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4권 제249호

  • 연대: 1899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4권 제249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ᄆᆡ일 간ᄒᆡᆼ 뎨 四권 뎨 二百四十九호

대한 셔울 광무 三년 十월 三十一일 화요 ᄒᆞᆫ쟝갑 동젼 ᄒᆞᆫ푼

건양 원년 四월 七일 롱샹공부 인가

각국 명담

신용(信用)은 형용업ᄂᆞᆫ 쟈본이라

영국

쓸 ᄃᆡ 업ᄂᆞᆫ 물건을 사ᄂᆞᆫ 사ᄅᆞᆷ은

쓸 ᄃᆡ 잇ᄂᆞᆫ 물건을 팔지 안ᄂᆞᆫ이 업나니라

이태리

집이 불타진 후에

ᄌᆡ에 물 주ᄂᆞᆫ 것이

죠흔 긔회를 일코

후회ᄒᆞᄂᆞᆫ 것과 ᄀᆞᆺ다

쳥국

깁흔 물에 잘 헤ᄂᆞᆫ 사ᄅᆞᆷ과

놉흔 곳에 잘 오르ᄂᆞᆫ 사ᄅᆞᆷ은

와샹에셔 죽ᄂᆞᆫ 이가 듬으니라

하탄

비단옷을 입고

디옥에 ᄯᅥ러지ᄂᆞᆫ 것보다

헌 루덕이 입고 텬당에 오르ᄂᆞᆫ 것이 낫다

미국

금을 만히 모혓다고 교긍ᄒᆞᄂᆞᆫ 시에ᄂᆞᆫ

곳 그 금을 일나니라

일본

론셜

덕국 ᄌᆡ샹 비스막 씨ᄂᆞᆫ

셰계에 유명ᄒᆞᆫ 사ᄅᆞᆷ인 고로

그 평ᄉᆡᆼ ᄒᆡᆼ젹을

좌에 대강 긔ᄌᆡᄒᆞ노라

비ᄉᆞ막 씨ᄂᆞᆫ

근본 보료샤 대죡으로

그 죠샹 ᄯᅢ브터

가산이 유여ᄒᆞ야

의복과 음식을

심히 샤치ᄒᆞ엿ᄂᆞᆫᄃᆡ

비ᄉᆞ막 씨의게 이르러셔ᄂᆞᆫ

ᄎᆞᄎᆞ 형셰가 탕ᄑᆡᄒᆞ야

젼과 ᄀᆞᆺ지 못ᄒᆞ나

그러나 오히려 쇼년예긔로

날마다 호협ᄒᆞ고

화려ᄒᆞᆫ 일을 됴화ᄒᆞ매

사ᄅᆞᆷ들이 다ᄆᆞᆫ 지목ᄒᆞ기를

부쟈집 ᄌᆞ식이라 ᄒᆞ고

무ᄉᆞᆷ 긔이ᄒᆞᆫ ᄌᆡ죠와

탁월ᄒᆞᆫ 식견이 잇ᄂᆞᆫ 줄은

혜아리지 아니ᄒᆞ엿더니

비ᄉᆞ막 씨가 ᄒᆞ료ᄂᆞᆫ

집일이 졈졈 그릇 되ᄂᆞᆫ 것을

크게 탄식ᄒᆞ야

홀연히 이젼 험을을

곳치고 ᄯᅳᆺ을 셰워

글 닑기를 부지런히 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ᄯᅩᄒᆞᆫ 개연히 나라일노 써

ᄌᆞ긔의 직ᄎᆡᆨ을 삼어

브로샤 ᄇᆡᆨ셩이

구라파 각국 풍쇽에

물드ᄂᆞᆫ 것을 보고

ᄆᆡ양 근심ᄒᆞ기를

마지 아니ᄒᆞ야

아모죠록 폐단을 업시 ᄒᆞ고

새 쟝졍을 베플고져 ᄒᆞ야

ᄒᆞᆼ샹 사ᄅᆞᆷ을 ᄃᆡᄒᆞ야 말ᄒᆞ되

님군을 하ᄂᆞᆯ이 내셧스니

님군의 ᄒᆞ시ᄂᆞᆫ 일을

누가 감히 망녕되히 의심ᄒᆞ야

그 귀즁ᄒᆞ신 권셰를

죠곰이라도 손샹케 ᄒᆞ리오 ᄒᆞ며

나라일을 의론ᄒᆞᄂᆞᆫ ᄯᅢ를 당ᄒᆞ면

그 긔샹이 뎌욱 웅위ᄒᆞ고

그 언샤가 심히 강개ᄒᆞ야

릉히 듯ᄂᆞᆫ 쟈로 ᄒᆞ여곰

ᄆᆞᄋᆞᆷ이 뎌젼로 감동케 ᄒᆞᄂᆞᆫᄃᆡ

언언 ᄉᆞᄉᆞ이 다 군권을 즁대케 ᄒᆞ니

이것이 엇지 ᄎᆞᆷ 비ᄉᆞ막 씨의 본 ᄯᅳᆺ이리오

그 ᄯᅢ에 보로샤 법도가

심히 온당치 못ᄒᆞ야

민심을 돈뎡키가 어려온 고로

만약 님군의 권셰가

죠금 덜니면

민란 긋칠 날이

업슬 듯 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함을며 ᄯᅩ 일이만 (日耳曼)의 모든 일을

