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4권 제268호

  • 연대: 1899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4권 제268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ᄆᆡ일 간ᄒᆡᆼ 뎨 四권 뎨 二百六十八호

대한 셔울 광무 三년 十一월 二十二일 슈요 ᄒᆞᆫ쟝갑 동젼 ᄒᆞᆫ푼

건양 원년 四월 七일 롱샹 공부인가

각국명담

뷔운 슈레ᄂᆞᆫ ᄎᆡ운 슈레의게

길을 ᄉᆞ양ᄒᆞ나니라

영국

션쟝 (船長)을 두 사ᄅᆞᆷ이 ᄒᆞ면

필경은 그 ᄇᆡ를 엎드리나니라

법국

옹긔가 돌을 치던지

돌이 옹긔를 치던지

ᄒᆡᄂᆞᆫ 옹긔ᄆᆞᆫ 밧나니라

셔반아

ᄇᆡ가 주린 것은 지혜가 부죡ᄒᆞ고

ᄯᅩ 계으른 연고이라

지혜 잇고 부지런ᄒᆞ고

ᄇᆡ가 쥬리ᄂᆞᆫ 사ᄅᆞᆷ은 원ᄅᆡ 업나니라

인도

원슝이도 학ᄉᆞ의 관을 쓰면

원슝이ᄀᆞᆺ지 안나니라

쳥국

쳐음에ᄂᆞᆫ 쳐녀쳐럼 무ᄉᆞᆷ 일을 ᄒᆞ다가

ᄅᆡ죵에ᄂᆞᆫ 버셔나ᄂᆞᆫ 토ᄭᅵ쳐럼 판을 ᄆᆡ지라

일본

범은 쥭어야 그 가쥭을 ᄭᅵ치고

사ᄅᆞᆷ도 쥭어야 그 일홈을 ᄭᅵ치나니라

미국

론셜

대개 텬하 만ᄉᆞ의 동작 ᄒᆡᆼ위가

다 사ᄅᆞᆷ의 지혜로

좃차 나오지 안ᄂᆞᆫ 것이 업ᄂᆞ니

지혜가 아니면

족히 ᄌᆡ죠를 발달치 못ᄒᆞᆯ 것이요

ᄯᅩᄒᆞᆫ ᄌᆡ죠가 아니면

족히 지혜를 셩취케 못ᄒᆞᆯ 것이나

만약 학문이 아니면

지혜와 ᄌᆡ죠가

엇지 확츙ᄒᆞᄂᆞᆫ 실효를 엇으리오

어느 사ᄅᆞᆷ이던지

지혜가 발ᄒᆞ지 아니ᄒᆞᆯ ᄯᅢ에ᄂᆞᆫ

젹연이 움작이지 아니ᄒᆞ야

무ᄉᆞᆷ 일을 경영ᄒᆞᆯ ᄆᆞᄋᆞᆷ도 업고

무ᄉᆞᆷ 물건을 졔죠ᄒᆞᆯ ᄉᆡᆼ각도 업셔

도모지 현젹이 보이지 아니ᄒᆞ다가

지혜가 ᄒᆞᆫ 번 발ᄒᆞᆫ 후에ᄂᆞᆫ

활연 관통ᄒᆞ야

다만 당시에 ᄉᆞ무를 셩실케 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능이 텬하 후셰에

큰 리익이 되게 ᄒᆞᄂᆞ니

사ᄅᆞᆷ의 한량 업ᄂᆞᆫ 지혜가

