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4권 제271호

  • 연대: 1899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4권 제271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ᄆᆡ일 간ᄒᆡᆼ 뎨 四권 뎨 二百七十一호

대한 셔울 광무 三년 十一월 二十五일 토요 ᄒᆞᆫ쟝갑 동젼 ᄒᆞᆫ푼

건양 원년 四월 七일 롱샹 공부인가

각국명담

뷔운 슈레ᄂᆞᆫ ᄎᆡ운 슈레의게

길을 ᄉᆞ양ᄒᆞ나니라

영국

션쟝 (船長)을 두 사ᄅᆞᆷ이 ᄒᆞ면

필경은 그 ᄇᆡ를 엎드리나니라

법국

옹긔가 돌을 치던지

돌이 옹긔를 치던지

ᄒᆡᄂᆞᆫ 옹긔ᄆᆞᆫ 밧나니라

셔반아

ᄇᆡ가 주린 것은 지혜가 부죡ᄒᆞ고

ᄯᅩ 계으른 연고이라

지혜 잇고 부지런ᄒᆞ고

ᄇᆡ가 쥬리ᄂᆞᆫ 사ᄅᆞᆷ은 원ᄅᆡ 업나니라

인도

원슝이도 학ᄉᆞ의 관을 쓰면

원슝이ᄀᆞᆺ지 안나니라

쳥국

쳐음에ᄂᆞᆫ 쳐녀쳐럼 무ᄉᆞᆷ 일을 ᄒᆞ다가

ᄅᆡ죵에ᄂᆞᆫ 버셔나ᄂᆞᆫ 토세쳐럼 판을 ᄆᆡ지라

일본

범은 쥭어야 그 가쥭을 세치고

사ᄅᆞᆷ도 쥭어야 그 일홈을 세치나니라

미국

론셜

셔양 각 국이 쳥국 토디를 가지고

외ᄶᅩᆨ 가르 듯 고기졈 논흐 듯

ᄒᆞ려 ᄒᆞᆫ다ᄂᆞᆫ 의론이 잇다ᄂᆞᆫ 쇼문은

셰샹 사ᄅᆞᆷ들이 다 듯고 아ᄂᆞᆫ 바이어니와

이것이 동양에 뎨일 큰 문제가 된지라

엇던 강개ᄒᆞᆫ 친구들이

이 문졔를 가지고 론리ᄒᆞ야

문답ᄒᆞ엿다ᄂᆞᆫ ᄆᆞᆯ을 좌에 대강 긔ᄌᆡᄒᆞ노니

유디ᄒᆞᆫ 군ᄌᆞ들은 짐작ᄒᆞ여 보시요

문) 쳥국의 형셰가 날노 그릇되야

이졔ᄂᆞᆫ 보젼치 못ᄒᆞᆯ 디경에 이른 것은

무ᄉᆞᆷ 연고이요

답) 나라이 빈약ᄒᆞᆫ 연고니라

문) 빈약이랴 ᄒᆞᄂᆞᆫ 것은

나라에 근본 ᄌᆡ졍이 군간ᄒᆞ야

국고가 탕갈ᄒᆞ고 군ᄉᆞ를 죠련치 아니ᄒᆞ야

도모지 외구外寇를 방비ᄒᆞᆯ 방ᄎᆡᆨ이 업셔야

그것이 빈약이지

쳥국은 동양에 뎨일 큰 나라이라

十八 ᄉᆡᆼ 인구가 四億萬에 나리지 아니ᄒᆞ고

토디 소산으로도 금은과 동텰이

곳곳마다 한량 업스며

옥야 쳔리 沃野千里에 百 곡이 ᄒᆡ를 견주어

풍등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국 즁에 각ᄉᆡᆨ 물건이 아니 나ᄂᆞᆫ 것이 업신즉

