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ᄌᆞ연 보ᄉᆞᆯ피ᄂᆞᆫ 일이 잇고 아오로 혜오ᄃᆡ 금일의 각쳐의셔 오ᄂᆞᆫ 례믈이 젹지 아니ᄒᆞᄆᆡ

챠환 등이 혹 폐단을 ᄂᆡᆯ가 두리ᄂᆞᆫ지라

니러므로 ᄂᆡ간의 안ᄌᆞ 명심ᄒᆞ여 맛당히 분급ᄒᆞᆯ 거ᄉᆞᆫ 분급ᄒᆞ고 슈습ᄒᆞᆯ 거ᄉᆞᆫ 슈습ᄒᆞ며

부즁 ᄂᆡ외 ᄉᆞ무 요리ᄒᆞᄂᆞᆫ 거ᄉᆞᆫ 모다 진션이 홀노 용심ᄒᆞ니

ᄎᆞ시 진^부 ᄉᆡᆼ일의 십분 분요ᄒᆞ믄 엇지 모다 이긔여 강논ᄒᆞ리오

하람 방경의 일을 알녀 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

견고

고모ᄅᆞᆯ 보미라

방경이 당일의 쥬뎜의셔 일야ᄅᆞᆯ 헐식ᄒᆞ고 익일 죠죠의 진부 쳐쇼ᄅᆞᆯ 분명히 뭇고

부득불 즉시 가고ᄌᆞ ᄒᆞᄆᆡ ᄒᆡᆼ니 비록 녕쇄ᄒᆞ나 ᄯᅩᄒᆞᆫ ᄉᆞᄅᆞᆷ의게 부탁ᄒᆞ여 맛기고

스ᄉᆞ로 의복이 남누ᄒᆞ믈 븟그리나 ᄯᅩᄒᆞᆫ 엇지ᄒᆞᆯ 슈 업ᄂᆞᆫ 일이라

머리ᄅᆞᆯ 슉이고 춍춍이ᄒᆡᆼᄒᆞ여 진부 근쳐의 니ᄅᆞ러

다시 ᄌᆞ셰히 뭇고 문젼을 향ᄒᆞ여 가니 가ᄐᆡᆨ이 외아ᄒᆞ여 원ᄅᆡ 진신가 긔상이 이시ᄃᆡ

아지 못게라 엇지ᄒᆞ여 문젼의 교ᄆᆡ 분분ᄒᆞ고 문상의 현등결ᄎᆡᄒᆞ엿ᄂᆞ^뇨

이ᄂᆞᆫ 무ᄉᆞᆫ ᄉᆞ졍이 이시미 아니냐 ᄒᆞ니

원ᄅᆡ 방부인이 진공의 ᄉᆡᆼ일을 알ᄃᆡ 방경의 긔신ᄒᆞᆯ ᄯᆡ의 심히 춍급ᄒᆞ고

겸ᄒᆞ여 몸이 곤궁ᄒᆞ미 능히 례ᄅᆞᆯ ᄀᆞᆺ초지 못ᄒᆞᆯ지라

니러므로 ᄯᅳᆺ의 두지 아니ᄒᆞ엿고 ᄎᆞ시 방경이 ᄯᅩᄒᆞᆫ 춍망 즁의 엇지 ᄉᆡᆼ각ᄒᆞ리오

다만 니ᄅᆞᄃᆡ 이곳이 져의 집이 아닌 듯ᄒᆞ니 부득블 다시 무ᄅᆞ리라 ᄒᆞ고

문 밧긔 ᄉᆞᄅᆞᆷ다려 무ᄅᆞᄃᆡ 쇼ᄉᆡᆼ은 한 마ᄃᆡ 말을 뭇고ᄌᆞ ᄒᆞᄂᆞ니 이곳은 진어ᄉᆞ 부즁이 아니냐

기인이 니ᄅᆞᄃᆡ 졍히 올커니와 너ᄂᆞᆫ 무러 무엇ᄒᆞᄂᆞ뇨

방경이 니ᄅᆞᄃᆡ 쇼ᄉᆡᆼ이 드러가 노야ᄅᆞᆯ 보고ᄌᆞ ᄒᆞᄂᆞ니 아지 못게라 노얘 금일의 무ᄉᆞᆫ 일이 잇ᄂᆞ냐

기인이 니ᄅᆞᄃᆡ 금일은 곳 진ᄃᆡ노야의 오십 ᄃᆡ경이니 ᄉᆡᆼ일 연셕을 볘^프럿ᄂᆞ니라

방경이 듯고 뎜두ᄒᆞ며 니ᄅᆞᄃᆡ ᄋᆡ야 ᄂᆡ 도로혀 금일의 고부의 슈신이 되믈 이졋ᄂᆞ니

