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4권 제258호

  • 연대: 1899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4권 제258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ᄆᆡ일 간ᄒᆡᆼ 뎨 四권 뎨 二百五十九호

대한 셔울 광무 三년 十一월 十一일 토요 ᄒᆞᆫ쟝 갑 동젼 ᄒᆞᆫ푼

건양 원년 四월 七일 롱샹공부 인가

각국 명담

악한 ᄆᆞ귀 (惡魔) ᄂᆞᆫ

아름다온톄 ᄒᆞᆫ 것과

고은톄 ᄒᆞᆫ 것으로써

쇼년을 미혹케 ᄒᆞ고

황금으로써 슈젼로(守錢奴)를 미혹케 ᄒᆞ고

권력으로써 공명가(功名家)를 미혹케 ᄒᆞ고

그른 말노ᄡᅥ 공부ᄒᆞᄂᆞᆫ 션ᄇᆡ를 미혹케 ᄒᆞ나니라

영국

가산은 돈을 ᄒᆞᆫ 푼 일 리라도

쇼홀히 ᄒᆞᄂᆞᆫ ᄃᆡ셔

파산되ᄂᆞᆫ 줄노 알나

뎡ᄆᆞᆯ국

디옥에 가기 실커든

법졍에 들지 마라

희랍국

신의가 업ᄂᆞᆫ 사ᄅᆞᆷ은

이 셰샹에 죽은 것과 ᄀᆞᆺ흐니라

쳥국

진흑 가온ᄃᆡ 잇ᄂᆞᆫ 사ᄅᆞᆷ은

다른 사ᄅᆞᆷ도 진흑 가온다로

ᄭᅳ러 들이려 ᄒᆞ나니라

셔반아

론셜

근일에 영길리와

트란스발 두 나라이

여러번 ᄀᆡ젼된 것은

각쳐 신문에 긔ᄌᆡᄒᆞᆫ 것을

대한 쳠군ᄌᆞ도

응당 다 렬남ᄒᆞ엿스려니와

대개 트란스발은

엇더ᄒᆞᆫ 나라인고 ᄒᆞ니

아프리ᄭᅡ 남ᄶᅩᆨ에 잇ᄂᆞᆫᄃᆡ

디방은 八萬六千 방 영리英里오

인구ᄂᆞᆫ 五十萬에 지나지 못ᄒᆞᄂᆞᆫ 즁에

四분지一은 ᄇᆡᆨ인죵인ᄃᆡ

뎡말국의 후예오

四분지三은 ᄲᅵ춰어나쓰의 인죵인ᄃᆡ

모양이 검은 빗이 만코

ᄇᆡᆨ인죵이 셧겨 사ᄂᆞᆫ 고로

아조 야만국이라고

칭ᄒᆞᆯ 수ᄂᆞᆫ 업스나

쾌히 열니지 못ᄒᆞᆫ 나라인ᄃᆡ

ᄋᆡ쵸에 왕은 업고

다만 츄쟝酋長만 잇스며

토산은 금은과 동텰이 만히 나고

그 인죵들이

비록 지식은 업스나

ᄆᆞᄋᆞᆷ이 령독ᄒᆞ고

용력이 자못 만히 잇스며

근본 영길리의 보호국으로셔

그 나라 동북ᄶᅩᆨ으로ᄂᆞᆫ

셔ᄉᆞ국의 보호를

죠곰 밧ᄂᆞᆫ 터이라

그러나 지금 셰계 륙 대쥬 즁에

토디가 뎨일 크고

인구가 뎨일 만코

군ᄉᆞ가 뎨일 강ᄒᆞᆫ 영길리를

릉히 항거ᄒᆞ야

몃 번 싸홈에

영길리 군ᄉᆞ가

도로혀 ᄑᆡᄒᆞᆯ 젹이 더러 잇셧스니

일쟝의 득실노

아즉 춰탁ᄒᆞᆯ 수ᄂᆞᆫ 업스되

두 나라 강토의 광협과

인민의 다과와 군병의 강약을

의론ᄒᆞᆯ 것 ᄀᆞᆺ흐면

비유컨ᄃᆡ 호랑이와 토ᄭᅵ가

서로 싸호ᄂᆞᆫ 모양이여ᄂᆞᆯ

트란스발 군ᄉᆞ가

죠곰도 겁내고

두려워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 업시

죽기를 무릅쓰고

압흐로만 나아가니

필경은 영길리의

용병ᄒᆞᄂᆞᆫ 슈단과

웅위ᄒᆞᆫ 긔셰로

엇지 일ᄀᆡ 트란스발을

당젹지 못ᄒᆞ리오 마ᄂᆞᆫ

일노 좃차 보건ᄃᆡ

병가의 송부가

대뎌 나라의 대쇼와

