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4권 제264호

  • 연대: 1899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4권 제264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ᄆᆡ일 간ᄒᆡᆼ 뎨 四권 뎨 二百六十四호

대한 셔울 광무 三년 十一월 十七일 금요 ᄒᆞᆫ쟝 갑 동젼 ᄒᆞᆫ푼

건양 원년 四월 七일 롱샹공부 인가

각국 명담

각국 명담

악한 ᄆᆞ귀 (惡魔) ᄂᆞᆫ

아름다온톄 ᄒᆞᆫ 것과

고은톄 ᄒᆞᆫ 것으로써

쇼년을 미혹케 ᄒᆞ고

황금으로써 슈젼로(守錢奴)를 미혹케 ᄒᆞ고

권력으로써 공명가(功名家)를 미혹케 ᄒᆞ고

그른 말노ᄡᅥ 공부ᄒᆞᄂᆞᆫ 션ᄇᆡ를 미혹케 ᄒᆞ나니라

영국

가산은 돈을 ᄒᆞᆫ 푼 일 리라도

쇼홀히 ᄒᆞᄂᆞᆫ ᄃᆡ셔

파산되ᄂᆞᆫ 줄노 알나

뎡ᄆᆞᆯ국

디옥에 가기 실커든

법졍에 들지 마라

희랍국

신의가 업ᄂᆞᆫ 사ᄅᆞᆷ은

이 셰샹에 죽은 것과 ᄀᆞᆺ흐니라

쳥국

진흑 가온ᄃᆡ 잇ᄂᆞᆫ 사ᄅᆞᆷ은

다른 사ᄅᆞᆷ도 진흑 가온다로

ᄭᅳ러들이려 ᄒᆞ나니라

셔반아

론셜

미국을 쳐음으로

ᄌᆞ쥬독립식힌 대통령 화셩돈 씨의 ᄒᆡᆼ젹을

좌에 대강 긔ᄌᆡᄒᆞ노라

화셩돈 씨ᄂᆞᆫ

근본 미리견 물길이아라 ᄒᆞᄂᆞᆫ 고을에셔

살던 사ᄅᆞᆷ인ᄃᆡ

가셰가 요죡지 못ᄒᆞ고

ᄃᆡᄃᆡ로 롱업으로써 ᄉᆡᆼᄋᆡ를 삼더라

화셩돈 씨가 어렷실 ᄯᅢ에

그 부친이 독기와

다른 긔계를 주면셔

밧이랑을 갈고 파라ᄒᆞ거ᄂᆞᆯ

그 부친의 명령ᄃᆡ로

잡풀을 버히고

흙을 파다가

그릇 부친의 ᄉᆞ랑ᄒᆞᄂᆞᆫ

실과 나무 ᄒᆞᆫ 쥬를 버혓더니

그 부쳔이 밧긔로 좃차오다가

그 나무 버힌 것을 보고

크게 로ᄒᆞ야 걱졍ᄒᆞᆫᄃᆡ

화셩돈 씨가

비록 어린 ᄆᆞᄋᆞᆷ이나

감히 은휘치 못ᄒᆞ고

실샹으로 고ᄒᆞ니

그 부친이 화셩돈 씨를 안ᄭᅩ

크게 깃버ᄒᆞ야 ᄀᆞᆯᄋᆞᄃᆡ

ᄎᆞᄅᆞ리 이 나무 쳔쥬를

닐허 바릴지언뎡

네가 거짓ᄆᆞᆯ ᄒᆞᄂᆞᆫ 것을

듯기를 원치 ᄋᆞ니ᄒᆞ노니

일후에 무ᄉᆞᆷ 일이던지

이와 ᄀᆞᆺ치 ᄂᆞᆷ을 속이지 ᄆᆞᆯ나 ᄒᆞ고

극히 ᄋᆡ지즁지ᄒᆞ야

잘 양휵ᄒᆞ더니

불ᄒᆡᆼ히 그 부친이

우연 득병ᄒᆞ야

셰샹을 이별ᄒᆞᄆᆡ

그 모친 마리 씨ᄂᆞᆫ

본시 현슉ᄒᆞᆫ 부인이라

그 ᄋᆞᄃᆞᆯ을 착ᄒᆞᆫ ᄒᆡᆼ실노쎠 ᄀᆞᄅᆞ치고

올흔 일노써 인도ᄒᆞ야

후일에 큰 ᄉᆞ업 ᄒᆞ기를 ᄇᆞ라고

그 근쳐에 사ᄂᆞᆫ 사ᄅᆞᆷ들도

다 그 위인의 슉셩ᄒᆞᆫ ᄌᆞ품을

칭찬ᄒᆞ지 안ᄂᆞᆫ 이가 업더라

화셩돈 씨의 년긔가

十여 셰가 되ᄆᆡ

ᄌᆡ죠ᄂᆞᆫ 문무文武를 겸젼ᄒᆞ엿스며

흉즁에 큰 도략이 잇고

평거에 나팔 불기를 됴화ᄒᆞ며

ᄒᆞᆼ샹 북을 치며

무예를 연습ᄒᆞ더라

ᄒᆞ로ᄂᆞᆫ 여러 ᄋᆞᄒᆡ들이 모히여 놀다가

셔로 시비가 나셔

함ᄭᅴ 다토고 싸호거ᄂᆞᆯ

화셩돈 씨도 ᄯᅩᄒᆞᆫ