과연 그러ᄒᆞᆯ진ᄃᆡ 편벽도히 ᄂᆡ 금일의 이곳의 왓도다 이 일을 엇지ᄒᆞ리오

진신이 만히 모혓거ᄂᆞᆯ ᄂᆡ 만일 이ᄀᆞᆺ치 남누ᄒᆞᆫ 의복을 닙고 드러가면

다만 ᄌᆞ긔가 븟그러올 ᄲᅳᆫ 아니라 곳 고부도 무ᄉᆡᆨᄒᆞ리니

맛당히 하로ᄅᆞᆯ 지쳬ᄒᆞ여 보고 지금은 단졍코 드러가기 어려오리라 ᄒᆞ며

졍히 도라가려 ᄒᆞ다가 다시 ᄉᆡᆼ각ᄒᆞᄃᆡ

ᄂᆡ 만일 외변의셔 지쳬ᄒᆞ면 ᄯᅩ 낭즁의 반젼이 업ᄉᆞ니 엇지ᄒᆞ리오

엇지ᄒᆞᆯ 길 업시 드러가 고부ᄅᆞᆯ 보리니 만일 능히 나ᄅᆞᆯ 구졔ᄒᆞ거든 즉시 도라가리라 ᄒᆞ고

즉시 거러 ᄃᆡ계로 올나가 무ᄅᆞᄃᆡ 문상의 ᄉᆞᄅᆞᆷ이 잇ᄂᆞ^냐

문상 가음아ᄂᆞᆫ 진상은 졍히 셰리ᄅᆞᆯ 슝상ᄒᆞᄂᆞᆫ지라

방경을 머리셔브터 한번 보다가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이ᄂᆞᆫ 걸인 모양이니 장왕이 수작ᄒᆞᆯ 거시 업다 ᄒᆞ고

머리ᄅᆞᆯ 두루혀며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튼 귀인 부즁의 와셔 힐난치 말고 다른 집으로 가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무ᄉᆞᆫ 말을 ᄒᆞᄂᆞ뇨 나ᄂᆞᆫ 하람 방상공이니

특별이 와셔 너의 쥬인을 뵈오려 ᄒᆞ거ᄂᆞᆯ 네 감히 나ᄅᆞᆯ 이ᄀᆞᆺ치 홀ᄃᆡᄒᆞᄂᆞ냐

진상이 니ᄅᆞᄃᆡ 무ᄉᆞᆷ 방상공인지 나ᄂᆞᆫ 아지 못ᄒᆞ노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너ᄅᆞᆯ 고이히 너길 거시 업ᄉᆞ니 ᄂᆡ 일ᄌᆞᆨ 이곳의 온 일이 업거니와 ᄲᆞᆯ니 드러가 보ᄒᆞ라

진상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어리셕은 사ᄅᆞᆷ이로다 우리 노야ᄂᆞᆫ 당당ᄒᆞᆫ어ᄉᆡ라

혁혁ᄒᆞᆫ^ 명문의 왕ᄅᆡᄒᆞᄂᆞᆫ ᄉᆞᄅᆞᆷ이 모다 모ᄃᆡᄒᆞᆫ ᄉᆞᄅᆞᆷ이니

너ᄀᆞᆺ튼 모양이 엇지 드러가 노야ᄅᆞᆯ 보리오

방경이 니ᄅᆞᄃᆡ 나ᄂᆞᆫ 너의 쥬인으로 더브러 지친골육이니 반ᄃᆞ시 드러가 보리라

진상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튼 ᄉᆞ환가 픙쇽은 다만 화려ᄒᆞᆷ만 보고 궁ᄒᆞᆫ 거ᄉᆞᆯ 보지 못ᄒᆞ엿시니

