 ᄉᆞ랑ᄒᆞᆯ 줄도 모로고

관쟝이 침학ᄒᆞᄂᆞᆫᄃᆡ

괴로워 쇽ᄆᆞᄋᆞᆷ이

답답ᄒᆞᆯ ᄯᅢ에ᄂᆞᆫ

ᄒᆞᆫᄀᆞᆺ 그 나라 졍부나

원망ᄒᆞᆯ ᄲᅮᆫ이며

아모 나라에셔

ᄌᆞ긔 나라의 토디를 ᄲᆡ셔가던지

ᄌᆞ긔 나라의 졍부가

결단이 나든지

조곰도 분ᄒᆞᆫ ᄆᆞᄋᆞᆷ이 업고

다만 ᄌᆞ긔의 산업이나

ᄲᆡᆺ기지 안키를 ᄇᆞ라ᄂᆞ니

젼국 사ᄅᆞᆷ들이

모도 그 디경 되고야

그 나라이 부강ᄒᆞ기를

엇지 ᄇᆞ라리오

그런즉 어느 나라이든지

ᄇᆡᆨ셩의 ᄆᆞᄋᆞᆷ을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