실노 즁대ᄒᆞᆫ 긔분이 되리로다

그러나 지혜라 ᄒᆞᄂᆞᆫ 것은

다만 ᄉᆞ리의 당연ᄒᆞᆫ 것만 알 것이 아니라

더옥 만물의 써

그리ᄒᆞᆫ 리치를 통달ᄒᆞᆫ 연후에야

바야흐로 큰 지혜가 될 것이니

이 닐은 바 격물치지리

량지良知ᄂᆞᆫ 금슈라도

다 잇ᄂᆞᆫ 고로

어미가 ᄉᆡᆨ기를 ᄉᆞ량ᄒᆞᆯ 줄 알고

슛이 암을 ᄉᆞ랑ᄒᆞᆯ 줄 알어

비록 미물이라도

ᄌᆞ연이 감동ᄒᆞ야 발ᄒᆞᄂᆞᆫ 것이요

강잉이 힘쓰ᄂᆞᆫ 바ㅣ 아닌즉

지혜라고 말ᄒᆞᆯ 수ᄂᆞᆫ 업거니와

사ᄅᆞᆷ인즉 그럿치 아니ᄒᆞ야

만약 학문을 발달ᄒᆞ고

리치를 궁구ᄒᆞ면

일원 셩신과 초목 곤츙의 엇더케 된 것을

ᄒᆞ나도 몰를 것이 업셔

지극히 젹은 물건이라도

그 쇼이연쳐를

다 투득ᄒᆞᄂᆞᆫ 고로

인ᄌᆡ를 ᄇᆡ양ᄒᆞᄂᆞᆫᄃᆡ로

지혜가 졈졈 늘어셔

지금 사ᄅᆞᆷ의 지혜가

녯적보다 몃ᄇᆡᆨ ᄇᆡ가 더 되ᄂᆞ니

녯젹 ᄉᆞ긔를 보거드면

동셔양을 물론ᄒᆞ고

거쳐의 비습ᄒᆞᆷ과

의복의 츄솔ᄒᆞᆷ이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ᄎᆞᆷ아 견ᄃᆡ지 못ᄒᆞ겟더니

지금은 여러 칭 벽돌집과

화려ᄒᆞᆫ 의복이

녯사ᄅᆞᆷ의 능히 ᄉᆡᆼ의도 못 ᄒᆞ던 바요

그 외에 여러 가지 긔계ᄂᆞᆫ

이젼에 듯지도 못ᄒᆞ고

보지도 못하던 바ㅣ라

그런즉 사ᄅᆞᆷ의 지혜를

고금으로 비교ᄒᆞ면

고하의 현슈ᄒᆞᆷ이

쇼양霄壤과 ᄀᆞᆺ거ᄂᆞᆯ

엇지 ᄌᆞ포ᄌᆞ긔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으로

다만 ᄉᆡᆼ각ᄒᆞ기를

녯젹 셩현의 능히 못ᄒᆞ신 바

일을 후ᄉᆡᆼ이 감히 경영ᄒᆞ리오 ᄒᆞ야

ᄒᆞᆼ샹 뒤로 물러가기를 됴화ᄒᆞ니

대뎌 동셔양 형편을 의론컨ᄃᆡ

태셔 각국들온

날노 진보가 되야

졈졈 부강ᄒᆞ고

동양에 몃 나라ᄂᆞᆫ

쇠미 부진ᄒᆞ야 위ᄐᆡᄒᆞᆷ이

죠셕에 잇ᄂᆞᆫ 지라

ᄒᆞᆫ 하ᄂᆞᆯ ᄋᆞ래에

나라의 강약이

엇지 이ᄀᆞᆺ치 현슈ᄒᆞᆫ고

이 ᄭᆞᄃᆞᆰ을 ᄭᆡ닷기 어려올 것이 업ᄂᆞᆫ 것은

셔양 사ᄅᆞᆷ들은

ᄋᆞ모조록 지혜를 발달ᄒᆞ야

무ᄉᆞᆷ 일이던지