궁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만일 와셔 보고ᄌᆞ ᄒᆞᆯ진ᄃᆡ 다만 반야삼경을 기ᄃᆞ리라

ᄎᆞ시 방경이 만면슈참ᄒᆞ여 ᄉᆡᆼ각ᄒᆞᄃᆡ 쳔산만슈ᄅᆞᆯ 지나 이곳의 오믄

실노 고부ᄅᆞᆯ 보고 츙곡을 펴려 ᄒᆞ엿더니

뉘 알니오 져 ᄀᆡᄀᆞᆺ튼 놈이 감히 방ᄌᆞᄒᆞ여 날노 ᄒᆞ여금 지쳑의 길을 통치 못ᄒᆞ게 ᄒᆞᄂᆞᆫ도다

제 만일 즐겨 통치 아닐진ᄃᆡ 그만 두지 못ᄒᆞ리니 ᄂᆡ 스ᄉᆞ로 드러가리라 ᄒᆞ고

셔셔히 거러 안흐로 향ᄒᆞ여 드러가니 진상^이 노긔 츙텬ᄒᆞ여 방경을 ᄭᅳ어 밧그로 밀치ᄆᆡ

방경이 거의 구러질 번 ᄒᆞᆫ지라

방경이 분긔ᄅᆞᆯ 이긔지 못ᄒᆞ여 니ᄅᆞᄃᆡ 엇지 니런 리치 이시리오

방ᄌᆞᄒᆞᆫ 놈아 나ᄅᆞᆯ 이ᄀᆞᆺ치 능욕ᄒᆞ니 심히 가통ᄒᆞ도다 ᄒᆞ고

쥬머괴ᄅᆞᆯ 드러 치려 ᄒᆞ며 냥인이 졍히 ᄌᆡᆼ집ᄒᆞ더니

ᄂᆡ간의 진션이 잇다가 지져괴믈 듯고 련망히 밧그로 나와 곡졀을 ᄉᆞᆯ피다가 니ᄅᆞᄃᆡ

형뎨야 너의ᄂᆞᆫ 엇지ᄒᆞ여 이곳의셔 들네ᄂᆞ뇨

진상이 니ᄅᆞᄃᆡ ᄇᆡᆨᄇᆡᆨ아 너ᄂᆞᆫ 보라

이 걸인이 스ᄉᆞ로 노야의 친쳑이라 ᄒᆞ고 져 모양으로 드러가 뵈오려 ᄒᆞᄂᆞᆫ도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ᄂᆡ ᄌᆞ셰히 보리라 ᄒᆞ고

와셔 방경을 보다가 니ᄅᆞᄃᆡ 죠히 면뫼 익으니 졍히 하람 쇼쥬인 모양 ᄀᆞᆺ도다

쳥컨ᄃᆡ 뭇ᄂᆞ니 상공의 죤셩이 무어시뇨

방경이 ^ 니ᄅᆞᄃᆡ 쇼ᄉᆡᆼ의 셩은 방이오 명은 경이로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과연 쇼쥬인이시니 노노ᄂᆞᆫ 고두ᄒᆞ노라 ᄒᆞ고 ᄇᆡ례하거ᄂᆞᆯ

방경이 련망히 븟드러 멈츄며 니ᄅᆞᄃᆡ ᄋᆡ야 노인네ᄂᆞᆫ 닐나 너ᄂᆞᆫ 엇진 일이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노의 일홈은 진션이니 곳 방시 문즁 노가인이라

