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4권 제262호

  • 연대: 1899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4권 제262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ᄆᆡ일 간ᄒᆡᆼ 뎨 四권 뎨 二百六十二호

대한 셔울 광무 三년 十一월 十五일 슈요 ᄒᆞᆫ쟝갑 동젼 ᄒᆞᆫ푼

건양 원년 四월 七일 롱샹공부 인가

각국 명담

악한 ᄆᆞ귀 (惡魔) ᄂᆞᆫ

아름다온톄 ᄒᆞᆫ 것과

고은톄 ᄒᆞᆫ 것으로써

쇼년을 미혹케 ᄒᆞ고

황금으로써 슈젼로(守錢奴)를 미혹케 ᄒᆞ고

권력으로써 공명가(功名家)를 미혹케 ᄒᆞ고

그른 말노ᄡᅥ 공부ᄒᆞᄂᆞᆫ 션ᄇᆡ를 미혹케 ᄒᆞ나니라

영국

가산은 돈을 ᄒᆞᆫ 푼 일 리라도

쇼홀히 ᄒᆞᄂᆞᆫ ᄃᆡ셔

파산되ᄂᆞᆫ 줄노 알나

뎡ᄆᆞᆯ국

디옥에 가기 실커든

법졍에 들지 마라

희랍국

신의가 업ᄂᆞᆫ 사ᄅᆞᆷ은

이 셰샹에 죽은 것과 ᄀᆞᆺ흐니라

쳥국

진흑 가온ᄃᆡ 잇ᄂᆞᆫ 사ᄅᆞᆷ은

다른 사ᄅᆞᆷ도 진흑 가온다로

ᄭᅳ러들이려 ᄒᆞ나니라

셔반아

론셜

이 ᄯᅢᄂᆞᆫ 어느 ᄯᅢ인고 ᄒᆞ니

ᄆᆞᄋᆞᆷ을 단단히 먹고

졍신을 가다듬어

젼후 좌우를 도져히 ᄉᆞᆲ혀보아야

ᄌᆞ긔 압헤 잇ᄂᆞᆫ ᄯᅥᆨ ᄒᆞᆫ 덩이라도

ᄂᆞᆷ의게 ᄲᅢᆺ기지 아니ᄒᆞᆯ 터이지

만약 조곰 게을니 ᄒᆞ야

잠 아니 ᄭᆡᆫ 모양으로

어리셕게 보혓다가ᄂᆞᆫ

집안에 잇ᄂᆞᆫ 여간 가산 즙물만

다 닐허 바릴ᄲᅮᆫ 아니라

방안에 노흔 문방졔구ᄭᅡ지

필경은 간 곳이 업슬 터이니

엇지 겁내고 죠심ᄒᆞᆯ ᄯᅢ가 아니리오

지금 셰계 각국 사ᄅᆞᆷ들이

서로 이웃집쳐럼 ᄅᆡ왕ᄒᆞᄂᆞᆫᄃᆡ

가만히 그 동졍을 보면

어느 나라 사ᄅᆞᆷ이던지

모도 다 눈을 흡ᄯᅳ고

슈죡을 번ᄀᆡᄀᆞᆺ치 놀니며

혹 어느 모통이에

고기 ᄒᆞᆫ 뎜이라도 흘녓ᄂᆞᆫ가 ᄒᆞ야

침을 ᄉᆡᆷ키며 덤뷔되

오직 대한과 쳥국 두 나라 사ᄅᆞᆷ들은