엇지 간난ᄒᆞ다 ᄒᆞ며

군ᄉᆞ로 ᄆᆞᆯᄒᆞᆯ지라도

남양南洋과 북양北洋에 샹비병이

ᄒᆞᆼ샹 四五十万 명에 나리지 아니ᄒᆞ고

기외 각쳐에셔 죠련ᄒᆞᄂᆞᆫ 군ᄉᆞ가

ᄯᅩᄒᆞᆫ 몃만 명식 되거ᄂᆞᆯ

엇지 약ᄒᆞ다 ᄒᆞ리오

답) 슯흐다 쳥국 졍부 관인들이여

가긍ᄒᆞ다 쳥국 젼국 인민들이여

앗갑다 쳥국 토디의 아름다옴이여

ᄌᆡ졍이 부요치 아닌 것은 ᄋᆞ니엇마ᄂᆞᆫ

ᄇᆡᆨ셩은 다 유리ᄒᆞᄂᆞᆫ 디경에 이른 고로

ᄂᆡ란이 ᄌᆞ죠 이러나고

군ᄉᆞ를 죠련치 안ᄂᆞᆫ 것은 아니엇마ᄂᆞᆫ

만약 어느 바다에

외국 군함 ᄒᆞᆫ 쳑만 들어올 디경이면

그 군ᄉᆞ들이 츄풍에 락렵ᄀᆞᆺ치 다 흣허지니

외양은 부ᄒᆞᆫ 듯 ᄒᆞ나

실샹은 대단이 간난ᄒᆞ고

외양은 강ᄒᆞᆫ 듯 ᄒᆞ나

실샹은 대단이 약ᄒᆞ도다

문) 그러ᄒᆞᆯ진ᄃᆡ

그 허물이 다 뉘게 잇기에

쳥국 관인은 엇지ᄒᆞ야 슯흐다 ᄒᆞ며

쳑국 인민은 엇지ᄒᆞ야 가긍타 ᄒᆞ며

쳥국 토디ᄂᆞᆫ 엇지ᄒᆞ야 앗갑다 ᄒᆞᄂᆞᆫ뇨

답) 나라이 적으나 크나

졍부에 공평 졍직ᄒᆞᆫ 관원들이

츙군 ᄋᆡ국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을

잠시라도 게을니 아니ᄒᆞ야

ᄇᆡᆨ셩으로 근본을 삼고

인ᄌᆡ를 ᄐᆡᆨ용하며 쟝졍을 실시하여야

그 나라이 관민 간에 일심이 되야

셔로 부지하ᄂᆞᆫ 법이어ᄂᆞᆯ

쳥국 졍부에 집권ᄒᆞᆫ 관인은

도모지 민간 질고ᄂᆞᆫ 도라보지 안코

다만 비긔지 욕들만 챵ᄌᆞ에 ᄀᆞ득하야

나라의 흥망은 조곰도 ᄉᆡᆼ각지 아니하고

셔로 권리만 ᄲᆡ스랴고

시비와 모함이 하로도 굿칠 날이 업고

ᄇᆡᆨ셩의게 특ᄉᆡᆨ질 하야

각기 ᄌᆞ긔 낭탁을 ᄎᆡ우ᄂᆞᆫ 고로

간셰ᄇᆡ가 협잡이 무슈하고

ᄇᆡᆨ셩을 침ᄒᆡ하ᄂᆞᆫ 악습이 무소 부지하야

국셰의 멸망ᄒᆞᆷ이 이졔ᄂᆞᆫ 목젼에 잇스니

그 ᄎᆡᆨ망이 다 졍부 관인의게 잇ᄂᆞᆫ지라

쳥국 졍부를 ᄃᆡ하야

엇지 슯히 탄식ᄒᆞᆯ 곳이 아니며

그 ᄋᆞᄅᆡ 잇ᄂᆞᆫ ᄇᆡᆨ^셩들은

의심하고 두려워하ᄂᆞᆫ ᄆᆞᄋᆞᆷ이 풀니지 ᄋᆞ니하야

그 원억ᄒᆞᆫ ᄉᆞ졍을

도모지 호쇼ᄒᆞᆯ 곳이 업슬 ᄲᅮᆫ ᄋᆞ니라

ᄇᆡᆨ셩이 질삼을 하여도

능히 ᄒᆞᆫ 사ᄅᆞᆷ을 닙히지 못하고

ᄒᆞᆫ 사ᄅᆞᆷ이 롱ᄉᆞ를 지으ᄆᆡ

열 사ᄅᆞᆷ이 모혀 먹으며

졍부 관인은 부귀가 겸젼하야

의식에 샤치ᄒᆞᆷ이 한량이 업스되

려항 셔민들은 긔ᄒᆞᆫ이 도골하야

ᄇᆡᆨ쥬 대도에 도젹이 봉긔하니

그 실업하야 유리하ᄂᆞᆫ 민졍을

ᄉᆡᆼ각ᄒᆞᆯ 것 ᄀᆞᆺ흐면

다 ᄇᆡᆨ셩의 허물이라고

ᄆᆞᆯᄒᆞᆯ 수가 업신즉

쳥국 인민을 위하야

엇지 지극히 가긍치 ᄋᆞ니며

이약 쳥국의 광대하고 ᄋᆞ름다온 토디를 가지고도

필경은 ᄌᆞ쥬하ᄂᆞᆫ 권리를 보젼치 못하고

외국 사ᄅᆞᆷ들이 쳥국 강토을 분할하야

각기 관찰ᄉᆞ를 두던지

그럿치 ᄋᆞ니ᄒᆞ면

여러 나라의 공공디를 만드던지

량 단 간에 하자고 공론이 분운하다니

쳥국 형편을 의론컨ᄃᆡ

그 디경이 되고ᄂᆞᆫ

삼분 오렬을 면ᄒᆞᆯ 수ᄂᆞᆫ 업지마ᄂᆞᆫ

쳥국 신민을 ᄃᆡ신하야 ᄉᆡᆼ각하여 보면

몃쳔 년 ᄌᆞ쥬 독립국으로

일죠 일셕에 쳥국 두 글ᄌᆞ가

지금 와셔ᄂᆞᆫ 간 곳이 업실 것이니

쳥국 토디가 엇지 앗갑지 ᄋᆞ니리오

문) 다른 일은 다 그러ᄒᆞ거니와

ᄒᆞᆫ 가지가 의혹이 잇ᄂᆞᆫ 것이

나라이 다ᄉᆞ리면 흥ᄒᆞ고

어지러오면 망ᄒᆞᄂᆞᆫ 것은

ᄯᅥᆺᄯᅥᆺᄒᆞᆫ 리치가 ᄋᆞ닌 것은 ᄋᆞ니로되

쳥국의 치란治亂이 타국 사ᄅᆞᆷ의게

무ᄉᆞᆷ 샹관이 잇기에

태셔 각국 사ᄅᆞᆷ들이

슈슈 방관을 ᄋᆞ니ᄒᆞ고

뎌ᄀᆞᆺ치 열이 나셔

쳥국을 논흐라 ᄆᆞᆯ니 ᄒᆞ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