ᄃᆡ얘 이져 계시다 니ᄅᆞ기 어렵도다

방경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곳 진션이냐

진션이 니ᄅᆞᄃᆡ 졍히 올커니와 ᄃᆡ야ᄂᆞᆫ 어ᄂᆡ ᄯᆡ의 이곳의 니ᄅᆞ시뇨

방경이 니ᄅᆞᄃᆡ 작일의 니ᄅᆞ럿시ᄃᆡ 다만 날이 느ᄌᆞ므로 인ᄒᆞ여 쥬뎜의셔 헐식ᄒᆞ엿노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누로 더브러 작반ᄒᆞ여 이곳의 니ᄅᆞ러 계시뇨

방경이 니ᄅᆞᄃᆡ 다만 단신이로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엇지 단신으로 와 계시뇨 ᄒᆞ며

머리ᄅᆞᆯ 드러 구쥬인을 보며 ᄆᆞᄋᆞᆷ이 심히 ^ 비산ᄒᆞ며 ᄌᆞ셰히 져ᄅᆞᆯ 보ᄆᆡ

의건이 파상ᄒᆞ고 형용이 슈쳑ᄒᆞᆫ지라

인ᄒᆞ여 니ᄅᆞᄃᆡ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노뢰 니별ᄒᆞᆫ 지 십여 년의 ᄃᆡ가 문회 그러ᄐᆞᆺ 쇼죠ᄒᆞ여시니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엇지 감상치 아니리오

아지 못게라 부인의 신상이 평안ᄒᆞ시며 부즁 범졀이 엇더ᄒᆞ시뇨

방경이 니ᄅᆞᄃᆡ 진션아 일언난진이로다 향년의 가산을 젹몰ᄒᆞᆫ 후로브터

ᄯᅩ 회록지ᄌᆡᄅᆞᆯ 만나 일빈여셰ᄒᆞ고 가인 복뷔 모다 분산ᄒᆞᆫ지라

모ᄌᆞ 냥인이 향쵼 묘막의 셔로 의지ᄒᆞ여 머므니 말ᄒᆞ기도 ᄯᅩᄒᆞᆫ 븟그럽도다

ᄂᆡ 금번의 이곳의 니ᄅᆞᆷ도 한가지 졍경의 일이 잇셔 고부와 고모 젼의 픔ᄒᆞ려 ᄒᆞ미로다

진션이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단졍코 글공부ᄒᆞᆯ ᄌᆞ본이 업ᄉᆞ므로 이곳의 와셔 ᄎᆔᄃᆡᄒᆞ려 ᄒᆞ미나

다만 방ᄃᆡ얘 지금 노로의 앏ᄒᆡ 이 말을 ᄀᆡ구키 어려온 곡졀이로다 ᄒᆞ고

믄득 니ᄅᆞᄃᆡ ᄃᆡ야ᄂᆞᆫ 협방의 안ᄌᆞ 기다리라 노뢰 쥬인긔 픔ᄒᆞᆫ 후이 나와 쳥ᄒᆞ리이다

방경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ᄌᆞ연 그러ᄒᆞ리라 ᄒᆞ고

진션을 ᄯᆞ라 ᄒᆞᆷ긔 ᄒᆡᆼᄒᆞ여 협방으로 오ᄆᆡ

진션이 니ᄅᆞᄃᆡ ᄃᆡ야ᄂᆞᆫ 이곳의 ᄌᆞᆷ시 안ᄌᆞᆺ시라 노뢰 갓다가 즉시 오리이다 ᄒᆞ고

믄득 몸을 두루혀 드러가며 ᄉᆡᆼ각ᄒᆞᄃᆡ 쳔만 의외예 구쥬인이 이ᄀᆞᆺ치 ᄉᆈᄑᆡᄒᆞ여시니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엇지 감상치 아니리오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쇼쥬인이 이ᄀᆞᆺ치 의복이 남루ᄒᆞ니