경쟝코져 ᄒᆞᆫ즉

반다시 몬져 보로샤 님군으로 ᄒᆞ여금

큰 권셰를 잡으시게 ᄒᆞᆫ 연후에야

일이 가히 여의ᄒᆞ겟ᄂᆞᆫ지라

그런 고로 비ᄉᆞ막 씨가

즘짓 군권을 즁케 ᄒᆞ엿스니

엇지 영웅의 림시 쳐변ᄒᆞᄂᆞᆫ

롱락 슈단이 아니라고 이르리오

보로샤 왕이 비ᄉᆞ막 씨의 지략이

츌즁함을 허여ᄒᆞᄂᆞᆫ 즁에

ᄯᅩᄒᆞᆫ 군권을 힘써 돕ᄂᆞᆫ 것을 깃버ᄒᆞ더니

ᄆᆞᆺᄎᆞᆷ 일이만 여러 나라이

크게 모히거ᄂᆞᆯ

왕이 곳 비ᄉᆞ막 씨를 보ᄂᆡ어

그 회에 ᄎᆞᆷ예케 ᄒᆞ고

그 후에 ᄯᅩ 젼권 공ᄉᆞ로

아라샤 경셩에 보ᄂᆡ니

일노 좃차 비ᄉᆞ막 씨의

명예와 작위가

졈졈 놉하진지라

셔력 一千八百十一년에

보로샤 왕이 셰샹을 바리고

왕의 아우 위양뎨일 (爲良第一)이

즉위함ᄋᆡ 더욱 비ᄉᆞ막 씨를 신임ᄒᆞ샤

ᄯᅩ 불란셔 파리셩에 보ᄂᆡ여

모든 ᄉᆞ무를 의로케 ᄒᆞ고

다시 불너 도라와

춍리 대신을 삼으니

비ᄉᆞ막 씨가 더욱 츙셩을 다ᄒᆞ고

졍신을 가다듬어

ᄇᆡᆨ셩을 편리케 ᄒᆞ고

나라를 부강케 ᄒᆞ며

일이만을 통합ᄒᆞ고

불란셔와 오디리와 싸화

크게 파ᄒᆞ니

편쇼ᄒᆞᆫ 보로샤의 ᄒᆞᆫ 왕국으로

만약 비ᄉᆞ막 씨의

문무 겸젼ᄒᆞᆫ 웅략이 아니거드면

엇지 릉히 이 ᄀᆞᆺ흔

큰 공을 일우리오

그ᄯᅢ에 병부 샹셔 분롱 (兵部尙書芬瓏) 과

춍통 병ᄆᆞ 대쟝군 ^ 모긔(總統兵馬大將軍毛奇) ᄂᆞᆫ

다 보로샤의 명신이로되

비ᄉᆞᄆᆡᆨ 씨의 깁흔 계교와

먼 렴녀를 흠앙치 안ᄂᆞᆫ 이가 업고

의원 (議員) 二百三十 인이

ᄯᅩᄒᆞᆫ 비ᄉᆞ막 씨의 언론을

감히 억이지 못ᄒᆞ니

졍부에 도모지 이론이 업고

ᄇᆡᆨ셩들은 다토아

부셰를 밧치매

나라에 용비가 ᄒᆞᆼ샹 풍비ᄒᆞ고

관민 간에 서로 압흐로 나아가

기를 힘쓰ᄂᆞᆫ 고로

강토가 날마다 늘어가고

인민이 ᄒᆡ마다 부러가니

덕국이 오ᄂᆞᆯ날 뎌ᄀᆞᆺ치 부강ᄒᆞᆫ 것이

다 비ᄉᆞ막 씨의 공이라

그 굉쟝ᄒᆞᆫ 공업은

이로 다 긔록ᄒᆞᆯ 슈가 업스나

태셔 각국 사ᄅᆞᆷ들이

지금ᄭᆞ지 칭송치 안ᄂᆞᆫ 이가 업다더라

우리가 태셔에 유명ᄒᆞᆫ 영웅 호걸을

력력히 혜아리지 못ᄒᆞᄂᆞᆫ 것은 아니로되

대개 어느 ᄯᅢ던지

비샹ᄒᆞᆫ 사ᄅᆞᆷ이 잇슨 연후에

비샹ᄒᆞᆫ 공을 셰우ᄂᆞᆫ 법인ᄃᆡ

아모리 경텬 위디 (經天緯地) 의

ᄌᆡ죠가 잇슬지라도

ᄂᆞᆷ의 신하가 되야

우흐로 님군이 신임치 아니ᄒᆞ고

아ᄅᆡ로 ᄇᆡᆨ셩이 의심ᄒᆞᆯ 디경이면

몸이 위태ᄒᆞ고 ᄆᆞᄋᆞᆷ이 약ᄒᆞ야

됴흔 긔회를 맛나기가 어렵고

긔이ᄒᆞᆫ 계교를 베풀 수가 업거ᄂᆞᆯ

비ᄉᆞ막 씨ᄀᆞᆺ흔 이ᄂᆞᆫ

보로샤의 간위ᄒᆞᆫ ᄯᅢ를 당ᄒᆞ야

군신 샹하가 그 지모를

一一히 텅죵ᄒᆞ매

보로샤를 즁홍케 ᄆᆞᆫ든

一등 공신이 될 ᄲᅮᆫ 아니라

일홈이 쥭ᄇᆡᆨ(竹帛)에 드리워

고금에 유명ᄒᆞ니

쟝ᄌᆡ 셩ᄌᆡ로다

동양에도 근일에

이러ᄒᆞᆫ ᄌᆡ샹이 혹 잇슬ᄂᆞᆫ지

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