군ᄉᆞ의 다과에

잇ᄂᆞᆫ 것이 아니오

오직 ᄇᆡᆨ셩의

일심되ᄂᆞᆫ 여부에 잇ᄂᆞᆫ 것을

가히 혜아리것도다

ᄆᆞᄋᆞᆷ이라 ᄒᆞᄂᆞᆫ 것은

ᄒᆞᆫ 몸에 쥬인이니

ᄆᆞᄋᆞᆷ이 동으로 가고져 ᄒᆞ면

四지와 百톄가

ᄆᆞᄋᆞᆷ을 ᄯᅡ라 동으로 갈 것이오

만약 ᄆᆞᄋᆞᆷ이 셔으로 가고져 ᄒᆞᆯ 진ᄃᆡ

온 몸이 ᄯᅩᄒᆞᆫ

ᄆᆞᄋᆞᆷ을 좃차 셔으로 가나니

한 사ᄅᆞᆷ의 ᄆᆞᄋᆞᆷ은

다만 ᄌᆞ긔 일신만 지휘ᄒᆞ되

만약 一千 사ᄅᆞᆷ이나 一萬 사ᄅᆞᆷ이

ᄆᆞᄋᆞᆷ을 함ᄭᅴ 합ᄒᆞᆯ 것 ᄀᆞᆺ흐면

릉히 경영치 못ᄒᆞᆯ 일이 업고

ᄃᆡ젹지 못ᄒᆞᆯ 배 업ᄂᆞᆫ지라

그런즉 트란스발 군ᄉᆞᄂᆞᆫ

합심이 되고

영길리 군ᄉᆞᄂᆞᆫ

합심이 못 되얏다ᄂᆞᆫ 것이 아니라

구구ᄒᆞᆫ 트란스발의

五十萬 인구로

릉히 ᄌᆞ긔 나라보다

몃ᄇᆡᆨ ᄇᆡ가 더 크고

강한 영길리를 항거코져 ᄒᆞ니

ᄅᆡ두 형편은

엇더ᄒᆞᆯᄂᆞᆫ지 모로되

그 인죵의 졍확ᄒᆞᆫ ᄆᆞᄋᆞᆷ이

서로 련합ᄒᆞᆫ 것을

가히 ᄒᆞᆫ 번 칭찬ᄒᆞᆯ만 ᄒᆞ도다

대한에 유지ᄒᆞᆫ 군ᄌᆞ들은

깁히 ᄉᆡᆼ각ᄒᆞ야 보시오

대한은 트란스발의게 비교ᄒᆞ면

인구 슈효가 몃十 ᄇᆡ가

더 될 ᄲᅮᆫ 아니라

지금은 당당ᄒᆞᆫ

ᄌᆞ쥬 독립ᄒᆞᄂᆞᆫ 나라이 되엿슨즉

당쵸에 어느 나라의게

의뢰ᄒᆞᆯ 것도 업고

어느 나라를 겁ᄂᆡᆯ 것도 업시

다만 졍치를 ᄇᆞᆰ게 ᄒᆞ고

법률을 실시ᄒᆞ야

二千万 인구가

합심만 될 디경이면

누가 감히 멸시ᄒᆞ며

하ᄃᆡᄒᆞ리오마ᄂᆞᆫ

대한 사ᄅᆞᆷ들은

관민 간에 심지가 나약^ᄒᆞ고

셩졍이 ᄒᆡᄐᆡᄒᆞ야

타국 사ᄅᆞᆷ의게 슈치를 당ᄒᆞᆯ지라도

그 사ᄅᆞᆷ을 ᄃᆡ면ᄒᆞ여셔ᄂᆞᆫ

ᄆᆞᆯ ᄒᆞᆫ 마ᄃᆡ도 못 ᄒᆞ다가

그 사ᄅᆞᆷ 업ᄂᆞᆫ ᄃᆡᄂᆞᆫ

공연히 횡셜슈셜ᄒᆞ며

귀먹은 욕을 ᄒᆞ니

ᄎᆞᆷ 어리셕은 일이며

그ᄲᅮᆫ 아니라

대한 사ᄅᆞᆷ들이

도모지 합심될 수가 업ᄂᆞᆫ 것이

무ᄉᆞᆷ 일이던지

쳐음 샹약ᄒᆞᆯ ᄯᅢ에

반셕ᄀᆞᆺ치 견고ᄒᆞ야

죠곰도 변ᄀᆡ가 업슬 듯 ᄒᆞ다가

ᄒᆞ로밤만 지나고 보면

ᄎᆞᄎᆞ ᄆᆞᄋᆞᆷ이 풀니여

서로 의심ᄒᆞ고

싀긔ᄒᆞᄂᆞᆫ 흔극이 ᄉᆡᆼ겨나셔

무ᄉᆞᆷ 일이던지

도모지 시죵이 여일ᄒᆞᆫ 것이 업더라

대한셔도 병함을 만히 졔죠ᄒᆞ고

군ᄉᆞ를 힘써 교련ᄒᆞ야

ᄒᆞᆫ 번 다른 나라와 ᄀᆞᆺ치

셰계에 다니면셔

광산 ᄒᆞᆯ 곳도 죰 내라

쳘도도 죰 놋켓다

산림도 죰 다고

ᄀᆡ항도 ᄒᆞ여라

죠계도 뎡ᄒᆞᄌᆞ

거류디도 다고

토디도 사겟다

고문관도 내 나라 사ᄅᆞᆷ으로 고빙ᄒᆞ여라

어엽긔디도 다고

균쳠 리익도 ᄒᆞᄌᆞ

이럿케 ᄒᆞ다가

만약 불여의ᄒᆞᆫ 일이 잇스면

병함을 듸려 ᄃᆡ이고

위셰를 ᄌᆞ량ᄒᆞᆯ ᄉᆡᆼ각을

먹기ᄂᆞᆫ 고샤ᄒᆞ고

혹간 인쳔 바다 밧게

슈샹ᄒᆞᆫ 외국ᄇᆡ ᄒᆞᆫ 쳑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