지금 맛ᄎᆞᆷ 졔ᄀᆡᆨ이 ᄌᆡ당ᄒᆞᆫ ᄯᆡ의 엇지 드러가 보리오 그러^나 ᄂᆡ 쥬견이 잇노라 ᄒᆞ고

쳥당 우ᄒᆡ 니ᄅᆞ러 진공의 겻ᄒᆡ 셔셔 언어치 아니코 가마니 옷ᄉᆞᄆᆡᄅᆞᆯ 당긘ᄃᆡ

진공이 외간으로 향ᄒᆞ여 나오며 ᄆᆞᄋᆞᆷ의 의심ᄒᆞᄃᆡ 졔 무ᄉᆞᆫ 일노 귓것 들닌 것ᄀᆞᆺ치 ᄒᆞᄂᆞ뇨

졍히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짐작기 어렵다 ᄒᆞ고

믄득 진션의게 무ᄅᆞᄃᆡ 무ᄉᆞᆫ ᄉᆞ졍이 잇ᄂᆞ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야야 하람 방쇼얘 왓ᄂᆞ이다

진공이 흡흡ᄃᆡ쇼ᄒᆞ며 니ᄅᆞᄃᆡ 죠토다 ᄂᆡ ᄒᆞᆼ상 심즁의 져ᄅᆞᆯ ᄉᆡᆼ각ᄒᆞ더니

다ᄒᆡᆼ히 금일의 졔 우리집의 왓거니와

너ᄂᆞᆫ 맛당히 광명졍ᄃᆡ히 보ᄒᆞᆯ 거시어ᄂᆞᆯ 엇지 동작이 이ᄀᆞᆺ트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야ᄂᆞᆫ 지기일이오 미지기이니이다

다만 방상공이 의복이 남누ᄒᆞ므로 이ᄀᆞᆺ치 ᄒᆞᄂᆞ니

졔 방^ᄌᆞ 날노 더브러 약간 담화ᄒᆞ엿시ᄆᆡ 졍히 슈즁이 간핍ᄒᆞ여 경영이 업ᄂᆞᆫ 것 ᄀᆞᆺ고

노뢰 져의 신상 의삼이 남누ᄒᆞ믈 보ᄆᆡ ᄆᆞᄋᆞᆷ이 쵸챵ᄒᆞ더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엇지 니런 일이 잇ᄂᆞ뇨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향년 니별ᄒᆞᆯ ᄯᆡ의도 오히려 가히 지ᄂᆡᆯ 만ᄒᆞ더니

엇지 여러 ᄒᆡ가 못되여 필경 이ᄀᆞᆺ치 빈핍ᄒᆞ엿ᄂᆞ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야야 ᄂᆡ ᄯᅩᄒᆞᆫ 방상공의게 무러보앗ᄂᆞ니

졍히 가즁의 회록지ᄌᆡᄅᆞᆯ 만나고 ᄯᅩ 련ᄒᆞ여 낭ᄑᆡᄒᆞ므로 이ᄀᆞᆺ치 빈핍ᄒᆞ엿다 ᄒᆞ더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원ᄅᆡ 이ᄀᆞᆺ틀진ᄃᆡ 지금 어ᄂᆡ 곳의 잇ᄂᆞ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지금 협방의 안ᄌᆞᆺ시라 ᄒᆞ엿ᄂᆞ이다

진공이 ᄎᆞ언을 듯고 ᄌᆞᄆᆞᆺ ᄆᆞᄋᆞᆷ이 슈란ᄒᆞ여 머리ᄅᆞᆯ 긁으며 니ᄅᆞ^ᄃᆡ

지친간의 무ᄉᆞᆫ 빈부ᄅᆞᆯ 의논ᄒᆞ리오 졔 임의 왓시니 벅벅이관ᄃᆡᄒᆞ리로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야야 다만 빈ᄀᆡᆨ이 당상의 만히 이시니 셔로 보면 븟그러올가 ᄒᆞ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이 말이 올토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야야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방ᄃᆡ야ᄅᆞᆯ 쳥ᄒᆞ여 후원으로 드러가 몬져 부인긔 뵈온 후의