어린 아ᄒᆡ로ᄃᆡ

그 가온ᄃᆡ 놉히 안져

여러 ᄋᆞᄒᆡ의 정힐ᄒᆞᄂᆞᆫ ᄆᆞᆯ을 드른 후에

곡직을 분명이 판단ᄒᆞ야

공평ᄒᆞ게 결뎡ᄒᆞ니

그 ᄋᆞᄒᆡ들이 다 복죵ᄒᆞ고

감히 다시ᄂᆞᆫ 힐난치 못ᄒᆞ더라

화셩돈 씨의 나이 十六 셰에 니르ᄆᆡ

비로소 탁디관度地官

(ᄯᅡ을 쳑량ᄒᆞᄂᆞᆫ 관원)이 되야

아름다온 일을 만히 ᄒᆡᆼᄒᆞ엿스며

그후브터 여러 가지 큰 공을 셰웟스나

니로 다 긔록ᄒᆞᆯ 수 업고

셔력 一千 七百 七十五 년에

여러 무리가 화셩돈 씨로

원슈元帥를 삼어

군즁 ᄉᆞ무를 쥬쟝케ᄒᆞ고

월봉은 ᄆᆡ삭 五百 원

(일본은 화로ᄂᆞᆫ 千 원 가량)으로

쟉뎡ᄒᆞ엿ᄂᆞᆫᄃᆡ

화셩돈 씨가 ᄉᆞ양ᄒᆞ고

밧지 아니ᄒᆞ고 ᄀᆞᆯᄋᆞᄃᆡ

쟝ᄎᆞ 그ᄃᆡ들노 더브러

큰 ᄉᆞ업을 경영ᄒᆞᆯ 터인ᄃᆡ

엇지 구구히 ᄒᆞᆫ 몸을 위하야

월급을 받으리오

내의 ᄃᆞᆯ마다 슈용ᄒᆞᄂᆞᆫᄃᆡ로

ᄯᅩᆨᄯᅩᆨ히 긔록ᄒᆞ야 줄 것이니

그ᄃᆡ들은 다ᄒᆡᆼ이

의심치 ᄆᆞᆯ나 ᄒᆞ엿더라

우리가 만약 오ᄂᆞᆯ날

독립ᄒᆞ지 못ᄒᆞ면

함ᄭᅴ 죽ᄂᆞᆫ 수밧계 업다 ᄒᆞ며

파ᄉᆞ돈 ᄯᅡ에 사ᄂᆞᆫ ᄋᆞᄒᆡ들이

연못가에 모히여

어름 조각을 가지고

희롱ᄒᆞ난지ᄅᆞ

영국 군ᄉᆞ ᄒᆞ나이

막ᄃᆡ기로 그 어름 죠각을

쳐셔 ᄭᆡ트리거ᄂᆞᆯ

그 ᄋᆞᄒᆡ들이

크게 분히 넉여

그 쟝관 걸일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

가셔 보고 호쇼ᄒᆞ되

사ᄅᆞᆷ마다 ᄌᆞ유지권이 잇거ᄂᆞᆯ

뎌 병뎡이 무단이 우리를 ᄒᆡ롭게 ᄒᆞ니

엇지 원통치 아니리오 ᄒᆞᆫᄃᆡ

쟝관이 그 ᄋᆞᄒᆡ들을 긔특히 넉여 효유ᄒᆞ되

이 후에 만일 이런 일이 ᄯᅩ 잇스면

뎌 병뎡을 엄치ᄒᆞ리라 ᄒᆞ엿더라

미리견 모든 디방 샤ᄅᆞᆷ이

이에 ᄯᅳᆺ을 결단ᄒᆞ야

영국으로 더브러

싸홈을 시작ᄒᆞᆯ ᄉᆡ

ᄇᆡᆨ셩들이 닷호아 죽기를 원ᄒᆞᄂᆞᆫᄃᆡ

ᄒᆞᆫ 늙은 녀인은

그 ᄋᆞᄃᆞᆯ의게

날이 둔ᄒᆞᆫ 칼 ᄒᆞ나를 주며 ᄀᆞᆯᄋᆞᄃᆡ

아모죠록 싸홀 ᄯᅢ에

힘을 다 ᄒᆞ야

ᄃᆡ뎍이 패ᄒᆞ야 다러 나거던

그 됴흔 환도를 ᄲᆡ스라 ᄒᆞ고

ᄯᅩ 롱ᄉᆞ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의 아ᄃᆞᆯ이

군ᄉᆞ가 되야

쟝ᄎᆞᆺ 나아갈 ᄉᆡ

그 부친이 권면ᄒᆞ여 ᄆᆞᆯᄒᆞ되

네가 만일 후셰에 빗난 일홈을

젼코져 아니ᄒᆞ거던

다시 와셔 나를 보지 ᄆᆞᆯ나 ᄒᆞ야

젼국 인민이 일심으로 싸호더라

대쟝군 화셩돈 씨가

八 년 동안에 무슈ᄒᆞᆫ 환란을 만히 당ᄒᆞ엿스나

지긔가 더욱 분발ᄒᆞ야

필경은 큰 공을 일윈지라

셔력 一千 七百 八十七 년에

젼국 인민이 화셩돈 씨를

츄ᄃᆡ推戴ᄒᆞ야

대통령을 ᄉᆞᆷ으니

민간에 질거워ᄒᆞᄂᆞᆫ 쇼ᄅᆡ가

우뢰ᄀᆞᆺ치 진동ᄒᆞ더라

화셩돈 씨가 크게 챵업ᄒᆞᆫ 후로ᄂᆞᆫ

온젼히 문학을 슝샹ᄒ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