三 간 쵸당에 깁히 든 봄 죠름을

날이 즁텬에 오르도록 불너ᄭᆡ워도

니러나지 아니ᄒᆞ니

엇지ᄒᆞ야 그ᄃᆡ지 진즁ᄒᆞᆫ가

ᄎᆞᆷ 례의지국이라

동작이 경션치 아니ᄒᆞ야 그러ᄒᆞᆫ지

쳥국은 샹의라 물론이여니와

대한 사ᄅᆞᆷ들노 ᄆᆞᆯᄒᆞᆯ지라도

十여 년 이ᄅᆡ로

셰계 형편을 그만치 듯기도 ᄒᆞ고

보기로 ᄒᆞ엿것마ᄂᆞᆫ

오히려 ᄎᆔ리 건곤으오혼몽 셰계라

엇지 ᄒᆞ야 ᄌᆞ긔 나라가

타국에 슈치를 밧ᄂᆞᆫ지

엇더케 ᄒᆞ면

ᄂᆞᆷ의 나라와 ᄀᆞᆺ치 부강ᄒᆞ여 볼ᄂᆞᆫ지

도모지 분ᄒᆞᆫ ᄆᆞᄋᆞᆷ도 업고

경영ᄒᆞᆯ ᄉᆡᆼ각도 아니ᄒᆞ고

졍부에 벼ᄉᆞᆯᄒᆞᄂᆞᆫ 귀인들은

다ᄆᆞᆫ 교쥬 고실노

녯젹만 죠화들 ᄒᆞ고

새로은 것들은

원슈ᄀᆞᆺ치 넉히니

대뎌 녯젹 것이

좃치 아니ᄒᆞᆫ 바ᄂᆞᆫ 아니로되

시셰가 고금이 다를 ᄲᅮᆫ 아니라

지금은 륙대쥬가

ᄒᆞᆫ 번 크게 변ᄒᆞᄂᆞᆫ 긔희를 당ᄒᆞ엿슨즉

동양에 녯젹 셩현이

만약 이 ᄯᅢ를 당ᄒᆞ셧스면

엇지 슈시 변통ᄒᆞ야

셰계에 통ᄒᆡᆼ지규를

좃지 아니시리오

그런즉 이 ᄯᅢ를 당ᄒᆞ야

대한 쳠군ᄌᆞ의 고집 불통ᄒᆞᆫ 것이

극히 ᄋᆡ셕ᄒᆞ도다

ᄆᆞ산포ᄂᆞᆫ 대한에 뎨일 요해쳐이여ᄂᆞᆯ

아라샤와 일본 사ᄅᆞᆷ들이

그 두 항구 근쳐에

토디들 사랴고 분경을 ᄒᆞ다가

필경은 공박식을 ᄒᆡᆼᄒᆞ엿스되

대한셔ᄂᆞᆫ ᄌᆞ긔의 물건을 가지고도

남의 일 보듯기

그 근쳐를 타국 사ᄅᆞᆷ들이 ᄎᆞ지ᄒᆞ면

일후에 무ᄉᆞᆷ 렴녀가 잇슬ᄂᆞᆫ지

도모지 걱졍ᄒᆞᆫ다ᄂᆞᆫ ᄆᆞᆯ도 듯지 못ᄒᆞ엿스니

가만히 ᄉᆡᆼ각들 ᄒᆞ여 보시오

엇던 나라 사ᄅᆞᆷ들은

셰계에 다니면서

각기 ᄌᆞ긔 나라를 위ᄒᆞ야

긴요ᄒᆞᆫ ᄯᅡᆼ덩이를 아모죠록 사두어

일후에 경영ᄒᆞᄂᆞᆫ 일을

미리 쥰비ᄒᆞ고

엇던 나라 사ᄅᆞᆷ은

ᄂᆞᆷ의 나라에셔

ᄌᆞ긔나라 션왕의 강토를

ᄆᆞᄋᆞᆷᄃᆡ로 사게ᄒᆞ고도

쇼불 동렴ᄒᆞᄂᆞᆫ지

일텬지하에 다 각기

ᄂᆞᆷ의 신ᄌᆞ臣子가 되기ᄂᆞᆫ 일반이엇마ᄂᆞᆫ

ᄋᆡ국ᄒᆞᄂᆞᆫ 졍셩은

그ᄃᆡ지 현슈ᄒᆞᆫ가

ᄎᆞᆷ 아혹ᄒᆞᆫ 일이로다