의복을 밧구와 닙고 다시 앏문으로 죠ᄎᆞ 드러가게 ᄒᆞ면 엇지 죠치 아니ᄒᆞ리잇가

진공이 니ᄅᆞᄃᆡ 졍히 이ᄀᆞᆺ치 ᄒᆞ려니와 ᄲᆞᆯ니 가라

진션이 심즁의 ᄃᆡ열ᄒᆞ여 믄득 몸을 두루혀 춍춍이가며 ᄉᆡᆼ각ᄒᆞᄃᆡ

나ᄂᆞᆫ 혜건ᄃᆡ 노얘 단졍코 쥬급ᄒᆞ여 구쥬인으로 ᄒᆞ여곰 의복 근심을 덜게 ᄒᆞ리라 ᄒᆞ고

희긔양양ᄒᆞ여 협방으로 오니

방경이 무ᄅᆞᄃᆡ 진션아 너ᄂᆞᆫ 졍히 고부긔 픔ᄒᆞ엿ᄂᆞ냐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뇌 쥬인긔 픔ᄒᆞ엿더니 쥬인이 말ᄉᆞᆷᄒᆞ시ᄃᆡ 상공을 쳥ᄒᆞ여 후원으로 드러가

몬져 부인긔 뵈옵고 의복을 밧고와 닙게 ᄒᆞᆫ 후의 셔로 보리라 ᄒᆞ시더이다

방경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치 ᄒᆞ려니와

다만 금일 고부 슈신의 ᄂᆡ 례믈을 ᄀᆞᆺ쵸지 못ᄒᆞ여시니 엇지 ᄎᆞᆷ괴치 아니ᄒᆞ리오

진션이 흡흡ᄃᆡ쇼ᄒᆞ며니ᄅᆞᄃᆡ ᄃᆡ야ᄂᆞᆫ ᄯᅩ 엇지 니런 말삼을 ᄒᆞᄂᆞ뇨

우리 노야긔셔 ᄃᆡ야의 광경을 깁히 아ᄅᆞ시고 겸ᄒᆞ여 ᄀᆡᆨ즁의 이시므로

결단코 ᄀᆡ의치 아니ᄒᆞ리니 ᄃᆡ야ᄂᆞᆫ 방심ᄒᆞ고 이곳으로 오쇼셔

진션이 방경을 인도ᄒᆞ여 셔편으로 향ᄒᆞ여 ᄒᆡᆼᄒᆞᆯᄉᆡ

ᄎᆞ시 졍히 오ᄀᆡᆨ이 되고 홀^연 하ᄂᆞᆯ의 거믄 구ᄅᆞᆷ이 니러나며 북픙이 늠늠하여

방경의 빈궁한 모양이 참담ᄒᆞ더니 임의 후원 문의 니ᄅᆞᆫ지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ᄃᆡ야ᄂᆞᆫ 쳥컨ᄃᆡ 이곳의 머믈너 이시라 ᄒᆞ고

문을 두다리며 니ᄅᆞᄃᆡ 진년 형뎨야 원문을 열나 ᄒᆞ니

후원 가음아ᄂᆞᆫ 진년은 ᄌᆞᄅᆡ쥬ᄀᆡᆨ이라

금일 노야 슈신의 몃 ᄀᆡ 븡우로 더브러 쥬방의 가셔 남은 쥬효ᄅᆞᆯ 어더 ᄎᆔ토록 먹은지라

진션이 밧긔셔 블너도 ᄃᆡ답지 아니ᄒᆞ다가 다ᄒᆡᆼ이 몃 마리 ᄀᆡ가 지즈므로

진년이 바야흐로 듯고 나와 문을 열고 웃ᄂᆞᆫ 낫ᄎᆞ로 니ᄅᆞᄃᆡ

나ᄂᆞᆫ 뉜가 ᄒᆞ엿더니 원ᄅᆡ ᄇᆡᆨᄇᆡᆨ이어니와져ᄂᆞᆫ ᄯᅩ 뉘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아른 쳬 말고 원문을 다드라