이젼 사ᄅᆞᆷ의 능히 못ᄒᆞᆫ 바

일을 ᄒᆞ고져 ᄒᆞᄂᆞᆫ 고로

ᄇᆡᆨ 년 젼에 보지 못ᄒᆞ던 물건을

五十 년 젼에 능히 졔죠ᄒᆞ엿스며

五十 년 젼에 경영ᄒᆞ지 못ᄒᆞ던 일을

지금은 능히 챵셜ᄒᆞ야

그 신긔ᄒᆞᆫ 슐업과

공교ᄒᆞᆫ ᄌᆡ죠가

ᄒᆡ마다 나ᄋᆞ가고

ᄃᆞᆯ마다 더ᄒᆞᆯ ᄲᅮᆫ ᄋᆞ니라

인민의 지식이

일일이 시부동ᄒᆞᆫ 고로

그 나라이 ᄌᆞ^연히 부강ᄒᆞ거니와

동양 사ᄅᆞᆷ들은 우쥰ᄒᆞ고 ᄒᆡᄐᆡᄒᆞ야

다만 ᄌᆞ긔만 무ᄉᆞᆷ ᄉᆞ업ᄒᆞ기를

슬혀ᄒᆞᆯ ᄲᅮᆫ ᄋᆞ니라

만약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이던지

탁월ᄒᆞᆫ 지혜가 잇셔

무ᄉᆞᆷ 긔이ᄒᆞᆫ 물건을 졔죠ᄒᆞᆯ 것 ᄀᆞᆺ흐면

지목ᄒᆞ기를 잡슐이라 이단이라 ᄒᆞ야

그 ᄌᆡ죠를 포양ᄒᆞ여 주기ᄂᆞᆫ 고샤ᄒᆞ고

도로혀 만단으로 져희ᄒᆞ야

그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필경은 ᄑᆡ가 망신ᄒᆞᄂᆞᆫ 디경에 니르게 ᄒᆞ니

이것은 사ᄅᆞᆷ의 혜두를 막어

ᄋᆞ모 일도 경영치 못ᄒᆞ게 ᄒᆞᄂᆞᆫ 것인즉

사ᄅᆞᆷ의 ᄌᆞ유지권을

이ᄀᆞᆺ치 압졔ᄒᆞ고야

그 나라이 엇지 빈약ᄒᆞ지 ᄋᆞ니리오

사ᄅᆞᆷ이 이 셰샹에 잇셔

비록 귀쳔과 빈부ᄂᆞᆫ ᄀᆞᆺ지 ᄋᆞ니ᄒᆞ나

이목 구비와 ᄉᆞ지 ᄇᆡᆨ톄ᄂᆞᆫ 다 일반이요

ᄯᅩᄒᆞᆫ 다 각기 텬부지 셩이 잇셔

칠졍七情의 발ᄒᆞᆷ이

조곰도 다를 것이 업신즉

권쟝ᄒᆞ고 면려ᄒᆞᄂᆞᆫ 가온ᄃᆡ로 좃차

긴요ᄒᆞᆫ 의ᄉᆞ가 긔틀을 ᄯᅡ러 동ᄒᆞᄂᆞ니

ᄒᆞᆫ 사ᄅᆞᆷ의 월등ᄒᆞᆫ 지혜가

능히 열 사ᄅᆞᆷ의 표쥰이 될 것 ᄀᆞᆺ흐면

ᄎᆞᄎᆞ 千百 사ᄅᆞᆷᄭᅡ지라도

효측ᄒᆞᄂᆞᆫ 방법이 될 것이어ᄂᆞᆯ

열니지 못ᄒᆞᆫ 나라 사ᄅᆞᆷ들은

그럿치 못ᄒᆞ야

쓸ᄃᆡ업ᄂᆞᆫ 허탄ᄒᆞᆫ 것만 ᄒᆞᆫᄀᆞᆺ 슝샹ᄒᆞ고

졍작 실디샹 공부ᄂᆞᆫ 등기ᄒᆞ야

ᄂᆞᆷ의 나라에 슈치를 면ᄒᆞ지 못ᄒᆞ니

실노 한탄ᄒᆞᄂᆞᆫ 바이라

엇더턴지 그 나라의 강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