ᄯᅩ 드른즉

울릉도에 그 됴흔 삼림은

다 아라샤 사ᄅᆞᆷ더러

금양ᄒᆞ라 ᄒᆞ얏다니

대ᄀᆡ 나라 안에

슈목을 쟝양ᄒᆞ야

그 ᄌᆡ목의 긴용됨이

금은과 동텰^에셔

못ᄒᆞ지 아니ᄒᆞ거ᄂᆞᆯ

그 굉쟝한 삼림을

무ᄉᆞᆷ ᄭᅡᄃᆞᆰ으로

외국 사ᄅᆞᆷ의게 허급ᄒᆞ엿스며

ᄯᅩ 강계와 ᄌᆞ셩과 후챵

셰 고을에 잇난 삼림은

쳥국 ᄇᆡᆨ셩들이

무란이 작벌ᄒᆞᆫ다고

그도 관찰ᄉᆞ가

롱샹공부에 보고ᄒᆞ엿다니

대한 속담에 닐은 바

ᄋᆞᄒᆡ 가진 ᄯᅥᆨ이로다

대한 졍부에셔

엇더케 죠쳐ᄒᆞᆯᄂᆞᆫ지 알 수 업스되

엇던 나라에ᄂᆞᆫ 허급ᄒᆞ면셔

뉘게ᄂᆞᆫ 금단 ᄒᆞᆯ나ᄂᆞᆫ지

극히 난쳐ᄒᆞᆯ 듯 ᄒᆞ거니와

그러코 보면

셰계 각국 사ᄅᆞᆷ들이

모도 다 대한으로만

쥬목시지注目視之 ᄒᆞ야

임쟈 잇ᄂᆞᆫ 물건을

조곰도 긔탄 업시

집어 ᄉᆡᆷ키랴고만 ᄒᆞᆯ 터이니

그ᄯᅢ 가셔ᄂᆞᆫ

아모리 흔후ᄒᆞᆫ 군ᄌᆞ가 잇실지라도

엇지 능히 사ᄅᆞᆷ마다 깃부게 ᄒᆞ리요

이 나라를 됴케 ᄒᆞ면

뎌 나라의 원망ᄒᆞᄂᆞᆫ 입은

무ᄉᆞᆷ 물건으로써 막으며

ᄉᆞ방에셔 한량업시 쳥구ᄒᆞᆯ 것을

쟝ᄎᆞ 엇더케 다 시ᄒᆡᆼᄒᆞ리오

태셔에 ᄀᆡ명ᄒᆞᆫ 나라에셔ᄂᆞᆫ

항구 근쳐에

외국인의 거류ᄒᆞᄂᆞᆫ 죠계를

ᄒᆞᆫ 번 뎡ᄒᆞ여 준 후에ᄂᆞᆫ

어느 나라 사ᄅᆞᆷ이던지

편토 쳑디라도

경계 업시 감히 매ᄆᆡᄒᆞᆯ ᄉᆡᆼ각도 못ᄒᆞ고

곳곳마다 삼림이

그러케 허다ᄒᆞ고 굉쟝ᄒᆞ되

나무가지 ᄒᆞ나이라도

본국 사ᄅᆞᆷ이 허락ᄒᆞ기 젼에ᄂᆞᆫ

외국인이 ᄆᆞᄋᆞᆷᄃᆡ로

버혀갈 ᄉᆡᆼ의도 못ᄒᆞᄂᆞ니

그러ᄒᆞᆫ 연후에야

가히 셰계에 당당ᄒᆞᆫ

ᄌᆞ쥬 독립국이라고 이를지로다

관보

十一월 十四일

죠셔ᄒᆞ야 ᄀᆞᆯᄋᆞ샤ᄃᆡ

리도현 부ᄌᆞ의 병신 졍묘죠 쳐분은

대개 ᄎᆞᆷ아 말치 못ᄒᆞ고

ᄎᆞᆷ아 듯지 못ᄒᆞᆯ ᄃᆡ로 말ᄆᆡ얌음인ᄃᆡ

오날ᄂᆞᆯ에 잇서셔

그 샹쇼 ᄉᆞ의가

가히 흥감ᄒᆞᆯ ᄌᆞ이 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