진년이 니ᄅᆞᄃᆡ ᄇᆡᆨᄇᆡᆨ아너ᄂᆞᆫ ^ 일ᄀᆡ 도ᄉᆞᄅᆞᆯ 거ᄂᆞ리고 드러와 ᄉᆞᄅᆞᆷ의 ᄆᆞᄋᆞᆷ을 의혹게 말나

진션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혼ᄌᆞᆸ히 구지 말나 ᄒᆞ고

방경을 인도ᄒᆞ여 구븨구븨 화음 즁으로 드러갈ᄉᆡ

진년은 임의 ᄎᆔᄒᆞᆫ지라 원문 닷기ᄅᆞᆯ 잇고 몸을 두루혀 가셔 슐을 마시더라

진션과 방경이 ᄒᆞᆷ긔 ᄂᆡ간의 니ᄅᆞ니 다만 보ᄆᆡ

한 무리 챠환 부녜 희희히우ᄉᆞ며 졍히 음식을 먹다가

방경을 보고 모다 죠쇼ᄒᆞ여 니ᄅᆞᄃᆡ 져 ᄇᆡᆨᄇᆡᆨ은일ᄀᆡ 걸인과 ᄒᆞᆷ긔 드러오ᄂᆞᆫ도다

방경이 듯고 스ᄉᆞ로 븟그리며 일변 노ᄒᆞ여 심즁의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가통ᄒᆞ도다 져 쳔비 등이 구규가 업시 ᄉᆞᄅᆞᆷ은 즁히 너기지 아니코 다만 의복을 즁히 너겨

곳 나ᄅᆞᆯ 걸인이라 죠쇼ᄒᆞ니 졍히 칼노 얼골을 ᄭᅡᆨ^듯 ᄒᆞ며

진ᄀᆡ 니른 바 뇽이 믈을 일흐면 ᄉᆞ유의게 희롱을 바드미나

지금은 아직 져ᄃᆡ로 바려두려니와 쇼경 후의 고부의 픔ᄒᆞ여 아ᄅᆞ시게 ᄒᆞ리라 ᄒᆞ더니

진션이 듯고 ᄃᆡ쇼ᄒᆞ여 니ᄅᆞᄃᆡ 너의 쳔비 등은 맛당히 언어ᄅᆞᆯ 삼갈 거시어ᄂᆞᆯ

엇지 감히 이ᄀᆞᆺ치 방ᄌᆞᄒᆞ뇨

챠환 등이 니ᄅᆞᄃᆡ ᄇᆡᆨᄇᆡᆨ아 져ᄂᆞᆫ 뉘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부인 ᄂᆡ질 방공ᄌᆞ시니 혁혁ᄒᆞᆫ명문환죡의 후예니라

챠환 등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엇지ᄒᆞ여 의상을 ᄉᆡ로 지어 닙지 아니ᄒᆞ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너의 지각 업ᄂᆞᆫ 거ᄉᆞ 방ᄃᆡ야ᄂᆞᆫ 시운이 블ᄒᆡᆼᄒᆞ므로 련ᄒᆞ여 낭ᄑᆡᄅᆞᆯ 당ᄒᆞ엿거니와

타년의 반ᄃᆞ시 쳥운의 오ᄅᆞ리라 ᄒᆞ더니

진션의 노ᄑᆡ 겻ᄒᆡ 잇다가 눈을 씨ᄉᆞ며 니ᄅᆞ^ᄃᆡ 져ᄂᆞᆫ 나의 구쥬인이니 ᄂᆡ 도로혀 아노라 ᄒᆞ고

방경을 향ᄒᆞ여 니ᄅᆞᄃᆡ ᄃᆡ상공아 네 임의 이ᄀᆞᆺ치 장셩ᄒᆞ여시니

단졍코 장ᄅᆡ 금의ᄅᆞᆯ 닙으리라 ᄒᆞ며 ᄇᆡ례ᄒᆞ거ᄂᆞᆯ

방경이 니ᄅᆞᄃᆡ 파ᄌᆞᄂᆞᆫ 니러ᄂᆞ라 진션아 져ᄂᆞᆫ 뉘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져ᄂᆞᆫ 노로의 쳐어ᄂᆞᆯ ᄃᆡ얘 아ᄅᆞ시지 못ᄒᆞᄂᆞ니잇가

방경이 니ᄅᆞᄃᆡ 졍히 올토다 ᄂᆡ ᄌᆞᆷ시간의 ᄉᆡᆼ각지 못ᄒᆞ엿노라

진션이 흡흡ᄃᆡ쇼ᄒᆞ며 니ᄅᆞᄃᆡ 향년 니별ᄒᆞᆯ ᄯᆡ의 ᄃᆡ얘 도로혀 강보의 잇셧ᄂᆞᆫ지라 그러므로 이져 계시거니와

마마야 너ᄂᆞᆫ ᄃᆡ야와 ᄒᆞᆷ긔 가셔 부인긔 뵈오ᄃᆡ 노얘 분부ᄒᆞ시더라 ᄒᆞ고

부인긔 쳥ᄒᆞ여 ᄃᆡ야로 ᄒᆞ여곰 의복을 밧구와 닙게 ᄒᆞ고

다시 앏문으로 드러가 노야ᄅᆞᆯ 뵈게 ᄒᆞ라

진노ᄑᆡ 답응ᄒᆞ^거ᄂᆞᆯ

진션이 니ᄅᆞᄃᆡ 나ᄂᆞᆫ 외변의 일이 잇셔 몬져 나가니

쇼경의 네 ᄃᆡ야ᄅᆞᆯ 뫼시고 나오라 ᄒᆞ며 외변으로 향ᄒᆞ여 가니

진노ᄑᆡ 여러 ᄒᆡ 만나지 못ᄒᆞ던 구쥬인을 보고 환희ᄒᆞ여 니ᄅᆞᄃᆡ ᄃᆡ상공은 이곳으로 오라 ᄒᆞ며

냥인이 일로의 ᄒᆡᆼᄒᆞᆯᄉᆡ 다만 보ᄆᆡ 여러 챠환 식뷔 모다 웃고 긔롱ᄒᆞ거ᄂᆞᆯ

방경이 만면슈참ᄒᆞ여 진노파ᄅᆞᆯ ᄯᆞ라 머리ᄅᆞᆯ 슉이고 ᄒᆡᆼᄒᆞ더니

임의 셔하텽의 니ᄅᆞ니 이 셔하텽은 곳 녀권졉ᄃᆡᄒᆞᄂᆞᆫ ᄂᆡ텽이라

금일의 방경이 ᄂᆡ친으로 부인을 뵈오ᄆᆡ 맛당히 이곳의셔 졉ᄃᆡᄒᆞ미라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ᄃᆡ야ᄂᆞᆫ 이곳의셔 기다리라 ᄂᆡ 가셔 부인을 쳥하여 나오시게 ᄒᆞ리라 ᄒᆞ고

드러가 부인을 쳥ᄒᆞᆯᄉᆡ ᄂᆡ간의 ᄯᅩ ᄒᆞᆫ 곳 쳥방^이 이시니 집 일홈이 난운당이라

부인이 난운당의 안ᄌᆞ 각쳐의셔 온 헌슈 례믈을 졍검ᄒᆞ며 졍히 챠환 등의게 분부ᄒᆞ여

마른 과실을 슈습ᄒᆞ고 져ᄌᆞᆫ 믈건은 모다 ᄡᅳ라 ᄒᆞ며 분망히 요리ᄒᆞ더니

진노ᄑᆡ 드러와 픔ᄒᆞᄃᆡ 부인아 하람 방ᄃᆡ얘 와 계시니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하남 방ᄃᆡ얘 왓시면 이ᄂᆞᆫ ᄯᅩᄒᆞᆫ 희ᄉᆡ니 지금 어ᄂᆡ 곳의 잇ᄂᆞ뇨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셔하당의 잇ᄂᆞ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너ᄂᆞᆫ 몬져 나가 말ᄒᆞᄃᆡ 내 즉시 온다 ᄒᆞ라

진노ᄑᆡ 답응ᄒᆞ고 가ᄂᆞᆫ지라

부인이 ᄉᆡᆼ각ᄒᆞᄃᆡ 방경이 단졍코 와셔 헌슈ᄒᆞ미라 ᄒᆞ고

심히 희환ᄒᆞ니 아지 못게라 질ᄋᆞᄅᆞᆯ 보고 엇지 ᄒᆞᆫ지 ᄎᆞ쳥하회ᄒᆞ라